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캐피탈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가 국산 대표 브랜드인 현대, 기아와 수입 대표 브랜드인 벤츠, BMW의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조회한 중고차 모델을 분석한 결과 국산차는 현대 그랜저 IG,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W213)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KB차차차 이용자를 대상으로 2023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1년간의 매물 조회 데이터를 분석하여 순위를 산출했다. 1위는 현대 그랜저 IG가 차지했으며, 2위부터 5위까지는 현대 더 뉴 그랜저, 현대 그랜저 HG, 기아 더 뉴 카니발, 현대 아반떼 AD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권을 기록한 현대 차량 중 3종이 그랜저인만큼 해당 모델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그랜저 IG의 조회수는 20대, 30대의 비율이 47.1%를 차지하며, 다른 그랜저 모델에 비해 청년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1위를 차지한 그랜저 IG는 6세대 초기형 모델로 비교적 최신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판매 시세 1924만원으로 2000만원 이하의 가격대로 만나볼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혔다. 더 뉴 그랜저는 2022년 11월까지 판매된 6세대 후기형 모델로 최첨단 분위기의 실내외 디자인이 인상적이며, 평균 시세는 그랜저 IG보다 1000만원 비싼 2925만원으로 형성돼 있었다. 3위를 차지한 그랜저 HG는 화려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특징인 5세대 모델로 평균 판매 시세 881만원을 기록했다. 수입차 브랜드의 라이벌인 벤츠와 BMW 차량 조회수에서는 벤츠 E클래스(W213)가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부터 5위는 BMW 올 뉴 5시리즈(G30), 벤츠 더 뉴 C클래스, BMW 뉴 3시리즈, 벤츠 뉴 S클래스 순으로 나타났다. E클래스(W213)는 2위를 차지한 올 뉴 5시리즈(G30)보다 27% 높은 조회수를 차지하며 수입 세단 1위의 저력을 과시했다. 연령대로 조회수를 비교해보면 E클래스(W213)는 올 뉴 5시리즈(G30)에 비해 30대는 4.2%, 40대는 28.3%, 50대는 58.9% 더 높아 중장년층의 벤츠 선호도를 알 수 있었다. E클래스(W213)는 2016년부터 판매된 10세대 모델로 벤츠의 전성기의 주역인 모델이다. 평균 판매 시세를 살펴보면, 벤츠 E클래스(W213)는 4097만원, BMW 올 뉴 5시리즈(G30)는 3844만원, 벤츠 더 뉴 C클래스는 2756만원, BMW 뉴 3시리즈는 1512만원, 벤츠 뉴 S클래스는 5332만원으로 형성돼 있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와 기아, 벤츠와 BMW의 인기 모델은 신차 판매량이 타 브랜드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아 다양한 옵션을 가진 중고 매물이 많다”며 “현대와 기아, 벤츠와 BMW의 인기 모델을 중고차로 구매할 생각이라면, 우선 구매 후보 군을 선택하고 시세 변화를 꾸준히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KB차차차의 AI 국민시세를 이용하면 시세 안전 구간, 잔존율, 시세 예측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4-17 11:35:35"제네시스 브랜드의 활약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비단 수입차뿐만 아니라 국산차 고객들에게도 한 발짝 더 다가갈 것이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신임 대표(사진)는 1일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프를 구매한 고객 중에서는 비교 모델로 제네시스 차량을 고려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 2월 취임한 방 대표는 한국 시장에 공식 지사가 설립된 이래 부임한 첫 여성 지사장이다.방 대표는 제네시스가 점유율을 늘려나가면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일부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외한 업체들의 입지가 계속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고려해 방 대표는 국산 브랜드에서 넘어오는 고객의 비율을 더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방 대표는 "국산차의 기술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가격 또한 상향 조정됐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수입차의 문턱은 훨씬 낮아졌다"면서 "스텔란티스의 개성 넘치는 (지프와 푸조) 브랜드가 다양한 선택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푸조는 상당수 고객이 르노코리아 차량을 소유했던 경험이 있다는 점을 적극 파고들 계획이다. 푸조와 르노는 모두 프랑스에 뿌리를 둔 브랜드다. 특히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올해는 브랜드 강화의 기회로 삼겠다는 목표다. 