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청정지대를 유지했던 경남에서도 첫 메르스 양성 환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경남도 메르스 테스크포스팀은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외래 진료받았던 조모씨(77·여)가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창원에 사는 조씨는 지난 5일 인근 병원에 입원했다가 닷새 뒤인 이날 폐렴 증상을 보여 의사 권유로 보건소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도내에서 16번째 의심환자였던 조씨가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음으로써 경남도 결국 메르스에 뚫린 셈이다. 경남도 보건당국은 조씨를 음압병상이 있는 병원으로 이송해 격리하고 가족들에 대해 자가 격리조치 중이다. 또 조씨가 서울에서 창원으로 어떻게 내려왔는지, 보건소에 신고하기 이전에 입원했던 병원에서 접촉한 사람들이 누군지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남도는 첫 메르스 양성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11일 오전 9시 도지사 주재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메르스 확산 방지대책을 논의한다. 경남도내에서는 지난 9일 오후부터 밤사이 메르스 의심환자 3명이 추가로 확인되는 등 의심환자가 속출했다. 지난 10일 오후에도 KTX를 이용한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한 창원의 30대 남성이 기침증상을 보여 15번째 의심환자로 신고됐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2015-06-11 08:35:53경남 양산을은 낙동강 벨트 중 최대 격전지로, 김해와 함께 민주당 계열에 대한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분류된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양산이 갑·을로 분구된 이후 이 지역에서는 단 한번도 보수 정당이 의석을 차지하지 못할 만큼 보수 후보들에겐 험지 중 험지로 꼽힌다. 특히 양산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자리잡고 있어 친문계 인사들이나 범 민주당 진영에선 정서적 성지로 꼽을 만큼 상징성이 높다. 당의 험지 출마 요청에 따라 지역구를 옮긴 여당 중진 인사인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와 3선을 노리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후보, 현역 의원 간 빅매치가 성사됐다. 두 후보 모두 군수와 경남지사, 국회의원을 지냈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18년만에 재대결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양산(경남)=서영준·전민경·홍요은 기자】"양산에 (출마하는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안다. 하지만 소신과 의지가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을 보면 그렇다." 지난 25일 경남 양산시 평산동의 한 마트에서 만난 30대 서모씨는 이번 총선에서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고 "양산 동쪽, 서쪽 사이에 교통이 불편해서 이 부분에 대해 해결을 빠르게 해주면 좋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10년 갈고 닦은 정치력 김태호 이날 오후 양산시 주진동 모브아트센터에서 열린 어린이집 총연합회 간담회에는 빨간 점퍼를 입은 김 후보가 참석했다. 김 후보가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간담회 장소로 들어서자 "김태호 응원한다. 잘생겼다"라며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3선 중진의 김 후보는 도의원으로 시작해 군수, 도지사, 국회의원을 순차적으로 거쳤다. 특히 김 후보는 각종 선거에서 8전 7승을 거두면서 '선거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높은 인지도를 토대로 지역 바닥 민심을 두텁게 다지며 생생한 소통을 통해 나온 다양한 건의사항들을 정책에 반영하는 게 김 후보의 강점으로 꼽힌다. 김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당의 험지 출마 요청을 받아들여 양산을로 지역구를 옮겼다. 더불어민주당세가 강한 낙동강 벨트 탈환이 최우선 목표로, 보수 입장에선 낯선 험지에서 선거를 치르는 셈이다. 김 후보는 "당이 처해있는 현실이 너무나 절박해 외면할 수가 없었다"며 "지역구 주민들이 야당의 입법 독재나 횡포가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인식 하시는 것 같다. 정치 변화를 위해 제대로 해야 할 말을 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출마 배경을 강조했다. 실제 지역 민심 중에는 야당 심판론을 제기하는 유권자도 있다. 