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급생인 여고생을 건물 옥상으로 불러내 폭행한 고등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공동상해 혐의로 고교생 A양(16)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달 17일 오후 9시30분께 인천 남동구의 한 상가 건물 옥상에서 동급생 B양(16)을 주먹으로 폭행해 코뼈를 부러뜨리는 등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교생 C양(16)과 D군(16) 등 다른 피의자 2명은 현장에서 A양의 폭행을 부추기거나 범행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A양이 혼자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상해 혐의를 적용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같은 장소에 있던 C양과 D군의 가담 사실을 확인해 공동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 조사 결과 C양과 D군은 현장에서 폭행을 부추기고 이를 촬영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에는 A양의 다른 일행 3명과 B양의 일행 1명도 있었으나 범행 가담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양과 B양은 같은 학교 학생으로, C양과 D군은 다른 학교 학생으로 조사됐다. A양은 조사 과정에서 "B양이 내 험담을 하고 다녀 싸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피해 학생인 B양의 어머니는 "폭행당한 딸이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증거로 영상을 확보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경찰관은 삭제하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먼저 증거를 지우라고 했다는 건 명백한 부실 대응"이라고 주장하며 당시 현장 출동 경찰관들의 초기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일치된 진술을 확보하고 폭행 사실에 논란의 여지가 없어서 영상 유포 등 2차 피해를 막으려고 삭제를 권유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피해자 측 일행이 보관하고 있던 영상을 확보해 문제없이 수사하고 있다"며 "경찰 수사와 동시에 학교 폭력 대책 심의위원회도 열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05 13:36:30SK가 지난 74년 설립한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중국 복단대학(復旦大學)과 공동으로 오는 17일까지 ‘상해포럼’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중국 상해 전람센터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경제글로벌화와 아시아의 선택’을 대주제로 에너지, IT, 금융 분야의 학자, 중국 정부 관료, 기업가 300여명이 참석하며 3개 분과별로 전체회의 및 학술회의가 개최된다. 상해포럼에는 왕셩홍(王生洪) 복단대학 총장, 한쩡(韓 正) 상해시장, 류밍탕(劉明康) 중국 금융감독위원회 주석, 천 위엔(陳 元) 중국 국가개발은행 총재 등 중국 정재계 인사들과 함께 잔 우덴펠트(Jan Uddenfeldt) 에릭슨 그룹 수석부사장, 리콴요(李光耀) 前 싱가폴 수상, 정운찬 서울대 총장 등 세계적 기업가와 학자들이 참석한다 이와 관련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인 최태원 회장은 “글로벌 시장환경에서 아시아 경제가 발전하기 위한 대응방안과 공동번영의 방향을 진지하게 모색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종섭기자
2005-05-15 13:04:3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정부는 노동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을 제정해 노동약자를 국가가 더 적극적으로 책임지고 보호하겠다"면서 노동약자지원보호 법률 제정 방침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열린 '고맙습니다, 함께 보듬는 따뜻한 노동현장'을 주제로 한 25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보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노동 약자들을 보호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법안에 대해 윤 대통령은 "미조직 근로자들이 질병, 상해, 실업을 겪었을 때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공제회 설치를 지원한다"면서 "노동 약자들이 분쟁을 조속히 해결하고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분쟁조정협의회 설치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동 약자들을 위한 표준 계약서도 이 법의 틀 안에서 마련될 것"이라면서 "미조직 근로자 권익 보호와 증진을 위한 정부 재정지원 사업의 법적 근거도 이 법에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 약자에 대해 윤 대통령은 거대 노조의 보호를 받는 노동자가 아닌, 소외된 노조 미조직 근로자와 비정규직 근로자들, 최근 근로 형태의 변화로 등장한 배달기사, 대리운전, 택배기사 등 특수형태근로 종사자들로 설명했다. 법 제정 외에도 윤 대통령은 노동 약자들을 위한 권익 증진 사업 확대 방침을 밝히면서 "원청 기업과 정부가 매칭해 영세 협력사의 복지 증진을 지원하는 상생 연대 형성 지원 사업과 단독으로는 복지기금 운영이 어려운 영세 중소기업들이 공동으로 복지기금을 조성하도록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된 배달 종사자들을 위해 윤 대통령은 "배달 서비스 공제조합을 설립하고, 시간제 보험을 확대해 보험료 부담을 크게 덜어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교통사고 발생 시 손해책임을 보상해 주는 민간보험의 이륜차 운송용 보험료가 평균 178만원에 달해 가입률이 38.7%에 불과해서다. 