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장설립 희망 기업에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프로젝트에 나섰다. 17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은 한국국토정보공사, 공간정보산업진흥원과 함께 ‘공장 인허가 사전진단 서비스’를 위한 기술 및 행정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장 인허가 사전진단 서비스’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 계획 중 하나로 지난 4월 3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의 통합 착수 보고회를 통해 본격 시작된 사업이다. 이 서비스 개발을 위한 실무차원의 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각각의 민원정보 전자 시스템을 연계해 ‘공장 인허가 사전진단 서비스’ 모델 구축을 위해 협업한다. 공장 인허가 사전진단 서비스’는 내년 초에 시범 운영될 예정으로, 공장설립을 지원하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의 팩토리온에서 토지·건축·환경 등 공장설립 시 고려해야 할 다양한 규제 정보를 확인하는 동시에, 3D 디지털 트윈을 통한 가상 공장 건축 시뮬레이션을 활용하며 공장설립을 더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그동안 기업이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토지·건축·환경 등 약 80개 이상의 법률 검토를 해야 하는 등 신청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협력을 통한 서비스로 앞으로 공장설립을 희망하는 기업과 지자체 공무원의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5-17 12:53:11[파이낸셜뉴스] 인산가가 죽염 공장 건설을 목적으로 한 150억원 규모 자본조달을 마무리했다. 17일 인산가에 따르면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현재 인산죽염항노화지역특화농공단지(이하 항노화단지) 내 건설 중인 신규 죽염 공장 시설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인산가 측은 "항노화단지 내 첫 건축물인 죽염 공장을 완공하면 죽염 생산량이 기존보다 4배 이상 늘어난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산가는 경남 함양군 해발 600m 지역에 총 20만7216㎡ 규모로 항노화단지를 추진 중이다. 이곳을 죽염과 죽염응용제품뿐만 아니라 농산물과 식품제조, 건강·휴양 체험관광 등을 아우르는 자연 친화적인 6차 산업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항노화단지 내 첫 건축물로 들어서는 죽염 공장에는 엄격한 환경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집진 시설 등 대기오염 방지 시설과 폐수처리 시설이 추가된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환경 관리에도 힘쓸 예정이다. 인산가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죽염 공장 완공 이후 문화센터와 박물관, 공연장, 연구소, 호텔 등을 순차적으로 조성해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경남 함양군이 세계적인 항노화 바이오 특화 명품 지역으로 거듭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산가는 올해 1·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보다 3% 줄어든 73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6억원을 내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이 관계자는 "소비 심리 위축으로 실적이 목표와 비교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올해 영업 환경 변화로 실적 회복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5-17 06:23:53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LG에너지솔루션, SK온의 1·4분기 공장 가동률이 4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특히 SK온은 1년 전 대비 26%p 넘게 급락해 업황 침체의 여파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배터리사들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재고 조정과 수율 개선 등을 통해 하반기 가동률 회복을 자신하고 있다. ■SK온-LG엔솔, 가동률 20%p대 급락16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배터리 3사 공장 가동률 평균은 67.6%로 지난해 동기 82.3% 대비 14.7%p 급락했다. 1·4분기 기준 최근 4년 사이 최저치다. 2021~2023년 이들 3사의 공장 가동률은 평균 80%대였다. 지난해 동기 대비 올해 1·4분기 공장 가동률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26.6%p를 기록한 SK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3%p로 뒤를 이었다. 삼성SDI는 1·4분기 가동률을 소형전지만 공개해 전체 가동률은 파악이 어렵다. 일각에서는 삼성SDI가 중대형 전지가 아닌 소형 전지 공장 가동률을 공개하기 때문에 경쟁사와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이들 공장 가동률이 급락한 것은 전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감소로 출하량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배터리 3사는 최근 열린 올해 1·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유럽·미국지역 배터리 판매 감소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유럽의 경기 불황, 보조금 축소,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 등 대외 환경 요인들로 지난해 4·4분기부터 폴란드 공장의 가동률을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SK온 관계자도 "올해 1·4분기에는 완성차 업체들의 재고 소진으로 예상보다 낮은 미국 판매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삼성SDI 측은 "유럽 지역 (전기차)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전 세계 대비 더욱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삼성SDI도) 유럽 고객 비중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AMPC도 급락.."