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백령·대청·소청도 어장의 꽃게 포획채취 금지 기간을 오는 7월16일부터 9월15일까지로 조정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수산자원 포획금지 기간에 관한 고시 개정에 따른 것이다.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에 따르면 꽃게 금어기는 6월에서 9월 사이 정하게 돼 있다. 기존 서해 5도 꽃게 금어기는 7월1일∼8월31일이다. 그러나 최근 수온 변화 등으로 꽃게 성육 시기가 바뀌고 북방 한계선과 인접해 조업 통제가 잦은 백령·대청·소청 지역 어업인이 꽃게 포획 금지 기간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을 반영해 해당 지역의 금지 기간을 15일 뒤로 조정하게 됐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4-15 16:49:02[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꽃게 성어기를 맞아 서해5도 안전 조업 대책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정부는 이번 꽃게 봄 성어기 동안 다수의 해군 함정을 비롯한 국가어업지도선, 해경 함정, 인천시(옹진군) 어업지도선을 상시 배치하고 현지 대책반을 운영하는 등 군·관·경이 현장에서 합동으로 어업인의 안전 조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서해5도는 북방한계선(NLL)과 인접해 남북 관계 긴장 등으로 조업 통제가 잦고 어장 황폐화로 조업 여건이 열악했다. 이에 따라 '어선안전조업법 시행규칙' 개정·시행으로 서해5도 어장이 약 169㎢ 확대되면서 연간 약 700t을 추가적으로 어획해 약 80억원의 추가 소득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도형 장관은 "이번에 확대된 서해5도 어장에서 어업인이 안정적으로 조업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4-08 14:01:1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서해 연평어장이 봄 꽃게철을 맞아 4월 1일부터 본격적인 꽃게잡이에 들어간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2024년도 봄어기 연평어장의 꽃게 조업기간(4월 1일~6월 30일)이 도래함에 따라 어민들이 본격적인 꽃게 조업에 나선다. 시는 올해 봄 꽃게 어황을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꽃게는 봄과 가을 두 번에 걸쳐 잡는다. 봄에는 주로 암꽃게가, 가을에는 수꽃게가 선호된다. 암꽃게는 알이 여무는 4월 중순 이후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암꽃게 가격은 생산량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 1㎏에 3만∼4만원에 거래된다. 시는 봄어기 꽃게 조업기간 9개 유관 기관과 함께 연평도 현지에 안전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어업인들의 안전한 조업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18일 연평어장 내 우리 어선의 안전조업 및 조업질서 유지를 위해 해양수산부, 해군2함대사령부,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옹진군 등 관계 기관과 안전조업 대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인접한 연평어장 등에는 봄 꽃게철을 앞두고 불법 중국어선 100여척이 야간 또는 기상불량을 틈타 불법조업을 하고 있는 상태다. 앞서 해양경찰청과 해군, 해양수산부는 지난 2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서해 불법조업 외국어선에 대해 합동단속을 실시 중이다. 해경은 이번 특별단속에 함정 14척, 항공기 3대를 투입하고 해군은 군함 12척, 해수부는 국가어업지도선 3척을 투입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국가안보상 중요한 연평어장과 서해 5도 접경해역에서 남북 간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고 우리 어선들이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27 13:10:28[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올해 우수 어촌특화마을로 인천 옹진군 연평마을, 제주 제주시 김녕리마을, 부산 사하구 하단마을 등 3곳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상을 받은 인천 옹진군 연평마을은 다리가 떨어지거나 껍데기가 깨져 상품성이 없는 꽃게를 활용해 육수팩과 꽃게장을 개발하고 판로를 개척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평마을은 앞으로 꽃게가공센터를 건립해 특화상품 생산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제주시 김녕리마을은 해녀체험, 낚시 등 체험프로그램으로 마을 소득을 증대시켰다. 우수상을 받은 부산 사하구 하단마을은 영어조합법인을 설립해 까치복을 활용한 간편조리세트(밀키트) 개발을 주도했다. 