플랫폼 종사자들의 휴게시설 부족도 지적한 윤 대통령은 "적절한 휴식이 안전을 보장하는 만큼 플랫폼 종사자 휴게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노동 약자들을 더 힘들게 만드는 악성 임금 체불도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이라면서 "고액 상습 체불 사업주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강화하고, 정부 차원의 보호 대책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 방침도 밝힌 윤 대통령은 "대기업, 중소기업, 정규직, 비정규직 등 근로자의 위치에 따라 급여와 복지는 물론 사회적 지위까지 크게 차이가 있다"면서 "이런 노동시장의 양극화로 인해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노동약자들은 더 힘든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노동시장 양극화는 임금과 소득의 양극화로 이어지고 다시 계층간 양극화로 확대돼 민주주의에도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면서 "정부는 노동개혁 속도를 높여서 양극화를 해소하는 동시에 노동약자들이 소외되지 않게 적극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05-14 11:05:54[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아파트 상가 주차장에서 이중주차한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전직 보디빌더에 검찰이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인천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홍준서)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한 30대 전직 보디빌더 A씨에 3년 6개월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이날 재판에서 A씨 측은 탄원서 75장을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을 통해 “어렵게 자녀를 임신한 배우자에게 (피해자가) 위해를 가했다고 오해해 폭행에 나아간 점을 고려해달라”며 “피해자와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저희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합의를 시도하는 것마저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될까봐 장시간에 걸쳐 신중하게 합의하려 노력한 점을 참작해달라”며 “이 사건 이후 피고인은 서울 강남과 인천에서 운영하던 체육관 2개를 다 폐점했고 유튜브 등을 통해 얻던 이익도 모두 포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금 상당액을 체납해 월세를 전전하면서도 1억 원이라는 큰 금액을 공탁했다”며 “오늘 제출한 탄원서를 보시면 상당수가 자필로 써줄 만큼 피고인에 대해 진정으로 격려하고 있고, 피고인의 사회적 유대관계도 튼튼함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피고인에게 한 번만 기회를 주신다면 앞으로 이런 일을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A씨도 최후진술을 통해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과 그 가족들께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어떻게 하면 피해자분께 용서를 구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고, SNS나 인터넷에서 저에 대한 내용을 접하시고 또 다른 상처를 입지 않으실까 두려웠다”고 말했다. A씨는 “그래도 세상 밖에 나온 아이 때문에 버티고 있다. 제가 저지른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 측은 이 사건으로 여전히 고통받고 있으며 A씨가 낸 공탁금도 수령할 의사가 없다고 거절했다. 피해자 남편은 “아직도 제 아내는 고통에 시달리며 정신과 진료와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A씨가) 공탁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트라우마로 더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씨 일행과 같은 동네에서 거주해 자주 마주치는 상황이 발생하다보니, 현재 아내는 지방에 있는 처가에서 지내고 있다”며 “이 사건으로 인해 저희는 일상생활을 전혀 못 하고 있고, 살고 있던 집도 다 내놓고 이사를 할 예정”이라며 엄벌을 촉구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5월 20일 오전 11시께 인천 남동구 논현동 한 아파트단지 내 상가주차장에서 B씨(30대·여)를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당시 B씨는 자신의 차량을 막고 있는 B씨의 차량을 빼고자 B씨에 “차를 빼달라”고 전화한 뒤 현장으로 온 A씨와 말다툼을 했다. 이후 A씨는 B씨의 머리채를 잡아 땅에 쓰러뜨리고 주먹 등으로 폭행했으며 욕설을 하고 침을 뱉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A씨의 아내 역시 B씨에 발길질을 하고는 “경찰 불러, 나 임신했는데 맞았다고 하면 돼”라며 경찰이 오자 쌍방폭행을 주장했으나 방송 등을 통해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비난을 받았다. 