하반기 수요 회복"판매 감소에 따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생산세액공제(AMPC) 규모도 대폭 줄었다. AMPC는 미국 내에서 배터리 셀·모듈을 생산할 때 셀은 1킬로와트시(kWh)당 35달러, 모듈 1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4분기 AMPC로 1889억원, SK온은 385억원을 받았다. 직전 분기 대비 각각 24.5%, 84% 급락한 수치다. 다만 삼성SDI는 새롭게 AMPC를 467억원 반영했다. 배터리 업계는 신규 공장 가동, 수율 개선·투자 확대 등으로 현재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SK온은 올해 2·4분기 헝가리 이반차 3공장의 상업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반차 3공장 연산 능력은 30기가와트시(GWh)다. 1·4분기 기준 국내외 전체 공장의 수율도 90%를 넘겼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에 있는 공장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 생산성과 품질 개선을 위해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2·4분기) 미국 고객사들의 신차 출시에 따른 물량 증가가 있기 때문에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투자를 확대한다. 삼성SDI 관계자는 "올해 헝가리,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 등 신규 공장 건설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전고체, 리튬인산철(LFP) 등 신제품 관련 투자도 계획하고 있어 전년 대비 투자 규모가 상당 수준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5-16 18:11:34#OBJECT0#[파이낸셜뉴스]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LG에너지솔루션, SK온의 1·4분기 공장 가동률이 4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특히 SK온은 1년 전 대비 26%p 넘게 급락해 업황 침체의 여파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배터리사들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재고 조정과 수율 개선 등을 통해 하반기 가동률 회복을 자신하고 있다. SK온-LG엔솔, 가동률 20%p대 급락16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배터리 3사 공장 가동률 평균은 67.6%로 지난해 동기 82.3% 대비 14.7%p 급락했다. 1·4분기 기준 최근 4년 사이 최저치다. 2021~2023년 이들 3사의 공장 가동률은 평균 80%대였다. 지난해 동기 대비 올해 1·4분기 공장 가동률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26.6%p를 기록한 SK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3%p로 뒤를 이었다. 삼성SDI는 1·4분기 가동률을 소형전지만 공개해 전체 가동률은 파악이 어렵다. 일각에서는 삼성SDI가 중대형 전지가 아닌 소형 전지 공장 가동률을 공개하기 때문에 경쟁사와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이들 공장 가동률이 급락한 것은 전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감소로 출하량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배터리 3사는 최근 열린 올해 1·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유럽·미국지역 배터리 판매 감소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유럽의 경기 불황, 보조금 축소,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 등 대외 환경 요인들로 지난해 4·4분기부터 폴란드 공장의 가동률을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SK온 관계자도 “올해 1·4분기에는 완성차 업체들의 재고 소진으로 예상보다 낮은 미국 판매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삼성SDI 측은 “유럽 지역 (전기차)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전 세계 대비 더욱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삼성SDI도) 유럽 고객 비중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AMPC도 급락.."하반기 수요 회복"판매 감소에 따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생산세액공제(AMPC) 규모도 대폭 줄었다. AMPC는 미국 내에서 배터리 셀·모듈을 생산할 때 셀은 1킬로와트시(kWh)당 35달러, 모듈 1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4분기 AMPC로 1889억원, SK온은 385억원을 받았다. 직전 분기 대비 각각 24.5%, 84% 급락한 수치다. 다만 삼성SDI는 새롭게 AMPC를 467억원 반영했다. 배터리 업계는 신규 공장 가동, 수율 개선·투자 확대 등으로 현재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SK온은 올해 2·4분기 헝가리 이반차 3공장의 상업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반차 3공장 연산 능력은 30기가와트시(GWh)다. 1·4분기 기준 국내외 전체 공장의 수율도 90%를 넘겼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에 있는 공장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 생산성과 품질 개선을 위해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2·4분기) 미국 고객사들의 신차 출시에 따른 물량 증가가 있기 때문에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투자를 확대한다. 