방 대표는 올해 당장의 판매량을 늘리는 데 중점을 두기 보다는 고객 신뢰 회복과 브랜드 강화를 핵심 목표로 기반 다지기에 나설 계획이다. 또 최우선 과제로 '가격 정책 안정화'를 꼽았다. 상시 할인 프로모션 대신 가격 안정성을 유지해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무이자 할부 또는 1~4%대의 저금리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도 적극 선보일 계획이다. 전기차 애프터서비스망을 늘리고, 지프와 푸조 브랜드 간의 시너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도 확대한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연내 지프의 첫 순수 전기차 어벤저와 푸조 308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다. 방 대표는 "푸조와 지프 이외의 브랜드를 도입하는 계획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준비하고 있다"면서 "현대차그룹이 워낙 세계적으로 잘나가고 있기 때문에 스텔란티스도 한국에서 입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4-01 17:59:2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수입 전기버스(승합차 포함)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국산 전기버스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국내에서 신규 등록된 전기버스 대수는 2821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입 전기버스가 1528대로 54%를 차지했고, 국산 전기버스는 1293대로 46%를 점유했다. 수입 전기버스 신규 등록 대수가 국산차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7년 수입 전기버스 등록 대수는 25대로, 국산(74대)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9년부턴 중국산 전기버스가 국내에서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2020년 352대, 2021년 497대, 2022년 873대,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1000대를 웃돌았다. 이는 중국산 전기버스의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국내 전기버스는 성능이 뛰어난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주로 쓰지만, 중국산 전기버스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장착한 저가 차량이 대부분이다. 다만 올해부턴 환경부의 보조금 정책이 달라지면서 중국산 전기버스가 계속 고공행진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환경부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더 많은 보조금을 주는 배터리 효율계수를 전기 승용차까지 확대하고, 폐배터리 재활용 가치를 판단한 배터리환경성계수를 올해부터 도입했다. 이에 따라 NCM 배터리를 쓴 전기버스는 보조금 수혜를 그대로 받을 수 있는 반면, LFP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버스의 경우 보조금이 예년보다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2-10 12:46:57[파이낸셜뉴스] 필리핀 정부가 한국산 완성 자동차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필리핀 통상산업부는 완성 자동차 수입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사와 관련, 자국 내 산업피해를 부정하는 최종 판정을 전날 발표했다. 필리핀의 완성자동차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사는 2020년 2월 필리핀 금속노조연합의 제소로 시작돼 1년 6개월간 진행됐다. 자동차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사는 2011년 우크라이나의 승용차 세이프가드 조치 이후 10년 만이다. 올해 1월 필리핀 통상산업부는 완성차 수입으로 인해 산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다는 예비 조사 결과를 내놨다. 이에 따라 차량별로 1대당 160만∼250만원의 잠정 세이프가드 관세가 부과 중이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민관 공동으로 이번 세이프가드 조사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필리핀 정부와의 양자 협의, 의견 제출 등을 통해 산업피해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 결과 최종 판정에서는 예비 판정과 달리 산업피해가 없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이번 최종 판정으로 세이프가드 조사는 별도 관세부과 없이 종료될 예정이며, 올 2월부터 예치해 온 잠정 관세액도 환급받게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업계는 추가 관세 부과 없이 필리핀 수출이 가능해져 국산차의 필리핀 수출 시장 확보 등 신남방 지역 진출 확대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8-12 