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도시공사(iH)는 인천 중구 개항장에 위치한 옛 해안성당 교육관을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 2호 대상으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한다. 20일 iH에 따르면 중구 선린동 25의 2 옛 해안성당 교육관의 매입계약을 체결했다.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은 쓰러져 가는 근대건축문화자산을 매입해 지역거점공간으로 리모델링 후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환원하는 사업이다. 옛 해안성당 교육관은 서양근대건축양식의 석조구조(외관) 형태로 개항기~일제강점기에 세워진 중국주택으로 전국에 몇 채 남지 않아 희소성이 높은 건축물이다. 차이나타운 내 청국조계지와 일본조계지를 잇는 역사 문화의 거리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다. 이 건축물은 1910년대 서양잡화 판매점, 1980년대 인삼판매영업소와 주거공간, 1995년 이후에는 해안성당 교육관으로 사용됐다. iH는 후보지 조사 및 활용방안 수립 용역을 진행해 역사·문화적 가치를 고려한 활용방안을 수립 중에 있으며 근대건축자산 보전을 위해 지방공사와 지자체가 함께 노력하는 최초 선례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iH는 매년 당기순이익의 3%를 도시재생기금으로 적립해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 등 원도심 지역과 시민들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한편 iH는 2020년 진행한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 1호인 ‘개항장 이음1977’을 인문학 강의, 지역 문화·예술가 네트워킹, 간담회 공간 제공 등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승우 iH 사장은 “근대문화자산은 곧 인천 시민의 자산이고 오랜 시간이 걸려도 문화재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2-20 10:28:0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일제강점기 때 건립된 근대문화자산인 인천우체국을 보존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사실상 방치돼 있는 인천우체국을 매입해 역사체험 및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옛 인천우체국은 일제감점기인 1923년에 건립됐으며 건립 당시 명칭은 '인천우편국'이었으나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해 해방 이후 1949년 8월 인천우체국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 건물은 1982년 인천시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옛 인천우체국 건물은 2018년 실시한 건물 정밀안전진단 결과 보수·보강이 시급한 'D등급' 판정을 받아 같은 해 인근 인하대병원 옆 정석빌딩으로 이전했다. 이후 건물을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인천시에 매각을 추진 중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옛 인천우체국을 인천시에 매각하는 대신 신청사 부지를 요구하고 있다. 인천시는 CJ대한통운이 소유한 중구 항동4가 5003㎡ 면적의 토지와 건물 2동을 120억원에 매입을 추진키로 하고 최근 인천시의회에 '2021년도 제6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제출했다. 시는 올해 안에 CJ대한통운 측과 매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입비 120억원은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했다. 시는 매입 예정지 일부를 중동우체국 신축 부지로 제공하고 나머지 땅에는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인천이 서울과 함께 근대 우편제도의 발상지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지만 이미 대전에 우정박물관이 있기 때문에 우편 관련 콘텐츠로만 활용하기에는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인천아트플랫폼과 개항장 거리 등과 연계한 활용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옛 인천우체국을 확보하면 리모델링을 거쳐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역주민과 문화예술계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통해 용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1-22 10:55:02【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전남 목포시가 근대문화자산을 집대성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목포시는 문화재청 주관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시범사업'의 일환인 '목포 근대문화자산 아카이브 구축 사업'을 통해 인물, 역사, 문화, 유산 등 목포의 근대 자료를 총망라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한국학중앙연구원이 주관하고 총 3개사가 참여해 지난해 8월부터 1년 2개월 동안 추진해온 이번 사업은 지난 20일 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성과를 발표했다. 