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GS리테일이 한국소비자교육지원센터(KOINCE)에서 주관하는 '2024 소비자 교육 콘텐츠 공모전'을 후원한다. 올해 주제는 '기후 변화'로 기후 변화와 소비자 문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소비자 노력 등에 대해 자유롭게 정하면 된다. 13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소비자교육 콘텐츠 공모전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를 위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소비자 교육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행사다. 202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앞서 '코로나 시대 슬기로운 소비생활', '온라인 중고거래 증가와 다크 패턴에 따른 소비자 피해 예방' 등을 주제로 공모전을 진행한 바 있다. 공모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5월 31일까지며 대학생, 대학원생은 누구나 개인 또는 4명 이내의 팀으로 참가할 수 있다. 콘텐츠 형식은 3분 이내 영상이나 8~10장 이내 카드 뉴스를 제작하여 제출하면 된다. 공모 결과는 6월 17일에 확인할 수 있고, 시상식은 6월 28일에 진행된다. 대상인 공정거래위원장상 1팀에게는 상장과 200만 원의 상금, 최우수상 2팀에게는 △한국소비자원장 △GS리테일 홈쇼핑BU장상으로 상장과 상금 150만 원씩을 수여하는 등 상장과 함께 총 1000만원의 상금을 증정한다. 허남준 GS리테일 사업지원부문장은 "공급과잉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과잉 소비가 아닌 현명한 소비로 환경 보호에 기여할 책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자녀들이 살아갈 미래 환경을 보호하는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하며 ESG 경영을 실천해가겠다"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5-13 09:04:23[파이낸셜뉴스] 최근 해외시장에서 ‘한국산 김’이 슈퍼 푸드 선정과 함께 감칠맛을 인정받아 매년 수요 오름세를 보이나 수온 상승에 따른 생산성 저하 이슈로 공급 차질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국가 해양수산 연구기관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최근 김 수출 증대 등의 영향으로 공급 차질 우려가 있음을 인지해 고품질 품종 개발과 차세대 양식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29일 발표했다. 수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 등으로 김 생산 안전성이 위협을 받는 상황이다. 이에 다양한 형태와 형질을 지닌 우수 종자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수과원은 기후변화 대응 품종 개발을 위해 환경 변화에도 잘 적응하고 성장하는 고수온 내성 종자 개발에 나섰다. 현재 계통주를 선발해 배양 단계에 있다고 연구진 관계자는 전했다. 선발된 품종은 자연환경 조건에서 현장 검증 과정을 거쳐 본격적으로 양식 어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또 지역 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품종 개발을 위해 지자체 연구소와 협업을 거쳐 ‘지역 적합 품종’ 개발과 ‘차세대 양식기술’ 연구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수과원은 김 산업의 성장 기반 연구로 △자연재해 대응 연구(김 황백화 발생 원인과 피해 저감 등) △김 활성처리제 효율적 사용기준 마련 △국내 토종 참김 양식 복원 연구 △김 양식어장 적정 수용력 산정 연구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기후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특성을 지닌 김 품종을 지속 개발, 보급해 생산 증대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나아가 수출을 촉진하는 데 최선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4-29 14:00:43"금융동맹만큼이나 최근 기업금융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과 지정학적 리스크, 기후변화다. 납품업체 직원부터 실제로 제품을 받아보는 고객, 회사의 주주 등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이 속한 '금융·무역·정치 동맹'이 앞서 언급한 3요소에 의해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서울에서 열린 2024 FIND·25회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스튜어트 길런 미국 노스텍사스대 교수(사진)는 "오늘날 기업들은 지난 수십 년보다 훨씬 다양한 리스크에 노출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길런 교수는 "월스트리트는 미국의 통화정책에 맞설 수 없다"며 연준의 기업금융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길런 교수는 "지난 3일만 해도 파월은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으나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높고 고용상황이 좋게 나타나자 지난 16일 입장을 바꿨다"며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경우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이 줄며 좀비회사들이 살아남을 여력이 생기지만 당분간 높은 비용-투자 악화-취약기업 파산의 고리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길런 교수는 지정학적 이슈가 금융동맹을 약화시킬 수 있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대표적이다. 미국은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제조업 성장에 제동을 걸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지난 7일 중국에서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산업 과잉생산을 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전 세계 전기차와 2차전지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등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국이 된 것을 두고 견제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중국은 지난 10일 '산업 장비 설비 갱신 촉진 방안'을 발표하고 2027년까지 산업 장비 투자를 25%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맞불을 놨다. 