14:48:24[파이낸셜뉴스]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브랜드가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시장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올해 상반기 국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6.2% 감소했지만 수입차는 17.9% 증가하며 업체별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은 3일 "자동차 수요의 고급화·개성화·대형화 추세속에서 수입차 판매만 급증하는 추세는 생각해 볼 일"이라면서 "국내산이 수입산과 동등 경쟁할 수 있도록 정부가 시장여건을 개선해주는 일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국산차 판매부진은 중견 완성차 3사의 노사갈등과 신모델 투입 부족 등 기업요인에 상당부분 기인하나 개별소비세 부과시점 차이, 국내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거래 시장 참여 금지 등 수입차 대비 국산차의 역차별 문제도 일부 영향을 줬다"고 강조했다. 현행 자동차 개별소비세는 최종 소비단계가 아닌 유통 중간단계에서 부과된다. 국산차는 '제조장 반출시', 수입차는 '수입신고시'를 과세시기로 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산차는 판매관리비, 영업마진 등을 포함한 출고가격을 기준으로 개별소비세가 과세되지만 수입차는 과세표준에 수입 이후 국내에서 발생하는 판매관리비, 영업마진 등이 제외돼 상대적으로 과세혜택을 받는다는 지적이다. 중고차 역시 수입차는 인증 중고차 사업을 이미 시작했지만 국내 완성차는 진출하지 못했다.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6월 9일 출범한 협의체 '중고차매매산업 발전협의회'는 절충안을 찾지 못하고 아직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자동차 시장의 양극화는 계속 심화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판매대수는 92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대형 SUV와 하이브리드 신차 투입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중견 완성차 3사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34.9% 줄었다. 반면 수입차 판매대수는 16만7000대로 전년 대비 18.1% 늘었고, 금액으로는 30%를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소득양극화에 의한 수요 고급화 확대, 캠핑 등 코로나로 인한 국내 여행 증가로 올해 상반기 대형 SUV 판매량은 20만대로 전년 대비 52.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차는 11만3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1.3% 늘었다. 전기승용차는 올해 상반기 2만5000대가 등록돼 전년 대비 51.0% 증가했는데, 수입차 비중이 대수 기준으론 지난해 53%에서 올해 60%로 7%포인트 증가했고, 금액 기준으론 시장 점유율이 70%에 육박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1-08-03 10:10:09[파이낸셜뉴스] 연말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둔 가운데 국산차와 수입차간 역차별 문제가 해소될지 관심이다. 30일 국회와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은 최근 수입승용차에 대한 개소세 과세시기를 판매시점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개별소비세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했다. 김 의원은 "현행법에 따르면 국내 제조물품은 제조장 반출시기에 과세되는 것과 달리, 수입 제조물품은 수입신고를 한 때에 과세된다"면서 "이로 인해 수입차는 통관 후 발생되는 국내 유통마진이 과세되지 않는 차별이 발생하고, 고가의 수입차를 구매하는 고소득자들이 세제상 혜택을 받는 등 국내 승용차업체가 역차별을 받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수입차 마진율을 30% 내외라고 가정하면 같은 가격의 승용차를 구입할 경우 국산차 구매자가 수입차 구매자보다 약 38% 더 많은 개별소비세를 부담한다"면서 "판매가격 6000만원 차량의 수입차 구매자는 같은 가격의 국산차를 구매할 때보다 개별소비세를 78만원 적게, 개별소비세에 부가(30%)되는 교육세까지 포함하면 102만원을 덜 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자동차 생산국중 자국 생산품에 불리한 세제를 운용하는 국가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같은 지적은 과거 맥주의 주세법 논란과 유사하다. 지난해까지 맥주의 주세는 가격을 기준으로 과세하는 종가세 방식이었는데 수입맥주는 수입신고가와 관세 합한 것을 기준으로, 국산맥주는 출고가와 판관비, 이윤을 더해 과세표준을 적용했다. 이로이해 국산맥주가 수입맥주에 비해 주세가 2배 가까이 높아지는 역차별이 발생했고 국산보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수입산이 맥주시장을 잠식했다. 이처럼 시장의 왜곡이 발생하자 정부는 올해부터 양과 알코올 함량을 기준으로 과세표준을 적용하는 종량세로 주세체계를 변경했다. 