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리카드가 ‘가족돌봄청년 대상 자기돌봄비 지원사업’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일 서울 중구 소재 시티타워 비즈허브서울센터에서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및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4개 시도 국장 등이 참석해 진행됐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추진중인 시범사업으로 올해부터 인천, 울산, 충북, 전북 4개 시도에 청년미래센터(가칭)를 설치하고, 가족돌봄·고립은둔청년을 전담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가족돌봄청년은 장애·질병 등의 부양가족을 돌보면서 생계를 책임지는 만 13~34세 청년을 일컫는다. 센터의 전담인력들은 청년들을 대신해 아픈 가족에 대한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연계하는 한편, 가족돌봄청년에게는 연 최대 200만원의 자기돌봄비를 지급한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우리카드가 추진하는 단독 시범사업으로 오는 7월부터 내년 말까지 2년 간 진행되며, 우리카드 본인 명의의 바우처 형태로 지원 해 준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정책 사각지대의 취약계층 청년 지원을 통해 가족돌봄 부담완화와 미래준비를 지원하고자 해당 사업을 추진했다”며 “시범사업 이후 본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5-02 18:11:5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가족돌봄, 고립은둔 등 신취약청년을 전담 지원·관리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인천시는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신취약청년(가족돌봄, 고립은둔) 전담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가족돌봄·고립은둔청년 전담 시범사업은 새로운 복지사각지대로 대두되고 있는 가족돌봄청년과 고립은둔청년을 대상으로 전담 기관인청년미래센터(가칭)를 설치해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을 발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보건복지부가 추진한 공모 사업에 선정돼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원스톱 상담, 정부 지원 연계 서비스,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시는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을 우선 위탁자로 선정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담 인력 채용, 센터 리모델링 등 서비스 개시를 위한 사전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가족돌봄청년에게 연 최대 200만원의 자기돌봄비를 지급하고 가족돌봄청년이 돌보는 가족에게는 일상돌봄서비스 등을 연계한다. 또 가족돌봄청년들의 자조모임을 지원하고 돌봄대상자 간병 교육 등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고립·은둔청년에게는 온라인상 자가진단 및 도움 요청 창구를 마련해 조기 발굴하고 마음건강상담 및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 청년들만의 안식처를 제공해 회복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그동안 돌봄 사각지대에 있던 가족돌봄청년들과 고립은둔청년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19 09:39:52[파이낸셜뉴스] SPC는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아르바이트 대학생 및 가족돌봄청년 150명에게 2024학년도 1학기 ‘SPC행복한장학금’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SPC 행복한장학금’은 “매장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라”는 허영인 회장의 뜻에 따라 2012년부터 연 2회씩 운영되고 있는 학자금 지원 사회공헌사업이다. 학기당 150명에게 대학 평균 등록금 50%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SPC는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파스쿠찌 등 SPC 계열 브랜드 매장에서 근무하는 대학생 중 ‘SPC행복한장학금’ 지원자를 대상으로 근속기간과 근무태도, 가정형편, 학업 계획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이외에도 심사 대상 점포의 지역사회공헌활동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올해는 사단법인 부스러기사랑나눔회가 선발한 ‘가족돌봄청년(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신체 및 정신 질병을 가진 가족을 돌보며 학업을 병행하는 청년)’ 30명을 포함해 장학금을 지급했다. 배스킨라빈스 동탄푸른마을점에서 근무하며 장학생으로 선발된 김경민 학생은 “일과 학업을 병행 해야 하는 어려움으로 고민이 많았는데 장학생으로 선정되어 너무 기쁘고, 오랜 기간 즐겁게 일한 배스킨라빈스 아르바이트생으로 받는 장학금이라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SPC행복한재단 관계자는 “가족 부양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SPC 아르바이트 대학생과 함께 가족돌봄청년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SPC는 모든 대학생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SPC행복한장학금’을 지속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3-28 14:56:3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서구는 장애, 정신 및 신체의 질병, 약물 등의 문제로 돌봄이 필요한 부모나 형제자매를 돌보며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가족돌봄청년들에게 전국 최초로 '가족돌봄청년수당'을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서구에 따르면 '가족돌봄청년수당'은 매월 25만원씩 1년간 지원된다. 지원 대상자는 주민등록상 서구에 1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9세 이상 39세 이하의 가족돌봄청년으로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이며, 생계급여 수급자는 제외다. 