양산에 사는 60대 주부 양모씨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 힘을 주려면 지역구 후보도 그쪽을 뽑는 것이 일이 원활하게 잘 되지 않겠나"라며 "야당이 능력도 없는데 자주 훼방을 놓으니 제대로 일이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18년 만에 다시 맞붙는 경쟁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치열한 경쟁을 반기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김 후보는 총선 공약으로 교통 활성화 및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을 제시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부산-웅상-울산 광역철도 조기 완성 및 KTX 동부양산 정차역 신설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 △대기업 유치를 통한 기업친화도시 △사송신도시 양방향 IC 설치 및 복합커뮤니티·문화·돌봄센터 건립 등이 포함됐다. 김 후보는 "양산과 연이 닿을 줄 몰랐지만 미래를 준비해온 사람에게 찾아온 기회"라며 "양산이 국가적 정치력을 발휘해 풀어야 하는 일이 많다. 제가 10년간 무명 정치인으로 실력을 갈고 닦아온 사람"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낙동강 벨트 사수 김두관 "김두관 후보는 사람 냄새가 나고 참 인간미가 넘친다. 어려운 과정에서 성장해서 약자들의 고충을 잘 이해해 준다." 지난 25일 오후 경남 양산시 덕계동에서 만난 70대 박모씨는 이번 총선에서 양산을에 출마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며 김 후보를 반겼다. 김 후보는 고향인 남해 마을 이장으로 시작해 37세때 경남 남해군수에 당선되면서 최연소 지방자치단체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김 후보는 덕계종합상설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두손을 꼭 잡으며 "꼭 기회를 한번 주세요. 열심히 할게요"라며 한 표를 읍소했다. 상인들은 "서민들이 잘살게 좀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하고 67년 만에 처음으로 펌을 한 김 후보의 새 머리스타일을 알아보고 "젊어지셨다"며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지역 주민들은 김 후보가 현역 의원으로 부산~양산~울산을 잇는 광역전철인 웅상선 사업에 진척을 이뤘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줬다. 웅상선 사업은 김 후보가 국회 국토교통위원이던 지난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되면서 7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식당을 운영 중인 60대 부부는 "그동안 많은 분들이 우리 숙원사업인 지하철 문제를 공약해놓고 시발점 마련도 못했는데 김 후보가 해냈다"며 화이팅을 외쳤다. 이번 대결은 거대 양당 후보가 모두 군수, 지사, 현역 국회의원을 거친 거물급 인사들간 빅매치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특히 김 후보와 상대인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2006년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맞붙은 전력이 있어 지역 내에서도 관심도가 꽤 높다. 김 후보는 "김태호 후보와 18년 만의 리턴매치인데, 그땐 내가 졌으니 이번엔 이길 차례"라며 간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양산을이 민주당 지지세가 높기는 하지만 인물 선거를 강조하는 지역 주민도 만날 수 있었다. 양산에 30여년을 살며 속옷 가게를 운영 중인 한 60대 여성은 "한 가족끼리도 (정치 성향이) 다 다르다"며 "그래도 일 잘하고 힘 있어서 지역에 보탬이 되는 사람을 뽑아야지 당이 뭐가 중요하겠나"고 '인물론'을 앞세웠다. 김 후보는 △웅상선광역철도 조기 착공 및 신도시 건설 △KTX 정차역신설 및 광역철도 환승 추진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 및 통합청사 유치 △양산의료원 시립화 추진 및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등을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양산을이 무너지면 부울경 전체가 붉은 색으로 도배될 텐데, 그것은 윤석열 정부 국정 2년에 면죄부를 주게 되는 것"이라며 "우리 지역에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만큼 양산을과 함께 낙동강 벨트를 반드시 사수하겠다"며 힘차게 각오를 다졌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3-26 18:13:28[양산(경남)=서영준·전민경·홍요은 기자] "양산에 (출마하는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안다. 하지만 소신과 의지가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을 보면 그렇다." 지난 25일 경남 양산시 평산동의 한 마트에서 만난 30대 서모씨는 이번 총선에서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고 "양산 동쪽, 서쪽 사이에 교통이 불편해서 이 부분에 대해 해결을 빠르게 해주면 좋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10년 갈고 닦은 정치력 김태호 이날 오후 양산시 주진동 모브아트센터에서 열린 어린이집 총연합회 간담회에는 빨간 점퍼를 입은 김 후보가 참석했다. 김 후보가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간담회 장소로 들어서자 "김태호 응원한다. 잘생겼다"라며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3선 중진의 김 후보는 도의원으로 시작해 군수, 도지사, 국회의원을 순차적으로 거쳤다. 