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지인의 결혼식에 참석없이 봉투만 전달할 때 '보통사람' 절반은 5만원만 축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식에 참석할 경우 평균 11만원을 내겠다고 했고, 장소가 호텔이라면 평균 12만원을 낼 것이라고 응답했다. 19일 신한은행이 발표한 ‘2023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최근 1년 동안 경조사에 총 4.1회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2.2회 △30대 3.1회 △40대 3.6회 △50·60대 5.8회 순으로 참석했다. 경사나 조사에 참석한 것을 두고도 세대별로 인식 차이가 컸다. 20·30대는 경조사로 부의금이나 축의금을 주는 것보다 참석 그 자체에 의의를 두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40대 이상은 적은 금액을 내야할 경우 참석하지 않고 봉투만 보내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20·30대 응답자 77.7%는 경조사 비용에 사회적으로 합의된 금액이 있다고 봤다. 신조어인 '국민룰(국룰)'에 따라 정해진 액수를 축의해야한다고 보는 것이다. 전 세대에 걸쳐 직접 참석하지 않을 경우 덜내도 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2030대의 셋 중 한명은 경조사비 지출을 대비해 비상 자금을 모아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축의금을 정하는 기준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실제 내고자 하는 액수는 비슷했다. 응답자의 52.8%는 지인의 결혼식에 가지 않고 봉투만 보낸다면 5만원을 내겠다고 답했다. 결혼식에 직접 참석한다면 67.4%가 10만원을 내려고 했다. 결혼식이 호텔에서 열리면 15만원을 내겠다는 응답은 9%, 20만원은 15.6%에 불과했다. 이는 각각 전년 조사 대비 7.0%p, 7.4%p 오른 것이다. 신한은행은 호텔에서 제공하는 식사 비용을 고려해 더 내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30대에 비해 40대 이상은 친한 친구·지인(93.4%), 직장 내 같은 부서 직원(72.2%) 등 친한 사이의 경조사에 참석하겠다는 응답이 높았다. 결혼식 축의금 액수를 결정할 때에도 내가 받았거나(받을) 금액을 고려하겠다는 비중이 20·30대(22.4%)보다 40대 이상(31.1%)에서 더 높았다. 20·30대는 청첩장을 받은 방법과 방식을 고려하겠다는 비중이 11.7%로 40대 이상(8.7%)보다 높았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4-17 16:33:03"하나님, 우리 가족, 친구, 음식에 감사드려요. 엄마들, 아빠들, 이모들, 삼촌들, 사촌들, 반려견들에 대해서도 감사드려요." 우리 아이들이 저녁 식사 전 기도를 맡았을 때에는 시간이 한참 걸렸다. 제러드가 하나님께 농구팀의 승리에 대해 감사드리든, 조던이 수학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서 감사드리든 간에 식전 감사 기도가 되기에 너무 하찮은 일은 없었다. 어느 날 저녁, 남편 크리스와 함께 식탁에 자리 잡고 앉아서 '요즘에는 우리가 저녁 식사를 훨씬 일찍 마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아이들은 다 자라서 대학을 졸업하고 멀리 이사했다. 이제는 빈 둥지를 지키는 우리 둘이 번갈아 가며 식전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 우리 가족, 친구, 음식에 감사드립니다…." 남편 크리스가 아이들이 오랫동안 해오던 기도를 무의식적으로 반복했다. 남편이 짧고 듣기 좋은 기도를 할 줄 알았는데, 그는 계속했다. "제러드, 조던, 둘의 일자리와 새로운 집도 감사드립니다…." 크리스와 나는 이렇게 같이 기도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덕분에 남편의 다른 면에 눈을 뜨게 되었다. 남편이 식전 감사 기도를 올리는 저녁을 기대하기 시작했다. 그의 사무실은 한 시간 떨어진 인디애나폴리스에 있었고, 일하는 동안에는 남편을 볼 수 없었다. 남편의 저녁 식사 기도는 그의 하루가 어땠는지 들여다보게 해 주었다. "빌에 대해 감사드려요. 이번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느라 그가 고생한다는 걸 알아요." 어느 저녁에 크리스가 말했다. 남편 역시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내가 식전 감사 기도를 드릴 차례가 되었을 때, 하나님께 프로젝트에서 남편을 지지해 주십사 부탁드렸다. 다른 저녁에 크리스는 병을 치료 중이거나 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동료들을 언급했다. 그러면 나도 기도에 그들을 덧붙여 말했다. 때로 크리스의 식전 감사 기도는 훨씬 더 멀리 나아갔다. 전쟁 중인 나라의 사람들이나 홍수로 집을 잃은 사람들도 있었다. 기도에 넣기에 지나치게 큰 건 없었다. 식전 감사 기도는 식사 중의 활기찬 대화로 이어졌을 뿐만 아니라, 남편이 얼마나 자상하고 남을 배려하는 사람인지를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아이들이 집을 떠나면서 우리의 저녁 식사 기도 습관이 바뀌었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이용해 우리 결혼 생활을 건실하게 만드실 줄은 짐작도 못했다. 