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왕실 사무를 담당하는 행정기관인 궁내청이 왕실 정보를 알리기 위해 1일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개설했다. 일본 왕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궁내청은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일왕 부부 활동 등 정보를 발신해 나가겠다고 소개했다.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올해 1∼3월 실시된 행사 사진과 이날 일본 적십자사에 입사한 아이코 공주가 일왕 부부와 함께 지난달 적십자사 사장으로부터 설명을 듣는 사진 등이 게시됐다.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8만8000명이었다. 이 계정에서는 ‘좋아요’ 버튼을 누를 수만 있고 댓글은 달 수 없다. 다이렉트메시지(DM)도 보낼 수 없다. 궁내청은 “의견, 감상 등은 홈페이지를 통해 받겠다”고 밝혔다. 다른 나라 왕족처럼 왕가 개개인 명의로 소셜미디어 계정을 개설하지 않고 궁내청 명의로만 만들었다. 일본 왕실은 2021년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 겸 후미히토 왕세제의 장녀 마코 전 공주와 일반인 남편 고무로 게이의 결혼을 두고 잡음이 일었다. 당시 고무로 모친의 불투명한 금전 관계 등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됐고 왕실이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으면서 왕가 전체의 이미지 손실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구로다 부이치로 궁내청 차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젊은 층을 포함한 폭넓은 층이 왕실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궁내청은 지난해 4월 홍보실을 신설하는 등 왕실 홍보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4-02 06:57:45[파이낸셜뉴스]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인 마코의 남편 고무로 게이가 최근 뉴욕 소속 법률사무소에서 연봉 4000만엔(3억5647만원)을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6일 일본 월간지 여성자신에 따르면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의 뉴욕사무소가 공표한 ‘뉴욕의 법률사무소’ 리스트에서 유일하게 일본어 대응이 가능한 변호사로 이름이 올라 있다. 지난해 2월에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고무로는 당초 2000만 엔의 연 수입을 올리고 있었지만, 1년 여만에 연봉이 2배 가까이 뛰었다. 최근 미국 변호사 사무실 간 우수한 인력 빼내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대우를 크게 높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 로펌은 일본 왕실의 사위인 고무로가 영업력을 발휘하길 바라며 고 연봉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무로는 수입이 늘자, 과거 재정문제로 논란이 되었던 모친에게 용돈을 보내는 등 효도까지 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매체는 “고무로의 모친인 가요가 최근 명품옷을 입는 등 생활 환경이 좋아졌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국제기독교대학(ICU) 동급생인 이들은 지난 2021년 10월 결혼식을 올린 후 뉴욕으로 향했다. 마코는 일반인인 고무로와 결혼하며 왕족에서 평민 신분이 됐다. 마코 전 공주는 왕실을 떠나는 왕족에게 지급되는 약 16억원 상당의 정착비를 받지 않았으며, 여성 왕족 결혼 의식, 결혼식, 작별 의식 등 모두 실시하지 않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1 00:46:23[파이낸셜뉴스]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인 마코(30) 전 공주와 결혼한 대학 동기가 미국 뉴욕주(州) 변호사 시험에 또 낙방했다. 교도통신은 14일(현지시간) 이날 발표된 뉴욕주 변호사 시험 합격자 명단에 마코 전 공주의 남편인 고무로 게이(30)의 이름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7월에 실시된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서 불합격 했다. 2월에 실시된 시험에 재응시했지만, 또다시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뉴욕주 변호사시험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시험에는 3068명이 지원해 약 1378명이 합격, 약 45%의 합격률을 보였다.