특히 김 후보는 각종 선거에서 8전 7승을 거두면서 '선거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높은 인지도를 토대로 지역 바닥 민심을 두텁게 다지며 생생한 소통을 통해 나온 다양한 건의사항들을 정책에 반영하는 게 김 후보의 강점으로 꼽힌다. 김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당의 험지 출마 요청을 받아들여 양산을로 지역구를 옮겼다. 더불어민주당세가 강한 낙동강 벨트 탈환이 최우선 목표로, 보수 입장에선 낯선 험지에서 선거를 치르는 셈이다. 김 후보는 "당이 처해있는 현실이 너무나 절박해 외면할 수가 없었다"며 "지역구 주민들이 야당의 입법 독재나 횡포가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인식 하시는 것 같다. 정치 변화를 위해 제대로 해야 할 말을 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출마 배경을 강조했다. 실제 지역 민심 중에는 야당 심판론을 제기하는 유권자도 있다. 양산에 사는 60대 주부 양모씨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 힘을 주려면 지역구 후보도 그쪽을 뽑는 것이 일이 원활하게 잘 되지 않겠나"라며 "야당이 능력도 없는데 자주 훼방을 놓으니 제대로 일이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18년 만에 다시 맞붙는 경쟁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치열한 경쟁을 반기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정당이 지지층만 공략하려는 것은 꼴사납다. 그만해야 한다"며 "막상막하로 가면서 더 지역 맞춤형 공약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열띤 경쟁을 통한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 후보는 총선 공약으로 교통 활성화 및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을 제시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부산-웅상-울산 광역철도 조기 완성 및 KTX 동부양산 정차역 신설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 △대기업 유치를 통한 기업친화도시 △사송신도시 양방향 IC 설치 및 복합커뮤니티·문화·돌봄센터 건립 등이 포함됐다. 김 후보는 "양산과 연이 닿을 줄 몰랐지만 미래를 준비해온 사람에게 찾아온 기회"라며 "양산이 국가적 정치력을 발휘해 풀어야 하는 일이 많다. 제가 10년간 무명 정치인으로 실력을 갈고 닦아온 사람"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낙동강 벨트 사수 김두관 "김두관 후보는 사람 냄새가 나고 참 인간미가 넘친다. 어려운 과정에서 성장해서 약자들의 고충을 잘 이해해 준다." 지난 25일 오후 경남 양산시 덕계동에서 만난 70대 박모씨는 이번 총선에서 양산을에 출마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며 김 후보를 반겼다. 김 후보는 고향인 남해 마을 이장으로 시작해 37세때 경남 남해군수에 당선되면서 최연소 지방자치단체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박씨는 "김 후보가 이장을 해봤기 때문에 이장·통장 수당도 법으로 만들어주고 새마을 처우 개선에도 부단한 노력을 하는 것이 느껴진다"며 '지역일꾼론'을 펼쳤다. 이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김 후보는 덕계종합상설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두손을 꼭 잡으며 "꼭 기회를 한번 주세요. 열심히 할게요"라며 한 표를 읍소했다. 상인들은 "서민들이 잘살게 좀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하고 67년 만에 처음으로 펌을 한 김 후보의 새 머리스타일을 알아보고 "젊어지셨다"며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지역 주민들은 김 후보가 현역 의원으로 부산~양산~울산을 잇는 광역전철인 웅상선 사업에 진척을 이뤘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줬다. 웅상선 사업은 김 후보가 국회 국토교통위원이던 지난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되면서 7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식당을 운영 중인 60대 부부는 "그동안 많은 분들이 우리 숙원사업인 지하철 문제를 공약해놓고 시발점 마련도 못했는데 김 후보가 해냈다"며 화이팅을 외쳤다. 이번 대결은 거대 양당 후보가 모두 군수, 지사, 현역 국회의원을 거친 거물급 인사들간 빅매치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특히 김 후보와 상대인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2006년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맞붙은 전력이 있어 지역 내에서도 관심도가 꽤 높다. 김 후보는 "김태호 후보와 18년 만의 리턴매치인데, 그땐 내가 졌으니 이번엔 이길 차례"라며 간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덕계종합상설시장 근처 카페에서 만난 두명의 20대 여성은 "이번에 경남도지사 출신들이 후보로 나왔다고 해서 어른들의 관심이 많더라"며 "아무래도 젊은 층은 민주당 선호도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양산을이 민주당 지지세가 높기는 하지만 인물 선거를 강조하는 지역 주민도 만날 수 있었다. 