매번 그 점에 감사드린다. ■ 원문으로 읽는 오늘의 이야기 Amazing Grace"Thank you, God, for our family, friends and food. Thank you for our mamaws, papaws, aunts, uncles, our cousins, our dogs…." With our children in charge of the prayer before dinner, grace could take a long time in our house. Whether Jarrod was thanking God for his basketball team's victory or Jordan was giving thanks for a good grade on her math test, nothing was too small to add to their graces. We're finishing dinner a lot earlier these days, I thought one evening as my husband, Chris, and I sat down to the table. Our children were grown. They'd graduated college and moved away. The two of us empty nesters took turns saying grace now. "Thank you, God, for our family, friends and food…" Chris said, automatically repeating the words our kids had prayed for so long. I expected him to make it short and sweet, but he went on. "Thank you for Jarrod and Jordan, for their jobs, for their new homes…." Chris and I had never really prayed together like this. It opened my eyes to a different side of my husband. I began to look forward to the evenings he said grace. Chris's office was in Indianapolis, an hour away, and I didn't see him during the workday. His dinner table prayers gave me insights into how his day had gone. "Thank you for Bill," Chris said one evening. "I know he's struggling to make this new project work." That means Chris is struggling with the new project too, I thought. When it was my turn to say grace, I asked God to support him in that. Other nights, Chris might mention colleagues who were dealing with illness or family challenges, and I'd add them to my prayers. Sometimes Chris's graces went farther afield. For people in countries at war. Or for those who'd lost their homes to a flood. Nothing was too big to be included. The graces not only led to lively conversations over dinner but also reminded me how thoughtful and caring my husband is. I knew our dinnertime prayer habit would change when our children left home. I never guessed that God would use it to strengthen our marriage. I'm thankful for that every time I say grace. 글·사진=가이드포스트
2024-04-09 18:16:59[파이낸셜뉴스] 생활정보지에 결혼할 남성을 찾는다는 글을 올린 60대 여성이 접근한 다수 남성들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허위 고소를 한 뒤 고소를 취하해주는 대가로 합의금을 뜯어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성폭력 허위 고소 60대 여성 '징역 8개월'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법 형사제3단독(부장판사 정재익)은 무고 혐의로 기소된 A씨(62·여)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년 9월부터 2022년 9월까지 B씨 등 남성 5명으로부터 강간·준강간·강제추행을 당했다며 허위 고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A씨가 B씨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허위 고소한 혐의로 경찰로부터 송치된 사건에 대한 보강 수사하던 중 피해 남성 4명을 추가로 밝혀냈다. 조사 결과 A씨는 생활정보지에 '결혼할 남성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를 보고 연락을 해온 남성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제하다 '생활비 안준다' 경찰에 고소.. 