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한 목소리로 아동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가운데 21대 국회를 뒤로 하고 시작되는 22대 국회에서 정치권이 아동 관련 법안에도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희망인 모든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어린이가 안전하게 뛰놀 수 있는 나라, 어린이들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온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21대 국회의원들의 아동 관련 법안에 대한 관심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이 지난 2월 21대 국회 지역구 의원 73명의 공약을 분석한 결과 전체 3334건 중 아동 공약은 382건으로, 11.5%에 그쳤다. 특히 아동 폭력에 관한 공약의 미이행률은 4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1대 국회에서는 '유령 아동' 사태 이후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를 도입하고 어린이 스쿨존 안전을 강화하는 '동원이법'이 통과되는 등 성과도 있었지만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가 산적하다. 그중 대표적으로 아동기본법 제정이 대표적인 숙원 과제로 꼽힌다. 아동기본법은 아동의 권리를 선언하고 이를 보장할 국가의 의무를 명시하는 법이다. 아동 법제의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정부와 여야 의원 모두 큰 이견 없이 추진했지만 상임위에 계류된 상태다. '아동판 차별금지법은 통과되면 안 된다'는 일부 보수단체의 반발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동을 단순히 보호 대상이 아니라 권리의 주체로 명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으면서 22대 국회의 중대 숙제가 될 전망이다. 백선희 조국혁신당 복지국가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논평에서 "아동기의 격차와 차별 해소를 위해 행동하겠다"며 "아동기본법 제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가족돌봄아동·청소년·청년 지원법도 21대 국회가 해결하지 못한 숙제다. 현재 '영케어러(young carer)'로도 불리는 가족돌봄아동에 대한 국가의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서영석·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관련 아동들에 대한 실태 조사나 지원 방안 등을 규정하기 위한 지원법을 마련했지만 정치권의 관심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들 법안은 21대 국회가 사실상 끝을 향해 가면서 폐기될 위기에 처했다. 그 외에도 소아과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어린이 의료 정책의 기반이 될 어린이 건강기본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가 오는 7월 시행되면서 상담, 지원, 보호 등 구체적인 운영 방식을 담은 추가 입법도 필요한 상황이다. 국회부터 변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용혜인 새진보연합 의원이 발의한 '아이동반법'이 대표적이다. 현재 국회는 '노키즈존'에 해당하는데 영아의 국회 회의장 출입을 허용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서지윤 기자
2024-05-05 18:12:19[파이낸셜뉴스] 여야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한 목소리로 아동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가운데 21대 국회를 뒤로 하고 시작되는 22대 국회에서 정치권이 아동 관련 법안에도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희망인 모든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어린이가 안전하게 뛰놀 수 있는 나라, 어린이들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온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21대 국회의원들의 아동 관련 법안에 대한 관심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이 지난 2월 21대 국회 지역구 의원 73명의 공약을 분석한 결과 전체 3334건 중 아동 공약은 382건으로, 11.5%에 그쳤다. 특히 아동 폭력에 관한 공약의 미이행률은 4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1대 국회에서는 '유령 아동' 사태 이후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를 도입하고 어린이 스쿨존 안전을 강화하는 '동원이법'이 통과되는 등 성과도 있었지만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가 산적하다. 그중 대표적으로 아동기본법 제정이 대표적인 숙원 과제로 꼽힌다. 아동기본법은 아동의 권리를 선언하고 이를 보장할 국가의 의무를 명시하는 법이다. 아동 법제의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정부와 여야 의원 모두 큰 이견 없이 추진했지만 상임위에 계류된 상태다. '아동판 차별금지법은 통과되면 안 된다'는 일부 보수단체의 반발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동을 단순히 보호 대상이 아니라 권리의 주체로 명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으면서 22대 국회의 중대 숙제가 될 전망이다. 백선희 조국혁신당 복지국가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논평에서 "아동기의 격차와 차별 해소를 위해 행동하겠다"며 "아동기본법 제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가족돌봄아동·청소년·청년 지원법도 21대 국회가 해결하지 못한 숙제다. 현재 '영케어러(young carer)'로도 불리는 가족돌봄아동에 대한 국가의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서영석·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관련 아동들에 대한 실태 조사나 지원 방안 등을 규정하기 위한 지원법을 마련했지만 정치권의 관심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들 법안은 21대 국회가 사실상 끝을 향해 가면서 폐기될 위기에 처했다. 