양산에 30여년을 살며 속옷 가게를 운영 중인 한 60대 여성은 "한 가족끼리도 (정치 성향이) 다 다르다. 아들 다르고 엄마 다르기 때문에 대화 자체가 조심스럽다"며 "그래도 일 잘하고 힘 있어서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을 뽑아야지 당이 뭐가 중요하겠나"고 '인물론'을 앞세웠다. 김 후보는 △웅상선광역철도 조기 착공 및 신도시 건설 △KTX 정차역신설 및 광역철도 환승 추진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 및 통합청사 유치 △양산의료원 시립화 추진 및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등을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양산을이 무너지면 부울경 전체가 붉은 색으로 도배될 텐데, 그것은 윤석열 정부 국정 2년에 면죄부를 주게 되는 것"이라며 "우리 지역에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만큼 양산을과 함께 낙동강 벨트를 반드시 사수하겠다"며 힘차게 각오를 다졌다. syj@fnnews.com 서영준 전민경 홍요은 기자
2024-03-26 16:28:40【양산(경남)=전민경 기자】[파이낸셜뉴스]"김두관 후보는 사람 냄새가 나고 참 인간미가 넘친다. 어려운 과정에서 성장해서 약자들의 고충을 잘 이해해 준다." 지난 25일 오후 경남 양산시 덕계동에서 만난 70대 박씨는 이번 총선에서 양산을에 출마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고향인 남해 마을 이장으로 시작해 37살에 경남 남해군수에 당선되면서 최연소 지방자치단체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박씨는 "김 후보가 이장을 해봤기 때문에 이장·통장 수당도 법으로 만들어주고 새마을 처우 개선에도 부단한 노력을 하는 것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이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김 후보는 덕계종합상설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두손을 꼭 잡으며 "꼭 기회를 한번 주세요. 열심히 할게요"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상인들은 "서민들이 잘살게 좀 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하고 67년 만에 처음으로 펌을 한 김 후보의 새 머리스타일을 알아보고 "젊어지셨다"며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지역 주민들은 김 후보가 현역 의원으로 부산-양산-울산을 잇는 광역전철인 웅상선 사업에 진척을 이뤘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줬다. 웅상선 사업은 김 후보가 국토교통위원이던 지난해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되면서 7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식당을 운영 중인 60대 부부는 "그동안 많은 분들이 우리 숙원사업인 지하철 문제를 공약해놓고 시발점 마련도 못했는데 김 후보가 해냈다"고 밝혔다. 이번 양산을 총선은 거대 양당의 후보가 모두 경남도지사를 지냈다는 점에서 주목을 모으고 있다. 특히 김 후보와 상대인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2006년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맞붙은 전력이 있어 지역 내에서도 관심도가 높다. 김 후보는 "김태호 후보와 18년 만의 리턴매치인데, 그땐 내가 졌으니 이번엔 이길 차례"라며 간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덕계종합상설시장 근처 카페에서 만난 두명의 20대 여성은 "이번에 경남도지사 출신들이 후보로 나왔다고 해서 어른들의 관심이 많더라"며 "아무래도 젊은 층은 민주당 선호도가 높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양산을이 민주당 지지세가 높기는 하지만 인물 선거를 강조하는 지역 주민도 만날 수 있었다. 양산에 30여년을 거주하며 속옷 가게를 운영 중인 60대 여성은 "한 가족끼리도 (정치 성향이) 다 다르다. 아들 다르고 엄마 다르기 때문에 대화 자체가 조심스럽다"며 "그래도 일 잘하고 힘 있어서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을 뽑아야지 당이 뭐가 중요하겠나"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웅상선광역철도 조기 착공 및 신도시 건설 △KTX 정차역신설 및 광역철도 환승 추진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 및 통합청사 유치 △양산의료원 시립화 추진 및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양산을이 무너지면 부울경 전체가 붉은 색으로 도배될텐데, 그것은 윤석열 정부 국정 2년에 면죄부를 주게 되는 것"이라며 "우리 지역에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만큼 양산을과 함께 낙동강 벨트를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3-26 15:15:26[파이낸셜뉴스] 군 병원에선 민간 병원에서 치료받지 못한 환자의 고난도 긴급 수술도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 최근 민간인 환자들의 군병원 응급실 이용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국방부는 