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경서가 새 미니앨범의 수록곡을 깜짝 선공개한다. 경서는 오는 26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의 선공개 싱글 '너는 나를 뭐라 부를래'를 발매한다. '너는 나를 뭐라 부를래'는 경서가 오는 6월 발매를 앞두고 있는 두 번째 미니앨범의 선공개곡이다. 경서는 지난달 '2024 러브썸 페스티벌' 무대에서 미니앨범 발매 소식을 깜짝 공개한 바 있다. 이번 미니앨범을 통해 경서는 앨범 단위로는 지난해 5월 발매한 미니 1집 'ONGOING (온고잉)' 이후 1년여 만에 컴백한다. '너는 나를 뭐라 부를래'에 이어 다채로운 트랙으로 만날 경서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감성에 기대가 높아진다. 올해 경서는 직접 편곡에 참여한 리메이크곡 '칵테일 사랑'을 발매하고 호평을 받았다. 음악과 더불어 페스티벌, 예능, 콘텐츠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어 6월에는 국내 미니앨범 발표와 동시에 일본에서의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 '동그란 그녀와 소심한 그 남자'의 오프닝 테마곡 '운명선으로 안아주세요' 가창에 참여하며 글로벌 행보를 본격화했다. 한편, 경서의 선공개 싱글 '너는 나를 뭐라 부를래'는 오는 2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꿈의엔진)
2024-05-17 12:46:4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공직사회 내 적극적인 업무추진 문화 확산을 위해 소방조직에 모범이 되고 사회의 귀감이 된 사례 25개를 모아 '나는 소방관이다' 사례집을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례집은 국민이 부르면 어디든 달려간다는 소방공무원이 어떤 생각과 행동을 했는지 그 과정을 따라가봄으로써 적극적인 경기소방인의 모습과 능동적으로 일하는 공직문화를 조성하고자 기획됐다. 제목의 비어둔 '빈칸'은 소방공무원 임용 당시의 초심으로 현재의 모습을 돌아보고, 미래의 모습을 스스로 그려보기 위해 공란으로 두었다. 사례집에는 목소리를 잃은 시민의 수화기를 두드리는 소리를 놓치지 않고 과거의 출동기록으로 주소를 확인해 구급이송을 조치한 직원, 화재조사 중 피해주민의 경제적 어려움을 알고 적극 도운 신임 소방관 이야기 등을 담았다. 또 소방관 외에도 사회적 의인, 경찰관, 버스기사 등 소방정신과 다르지 않은 행동의 주인공들의 정신도 놓치지 않았다. 이를 위해 소방재난본부에서는 지난 1월부터 '경기도 119소방정신 공유사업 기획단'을 구성해 자료를 수집하고 열띤 토론을 통해 공감대를 만들었다. 이와 함께 '어느 소방관의 질문'이라는 제목의 영상,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징글(Jingle)을 제작해 전화연결음원, 안내방송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징글은 짧은 구절에 멜로디를 붙여 특정 브랜드를 연상하게 만드는 청각마케팅으로 소방정신을 효과적으로 각인시키기 위해 제작했다. 사례집 및 영상과 음원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각 소방서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며, 소방청과 시·도소방본부에도 배포된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소방정신 공유사업을 통해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가며 처음 다짐처럼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문화가 확산되도록 공감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17 10:39:53BC카드(대표이사 사장 최원석)가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씽(Sing) 나는'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BC 바로카드 및 11개 BC 회원사 개인 신용·체크 카드(법인·선불·기프트카드 제외)로 결제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1개 회원사는 우리카드, 하나카드,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카드, DGB대구은행,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한국씨티은행, 신한카드, Sh수협은행이다. 6월말까지 서울랜드 테마파크(사진) 이용권을 최대 56% 할인해준다. 종일권 기준으로 어른은 동반 2인까지 각각 2만2900원(정상가 5만2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에서는 5월말까지 닌텐도 스위치 게임기와 게임 타이틀을 금액대별로 할인해준다. GS더프레시·이마트 에브리데이 슈퍼마켓에서는 5월말까지 매주 다른 품목에 대한 할인 행사를 실시하는 가운데 BC카드로 결제 시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온라인 쇼핑에서도 BC카드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오는 20일까지 G마켓과 옥션이 공동 진행하는 '빅스마일데이'에서 행사상품 10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7%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박신영 기자
