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어머니의 생일을 맞아 무인 꽃집을 찾은 남자아이의 사연이 공개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22일 KBS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6시께 한 남자아이가 경기 고양시 소재의 한 무인 꽃집을 찾았다. 이날 해당 꽃집 폐쇄회로(CC)TV에는 어머니의 생일 선물로 꽃을 사러 방문한 남자아이의 모습이 담겼다. CCTV에 포착된 아이는 책가방을 멘 채 꽃집 안을 두리번거리다가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누군가와 통화를 하던 아이는 이내 전화를 끊더니 지갑에서 만원짜리 한 장을 꺼내 탁상달력 사이에 넣어뒀다. 아이는 키오스크 사용법을 알지 못하자 매장에 안내된 전화번호로 연락해 현금으로 계산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물어본 것이었다. 해당 꽃집 사장은 아이에게 방법을 알려줬고, 방법을 몰라도 찾아내려던 아이 모습이 기특해 아이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2만5000원짜리 꽃다발을 가져가도 된다고 했다. 이에 아이는 사장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자신이 원하는 꽃다발을 골라 가게를 나섰다. 아이의 어머니는 "저 날 제 생일이었는데, 지나가다가 눈 여겨본 꽃집에서 선물을 사 왔더라. (아이가 꽃을) 못 살 뻔했는데 사장님의 도움으로 꽃도 사고, 자기 돈보다 더 큰 꽃을 가져왔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잘 도와주시고 배려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꽃을 창가에 두고 매일 보고 있다"고 꽃집 사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22 14:25:12[파이낸셜뉴스] 꽃집에 선물용을 주문했다가 빨간 스프레이로 칠한 꽃다발을 받은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꽃 없다고 새빨갛게 스프레이 칠해준 꽃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공익을 위해 저와 같은 일을 겪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 올린다"고 운을 뗐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서울의 한 꽃집에서 선물용 꽃다발을 예약했다. 호접란을 메인 꽃으로 해 나머지는 붉은 계열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15만 원을 선입금했다. 이후 꽃다발을 받은 A씨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는 "일단 호접란이 전혀 메인 같지 않았고 빨간색 꽃이 시장에 없었다고 다른 색 꽃 위에 빨간 스프레이를 덧칠해줬다"며 "염색 상태도 고르지 않고 스프레이 향이 너무 심해서 꽃향기가 나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가게 측은 "꽃시장에서 보내준 호접란 상태가 이렇다. 원래는 사 오는데 토요일이라 시장에서 보내주는 대로 받았다. 꽃시장에서 빨간 꽃들 있다고 했고, 보내줄 줄 알았는데 나중에 없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A씨는 "미리 (스프레이로) 염색한다고 협의하거나 꽃이 없어서 다른 꽃으로 진행한다고 물어보실 수는 없었냐"고 따졌다. 그러자 가게 측은 "그런 걸 미리 협의하지 않는다. 붉게 해달라고 하셔서 맞춰드렸고, 지금까지 염색 관련 항의는 한 번도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주문할 때 요청한 색깔을 맞춰드리는데 100% 자연으로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 염색할 수도 있고 이미 염색된 상품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며 "가지와 이파리는 주문할 때 호접란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붉은색이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염색 향과 염색이 균일하지 않은 건 보관 장소의 통풍 등 환경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기계가 아닌 사람 손으로 진행돼서 모든 꽃이 균일함을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염색 정도가 불균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상품이 고객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유감"이라고 전했다. A씨는 "만약 호접란 빼고 나머지를 다 스프레이로 칠한다고 했으면 주문 취소했을 것"이라며 "결국 선물은 드리지 못했다. 환불을 요구했는데 가게는 '염색 여부를 일일이 고객한테 확인하지 않는다'면서 거부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꽃다발 예약할 때 이렇게 화학 물질 냄새 가득한 결과물을 예상하지 못했다. 