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 이남 아파트 분양권 및 입주권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분양가가 치솟고 공사비 갈등으로 정비사업 진행이 지연되면서 신축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분양권 및 입주권을 찾는 분위기다. 16일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분석결과 서울 아파트 올해 1·4분기 분양권·입주권 거래는 총 149건이다. 전년동기 72건과 비교해 2배가 넘는 규모다. 149건 중 강동구 48건, 강남구에서 24건이다. 1만가구 넘는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 분양과 6702가구인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의 입주 영향이 컸다. 서울 월별 거래량은 지난해 6월 97건 최고치를 찍고 감소했다. 하지만 다시 올해 1월 47건, 2월 30건, 3월 72건 늘어나는 모양새다. 이날 기준 지난달 서울 아파트 분양권·입주권은 42건이 거래됐다. 부동산 거래신고는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거래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강남권 거래가 활발했다. △강남구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8건 입주권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6건 입주권 △동대문구 래미안라그란데 5건(1건 분양권, 4권 입주권) △동대문구 휘경자이디센시아 4건(1건 입주권, 3건 분양권)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 4건(1건 분양권, 3건 입주권) 순 등으로 거래가 많았다. 분양가격이 오른 이유는 지난해 1월3일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해제 이후 분양가상한제 대상 주택이 대거 해제되고 공사비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HUG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최근 신규 분양 서울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3794만원이다. 이는 전년동월(3062만원) 대비 23.9%가 상승한 금액이다. 정비업계는 강남에선 최고가 대비 가격이 떨어졌다고 판단해 실거주와 투자자 문의가 늘어난 것으로 봤다. 채은희 개포부동산 대표는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경우 전용 84㎡ 입주권은 29억원에 거래되고 있다"며 "1년 전과 비교해 가격은 비슷하지만 거래량은 소폭 증가한 분위기로 수요자들이 강남권 신축 갈아타기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아파트 공급도 줄어들면서 신축 아파트 거래가 늘었다"고 말했다. 분양권·입주권 관련 법률 상담도 늘었다. 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변호사는 "투자자, 실거주 모두에게서 문의가 최근 늘었다"며 "최근 분양이 있었던 장위뉴타운, 이문뉴타운 입주권 매물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신호용 법무법인 윤강 변호사는 "투기과열지구에 속한 조합원 입주권은 양수인이 현금청산 대상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분양권 및 입주권 거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3대책으로 강남3구·용산구를 제외한 서울이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면서 조합원 지위 양도가 허용된 것도 한몫하고 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전세가격이 오른 점도 신축 단지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며 "강남권 경우 신축 자체가 귀해 분양권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서울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가격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상승전환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주간기준으로 8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5-16 18:20:25오는 9월부터 시작될 예정인 '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한 다세대주택과 주거용 오피스텔 담보대출의 비대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당초 일정보다 지연될 전망이다. 적어도 6월까지는 빌라·아파텔의 기준시세가 나와야 테스트 등을 거쳐 9월에 시행 가능한데, 빌라·아파텔은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거래량이 부족한 탓에 정확한 시세 산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당국으로부터 인프라 구축과 상품 개발을 요청받은 시중은행들은 은행연합회 등을 통해 "현실적으로 어렵다" "기한을 연장해 달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시중은행 내부적으로도 막대한 개발비용 부담에 '기존 고객을 가져가는 인터넷전문은행에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세산출 어려운데" 은행들 부담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잇따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확장에 업무부담을 토로하고 있다. 은행에서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부분은 빌라와 아파텔 담보대출 비대면 갈아타기 시스템 구축이다. 