그 외에도 소아과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어린이 의료 정책의 기반이 될 어린이 건강기본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가 오는 7월 시행되면서 상담, 지원, 보호 등 구체적인 운영 방식을 담은 추가 입법도 필요한 상황이다. 국회부터 변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용혜인 새진보연합 의원이 발의한 '아이동반법'이 대표적이다. 현재 국회는 '노키즈존'에 해당하는데 영아의 국회 회의장 출입을 허용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5-05 16:52:12[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북·러 간 군사적 협력이 심화되면서 북한이 러시아 외 다른 나라에도 무기 판매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5일 미 연구기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지난 2일 개최한 온라인 화상회의에서 수미 테리 윌슨센터 아시아국장은 이미 러시아에 대대적인 군사 지원을 하고 있는 북한이 경제적 이익을 위해 더 많은 무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CSIS는 또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한 대가로 식량이나 연료뿐 아니라 러시아의 발전된 무기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는 데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北, 현상변경 진영 국가들 위한 무기 제작소? 테리 국장은 "김정은이 북한을 러시아 외 다른 나라들을 위한 무기 제작소처럼 만들 수 있다"며 "북한이 무기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시험장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러 정상회담이 열린 지 2달 만에 북한이 성공적으로 정찰 위성을 발사한 사실을 언급하며,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군사적 기술을 원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북한의 비확산 체제를 지지하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내에서 러시아, 중국이 북한의 불법 행위에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 테리 국장의 견해다. 이날 빅터 차 CSIS 한국석좌도 우크라이나 전쟁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 석좌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협상 결렬에 이어 코로나 사태를 겪고 있는 김정은에게 러시아와의 협력으로 경제적 지원과 군사 기술 등 상당한 이익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러관계가 심화되는 걸 원치 않는 중국에서 이를 경계해 최근 북한에 고위 관리를 보내는 등 중국 역시 북한과 관계 심화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러 간 군사협력 지속, 비확산 문제 해결 더 어려워져 이날 마이클 맥폴 전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는 우크라이나 전쟁 전에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 러시아와의 협조 아래 이란의 비확산에 일단 성공했지만 현재 상황에선 북러 간 군사협력이 지속되면서 북한의 비확산 문제를 해결하기 더욱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최근 조셉 디트라니 전 북핵 6자 회담 미국 차석대표는 최근 이스라엘 공격에 사용된 이란제 탄도미사일에 북한의 원천 기술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하고, 러시아를 연결고리로 북한과 이란이 3각 기술 협력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에도 북한의 유탄발사기인 F-7과 F-7의 로켓 추진체를 탑재한 대전차 로켓 등이 사용됐다는 증거가 드러난 바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란은 북한이 제공한 훨씬 더 위협적인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KN-23'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이란은 변칙 기동이 가능한 KN-23을 현 단계에서 이스라엘 공격에 사용은 자제했지만, 다음 공격 단계에선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05 15:57:20LG유플러스의 키즈 전용 플랫폼인 ‘아이들나라’가 어린이날을 맞아 인기 캐릭터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또 아이를 위한 장난감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우선 아이들나라는 마이멜로디, 쿠로미, 시나모롤 등 인기 캐릭터가 등장하는 애니매이션 ‘산리오캐릭터즈 : 슈퍼큐트 어드벤처’를 공개한다. 이 시리즈는 인기 캐릭터들의 일상을 다룬 2D 애니메이션으로, 아이들나라에서만 시청할 수 있다. 산리오는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헬로키티를 보유한 인기 시리즈 캐릭터 브랜드다. 100종 이상의 캐릭터가 있으며, 각 캐릭터마다 별도의 스토리와 성격이 부여돼 있다. 이번 애니메이션을 통해 아동들은 그동안 인형이나 문구에서만 만날 수 있던 인기 캐릭터를 움직이는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아이들나라에서는 ‘산리오캐릭터즈’ 애니메이션을 한국어 버전과 영어 버전(한/영 자막)을 제공한다. 주요 시청 연령대인 5~7세 아동들은 영어 버전으로 콘텐츠를 시청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학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리오캐릭터즈 애니메이션은 총 6개 시즌 90편으로 구성됐으며 3일 첫번째 시즌 5편의 콘텐츠가 선공개된다. 이후 아이들나라 모바일 앱과 U+tv 내 아이들나라 메뉴에서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아이들나라는 어린이날 선물을 고민하는 부모를 위해 장난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아이들나라 서비스를 구독한 고객 전원에게는 또봇, 엉뚱발랄 콩순이, 시크릿쥬쥬 등으로 유명한 장난감 제조업체인 ‘영실업’ 공식 온라인몰에서 이용할 수 있는 3만원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이 쿠폰은 아이들나라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여하기 버튼을 누르면 문자로 받을 수 있으며 오는 17일까지 영실업 공식몰에서 5만원 이상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 장난감 할인쿠폰과 함께 최대 10만원 상당의 인기 장난감을 선물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아이들나라는 할인쿠폰 증정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30명을 추첨해 영실업의 인기 캐릭터 장남감을 선물한다. 