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0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대표팀 김연경 선수가 올림픽 경기 내내 착용한 목걸이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목걸이는 300만원이 넘는 명품인데 김연경 선수의 팬들이 팬들이 선물해준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 9일 주얼리 업계에 따르면 김연경이 착용한 목걸이는 까르띠에(cartier)의 '러브 2 다이아몬드' 목걸이다. 해당 목걸이의 가격은 308만원으로 색상은 옐로우 골드, 로즈 골드, 화이트 골드 세 가지다. 총 0.03 캐럿의 다이아몬드 2개가 세팅되어 있다. 이 목걸이가 주목받은 것은 김연경 선수가 이번 올림픽 모든 경기에서 화제의 주인공이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연경이 착용한 목걸이에도 이목이 쏠렸다. 누리꾼들은 김연경의 목걸이 브랜드와 가격 등을 공유하며 관심을 보였다. 이 목걸이는 팬들의 선물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연경 갤러리'를 살펴보면 팬들은 지난 2월 26일 김연경 선수의 생일을 맞아 까르띠에 목걸이를 비롯해 다른 선물들을 준비했다. 선물을 받은 김연경은 '김연경 갤러리'에 "감사하다"는 영상을 보냈다. 한편, 김연경 선수 외에 배구 대표팀 다른 선수들이 착용한 목걸이도 주목받았다. 정지윤 선수는 티파니앤코의 스마일 목걸이를 착용했는데 이 목걸이 가격은 137만원이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어제 8일 열린 세르비아와의 4강전에서 0대 3으로 완패했다. 김연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여기까지 올거라고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아쉽지만 잘 마무리한 듯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다른 평범한 가족들처럼 나도 맛있는 것 먹고 싶다"며 소박한 바람을 드러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8-09 07:23:12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11위)의 황금세대를 이끌었던 김연경(33)이 태극마크를 반납한다.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 여부를 넘어 앞으로 대표팀의 일원으로 활동하지 않겠다는 사실상의 '은퇴 선언'이다. 김연경은 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세르비아(세계랭킹 6위)와의 동메달 결정전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파리올림픽이 3년밖에 남지 않았는데 더 뛸 생각이 없나'라는 질문을 받고 "말하기가 조심스러운데, (대한민국배구협회) 회장과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라며 "사실상 오늘이 국가대표로 뛴 마지막 경기"라고 밝혔다. 김연경은 2019년 6월부터 한순간도 쉬지 않고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만신창이가 된 몸을 끌고 지난해 1월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예선에서 한국 대표팀의 올림픽 승선을 이끌었다. 당시 김연경은 복근이 찢어지는 부상을 안고 경기에 출전했는데, 대회 후 부상이 악화하면서 한동안 코트 위에 서지 못하기도 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대표팀 감독은 "김연경은 그냥 주장이 아니라, 한국의 리더이며 카리스마와 실력으로 항상 모두가 똘똘 뭉치게 하는 역할을 해준다"고 말했다. 이런 김연경은 도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작별 인사를 건넸다. 김연경은 자신의 국가대표 은퇴 소식을 알리며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울컥하기도 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4강,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6년 리우올림픽 8강, 2020년 도쿄올림픽 4강 진출 등 굵직굵직한 성과의 중심엔 항상 김연경이 있었다. 이날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은 한국의 패배로 끝났다. 김연경은 대표팀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마지막 올림픽 무대로 삼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면서 '혹사'에 가까울 정도로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은 힘과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0-3(18-25 15-25 15-25)으로 완패했다. 올림픽 참가국 중 최약체로 분류됐으나 투혼과 집중력으로 4강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만들었다. 한국은 내친김에 사상 첫 결승 무대를 노렸지만, 지난 7일 세계랭킹 2위 브라질의 높은 벽에 막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무려 45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지만, 세르비아에게 패해 4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동메달 결정전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 여자 배구 선수들이 도쿄올림픽에서 특별한 감동을 주었다"며 "아름다운 도전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덕분에 국민들은 많은 용기를 얻었다"며 12명의 선수들 이름을 일일이 호명한 뒤 "특히 김연경 선수에게 각별한 격려의 말을 전한다"고 격려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김호연 기자