이를 통해 어업 외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해수부는 어촌마을이 어업 외 소득 창출로 자생력을 높일 수 있도록 2018년부터 매년 어촌특화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해 우수 어촌특화마을 사례를 발굴해 왔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2-14 11:39:5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가을 꽃게철을 맞아 오는 7∼8일 중구 연안부두 인천종합어시장 앞 행사장에서 ‘꽃게 축제(직거래 장터)’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인천 대표 수산물인 꽃게의 우수성을 알리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된 우리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준비됐다. 꽃게 할인 판매 행사와 함께 꽃게 경매, 수산물 퀴즈, 꽃게 시식회 등 체험행사, 수산물을 활용한 포토존, 사진 전시 등이 진행되고 노래자랑, 무대공연, 걷기대회 등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화합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된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이번 연안부두 꽃게 축제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인천 꽃게의 소비가 더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0-03 12:13:12[파이낸셜뉴스] 폭염으로 인한 온열환자 속출과 부실 운영 등 논란 속에 진행되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장 인근 군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지원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전북 군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군산스토리'에 따르면 군산 시민들은 지난 4일부터 '잼버리 군산우물'을 운영하고 있다. 군산스토리에는 "군산에 온 손님들에게 시원함을 보여주려고 한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현 상황이 미안하고, 걱정된 마음"이라며 "군산에서만큼은 좋은 추억을 만들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운영 취지를 밝혔다. 잼버리 군산우물 측은 한 꽃게 음식점 측이 제공한 꽃게 냉동고를 동원해 얼음물 1000병과 이온 음료 500병을 잼버리 야영장에 전달했으며, 5일부터 매일 얼음물 1000병과 이온 음료 600병을 제공하고 있다. 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냉동탑차에 얼음물과 이온음료를 싣고 배송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어른들이 미안하다. 당장 해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다"고 전했다. 군산시내 소상공인과 개인 등 164명이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생수 배송과 현장에서 나눠주는 일도 군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는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는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자 속출하고 있으며, 열악한 시설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8-07 08:16:14[파이낸셜뉴스] '섞어팔기'와 '바가지 요금', '위생 문제' 등을 근절하겠다며 큰절까지 한 인천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상인들이 여전히 다리 없는 꽃게를 팔았다며 달라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온라인 상에서 나왔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달라지지 않은 소@포@꽃게 구입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글 제목에서 소래포구라는 직접적인 표현을 피하려 '@'라는 표시를 넣었다. A씨는 "전날 소래포구에 방문해 꽃게를 구매했다"며 "이모와 함께 6월에만 살 수 있다는 생새우 육젓을 사기 위해 용인에서부터 소래포구까지 달려갔다"라고 밝혔다. A씨는 "식사 후 같이 간 동생이 식당 앞에서 판매하는 꽃게를 구입하길래 따라 샀다"라며 "샘플용 꽃게가 다리도 다 붙어있고 알도 꽉 차 있었다. 동생은 수꽃게 5만원어치, 나는 암꽃게 2㎏를 6만원에 샀다"라고 밝혔다. 이어 A씨는 "판매하시는 상인분이 요즘 매스컴에 '소래포구 다리 없는 꽃게' 때문에 난리 났는데 자기네랑은 상관없다라며 매스컴에 나온 것이 소래포구에서 구입했다는 증거도 없는데 억울하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 집에 와 포장해 온 꽃게를 확인한 A씨는 "상인 대표가 큰절하면서 달라지겠다고 사죄한 걸 믿은 내가 호구였다"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7마리의 꽃게 중 다리가 온전히 다 달린 것은 단 2마리였다. 특히 한 꽃게는 다리가 딱 하나만 달려있었고, 나머지 역시 다리 일부가 없는 상태였다. A씨는 "이전부터 소래포구서 물건 사면 호구라 하는 걸 알고 있었고, (자신도) 평소 주변에 말했는데 (이번에는 믿었다.) 