삼성SDI 관계자는 “올해 헝가리,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 등 신규 공장 건설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전고체, 리튬인산철(LFP) 등 신제품 관련 투자도 계획하고 있어 전년 대비 투자 규모가 상당 수준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5-16 15:48:44[파이낸셜뉴스] 영국의 반도체 장비 기업 에드워드가 충남 아산에 신규 극자외선(EUV) 노광 공정용 핵심 부품 공장을 준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아산시 탕정면에서 열린 에드워드 신규 공장 준공식에 최우석 무역투자실장이 참석해 축사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최 실장을 비롯해 충청남도, 아산시, 주한영국대사관, 에드워드 코리아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에드워드는 반도체 제조 공정용 진공펌프 생산 분야 세계 1위 회사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과 인프라를 갖춘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 1992년 한국 법인을 설립했으며 2009년에는 본국 소재 생산시설을 모두 한국으로 이전했다. 이날 준공한 새 공장을 포함해 충남 천안과 아산에 총 5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새 공장에서는 EUV 노광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를 위한 통합 진공 설루션 및 가스 처리장치 등이 생산될 예정이다.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뿐만 아니라 미국 인텔, 마이크론, 대만 TSMC 등 주요 글로벌 기업으로도 수출된다. 지난 1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아산 에드워드 공장을 찾아 향후 투자계획을 논의하고 애로 해소 등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산업부는 새 공장 준공으로 반도체 핵심 공정인 노광 공정의 부품·장비 공급망이 안정되고 국내 부품·장비 생산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국내외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 관계가 강화되고 연간 3000억원 이상의 수출 효과 및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우석 실장은 축사에서 "에드워드의 이번 투자는 경제안보 측면에서도 큰 중요성을 갖는다"며 "에드워드가 한국 반도체 산업의 혁신과 미래를 함께 이끌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14 13:11:43[파이낸셜뉴스] 사모펀드 아폴로 캐피털매니지먼트가 인텔과 반도체 공장 건설 지원을 위한 배타적 협상에 들어갔다. 인텔이 아일랜드에 반도체 공장을 신설하는데 아폴로가 110억달러(약 15조원)를 지원하는 협상이다. 인텔이 반도체 공급망을 아시아에서 미국과 유럽으로 전환하면서 사모펀드와 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대규모 자금 확보를 통해 아일랜드 파운드리 공장 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으로 인텔 주가는 13일(현지시간) 2.2% 상승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인텔이 앞서 KKR, 스톤피크 등 다른 사모펀드들과도 자금 지원을 위한 협상을 벌였지만 아폴로와 협상에 들어가면서 다른 이들과 협상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인텔은 팻 젤싱어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이후 대만 TSMC, 한국 삼성전자에 빼앗긴 반도체 주도권 회복을 위해 수년에 걸친 변환을 진행 중이다. 3월에는 미 정부로부터 200억달러에 가까운 자금 지원을 약속받았다. 2022년 반도체법(칩스법)에 따른 지원으로 이 돈으로 인텔은 애리조나, 뉴멕시코, 오하이오, 오리건 주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인텔은 아울러 독일에서도 독일 정부 지원을 받아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인텔은 지난해 70억달러 영업손실을 내는 등 고전하고 있다. 인텔은 앞으로 3년 뒤인 2027년에야 반도체 생산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텔이 사모펀드와 접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반도체 공장 건설을 위한 막대한 자금 마련을 위해 사모펀드들과 계속해서 접촉해왔다. 2022년에는 애리조나에 반도체 설비를 구축하면서 캐나다 브룩필드인프라파트너스에 지분 49%를 넘겼다. 대신 인텔은 300억달러 공사비용 가운데 절반인 150억달러를 브룩필드에서 받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5-14 07:06:0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에쓰-오일(S-OIL) 울산공장이 울산 울주군 온산지역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기금 1억원을 ㈔울주청년에 전달했다. 에쓰-오일(S-OIL)은 13일 이순걸 울주군수, 김태기 S-OIL 생산운영본부장, 양호영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및 윤태양 ㈔울주청년 이사 및 온산 지역 주민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울주청년은 온산지역 아동 및 청소년들의 교육·장학 지원사업 등을 목적으로 2023년 1월 설립된 비영리법인이다. S-OIL이 기탁한 장학기금은 온산읍에 거주하는 아동과 청소년들의 면학 환경 개선을 위한 장학 사업,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AI 소프트웨어 교육, 다양한 진로 체험 학습 및 어린이 문화행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태기 생산운영본부장은 “S-OIL이 전달한 장학기금이 온산지역 아동과 청소년들이 체계적인 진로 체험 서비스와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앞으로도 S-OIL은 공장이 위치한 온산지역과 상생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울주청년 윤태양 이사는 “S-OIL의 통 큰 기부를 통해 온산 지역의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5-13 17:25:15[파이낸셜뉴스]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이 중소기업 시제품 제작 지원에 앞장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디자인진흥원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디자인-온라인제조플랫폼서비스를 통해 디자인을 개발하거나 시제품을 제작할 수요기업을 모집중이다. 마감시한은 오는 24일이다. 디자인-온라인제조플랫폼은 수요기업이 아이디어나 제품 설계 도면을 업로드하면 제조사를 연계하거나 직접 제품을 빠르게 제작 및 지원하는 서비스다. 