아카이브는 오는 11월부터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근대문화자산 아카이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으로 목포시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용역은 목포 근대문화자산 기초조사부터 건축물 실측조사 및 3D모델링, 디지털 자료화 등 3개 분야로 진행됐다. 기초조사는 자료 수렴에만 그치지 않고 의미있는 데이터들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자연스럽게 스토리텔링으로 연결시켰다. 목포 근대에 관한 인문학적 자료, 고사진, 고지도, 신문기사, 건축물 등 연관된 모든 자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결되도록 했다. 예를 들면 극작가 김우진을 검색하면 가족 관계, 작품 활동, 연인 윤심덕 등을 고증하는 사료들이 함께 제공한다. 이와 함께 보존상태가 우수한 목포 근대 건축물들은 실측을 통해 3D모델로 제작하고, 이를 3D지도에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디지털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을 방문하지 않고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게 됐다. 또 목포 근대문화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스토리텔링은 물론 관리자와 사용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지식정보서비스 제공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시는 앞으로 새로운 자료, 변화상 등을 지속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아카이브 관리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목포는 우수한 근대역사자산들을 갖추고 있음에도 그동안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아카이브 구축으로 대부분 사료들을 정밀하게 정비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집대성한 자료들이 우리나라 대표 근대도시인 목포의 정체성을 부각하고, 역사문화적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10-25 10:48:22【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시범사업이 근대건축자산 매입을 시작하며 본격화되고 있다. 목포시는 지역의 노포(老鋪) '갑자옥 모자점'과 '구(舊) 호남은행 목포지점'(등록문화재 제29호)을 매입했다고 19일 밝혔다. 근대역사문화공간 공적활용을 위해 첫 번째로 매입한 '갑자옥 모자점'은 100여년 전 당시 목포에서 가장 번화했던 조선인 가게로 근대도시 목포의 영광과 쇠락을 함께 한 곳이다. 시는 이 노포(老鋪)를 모자박물관으로 보수 정비해 그 가치와 정체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건물 소유자는 "부동산 가치 상승 기대는 차치하고 가족에게도 의미있는 곳이라 매각 결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선친께서 의미 있는 곳에 쓰이기를 바라셨다"며 "이 건물을 초석 삼아 근대역사문화공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구(舊) 호남은행 목포지점'은 호남 최초 민족계 은행이라는 특별한 가치와 의미를 가진 곳으로, 목포역과 원도심 중심상권 오거리에 인접해 있는 근대역사문화공간의 시작점이다. 한편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시범사업은 전국 최초 공간단위 등록문화재 제718호인 근대역사문화공간에 산재한 근대건축자산의 보존 및 활용을 통한 지역활성화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5년간 총 50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추진되고 있다. 올해는 종합정비계획 수립과 역사·문화·건축적 가치를 가진 건축물 및 경관훼손 건축물 매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5-19 11:28:34부산시는 근대건축문화자산인 청자빌딩(중구 동광동 3가 11) 리모델링 공사(원형복원.생활문화센터 조성)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근대건축문화 자산인 청자빌딩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살리고 원도심 생활문화거점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의 품으로 되돌려 주기 위해 추진된다. 청자빌딩은 1918년 최초 건립때 지상 1층 규모의 옛 한성은행 부산지점 건물로, 근대기 금융도시 부산을 알리는 역사 문화적 가치가 높은 근대건조물이다. 이어 1964년께 지상 2∼3층이 증축돼 현재 규모(연면적 652.46㎡)로 역사적 변천과정을 거쳤다. 지난 2015년 개인자산으로 인해 매도돼 철거 위기에 몰렸으나 부산시는 근대건조물의 보존과 관리를 위한 정책적인 일환으로 2015년 10월 청자빌딩을 매입(18억 5000만원)했다. 지난해에는 원형복원과 활용 등을 위한 조사진단용역, 구조안전진단,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청자빌딩 리모델링은 근대 건조물의 최대한 원형복원(외벽 창문 등)으로 역사 문화적 가치를 높인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생활 속 여유로운 휴식과 다양한 문화 활동에 직접 참여 체험하고 공유하는 공연, 상연, 전시, 강연, 프리마켓, 동아리활동, 커뮤니티 공간 등 다목적 생활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생활문화조성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확보 등(12억5000만원)으로 사업 추진 중이다. 