4일 지난달 20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전국 12곳의 군 병원 응급실을 이용한 민간인 환자는 총 123명이라고 밝혔다. ■군 병원, 분야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의료진들 24시간 자리 지켜 이날 국방부는 군 병원을 찾은 민간 환자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진료 공백으로 강제 퇴원·진료 거절·수술 지연 등의 영향도 있지만, 군 병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과거보다 높아진 영향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는 "우리 군 의료진들은 마땅히 갈 곳이 없어 어려워하는 위중한 환자들을 주저 없이 받아들이고, 외상 및 마취 군의관과 간호사 등 모든 역량을 환자에게 집중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있다"며 "이후 중환자실을 거쳐 입원병동에 이르기까지 매 상황마다 환자 처치에 몰입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 병원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민간 종합병원에서 수련을 마친 장기군의관을 비롯해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전문 민간 의료인들과 단기 군의관들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간호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민간병원에서 실습교육을 받은 간호장교 등 분야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의료진들이 24시간 장병 진료와 민간인 환자 진료를 위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고관절 골절상을 입은 80대 등 어려운 고난도 수술 성공적 진행 군 병원은 민간 병원에서도 어려운 수술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고관절 골절상을 입은 80대 남성과, 대퇴골과 팔꿈치 골절상을 입은 70대 여성, 기흉 증상의 10대 남성, 좌측 발 골수염 60대 남성 등이 고난도를 요하는 성공적 수술 및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50대 남성 A씨는 근무 중 낙상사고 과정에서 날카롭고 무거운 자재가 함께 떨어져 양쪽 발목이 거의 절단된 상태로 이송 도중 두 곳의 종합병원에서 환자 상태와 의료진 부족 등으로 수술이 제한돼 결국 국군수도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국군수도병원 외상센터는 A씨의 상황을 접수하자마자 신속한 응급수술을 위한 준비와 마취, 외상 등 관련 분야의 전문 의료진을 투입할 준비를 마쳤다. A씨는 한쪽 다리에 2명씩 4명의 군의관이 10시간 이상에 걸쳐 수술을 진행했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A씨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발가락이 움직이는 등 호전된 상태에서 집중관리를 받고 있다. 20대 남성 B씨는 양측 하악골 골절로 5개 민간 병원에 문의했으나 수술을 받지 못했고 군 병원으로 후송됐다. 여러 민간 병원 의료진들도 B씨의 수술을 어려워했으나, 구강악안면외과 등 관련 전문과의 군 병원 의료진들이 성공적으로 수술했다. 그 결과 입원 당시 마비 소견까지 보였던 B씨의 하악 신경이 되살아났다. ■군 의료진 "부담 늘지만 국민들께 최선의 의료 지원으로 보답..." 군 병원의 한 의료진은 "민간 환자들이 군 병원을 찾으면서 군 의료진도 부담이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군 응급실로 내원하는 대다수의 민간 환자는 빠른 치료가 제한되는 상황에서 군을 믿고 와주신 분들로, 국민들께 최상의 의료 지원으로 보답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군 병원 의료진들은 고난도의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분야별 팀원들이 평소 잘 훈련된 조직적인 팀워크를 바탕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킨다는 열정과 사명으로 집중력을 발휘해, 국민을 위한다는 군 본연의 임무를 완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군 병원 의료진들은 민간인 환자를 위해 밤늦게까지 장시간 수술에 참여하고도 다음 날 아침에 또 어려움에 처한 환자를 위해 수술실에 들어가기를 주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우리 군은 군 장병은 물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의료지원태세를 더욱 확립할 것"이라며 "민간 응급환자 진료 등 국민이 안심하고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지난 20일부터 12개 군 병원 응급실을 민간에 개방했다. 군 병원에선 민간인의 원활한 출입을 위해 차에서 내리지 않고 신분증을 확인하는 등 출입절차를 간소화했다. 