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미얀마 민주주의 응원 사진전’이 김포시청 1층, 2층 로비 전시실에서 오는 5월31일까지 열린다. ‘미얀마 민주주의 응원-지지 김포시민행동’이 준비한 이번 전시에선 미얀마 시민의 민주화운동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일상생활도 만날 수 있다. 김포시민행동 관계자는 17일 “많은 시민과 함께 미얀마의 민주화운동을 적극 지지한다”며 “이번 전시를 위해 협력해준 김포시와 김포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 마을문화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 관계자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며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표출하고 있는 미얀마 국민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보낸다”며 “하루 빨 리 평화로운 일상이 회복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포지역의 미얀마 이주노동자와 김포시민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캠페인을 걸포중앙공원, 구래역 등에서 한 달 이상 전개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5-18 07:58:30【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김포시 직장운동경기부 태권도 선수 이학성은 10일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에서 주최-주관하는 ‘2021년도 태권도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에 참가해 1위를 차지하며 청각 겨루기 -80kg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번 대회는 청각장애인부 품새 남녀 개인전, 겨루기 청각 남자 -58kg, -68kg, -80kg, +80kg, 여자 -49kg, -57kg, -67kg, +67kg과 지체장애인부 남자 -61kg, -75kg, +75kg, 여자 -49kg, -58kg, +58kg에 걸쳐 국가대표 선수선발대회 출전권을 획득한 5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선발전에 참가한 선수를 대상으로 청각 품새, 청각 겨루기, 지체 겨루기 등 대회를 통해 남녀 각 체급별 1, 2, 3위자를 선발해 개인전 1위를 획득한 선수는 국가대표 자격이 주어진다. 개인전 1위를 차지한 이학성 선수는 앞으로 매월 약 2주간 국가대표 합숙훈련에 참가하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세계대회 출전 기회는 없지만, 국가대표 자격이 계속 유지될 경우 내년 브라질에서 개최될 청각장애인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빠르면 내달부터 국가대표 훈련에 참여하게 된다. 한편 이학성 선수는 2017년 김포시청 태권도선수단에 입단해 그해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비장애인이 출전하는 전국대회에도 나가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둬 김포시 위상을 제고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4-13 13:06:45호텔 마리나베이서울이 5일 김포시청공무원노동조합과 호텔 마리나베이서울 1층 보드룸에서 업무 제휴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업무 제휴 협약은 김포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양측의 상호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하고 효율적인 교류를 수행하기 위해 체결됐다. 호텔 마리나베이서울은 김포시청의 업무 진행을 위해 할인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김포시의 시정에 필요한 대/내외 행사 시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양측은 앞으로 지역사회와의 연계가 필요한 다양한 활동에 있어 업무상 서로의 도움이 필요할 때 상호협력하기로 하였다. 호텔 마리나베이서울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김포 지역의 시정에 기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커뮤니티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앞장서는 호텔이 되겠다”고 말했다. 호텔 마리나베이 서울은 김포 아라뱃길에 위치하여 요트와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수영장, 헬스장, VR 게임존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호텔에서 직접 운영하는 복합식음공간에서 브런치, 베이커리, 다이닝 메뉴까지 최상급의 요리를 즐길 수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9-06-07 10:16:23【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김포시가 주차공간 추가 확보 등으로 청사 시설물을 대폭 개선하고 친절-봉사 마인드로 민원인을 맞이한다. 이는 작년부터 적극 추진해온 적극행정 확산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7일 “두 번 세 번을 돌아도 주차가 불가능한 주차장으로는 시민 편의 최우선 행정을 말할 수 없다”며 “시설도 개선하고 방문객을 맞이하는 자세도 친절과 봉사 마인드로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포시는 그동안 청사를 방문한 시민이 가장 많이 불편해 하던 주차난을 올해 상반기까지 최우선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1987년 준공된 김포시 청사는 직원과 민원인 등 하루 이용객이 수천 명에 달하지만 주차장 면수가 366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김포시는 청사 인근 부지를 임차해 차량 2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직원전용 임시주차공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청사 내 지상 주차장 192면은 민원인 전용으로 지정해 방문객에게 편리한 주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임시주차장은 대규모 주차공간이 포함되는 사우광장 도시개발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운영된다. 김포시는 정보관 건물과 수평으로 연면적 572㎡ 3층 규모의 전산센터도 증축해 안전한 정보통신 환경을 구축한다. 