리모델링에 따른 추가 공사비(구조보수보강 등)를 확보해 연내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내년 초 개관 예정이다. 서병수 시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주변 40계단, 근대역사관 등 많은 지역문화자산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문화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7-04-12 18:04:25부산시는 근대건축문화자산인 청자빌딩(중구 동광동 3가 11) 리모델링 공사(원형복원·생활문화센터 조성)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근대건축문화 자산인 청자빌딩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살리고 원도심 생활문화거점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의 품으로 되돌려 주기 위해 추진된다. 청자빌딩은 1918년 최초 건립때 지상 1층 규모의 옛 한성은행 부산지점 건물로, 근대기 금융도시 부산을 알리는 역사 문화적 가치가 높은 근대건조물이다. 이어 1964년께 지상 2∼3층이 증축돼 현재 규모(연면적 652.46㎡)로 역사적 변천과정을 거쳤다. 지난 2015년 개인자산으로 인해 매도돼 철거 위기에 몰렸으나 부산시는 근대건조물의 보존과 관리를 위한 정책적인 일환으로 2015년 10월 청자빌딩을 매입(18억 5000만원)했다. 지난해에는 원형복원과 활용 등을 위한 조사진단용역, 구조안전진단,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청자빌딩 리모델링은 근대 건조물의 최대한 원형복원(외벽 창문 등)으로 역사 문화적 가치를 높인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생활 속 여유로운 휴식과 다양한 문화 활동에 직접 참여 체험하고 공유하는 공연, 상연, 전시, 강연, 프리마켓, 동아리활동, 커뮤니티 공간 등 다목적 생활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생활문화조성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확보 등(12억5000만원)으로 사업 추진 중이다. 리모델링에 따른 추가 공사비(구조보수보강 등)를 확보해 연내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내년 초 개관 예정이다. 서병수 시장은 "앞으로도 청자빌딩 뿐 아니라 역사 문화적 가치있는 근대건조물이 미래의 문화유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보존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주변 40계단, 근대역사관 등 많은 지역문화자산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문화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7-04-12 08:53:5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그동안 소유권을 확보하지 않아 사실상 방치했던 시 유형문화재인 옛 인천우체국 건물에 대해 상반기 중 소유권을 취득하고 보존 및 활용 방안을 마련한다. 인천시는 옛 인천우체국의 소유권을 올해 상반기 중 취득하고 보존 및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옛 인천우체국은 일제강점기인 1923년 건립돼 올해 건립 100년을 맞는 근대식 건물로 현재 우정사업본부가 소유하고 있다. 중구 제물량로(항동6가)에 소재하고 있으며 토지면적은 1850.7㎡, 건물연면적은 2,152㎡의 지상 2층, 2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인천우체국의 옛 청사로 사용됐다가 2019년까지 인천중동우체국 건물로 사용됐으며 1982년 3월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됐다. 시는 옛 인천우체국의 소유권을 취득하는 대로 보수 및 보강 공사를 실시키로 했다. 옛 인천우체국은 안전등급 ‘C등급’을 받을 정도로 보수공사가 시급한 상태다. 시는 지난 2020년 중구청에서 실시한 정밀안전진단보고서를 참고해 보수공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1923년 건축기점을 기준으로 원형복원을 추진하되 복원과 활용이 충돌되지 않도록 균형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2019년 2월 경인지방우정청으로부터 옛 인천우체국 매입 요청을 받은 후 재산교환 결정 및 재산 교환 부지 확정,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을 거쳐 지난해 10월 교환부지를 취득했다. 이어 지난 3월 공유재산 심의 및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을 마쳤으며 상반기 중 소유권 취득을 마칠 예정이다. 시는 4월 중 토론회를 개최해 옛 인천우체국 보존 및 활용에 대한 방향성을 설정한 뒤 오는 6∼11월 옛 인천우체국 보존·활용 방안 수립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12월 중 최종 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투자심사, 기본 및 실시설계, 문화재위원회 현상변경 허가, 보수·보강 및 리모델링 공사 등을 거쳐 2025년 10월 시민들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앞으로 시민과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보존 및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4-06 10:36:02[파이낸셜뉴스]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우리 모두 우리’가 되어 국내 최초의 금융그룹을 넘어 국내 최고의 금융그룹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밝혔다. 