또 안내 요원과 원무인력을 보강했으며, 접수∙ 의무기록 발급을 위한 전산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지역 민간 병원, 소방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 등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응급실 개방한 군 병원은 국군의무사령부 예하 국군서울지구병원, 국군수도병원, 국군대전병원, 국군강릉병원, 국군춘천병원, 국군홍천병원, 국군고양병원, 국군양주병원, 국군포천병원과 해군 예하인 경남 창원시 해군해양의료원, 해군포항병원과 공군 예하인 충북 청주시 공군항공우주의료원 등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04 11:37:45[파이낸셜뉴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사직과 병원 이탈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남에서 한살배기 아이가 응급실을 찾아 헤맨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경남·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31분쯤 창원시 의창구 중동에서 1세 남아가 호흡곤란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삼성창원병원과, 창원경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부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 등 근거리 이송이 가능한 부산·경남지역 5곳의 대형병원에 이송을 요청했지만 모두 거부당했다. 결국 호흡 곤란을 호소하던 1세 남아는 65㎞ 가량 떨어진 진주경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응급실 이송까지는 2시간56분이 소요됐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마산합포구 신포동에서 어지럼증을 호소한 70대 여성이 창원삼성병원에서 이송을 거부당해 창원시 성산구의 창원경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23일 새벽에는 10대 여성이 의창구 팔용동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호흡곤란과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소방당국은 삼성창원병원과 창원파티마병원에 이송을 요청했지만 이들 병원에서는 의료진 부족을 이유로 수용을 거부해 55분이 지나서야 김해시에 있는 조은금강병원에 도착했다. 24일 새벽에도 마산회원구 회성동에서 오토바이 단독사고로 부상을 입은 20대 남성이 삼성창원병원과 창원파티마병원에서 이송을 거부당해 마산합포구의 SMG연세병원으로 이송됐다. 창원소방본부 관계자는 "병원에서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응급실 수용이 어렵다고 해 이송이 거부됐었다"며 "다만 집계된 4건 모두 사전 연락에서 거부돼 이송 가능한 병원을 찾아 이송을 마쳤다. 구급차 이송 상태에서 수용이 가능한 응급실을 찾아 해매는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2-27 09:31:09[파이낸셜뉴스]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에서 형수와 시동생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마산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6시께 창원 마산합포구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여성 A씨와 60대 남성 B씨가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아들과 소방대원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아들인 C씨는 어머니가 갑자기 연락되지 않자 그의 주거지를 방문했다. 그러나 문이 잠겨 있고 집 안에서는 인기척이 없자 이를 수상하게 여겨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과 C씨는 함께 집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고, A씨 등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형수와 시동생 관계인 A씨와 B씨는 각각 침대와 화장실에서 숨져 있었으며, 현장 조사 결과 외부인의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부검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26 07:03:54[파이낸셜뉴스] 소방대원들의 기지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를 막고 현금 수거책을 검거한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금감원 직원이 1000만원 들고 오래" 소방서 찾아간 할아버지 5일 경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양산소방서 원동119지역대 앞에 70대 A씨가 현금 1000만원이 들어있는 검은색 비닐봉지를 들고 나타났다. 누군가와 통화하며 한참을 머뭇거리는 A씨에게 소방대원이 다가가 무슨 일인지 묻자 A씨는 전화를 받아보라며 수화기를 건넸다. 소방대원이 신분을 밝히자 전화는 끊겼다. 이를 수상히 여긴 소방대원이 A씨에게 자초지종을 묻자 그는 오전부터 있었던 일을 털어놨다. A씨는 이날 오전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전화를 한 통 받았다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통화 내용은 이러했다. "통장에서 범죄가 의심되는 거액이 인출됐으니 이를 무마하기 위해선 1000만원을 찾아 금감원 직원에게 줘야 한다" 전화를 받고 놀란 A씨는 급히 1000만원을 마련해 검은색 비닐봉지에 담아 돈을 주기로 한 약속 장소로 이동하던 중 보이스피싱이 의심돼 소방서에 도움을 요청하러 갔다. '직감'한 소방대원들이 보이스피싱 전달책 직접 만나 A씨의 자초지종을 듣고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한 소방대원들은 즉시 112에 신고를 한 뒤 A씨와 돈을 주기로 한 약속 장소로 함께 갔다. 