[파이낸셜뉴스] 배우 류승룡이 카타르월드컵 ‘한국과 가나전’의 주심을 맡은 앤서니 테일러 주심의 SNS에 분노의 이모티콘을 남겼다가 삭제 후 사과했다. 류승룡은 29일 한국과 가나의 경기가 끝난 후 논란의 판정을 여럿 남긴 주심 앤서니 테일러의 SNS에 ‘문어 이모티콘’ 세 개를 남겼다. 지난 28일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논란이 된 장면은 경기 종료 직전에 나왔다. 한국과 가나는 11분의 추가 시간을 얻었다. 추가 시간 막판, 한국의 권경원이 찬 슈팅이 가나 수비수를 맞고 골라인 아웃 상황이 됐다. 그러나 테일러 주심은 코너킥을 선언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이에 한국 선수들과 벤투 감독 등이 테일러 주심에게 다가가 항의했다. 그러자 테일러 주심은 벤투 감독을 향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로 인해 많은 한국 팬들이 경기 후 앤서니 테일러의 계정을 찾아가 글을 남겼고, 배우 류승룡도 머리카락이 없는 테일러 주심을 겨냥해 문어 이모티콘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이 류승룡에게 “우리나라에 좋은 판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감정적으로 댓글을 달았다. 경기 내용도 아닌 문어 이모티콘으로 인신공격까지 했다”고 불만을 표출하자 류승룡이 즉시 수습에 나섰다. 류승룡은 테일러 SNS에 달았던 본인의 댓글을 삭제한 뒤 “죄송합니다. 바로 삭제했습니다. 생각이 짧았어요”라는 사과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이날 앤서니 테일러는 추가시간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코너킥 찬스에서 경기를 종료시키는 등 대한민국 팬들 입장에서 굉장히 불만스러울 만한 판정을 내려 많은 축구 팬들에게 비판받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1-29 21:15:37[파이낸셜뉴스] 한국과 가나의 맞대결을 관장할 주심이 약 3년 전, 손흥민에게 퇴장을 줬던 인물인 것이 알려지면서 축구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FIFA의 미디어 소통을 담당하는 FIFA 미디어는 27일 공식 SNS를 통해 한국-가나전의 주심을 발표했다. 바로 앤서니 테일러였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즐겨 보는 축구팬이라면 이름이 익숙할 인물이다. 테일러의 가나전 주심이 우려되는 것은 바로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과의 악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손흥민이 볼 경합을 벌이다 넘어진 뒤 첼시 뤼디거를 향해 발을 뻗자, 테일러 주심이 비디오판독을 거친 뒤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불과 2개월 뒤, 맨유 매과이어가 손흥민과 비슷한 파울을 범했는데도 테일러 주심은 경고조차 주지 않았다. 또한, 지난 8월에는 토트넘의 로메로가 첼시의 쿠쿠렐라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는데 비디오 판독을 하고도 그냥 넘어가 논란이 됐고, 이 여파로 경기 후 양 팀 감독이 충돌하자 두 감독을 모두 퇴장시켰다. 이렇듯 판정 기준에 논란이 많기로 유명한 심판이라, 불안감이 증폭하고 있다. 이번 한국과 가나의 경기엔 테일러 주심과 같은 잉글랜드 출신의 게리 베직, 애덤 넌 부심과 호흡을 맞춘다. 대기심은 페루의 케빈 오르테가 심판이다. 비디오 판독(VAR) 심판은 토마시 크비아트코프스키(폴란드)가 맡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1-28 09:08:32[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미트월란의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결승골을 작렬했다. 바이에른뮌헨의 주전 센터백 김민재는 상대방의 공격을 꽁꽁 묶었고, 손흥민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클린스만호가 5경기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클린스만호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물리치고 데뷔 6경기 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와 평가전에서 전반 32분에 터진 조규성(미트윌란)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클린스만호는 6경기 만에 데뷔 승을 올렸다. 올해 2월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앞선 5차례(3무 2패) 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를 지휘하지 못하던 터다.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 무대이던 3월 A매치에서 콜롬비아(2-2무), 우루과이(1-2패)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6월 A매치에서는 페루(0-1패)에 지고 엘살바도르(1-1무)와 비겼다. 이어 지난 8일 웨일스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치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축구협회가 1992년 대표팀 전임 감독제를 도입한 이후 최다 경기 무승 감독이 되는 불명예를 썼다. '외유 논란'을 일으키며 팬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한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 어렵사리 반전의 기회를 어렵게 잡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웨일스전과 전술적 변화는 없었다. 아시안게임으로 이탈한 홍현석(헨트) 대신 황희찬(울버햄프턴)을 투입하는 변화만 줬다. 손흥민(토트넘)과 조규성이 다시 한번 '투 톱'으로 나섰다. 좌우 공격은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이재성(마인츠)이, 중원은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가 맡았다. 수비라인에는 왼쪽부터 이기제(수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가 배치됐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바브)가 꼈다. 