2021-08-08 19:42:09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11위)의 황금세대를 이끌었던 김연경(33)이 태극마크를 반납한다.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 여부를 넘어 앞으로 대표팀의 일원으로 활동하지 않겠다는 사실상의 '은퇴 선언'이다. 김연경은 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세르비아(세계랭킹 6위)와의 동메달 결정전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파리올림픽이 3년밖에 남지 않았는데 더 뛸 생각이 없나'라는 질문을 받고 "말하기가 조심스러운데, (대한민국배구협회) 회장과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라며 "사실상 오늘이 국가대표로 뛴 마지막 경기"라고 밝혔다. 김연경은 2019년 6월부터 한순간도 쉬지 않고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만신창이가 된 몸을 끌고 지난해 1월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예선에서 한국 대표팀의 올림픽 승선을 이끌었다. 당시 김연경은 복근이 찢어지는 부상을 안고 경기에 출전했는데, 대회 후 부상이 악화하면서 한동안 코트 위에 서지 못하기도 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대표팀 감독은 "김연경은 그냥 주장이 아니라, 한국의 리더이며 카리스마와 실력으로 항상 모두가 똘똘 뭉치게 하는 역할을 해준다"고 말했다. 이런 김연경은 도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작별 인사를 건넸다. 김연경은 자신의 국가대표 은퇴 소식을 알리며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울컥하기도 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4강,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6년 리우올림픽 8강, 2020년 도쿄올림픽 4강 진출 등 굵직굵직한 성과의 중심엔 항상 김연경이 있었다. 이날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은 한국의 패배로 끝났다. 김연경은 대표팀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마지막 올림픽 무대로 삼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면서 '혹사'에 가까울 정도로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은 힘과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0-3(18-25 15-25 15-25)으로 완패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일본, 터키 등 강호들을 차례로 제압한 한국은 2012년 런던올림픽 4위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서 4강에 진출했다. 올림픽 참가국 중 최약체로 분류됐으나 투혼과 집중력으로 4강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만들었다. 한국은 내친김에 사상 첫 결승 무대를 노렸지만, 지난 7일 세계랭킹 2위 브라질의 높은 벽에 막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무려 45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지만, 세르비아에게 패해 4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연경이 터키에서 활동할 때 팀 동료이기도 했던 티아나 보스코비치는 무려 33점을 기록하면서 세르비아의 동메달을 견인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동메달 결정전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 여자 배구 선수들이 도쿄올림픽에서 특별한 감동을 주었다"며 "아름다운 도전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아쉬워하지 말기 바란다. 또 하면 된다. 덕분에 국민들은 많은 용기를 얻었다"며 12명의 선수들 이름을 일일이 호명한 뒤 "특히 김연경 선수에게 각별한 격려의 말을 전한다"고 격려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김호연 기자