고객이 붉게 연출해달라고 해도 그게 라카 같은 스프레이 칠이어야 했는지 의문"이라고 어이없어했다. 함께 공개된 꽃다발 사진에 누리꾼들은 "꽃다발에 스프레이라니.. 그럴 바에야 조화를 사지 왜 생화를 사냐", "저렇게 준비해주고 15만 원? 너무했다", "이건 사기죄로 신고할 수 있는 수준인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3 11:17:06[파이낸셜뉴스] 자신이 운영하는 꽃집 화장실 화분에 카메라를 숨겨 직원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장이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자 검찰이 항소했다. 화장실에 몰카 설치해 여직원 6명 100차례 불법촬영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기소된 A씨(49)에게 1심 판결과 관련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지난 1월 초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 부평구의 한 꽃집 화장실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여직원 등 6명을 100여 차례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화분 위치를 수상히 여긴 직원이 화분 안에서 카메라를 발견하면서 경찰에 신고해 붙잡혔다. 조사 결과 A씨는 화장실 변기 옆에 놓인 해바라기 조화 화분에 초소형 카메라를 숨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경찰이 압수수색한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카메라로 불법 촬영한 영상을 다시 찍은 사진도 수백 장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한 피해 직원의 6살 딸도 가게에 어머니를 보러 왔다가 불법 촬영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징역 5년 구형한 검찰, 1심서 3년 선고되자 '항소' 앞서 검찰은 지난달 10일 열린 1심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으나 법원은 지난 23일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 당시 A씨가 피해자들을 상대로 (피해회복을 위해) 일정 금액을 형사공탁했으나 "피해자들의 의사를 고려해 공탁사실을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검찰의 구형량에 비해 2년 적은 형량을 선고했고, 검찰은 이에 불복해 항소한 것이다. 검찰은 "불법 촬영 범죄를 엄벌할 필요가 있고 범행 수법과 촬영된 영상 내용 등에 비춰 A씨의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지적하며 "피해자들의 고통이 극심했을 것으로 보이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어 죄에 맞는 더 중한 선고를 구하려 한다"고 항소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8-30 07:10:37[파이낸셜뉴스] 여자 화장실 화분에 카메라를 설치해 직원들을 불법 촬영한 40대 꽃집 사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인천 부평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꽃집 사장 A(40대·남)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초까지 두달간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시 부평구 모 꽃집 화장실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 여직원 4명 등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범행은 화분 위치를 수상하게 여긴 꽃집 직원이 화분에 숨겨진 카메라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각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하고 그가 설치한 카메라와 휴대전화 등을 압수 수색 했다. A씨 카메라에선 꽃집의 여성 직원 4명을 2달간 불법 촬영한 영상물이 확인됐다. 그의 휴대전화에선 해당 영상을 재촬영한 사진도 500여장 나왔다고 한다. 피해 직원의 6살된 딸도 가게에 엄마를 보러 왔다가 불법 촬영 피해자가 됐다. A씨는 화장실 변기 옆에 놓인 해바라기 조화 화분에 초소형 카메라를 숨겨 범행했다. 그는 화분 밑에 두루마리 휴지를 깔아 수시로 카메라의 위치와 각도, 높이를 다르게 하는가 하면, 최근 카메라를 고성능으로 교체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도주나 증거 인멸 우려가 낮아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았다”며 “직원 외에 다른 피해자들도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1-26 21:23:46[파이낸셜뉴스] 인터넷 생방송 중 즉석복권 1등에 당첨됐다고 밝힌 여성 트위치 스트리머 '꽃팔이'로 추정되는 인물이 남긴 당첨 후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꽃집을 운영 중인 꽃팔이는 지난 13일 생방송 도중 즉석복권인 스피또를 긁다가 갑자기 "나 진짜 됐어"라고 소리치며 시청자들에게 복권 당첨 소식을 알렸다. 