암꽃게는 알도 꽉 차 있다고 했는데 삶으니까…"라며 "꽃게는 그대로 삶아도 짭조름한 맛이 있는데 짠맛이 다 빠졌는지 밍밍하고 맛이 없었다"라고 실망감을 표했다. 그는 "버렸던 영수증을 찾아 사진 찍고 (같이 산) 동생에게도 영수증 사진 보내달라고 했다. 다시는 소래포구 이용하지 말라고 남편한테 혼났다"라며 "상인 대표들 큰절 쇼에 한 번 더 믿었는데, 그 결과가 이렇다. 호구 인증하는 글 맞고, 다른 분들은 속지 마시라고 글 올렸다"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6-25 09:59:41[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14일 서천 송석항 연안에 어린 꽃게 5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류한 어린 꽃게는 연구소에서 어미 꽃게 관리를 통해 부화한 유생을 전갑폭 1.0㎝안팎으로 성장시킨 것으로, 내년 봄이면 상품 가치가 있는 크기로 성장한다. 연구소는 방류 전 질병검사를 통해 안전하고 우량한 종자임을 검증했다. 꽃게는 불법조업 및 남획뿐만 아니라 해양환경 변화에 따라 어획량 변동이 커서 지속적인 자원관리가 필요한 어종이다. 연구소는 지난 2006년 문을 연 이후부터 매년 자체 생산한 꽃게 종자를 도내 연안에 무상으로 방류해 도내 수산자원 증강에 나서고 있다. 전병두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대하, 꽃게, 주꾸미, 새조개 등 서해에 적합한 수산 종자를 생산해 지속적으로 방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6-14 13:27:50[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산란기 어미 물고기와 성장기 어린 물고기를 보호하기 위해 6월부터 대게와 낙지, 꽃게 등 7개 어종의 금어기가 시작된다고 31일 밝혔다. 대게는 6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6개월 동안 포획이 금지된다. 다만 산란할 수 있을 때까지 성장하는 데 7~8년이 필요한 대게의 생태적 특징을 고려해 암컷 대게는 연중 포획이 금지된다. 낙지는 6월 한 달간 잡을 수 없다. 다만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각 시·도가 자율적으로 금어기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꽃게는 6월21일부터 8월20일까지 포획이 금지된다. 다만 서해5도 일부 해역은 꽃게의 산란 시기가 늦어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의 기간을 금어기로 정했다. 이 외에도 소라, 새조개, 참홍어, 펄닭새우 등 금어기도 시작된다. 금어기를 위반해 수산동식물을 포획·채취한 경우 어업인은 20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2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한다. 낚시인 등 비어업인에게는 8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5-31 16:36:14[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수산시장에서 꽃게를 사 온 소비자의 후기글이 공분을 사고 있다. 살아있는 꽃게를 구매했는데 집에서 확인해 보니 다리 없는 죽은 꽃게로 바꿔치기 당했다는 것이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OO포구 꽃게 구입 후기'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그간 인천 살면서 대명항이나 연안부두를 이요했고 최근 몇 년간 OO포구는 거들떠도 안 봤지만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왠지 가보고 싶더라"라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혹시나 많이 바뀌었을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찾았는데 생선구이 1만3000원짜리가 속초 1만5000원짜리보다 더 괜찮더라. '드디어 OO포구도 바뀌었구나' 하는 마음에 제가 다 뿌듯했다"라며 "온 김에 꽃게 몇 마리를 사서 아이들이나 삶아줘야겠다는 생각에 살아있는 꽃게를 샀다. 하지만 집에 도착해 확인해 보니 상태가 사진과 같았다"라고 밝힌 뒤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죽은 수게 9마리가 한 마리도 빠짐없이 다리가 1개씩 떨어졌거나, 1개만 남아있다. A씨는 "분명 다리도 다 달리고 파닥파닥 한 걸 봤는데 꽃게는 얼음 채우고 한 시간 정도 지나면 다 뻗어버리고 다리도 사라지나 보다"라며 "참고로 아이스박스 안에 떨어진 다리는 없었다"고 했다. 이어 "꽃게 다리 좀 봐달라. 웃음만 나온다. 내 생애 더 이상…"이라며 씁쓸하게 말을 줄였다. 한편 글을 본 누리꾼들 중 일부가 "'OO포구'가 소래포구"냐며 묻자 A씨는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다"며 부정하지 않았다. 수도권 최대 어시장으로 꼽히는 인천 소래포구전통어시장은 과거 전국에서 발길이 몰리며 인기를 끌었지만 제품의 낮은 질과 지나치게 비싼 가격으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여전하다. 일부 상인들은 자성의 목소리를 내며 분위기를 바꿔보려 노력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피해 후기는 끊이지 않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5-23 08:5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