2021-08-08 14:14:36한국 여자배구가 터키의 벽을 뚫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세계랭킹 4위 터키를 맞아 세트 스코어 3-2(17-25 25-17 28-26 18-25 15-13)로 역전승했다. 한국의 세계랭킹은 13위. 상대 전적도 2승7패로 열세였다. 4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서 한국은 풀세트 접전 끝에 난적 터키를 물리쳤다. 김연경(중국 상하이·28점)이 이끄는 여자 배구팀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5년 만에 동메달 혹은 그 이상을 바라보게 됐다. 45년 전 '나는 작은 새' 조혜정의 한국 여자배구는 8강에서 당시 세계 최강 가운데 한 팀이었던 쿠바를 세트 스코어 3-2로 이겨 4강에 진출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2012년 런던에선 동메달 결정전서 일본에 져 4위에 그쳤고, 2016년 리우에선 8강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1세트를 내준 후 2, 3세트를 내리 따냈으나 4세트서 다시 무너져 불안한 채 5세트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서 5세트는 한국에게 약속의 세트였다. 한국은 예선리그서 도미니카공화국, 일본과의 5세트 승부를 모두 이겼다. 한국은 5세트 초반 서브 리시브 미스로 3-6까지 밀렸다. 이후 박정아(한국도로공사·16점)의 오픈 공격과 김희진(IBK기업은행·9점)의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7-7 동점을 만들었다. 5세트 무패의 분위기가 되살아나는 순간이었다. 양팀은 10-10까지 랠리를 계속했다. 박은진(KGC인삼공사)의 서브가 한 번 만에 네트를 넘어 오자 김연경이 놓치지 않고 바로 터키 코트에 꽂아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세계랭킹 4위 터키의 수비가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12-10으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김연경의 마지막 강타로 예선리그 블로킹 1위를 기록한 터키의 높이를 뚫어냈다. 15-13으로 5세트를 마감하고 4강행 열차에 선착했다. 한국은 6일 브라질-러시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라고 밝힌 한국 팀 주장 김연경은 터키전서 승리함에 따라 최소한 두 경기에 더 출전하게 됐다. 1세트를 17-25로 허무하게 내준 한국은 2세트서 똑같은 스코어로 되갚았다. 박정아의 스파이크, 김희진의 백어택이 터키 수비를 흔들며 11-6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2세트의 마무리는 역시 김연경. 24-17에서 김연경의 공격이 성공해 2세트를 마감했다. 3세트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레프트 박정아의 공격이 상대의 높이에 막혀 먼저 실점했다. 그러나 박정아가 공격을 성공시켜 25-25 다시 듀스. 박정아는 27-26 한 점 앞선 상황서 다시 스파이크를 작열시켜 긴 3세트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하지만 3세트서 지나치게 체력을 소모한 탓인지 4세트 초반 3-10까지 밀리며 결국 세트 스코어 2-2를 허용하고 말았다. 한국은 14-16까지 따라붙으며 상대를 압박했으나 이후 4점을 잇달아 내주었다. 그러나 한국에게는 약속의 5세트가 있었다. 결국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연출하며 4강에 올랐다. 터키는 김연경의 절친이기도한 에다 에르뎀(15점), 메리엠 보즈(24점), 제흐라 귀네슈(14점) 등이 활약했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1-08-04 18:31:47[파이낸셜뉴스] "몇 번이나 이야기했다. 김연경은 10억명 중 1명에 속하는 선수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4강에 진출한 직후, 국제배구연맹(FIVB)이 김연경(33·상하이) 선수를 극찬했다. 연맹은 4일 트위터에 김연경 선수의 사진을 올리며, "김연경은 10억명 중 1명(A one in a billion)"이라고 했다. 김연경 선수는 이날 오전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배구 8강전에서 28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김연경은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 배구여제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김연경은 마지막 세트에서 강 스파이크로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진짜 그 누가 우리가 4강에 올라갈 것이라 생각했을까. 원팀으로 4강에 가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준결승에서는 한 점이 더 중요하다"며 "간절함이 더 필요한데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자 배구팀이 준결승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12 런던 올림픽(당시 4위) 이후 9년 만으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45년 만에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한국은 브라질-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전 승자와 6일 오후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8-04 18:26:25[파이낸셜뉴스] 터키와의 8강전에서 28득점으로 맹활약한 김연경(33·상하이) 선수가 "여기서 만족하지 않겠다"며 메달 도전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 선수는 4일 오전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전에서 승리한 후 "그 누가 우리가 4강에 갈 것이라고 생각했겠나. 