2024-05-16 18:13:16[파이낸셜뉴스]BC카드(대표이사 사장 최원석)가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씽(Sing) 나는’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BC 바로카드 및 11개 BC 회원사 개인 신용·체크 카드(법인·선불·기프트카드 제외)로 결제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1개 회원사는 우리카드, 하나카드,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카드, DGB대구은행,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한국씨티은행, 신한카드, Sh수협은행이다. 6월말까지 서울랜드 테마파크 이용권을 최대 56% 할인해준다. 종일권 기준으로 어른은 동반 2인까지 각각 2만2900원(정상가 5만2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오후 4시이후 입장가능한 야간권은 1만99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이마트에서는 가정의달을 맞아 다양한 BC카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5월말까지 닌텐도 스위치 게임기와 게임 타이틀을 금액대별로 할인해준다. 17일부터는 여름철 대표 과일 수박과 와인장터 할인(최대 30% 할인) 행사를 선보인다. GS더프레시∙이마트 에브리데이 슈퍼마켓에서는 5월말까지 매주 다른 품목에 대한 할인 행사를 실시하는 가운데 BC카드로 결제 시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방문 전 각 회사 홈페이지 혹은 전단을 통해 이벤트 세부 내용 확인은 필수다. 온라인 쇼핑에서도 BC카드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오는 20일까지 G마켓과 옥션이 공동 진행하는 ‘빅스마일데이’에서 행사상품 10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7%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컬리도 20일까지 ‘뷰티컬리페스타’를 진행하는 가운데 BC카드 결제 고객을 위해 1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고객 당 1회 한정으로 2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2만원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BC카드 박복이 상무는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온오프라인 할인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BC카드 11개 회원사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5-16 17:36:53[파이낸셜뉴스] 현직 경찰관이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에 찾아가 담임교사를 협박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8일 협박 혐의로 오산 소재의 모 중학교 학부모인 경기남부경찰청 소속의 현직 경찰관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27일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로 찾아가 교감 등을 만난 자리에서 자녀의 담임교사인 B씨에게 "사과 받아야겠다"라는 등의 말을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나의 직을 걸고 B교사를 가만두지 않겠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 교육청은 법률 자문 등을 거친 결과 A씨의 이 같은 발언이 협박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앞서 A씨 측은 지난 1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B씨를 고소했다. A씨 측은 지난해 B씨가 자녀의 담임교사로 재직할 당시 자녀를 학대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측이 자녀에 대한 생활지도 문제를 놓고 B씨와 갈등을 빚던 가운데 학교에 항의 방문을 하면서 형사 사건으로 번진 것이다. 