은행들은 대환대출 플랫폼에 입점 가능한 물건이 많지 않은 반면 전용상품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드는 비용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KB 시세나 부동산원 시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주택이 많지 않기 때문에 대상이 제한적"이라며 "KB 시세를 통해 실시간 시세산출이 가능한 물건부터 먼저 시행하고 향후 확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빌라·아파텔 비대면 대출상품이 없는 은행들의 부담이 더 크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산정부터 대출 심사, 관리까지 자동화해야 하는 업무가 더 많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의 업무 추진계획에 맞춰 은행들이 '일괄적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도 문제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각 은행의 상품 라인업이나 전략에 맞게 비대면 대환대출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인데, 지금은 각 은행의 사정이 고려되지 않은 채 서비스 시기와 상품 범위가 정해진다는 것이다. ■인센티브·인프라 지원 필요 각 은행의 영업전략과 사업방향에 맞춰서 써야 할 인력·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점도 부담이다. 2·4분기 은행들이 한창 영업을 할 시점에 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완성할 숙제들이 많다는 점에서다. 실제 은행들은 빌라·아파텔 담보대출 인프라 구축 외에 오는 6월 전세대출 서비스도 확대해야 한다. 기존에는 임대차계약 기간이 절반 이상 남아 있는 전세대출에만 원스톱 갈아타기가 가능했다면 다음달부터는 계약 종료 6개월 전 대출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혀야 한다. 만기 3개월 전 전세대출까지 가능토록 하자는 방안도 은행권과 당국 간 협의 과정에서 검토됐다. 업계 관계자는 "만기 3개월 전 대출상품을 개발하는 건 은행 입장에서 기대 가능한 수익이 적어 상품성이 떨어진다"며 "실제 업무처리 기간 등을 감안하면 업무상 혼선을 빚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박문수 기자
2024-05-12 18:38:23[파이낸셜뉴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지난해 5월말 시작한 대출 갈아타기 성과에 대해 "금융당국의 정책적 노력뿐만 아니라 국민의 이자부담 절감이라는 목표를 위해 금융권 등 참여기관이 다같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며 "정부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정책 성과 등에 따라 정책담당자에게는 승진, 유학기회 지원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금융권에서도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기여한 관계 직원들에게 이에 상응하는 보상을 제공하고 현장에서 관련 업무 부담이 조금이라도 완화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26일 서울 중구에서 개최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관련 참여기관 및 이용자 간담회'에서 지난 300일간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을 통해 거둔 성과와 향후 개선과제 추진 계획을 점검·논의하고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5월 대출 갈아타기 실시 이후 누적 16만6580명이 7조4331억원 수준의 금리를 더 낮은 금리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대출 금리가 평균 약 1.54%p 하락하고 1인당 연간 기준 약 153만원의 이자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그간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많은 국민이 편리하게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의 경우 오는 4월 1일부터 차주 명의로 소유권 등기가 이뤄지고 기존 대출 금융당국의 근저당권 설정이 완료된 아파트 잔금대출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오는 9월부터는 KB시세, 한국부동산원 시세 등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다세대·연립주택) 및 주거용 오피스텔을 담보로 한 대출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한다. 전세대출의 경우 현재 전세 임대차 기간의 2분의 1이 도과하기 전까지만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했는데 오는 6월부터 전세 임대차 기간 종료 6개월 전까지 대출 갈아타기 신청이 가능하도록 보증기관 등 참여기관과 협의를 거쳐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시간도 현행 오전 9시~오후 4시부터 오는 6월부터는 오전 9시~오후 10시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김 부위원장은 "2024년 1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살아타기 서비스가 출시된 직후부터 국민이 꾸준히 요구해 온 개선 과제"라며 "국민의 기대와 관심이 높은 만큼 오늘 간담회에서 논의되는 개선 과제들이 차질 없이 추진돼 보다 많은 국민에게 편리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언급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3-26 11:24:45[파이낸셜뉴스]내년도 2000명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해 수도권 상위권 대학 이공계 재학생들의 의대 갈아타기 조짐이 일고 있다. 또한 지방 의약학계열의 편입 기회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방 소재 의대, 치대, 약대, 한의대 계열의 재학생들이 반수 등을 통해 서울 또는 수도권 의대로 빠져나갈 경우 결원이 생길 수 있다. 15일 편입 학원가 등에 따르면 내년도 전국 의대 2000명 증원시 정시 규모에 따라 의약학 및 상위권 편입학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편입 학원계는 조심스런 전망을 하고 있다. 의대 2000명 증원에 따른 편입학 영향은 추후 대학별 수시 및 정시 시행계획이 발표돼야 보다 자세한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다. 의대 증원 영향으로 의약학 계열과 인서울 상위권 대학 이과계열, 일부 상위권 문과계열에서도 중도탈락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이공계 블랙홀'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크다. 