원팀이 돼 4강에 올라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선수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8강에 임했다"며 "준결승에서는 한 점이 더 중요하다. 한 점을 가져가기 위한 노력과 간절함이 필요한데 더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연경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5세트 접전 상황에서 김 선수의 강 스파이크 '끝내기'로 한국은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김연경 선수는 올림픽 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2012 런던 올림픽 당시 득점왕과 MVP를 차지했지만 한국이 4위로 대회를 마무리하면서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다. 김 선수는 "런던에서는 4강의 의미를 잘 몰랐다"며 "그래서 이번에는 그 의미가 더 크다. 도쿄 올림픽은 그 어떤 대회보다 준비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도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 선수는 경기 중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해 레드카드를 받기도 했다. 김 선수는 "1세트부터 심판의 콜이 마음에 안 들었다. 상대 항의가 나오면 그 다음에 계속 콜을 주는 것을 보고 좀 강하게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김 선수는 "결과적으로 좋게 마무리 돼서 좋다"며 "잘 버텨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연경 선수는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라는 질문에 "준비한 만큼만 했으면 좋겠다"며 "우리가 정말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결과에 상관없이 후회 없이 하자"고 답했다. 세계랭킹 4위 터키를 꺾은 한국은 이날 밤 열리는 브라질-러시아올림픽위원회 경기 승자와 6일 오후 맞붙는다. 이미 값진 성과를 이룬 '원팀'이 2012 런던 올림픽 기록을 넘어서 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8-04 17:00:06한국 여자배구가 터키의 벽을 뚫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세계랭킹 4위 터키를 맞아 세트 스코어 3-2(17-25 25-17 28-26 18-25 15-13)로 역전승했다. 한국의 세계랭킹은 13위. 상대 전적도 2승7패로 열세였다. 4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서 한국은 풀세트 접전 끝에 난적 터키를 물리쳤다. 김연경(중국 상하이·28점)이 이끄는 여자 배구팀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5년 만에 동메달 혹은 그 이상을 바라보게 됐다. 45년 전 ‘나는 작은 새’ 조혜정의 한국 여자배구는 8강에서 당시 세계 최강 가운데 한 팀이었던 쿠바를 세트 스코어 3-2로 이겨 4강에 진출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2012년 런던에선 동메달 결정전서 일본에 져 4위에 그쳤고, 2016년 리우에선 8강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1세트를 내준 후 2, 3세트를 내리 따냈으나 4세트서 다시 무너져 불안한 채 5세트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서 5세트는 한국에게 약속의 세트였다. 한국은 예선리그서 도미니카공화국, 일본과의 5세트 승부를 모두 이겼다. 한국은 5세트 초반 서브 리시브 미스로 3-6까지 밀렸다. 이후 박정아(한국도로공사·16점)의 오픈 공격과 김희진(IBK기업은행·9점)의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7-7 동점을 만들었다. 5세트 무패의 분위기가 되살아나는 순간이었다. 양팀은 10-10까지 랠리를 계속했다. 박은진(KGC인삼공사)의 서브가 한 번 만에 네트를 넘어 오자 김연경이 놓치지 않고 바로 터키 코트에 꽂아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세계랭킹 4위 터키의 수비가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12-10으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김연경의 마지막 강타로 예선리그 블로킹 1위를 기록한 터키의 높이를 뚫어냈다. 15-13으로 5세트를 마감하고 4강행 열차에 선착했다. 한국은 6일 브라질-러시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라고 밝힌 한국 팀 주장 김연경은 터키전서 승리함에 따라 최소한 두 경기에 더 출전하게 됐다. 1세트를 17-25로 허무하게 내준 한국은 2세트서 똑같은 스코어로 되갚았다. 