한경연 임동원 부연구위원은 "2015년 국산맥주와 수입맥주에 대한 조세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2019년 맥주 관련 주세법이 조세 중립성 확보를 위해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전환된 사례를 볼 때 국산차와 수입차의 조세 형평성 문제도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히 세수확보 측면에서도 과세시기의 차이로 고가 수입차에서 받아야 할 세수가 새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거론했다. #OBJECT0#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0-11-28 16:18:07국내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가로막혀 국산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만 피해가 커지면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수입차는 인증 증고차 사업을 앞세워 제대로 된 가격으로 매매가 이뤄지지만 국산차는 적정 가격인지 모른 채 사고 파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가격 방어가 잘되는 수입차는 시장이 확대되고, 국산차는 불신만 커지는 구조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수입차 브랜드들은 통상적으로 보유기간 5년 또는 주행거리 10만km 미만의 무사고 차량을 사들인 후, 엄격한 성능·상태 점검과 수리 등의 상품화를 거친 '제조사 인증 중고차(CPO)'를 판매하고 있다. 또 100여개 이상의 성능 점검과 함께 보통 1년/2만km까지 무상보증기간을 연장해 준다. 국내 중고차시장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는 허위·불량 매물과 성능·상태 조작, 불투명한 가격 설정과는 달리 고객이 안심하고 중고차를 사고 팔 수 있는 셈이다. 또 중고차를 반납(판매)하고 신차를 구입하면 특별할인도 제공한다. 폭스바겐의 경우 티구안 2.0TDI 프리미엄, 티구안 2.0TDI 프레스티지, 티구안 2.0TDI 4모션 프레스티지 3개 모델에 대해 자사 할부금융 이용 시 8~10% 할인과 함께 보유 중인 중고차를 반납하면 중고차값 외에 200만원의 할인을 더 제공해 총 760만원을 싸게 판매한다. 아우디 역시 중고차 반납(판매)시 특별할인을 제공한다. 이같은 적극적인 중고차 사업으로 고객들은 혜택을 받았고 수입 브랜드들은 신뢰를 얻을수 있었다. 실제로 BMW, 벤츠, 아우디 등 6개 수입차 브랜드의 제조사 인증 중고차 판매는 2018년 2만4577대를 기록해 4년 전인 2014년 4586대에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인증 중고차 사업을 하는 수입 브랜드는 BMW, 벤츠, 아우디 등 독일계를 비롯 롤스로이스, 페라리, 포르쉐 등의 럭셔리·슈퍼카에 이르기까지 총 13개에 달한다. 반면 국산차 고객들은 제조사가 인증하는 고품질의 중고차 구입 기회 자체가 없다. 지난 2013년 중고차판매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 국내 완성차업체 등 대기업들은 중고차시장에 새로 진출하거나 사업을 확장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은 '권고' 사항이었지만 국내 브랜드는 이를 준수한 반면 수입차 브랜드들은 거리낌 없이 중고차 사업을 확대해 왔다. 중고차에 대한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은 지난해 초 일몰이 됐지만 이를 대체하는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제도가 도입됐다. 현재 중소벤처기업부가 중고차판매업의 생계형 적합업종 여부를 심의하고 있으며, 지정되면 향후 5년간 대기업은 중고차판매업에 새로 진입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정부 내에서도 중고차 판매업의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은 맞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해 11월 동반성장위원회는 중고차 판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는 것이 '부적합' 하다는 의견을 중기부에 제출했다. 동반성장위가 생계형 적합업종 적합 여부를 심의한 업종 중 부적합 결론을 내린 것은 중고차 판매업이 유일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구조로는 허위매물과 성능 조작이 판을 치는 혼탁한 시장 환경의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면서 "중고차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산 중고차 고객들의 피해는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0-09-06 17:08:20[파이낸셜뉴스] 쉐보레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실시한 '2020 한국산업 서비스 품질지수(KSQI)' 조사에서 국산차 판매점 및 AS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KSQI는 판매 및 AS 관련 직원들의 고객 응대 서비스 수준을 나타내는 객관적인 지표로써, 쉐보레는 판매점 부문에서 8년 연속 최우수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AS 부문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톨레도 부사장은 "쉐보레가 공신력 있는 고객 서비스 품질 조사에서 8년 연속 최우수 기업으로 인정받은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성과"라며 "앞으로도 쉐보레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최고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시장 반응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총 30개 산업 106개의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미스터리 쇼핑(mystery shopping: 서비스 평가단이 일반 고객으로 가장해 매장에 방문, 고객 접점에서의 판매 및 AS 응대 수준을 평가)' 방식으로 조사됐다. 