길런 교수는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 생산 등 자본비용이 늘고 투입비용이 크게 확대돼 결국 고객들의 가격이 높아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파리협정 등 기후변화가 전 세계 기업에 미칠 영향력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길런 교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이 기후변화와 관련한 규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자본공급자 입장에서는 탄소배출량 등 기후 관련 리스크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면서 "유럽연합(EU)은 온실가스 배출에 대해 느슨한 규제를 적용하는 국가에 많은 규제를 가하고 있고, 미국과 영국의 많은 기업들은 오염을 야기하는 자산들을 매각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박신영 서혜진 김나경 이승연 김동찬 박문수 김예지 기자
2024-04-24 19:22:08[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23일 서울 강남구 소재 코엑스에서 기후변화 적응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는 ‘2024 기후변화 적응 국제 학술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우리나라가 나아갈 새로운 기후변화 적응 정책 방향을 국내외 전문가와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라크리티 나스와(Prakriti Naswa)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파트너십 국가 참여 전문가, 나오코 나카지마(Naoko Nakajima) 일본 환경성 기후변화과학적응과장 등 국내외기후변화 적응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한다. 아울러 조이스 멘데즈(Joice Mendez) 유엔 기후변화 청년자문이 미래세대가 바라본 기후변화와 적응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날 행사는 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1부에서는 ‘해외 기후변화 적응 동향’을 주제로 △전 세계 기후대응 법제화 현황(일본의 기후변동 적응법, 유럽연합(EU) 기후법 등) △우리나라 기후변화 적응 정책의 이행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2부에서는 ‘자발적 참여를 통한 적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시민사회와 청년이 협력해 적응을 추진하는 국내외 사례 발표를 듣고, 시민사회와 청년의 참여를 늘리는 방안에 대해 토론을 진행한다. 임상준 환경부(장관 한화진) 차관은 “적응 정책은 기후변화로 인한 전 지구적인 위험을 저감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이번 국제 학술토론회를 통해 우리나라 적응 대책의 이행력과 협치(거버넌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4-23 15:07:23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 폭우 등 이상기후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바다 수온 변화가 더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동해상 등수온선의 북상이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동해의 해양기후 속도(따뜻한 바닷물이 넓은 해역에서 극쪽으로 이동한 등치선 속도)가 최근 평균 49.5㎞/10년으로 측정됐다고 17일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불과 10년 전인 2010년대 평균 20.9㎞/10년에 비해 2배 이상 빨라진 것. 이에 더해 동해의 연평균 등수온선별 면적을 분석한 결과, 12도 이하 면적이 계속 감소한 반면 18도 이상의 고수온 면적은 계속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수온 면적은 지난 2000년대에 비해 현재 2배 이상 넓게 분포된 상태다. 수과원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기후변화에 따른 복사열 증가와 1990년대 이후 현재까지 대마난류 유입량이 계속 증가한 것에 대한 영향이라고 판단했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해양기후 속도의 빠른 증가 및 수온분포 면적의 변화와 같은 물리적인 환경변화는 그 해역에 사는 해양생물의 서식지와 어장 형성 해역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바다 환경에 대한 기후변화 감시·예측 기능을 고도화해 기후변화 대응역량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수과원이 인공위성으로 축적한 표층 수온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것이다. 우리 바다에서 해양 온난화 영향이 뚜렷이 나타난 2000년대 이후 대양의 성격이 있는 동해를 대상으로 산정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4-17 18:22:5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17일부터 23일까지 '제2회 경기도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이번 기후변화주간의 주제를 '빅 웨이브 오브 클라이메이트 액션(Big Wave of Climate Action) : 지금 말하고, 당장 행동하라'로 정하고 기후행동 확산 동참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도는 17일부터 5월 30일까지 '(지구열기 off(끄고), 지속가능성 on(켜요)) 우리의 선택 RE100'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한다. 온라인 서명 운동을 통해 기후 및 경제위기 심각성을 알리고, 정부 정책 전환 및 주요 현안에 대해 국회 입법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는다. 