임 회장은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감사와 소통’이 기업문화로 뿌리 내린다면 더 나은 우리금융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2일 임종룡 회장은 전직원에게 편지를 보내 "2001년 4월 우리나라 최초의 금융지주로 출범한 우리금융지주가 23번째 창립기념을 맞았다"면서 "매년 돌아오는 기념일이지만 올해는 특별히 우리의 쾌적하고 안전한 업무환경을 위해 늘 묵묵히 힘쓰는 '숨은 우리가족'을 초대했다"고 밝혔다. 이날 창립기념식에는 미화원과 조리사, 청원경찰, 어린이집 교사 그리고 이발사가 함께했다. 지난 1978년부터 46년동안 우리금융의 구내 이발소를 운영해온 이경재 이발사는 올해 86세로 그가 머리를 손질해 준 행장만 20명이 넘는다. 임 회장이 행원뿐만 아니라 '숨은 우리가족'을 생일잔치에 초대한 이유는 '우리 모두 우리되자'는 경영 철학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그는 "진정 '우리 모두 우리'가 되어 서로 소통하고 합심한다면, '감사와 소통'의 기업문화가 우리 안에 뿌리내려 반드시 더 나은 우리금융을 만들 수 있다"며 "임직원의 힘을 믿고 앞장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창립기념일에 맞춰 ‘굿윌스토어 우리금융점’도 문을 열었다. 굿윌스토어는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자립시설이다. 개인이나 기업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발달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 연말 굿윌스토어 지원을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선정해 향후 10년간 300억원의 재원을 투입하고, 1500명의 발달장애인 일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개점식에는 굿윌스토어에서 일할 발달장애인 10명과 우리은행 광고모델인 배우 김희애씨가 참석했다. 우리금융 광고모델 가수 아이유, 우리금융 후원 스포츠 스타인 △골프선수 임성재 △근대5종선수 전웅태 △수영선수 김서영 등과 임 회장,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물품 기증을 통해 굿윌스토어에 정성을 보탰다. 한편, 조병규 행장도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조 행장은 "지난 토요일 우리은행 우리원농구단이 시즌 정상에 오르면서 우승의 위엄을 달성했다"면서 "농구단의 우승행보가 우리은행의 현재와 미래 모습을 상징한다"고 썼다. 그는 "농구단이 16점 차이로 크게 뒤진 상황에서도 포기 하지 않은 모습에서 절심함으로 역전을 이끌어냈다"며 "우리(은행)도 서로를 믿으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어떤 환경에서도 올해 우리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행장은 이제 '2024년의 1쿼터(1·4분기)'가 지나갔다면서 "올해는 우리의 1등 DNA를 꺼내 '최고의 우리은행'을 만들어 가는 해"라고 밝혔다. 다른 시중은행이 H지수 ELS 배상금과 과징금 이슈로 실적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있는 만큼 '리딩뱅크'로 올라서자는 포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9일 실적 부진을 이유로 글로벌그룹장을 전격 교체했다. 임기가 남은 그룹장 한명을 콕 집어 교체하는 것은 보수적인 은행문화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류형진 전 외환그룹장이 글로벌그룹장으로 전보 발령나면서, 기존 글로벌그룹을 맡았던 윤석모 집행부행장은 인사그룹 조사역으로 물러났다. 이는 올해 우리은행이 실적 개선을 위한 3대 전략으로 밀고 있는 △기업금융 △자산관리 △글로벌 진출 가운데 가장 실적이 저조한 부분에 '경고성' 인사를 낸 것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3대 전략 부문 중에 글로벌 부문의 실적 개선이 미진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영업 분위기 쇄신 차원의 인사"라고 설명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4-02 15:05:57제3지대 세력들이 뭉친 개혁신당이 통합 선언 이후 11일 만에 파국을 맞았다. 개혁신당에 합류했던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가 20일 통합 결렬을 선언하면서 "부실한 통합 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고 참담함을 피력했다. 사실 통합 개혁신당 출범 초부터 실패 가능성이 예견돼왔다. 거대 양당의 기득권 울타리에서 벗어나 자기 정치를 도모한 이낙연과 이준석 두 정치인의 이름을 따 '낙준연대'로 불리던 통합신당이 결국 '낙석연대'라는 드라마로 끝났다. 빅텐트가 무너진 것을 두고 여의도 정가는 정치공학적으로 주판알을 튕기기에 바쁘다. 통합신당의 '11일 천하'는 한국의 전근대적 정치문화를 적나라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 해프닝으로 볼 사안이 아니다. 오히려 거대 양당의 폐해를 타파하겠다는 시도가 물거품 됐다는 점에서 소중한 정치적 자산을 잃었다고 보는 게 맞다. 실망이 큰 만큼 신당 세력에 거는 기대를 저버릴 수 없는 게 우리 정치의 현실이다. 