한편 해당 사건 수사를 맡은 경기 오산경찰서는 경기남부경찰청에 A씨에 대한 수사 개시 통보를 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아무 말도 해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16 14:30:34배우 김병옥이 카리스마 연기자가 아닌 딸과 대화하는 방법을 하나씩 배우는 '노력형 아빠'의 면모를 드러냈다. 김병옥은 지난 15일 방송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두 딸을 둔 아빠로 출연해 딸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김병옥은 인터넷에서 상품 구입을 위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찾는 것부터 주문 단계 등 어려움을 겪었다. 김병옥은 '예술이'라고 애칭을 부르며 살며시 딸 방에 들어가거나, "(딸과 대화를 하려면) 3일을 생각한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내비쳤다. VCR 영상을 본 MC들은 "속마음을 시원하게 말하라", "용돈을 주며 대화를 시도해라" 등 딸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꿀팁'을 전수했다. 하지만 김병옥은 "쉽지 않다"고 어렵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후 김병옥은 딸과 둘만의 공간에서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가족들에겐 좋은 얘기만 하고 싶다"고 가장으로서 책임감에 대한 생각을 드러낸 김병옥. "걱정 끼치기 싫어 가족들에게 얘기하지 않은 아빠가 이해간다. 하지만 아빠의 상황을 털어놓았으면 좋겠다"라는 딸의 애정 어린 마음을 알고는 생각을 바꾸기 시작했다. "아빠가 외롭지 않게 노력하겠다", "얘기 들어주겠다"며 딸의 말을 들은 김병옥. 보이지 않았던 딸의 노력을 알아차린 그는 "고맙다"며 서툴지만 조금씩 진심을 풀어놓았다.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한편, 김병옥이 등장하는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TV조선에서 확인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2024-05-16 10:12:36당연하다는 일을 '당근'이라고 말한다. "내일 점심 같이 할래"라고 하면 당근, 당근이라고. 그러나 당연한 일은 우리의 삶에서 몇 가지나 될까 생각해 본다. 부모님께 효도하기, 자녀 사랑하기. 그거야 당근이지. 좋으면 웃는 일? 당근이지. 그뿐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지는 모든 일상들이 너무 친숙해서 당근으로 여겨지는 일이 많다. 가령 아침이 온다는 것, 저녁이 온다는 것, 태양이 떠오르는 것. 불타는 그림자를 남기고 저녁놀이 질 때도 우리는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원래 그런 거야, 늘 그래왔잖아. 저녁이면 해가 기우는 거야, 해가 기울 때는 하늘이 붉은 그림자를 남기지. 그건 당근이지 안 그래? 등등. 당근으로 지나가는 것이 우리의 일상이다. 봄이라고, 봄이니까 꽃이 피는 거라고 한다. 그렇게 줄지어 꽃들이 피어나는 찬란한 봄을 바라보며 손뼉을 치며 봄이니까라고 하는 것이다. 늦은 밤하늘에 몇 개의 별이 반짝일 때 그것도 당근이다. 이 세상 모든 일을 당연하다고 보면 감동이 없다. 알락할미새가 꼬리를 흔들며 예쁜 소리로 지저귀는 것도, 산까치가 바로 앞 담장 위에 앉아 그 긴 꼬리로 풀피리 같은 노래를 부르는 것도 봄이 왔네 봄이 왔어 하고 지나쳐 버린다면 우리에겐 기쁨이 그만큼 사라진다. 그렇다. 봄이니까 꽃피고 아침이니까 태양이 뜬다. 그러나 이것은 당근이 아니고 기적이다. 아침을 맞는 일, 그것은 위대한 기적이다. 새벽 창을 열면 보이는 모든 사물들, 자연, 사람들이 모두 기적이다. 언제나 영원히 우리에게 주어지는 장면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며칠 비가 내렸지만 이번 봄은 참으로 현란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었다. 하루하루가 감격이고 흥분이었다. 꽃들은 한 잎 한 잎 자신의 아름다움을 깡그리 쏟아내며 향기를 내어주었다. 산수유가 그랬고 벚꽃이, 개나리가, 진달래, 철쭉이 그랬다. 뒤를 이은 모란은 그 옆을 떠나지 못하게 날 붙들었다. 금낭화는 오래도록 웃어주었다. 드디어 작약이 참을 수 없는 매력을 뿜어낸다. 그러다가 흰색 세상을 펼치는 꽃들이 한바탕 잔치를 벌인다. 이팝나무, 조팝나무, 찔레, 아카시아가 천지를 하얗게 출렁이는 모습은 살아있음을 축복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조금씩 피어나는 불두화도 하얗게 인사를 할 것이다. 이렇게 계절의 봄은 나를 철들게 한다. 