이어 그는 카메라를 향해 당첨된 10억원짜리 복권 2장을 내밀었다. 꽃팔이는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싼 뒤 "어떻게 하냐. 미쳤나봐"라고 말한 뒤 오열했다. 이튿날 영상에서 동행복권 관계자로 추정되는 여성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꽃팔이는 "당첨자 인터뷰로 은지원 꿈을 꿨다고 할 거고, 복권을 태어나서 처음 사 봤다고 할 것"이라며 "그 다음에 밑(당첨자 소감란)에 '성공한 야붕이 FLEX'라고 쓰고 인삼이(를) 그리겠다"고 예고했다. 18일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즉석식 복권 스피또2000 43회차 1등 당첨자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자영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당첨자는 "구입한 복권은 가게에서 바로 긁어 당첨을 확인하는데, 며칠 전 스피또2000을 몇 장 사서 확인했더니 1등에 당첨됐다"고 했다. 이어 "안 믿겨져 여러 번 확인했다. 처음에는 많이 떨렸지만 지금은 괜찮아졌고 행복하다"며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와서 행운이 찾아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당첨자는 당첨되기 전 "가수 은지원 씨가 꿈에 나와 데이트 신청을 했다"면서 “함께 데이트는 하지 못 했고 관련 없는 꿈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A씨는 20억 당첨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하고 어머니에게 자동차를 선물하겠다고 했다. 당첨자는 검은색 턱시도에 나비넥타이를 착용한 채 와인잔을 들고 있었다. 누리꾼은 해당 당첨자를 '꽃팔이'로 지목했다. 그가 꿨다는 '은지원 꿈'과 소감란 내용 때문이었다. 한편 꽃팔이가 받을 당첨금은 당첨금 20억원 중 실수령액은 세금 33%를 뗀 약 13억원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7-20 07:50:58[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제주도의회·제주도교육청과 함께 5월 가정의 날을 맞아 코로나19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와 꽃집 돕기에 나섰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꽃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일 오전 9시30분부터 본청에서 위해 ㈔한국화원협회제주지회(회장 김순자)를 통해 ‘사랑의 꽃 사주기’ 캠페인을 펼쳤다. 캠페인에 앞서 각 기관별로 국내산 카네이션에 대한 수요조사를 진행한 결과, 약 1000명의 직원들이 구매 의사를 밝혀 협회 소속 ‘착한 꽃집’을 통해 카네이션을 배송했다. ‘착한 꽃집’은 한국화원협회 회원 중 꽃 품질관리와 가격정보 제공, 전문인력 보유 등 우수 회원으로 인정된 곳이다. 도는 특히 보다 많은 직원들이 꽃 사주기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도내 ‘착한 꽃집’ 37개소에 대해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가맹점으로 등록했다. 홍충효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지난 3월 ‘사랑의 꽃 천다발 나눔행사’에 이어 이번에 ‘사랑의 꽃 사주기 캠페인’을 진행했다”며 “화훼 업계의 어려움을 반으로 줄이고 행복은 두 배로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장기화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업계를 위해 소비 촉진 캠페인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주도 제공]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5-08 21:24:21[파이낸셜뉴스]온라인 꽃 도매 플랫폼 피카플라가 코로나19로 위축된 화훼산업에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기존 꽃집(소매점)은 오프라인 도매시장에서 꽃을 사입했다. 반면 꽃집이 피카플라를 이용하면 꽃을 온라인 주문하고 다음날 꽃이 배달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9일 피카플라는 지난해 11월 런칭 후 3개월 만에 1500개 꽃집이 가입하고 재구매율이 60%라고 밝혔다. 피카플라는 온라인 꽃 도매 플랫폼으로 실제 꽃집을 운영하는 플로리스트만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소매점에서 사용할 꽃을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하면 새벽 배송으로 전국 모든 지역 꽃집의 문 앞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피카플라는 새벽 도매시장에 고객이 몰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큰 상황에서 대안을 마련한다. 