전 세계적으로 생산을 아웃소싱하는 ‘공장 없는 제조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제조업 활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산업부와 KIDP는 제조기반이 없는 중소기업이 아이디어를 실현해 사업화할 수 있도록 돕고 디자인-온라인제조플랫폼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9년부터 본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공장을 보유하지 않은 중소·중견기업, 디자인전문회사, 스타트업 등이 수요기업으로 지원 가능하며 약 80개사 내외를 선정 및 지원한다. 선정된 기업은 디자인-온라인제조플랫폼을 보유한 전문기업과의 매칭을 통해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제작하는데 필요한 디자인·목업·금형 개발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규모는 시제품 제작 건당 최대 2000만원이며 제작 지원 기간은 오는 11월 말까지다.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은 “제조기반을 가진 기업과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수요기업을 맞춤형으로 중계하는 디자인-온라인제조플랫폼은 혁신제품 개발은 물론 유휴 생산시설 가동에 기여한다”며 “성장세가 둔화하는 한국 제조업의 구원투수로 제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5-13 09:40:04[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이 13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대해 올해 매출을 끌어올릴 주체는 미국 공장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6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 기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주가는 4만5900원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지난 1·4분기 매출액은 2417억원,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7% 증가, 29.7%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컨센서스(45억원)엔 부합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략적으로 중국 매출 비중을 낮추고 미국·유럽 비중은 높이고 있는데 그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2·4분기에도 유사한 수준의 실적이 예상되고 하반기엔 말레이시아 5, 6 공장 증설분이 가동되면서 이익 증가 폭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핵심 매출원은 미국 얼티엄셀즈 공장이라고 짚었다. 그는 “1공장에 이어 2공장까지 가동에 진입하면서 동박 매출이 늘고 있고 다른 경쟁사 공급 공백까지 겹쳐 효과가 더 커지는 중”이라며 “미국은 해외우려기관(FEOC) 적용 2년 유예에도 불구하고 중국 업체들에 대한 25% 관세 부과 때문에 한국기업들이 절대적으로 유지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가장 큰 고객사에게 공급을 시작했고, 하반기엔 기존 핵심 고객에게도 납품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13 08:40:53최근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 불어 닥친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에도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전환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포드, 제너럴 모터스(GM) 등 일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출시 계획을 연기하는 것과 달리 현대차는 흔들림없이 전기차 신공장 건설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노조를 대상으로 울산 전기차 신공장 건설 관련 설명회를 진행했다. 현대차가 노조에 밝힌 울산 전기차 신공장의 공정률은 현재 34.8%에 이른다. 현대차는 작년 하반기부터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 부지에 전기차 신공장을 짓고 있다. 작년 기공식 당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은 앞으로 50년, 전동화 시대를 향한 또 다른 시작"이라며 큰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차가 목표로 하는 양산 시작 시점은 2026년 상반기다. 현재 공정률이라면 2025년 하반기부터는 시험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국내에 공장을 지은 것은 1996년 충남 아산공장이 마지막이다. 울산 전기차 신공장이 가동되면 30년 만에 현대차의 신공장이 들어서는 셈이다. 신공장에서는 제네시스의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90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최신 공법의 전기차 생산 설비를 갖춘 만큼, 첫 양산 차종으로 GV90을 낙점한 것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2035년엔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내놓겠다고 경쟁적으로 선언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내연기관차 시대를 주름 잡았던 미국과 유럽 완성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전기차 전환에 브레이크를 밟고 있다. 미국 완성차인 포드, GM 등이 전기차 생산 속도조절에 나선 가운데 애플도 '애플카' 계획을 백지화했다. 독일 완성차 메르세데스 벤츠 역시 2025년까지 신차의 50%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2030년으로 5년 연기했다. 반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글로벌 점유율 1위 전기차 업체인 중국 BYD는 공격적으로 유럽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는 전기차 전환 목표를 유지해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동시에 하이브리드카를 늘려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신공장을 확보해 신형 전기차를 확대하고, 기존 내연기관차는 하이브리드카로 대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모든 차급에서 하이브리드카를 갖춘다는 계획을 정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은 현대차가 하이브리드카에 주목 하고 있지만 궁극적인 방향은 전기차라는 점에서 치밀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5-12 18: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