한국 선수들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상대 위험지역 공략에 나섰다. 전반 중반부터 사우디의 빠른 공격에 잠시 밀리던 한국은 전반 32분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탄 조규성의 헤더로 선제골을 뽑으며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황인범이 전방으로 찔러준 패스를 알리 불라이히가 걷어낸다는 것이 위로 높이 튀었고, 조규성이 골대 왼쪽으로 향하는 헤더로 득점했다. 조규성의 A매치 통산 7호 골이자 클린스만 체제에서 넣은 첫 골이다. 지난해 11월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멀티 골 이후 10개월 만에 기록한 A매치 득점이기도 하다. 한국은 전반 36분 조규성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하산 탐박티의 태클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기대됐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기세를 탄 한국의 득점 시도는 계속됐으나 골키퍼 무함마드 우와이스의 잇따른 선방에 추가 골 기회가 무산됐다. 최전방에서 부지런히 상대를 압박하며 수비진에 부담을 준 조규성은 클린스만호에서 마수걸이 득점을 신고했고, 주장 손흥민(토트넘)도 전방 전 지역을 누비며 '플레이메이커'로서 제 역할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오현규(셀틱)와 교체할 때까지 득점 기회로 이어지는 '키패스'를 7차례나 기록했다. 후반에는 '수비의 핵' 김민재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김민재는 1분 후에는 중앙 수비수인데도 전방 왼쪽 전방 지역으로 올라오더니 빠른 발을 살려 돌파를 시도해 코너킥을 얻어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직후 사우디의 공격에서는 어느새 최후방까지 이동해 상대의 침투 패스를 끊어내는 '철통 수비'를 선보이기도 했다. 68분간 신나게 측면을 누빈 황희찬(울버햄프턴)도 후반 들어 저돌적 돌파가 돋보였다. 후반 10분 황희찬이 페널티지역 왼 측면에서 1대1 공격을 시도, 저돌적 돌파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후 가까운 골대 구석을 향해 날카로운 슈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클린스만호는 '아시아 팀' 사우디와 경기에서는 유럽파를 주축으로 우세한 경기력을 보였다. 공 점유율은 47% 대 53%로 뒤졌지만 슈팅(19 대 7)·유효슈팅(9 대 2) 등 공격 지표에서 사우디를 압도했다. 한국은 사우디와 역대 전적에서 5승 7무 6패를 기록하게 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13 09:36:16[파이낸셜뉴스] 28일 한국과 대결을 앞둔 우루과이가 일본과 1대1로 비겼다. 우루과이는 24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 기린 챌린지컵 친선대회' 경기에서 일본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 이미 많은 언급이 되었듯이 우루과이는 세대교체된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다.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 이후 심판 등에 거칠게 항의해 국제축구연맹(FIFA)의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주축이 모두 제외되었다. 여기에 우루과이 대표팀은 세대교체도 시작했다.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지금이야 말로 세대교체 적기라는 판단에서다. 우루과이 최고의 스타 루이스 수아레스(그레미우)가 아예 발탁되지 못했고, '신성' 다르윈 누녜스(리버풀)마저 부상으로 하차했다. 사령탑도 마르셀로 브롤리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이 임시 사령탑 자격으로 맡았다. 20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디에고 알론소 감독이 사임한 후 새 사령탑을 물색 중이기 때문이다. 아직 손발이 맞지 않은 탓인지 우루과이는 전반 내내 고전했다. 일본의 강한 압박을 뚫어내지 못했고, 남미 특유의 패스 플레이도 원활하지 못했다. 강점인 강한 ‘중원’ 또한 살아나지 않았다. 하지만 역시 우루과이의 레귤러 멤버인 발베르데가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38분 골데에 맞고 튀어나온 공을 곧바로 문전으로 쇄도해 빈 골대로 밀어넣었다. 끌려가던 일본은 후반 16분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 아사노를 빼고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 우에다 아야세(헨트)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일본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낸 건 후반 30분 투입된 니시무라 다쿠마(요코하마)였다. 니시무라는 투입 직후 문전으로 쇄도해 오른 측면에서 넘어온 이토의 땅볼 크로스를 툭 밀어 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편, 이 경기의 주심으로는 2021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심판'에 선정된 고형진 심판이 나섰다. 우루과이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과 이번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3-24 22:18:57[파이낸셜뉴스] 벤투 감독이 가나전에서 레드 카드를 감수하고 거칠게 항의한 이유가 뒤늦게 밝혀졌다.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2-3 패배) 경기 종료 직후 벤투 감독은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격하게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테일러 주심이 한국의 마지막 코너킥 기회를 기다리지 않고 종료 휘슬을 불었다는 이유로 선수들과 벤투 감독이 거칠게 어필했다. 테일러 주심은 벤투 감독에게만 퇴장을 선언했다.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진수는 15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당시의 순간을 돌아본 김진수는 “사실 경기장에서는 감독님이 왜 화가 났는지 잘 몰랐다. 물론 분하긴 하지만 그렇게 (거칠게 항의) 하시는 걸 처음 봤다. 