한편 A씨의 선고공판은 오는 31일 열릴 예정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01 20:52:23[파이낸셜뉴스] 경기 의왕시 한 아파트에서 성범죄를 목적으로 이웃 여성을 마구 폭행한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강간상해 혐의를 받는 A씨는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고 양형 부당 등 이유로 항소했다. 이에 대해 수원고법 형사2-1부(김민기 김종우 박광서 고법판사)는 지난 3일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1심과 비교해 양형 조건의 변화가 없고 원심 형은 여러 사정을 고루 참작해 결정한 것으로 인정된다"며 "범행이 발생한 공동주택 내부 엘리베이터는 본래 주거침입죄에도 해당하나 피고인이 이 사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어 주거침입 강간으로 기소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피고인과 검사가 항소 이유로 주장하는 사정을 고려해도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 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사건은 지난해 7월 5일 낮 12시 10분께 경기 의왕시의 한 복도식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발생했다. 당시 A씨는 20대 여성 B씨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려 다치게 하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그는 12층에서 버튼을 눌러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중 B씨가 혼자 있자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10층 버튼을 누른 뒤 B씨를 무차별 폭행했다. 이후 엘리베이터가 10층에 멈추자 B씨를 끌고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B씨를 성폭행하려던 A씨는 비명을 듣고 나온 다른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갈비뼈 골절 등 전치 3주에 이르는 상해를 입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평소 알고 지내는 사이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혐의는 더 있다. 구속 이후 경찰서 유치장 기물을 부수고(공용물건손상미수) 경찰관 앞에서 옷을 벗고 음란행위(공연음란), 수갑을 채우려는 경찰을 폭행(공무집행방해)했다. 1심 재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21년 6개월에 전자장치부착명령 등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A씨 측은 "군대에 가지 않는 여성에 대한 불만을 평소에 가지고 있다가 범행을 저질러야겠다는 망상에 사로잡혔다"며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며칠 전부터 범행을 계획해 실행했고, 피해자에게 막대한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줘 피해자와 그 가족의 일상이 무너지는 큰 결과를 초래했다"며 "피고인의 주장대로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로 보기 어렵고 참작할 정상은 없다"고 지적했다. 재판부가 징역 8년을 선고하자 A씨는 형이 무거워 부당하다며, 검찰은 형이 너무 가볍다며 각각 항소했다. A씨 측은 3월 7일 결심 공판에서 "사회적으로 완전히 고립된 상태에서 성적 욕구를 건전하게 해소하는 법을 배우지 못해 이러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피고인이 범행 계획을 세우기는 했으나 치밀하다고 평가될 수는 없는 점 등을 참작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04 07:37:57[파이낸셜뉴스] 자신이 지명수배된 사실을 모르고 상담차 파출소를 찾았던 남성이 현장에서 붙잡혔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도봉경찰서는 특수강도, 공동상해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7시30분께 일행과 도봉구 파출소를 방문했다. 그 자리에서 A 씨는 수사 중인 사건을 언급하면서 '출석 요구에 불응해도 되는지' 등을 물었다. 자신이 지명수배된 줄 모르고 수사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상담하러 갔던 것이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파출소 직원은 신분증 제출을 요구했다. 그러자 A씨는 거부했다. 그 과정에서 A 씨는 결국 신원이 밝혀졌고 신원 조회 끝에 지명수배범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체포해 A씨를 관할 경찰서로 인계했다. 그는 지난해 1월 인천에서 코인 투자 사기범을 폭행하고 위협해 5000만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28 07:59:27KB손해보험은 '우리 사회에 희망을 더하자(희망+)'라는 취지 아래 미래세대 육성을 위한 성장기반을 조성하고 동반성장 및 상생의 가치 실현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사회 구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기술교육을 지원하는 '런런챌린지', 주거환경이 열악한 아동 가정에게 친환경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희망의 집짓기'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자생력 제고를 위한 영세 소상공인 자녀 대상 신학기 물품 지원사업 및 안전에 취약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안전경영 컨설팅을 확대하는 등 주요 영역에 사회공헌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동·청소년'에 