박정아의 스파이크, 김희진의 백어택이 터키 수비를 흔들며 11-6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2세트의 마무리는 역시 김연경. 24-17에서 김연경의 공격이 성공해 2세트를 마감했다. 3세트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레프트 박정아의 공격이 상대의 높이에 막혀 먼저 실점했다. 그러나 박정아가 공격을 성공시켜 25-25 다시 듀스. 박정아는 27-26 한 점 앞선 상황서 다시 스파이크를 작열시켜 긴 3세트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하지만 3세트서 지나치게 체력을 소모한 탓인지 4세트 초반 3-10까지 밀리며 결국 세트 스코어 2-2를 허용하고 말았다. 한국은 14-16까지 따라붙으며 상대를 압박했으나 이후 4점을 잇달아 내주었다. 그러나 한국에게는 약속의 5세트가 있었다. 결국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연출하며 4강에 올랐다. 터키는 김연경의 절친이기도한 에다 에르뎀(15점), 메리엠 보즈(24점), 제흐라 귀네슈(14점) 등이 활약했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1-08-04 14:06:49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배구여제' 김연경은 팀내 최다인 30점을 쏟아내며 대역전승을 진두지휘했다. 김연경은 올림픽 최초로 30점 이상 경기를 4번 한 선수라는 역사적 기록도 쓰게 됐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7월 31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4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19-25 25-22 15-25 16-14)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첫 경기인 브라질전에서 아쉽게 패배했지만 케냐,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연이어 승전보를 울렸다. 이어 일본까지 꺾고 3승1패(승점 8점) A조 3위로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은 1승3패(승점 3) 5위로 8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한국 여자배구 간판스타 김연경의 활약이 돋보였다. 블록킹 득점 3점을 포함해 30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3세트 막판 24대 22 상황에서 김연경의 공격에 주심은 아웃으로 판정했다. 김연경은 터치아웃이라고 강하게 주장, 비디오판독 끝에 득점을 인정받고 3세트를 가져왔다. 마지막 5세트도 드라마 같은 경기가 펼쳐졌다. 4세트를 아쉽게 내준 후 5세트 12대 14까지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박정아가 연속해서 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14대 14에서 일본의 공격 범실에 이어진 다소 엉성한 플레이를 한국은 집중력 있게 수비해내며 승리를 가져왔다. 김연경은 일본전이 끝난 뒤 "2년간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이길 때도, 질 때도 있었는데 결국 중요한 순간에 이겨 기쁘다. 마지막에 역전했는데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했기에 가능했다"고 돌아봤다. 짜릿한 역전승에 온라인에서는 김연경의 부상투혼이 알려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일전에 뛰고 있는 김연경의 허벅지 혈관이 터져 생긴 붉은 부상이 선명하게 포착된 사진들을 담은 게시글이 퍼지고 있는 것. 네티즌들은 "해보자 해보자 후회하지 말고 김연경 마지막 올림픽",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 같이 뭉클하고 같이 기쁘고 멋지고 장하다", "몸이 성할 날이 없겠네요 적지에서 일본을 이긴 것만으로도 우리 선수들 정말 대단하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김연경은 올림픽 역사도 새로 썼다. 1일 국제배구연맹(FIVB)은 "역대 올림픽에서 30점 이상 경기를 4차례나 한 선수는 김연경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김연경은 처음 올림픽에 모습을 드러낸 2012년 런던대회 세르비아전에서 34점, 중국전에서 32점을 챙겼다. 4위팀으로는 이례적으로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까지 안았다. 2016년 리우대회에서는 일본전에서 31점을 기록했다. 김연경은 일본전에서 다시 한번 고득점 경기를 선보이면서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가모바(3회)를 제치고 최초 4회 30점 이상 득점자로 이름을 남겼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1-08-01 19:29:12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배구여제' 김연경은 팀내 최다인 30점을 쏟아내며 대역전승을 진두지휘했다. 