피카플라 관계자는 “새벽에 꽃시장을 가지 않아도 피카플라 홈페이지에서 한 눈에 시장에 나온 꽃들을 둘러볼 수 있고 정해진 가격으로 구매해 흥정의 감정노동도 줄일 수 있다. 특히 피카플라는 1만원 정도 배송비로 10kg에 달하는 꽃들을 모두 배송 대행해 사입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했다. 꽃 사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하는 좋은 품질의 꽃을 누락 없이 받는 것이다. 경력 7년 이상 플로리스트로 구성된 피카플라 전문 사입팀은 좋은 품질의 꽃을 확보하기 위해 당일 수확된 꽃 사입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품질 검수 프로세스를 위해 인공지능 시스템도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피카플라는 전국 꽃집들이 계절별로 많이 사는 꽃들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꽃 도매시장은 물론 화훼농가에서 제철 꽃을 받고 있다. 고객의 62%는 피카플라의 최대 장점을 ‘꽃의 품질’로 꼽고 있다. 피카플라가 사입 대행하는 꽃의 81%가 기존 도매시장을 통해 이뤄지면서 비대면 방식으로 소매 고객들을 만나는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1-02-09 09:23:27[파이낸셜뉴스] 온라인 꽃 도매 플랫폼 피카플라(Pik-a-fla!)가 브랜드 런칭 한 달 만에 전국 800개 꽂집을 고객으로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피카플라는 온라인 꽃 도매 플랫폼으로 실제 꽃집을 운영하는 플로리스트만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소매점에서 사용할 꽃을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하면 새벽 배송으로 전국 모든 지역 꽃집의 문 앞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피카플라 관계자는 “화훼 유통 질서를 지키기 위해 소비자 접근을 막는 대신 꽃집에게 서비스를 한정해 꽃집 권익을 보호할 것이다”고 했다. 피카플라는 플로리스트들에게 꽃집에 앉아 피카플라 홈페이지에서 클릭만으로 꽃을 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꽃 도매시장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새로운 비대면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 피카플라는 △온라인 플랫폼 △새벽 배송 △24시간 주문 △꽃 가격 및 수급 투명성을 내세우고 있다. 기존 꽃 도매시장은 밤 12시에 열리는 새벽시장으로 200여개 점포가 밀집돼 있다. 플로리스트들은 새벽에 직접 발품을 팔며 꽃을 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나 사입한 꽃을 직접 운반해야 하는 육체노동, 즉시 현금 결제에 따른 유동성 문제 등을 불편해 했다. 플로리스트는 24시간 피카플라 홈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꽃을 주문할 수 있다. 주문된 꽃은 피카플라 전문 사입 플로리스트들이 꽃 도매시장과 수입 꽃 시장에서 당일 입고된 꽃을 즉시 대행해 사입해 제공하고 있다. 꽃 싱싱함을 유지하기 위한 새벽 배송을 통해 전국 모든 지역의 꽃집 문 앞까지 배송한다. 전국 800개 꽃집이 피카플라 회원가입을 완료했다. 재구매율이 60%에 달한다. 피카플라 관계자는 “30년 후에도 널리 쓰일 꽃 도매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피카플라 목표다. 꽃으로 행복을 전하는 플로리스트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꽃을 다룰 수 있는 문화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0-11-27 13:22:04【파이낸셜뉴스 군산=김도우 기자】 전국 지방자치단체 처음으로 출시한 전북 군산시의 공공배달앱 ‘배달의명수’가 떡집과 정육점 등 배달이 가능한 업종을 추가한다. 군산시는 지난 3월에 출시한 공공배답앱 ‘배달의명수’가 6개월 운영성과를 기반으로 배달이 가능한 업종(꽃집, 건강원, 방앗간, 떡집, 정육점 등)을 확장해 10월부터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영세소상공인들의 비대면 온라인 시장 진출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고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추가업종 가맹점은 신청모집 중이다. 가맹점 입점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 신청하거나 배달의명수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가맹점주 불편사항이었던 영수증 미 출력 등을 개선하기 위해 현재 POS(주문접수관리) 연동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다. 