서구는 지원 대상자가 주민등록상 거주지 동에 돌봄수당을 신청하면 자격요건 등을 확인해 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복지시설 및 기관, 교육청과 대학, 병·의원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원 대상자 발굴에도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가족돌봄청년 자조모임 구성, 통합사례 관리, 민·관협력 연계 등 맞춤형 서비스 지원을 위한 통합서비스망도 구축할 예정이다. 앞서 서구는 지난해 가족돌봄청(소)년 지원 사업 기본계획 수립 및 지원 조례 제정, 실태 조사, 토론회 등을 추진했다. 또 지난해 11월 가족돌봄청년 후원을 위해 지역민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광주천변 5.2㎞를 함께 걷는 '오~잇길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가족돌봄 청소년과 청년들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보호받으며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함께서구'가 힘이 되고자 한다"면서 "청년들의 삶의 질 향상과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돌봄망 시스템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1-02 15:45:06[파이낸셜뉴스] 한화생명이 아픈 가족을 돌보며 생계까지 책임지는 ‘가족돌봄청년’을 위한 '영케어러 디딤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한화생명이 보험업권 최초로 상생 금융안을 발표하며 사회공헌 계획으로 내놓았던 ‘가족돌봄청년 자립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한화생명의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경제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가족돌봄청년들의 사회적 고립을 막고 심리적∙정서적 안정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한다는 데에 차별점이 있다. 먼저, 추워지는 날씨에 겨울나기를 고민하는 가족돌봄청년 가정을 위해 난방비 및 난방용품 지원, 시설 개∙보수 등 환경개선 활동을 지원한다. 또 지역 기반 복지 네트워크 및 전문가 그룹을 연계한 밀착형 돌봄 체계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가족돌봄청년에 대한 밀착 지원이 가능하도록 지역 복지기관 실무자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것에서 나아가 돌봄 가이드라인 및 커뮤니티를 구축, 위기 시 적시에 케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가족돌봄청년의 심리 케어도 이뤄진다. 이들이 겪게 되는 정서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을 얻을 수 있도록 의료∙심리∙간병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 그룹을 조성한다. 가족돌봄청년들과 멘토 그룹은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정보를 제공 및 공유하고 커뮤니티를 통해 치유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대상은 가구 중위소득 200% 이하, 만 12세~38세로 장애·질병·고령 등의 어려움을 지닌 가족과 친척을 돌보는 청소년 및 청년(총 400가구)이며, 전국 읍면동 사무소 및 월드비전 등 복지기관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김상일 한화생명 사회적책임(CSR)전략팀장은 “가족돌봄청년은 일반청년 대비 삶에 대한 불만족도는 3배, 우울감은 7배 이상 높다는 조사 결과가 있을 만큼, 오늘의 삶 때문에 미래도 계획하기 힘든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한화생명은 이들이 경제적,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고 미래를 꿈 꿀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상생금융 활동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상생금융의 중점을 ‘청년, 아동’에 두고 있는 한화생명은 앞서 2030 청년을 위한 5% 확정금리 상품인 ‘디딤돌 저축보험’,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상생친구 어린이보험’을 내놓은 바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11-22 14:22:2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돌봄의 사각지대에 놓인 중장년과 가족돌봄청년을 대상으로 오는 10월부터 '일상돌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일상돌봄 서비스'는 질병이나 고립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 돌봄이 필요한 중장년(40~64세)과 돌봄이 필요한 가족을 돌보거나 이로 인해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가족돌봄청년(13~34세)에게 맞춤형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비스 이용자의 필요에 따라 재가돌봄·가사 등 기본서비스와 식사 영양관리, 심리지원 등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희망자는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되고, 대상자로 선정되면 본인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선택해 구청에서 이용권(바우처)을 발급받은 후 제공 기관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 7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2023년 일상돌봄 서비스 사업'에 5개 자치구 모두 사업 수행지역으로 선정돼 국비 4억6300만원을 지원받고 지방비 2억원을 투입한다. 정영화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광주다움 통합돌봄'과 '일상돌봄 서비스'를 연계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중장년과 가족돌봄청년들이 일상생활 속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시민 누구나 필요한 돌봄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9-21 10:38:56청년 복지 5대 과제 추진에 내년 예산 3309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예산에 비해 1.5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보건복지부는 19일 당정협의회를 열어 정책 당사자인 청년층의 의견을 직접 듣고 반영한 5대 과제를 확정·발표했다고 밝혔다. 