합의금 주면 고소 취하 피해 남성들과 일정 기간 교제한 A씨는 '자신에게 돈을 쓰지 않았다', '생활비를 주지 않았다',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다' 등의 이유로 수사기관에 고소했고, 이에 남성들이 합의금을 주면 고소를 취하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합의금을 받지 못할 경우 수사 기간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거짓 진술을 했으며, 수사기관에서 '혐의없음' 결정을 내리면 이의신청 또는 항고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이 같은 방식으로 남성 2명으로부터 각각 합의금 70만원과 30만원을 뜯어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피해 남성들의 행위가 범죄가 되지 않음을 잘 알고 있음에도 이들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 다는 이유로 무고행위를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고죄는 국가의 사법기능 내지 징계권 행사의 적정을 저해하고 부당한 형사처벌을 받을 위험에 처하게 되는 범죄라는 점에서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피해 남성들에 대한 혐의사실이 인정되지 않아 기소가 되지 않은 점, 범행 전후 정황 등 사건 변론에 나타난 여러 양형 요소를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27 08:33:553년차 직장인 A씨는 직장생활 시작과 동시에 급여소득 절반을 저축하겠다고 마음먹었고, 실제 실행에도 옮겼다. 300만원대 초반의 월급 가운데 150만원가량을 빼서 저축하고, 나머지 금액으로 생활해왔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할수록 점차 소비가 늘어나며 부족한 돈을 입출금통장에서 꺼내 쓰게 됐다. 결국 지출은 늘어난 반면, 저축 규모는 생각보다 많지 않게 됐다. 저축 수단으로도 적금과 파킹통장만 쓰고 있는데 적합한 지도 모르겠다. 주변에선 투자를 많이 하고, 권유도 꽤 받았다. 아직 시작하진 않았지만 예·적금만으로 목표 자산을 형성하기엔 상대적으로 긴 시간이 걸릴 것 같다. 3년 후엔 결혼도 계획하고 있어 목돈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28세 A씨의 월 수입은 330만원이다. 이와 별도로 연간 비정기 수입 850만원이 들어온다. 월 지출은 342만원이다. 수입보다 12만원이 많다. 고정비는 보험료 7만원이 있고 변동비는 181만원이다. 주거·생활비(50만원), 통신비(4만원), 교통비(7만원), 용돈(110만원), 곗돈(10만원) 등 합산액이다. 저축은 152만원씩 한다. 주택청약(2만원), 청년희망적금(50만원), 적금(100만원) 등이 있다. 연간비용은 680만원이다. 자산으로는 예금(1000만원), 청년희망적금(1200만원), 청약저축(200만원), 입출금통장(800만원) 등 3200만원이 있다. 부채는 따로 없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사회 진출 초창기는 고정적 수입이 들어오기 때문에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지출이 대폭 늘어나는 구간이다. 때문에 소비습관을 자칫 잘못 정립하면 지출이 소득을 넘어서는 역전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저축은커녕 생활이 힘들어지는 지경까지 갈 수도 있다. 독립, 결혼, 주택구입 등 재무목표를 설정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일단 소득 대비 지출을 통제하는 작업이 우선 돼야 하는 이유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출 관리를 통해 자기 저축 가능 금액을 확인해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설정해 달성해야 하므로 소비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소비 내용도 점검해가면 예산을 세우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가계부 작성 때도 대개 내역 정리에 그치는데 월 지출 및 연간 비정기 지출 예산을 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래야 어느 지점에서 자금이 과다하게 새나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월 필수 지출 사항으로는 보험료, 학자금대출 상환금, 식비·생활비, 주거비용, 교통비, 통신료 등이 있다. 반면, 통제 가능한 비용으로는 데이트 비용, 운동비, 용돈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명절 비용, 휴가비, 의류비, 미용비 같은 연간 비정기 지출은 예산을 수립하고 그 안에서만 쓰도록 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월 지출, 연간 비정기 지출 통장을 따로 만드는 작업으로 넘어가면 된다. 필수 비용들과 저축금액은 먼저 자동이체하고 나머지로 1주일 단위 소비 금액을 산정하는 게 필요하다. A씨 같은 경우 결혼 자금을 위해 1억원을 만든다면 1차 년도에 2300만원, 2·3차 년도에 각각 2500만원을 목표치로 잡을 수 있다. 현재 보유한 3200만원을 합치면 달성이 가능하다. 보다 구체적으로 보면 월 지출 중 저축액과 필수비용을 자동이체하고, 용돈으로 쓸 80만원을 별도 통장으로 넣어 1주에 20만원 정도로 지출을 통제한다. 연간비용으로 빠져나가는 680만원을 충당하기 위한 성과급, 상여금 등도 또 다른 통장으로 관리한다. 투자도 아예 손 놓고 있어선 안 된다. 