지속적인 지원 우선 '런런챌린지'는 KB손해보험과 사회복지법인 홀트아동복지회가 함께 시설 퇴소 후 홀로 서야 하는 청년(만 19세 이상 만 30세 미만의 자립준비청년)들이 일자리를 갖고 경제적 자립과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술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1년부터 시작한 런런챌린지는 현재 1기 10명, 2기 14명, 3기 20명, 총 44명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총 20명의 런런챌린지 4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주거환경이 열악한 아동의 가정에 따스한 온기를 전하고자 2005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는 '희망의 집짓기'는 KB손해보험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KB손해보험과 밀알복지재단 및 사회적 기업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함께 주거환경이 열악한 아동의 가정 또는 공동생활가정(그룹홈)을 선정해 친환경 리모델링 지원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2005년 12월 전북 진안군에 지은 '희망의 집' 1호를 시작으로 현재 52채를 완공했으며, 사후 관리 및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KB손해보험은 희귀 난치질환인 고도 척추측만증 환아에 대한 의료비 지원 사업을 18년째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07년 임직원과 회사가 동일한 기부금을 출연하는 'KB희망나눔기금' 조성을 시작해 2008년부터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척추측만증 아동의 치료비를 지원해 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재까지 200여 명의 환아들이 이 기금의 지원을 받아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10여년 이상 장기 사회공헌활동 '눈길' KB손해보험은 미혼 한부모 가정이 경제적인 이유로 아동 양육을 포기하지 않도록 이 사회의 희망과 온기를 전하는 '365베이비케어키트' 지원 사업 등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365베이비케어키트'는 기저귀, 분유, 물티슈, 손소독제, 의류 등 미혼모들이 출산 이후 영·유아 양육에 필요한 필수품을 한데 모은 육아용품 키트다. 이 키트는 '미혼 한부모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고, 아동의 생명을 365일 건강하게 지킨다'라는 취지 아래 친환경 육아용품을 아동 월령에 맞게 구성해 미혼 한부모 가정과 환경을 함께 생각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014년 5월 홀트아동복지회와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현재까지 11년째 '365베이비케어키트'를 후원해왔다. 뿐만 아니라 매년 5월 'KB희망바자회' 개최를 통해 물품의 판매 수익금을 우리 사회 저소득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지속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2006년 처음 시작돼 매년 추진하고 있는 KB손해보험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인 KB희망바자회는 물건을 재사용해 자원을 순환해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판매된 수익금을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전달하는 환경과 사회를 고려한 ESG경영활동의 일환이다. KB희망바자회를 통해 지난 18년 간 기증된 물품은 약 85만점이며, 발생 수익금 4억 3000만 원으로 소외계층 아이들의 희망찬 꿈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부됐다.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저소득층에 대해 민간 보험가입을 지원하는 소액보험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소액보험'은 경제적 기반이 취약하고 각종 위험에 노출된 저소득 소외계층에게 소액의 보험료를 납입하고 일정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저소득층아동보험, 지역아동센터보험, 단체신용상해보험 등)로 서민금융진흥원과 광역자치단체가 협력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당사의 소액보험 보험금 지급액은 2016년~2023년 상반기까지 총 6133건으로 약 11억8000만원에 달한다. 2021년 2월에는 경기도 의정부시에 위치한 경기도 교육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도 교육청과 발달장애 아동의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경기도 내 특수학교에 감각통합 치료실을 설치하고 기존 시설 리모델링을 통해 특수교육 환경 개선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특수학교인 동현학교에 첫번째 감각통합치료실을 설치하고 개소식을 진행했으며 이후 올해까지 총 23개 학교에 감각통합치료의 신규설치와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해외 아동 위한 사회공헌도 KB손해보험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아동들을 위한 사회공헌도 진행 중이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월 16일 인도네시아의 안전한 이륜차 교통환경 조성을 위한 '안전모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안전모 지원사업'은 지난해 부터 추진해 온 KB손해보험의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 이륜차 이용률이 높은 인도네시아의 이륜차 사망사고를 감소시키고 안전한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2022년 인도네시아 경찰청 등록 기준 인도네시아 이륜차 수는 약 1억 2600만 대로 이는 전체 가정 대비 보급률 83.3%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며, 이륜차 판매 규모 또한 세계 3위로 인도네시아의 이륜차 이용률은 굉장히 높다. 