서울 상위권 대학에서는 정시 기준으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상위 50~60% 학과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상위 20~40% 학과까지 의대로 갈아타기 위한 중도탈락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의·정 갈등으로 휴학계를 낸 전국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에 따른 편입 인원 증가 여부도 관심사다. 하지만 이같은 가능성은 희박하다. 일단 이들 휴학계를 낸 의대생들에 대한 전원 유급처리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이번 의료사태로 전국 의대 재학생 1만8793명중 1만4000명 가까운 의대생이 휴학계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누적된 유효 휴학 신청건수는 6천여건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00명 의대 증원에 반대를 위한 휴학계 승인을 거부하도록 대학들을 압박하고 있다. 부모 동의, 학과장 서명 등이 있을 경우에만 엄격하게 휴학을 승인하라는 것이다. 이 장관은 “학사 운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학생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휴학에 대해서는 허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집단행동인 동맹 휴학은 휴학의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만약 휴학처리가 계속 지연되고 의대생들이 수업거부를 유지하게 되면 수업일수 부족으로 대량 유급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이같은 대참사를 막기 위해선 정부와 각 의대들이 특단의 대책을 내놔야 한다. 설사 1만여명에 달하는 의대생들이 전원 모두 유급되더라도 즉각 결원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유급된 학년을 다시 다녀야 한다. 의대생들의 졸업시기가 1년씩 늦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의대 졸업생마저 급감하게 된다. 이 경우 정부가 추진하는 의사 배출 확대에 정반대되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한편 대학알리미가 공시한 올해 의약학 대학 중도탈락에서 의학계열은 79명 감소했다. 2024학년 의학 계열 편입(일반/학사) 모집인원은 178명으로 전년의 222명에 비해 19.8% 감소했다. 반면 약학과는 6년 학부제 전환 후 206명으로 25배 폭증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4-03-15 07:52:02[파이낸셜뉴스] 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기업 핀다가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사용자의 데이터를 담은 ‘전국 주택담보대출 환승 지도'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핀다에 따르면 이번 인포그래픽은 1월 9일부터 2월 21일까지 핀다 앱에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대출을 신청한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제작했다. 핀다 사용자들이 신청한 담보물의 지역을 토대로 전국 시·도별 신청 비율을 살펴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비중이 약 70%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통계청에서 발표한 수도권 주민등록인구 비중이 전체의 50.7%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수도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타려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더 높았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가장 많이 신청한 시·도는 1위 경기(41.5%)로, 2위 서울(21.6%)과 약 2배 격차가 났다. 3위는 인천(6.4%)이 차지해 상위 3개 지역을 수도권이 모두 차지했다. 이어 △부산(6.2%) △경남(4.6%) △경북(2.7%) △울산(2.5%) △대구(2.5%) △대전(2.3%) △광주(1.9%) △충남(1.9%) △세종(1.7%) △전북(1.6%) △충북(1.2%) △강원(0.8%) △전남(0.5%) △제주(0.2%) 순으로 신청 비율이 높았다. 핀다에서 승인받은 상품으로 대출을 신청한 사용자들은 약정에 성공할 경우 평균 1.56%p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됐고, 평균적으로 신청한 대출금액은 1억 6957만 원이었다. 예상 금리 절감폭은 수도권(-1.53%p)이 비수도권(-1.63%p)보다 낮았지만, 평균적으로 신청한 대출금액 규모는 수도권(1억 8452만 원)이 비수도권(1억 3557만 원)보다 약 36% 높게 나타나 수도권의 이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시군구 단위로 전국에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한 대출 신청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도 용인시(60건)였다. 이어 경기도 수원시(42건), 경기도 성남시(38건), 경기도 화성시(38건), 경기도 남양주시(37건) 순으로 높게 나타나 상위 5개 지역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을 신청한 사용자들은 성별로 보면 남성(79.2%)이 여성(20.8%)보다 4배 가량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40.6%)와 40대(38.7%)를 합친 비율이 80%에 육박했고, 60대(12.9%)와 30대(7.7%), 20대(0.2%)가 뒤를 이었다. 