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 참여 때부터 함께해온 복심 3인방이 총선 출마에 나선다. 강명국 국정기획비서관, 주진우 법률비서관, 이원모 인사비서관이다. 2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먼저 강 비서관은 전날 사직했다. 경북 구미을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비서관은 지난 2021년 6월 윤 대통령이 정치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한 직후 캠프에 합류해 일정 기획과 메시지 관리를 맡았다. 주·이 비서관은 아직 사직하진 않았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며 떠난 한동훈 법무부 장관, 국가정보원장으로 지명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의 빈자리를 채우는 대로 대통령실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주 비서관은 부산 수영구, 이 비서관은 수도권 출마를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이 비서관 모두 검찰 내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됐다. 주·이 비서관 모두 윤 대통령이 정치 참여를 선언한 후 각기 네거티브 대응과 법률팀장을 맡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선 인사검증팀에서 함께 역할을 했다. 이들 3인방의 후임도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국정기획비서관은 김동조 국정메시지비서관이 맡는다. 국정메시지비서관 공석은 최진웅 메시지팩토리 대표가 채운다. 최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마지막 연설기록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신임 법률비서관은 이영상 국제법무비서관이 내정됐고, 신임 인사비서관으로는 최지현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나선다. 최 부대변인 또한 윤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할 때부터 함께한 원년 멤버로 캠프에선 법률 보좌 업무를, 인수위에선 수석부대변인을 맡았다. 윤 대통령은 이번 주에 새 법무장관과 안보실장 인선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개각이 마무리되면 주·이 비서관도 용산 대통령실에선 마지막으로 총선 출마를 위해 떠나게 된다. 새 법무장관에는 길태기·박성재 전 고등검찰청장과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신임 안보실장으로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3-12-27 13:05:3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원포인트 개각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했다. 당초 이르면 18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박진 외교부 장관 등 포함한 4~5개 부처에 대한 개각과 함께 외교안보 라인 인사도 예상됐으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일정과 다른 부처 인사 검증 등 외부 변수가 맞물려 당장 급한 산업부 장관 인선만 이뤄졌다. 윤 대통령이 새 산업부 장관 후보자를 신속하게 지명하면서 방문규 현 산업부 장관은 내년 총선 출마 준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한동훈 장관의 여당으로 차출 시기에 맞춰 법무부 장관 교체 시점도 달라질 것으로 보여, 장관 교체가 한번에 이뤄지기 보다 개별로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교안보 인사 개편에 대해 "인사가 좀 속도감 있게 해야하는데, 보면 검증도 있고 살펴볼게 좀 많아 지금은 뭐라고 말할 수 없다"며 "일부 인사는 유임도 가능하다. 앞으로도 검증이나 인선 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그때그때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장관에 대한 인사 시점과 관련, 고위관계자는 당에서 의견 수렴인 상황인 만큼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일단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에 "어떤 근거를 가지고 말하는지 알 수 없다"며 일단 거리를 뒀다. 윤 권한대행은 외부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나 전하거나 걱정을 하는 분도 있는데 그런 이야기를 모두 녹여내서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의원들의 의견 수렴을 계속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주 중으로 추가 개각은 단행한다는 방침이나, 외교안보 라인을 비롯해 일부 부처 인사 정리는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황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교체가 유력한 박진 장관의 경우, 나와프 알 아흐마드 알 자베르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의 서거로 조문단을 이끌고 오는 19일까지 쿠웨이트에 파견돼 당장 후임 인사를 발표하기 부담스러운 상황도 있다. 인사 파동 논란을 겪었던 국가정보원 지도부 인사도 이뤄질 예정으로, 신임 국정원장에 조태용 현 국가안보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 인선이 이뤄진 산업부 외에 고용노동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고용부 장관에는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가, 과기부 장관에는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 총장이나 유지상 전 광운대 총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2-17 16:23:1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했다. 이날 산업부 장관만 원포인트로 인사를 낸 윤 대통령은 이번 주 중으로 추가 개각에 나선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에 대한 인사는 여당과 의견을 수렴중인 사안으로, 외교안보 라인 교체의 경우 일부는 유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6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안 후보자 지명을 밝히면서 "안 후보자는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한 국제통상 전문가로, 현재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다양한 통상 현안을 빈틈없이 대응하는 등 능력이 검증됐다"고 소개했다. 안 후보자는 "통상교섭본부장으로 구축해 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업들과 긴밀히 소통하겠다"면서 "세계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혁신을 주도하고 역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방문규 현 산업부 장관은 지난 9월 취임한 이후 3개월만에 교체된다. 