물론 예·적금만으로 자산을 늘리는 것도 단기 목표자금 확보엔 적합하지만 특정 목표가 있다면 투자를 병행하는 것이 빨리 달성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처음 시작하는 투자자라면 일단 공격적으로 나가기보단 적립식을 택해보는 게 합리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때 주변 사람들 투자 수익과 비교하거나 그들의 말에 현혹되지 말고 10년 후 주택구입 같이 본인이 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준비를 해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4-03-03 18:21:19[파이낸셜뉴스] 대표적인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70세가 넘으면 줄어든다. 그러나 노화 외에도 생활 습관, 건강 상태, 심지어는 혼인 여부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각) ‘헬스데이(HealthDay)’에 따르면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의대 내분비내과 전문의 부야프 교수 연구팀은 호주, 유럽, 북미에서 남성 총 2만5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논문 11편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오랜 기간 반복해서 질량 분석법으로 연구 대상자들의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측정했다. 전체적으로는 젊은층 남성이 노년층 보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았다. 그러나 테스토스테론 감소에서 연령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았다. 70세 이후의 테스토스테론 감소는 과체중, 흡연, 신체활동 감소, 고혈압, 심장병, 암, 당뇨병, 혼인 관계 등 광범위한 다른 요인들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노화 외에 70세 이후 테스토스테론 감소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심장병, 흡연력, 암, 당뇨병, 고혈압, 과체중, 활동량 감소, 그리고 결혼 등을 꼽았다. 특히 과체중이나 비만이 테스토스테론 수치 감소에 상당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기 위해 약물을 복용하는 70세 이상 남성 역시 평균보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약간 낮았다. 또한 결혼과 오랜 혼인 관계도 테스토스테론 수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해서 가족을 부양하는 남성은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스트레스를 경험하면 테스토스테론의 양이 감소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전의 연구 결과에서 증명된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더 면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을수록 쇠약감과 피로감을 느끼며, 근육 손실, 성 기능 저하뿐만 아니라, 당뇨병과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조기 사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가 주는 주요 메시지는 다양한 사회인구통계학적, 생활방식, 의학적 요인이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내과학회 학술지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01 09:24:43[파이낸셜뉴스] 신분을 세탁해 한국인과 결혼 후 약 18년간 국내에 체류하던 중국 국적 여성이 1심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김동진 판사)는 여권법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44)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 2005년 중국 심양에 있는 모 여행사를 통해 임모씨로 신분을 세탁하고 서울 한 구청에서 한국인 A씨와 혼인신고를 한 뒤 같은 해 9월 한국에 입국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씨는 2002년 9월 결혼 비자로 한국에 입국했지만 당시 배우자 B씨와의 갈등으로 가출해 불법체류 상태에서 2005년 1월 자진 신고 후 출국 명령을 받은 바 있다. 이씨는 이러한 사실이 결혼 비자 발급에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해 신분 세탁으로 다른 사람 명의로 위장한 것이다. 이씨는 2007년 10월 임씨 명의로 귀화 신청을 해 허가를 받았다. 2010년 5월에는 서울시 한 구청에서 임씨 명의의 여권을 발급받았고, 2018년 4월에는 여권 재발급을 받기도 했다. 이씨는 해당 여권으로 두 차례 출입국 했다. 재판부는 "국가의 출입국 질서를 어지럽히는 범죄로서 그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은 국내에서 체류하는 기간 보험설계사로 생활하며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8-19 11:02:41[파이낸셜뉴스] 22년의 결혼생활. 그 중 절반인 11년간 따로 살며 육아나 가사를 전혀 돕지 않은 아내는 이혼 후 60세가 넘었을 때 국민연금의 절반을 받을 수 있을까. 별거기간까지 연금 달라는 전처, 억울한 남편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판사 신명희)는 A씨가 국민연금공단을 상대로 ‘이혼한 배우자에게 별거 기간에 대한 분할연금 지급 처분을 취소해 달라’고 낸 소송에서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가사나 육아 분담이 없었던 별거 기간은 분할연금 대상에 포함하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다. 1983년 10월 A씨는 전 배우자 B씨와 혼인해 22년만인 2005년 10월 협의 이혼했다. 