소방대원들은 수거책이 의심하지 않게 펌프차와 구급차를 대동하고 혹시 모를 위급 상황에 대비해 곧장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보이스피싱 전달책은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약속 장소에 나타났다. 소방대원들은 보이스피싱 전달책인 40대 여성 B씨에게 이곳에 나온 경위를 묻자 B씨는 "물건을 주면 받아오면 된다고 해서 나왔다"고 둘러댔다. 소방대원들은 잠시 이야기하자며 B씨를 구급차에 태워 지역대로 이동했다. 지역대에서 커피를 내주며 시간을 끌다가 출동한 경찰에 B씨를 인계했다. 당시 현장에 동행한 박종환 원동119지역대 팀장은 "평소 직원들 모두 전화금융사기 수법을 익히 알고 있어 A씨의 사정을 듣자마자 범행임을 알아챌 수 있었다"면서 "직원들과 힘을 합친 덕분에 전화금융사기를 막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현금 수거책인 B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06 10:37:27[파이낸셜뉴스] 산에서 갑자기 심정지로 쓰러진 50대 남성을 등산을 하던 대학병원 간호사 4명이 구해낸 사연이 전해졌다. 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북한산 국립공원에서 등산을 하던 5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그 순간 주변에 있던 여성 4명이 달려왔다. 이들은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로, 비번인 날을 맞춰 함께 등산을 왔다가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에 쓰러진 A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능숙한 손놀림으로 응급처치를 하고 산악구조대에 알렸다. A씨에게 연신 "환자분, 눈 뜨고 있어요. 여기 어디라고요?"라고 물으며 A씨 상태를 확인하기도 했다. 간호사들은 A씨의 상태가 안정되자 말없이 사라졌다. A씨는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A씨는 협심증을 앓고 있어서 구조가 늦어졌다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식을 되찾은 A씨는 목숨을 구해준 간호사들과 구조대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A씨는 메시지를 통해 "북한산에서 구조돼 살아난 사람이다. 제 생명을 살려주셔서 감사의 인사를 드리려 연락드렸다"라고 했다. 한편 지난 4일 경남 창원의 한 식당에서도 밥을 먹던 70대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옆자리에 있던 간호사가 응급처치를 해 남성을 구했다. 지난달 25일에는 '더현대 서울' 백화점에서 한 간호사가 엘리베이터에서 쓰러진 노인을 심폐소생술로 구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08 10:35:15[파이낸셜뉴스] 식당에서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70대 노인을 식사하던 현직 간호사가 구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4일 창원 의창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경남 창원의 한 식당에서 밥을 먹던 70대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KBS가 이날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함께 밥을 먹던 남성의 가족들은 어쩔 줄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다. 이때 옆자리에 앉아있던 한 여성이 다가와 침착하게 응급처치를 하기 시작했다. 이 여성은 가족들이 남성에게 물을 먹이려 하는 것을 말리고 남성을 밖으로 옮겼다.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물을 먹이면 질식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 해당 여성은 남성의 심장이 뛰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흉부압박 대신 가슴 마사지로 심장을 자극했다. 남성은 응급처치를 시작한 후 5분 정도가 지나자 의식을 되찾기 시작했다. 남성은 구급대가 도착한 후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응급처치를 한 여성은 창원한마음병원에 근무 중인 수간호사 김현지씨(39)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혹시라도 구토할까 봐 고개를 좀 돌리고 깨우기 위해서 환자분을 계속 자극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날 어르신 가족들이 저희 밥값까지 계산해 주시고 식당에서는 추가로 나온 음료 값도 빼주셨다"라며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인데 감사드리고 이렇게까지 주목받을 줄은 몰랐다"라고 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더현대 서울' 백화점에서도 한 간호사가 엘리베이터에서 쓰러진 노인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간호사는 용인 세브란스병원의 심장내과 임상 전담 간호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05 13:3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