행사 첫째 날인 17일에는 시민과학 역할과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소개하는 '스위치 더 경기포럼'과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위한 정책발굴의 장인 '포용적 기후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이 진행된다. 18일에는 '정원&산림 콘퍼런스'가 시흥 오이도 박물관에서 열리며, 기후위기 시대에 정원 산림의 역할 및 정책 전문가의 강연이 진행된다. 19일에는 도내 사업장을 두고 있는 RE100 가입 기업들이 참여하는 간담회가 진행되며, RE100 이행과 ESG경영을 위한 애로사항 청취 및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기후변화 주간 메인 행사 날인 20일에는 '지구의 날 기념식'이 시화호 30주년을 맞아 시흥시 거북섬에서 열린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경기도 생물다양성 전략 및 기후행동 기회소득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 전략 발표, 경기도 기후테크 100 비전선포식 등을 운영되며 지구의날 콘서트와 거북섬 소등 행사도 진행된다. 22~23일에는 2024 융합기술 심포지엄(부제:RE100 및 첨단 환경 모니터링)이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열린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기후변화주간 블로그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올해 2회째인 경기도 기후변화주간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우리의 역할과 앞으로 나가야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기 위한 자리"라며 "기후변화주간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 공감대 형성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기후행동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15 09:37:36기후변화로 인한 사과·배의 서리 피해가 늘어나는 추세다. 봄철(3월 하순∼4월 말) 서리 발생이 늘어난 데다 개화 시기도 앞당겨지며 착과(열매를 맺는 것)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사과와 배 봄철 서리 피해에 지급한 보험금은 8633억원에 이른다. 사과·배 농가에 지급된 총보험금(1조3697억원)의 63%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해를 기준으로도 사과·배 관련 총보험금(2658억원) 중 착과 감소로 인한 보험금은 1684억원(63.4%)에 달했다. 봄철 서리 피해로 사과와 배 착과 수량이 전년 대비 각각 16.5%와 31.8% 줄면서다. 특히 올해 급등한 과일가격의 주원인은 생산량 감소였다. 냉해 피해가 늘어나며 장바구니 물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셈이다. 올해 1·4분기 사과 도매가격은 작년 동기보다 109% 상승했다. 배 가격도 같은 기간 148% 올랐다. 서리 피해에 탄저병까지 겹쳐 작년 사과 생산량은 39만4000t으로 전년보다 30.3% 감소했다. 배 생산은 18만4000t으로 26.8% 줄었다. 국립기상과학원과 한국외국어대 대기환경연구센터 연구에 따르면 기후온난화로 봄철 서리 발생 빈도가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빈도가 높아지는 중이다. 한반도 기온은 상승 추세지만 반대로 끝서리는 점차 늦어지는 추세다. 서리 발생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충청, 경상, 전라 지역에서는 2010년대 중반 이후 서리 발생 빈도가 높아지며 거의 매년 수량과 품질 동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연구원은 사전예방, 사후보상, 사후관리로 3단계 체계를 구축해 봄철 서리 피해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농촌진흥청은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 시스템의 정확도를 높이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온풍기, 살수 시스템, 방상팬 등 봄철 서리피해 예방에 필요한 장비 구입을 보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2일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대책(2024∼2030년)을 발표하고 봄철 저온피해를 비롯한 재해예방시설 보급률을 2030년까지 30%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하지만 전국 사과·배 과수원 가운데 봄철 서리를 막을 수 있는 방상팬과 미세살수장치 등이 설치된 면적은 지난해 1.1%에 불과하다. 올해 추가 설치분까지 더해도 2.2%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4-10 19:35:14금융위원회가 금융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 전문가와 함께 '미래대응금융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한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 인구감소 등 거시·구조적 변화에 대해 대응하고 디지털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해 규율체계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전(全) 금융업권 협회·유관기관·학계 등과 함께 '미래대응금융TF'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우리 사회는 급격한 인구구조의 변화, 기후 변화, 기술의 도약 등 그 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메가트렌드를 마주하고 있다"며 "앞으로 TF를 통한 체계적인 분석과 이에 기반한 정책 및 민간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금융위는 미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미래대응금융 TF'를 발족하고 각 분야별 세부 TF를 발족했다. 우선 '인구 TF'는 금융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학적 요인을 도출하고 인규변화가 우리 금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인구감소, 고령화 흐름 속에서 실물과 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인구 감소가 경제 성장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청년, 신혼부부 등이 안심하고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금융지원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기후 TF'에서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2050 탄소 중립 달성과 기업의 기후 적응 능력 제고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의한다. 