당첨 여부는 오는 22일 개별 안내받을 수 있다. 향후 아이들나라는 아동이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과 전자책 등 다양한 콘텐츠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인 ‘익시(ixi)’를 활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김대호 아이들나라CO는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과 부모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장난감 할인 쿠폰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나라는 아동들이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익시 기반의 AI를 활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해 고객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03 08:50:24[파이낸셜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여권 일각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영수회담 의제로 올려서는 안 된다는 주장에 대해 "민주공화국은 중전마마 눈치를 보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조 대표는 28일 전국 9개 민방 공동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영수회담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려면 선을 넘어서 안 된다'는 주장에 대해 "총선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사법 영역에서 진실을 밝히고 형사처벌 하는 데 있어 선이 어디 있나"라고 지적하면서 "김 여사 공범들은 이미 유죄판결 받았고 검찰 보고서에는 김 여사와 어머니가 23억 수익을 받았다고 기록됐는데도 수사를 하지 않고 있으므로 국민들이 특검법이 필요하다 말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달 전북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중전마마 방탄'을 하고 있다"며 "중전마마부터 수사하고 '김건희 특검법'에 동의한 다음 제게 왈가왈부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꼬집은 바 있다. 한편 조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이 저를 만나겠다고 한다면 어떤 의제, 어떤 방식이든 다 관계없다"며 "총선 과정에서 국민들로부터 들었던 여러 가지 민심을 예의 바르게, 그렇지만 단호하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심을 온전히 전달하는 걸 무섭게 느낀다면 국정 책임자의 자세가 아닌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29 08:28:0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대의 개척자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가 파키스탄에서 선풍적인 인기로 화제다. 27일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파키스탄 현지에서 삼성 스마트폰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올해 1월 공개한 갤럭시S24 시리즈가 단연 인기다. 매체는 "갤럭시 플래그십(최고급 사양) 시리즈 기기 부족은 부유한 파키스탄 소비자들의 소비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이 고가지만, 파키스탄 정부의 보조금 정책으로 이 같은 열풍이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파키스탄은 지난 2017년부터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현지에서 휴대폰을 조립하도록 장려 중이다. 그 결과 지난해 생산된 2100만대 대부분 현지 또는 중국 브랜드에서 만들어졌다. 삼성전자 역시 현지 업체와 손잡고 파키스탄에서 스마트폰을 조립, 보조금을 받는다. 반면 삼성전자의 라이벌인 애플의 아이폰은 파키스탄에서 수입 스마트폰으로 분류돼 소비자가 3분의1이 넘는 650달러 세금을 추가로 내야 한다. 삼성전자 갤럭시가 가격적인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파키스탄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로 휴대전화 사용자만 1억9200만명에 육박하며 잠재력이 강한 시장으로 꼽힌다. 한편,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파키스탄의 이웃국가인 인도에서도 인기 몰이 중이다. 2022년 4·4분기 중국 샤오미를 제치고 1위에 오른 후 6개 분기 연속으로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전체 출하량은 3530만대로, 삼성전자는 출하량 670만대를 기록하여 1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4-27 16:07:57[파이낸셜뉴스] SKC의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SK리비오가 종합제지업체 깨끗한나라와 생분해 소재 기반의 위생용품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SK리비오는 깨끗한나라, 깨끗한나라의 자회사인 보노아와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생분해 친환경 위생재 상업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SK리비오와 깨끗한나라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연에서 분해되는 생분해성 수지(PBAT)와 생분해 라이멕스(LIMEX) 소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위생제품을 개발하고 상업화할 계획이다. 또 생산부터 폐기까지의 순환 시스템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별도의 공동 연구도 추진하기로 했다. 첫 번째 협력 아이템은 물티슈다. 기존 물티슈는 종이로 만드는 일반 휴지와 달리 폴리에스터 등 플라스틱 소재가 섞인 혼방 원단으로 만들어진다. 환경부에 따르면 일반 가정 및 식당 등에서 쓰이는 물티슈의 총량은 연간 160만t에 이른다. 