또한 핀다는 전체 신청자 중 프리랜서와 주부 등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씬 파일러(Thin Filer)’ 사용자들의 비율도 약 2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용점수대별로 보면 900점대 사용자가 65.0%, 1000점 만점을 보유한 사용자는 12.7%로 900점대 이상 고신용자 비율도 80%에 달했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한 직후 대출 한도조회가 평소보다 3배 이상 급증하는 등 사용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제휴사와 손잡고 좋은 조건의 상품을 입점시켜 사용자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2-26 10:44:50'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개시 1주일 만에 380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7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이동했고, 1인당 연평균 192만원을 아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지난달 31일 출시된 이후 전날까지 6영업일 동안 총 3869명의 차주가 신규 대출 신청을 완료했다. 신청 규모는 약 6788억원이다. 대출심사를 마치고 약정까지 체결한 차주는 총 370명, 기존 대출 상환까지 완료해 모든 과정을 끝낸 차주는 8명이다. 갈아타기를 마친 전세대출 합계는 11억원가량이다. 금리하락 폭은 평균 1.35%p로 연간 기준 192만원의 이자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금융당국은 현재 아파트를 담보로 한 대출만 이용할 수 있는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실시간 시세조회가 가능한 빌라나 오피스텔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차주 명의로 소유권 등기가 이뤄지고 기존 대출 금융회사의 근저당권 설정이 완료된 잔금대출도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참여기관 협의 등을 거치기로 했다.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이용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현재는 금융회사 영업시간에 해당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가능한데, 저녁 시간에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참여기관과 협의 하기로 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2-08 19:37:33[파이낸셜뉴스]대환대출 인프라 이용 대상이 주택담보대출에서 전세 보증금 대출로 확대된지 이틀만에 5대 시중은행 기준 총 1640억원이 움직였다. 금융당국이 서민의 주거비 및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갈아타기 플랫폼을 키운 결과 주담대에 이어 전세대출도 ‘흥행 조짐’이다. 일각에서는 중도상환수수료 부담과 신청대상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전담대 갈아타기 서비스의 흥행이 이어질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환대출 인프라에 전세대출이 포함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에 접수된 전세대출 대환 신청은 총 810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신청 액수는 1640억원으로, 1건당 평균 신청액은 약 2억원으로 나타났다. 대환대출 인프라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포함된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일까지 5대 은행에 접수된 주댐대 신청은 총 1만4783건으로 신청금액은 2조5337억원에 달한다. 1건당 신청액은 평균 1억7139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은행 창구는 물론 비대면(앱)으로 간편하게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한 대환대출 인프라는 지난해 신용대출부터 시작했다. 이후 주담대, 전세 보증금 대출로 그 범위가 확장되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서비스 시행 전 일각에서는 전세대출의 경우 신용대출이나 주담대보다 더 까다로운 조건이 적용된다는 이유로 흥행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 대부분 보증기관을 끼고 있는 데다 임대 계약 기간 등을 고려 사항이 많았다. 하지만 서비스 시행 초기에 한정에 1640억원이 대환 신청되면서 그 수요는 확인됐다. 은행들은 주담대 고객은 물론 전세대출 고객도 유치하기 위해 기존 전세자금대출보다 더 낮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별 전세대출 금리(지난 1일, 연간 기준)는 △케이뱅크 3.31~6.01% △카카오뱅크 3.33~4.61% △NH농협은행 3.56~5.76% △신한은행 3.79~5.30% △KB국민은행 3.82~5.22% △우리은행 3.90~4.03% △하나은행 4.20~5.80% 순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 지점 운영비용 등에서 시중은행보다 유리한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제시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세대출 대환은 기존 대출 시행 3개월이 지난 뒤부터 신청할 수 있는데다 만기기간 등 조건이 비교적 까다롭다"면서도 "시행 초기 원룸, 빌라 등에 거주하는 1인 가구를 중심으로 큰 인기 몰이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2-04 15:00:58[파이낸셜뉴스]전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민 농협 신한은행이 금리를 낮춰 '기존 고객지키기'와 '신규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아 대출 갈아타기(대환) 경쟁에서 유리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같은 인터넷전문은행에 맞서기 위해서다. 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이 전세대출 금리를 하루만에 각각 0.5%포인트(p), 0.43%p 낮췄다. 신한은행도 오전에 고시된 전세 대환대출 금리를 오후에 0.25%p 추가 인하를 결정했다. 금융당국이 서민 빚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한 비대면 전세대출 갈아타기 플랫폼이 본격 가동되자 '고객 이탈을 막으려는 시중은행들이 부랴부랴 움직였다. 