배달의 명수는 소상공인으로부터 이용 수수료와 광고료를 받지 않고 소비자에게는 10% 가량의 할인 혜택이 있어 월평균 이용 건수가 3만 여건에 달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이종혁 군산시 소상공인지원과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업종 확대를 준비해 왔다”며 “앞으로도 배달이 가능한 업종으로 꾸준히 대상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출시 초기 480여 곳에 불과하던 배달의명수 가맹점은 현재 1067여 곳에 이르고 있다. 5138명의 가입자는 현재 10만8578명으로 크게 늘어나는 등 소비자들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0-09-15 15:19:20"코로나19도 있지만 지금 소매 꽃집들이 받는 고통의 근본적인 원인은 엉망이 된 유통 구조에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화훼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소매 꽃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졸업식, 입학식 등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된데다 주기적으로 꽃을 소비하는 교회 등 종교시설마저 '사회적 거리두기'로 문을 닫으면서 소매꽃집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업계 관계자는 "오는 5월 어버이날을 기점으로 버티기를 하던 꽃집들의 폐업 속출은 불보듯 뻔하다"고 토로했다. ■"산지가격 폭락에도 도매가 여전"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최대 규모 화훼공판장인 서울 양재동 aT화훼공판장에서 거래된 화훼(절화·난·관엽 등) 경매금액은 총 95억1830만원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월 119억6440만원 대비 약 24억원(20.44%)이나 줄어든 수치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월부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경매금액은 3개월 연속 20%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실제 꽃 수요 급감으로 화훼농가의 산지가격은 폭락했지만 도매상가에서 공급하는 가격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서울 용산구에서 소매꽃집을 운영하는 배모씨(42)는 "코로나19 사태로 농가에서는 500원, 1000원에도 꽃이 안팔려 밭을 갈아엎는다고 하지만 여전히 도매상들이 판매하는 꽃 도매가는 산지가격만큼 떨어지지 않았다"며 "여기에 정부 당국을 비롯한 기업들이 화훼농가 살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농가에서 직접 꽃을 매수하기 시작하면서 소매상들은 또 한번 멍들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꽃꽂이 원데이클래스를 운영하는 김모씨(37)는 "결국 도매상만 배불리는 유통구조에 소매상들만 된서리를 맞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도매상은 이전 시세와 비슷한 가격으로 소매상에 꽃을 판매하고, 소매상은 줄어든 수요에 더불어 농가살리기에만 집중된 정부 당국의 정책에서 제외되면서 아무런 대책과 보호를 받지 못해 '진퇴양난'에 빠진 셈이다. ■정부의 '착한(?)소비'에 '타격' 화훼산업의 유통구조는 화훼농가-꽃도매상-소매꽃집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농림축산식품부가 앞장서 화훼소비 촉진이라는 취지로 화훼농가에서 꽃을 직접 구매하면서 소매꽃집들은 더 큰 타격을 받게 됐다고 소매상들은 입을 모았다. 윤효성 소매꽃집연합회 회장은 "정부의 농가를 살리겠다는 취지는 이해하나 이 같은 복지프레임 안에서 '착한소비'라며 시도되는 것들이 화훼산업의 유통구조 자체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우리 소매상들도 농가와 직거래를 통해 꽃을 가져오면 조금 더 저렴하고 신선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그러면 또 도매상이 무너지는 결과를 초래할테고, 현재로선 엉망진창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화훼업계 모두 힘들지만 더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소매꽃집은 모든 정책에서 제외됐다. 화훼업계 유통경로 등 구조적인 문제 등을 들어 개선해야 한다고 발버둥을 쳐보지만 현재까지도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오는 5월 어버이날까지 지나고 나면 폐업 속출이 불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0-04-15 17:2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