방 장관은 내년 총선에서 출신지인 경기 수원의 구도심지 병(구 팔달) 또는 신흥 연구·개발센터가 몰려있는 정 지역구에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의 최근 반도체 강국인 네덜란드 국빈 방문에 방 장관이 아닌 안 후보자가 동행해 반도체 관련 업무협약(MOU) 체결하는 현장에 참석하면서 지명이 기정사실화 되기도 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산업부 장관의 이른 시일내 교체 배경에 대해 "지금 산업부 장관으로 있는 것과 다음에 국회에서 또 일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며 "요새는 정치 분야가 워낙 우리나라에서 두뇌 역할을 많이 하기 때문에 국가 전체로 봐서는 (3개월만의 교체가) 큰 데미지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추가 개각도 이번 주중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당에서 전국적 지명도와 높은 존재감 등으로 내년 총선 분위기 리드를 위해 차출을 요청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교체 여부에 대해 고위관계자는 "당장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당에서 여러가지 의견 수렴해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기용 가능성과 연동됐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다만 외교부 장관과 국가정보원장 지명 등 외교 안보 인사 개편과 관련해선 "속도감 있게 해야하지만 검증해야 할 것도 있고 살펴볼게 좀 많다"며 "지금은 뭐라 말할 수가 없지만 유임도 가능하다"고 말해 기존 계획에서 변동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2-17 15:37:42윤석열 정부 2기 내각의 윤곽이 드러났다. 윤 대통령은 4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지명하는 등 농림축산식품·국토교통·해양수산·중소벤처기업·국가보훈부 등 장관 6명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지난해 5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이 정도 규모의 개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개각은 대통령실 개편과 수석 전원 교체에 이은 정치인 장관들의 총선 출마나 차출 요구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관료·학계·전문가 출신 비정치권 인사 위주로 채워진 게 특징이다. 대변인 등 대통령실 주요 비서관도 바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았다. 앞으로 경제라인과 외교안보라인을 포함한 후속 개각이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총선 출마가 유력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총선 출마 공직자 사퇴시한인 내년 1월 11일 이전에 '원포인트' 개각에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책실장 및 신임 수석비서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관섭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황상무 시민사회·이도운 홍보·박춘섭 경제·장상윤 사회 수석과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이 임명장을 받았다. 대변인은 김수경 통일비서관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윤 정부 2기 '경제라인'의 그림이 그려졌다. 녹록지 않은 대내외 경제여건을 고려해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 이른바 'F4(Finance 4)' 가운데 2명이 남고, 2명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최 전 경제수석의 기재부 장관 내정은 일찌감치 정해졌지만,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남아있는 만큼 이날 발표에서 빠질 것이라는 추측이 강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유임하고, 금융위원장에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유력하다. 금융위원장을 바꾸는 대신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유임 가능성이 높다. 불법 공매도 금지를 비롯해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이슈 등 산적한 현안에 더해 고금리·고물가 기조 속에 민생 이슈까지 있는 상황을 감안한 조치이다. 윤 정부는 인재풀이 좁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서울 법대 중심의 법조인과 MB정부, 국민의힘 출신의 50대 이상 남성에 편중된 인사로 비판받았다. 임기 2년도 안 돼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이 강행된 장관급 인사가 20명에 이르는 까닭이다. 윤 정부 시즌2를 알릴 이번 개각이 국정운영의 새로운 동력이 되기 위해선 인재등용 폭부터 넓혀야 한다는 주문이 쏟아졌다. 개각의 추동력이 내년 총선으로 직결될 것이 자명하다. 국민에게 희망과 감동을 줄 인사가 절실하다.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로 의기소침해진 여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심기일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그래야 돌아선 중도층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내년 총선에서 여당이 안정적 의석을 얻지 못하면 '식물정부' 선고를 받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23-12-04 18:58:2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지명하는 등 장관 6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윤대통령은 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에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에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을 각각 기용해 경제부처에 집중한 개각 행보를 보였다. ▶관련기사 3면 윤 대통령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는 보훈 가족인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을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개각을 발표했다. 이날 개각은 경제부처에 집중돼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인 동시에, 발표된 6명의 후보자 명단 중 3명이 여성 후보자로 채워졌다는 점에서 균형감을 갖췄다는 평가다. 