점포 운영비 및 각종 비용으로 아직 인터넷은행 금리 수준에는 못미치지만, 현금성 포인트를 제공하는 '고객 모시기'에 전념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은행권의 과도한 수신 경쟁이 세계 최고 수준인 국낸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규모를 더울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신규 취급 전세대출 금리가 급락해 부담을 줄인 가계가 빚의 규모를 더 빠르게 늘릴 수도 있어서다. 이날 국민은행은 이날 신잔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변동금리형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연 3.82~5.22%로 책정했다. 하루 전 같은 동일 유형 전세대출 금리는 연 4.32~5.72%였다. 하루새 전세대출 상품의 상단과 하단이 모두 0.5%p 급락한 것이다. 국민은행은 이날 비슷한 유형의 전세대출 상품의 금리도 인하했다. 신규코픽스 연동 변동금리형 전세대출 금리는 0.5%p, 2년 고정금리형 전세대출은 같은 기간 0.17%p 낮췄다. 2년 고정금리형 전세 대출 상품의 금리는 최저 연 3.63%에서 3.46%로 떨어졌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이날 각각 연 금리 최저 3.44%, 3.39%를 앞세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낮은 금리로 시중은행을 이용하던 소비자를 겨냥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금리 측면에서 부족한 경쟁력을 각각 현금 30만원, 10만원 지원을 통해 매우고자 이벤트도 열었다. 신한은행은 이날 오전 연 4.09%로 고시한 전세대출(주택금융공사 보증) 갈아타기 금리를 오후 3시께 연 3.84%로 조정했다. 시중은행이 하루새 혹은 같은날 고시 금리를 수정하는 것은 흔치않은 일이다. 신한은행은 신잔액 코픽스 연동 변동금리형 전세대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배경으로 고객의 금융부담 완화를 꼽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상생금융 방향성에 부응하기 위해 금리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은행권의 수신경쟁 과열이 가계부채 관리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금융위원회가 나서서 대환대출 인프라를 구축한 결과,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모두 크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모두 대출 한도가 기존에 차주가 빌린 대출잔액 한도 내로 제한되는 만큼 가계부채가 늘어날 우려는 없다고 설명해왔다. 그러나 시중은행들이 발빠르게 금리를 낮추면서 신규 취급 전세대출에서 대출 급증 우려가 커지고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1-31 18:02:19[파이낸셜뉴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는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한 ‘전세자금대출(이하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31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세대출 갈아타기’는 전세보증금을 담보로 하는 전세자금대출을 대상으로 높은 이자로 인한 금융소비자의 가계 부담이 경감되도록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이다. 금융결제원과 대환대출 인프라에 참여한 금융사를 통해 대환대출 가능 여부가 확인된다. 토스는 이번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알고리즘 검증사인 코스콤으로부터 ‘이해상충 방지 알고리즘 인증 확인서’를 받았다. 이는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감독규정을 준수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토스가 업계 선도적으로 취한 조치이다. 현재 토스는 신한은행, 하나은행, 케이뱅크 등 3개 금융사와 제휴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오픈 초기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부족함 없는 정보를 전달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과거 대출의 대출 보증을 제공한 △주택금융공사(HF) △주택도시보증공사(HUG) △SGI서울보증 등 보증기관과 동일한 보증기관의 보증부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1-31 15:31:47[파이낸셜뉴스]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전월세대출도 이제 네이버페이에서 손쉽게 비교하고 갈아탈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1월 31일 인터넷은행과 시중은행 등 업계 최다 수준인 6개 금융사와의 제휴로 '전월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네이버페이 '전월세대출 갈아타기'는 케이뱅크를 비롯해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경남은행 등 6개 금융사와 함께 시작하며, 향후 제휴 금융사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네이버페이 '전월세대출 갈아타기'는 은행 영업점 방문 없이, 별도의 서류를 준비하는 번거로움 없이 1분 만에 대출상품 비교가 가능하다. 마이데이터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인 '내 자산'에서 기존 대출내역을 불러올 수 있어 보다 간편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대출보다 아낄 수 있는 예상 총 이자비용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를 통해 비교 추천된 대출상품을 조회한 후 최종 상품을 선택하면, 이후 갈아타기 절차는 해당 금융사를 통해 진행된다. 특히 이번 전월세대출 갈아타기는 아파트에 한정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와 달리, 아파트, 오피스텔, 빌라, 단독주택, 원룸 등 모든 주택의 전월세대출 비교가 가능하다. 네이버페이 '전월세대출 갈아타기'는 네이버페이 '금융상품' 탭의 '대출' 메뉴에서 이용 가능하며, 네이버에서 '네이버페이 전월세대출 갈아타기' 검색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1-31 14:0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