이중 1994년 4월부터 2005년 10월까지 11년 동안은 별거 생활을 했다. 문제는 B씨가 혼인기간 중 A씨가 낸 국민연금으로 발생한 노령연금의 절반을 나눠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현재 국민연금 가입자와 5년 이상 혼인관계를 지속한 후 이혼한 배우자는 수급권자 연금의 절반을 ‘분할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1988년 1월 국민연금에 가입한 A씨는 이혼 후 얼마 뒤인 2007년 2월에 노령연금 수급권이 발생했고, 이혼 16년 뒤인 2021년 분할연금 지급 연령에 도달한 B씨는 22년의 혼인 기간에 대한 노령연금 분할 지급을 청구했다. 이에 국민연금공단이 분할연금 지급을 했고, A씨의 연금액은 절반으로 줄었다. "두 아들 시어머니가 키웠다".. 전 남편 손들어준 법원 이에 A씨는 별거 기간에 대한 분할연금 지급 처분을 취소해 달라고 재심사를 청구했고, 공단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공단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A씨의 두 아들은 ‘어머니가 1994년 4월 집을 나간 후 아들들을 돌보거나 집안일을 한 사실이 없고 할머니가 손자들의 양육과 가사일을 도맡아 했다’는 확인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에 재판부는 “부부가 별거 상태에서도 가사·육아 분담이 이뤄졌다면 상대 배우자의 노령연금 수급권 형성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지만 B씨는 아무런 역할을 부담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경우까지 분할연금 수급권을 부여하는 건 부당하다“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5-08 10:51:59[파이낸셜뉴스] 올해로 결혼 3년 차를 맞은 40대 여성이 남편으로부터 '스와핑(부부 또는 연인끼리 상대를 바꿔 성관계 맺는 행위)'을 제안받아 충격을 호소했다. 여성은 농담으로 흘러내리려 했지만, 남편이 상대를 구했다는 등 구체적인 계획까지 털어놔 이혼을 결심했다. 지난 15일 YTN 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남편의 평범하지 않은 성적 취향을 맞춰주고 싶지 않다는 40대 여성 A씨(42)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A씨는 "결혼 후 아이를 가져보려고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저는 둘이 서로 의지하면서 살아도 좋다고 생각했고, 남편도 아이를 원하는 것 같지 않아서 포기 상태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A씨는 남편이 평소 성관계 스타일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고 느꼈고, 그 이유로 부부 관계 횟수가 점점 줄어들어 서로 피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A씨는 남편에게 해당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충격적인 제안을 들었다고 밝혔다. 남편이 "결혼생활이 무료하니 스와핑을 하자. 스와핑은 왕족과 귀족들이 결속력과 동질감을 위해 한 거다. 이상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는 것. 심지어 남편은 며칠 뒤 SNS에서 상대를 찾았다며 구체적인 계획까지 털어놓았다고 한다. A씨는 "정말 소름이 끼쳤다. 아내에게 적극적으로 스와핑을 권하는 남편이 정상인가"라며 "절대 싫다고 거부하니 '왜 자신을 숨기는 거냐. 자유로워지라'고 한다. 정말 미친 사람인 줄 알았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A씨는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한 상태라고 전했다. 하지만 남편이 식당 규모를 키우는 과정에서 A씨가 모은 3억이 투입된 이력이 있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이 돈을 받고 남편과 당장 이혼하고 싶다. 어떻게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강효원 변호사는 '스와핑' 행위가 형법 제242조 '음행매개죄'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음행매개죄는 영리의 목적으로 사람을 매개해 간음하게 한 자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다만 유흥업소 업주에게만 적용되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손님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강 변호사는 "(남편이) '스와핑을 하지 않았다', '단지 알아보기만 했다'고 항변할 수 있다. 