나중에 알고 보니 다 이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테일러 주심은 김영권에게 카드를 꺼내려고 손을 주머니에 넣었다. 이 찰나에 벤투 감독이 테일러 주심의 시선을 빼앗으며 ‘일부러’ 어필했다는 주장이다. 선수를 보호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벤투 감독은 2차전 퇴장 탓에 3차전 포르투갈전을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봐야 했다. 가까스로 카드 징계를 면한 김영권은 포르투갈전에서 동점골을 넣었다. 결국, 벤투 감독이 김영권을 보호한 덕에 한국이 16강에 갈 수 있었다는 의미다. 또한 김진수는 “벤투 감독님이 한국을 떠나기 전에 ‘지금까지 지도했던 선수들 가운데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해주셨다. 그때 선수들이 모두 다 같이 울었다”고 벤투 감독과 함께 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5 21:30:54[파이낸셜뉴스] 한국-가나전에서 핸들링 패싱 + 코너킥 무시 경기 조기 종료 + 경기 후 벤투에 레드카드를 선사하며 전 국민적인 공분을 샀던 테일러 심판이 이번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결승전에 배정 될 수도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4일(현지시간) "테일러는 월드컵 결승전을 심판하는 네 번째 영국인 주심이 될 것이다. 테일러는 결승전에 배정될 가장 유력한 인물이다"라고 전했다. 테일러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판정과 판단력 등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한국전 경기가 대표적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 한국에 마지막 코너킥을 주지 않고 조기에 경기를 끝내 분노를 샀다. 이는 현재까지도 유례가 없는 일이다. 여기에 전경기 통틀어 최초로 감독을 퇴장시키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이어진 크로아티아-벨기에의 경기에서도 테일러는 똑같이 행동했다.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테일러는 폴란드 심판 마르치니아크, 브라질 심판 삼파이우 등과 경합 중이지만,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것은 테일러다. 만약, 테일러가 결승전에 배정된다면 이번 결승전 최고의 변수는 메시도 음바페도 아니다. 바로 테일러가 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5 07:03:13[파이낸셜뉴스] "한국이 가나를 상대로 코너킥을 하기 전에 테일러가 경기 종료 휘슬을 불어 추악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한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한국의 코너킥 찬스를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종료한 앤서니 테일러 심판에 대해 동료 심판이 "심판들은 공격 상황에서는 경기를 끝내지 말 것을 교육받는다"라고 말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4일(현지시각) 마크 클래튼버그 심판의 지난달 28일 열린 한국과 가나의 조별리그에 대한 평가를 보도했다. 클래튼버그는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대표 심판으로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와 FIFA 월드컵 등에서 주심으로 활동했다. 클래튼버그는 "테일러가 '판정의 불문율'을 지키지 않았다"면서 "코너킥은 그 연장선으로, 한국은 추가시간 동안 충분히 세트피스를 처리할 수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테일러 심판은 한국과 가나와의 경기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한국팀이 얻은 코너킥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종료시켰다. 테일러 심판의 종료 휘슬에 손흥민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과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경기장으로 나와 거칠게 항의했다. 테일러 심판이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면서 벤투 감독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전을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한편 테일러 심판은 조별리그 F조 크로아티아와 벨기에 경기에서 예정 시간보다 경기를 일찍 끝내면서 또 한 번 논란을 샀다. 테일러 심판은 추가시간 약 10초를 남기고 경기 종료 휘슬을 불어 경기는 0대 0으로 마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2-05 23:14:03[파이낸셜뉴스] 16강 진출이 좌절되자 팔꿈치로 FIFA 관계자의 뒤통수를 치는 등 폭행과 폭언을 한 우루과이 국가대표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5경기 출장 정지 징계 위기에 처했다.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우루과이는 가나와의 접전 끝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1승 1무 1패로 한국과 동률을 이루고, 골 득실도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밀린 우루과이는 월드컵 무대에서 내려오게 됐다. 16강 진출이 무산되자 우루과이 선수단은 강하게 분노를 표출했다.