거대 양당의 극한대립이 심화되고 있어 제3지대에서 정치문화를 뒤바꿀 역할을 맡아주길 기원하는 국민이 많다. 개혁신당 신드롬이 반짝 일었던 것도 이런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혁신당 지지율은 4%에 머물렀다. 무당층은 여전히 24%에 이른다. 개혁신당이 정치혁신의 바람을 일으켜 오도가도 못하는 무당층을 흡수할 것이란 기대감에 못 미쳤다는 얘기다. 신당 엔진이 추락한다는 건 다가오는 4월 총선도 과거 선거행태가 되풀이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념을 앞세운 거대 양당이 집토끼 잡기에 열을 올리는 식으로 흘러갈 공산이 크다. 과거로의 회귀다. 이낙연 대표와 이준석 대표는 각자 정치개혁의 깃발을 들고 총선까지 완주한다는 각오다. 빅텐트를 쳤던 통합 개혁신당의 꿈이 물거품 됐지만 여전히 정치개혁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염원은 살아 있다. 그런 면에서 지금이라도 빅텐트의 실패에서 성공의 법칙을 구하는 학습효과가 요구된다. 원래 개혁신당은 거대 양당의 폐해를 심판하고 대안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그런데 통합세력 간 집안싸움으로 사달이 난 과정들을 되짚어보면 거대 양당을 겨냥해 쏟아냈던 비판과 판박이였다. 특정 계파 중심의 밀실정당이라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정치적 다원주의도, 소통도, 타협도 없었다. 국민들은 여전히 거대 양당의 이전투구에 염증을 느끼면서 새로운 선택지를 갈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기존 당과 구분되는 당의 정체성 확립과 조직운영의 투명화가 필요하다. 유권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선 뚜렷한 언어로 당의 정체성을 설명해야 하며, 조직운영은 투명해야 할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가시적인 총선 공약을 내놔 대안정당의 필요성을 입증해야 할 것이다. 일부 정치인의 자리보전과 정치생명 연장을 위한 '떴다방 정당'을 만들다간 국민의 정치혐오와 분노만 키울 뿐이다.
2024-02-20 18:21:47【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전남 목포시는 (가칭)한국나전칠기 박물관 건립에 관한 의견을 묻는 국민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0%가 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목포시에 따르면 한국나전칠기 공립박물관은 지난해 9월 재단법인 크로스포인트 문화재단(고문 손혜원)으로부터 기증받은 근현대 나전칠기 공예품 294점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나전칠기 공예품를 전시하는 공간이다. 근현대 나전을 대표하는 수곡(守谷) 전성규 선생을 비롯해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기능 보유자들의 작품들을 국민들이 보다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이를 위해 목포시는 지난 11~19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중복 응답자와 인적 사항이 미기재된 표본을 제외한 총 응답자는 453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가운데 4103명(90%)이 박물관 건립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건립 부지로는 갓바위 문화도시센터(55%), 창성장 앞 창고(24%), 조선내화 부지(16%), 신안교육청 부지(4%)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목포 시민만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로는 응답자 2756명 중 2398명(87%)이 찬성 의견을 밝혔고, 부지로 갓바위 문화도시센터(53%)를 선호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목포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함께 '(가칭)한국나전칠기박물관 건립 시민위원회'를 구성해 위원회에서 제시한 의견 등을 종합 반영해 '박물관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박물관 건립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면서 "전복이나 소라 껍데기를 가공한 자개를 활용해 문양을 만드는 영롱한 빛을 품은 나전칠기가 지붕 없는 박물관인 근대역사문화공간과 맞물려 새로운 문화예술·관광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예향' 목포의 문화적 자산을 더욱 확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 "박물관을 목포 대표 새로운 볼거리 명소로 만들어 근대의 가치를 잘 보존하고 있는 목포의 문화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0월 11일부터 목포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현대한국나전 36인전' 특별 전시전에는 총 5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호응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목포시는 관광객 1명당 하루 5만원의 경비를 지출 할 경우 총 27억5000만원의 경제유발 효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톡톡히 기여한 것으로 내다봤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1-26 11:2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