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시험의 합격률은 60%를 상회했다. 한편 마코 전 공주와 일본 국제기독교대학(ICU) 동기인 고무로는 약혼 발표 후인 지난 2018년 미국 로스쿨로 유학을 떠났다. 그는 지난해 10월 마코 전 공주와의 결혼을 위해 일본에 일시 귀국하기 전까지 뉴욕의 법률사무소에서 조수로 일하면서 첫 시험에 응시했지만 불합격했다. 마코 전 공주는 남편과 함께 뉴욕 맨해튼의 허드슨강 인근 침실 1개짜리 아파트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비슷한 아파트의 월세는 4천300달러(한화 약 530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들은 현재 법률사무소에서 조수로 일하는 고무로의 연 수입이 6천만원 안팎이라고 보도했다. 고무로가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면 2억원 이상의 연봉이 보장된 상황이었지만, 희망이 물거품이 된 셈이다. 앞서 마코 전 공주는 시댁의 금전 문제를 둘러싼 논란 때문에 결혼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확산하자 왕실을 떠날 때 품위 유지를 위해 지급받는 15억원의 일시금 수령도 사양한 바 있다. 대학에서 예술문화 관련 학위를 취득한 마코 전 공주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기획 중인 13세기 일본 가마쿠라 시대의 승려 잇펜과 관련한 전시회를 자원봉사자 신분으로 돕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4-15 08:16:38[파이낸셜뉴스]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인 마코 전 공주의 뉴욕 생활이 공개됐다. 마코 전 공주는 26일 동갑내기 일반인 남자친구 고무로 게이와 결혼하면서 왕족 신분을 박탈당했다. 데일리메일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는 일본 마코 전 공주(30)의 일상을 공개했다. 공개한 사진에는 혼자 쇼핑하는 마코 공주의 모습이 포착됐다. 마코 전 공주의 옷 스타일은 완전히 바뀐 모습이었다. 우아한 드레스를 입은 모습만 포착되던 모습과는 다르게 통 큰 청바지, 티셔츠, 편안한 코트 등 자유로은 캐주얼 패션 스타일을 보여줬다. 패션디자이너 돈 코니시는 마코 전 공주의 패션에 대해 "호화로운 드레스 차림에서 스웨터, 청바지, 숄더백 등 마코 공주가 완벽한 서민으로 변신했다"며 놀라워했다. 일본 왕실 관계자들에 마코 공주는 왕실에서 입던 옷 등을 전혀 챙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보도에 따르면 마코 부부는 뉴욕 맨해튼의 한 아파트에 신혼집을 차렸다. 신혼집의 임대료는 월 4809달러(약 570만원)으로 알려져 남편과 맞벌이를 하며 평범하게 살겠다고 밝혔지만 실상은 공주 시절과 다르지 않은 호화생활을 누리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마코 전 공주는 제126대 일왕인 나루히토의 조카이자 일왕 계승 1순위인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제의 큰 딸이다. 마코 전 공주는 지난달 26일 동갑 남자친구 고무로와 결혼하면서 왕족 신분을 박탈당했다. 마코 전 공주 부부는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혼인신고만 했으며 결혼지참금 약 1억5250만엔(약 16억원)도 포기해 화제를 모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2021-11-26 07:21:55[파이낸셜뉴스] 동갑내기 일반인과 결혼해 왕족 신분을 잃고 평민이 된 일본의 마코(眞子·30) 전 공주의 뉴욕 생활이 공개됐다. 파파라치 사진을 통해서인데 일본의 전 공주 마코는 신혼집에 필요한 살림살이 마련을 위해 뉴욕의 소매상점을 찾았다. 오늘 24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코무로 마코 전 공주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침실 한개의 원룸에서 거주중이다. 마코 전 공주가 살고 있는 방 한 개짜리 아파트의 월세는 4500달러(약 535만원)다. 그가 살고 있는 아파트 내에는 골프연습장을 비롯해 바비큐시설, 스파, 요가스튜디오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졌다. 센트럴파크와 링컨센터 등이 인근에 있고 교통도 편리하다. 파파라치가 찍은 사진에서 마코 전 공주는 '베드배스앤비욘드' 매장을 찾아 목욕 타월, 외투 옷걸이, 바구니, 키친타올 등을 1시간 30분에 걸쳐 쇼핑했다. 그는 검정색 상의에 청바지를 입고 긴 코트를 걸친 아주 평범한 차림이었다. 주변에 경호원도 보이지 않았다. 