탄소중립 달성에 필수적이며 신성장 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기후기술에 대한 금융 지원과 저탄소 공정 전환을 위한 금융기관의 역할 강화, 재생 에너지 투자 확대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 방안'의 이행에 대해서도 재확인했다. '기술 TF'에서는 블록체인 기술, 인공지능(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과 금융의 융복합을 통해 금융회사 경쟁력을 제고하고 소비자 편의를 증진할 수 있도록 금융 산업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4-02 18:14:42엡손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로부터 기후변화 대응과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CDP는 전 세계 주요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전략과 온실가스 감축노력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해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에게 공개하는 글로벌 비영리 기구다. CDP 평가는 점수에 따라 A부터 D까지 등급으로 나뉜다. 올해는 2만1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 중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은 회사는 엡손을 포함해 단 2% 에 불과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평가에서 엡손은 △투명한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 공개 △전 세계 사업장에 재생에너지(RE100) 도입 △수력 발전소 확대 지원 등의 활동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2개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았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는 2020년부터 4년 연속 A리스트에 오르며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투자와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방침이다. 엡손은 205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와 지하자원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환경비전 2050’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나가노현에 첫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 계획을 발표하며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나섰다. 또한 홍콩 섬유의류연구소(HKRITA)와 재활용 섬유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해 독자적인 드라이 섬유 기술의 활용 범위를 섬유로 확대하는 등 환경친화적 기술, 소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엡손 후지이 시게오 대표는 "이번 CDP 평가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수자원 관리 2개 부문에서 A등급을 획득한 것은 엡손의 환경 경영이 높은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증표와 같다”며 "앞으로도 엡손은 친환경 경영을 더욱 강화해 지속가능한 미래와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28 09:44:04[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15개 금융회사와 공동으로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다. 이를 개별 금융회사가 자체 실시한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와 비교·분석해 금융안정을 위한 기후리스크 관리 정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은 국내 탄소중립 정책 및 기후변화 전망 등을 반영한 기후 시나리오를 개발해 금융회사에 배포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 기후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중 해당 시나리오 하 금융회사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서다. 기후 시나리오는 기후 변화에 따른 기온, 강수량 변화 및 이로 인한 자연재해 피해액 등 기후변수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영향 등 경제·금융변수를 추정한 것으로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의 기준 정보로 활용된다. 금융회사는 시나리오별 기업의 탄소배출 정보 등을 활용해 대출이나 투자 손실이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고,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도 테스트를 실시해 결과 신뢰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이런 테스트 결과는 금융회사가 녹색 익스포져 비중을 확대하는 등 저탄소 전환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앞으로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은 공동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금융회사의 녹색 전환을 유도함으로써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저탄소 전환자금 공급 확대를 지원하고 '기후리스크 관리 지침서'를 통한 기후리스크 관리 감독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은 기후리스크 관리 관련 상호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국제 컨퍼런스에 발표하는 등 기후 관련 국제 논의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3-27 13:5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