쉐보레는 맞이인사, 친절성, 경청태도, 업무지식, 설명능력, 시설환경 관리 등 11개 평가 항목에서 판매점 및 AS 부문 각각 총 96점과 92점을 획득해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20-07-20 10:17:22[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국내 자동차 내수판매가 8개월 만에 반등했다. 생산, 수출은 5% 가까이 감소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 국내 자동차산업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내수 판매는 13만3016대로 전년 동기대비 4.1% 늘어 8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자동차 내수 판매는 지난 2월부터 7개월 연속 최대 7%(6월)까지 하락했었다. 국산차(11만465대)는 다양한 SUV 신차 출시 영향으로 1.0%, 수입차는 독일 브랜드의 신차 효과 등에 22.5% 증가했다. 일본 브랜드의 경우, 렉서스(전년동기 대비 49.8% 증가)를 제외하고 토요타(-61.9%), 혼다(-82.2%) 등은 모두 큰 폭 감소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27만7990대로 한국GM 파업 등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4.8% 감소했다. 한국GM의 경우 생산(1만7491대)이 전년 동월 대비 46.7% 줄었다. 수출도 4.8% 줄었다. 한국GM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상용차 수출 부진 등으로 인해 17만1425대에 그쳤다. 양병내 산업부 자동차항공과장은 "단가가 높은 SUV와 친환경차 수출이 늘었다. 금액기준으로 전년동월 대비 4.0% 증가한 30억8000만달러 어치를 수출했다"고 말했다. 수출 국가별로 보면 EU(6억6400만달러, 22.6%), 동유럽(2억3500만달러, 1.7%), 아시아(1억8500만달러, 7.0%), 중동(3억6800만달러, 36.9%) 쪽 수출이 늘었다. 반면 북미(12억700만달러, -1.5%), 중남미(1억7100만달러, -25.5%), 아프리카(7300만달러, -33.1%), 오세아니아(1억7500만달러, -4.5%) 쪽은 감소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유로존 경기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EU, 중국 등에서 감소했다. 북미(미국·멕시코), 동유럽(슬로바키아·러시아) 지역은 해외공장 생산 확대로 전년동월 대비 2.1% 증가한 1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친환경차의 경우, 지난달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10.3% 증가한 9656대가 판매됐다. 넥쏘 수소차는 지난달 454대가 팔렸다. 수출(2만4808대)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82.7% 증가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9-10-17 09:17:41DB손해보험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산차 대체부품의 출시에 따른 '자동차 대체부품 사용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국내 대체부품 시장은 2015년 1월 자동차관리법(제 30조의 5)의 개정을 통해 대체부품인증 제도가 시행되었고, 제도 초기 국산차량의 경우 디자인보호법에 의해 대체부품의 공급이 되지 않았으나, 2017년 9월 국토교통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의 유관기관의 업무협약에 의해 국산자동차에도 대체부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창원금속공업이 국내 최초 대체부품 1호(2019년 1월, 싼타페TM 전휀더) 및 2호(2019년 7월, 그랜져IG 전휀더)를 생산했다. DB손해보험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수리비 및 보험료 경감을 위해 대체부품 활성화 방안으로 보험업계 최초로 정부 및 정책기관과 업무제휴를 했으며, 이번 국산자동차의 대체부품 공급에 대해서도 보험업계 최초로 사용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하게 됐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정부의 대체부품 정책의 활성화를 통해 비싼 수리비 지출로 인한 소비자의 불만 해소 및 국내 자동차부품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부품업체들과 상생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것"이며, "앞으로도 자동차 관련 정부 정책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소비자 보호 강화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9-08-09 09:2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