데일리메일은 마코가 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길을 잃어 주변 사람에게 수차례 길을 물었고 왔던 길을 몇 차례 되돌아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마코 전 공주의 남편 고무로 케이는 지난 7월 미국에서 변호사 자격시험을 치고 결혼을 위해 지난 9월 일본으로 귀국했지만 결국 변호사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 한편, 마코는 나루히토 일왕의 동생으로 일왕 계승 1순위인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제의 큰딸이다. 그는 지난달 26일 대학 동기 고무로 게이와 결혼하고 고무로 마코로 성씨를 바꿨다. 마코 전 공주는 왕실을 떠나는 왕족에게 주어지는 일시금 15억원을 받지 않았다. 남편 고무로가 미국 변호사 자격을 따지 못하면서 마코는 맞벌이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무로는 내년 2월 이 시험을 다시 볼 예정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1-23 22:59:22[파이낸셜뉴스] 일반인과 결혼해 왕족 신분을 잃은 일본의 마코(眞子·30) 전 공주가 어제 14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오늘 15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결혼한 마코 전 공주와 남편 고무로 케이(小室圭·30)는 어제 오전 도쿄 하네다 공항을 통해 미국 뉴욕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고 떠났다. 마코는 나루히토 일왕의 동생으로 일왕 계승 1순위인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제의 큰딸이다. 그는 지난달 26일 대학 동기 고무로 게이와 결혼하고 고무로 마코로 성씨를 바꿨다. 일본 국민의 축복을 받지 못한 채 부부가 된 두 사람이다. 결혼으로 일본 왕실을 이탈한 공주가 해외에 거주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마코는 지난달 26일 결혼 기자회견에서 "해외생활은 자신이 원했던 것이다.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에서 따뜻한 가정을 이뤄나가고 싶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결혼을 둘러싼 일부 주간지 등의 과열 취재와 선정적 보도로 '복잡성 심적 외상후 스트레스장해'(PTSD) 진단을 받았다. 외신들은 이들이 고무로 지인의 도움을 통해 얻은 뉴욕 임대 아파트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마코 전 공주는 맞벌이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코 전 공주는 4년 전 약혼을 발표했지만 고무로의 어머니가 돈 문제에 휘말려 있다는 보도와 대중의 반대 등에 시달려왔다. 이에 마코 전 공주는 왕실을 떠나는 왕족에게 주어지는 일시금을 받지 않았으며 여성 왕족 결혼 의식, 결혼식, 작별 의식 등 모두 실시하지 않았다. 고무로는 미국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낙방했으나 내년 2월 시험에 다시 응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1-15 06:48:28[파이낸셜뉴스] 다들 반대하는데 시험까지 떨어지면 어쩌나.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조카인 마코(眞子·30) 공주와 결혼한 고무로 게이(小室圭·30)가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시험에 불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국민의 압도적인 반대 여론에도 이뤄진 결혼이어서 고무로에 대한 일본 국민의 시선이 더 차가워질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전망했다. 11월31일 현지 언론들은 뉴욕주 변호사 자격시험 합격자 명단에 고무로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발표 초기에는 미국 현지 언론을 통해 고무로의 이름이 명단에 없었다는 사실이 보도됐으나,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6명 중 고무로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결국 불합격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 시험은 지난 7월 치러진 것으로, 약 9200명이 응시해 5791명이 합격했다. 응시자의 60%가 넘는 인원이다. 이 중에서 개인적인 사정 등이 있는 6명을 제외하고 총 5785명의 이름이 뉴욕주 사법시험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고무로는 모친의 금전 문제에 얽힌 주간지 보도로 논란에 휩싸인 뒤인 2018년 8월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지난 5월 로스쿨 과정을 마치고 뉴욕주 변호사 시험을 치렀다. 