주거, 생활 및 학교시설과의 거리가 멀고 대중교통이 발달되지 않아 청소년 시기부터 이륜차 이용률이 매우 높고, 그에 따른 청소년 운전자들의 이륜차 사고 역시 매년 증가되고 있는 추세다. 이륜차 사망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 안전모 미착용인 점에서 착안해 인도네시아의 안전한 이륜차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안전모 지원사업을 기획하고 가정형편 등으로 안전모를 구입하기 어려운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안전모를 제작해 전달하게 된 것이다. KB손해보험은 안전모 전달을 통해 현지 아동·청소년의 안전을 지원함과 동시에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안전모 제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등 진정성 있는 ESG 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2-26 18:25:53[파이낸셜뉴스] 남자친구가 있는 여성에게 술자리 합석을 제안했다가 항의를 받자 시비를 걸고 집단폭행한 30대 남성 3명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윤양지 판사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상해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35)와 서 모 씨(35)에게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공동상해와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이 모 씨(35)에게는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또 이들 전원에게 사회봉사 80시간도 함께 명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29일 오전 1시20분께 서씨가 운영하는 서울 은평구 소재의 가게 앞에서 남성 A씨(31)와 여성 B씨(26) 커플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여성인 B씨에게 합석을 제안했다가 남자친구인 A씨가 항의하자 "깽값 좀 벌어보자 쳐봐"라며 시비를 건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가슴 부위를 밀치자 이들은 남자친구를 넘어뜨린 뒤 머리와 몸통 등을 걷어찼고, 이를 본 B씨가 싸움을 말리던 중 머리채를 잡아당겼다. 이에 이씨는 테이블로 B씨를 내리치고 명치 부분을 발로 찬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피해자를 도발해 상호 폭행이 일어난 점과 수적 우위를 이용해 피해자에 상해를 가한 점, 폭행 형태나 정도를 고려하면 죄질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들이 피해자 남성에게 총 200만원을 지급하고 이씨는 피해자 여성에게 400만원을 지급했다"면서 "이들과 합의해 피해자들이 피고인들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피고인들이 초범인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22 09:51:38[파이낸셜뉴스] 직장동료가 술에 취해 자신에게 대들면서 집에 돌아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가 나 복부를 때려 사망에 이르게 한 5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제13형사부(부장판사 박정호)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55)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4월14일 오후 8시6분께 경기 오산 소재의 한 아파트 앞에서 술에 취한 직장동료 B씨(39)의 복부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당일 A씨와 B씨는 퇴근 후 식당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이후 A씨의 집으로 이동한 이들은 B씨의 귀가 문제로 다툼을 벌였다. 당시 A씨는 B씨의 손목을 끌고 아파트 1층 출입구를 나가려고 했으나 B씨는 나가지 않으려고 버티면서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에는 B씨는 같은 날 오후 8시6분께 아파트 공동현관 앞에서 쓰러지고, 3분 후 A씨는 쓰러진 B씨를 끌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자신의 집으로 함께 들어가는 장면이 담겼다. 몇 시간 뒤 A씨의 아내가 119에 신고했고,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는 같은 해 4월25일 췌장의 손상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끝내 숨졌다. A씨 측은 법정에서 "B씨를 때려 상해를 가한 기억이 없다"며 "설령 B씨를 때려 상해를 가했다고 하더라도 피고인의 상해 행위와 피해자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사건 전후 상황과 B씨의 상해 부위, 부검감정서, CCTV 등을 종합했을 때 "A씨가 가한 상해로 인해 B씨가 사망에 이르렀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 사건 범행으로 피해자와 피해자의 유족들은 견디기 어려운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피고인은 쓰러져 있는 피해자에게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는바 피고인에 대한 비난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질타했다. 