또한 별관동 옥상에 카페테리아 정원을 만들어 직원 및 방문자의 쉼터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청사 냉-난방 시스템도 온실가스 배출이 저감되는 전기식으로 교체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1-08 07:35:59[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경기도 김포시 공무원이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사망한 데 이어 같은 시청 공무원이 또다시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2분쯤 김포시 공무원인 40대 남성 A씨에게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동료 직원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평소 체육시설 관련 업무를 맡았던 A씨는 전날 저녁 이 직원에게 ‘일을 못 마치고 먼저 가 죄송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전 8시35분쯤 김포시 마산동의 축구장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동료와 유족 등을 상대로 A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며 “현재까지는 A씨가 민원 등에 시달린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추가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5일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던 김포시 9급 공무원 B씨(37)가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당시 도로 파임 보수 공사와 관련해 차량 정체가 빚어지자 민원을 받았고, 지역 온라인 카페에 신상정보가 공개돼 항의에 시달리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5 20:10:14【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25일 "인구 증가와 함께 통과 교통이 많은 광명시의 특성상 서울, 인천, 경기 지역으로의 교통량이 크게 늘 수밖에 없다"며 이에 대한 특단의 광역교통 대책으로 주요 지역을 10~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는 사통팔달 교통망 완성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철도정책 브리핑을 열고, 철도 네트워크 중심도시 도약을 위해 신규 철도노선의 원활한 추진과 철도 효율성 강화, 철도조직 확대 등 주요 추진 정책을 설명했다. 현재 광명시는 3기 신도시 최대규모의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비롯해 미니 신도시급으로 개발될 광명 하안2 공공주택지구, 광명문화복합단지,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대규모 개발이 예정돼 있고, 11만명 규모의 2016년부터 추진된 광명 뉴타운은 순차적으로 입주가 진행 중이다. 이같은 재개발, 재건축으로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광명시 인구는 3기 신도시가 완성되는 시점이면 50만명에 육박할 전망이어서 교통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문제고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철도 네트워크 중심도시 도약을 위해 신규 철도노선의 원활한 추진, 철도 효율성 강화, 철도조직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현재 관내 추진되고 있거나 계획 중인 7개 철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정 역량을 집중한다. 새로 추진 예정인 사업은 △KTX광명역에서 3기 신도시~광명사거리~신도림을 연결하는 '광명~시흥선' △김포에서 광명을 거쳐 원주로 이어지는 'GTX-D노선' △인천공항을 기점으로 3기 신도시, 사당, 구리를 거쳐 포천에 닿는 'GTX-G노선' △시흥, 광명, 하안, 금천, 신림을 연결하는 '신천~하안~신림선' 등 4개 사업이다. 현재 공사 중인 사업은 △안산~광명 학온~KTX광명역~여의도 구간의 '신안산선' △월곶~광명 학온~KTX광명역~안양~판교로 이어지는 '월곶~판교선'이 있다. 또 2025년부터 2030년까지 KTX광명역에서 용산~서울~수색까지 고속철도 전용선을 놓는 사업이 확정돼 있다. 이들 노선이 순조롭게 완공되면 광명시는 관내 이동뿐 아니라 서울, 경기, 인천 등 주요 지역을 10~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는 광역철도망을 갖추게 된다. 이와 더불어 시는 관내 12개 역사가 신설될 예정으로, 철도 역세권 중심의 경제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다. 계획된 모든 노선이 완성되면 광명시 관내 철도역은 현재 KTX광명역과 서울지하철 7호선 철산역, 광명사거리역 등 3곳에서 15곳으로 5배나 늘어날 전망이다. 신설 예정인 역은 신도시 남북철도인 광명~시흥선 4개소, GTX-D노선 1개소, GTX-G노선 2개소, 신천~하안~신림선 3개소, 신안산선 2개소 등 모두 12곳이다. 시는 철도 역세권의 증가에 따라 상권 활성화 등 민생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기업 유치와 고용 창출 등 직간접적으로 큰 경제효과가 발생해 철도를 중심으로 한 광명시 전체의 경제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시장은 "광명시는 지금 대규모 개발로 도시구조가 빠르게 변하는 대전환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사통팔달 철도망을 완성해 더 빠르고 더 편리하게 시민 생활을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25 14:12:52【파이낸셜뉴스 광주=장충식 기자】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은 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공무원들을 지키기 위해 1인 시위를 벌였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방 시장은 지난 3월 5일 악성민원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김포시 공무원의 49재 추모제를 계기로, 악성민원 근절 동참을 위해 전날인 23일 광주시청 민원실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김포시 9급 공무원이 신상 털기에 따른 악성민원으로 사망한 사건을 비롯해 최근 1개월 동안 악성민원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공무원은 4명이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민원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고 기관 차원의 법적 대응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광주시 민원담당공무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또 민원 담당 공무원의 정신 건강을 지원하기 위한 힐링 워크숍을 열고 심리상담비를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무실 출입구에 부착된 직원 배치도의 얼굴 삭제, 민원실 투명 가림막 및 CCTV·비상벨 설치, 휴대용 보호장비 민원실 배치, 민원 담당 공무원 보호에 관한 안내방송, 특이민원 응대 교육을 시행했다. 방세환 시장은 "악성민원으로 인해 공무원들이 사지에 내몰리고 있다"며 "공무원의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은 시민들에게 양질의 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본적인 사항으로 악성민원 근절에 시민들도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24 14:14:23【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명시가 과도한 민원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홈페이지 내 직원 이름을 비공개로 전환한다. 23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는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시청 홈페이지 내 부서별 업무 담당자의 성명을 비공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김포시에서 일명 '좌표찍기'로 실명정보가 공개 돼 악성민원에 시달리다 공무원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이다. 