경제부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최상목 후보자에 대해 김 실장은 "정통 경제관료로서 대통령실 비서관과 기재부 1차관을 거치면서 거시금융 등 경제에 전반적으로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 지닌 최고 전문가"라면서 "물가, 고용 등 당면한 경제 민생을 챙기면서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국토교통 분야 정통관료로 풍부한 정책 경험과 현장 경험을 두루 겸비했다"며 "국민 주거와 안전을 강화하고 모빌리티 혁신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오영주 후보자의 경우 외교부에서 경제외교 총괄하는 제2차관을 역임한 것에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김 실장은 "오 후보자는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해왔다"며 "경제외교 분야에서 쌓은 다년간의 경험을 노하우로 중기부의 신시장 개척과 글로벌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윤 대통령은 19개 부처 중 10곳 안팎의 장관을 교체할 방침으로 전해진 가운데, 추가 개각은 오는 11일부터 진행될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고용노동부도 장관 교체가 검토되고 있고, 내년 총선 차출이 확정적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후임자도 따로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공석인 국가정보원장과 방송통신위원장 후임자 인선에도 속도를 내는 것 외에도, 금융위원장 교체 인사를 놓고도 윤 대통령은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3-12-04 15:47:46대통령실이 수석비서관 인선 완료 이후 비서관급 후임 인선도 끝내면서 2기 용산 체제 가동을 본격화했다. 홍보수석과 정무수석에 승진 임명된 이도운 현 대변인과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의 후임 인사는 물론, 정무1비서관과 시민소통비서관 내정 등 고위급 인선도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 대통령실 인선을 마친 윤 대통령은 이르면 4일 최소 7곳 이상 규모의 개각 명단을 발표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책에 집중한 진용을 새롭게 구축한다는 목표다. 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김수경 신임 대변인과 조상명 국정상황실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해 4일부터 신임 정책실장 및 수석들과 함께 업무를 시작한다. 의전비서관으로 이동한 이기정 비서관의 후임으로 신임 홍보기획비서관에는 최재혁 전 제주 MBC 사장이 임명됐고, 공석이던 뉴미디어비서관에는 최지현 부대변인이 승진 임명됐다.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한 전희경 정무1비서관과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의 후임에는 차순오 국무조정실 정무실장과 장순칠 선임행정관이 각각 임명돼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 집권 3년차를 앞두고 정책실 부활 및 수석 교체로 대통령실 2기 진용을 꾸린 대통령실의 비서관급 이하 참모진 개편 작업도 이로써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개편과 함께 윤 대통령은 이르면 4일 최소 7곳 이상의 장관을 교체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가보훈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해양수산부 등이 거론된다. 총선 출마에 나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임에는 최상목 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사실상 내정됐다. 험지 출마를 예고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임에는 심교언 국토연구원장과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물망에 올라 있다. 이영 중기부 장관 후임에는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계속 거론되고 있지만 과기정통부 장관 등은 후임이 마땅치 않아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대통령실에 신설될 과학기술수석비서관에 거론되는 유지상 전 광운대 총장이 하마평에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내년 초 원포인트 교체로 총선 투입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이 점쳐지고 있다. 대규모 개각에 한 카테고리로 묶기보다는 한 장관 단독교체로 주목도를 높여 총선에서의 '한동훈 투입' 효과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총선 출마를 위한 법적 공직자 사퇴시한은 내년 1월 11일이다. 한 장관 후임에는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 외에도 강력·특수통 검사 출신인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부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석이 된 국가정보원장 자리에는 김용현 현 대통령실 경호처장과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천영우 한반도 미래포럼 이사장 등이 하마평에 올라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2-03 18:09:19[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이 수석비서관 인선 완료 이후 비서관급 후임 인선도 끝내면서 2기 용산 체제 가동을 본격화했다. 홍보수석과 정무수석에 승진 임명된 이도운 현 대변인과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의 후임 인사는 물론, 정무1비서관과 시민소통비서관 내정 등 고위급 인선도 마무리단계에 진입했다. 대통령실 인선을 마친 윤 대통령은 이르면 4일 최소 7곳 이상 규모의 개각 명단 발표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책에 집중한 진용을 새롭게 구축한다는 목표다. 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김수경 신임 대변인과 조상명 국정상황실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해 4일부터 신임 정책실장 및 수석들과 함께 업무를 시작한다. 의전비서관으로 이동한 이기정 비서관의 후임으로 신임 홍보기획비서관에는 최재혁 전 제주 MBC 사장이 임명됐고, 공석이던 뉴미디어비서관에는 최지현 부대변인이 승진 임명됐다.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한 전희경 정무1비서관과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의 후임에는 차순오 국무조정실 정무실장과 장순칠 선임행정관이 각각 임명돼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 집권 3년차를 앞두고 정책실 부활 및 수석 교체로 대통령실 2기 진용을 꾸린 대통령실의 비서관급 이하 참모진 개편 작업도 이로써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총선 출마를 비롯해 내부 이동으로 공석이 된 자리에 후임자들 인사 검증이 거의 마무리됐다"며 "후속 인선에도 최대한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개편과 함께 윤 대통령은 이르면 4일 최소 7곳 이상의 장관을 교체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가보훈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해양수산부 등이 거론된다. 총선 출마에 나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임에는 최상목 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사실상 내정됐다. 험지 출마를 예고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임에는 심교언 국토연구원장과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물망에 올라 있다. 