내년 첫 지원을 시작하는 가족돌봄청년 정책은 우선 4개 시도에서 2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가족 부양 부담으로 본인의 미래를 계획하지 못하는 가족돌봄청년에게 전담기관·인력을 통해 확인-지원-관리에 이르는 원스톱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이후 2026년까지 전국 확대를 목표로 잡고 있다. 신체·정신건강 관리, 학업·취업 준비, 자기개발 등에 쓸 수 있는 자기돌봄비 연 최대 200만원을 소득기준에 따라 지원한다. 돌봄·가사·심리지원·식사·영양관리·돌봄교육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일상돌봄 서비스 사업도 올해 8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다른 가족돌봄청년과 돌봄 경험을 공유하고, 정서적 지지도 받을 수 있는 '자조모임' 등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사회복귀·재적응을 원하는 고립·은둔청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일부 지자체·민간에서 규모·내용 면에서 제한적인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을 중앙정부 차원의 공적 지원체계로 격상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온라인 커뮤니티, 방문, 전화·문자 등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신설했다. 본인의 상태에 따라 자기이해·심리상담 등 '자기회복 프로그램', 신체·예술 활동과 독서·요리 등을 통해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사회관계 형성 프로그램', 같은 은둔청년들과 공동거주하며 일상생활 관리방법을 배우는 '공동생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고립·은둔청년에게도 전담기관과 전문인력을 통해 대상사 선정부터 프로그램 참여와 사후관리까지 사회복귀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월 4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던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지원도 50만원으로 지원을 강화했다. 이미 2019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종합대책을 마련했지만 지원 수준의 확대 요구가 지속돼서다. 아동복지시설, 가정위탁 보호종료 5년 이내 자립준비청년은 1만1400여명에 이른다. 매년 2000명가량의 청년이 보호종료를 앞두고 있다. 주거·의료비, 자격증 취득 지원 등 맞춤형 사례관리에 더해 멘토링 등 지원서비스 인력도 내년부터 240명으로 올해보다 60명가량 증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청년 마음건강을 위한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대상을 8만명으로 늘리고, 청년층 정신질환 예방과 검진에도 투자가 대폭 늘어날 예정이다. 자산형성 관련 지원도 확대됐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지원대상을 더욱 확대하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 시 적용되는 청년소득공제 나이 범위도 24세에서 30세로 연장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정책은 현 정부의 '약자복지' 기조 아래 그간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청년복지' 분야의 지원책을 내놓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청년들의 어려움을 세심히 살피고 정책과제들을 끊임없이 발굴함으로써 청년들의 지친 삶을 위로하고 내일을 향한 꿈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09-19 18:25:18[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과 정부가 가족돌봄청년을 위해 학업·취업·건강관리에 사용할 수 있는 자기돌봄비를 연 20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자립준비청년의 자립 수당은 현행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하고, 청년들의 자산 형성도 지원하는 등 취약 청년들을 위한 복지를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잇따른 묻지마 범죄를 계기로 청년 전체를 대상으로 정신건강 검진도 확대 개편한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청년 복지 정책 당정협의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가족돌봄청년 △고립은둔청년 △자립준비청년 △청년자산형성 △청년마음건강 지원 등 5대 과제 관련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토익(TOEIC) 시험 성적 유효기간 연장, 예비군 3권 보장에 이어 당정이 마련한 3호 청년 정책이다. 먼저 당정은 가족돌봄청년을 대상으로 자기돌봄비 연 200만원과 함께 돌봄 코디네이터를 통한 밀착 관리와 자조모임을 지원하기로 했다. 고립은둔청년의 경우 당사자를 위한 자기회복·사회관계형성·공동생활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가족들을 위한 자녀 이해·소통 교육·심리 상담 등의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관련 사업은 2024년부터 4개 시도에서 시범 실시하고 오는 2026년 전국에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범 지역은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전담인력과 수당도 늘린다. 현행 180명인 전담인력을 내년에는 50명 늘린 230명으로 확대해 일대일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청년 자산 형성 지원도 이어간다. 올해부터 완화된 청년내일저축계좌 가입기준을 토대로 내년에도 가입자를 늘려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선정 시 청년층 근로사업소득 추가 공제대상을 현행 24세 이하에서 내년에는 30세 미만까지로 확대한다. 