재판부는 "그럼에도 피해자의 유족들에게 제대로 된 위로 및 배상을 하지 않았고 피해자의 유족들로부터 용서를 받지도 못했다"며 "피고인은 자신의 행위에 대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14 07:52:53CJ ENM은 연결 기준 지난해 4·4분기 매출 1조2596억원, 영업이익 58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787.6% 급증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음악 부문의 고성장과 미국 스튜디오 피프스시즌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으며 커머스 사업은 원플랫폼 전략으로 수익성을 회복했다. ■ 음악 사업 잘 되네.. 미디어플랫폼도 연속 흑자 부문별로 보면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유료 가입자 확대와 해외 콘텐츠 판매 호조를 보인 티빙 효과에 힘입어 2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4·4분기 매출 3271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채널·플랫폼 공동 편성 전략 강화로 콘텐츠 상각비 부담이 완화되고 채널·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디지털간 통합마케팅이 강화되며 비용도 감소했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4·4분기 매출 3001억원, 영업손실 5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 작가·배우 파업으로 중단됐던 피프스시즌의 딜리버리가 재개되고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와 '반짝이는 워터멜론', 예능 '어쩌다 사장3'과 '출장 소통의 신-서진이네 편' 등 킬러 콘텐츠들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되며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 음악 부문 4·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증가한 2567억원, 영업이익은 354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 '제로베이스원'의 미니 2집은 2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일본 대표 보이그룹으로 성장한 'JO1'은 일본 교세라돔 콘서트를 시작으로 상해·자카르타·대만 등 아시아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한 지난해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MAMA AWARDS'는 역대 최다 관객을 운집시켰다. 커머스 부문은 TV와 모바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원플랫폼 전략을 통해 신상품 단독 론칭 채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반영된 일회성 수익을 제외하면 실질적 성장을 일궜다는 평가다. ■ 신규 걸그룹 론칭.. 티빙, MAU 1000만 목표 CJ ENM은 2024년 핵심 사업의 수익성 강화를 통해 이익 턴어라운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우선 최정상급 크리에이터가 참여하는 콘텐츠 제작을 강화하고 오리지널 앵커 지적재산권(IP)을 지속 발굴해 콘텐츠 명가로서 초격차 콘텐츠 경쟁력을 회복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음악사업은 신규 걸그룹을 론칭하는 등 글로벌향 휴먼IP를 지속 발굴하고 해외 라이브·컨벤션 기반을 넓힐 예정이다. 티빙은 국내 OTT 최초로 광고형 요금제(AVOD)를 도입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예고했다. 또한 '환승연애3', '여고추리반3', '크라임씬 리턴즈' 등 오리지널 앵커IP와 '2024 KBO 리그' 등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강화해 월간이용자수(MAU)를 1000만명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피프스시즌도 글로벌 제작과 유통을 확대할 예정이다. 애플TV+ '세브란스 시즌2'와 훌루 '나인 퍼펙트 스트레인저스 시즌2' 등 인기가 검증된 시즌제 드라마 후속 시리즈를 시작으로 영화, 다큐멘터리 등 올 한해 25편 이상을 딜리버리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확대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커머스 부문은 2024년 모바일 중심의 원플랫폼 2.0 전략을 실행하며 대형 브랜드사와의 협업 확대를 통해 신상품 첫 론칭 채널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또한 브랜드 자회사 ‘브랜드웍스 코리아’를 통해 전개 중인 락포트, 브룩스브라더스, 오덴세 등 단독 브랜드 성장으로 수익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CJ ENM 관계자는 “피프스시즌과 티빙 등 신성장 사업의 이익 개선과 음악 사업부문의 고성장에 힘입어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2024년에는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를 통한 티빙 경쟁력 제고, 피프스시즌의 프리미엄 콘텐츠 딜리버리 확대, 신규IP 기반 글로벌 음악사업 가속화를 통해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07 14:2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