하지만 스와핑 자체가 너무 충격적이고 이거로 인해 부부 관계가 파탄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궁극적으로 근본적인 책임은 남편에게 있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단순 성적 취향이 다르다는 것만으로 이혼 사유가 되기 어렵다며 이로 인해 갈등이나 다툼이 이어져 파탄에 이르게 되면 이혼사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 변호사는 A씨가 투자한 3억원에 대해서는 이혼 소송시 재산분할 소송을 같이 청구해 정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16 06:08:57[파이낸셜뉴스] 오늘(11일) 월요일 밤 10시 30분 방영되는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8회에는 부부가 직면하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인 ‘돈’ 때문에 갈등을 겪는 일명 ‘비공개 부부’가 출연한다. 아내에게 월급을 알려주지 않는 남편과 그런 남편에게 신뢰를 잃고 지칠 대로 지쳐버렸다는 아내.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아내는 급여를 남편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반면 벽지회사 연구팀 팀장으로 재직 중인 남편은 몇 년째 월급이 200만 원이라고 주장하며 월급 명세서를 보여 달라는 아내의 요청을 회피한다는데. 남편이 정해진 날짜가 되어도 생활비를 주지 않아 아내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었다. MC들은 ‘연차가 쌓이면 연봉도 오를 텐데 이해할 수 없다’며 9년째 고정인 남편의 월급을 납득하기 어려워했다. 아내에게 월급을 숨기며 생활비조차 줄 수 없었던 남편의 무거운 속사정은 무엇이었을까? 제작진에 따르면 아내 몰래 비자금을 모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MC 김응수는 ‘결혼해서 지금까지 꼬불친(?) 비자금은 가져본 적도 없고 왜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하하 역시 ‘저희 부부도 각자 돈을 관리한다’며 ‘따로 비자금은 없다’고 굳이 강하게 부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부부 사이 경제적인 부분을 작은 것까지 구체적으로 이야기 나누어야 함께 가정을 꾸려갈 수 있다며 서로의 재정 상황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년째 서로에게 경제적인 상황에 대한 정보가 불투명했던 비공개 부부는 이번 상담을 계기로 이를 해소할 수 있을까? 부부의 문제는 월급 비공개뿐만이 아니었다. 남편은 아파서 병원에 다녀왔다는 아내에게도 무관심으로 일관했고, 둘째 아이 하원 문제를 의논하려는 아내에게도 남 일 이야기하듯 했다. 남편은 고장 난 김치냉장고 구입이나 아이들 학교 준비물 구매 등 오직 돈이 나가는 문제에만 관심을 보였다. 이에 제작진은 남편에게 긴급 미팅을 요청해 솔직한 마음을 물었다. 한참을 망설이다 어렵게 입을 뗀 남편은 ‘아내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으면 헤어지자고 할까 봐 말하지 못했다’며 모든 신경을 ‘돈’에만 곤두세울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공개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결국 더 이상 남편을 믿지 못하겠다고 말하는 아내. 이에 오은영 박사는 상담 최초로 무조건 참고 사는 것이 답은 아니라며 아이들 문제 등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 이혼을 권유하는데... 숙연함과 안타까움 속에 MC 김응수가 최초로 진한 눈물을 보였던 ‘비공개 부부’의 스튜디오 녹화 현장. 벼랑 끝에 선 이 두 사람을 위한 오은영 박사의 부부 힐링 리포트는 오늘(11일) 월요일 밤 10시 30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 만나볼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7-11 11:45:09[파이낸셜뉴스] 어제(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이 3회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어제 방송된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이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 2.9%를 기록, 어제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집계됐다. 특히 주말 밤 퇴근한 아내와 육아를 마친 남편이 만나서 갈등이 폭발한 장면에서는 2049 분당 최고 시청률이 3.6%까지 치솟았다. 첫 회 2049 시청률 0.8%로 시작한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은 지난주 2회 방송 2.3%에 이어 어제 3회 방송은 2.9%를 기록,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어제(6일) 방송된 3회에서는 처음으로 일반인 부부가 출연했다. 대한민국 상위 4.3% 부부로 소개된 이들 부부는 소개 멘트부터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윽고 공개된 4.3%의 정체는 ‘하루 평균 대화 시간이 5분 미만인 부부’로 밝혀졌다. 올해로 결혼 10년 차에 접어든 주인공 부부는 이미 5년째 대화가 끊긴 소위, ‘음소거 부부’였다. 이들 부부는 대화는커녕, 서로 눈조차 마주치지 않으며 침묵의 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대화가 필요할 때는 메신저를 이용했다. 심지어 공개된 실제 대화창에는 서로에 대한 욕설과 비방만이 가득했다. 관찰된 부부의 일상은 그야말로 이중생활이었다. 자녀 앞에서는 한없이 다정한 부모였지만, 아이들만 없어지면 집안은 무거운 침묵만이 가득했다. 