나이가 지긋해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존재 자체의 희열을, 그 농도를 지긋이 알려주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나는 이 꽃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 안에서 나를 만난다. 이런 나이에 반드시 하고 떠나야 할 말들, 말하자면 진정한 '인사'를 생각하며 진정한 '감사'를 마음 안에 진하게 새기는 것이다. "이것은 사랑이다"라고 나는 말한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과 사람들의 교감은 살아있음을 누리는 것이다. 사랑, 그것은 평생 동안 계속 연습해야만 느릿느릿 걸어오는 형상이며 감각일 것이다. 발견하고 기쁨에 넘칠 때 더욱 그 아름다움에 도취되는 것일까. 아니다, 그 반대일 수도 있다. 몸은 정상을 벗어나고 병원 출입이 잦고 자신감이 떨어질 때 이 세상의 모든 사물, 나무, 산, 강과 꽃들, 통틀어 자연이라는 이 거대한 존재들은 나를 향한 응원가이다. 그리고 내가 비틀거릴 때 내어미는 이 세상의 따뜻한 '손'들이다. 거역의 손이 아니라 보듬어주는 어머니의 손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그렇게 마음 아파할 일이 아니다. 조금 외로워도 주변에 나직하게 어머니라고 불러도 좋을 존재들이 많다. 나는 5월이면 이 모든 생명의 연주자들인 나무나 꽃들을 보며 어머니라고 부른다. 어머니가 가신 지 벌써 40년이 되어가지만 가장 어머니가 계실 것 같은 예감을 주는 것은 바로 자연이다. 꽃을 좋아하시는 어머니가 거기 계실 것이다. 오늘 아침 내가 바라보는 노오란 장미 송이 속에 어머니 얼굴이 있다. 그렇게 생각하기로 하자. 신은 오늘 하루에만 8만6400초라는 시간을 선물로 주었다. 그러니 주변 응원가들에게 고맙다고 말하면서 힘을 받을 일이다 삶의 모든 순간은 하나하나의 파도처럼 위기이지만 파도 타는 법을 알면 즐거움이 된다. 그만큼 특별한 선물이 된다. 그것을 발견하고 즐기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세상에는 화가 나는 일이 많다. 소외감을 느낄 때도 많다. "왜 또 나야" 하고 억울한 저항을 할 때도 많았다. "신(神)은 없다. 신 같은 것은 없다"고 하늘에 손가락질을 하며 대드는 때도 있었다. 그러나 내가 살아본 경험으로는 불행 뒤에는 반드시 행운이 있었다. 불행과 다투느라 행운을 아는 척하지 못했던 것이다. 불행은 하나의 파도였던 것이다. 성심을 다해 그 파도를 넘으면 온도가 적당한 우리의 일상을 살 수 있었던 것이다. 사연 없는 삶은 없다. 1990년도 '물위를 걷는 여자'라는 소설이 세상에 나왔을 때 너무 전화가 많이 와서 전화를 한 달 동안 정지시킨 일이 있다. 어느 누구의 이야기라고 서문에 썼던 일이 계기였는데, 그럼 이번엔 내 이야기를 써달라, 내 이야기가 훨씬 더 파도가 크다는 것이었다. 제주에서 전라도·충청도에서 경상도에서 서울에서 나를 찾아온 여성들이 20명은 되었다. 밤 11시에도 대문 앞에서 문을 두드렸다. 얼마나 절박했으면 버스를 타고, 기차를 타고, 밤에 남의 집 대문 앞에 섰을까 생각하면 그 사연의 무게를 알 것 같다. 사연은 내 것이 가장 커 보인다. 생명이 있으면 사연은 있다는 걸 그때 더 알았다. 아마도 그때 그 사연들도 다 정리가 되고 모두 가늘게 웃고 있을 것이다. 그랬으면 좋겠다. 그 사연들을 책으로 내고 싶었던 그 시절 여성들도 결국은 자기 인생을 사랑하려 했을 것이다. 파도를 넘으려고 안간힘을 썼던 것이다. 신달자 시인
2024-05-14 17:55:56[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치관을 밝히면서 기자회견으로 화제가 된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언급했다. 오 시장은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오세훈 TV' 노을 바비큐 편에서 '최근 민희진 대표 기자회견이 사회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다. 기자회견에 대한 핵심을 '파이팅 스피릿'이라고 보는 분들이 있다'며 관련 질문을 받았다. 앞서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4·10 총선에 참패한 국민의힘을 향해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파이팅 스피릿'(투지)을 보고 배웠으면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오 시장은 "고상하게 '파이팅 스피릿'이라고 표현했지만 한마디로 '깡'이다"며 "민희진씨도 매일 그걸 보여주지는 않았을 거다. 결정적인 위기 순간이니까 그 카드를 꺼내 든 거지 그런 카드는 자주 쓰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인 중 허구한 날, 매일매일, 수시로 (그런 카드를) 내보이는, 연상되는 그런 분이 계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변명 겸 정신승리를 하기 위해서 이야기하자면 나는 하루하루 충실하게 일 열심히 해서 승부하는 스타일이지 어느 날 갑자기 확 뒤집기 하는 그런 정치 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 시장은 '인생만사 새옹지마'라는 말을 믿는다며 "오늘은 이게 굉장히 환희의 순간인데 몇 년 지나고 보니 환희의 순간 때문에 생긴 재앙의 시간이 지금 왔구나 싶었다"며 "이후 정말 극복하기 힘든 엄청난 불행이 내가 닥쳤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계기가 돼 몇 년 지나고 보니 나한테 이런 행운이 찾아오네 했다. 