김연경은 올림픽 최초로 30점 이상 경기를 4번 한 선수라는 역사적 기록도 쓰게 됐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지난 7월 31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4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19-25 25-22 15-25 16-14)로 승리했다. '배구여제' 김연경 맹활약..3승1패 A조 3위 8강 진출 확정 대표팀은 첫 경기인 브라질전에서 아쉽게 패배했지만 케냐,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연이어 승전보를 울렸다. 이어 일본까지 꺾고 3승1패(승점 8점) A조 3위로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은 1승3패(승점 3) 5위로 8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한국 여자배구 간판스타 김연경의 활약이 돋보였다. 블록킹 득점 3점을 포함해 30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3세트 막판 24대 22 상황에서 김연경의 공격에 주심은 아웃으로 판정했다. 김연경은 터치아웃이라고 강하게 주장, 비디오판독 끝에 득점을 인정받고 3세트를 가져왔다. 마지막 5세트도 드라마 같은 경기가 펼쳐졌다. 4세트를 아쉽게 내준 후 5세트 12대 14까지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박정아가 연속해서 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14대 14에서 일본의 공격 범실에 이어진 다소 엉성한 플레이를 한국은 집중력 있게 수비해내며 승리를 가져왔다. "허벅지 혈관 터진 것 선명한데.." 마지막 부상투혼 김연경은 일본전이 끝난 뒤 "2년간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이길 때도, 질 때도 있었는데 결국 중요한 순간에 이겨 기쁘다. 마지막에 역전했는데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했기에 가능했다"고 돌아봤다. 짜릿한 역전승에 온라인에서는 김연경의 부상투혼이 알려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일전에 뛰고 있는 김연경의 허벅지 혈관이 터져 생긴 붉은 부상이 선명하게 포착된 사진들을 담은 게시글이 퍼지고 있는 것. 네티즌들은 "해보자 해보자 후회하지 말고 김연경 마지막 올림픽",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 같이 뭉클하고 같이 기쁘고 멋지고 장하다", "몸이 성할 날이 없겠네요 적지에서 일본을 이긴 것만으로도 우리 선수들 정말 대단하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올림픽 역사도 새로 써..사상 첫 30점 이상 4경기김연경은 올림픽 역사도 새로 썼다. 1일 국제배구연맹(FIVB)은 "역대 올림픽에서 30점 이상 경기를 4차례나 한 선수는 김연경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김연경은 처음 올림픽에 모습을 드러낸 2012년 런던대회 세르비아전에서 34점, 중국전에서 32점을 챙겼다. 4위팀으로는 이례적으로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까지 안았다. 2016년 리우대회에서는 일본전에서 31점을 기록했다. 김연경은 일본전에서 다시 한번 고득점 경기를 선보이면서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가모바(3회)를 제치고 최초 4회 30점 이상 득점자로 이름을 남겼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1-08-01 15:27:30[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올림픽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29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세트 스코어 3-2(25-20, 17-25, 25-18, 15-25, 15-12)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의 조별 리그 성적은 2승1패가 됐다. 1차전에서 브라질에 패했지만, 2차전 케냐에 이어 3차전 도미니카공화국을 풀세트 접전 끝에 잡아냈다. 김연경(상하이)이 20점으로 팀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고, 박정아(한국도로공사), 김희진(IBK기업은행)이 나란히 16점으로 뒷받침했다. 염혜선(KGC인삼공사)은 서브 득점만 4개를 따내며 힘을 보탰다. 승부는 팽팽했다. 한국은 1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2세트를 내줬다. 다시 3세트를 가져온 뒤엔 4세트를 빼앗기며 세트 스코어 2대 2로 맞섰다. 승부는 5세트에서 갈렸다. 5대5에서 박정아, 김연경의 연속 득점이 터졌다. 7대6에선 상대 범실에 이어 김희진의 후위공격으로 점수를 쌓았다. 상대 추격에 9대9 동점을 허용했지만 김연경이 결정적 블로킹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양효진(현대건설)의 블로킹 득점으로 나오며 12-9로 달아난 한국은 14-12에서 박정아의 스파이크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오는 31일 일본과 조별리그 A조 4차전을 갖는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1-07-29 14: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