묻지마 범죄에 대한 대비책으로 청년들을 위한 심리 상담 지원도 확대한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당정은 코로나19 이후 청년들의 우울 위험군 증가와 최근 일련의 범죄 사건 원인에 주목하고 청년 마음건강 지원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정은 청년에게 심리상담을 제공하는 청년마음건강바우처 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전연령층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구체적으로 당정은 내년에 8만명을 지원하겠다는 목표치를 세웠다. 청년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검진도 확대·개편한다. 먼저 정부는 관련 연구와 심의를 거쳐 검진 주기를 오는 2025년부터 현행 10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검진 항목도 기존 우울증에 더해 조현병과 조울증까지 확대한다. 박 의장은 "청년복지 5대 과제 추진을 위해 내년에 약 3309억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올해 예산 대비 43% 증가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대책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예산이 수반돼야 한다"며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당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9-19 16:42:53가족을 직접 돌봐야 하는 청소년을 위해 서울시가 관계기관과 손을 잡았다. 가족돌봄청년의 주거·의료·생계·학습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주식회사 365mc, 초록우산, 희망친구 기아대책, 효림의료재단,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와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주거취약 가족돌봄청년 임대주택(한국토지주택공사) △태블릿PC 및 의료비 등 연 1억원(365mc) △생계·주거·학습·의료비 및 자조모임 연 2억원(희망친구 기아대책) △생계·주거·학습·의료비 연 2억원(초록우산) △가족돌봄청년 가구 돌봄대상자 의료서비스 연 5명(효림의료재단) 등을 지원한다. 가족돌봄청년은 장애, 신체 및 정신의 질병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가족을 돌보고 있는 14~34세의 사람을 의미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비주택(비닐하우스, 쪽방촌, 고시원 등), 반지하 등 주거 여건이 열악한 가족돌봄청년과 그 가족이 거주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9호)을 제공한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가족돌봄청년에게 생계·의료·주거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1인당 최대 360만원을 지원한다. 고립감 해소를 위한 가족돌봄청년 자조모임(분기별 30만원)도 지원한다. 초록우산은 18세 미만 가족돌봄청소년들에게 생계·학습·의료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연간 1인당 최대 360만원, 주거비 항목으로 가구당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효림의료재단은 가족돌봄청년의 돌봄대상자에게 고양시 일산구에 위치한 효림요양병원에서 1년간 진료·치료·간병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원사업별 세부 내용 및 신청 기준 등을 각 기관과 확정해 8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가족돌봄청년 지원 전담기구'를 통해 신청·접수받을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오늘 협약으로 의료·생계·주거비 등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가족돌봄청년의 돌봄 부담과 책임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도 가족돌봄청년을 발굴하여 다양한 사례 유형화와 제대로 된 지원으로 보다 촘촘하고 짜임새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8-22 18:08:49[파이낸셜뉴스] 가족 부양 부담으로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하는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기구가 생긴다. 서울시는 가족돌봄청년에 대한 상담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해 오는 8월 1일 서울시복지재단 내 전담기구를 설치한다고 30일 밝혔다. 가족돌봄청년은 가족을 돌보고 있는 14~34세의 청년이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에는 900명의 가족돌봄청년들이 돌봄, 생계부담 등 경제적·심리적 고충 등으로 학업유지 및 진로탐색, 취업 등 미래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22일 가족돌봄청년 당사자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현실적인 어려움과 필요한 정책 지원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격려한 바 있다. 가족돌봄청년 지원 전담기구는 가족돌봄청년들의 심리상태, 소득, 돌봄 생활 등을 토대로 개별적 맞춤 상담을 실시하고 필요한 정책으로의 연계 및 각종 서비스 신청을 지원한다. 지속적인 사례를 축적해 가족돌봄청년을 유형화하고 지원 필요사항 및 범위를 보다 구체화해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LH(주택지원), 민간 복지법인(간병, 생활) 등 다양한 민간자원 연계를 통한 지원을 시작으로, 교육청, 동 주민센터, 병원 등과 협력을 통해 발굴체계를 마련한다. 가족돌봄청년들간의 심리적 고립감 해소에도 나선다. 내년부터 자조모임과 온·오프라인 플랫폼 활용을 통한 가족돌봄청년들간의 교류도 지원한다. 올 하반기에는 아직 생소한 용어인 가족돌봄청년 개념과 사업내용, 전담기구 활용 방법 등에 대한 현장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공무원, 학교(교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교육 및 홍보를 실시한다. 일반시민들을 위한 홍보 및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얼마전 가족돌봄 상황에 처한 청년들의 진솔한 얘기를 들으며 가슴 아프면서도, 잘 이겨내며 살아와줘서 고마운 마음이 컸다”며 “가족돌봄청년을 제도권 내에 흡수하고, 빈틈 해소를 위한 정책설계해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7-28 21:0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