이런 일이 인생에서는 정말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는 반드시 기회가 된다. 안 믿는 젊은 친구들이 많겠지만 살다가 '어떻게 극복하지, 이거 수렁이다' 싶을 때 정신 바짝 차리고 2박 3일 고민하면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가 반드시 나온다"며 "절대로 젊었을 때 극단적인 선택하는 것 아니다. 내 말 한번 믿어보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13 07:53:10진짜 나를 찾아라 / 법정 / 샘터 '무소유'로 유명한 법정 스님(1932∼2010)의 죽비 같은 말씀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법정 스님이 197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전국 각지에서 펼친 강연 중 아직 책으로 출간되지 않은 이야기들을 모았다. 지난 1994년 법정스님이 설립한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펴낸 책이다. 법정 스님은 책에서 고독이 필요한 이유, 차에 담긴 의미, 공덕을 쌓는 삶, 인간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방법 등 다양한 주제를 알기 쉽게 들려준다. '얼굴이 곧 이력서'라며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꿔 좋은 얼굴을 만들라고 당부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책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크나큰 가르침과 지친 마음을 향한 따뜻한 위로를 만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5-09 13:58:14배우 김병옥이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악역 전문 배우'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순수한 매력으로 반전을 선사했다. 김병옥은 지난 8일 방송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해 가족과 대화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아버지로서, 악역 연기를 통해 쌓였던 강한 면모와는 상반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병옥은 아내와 딸 심지어 반려견 뭉치한테서도 관심을 원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딸이 아내에게 미국에 가고 싶다고 말하자 살며시 대화에 끼어든 김병옥. 하지만 대화를 이어가지 못해 뭉치에게 인형을 던져주며 장난을 시도했다. 그마저도 원활히 되지 않자 갑자기 벽에 붙어 있는 액자를 바라보는 김병옥의 행동은 보는 이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김병옥은 솔직한 입담으로 방송의 재미를 더했다. 그는 낚시 물품을 온라인으로 구입하기 위해 구매 사이트를 들어갔지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몰라 방에 있는 딸을 찾아갔다. 이후 딸이 김병옥의 핸드폰에서 이전에 알려줬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발견한 상황. 이를 본 그룹 우주소녀의 수빈이 "저희 아빠도 로그인할 때마다 물어본다"고 말하자, 김병옥은 "친절하게 얘기해주면 안되나"고 서운함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김병옥은 배우가 아닌, 아버지로서의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내 예능에서도 탁월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향후 가족들과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대중의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한편, 김병옥은 연극 무대는 물론, 다양한 연기 분야에서 41년간 깊이 있는 연기력을 보여준 베테랑 배우다. 특히 영화 '올드보이', '해바라기', '친절한 금자씨', '신세계', '오케이 마담' 등에서 임팩트 있는 연기로 주목받았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2024-05-09 13:4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