고무로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일본 국민 여론은 마코 공주의 결혼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마코 공주의 부친인 아키시노 노미야(秋篠宮) 왕세제가 마코의 결혼을 승낙한 배경에는 고무로가 변호사 자격을 얻어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NHK는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일본으로 돌아와 마코 공주와 결혼한 고무로가 주변에 "내년 2월의 시험에 다시 도전하겠다. 노력을 더 하겠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코와 고무로는 일본 국제기독교대학(ICU) 동기로 만나 2017년 9월 약혼을 발표했다. 마코 공주는 비판 여론을 의식해 왕실을 떠날 때 받을 수 있는 15억원가 량의 일시정착지원금도 포기했다. 이들은 지난 26일 도쿄에서 서류상으로 공식 혼인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0-31 12:53:01【도쿄=조은효 특파원】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인 마코 공주(30)가 결혼식도 없이, 약 16억원의 왕실의 품위유지비도 포기한 채 혼인신고 서류만 제출하는 방식으로 오랜 연인인 고무로 게이(30)와 혼인했다. 남편감에 대한 일본 사회의 반대 여론 때문인데, 왕족으로서는 전례없는 방식이다. 26일 마코 공주는 이날 오전 왕실 사무를 담당하는 궁내청 직원을 통해 관할 지자체에 혼인신고서를 제출했다. 여성 왕족이 결혼하면 왕적이 박탈돼 이날부터 마코 공주는 남편의 성을 따라 일반인 고무로 마코가 됐다. 마코 공주와 고무로 게이는 일본 국제기독대학(ICU)의 동기다. 당초 두 사람의 결혼은 2017년께 이뤄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해 9월 약혼 발표 직후, 고무로의 모친의 금전 문제가 불거졌다. 남편과 사별한 고무로의 어머니가 동거하던 남성에게 4000만원을 빌린 후 갚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론은 고무로 측이 돈 때문에 마코 공주에게 접근한 것이라며 급격히 악화됐다. 공주의 신랑감으로는 탐탁지 않았던 것이다. 궁내청은 2018년 2월 결혼 연기를 발표했다. 마코의 부친인 후미히토 왕세제는 그해 11월 기자회견에서 "많은 국민이 납득하고 기뻐할 상황이 안 되면 결혼식을 올리기 어렵다"고 언급하는 등 게이가 의혹을 해소할 것을 간접적으로 촉구하기도 했다. 고무로 게이는 그해 8월 미국 로스쿨 유학길에 올랐고, 올해 7월 미국 뉴욕주 변호사 시험을 치렀다. 2년여가 지났지만, 둘의 사랑이 변치 않았고, 결국 일왕가가 두손 두발 들고, 이들의 결혼을 허락했다. 하지만 여론의 냉랭한 시선은 요지부동이다. 아사히신문 계열의 주간지 아에라가 올해 9월 22∼28일 인터넷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3.3%가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할 마음이 없다고 반응했다. 애초에 돈 문제가 원인이 됐기에, 마코 공주가 여론을 의식해 왕족 이탈시 지급되는 일시 정착금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일왕가 여성 중 처음으로 이 돈을 받지 않은 채 혼인을 하게 됐다. 일련의 논란 속에서 마코와 게이에 대한 비방이 들끓기도 한 가운데 마코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고 있다고 궁내청이 밝혔다. 이날 두 사람은 도쿄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간의 심경을 토로했다. 마코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정보에 현혹되지 않고 저와 게이를 변함없이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 "게이는 저에게 둘도 없는 존재"라며 "우리에게 결혼은 우리의 마음을 소중히 지키며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로 왕실을 떠난 마코는 남편과 도쿄 시부야구의 아파트에서 지내면서 미국으로 건너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사 시험 결과는 다음달 쯤 발표되며, 공주의 남편 게이는 뉴욕의 한 법률사무소에 취업할 것으로 예상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1-10-26 18:16:17[파이낸셜뉴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본인 10명 중 9명은 아키히토 전 일왕의 첫 손주인 마코 공주의 결혼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대학 