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는 라커룸을 빠져나가면서 VAR 모니터를 주먹으로 쳐 넘어뜨렸고, 히메네스는 주심과 FIFA 관계자들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 3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히메네스가 FIFA 관계자를 팔꿈치로 밀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라며 "1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해당 영상에는 우루과이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심판을 에워싼 상황에서 히메네스가 팔꿈치로 FIFA 관계자 뒤통수를 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히메네스는 카메라를 향해 "심판들은 모두 도둑놈들이다. X자식아"라는 등 폭언도 일삼았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히메네스가 15경기 징계를 받게 된다면 우루과이 소속으로 결장하는지,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징계를 받는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우루과이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2-04 11:00:59[파이낸셜뉴스] KBS 구자철 해설위원이 한준희 해설위원이 16강 진출의 명운이 걸린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의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현재 대한민국은 1무1패(승점1)로,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이미 2승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포르투갈을 반드시 꺾고 ‘경우의 수’에 희망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한 위원은 “4년을 준비했다. 그 결과를 내는 시간”이라고 이 경기를 정의했고, 구 위원은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라며 국민들도 함께 끝까지 경기를 지켜보길 기대했다. 한국 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 가나전에서 주심에게 항의하다 퇴장당해 이번 포르투갈전 벤치에 앉을 수 없다. 그런 가운데 어떤 선수들이 키플레이어로 활약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구 위원과 한 위원은 입을 모아 ‘월드컵에 굶주린 황소’ 황희찬을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한 위원은 앞선 우루과이전과 가나전에서 맹활약한 이강인도 키 플레이어로 주목했다. 구 위원은 “이번 경기에서는 정우영-황인범-이재성, 미드필드 조합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포르투갈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빈틈이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구 위원은 “포르투갈의 주축 선수들이 체력 안배가 이뤄질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은 “포르투갈은 100% 조직력이 아닐 수 있다. 그 빈틈을 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매 경기 골이 고픈 포르투갈의 호날두를 조심해야 한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번 경기에는 한 경기 10명을 퇴장시킨 심판으로 소문이 자자한 파쿤도 테요 심판이 주심으로 나선다. 한 위원은 “엄격한 심판진을 오히려 잘 활용해야 한다”며 영리한 플레이를 주문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2-02 14:35:41[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포르투갈에 10명 퇴장 심판 ‘테요 주의보’가 켜졌다. 앞선 가나, 우루과이전에서 포르투갈의 주축 선수 5명이 받은 경고가 한국전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조별리그에서 받은 경고는 8강전부터 소멸되는데, 앞서 경고를 받았던 선수가 한국전에서 또 한 번 경고를 받았을 때 16강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공교롭게도 한국과 포르투갈의 3차전은 지난달 한 경기에서 10명을 퇴장시킨 이력이 있는 아르헨티나 출신 ‘파쿤도 테요 심판’이 주심을 맡는다. 그는 통산 118차례 프로경기에 나서 경고를 612차례, 퇴장을 45회 줬다. 이에 따라 3일(한국시간) 0시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맞붙게 될 포르투갈이 경고 이력을 안고 있는 주축 선수 출전 비중을 줄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도 테요 주심은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는 지난달 24일 열린 스위스와 카메룬의 G조 1차전 주심을 맡아 스위스 2명, 카메룬 1명에게 경고를 줬다. 테요가 주심을 맡으면서 한국 보다 포르투갈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포르투갈은 앞선 두 경기에서 주축인 공격수인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후벵 네베스(울버햄튼),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다닐루 페레이라(파리 생제르맹)가 경고를 하나씩 받았다. 이들은 한국전에서 추가로 경고를 받는다면 경고 누적 징계를 받아 16강전에 나서지 못한다. 이런 상황을 두고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이날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이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조별리그에서 2위가 될 경우, G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과 16강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 한국전에 총력을 다할 거라는 일각의 예측과 엇갈리는 주장이다. 산투스 감독이 경고를 감수하고 해당 선수들을 출전시키더라도 한국에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 전개될 전망이다. 한국은 경고를 받지 않기 위해 조심하는 해당 선수들을 집중 공략하면서 골을 노릴 수 있다. 한국 선수 중 경고를 안고 있는 선수는 3명이다. 조규성(전북)이 우루과이전에서, 정우영(알 사드)과 김영권(울산)이 가나전에서 경고를 받았다. 한국은 이기지 못하면 16강 진출이 좌절돼 경고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이에 반해 포르투갈은 16강행을 확정한 상태에서 경고 누적이나 퇴장으로 인한 출전 정지 징계를 두려워할 수밖에 없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2-02 07:3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