시청 홈페이지 조직도를 검색하면 직위, 담당업무와 행정전화번호만 표출되며, 부서 입구에 게시된 직원 배치도에 있는 직원 사진도 없애기로 했다. 또 반복적, 일방적 민원으로 발생하는 민원인과 공무원의 갈등을 시장 직속 시민소통관이 중재해 해결하는 '소통관님, 함께해요'도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소통관님, 함께해요'는 갈등이 고조된 민원에 대해 시장 직속 시민소통관이 개입해 위축된 공무원을 보호하고, 민원인이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중재하는 제도이다. 이와 더불어 시는 폭언 폭행 등을 대비 한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기관과 악성민원 대응 정기 모의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민원부서 강화유리 가림막과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 설치, 민원 응대 직원 바디캠 등 휴대용 보호장비 보급 등 기존 조치는 강화해 나간다. 특이민원으로 피해를 입은 직원에 대한 법률지원, 심리회복을 위한 의료비지원을 비롯해 전문 심리상담사가 맞춤형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직원의 정서적 치유와 회복을 돕는 심리상담센터 '이음'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박승원 시장은 "과도한 민원 스트레스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는 것은 더 많은 시민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직원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23 13:20:30【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의회가 12일 신청사 개청식을 개최하며 시의회의 희망찬 도약을 다짐했다. 김포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김인수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과 김병수 김포시장, 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시의회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다. 주요 내빈이 함께한 테이프 커팅과 제막식을 시작으로 4층 본회의장에서 △성악가의 축하공연 △표창 수여 △신청사 이전 기념 영상 시청 △주요 시설 관람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김인수 의장은 "시의회는 단독 청사의 개청과 더불어 시민들과의 접촉점을 늘리고 시민 우선의 목표를 실현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시의원 모두가 선배 의원님의 노력을 본받고 시민의 뜻을 받들어 김포발전을 위한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청사는 김포시청 옆 사우동 262번지 일원 평생학습관 내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지난해 12월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6230.31㎡·건축면적 1174.06㎡ 규모로 완공됐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4-12 23:01:57【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신상정보가 노출된 경기 김포시의 공무원이 폭탄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계기로 누리집에서 공무원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 방향으로 개편하는 자치단체가 늘고 있다. 10일 경기도 김포시와 고양시 등에 따르면 김포시는 지난 8일부터 시청 홈페이지에 노출되던 업무별 담당 공무원의 이름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악성민원으로부터 공무원 보호를 위한 방안으로 홈페이지 직원 안내 및 부서별 직원 배치도를 개편한 김포시는 홈페이지의 직원전화번호에서 담당업무는 유지하되 성을 제외한 이름을 비공개하는 방식으로 개편했다. 또한 직원배치도에도 불필요한 개인별 사진 정보를 삭제해 적용하고 있다. 현재 김포시청 안내 페이지에는 각 직원의 성씨만 '김○○'형태로 공개하고 있다. 더불어 시청 각 부서 출입문 앞 직원 배치도에 붙어 있던 각 직원의 사진도 없앴다. 인접한 고양시도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담당직원의 이름을 삭제하고 ·국·기관, 부서, 직위, 업무, 내선 번호만을 표기했다. 이와 같은 공무원 신상정보 공개 축소 움직임은 지난달 5일 김포시 9급 공무원 A(37)씨가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된 뒤 확산되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 2월 29일 김포 도로에서 진행된 포트홀(도로 파임) 보수 공사와 관련해 차량 정체가 빚어지자 항의성 민원을 받았다. 온라인 카페에서는 공사를 승인한 주무관이 A씨라며 그의 실명, 소속 부서, 직통 전화번호 등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김포시 관계자는 "고인의 신상정보가 시청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다 보니 '좌표 찍기'를 당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방지하기 위해 이름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포시는 이같은 조치와 함께 고질적 악성 정보공개청구를 방치하는 법령을 정비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일부 악성민원인이 불만을 품고 보복성 반복 정보공개청구를 하거나 협박과 위협으로 이어지고 있는 경우가 다수 있는 만큼,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응책이 수립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9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마련된 소통간담회에서는 민원 대응 현실화를 위한 방안으로 △공무원 인권조례 제정 △무분별한 악성민원에 대한 패널티제 도입 △정보공개청구 수수료 청구△악성민원의 경우 국민신문고 입력 불가 방안 도입 △전화통화 3분 법칙 인용 △국민인식전환 캠페인 시행 등 방안이 도출됐다. 김포시 관계자는 "그동안 악성민원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너무 힘든 부분이 많았으나, 대부분 개인적 고통으로 감내해왔다"고 지적하며 "이제는 개인적 희생이 아닌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불합리한 법령을 개선하는 것부터 실질적인 대응 방안 마련까지, 제도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4-10 15:2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