동창생 고무로 게이와 약혼한 마코 공주는 수 차례의 연기 끝에 이르면 10월에 결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현지 시사주간지 아에라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일주일간 독자 2051명에게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결과 "(마코 공주와 고무로)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하는 마음이 있느냐"는 질문에 91%가 "없다"고 답했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매체들은 지난 1일부터 마코 공주가 올해 안에 결혼할 것이며, 결혼 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나루히토 일왕의 동생이자 왕세제인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의 장녀 마코 공주는 일본 국제기독교대학(ICU) 동급생인 고무로와 5년 넘게 교제해왔다. 당초 2017년 9월 약혼 뒤, 이듬해 11월 결혼한다는 발표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고무로의 모친이 교제 중이던 한 남성에게 고무로의 대학 입학금과 수업료 등 명목으로 400만엔(약 4234만원)이 넘는 금액을 차용증 없이 빌렸으나 이를 변제하지 않고 있으며, 신흥종교의 신도인 모친이 일본 왕실에도 손을 벌리려고 했다는 각종 추측성 보도가 이어졌다. 일본 궁내청은 2018년 2월 결혼 연기를 발표했다. 이에 고무로는 마코 공주와의 결혼을 연기하고 미국 포덤대 로스쿨로 유학을 떠났고, 지난 5월 현지 로펌에 취직했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마코 공주가 왕실에서 진행하는 결혼의식을 전혀 거행하지 않고 품위유지비 역시 받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마코 공주는 "고무로 측이 마코 공주의 돈을 노린 것"이라는 등의 비난 여론을 의식, 왕족이 결혼해 왕실을 떠날 때 관련법에 따라 받는 품위 유지 명목의 1억5250만엔(약 16억2000만원)의 일시금도 받지 않겠다는 의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코 공주의 약혼자 고무로는 26일(미국 현지시간) 귀국을 위해 꽁지머리에 '노타이'를 한 파격적인 스타일로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나타나 화제가 됐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2021-10-01 07:36:33【도쿄=조은효 특파원】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인 마코 공주가 일반인과 결혼시 일본 궁내청으로부터 지급되는 약 16억원의 일시 생활 정착금을 받지 않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 중이라고 26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결혼으로 일왕가에서 적을 뺀 여성 왕족 가운데 일시 정착금을 받지 않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마코 공주는 나루히토 일왕의 동생이자 왕세제인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의 장녀다. 일본 국제기독교대학(ICU) 동급생인 고무로 게이와 5~6년이 넘는 교제 끝에 당초 2018년 11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고무로의 어머니가 남편과 사별 후 만나온 남성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모친 스캔들'이 보도되면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됐고, 이로 인해 결혼을 연기할 수 밖에 없었다. 고무로는 이후 2018년 8월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로스쿨에 입학, 올해 7월 미국 변호사 자격시험을 치렀다. 당초의 결혼식 일정으로부터 약 3년이 지났지만 두 사람은 결국 함께 하기로 하고, 다음달 혼인 신고를 할 예정이다. 결혼에 대한 비판적 여론을 감안, 약혼이나 결혼식도 치르지 않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마코 공주는 "고무로 측이 마코 공주의 돈을 노린 것"이라는 등의 비난 여론을 의식, 왕족이 결혼해 왕실을 떠날 때 관련법에 따라 받는 품위 유지 명목의 1억5250만엔(약 16억2000만원)의 일시금도 받지 않겠다는 의향을 나타냈다. 교도통신 등은 두 사람은 미국으로 건너가 신혼 생활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1-09-26 11:4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