아이들의 등원 준비가 한창인 아침, 아내는 메신저로 남편을 호출했고, 늦잠을 자던 남편은 말없이 일어나 아이들의 등원을 도왔다. 마치 ‘맞교대’하는 회사를 연상시키는 광경에 오은영 박사와 MC들은 의아함을 감출 수 없었다. 자정이 넘은 늦은 시간, 퇴근한 아내가 집에 왔지만, 남편은 시선을 TV에 고정한 채 아내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한참 동안 두 사람 사이에는 대화가 단 한 마디도 오가지 않았다. 숨 막힐 듯한 부부의 생활에 하하는 “스튜디오에서 보는 우리도 숨소리도 못 내겠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이 법적으로는 혼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정서적으로는 이혼한 상태”라고 진단하며 “육아 관련 역할을 나눌 뿐, 이건 대화가 아니다”며 부부 관계를 진단했다. 관찰 촬영 42시간 만에 처음으로 부부의 대화가 포착됐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늦은 시간에 퇴근한 아내가 남편에게 맥주를 마시자고 제안한 것. 힘겹게 용기를 낸 아내의 모습에 MC들은 박수까지 쳤지만, 이어진 남편의 행동으로 스튜디오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아내가 잠시 방에 들어간 사이, 남편이 먼저 맥주를 마셔버린 것. 처음부터 어긋나기 시작한 두 사람의 대화는 이윽고 아이들의 교육 문제로 금세 심각해졌고 어렵게 시작된 두 사람의 대화는 팽팽한 대립 속에 어긋나기 시작했다. 서로의 언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남편은 급기야 집 밖으로 나가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당시 심경을 물었고, 남편은 “말을 먼저 걸어준 아내가 고마웠지만 어색했다”고 답했다. 이어 아내가 “남편이 나를 철저히 무시한다고 느꼈다”고 하자, 남편은 “왜 이런 상황까지 왔는지 모르겠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부부가 이런 사이가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남편은 “아내가 쌍둥이를 임신했을 때 밤중에 차를 타고 가다 다툼이 있었는데 아내가 차에서 내린다고 하자 내리고 가버렸다”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아내는 “남편이 미안하다고는 했지만 제대로 된 사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했다. 이에 소유진은 “사과할 때는 육하원칙에 맞게 정확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자, 하하는 “남자들은 항상 이 지점에서 막힌다. 이 퀴즈쇼의 정답을 모르겠다”며 화해의 어려움에 대해 공감했다. 음소거 부부의 갈등은 자녀 앞에서도 계속됐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식사 자리에서 부부의 갈등이 폭발했고, 급기야 아이들이 눈치를 보게 됐다. 심지어 아이들이 싸움을 말리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는데, 부부는 “싸우는 게 아니다”며 자녀를 달랬다. 오은영 박사는 이 장면에서 아이들 앞에서 다투는 경우 차라리 다투는 게 맞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그렇지만 화해할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켜주는 게 더 낫다고 조언했다. 싸우는 게 아니라 대화 중이라고 설명할 경우 자칫 아이들이 일상적 대화와 싸움을 헷갈릴 수도 있기 때문. 음소거 부부의 일상을 모두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상대방이 바뀌기만을 기다린다면 변화하는 것은 없다며 경고했다. 오은영 박사는 “결혼 생활은 원래 쪽팔림의 연속이다. 서로에게 쪽팔려도 상대방이 가장 나를 믿어줄 것이라는 신뢰로 겪고 감당해 나가야 하는 것이 결혼 생활이고, 두 사람은 그게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문제”라며 이들 부부가 겪고 있는 갈등의 핵심을 짚었다. 이어 5년간 대화가 없었던 이들 부부에게 “지인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건 지양해야 하고, 두 사람이 대화할 때는 중재자가 필요하다”며 솔루션을 내렸다. 오은영 박사의 조언으로 한 가닥 희망을 본 뒤, 녹화를 마친 두 사람은 서로에게 ‘고생했다’는 위로의 말을 건네며, 이들 부부가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겨주기도 했다. 한편, 방송 후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개그우먼 조혜련과 배우로 활동 중인 그녀의 동생 조지환, 그리고 그의 아내 박혜민이 출연을 예고했다. 부부의 달달한 모습도 잠시, 배우와 쇼호스트라는 서로의 직업과 꿈에 대해 날카로운 말을 쏟아내는 두 사람과, 며느리가 안정적인 간호사를 관두고 쇼호스트 활동을 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시어머니의 모습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심지어 조지환은 오은영 박사의 지적과 솔루션을 ‘못하겠다’라고 말하며 거부하는 등 제작진마저 당황케 했다는 후문. 직업과 생계 문제로 첨예하게 부딪히는 두 사람에 고부갈등까지 더해진 조지환 부부의 사연은 다음 주 월요일 밤 10시 30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6-07 09:0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