이영 중기부 장관 후임에는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계속 거론되고 있지만 과기부 장관 등은 후임이 마땅치 않아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대통령실에 신설될 과학기술수석비서관에 거론되는 유지상 전 광운대 총장이 하마평에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내년 초 원포인트 교체로 총선 투입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이 점쳐지고 있다. 대규모 개각에 한 카데고리로 묶기보다는 한 장관 단독교체로 주목도를 높여 총선에서의 '한동훈 투입' 효과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총선 출마를 위한 법적 공직자 사퇴 시한은 내년 1월11일이다. 한 장관 후임에는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 외에도 강력·특수통 검사 출신인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부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석이 된 국가정보원장 자리에는 김용현 현 대통령실 경호처장과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천영우 한반도 미래포럼 이사장 등이 하마평에 올라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2-03 14:54:2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국무회의 비공개 자리에서 다음 주부터 대규모 개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에 출마할 장관 등을 포함해 12월 초 개각을 공식화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비공개 자리에서 “다음주부터 떠나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 물러나는 분들은 일을 잘해서 당에서 부르는 것이니 너무 섭섭해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정치권에서는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와 맞물려 12월 대통령실 참모진들의 출마가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대대적인 개각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개각 시점을 예고한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정부에 남는 인사들에게는 연말까지 업무를 잘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했고, 떠나는 인사들에게는 후임자 청문회 통과 때까지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다만 “아직 후임자가 (모두)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개각 폭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19부처 장관 중 10명 안팎을 교체하는 대규모 개각이 순차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로서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법무부, 국가보훈부, 외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개각 대상으로 거론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날 인천 검단아파트 입주예정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국무회의에서 부처를 지목하진 않았지만 개각이 임박했다는 말씀을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직접 하셨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29 09:03:21【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 국회의원을 2명을 보궐선거 투표가 22일 시작됐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대규모 개각을 단행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로, 국정 운영과 중의원 조기 해산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보궐선거 대상 지역은 중의원 나가사키 4구, 참의원 도쿠시마·고치 선거구다. 나가사키현은 규슈 북부에 있고, 도쿠시마현과 고치현은 일본 주요 4개 섬 중 가장 작은 시코쿠 남부 지역이다. 나가사키 4구는 집권 자민당 소속 의원이 지난 5월 별세해 공백이 생겼다. 도쿠시마·고치 선거구는 자민당 의원이 비서를 폭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올해 6월 의원직을 사퇴했다. 이번 선거는 여권 후보와 야권 후보의 1대 1 구도로 치러진다. 나가사키 4구에서는 자민당 정치 신인인 가네코 요조 후보와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스에쓰구 세이이치 전 중의원 의원이 경쟁한다. 도쿠시마·고치 선거구에는 자민당 니시우치 겐 전 고치현 의회 의원과 야권이 지지하는 무소속 히로타 하지메 전 참의원 의원이 입후보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선거는 정부의 고물가 대책과 기시다 내각의 정치 자세 등이 쟁점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이달 주요 언론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선거는 이날 오후 8시 종료된다. 당선자는 23일 새벽께 당선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3-10-22 12:05:2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정부의 개각 인사를 비판하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의 승리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언론에 입장문을 내고 "국면 전환용 개각은 없다며 버티던 윤석열 정권이 개각을 단행했다"며 "국민의 삶을 돌보지 않는, 정권만을 위한 개각은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개악일 뿐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개각이 오히려 논란을 야기할 것으로 보고 문제 삼았다. 과거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MB 정권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는 지적을 받는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를 염두에 둔 것이다. 이 대표는 "이번 개각은 국민과 싸우겠다는 상식 밖의 오기 인사로 보인다"며 "특히 군의 정치적 중립을 헤치고 검찰처럼 장악하겠다는 의도와 문화예술체육계를 제2의 국정 농단 사태로 몰고 갈 시도는 절대 좌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예비 총선'으로 불리는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는 윤 정권의 실정과 폭주를 심판하는 전초전"이라며 "반드시 승리해 무도한 정권에 대해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3-09-15 10:2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