폴리에스터 특성상 매립해도 잘 분해되지 않고, 소각하면 유해물질을 내뿜을 수 있어 '일상 속 오염원'으로 지목되고 있다. SK리비오와 깨끗한나라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기존 폴리에스터 물티슈와 같은 강도, 가격 경쟁력을 가지면서도 자연에서 분해되는 고강도 PBAT 및 생분해 라이멕스 기반 물티슈 신제품을 올해 3·4분기 내 출시할 계획이다. 또 플라스틱 소재의 비닐이나 부직포 등을 사용해 물티슈와 유사한 환경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는 기저귀, 여성용품으로 생분해 소재 기반 제품화를 위한 협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한편 SK리비오는 올해 상반기 중 베트남 하이퐁시에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7만t 규모의 PBAT 생산공장을 착공한다. SKC의 생분해 라이멕스(LIMEX) 소재 사업 투자사인 SK티비엠지오스톤의 생산 시설도 이 곳에 함께 들어서 시너지를 도모한다. SK리비오 관계자는 "깨끗한나라와의 협력으로 생분해 소재의 활용도를 생활 속에서 널리 쓰이는 위생용품으로 빠르게 확장하게 됐다"며 "보다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부가 생분해 소재 제품을 꾸준히 양산하겠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4-24 09:05:11[파이낸셜뉴스] "네이버 안전거래라고 해서 믿고 결제 했거든요. 알고 보니까 그게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라고 하더라고요." 23일 YTN 보도에 따르면 최근 콘서트 티켓 중고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콘서트 티켓을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양도 판매한다며 사기 행각을 벌인 것. 네이버 안전결제라며 가짜 사이트로 유인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나훈아 콘서트 티켓 사기 피해자인 A씨는 YTN에 "할머니(선물 드릴) 콘서트 티켓 구하려고 중고나라 뒤지다가 판매자랑 닿게 돼서 구매하려고 했다"며 "네이버 안전거래라고 해서 믿고 이제 결제를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까 그게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티켓 판매자는 A씨에게 네이버 안전거래를 하자고 유도하고 가짜 사이트를 보냈다. 이에 A씨가 티켓값 36만원을 입금하자, 상대는 수수료 1000원도 이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추가로 64만원을 결제, 환급 정산금액 100만원을 채워야 한다고 또 돈을 요구했다. 결국 A씨는 900만원이 넘는 돈을 이체했고, 사기꾼은 잠적했다. 해당 티켓 사기와 관련된 피해는 벌써 스무 건이 넘었다. 이에 따른 피해금도 3400만원이나 된다. 신고해도 사기 판매 글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중고거래 플랫폼은 사기 판매 글을 거르지 못하고, 은행은 개인 간 물품거래라며 신속한 계좌 정지를 하지 않아 피해만 키우고 있는 상황. 금융사기 방지 서비스 '더치트'에 신고된 사기 피해가 지난해에만 31만 건이 넘었고, 90% 이상이 중고거래 사기 피해였다. 보이스피싱과 마찬가지로 해외에 서버를 두고 조직적으로 범죄를 벌이다 보니 피해를 보상받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23 07:53:29【대구=김장욱 기자】 "지금은 윤석열 정부에 협조하고 바른 조언을 해야 나라가 안정적이 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나는 친윤이 아니어도 나라의 안정을 위해서 대통령을 흔드는 건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나는 친박이 아니어도 박근혜 탄핵 반대했고, 박근혜 탄핵 인용 헌재 심판도 비판했던 사람이다"면서 "그건 헌정 중단이어서 나라의 안정을 위해 반대했던 거지 친박이어서 반대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을 흔드는 것에 대한 반대와 관련 "잡새들은 이를 두고 친윤 운운하지만 그건 나를 몰라서 하는 무지의 소치다"면서 "내가 꿈꾸는 세상은 따로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3류 평론가들은 이를 두고 누구와 경쟁구도 운운한다"면서 "하지만 아직 대선은 3년이나 남았고, 지금은 윤 정부에 협조하고 바른 조언을 해야 나라가 안정적이 된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일부 잡설(雜說:여러 가지 잡스러운 이야기나 여론)로 국민들을 혼란케 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앞서 지난 21일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지면 그것은 다 내가 못난 탓이고 당 지도부가 무능한 탓이다"면서 "정부 정비는 대통령실에 맡기고, 빨리 당부터 재정비하자"라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최근 만찬 회동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 홍 시장은 지난 18일 자신이 운영하는 정치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대통령과의 회동이 사실인지, 어떤 주제로 대화했고 국무총리 등 인선 관련 논의도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홍 시장은 "대통령과 회동에서 한 말들은 대통령실에서 브리핑하지 않는 한 국가 기밀이다"라고 답했다. 논의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지만 윤 대통령과의 회동 자체가 있었음은 시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홍 시장은 지난 16일 윤 대통령과 4시간가량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윤 대통령이 "현안에 대한 전반적인 조언을 얻고 싶다"라며 요청해 성사된 자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선 전 요청한 만남이었지만 홍 시장이 선거 이후로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gimju@fnnews.com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4-22 09:09:43[파이낸셜뉴스] 황금올리브 치킨으로 유명한 제네시스BBQ가 치킨과 프랜차이즈의 원조격인 미국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16일 제너시스BBQ에 따르면 BBQ는 2003년부터 글로벌 진출을 시작해 현재 미국, 캐나다, 파나마, 코스타리카, 대만,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일본 등 57개국서 7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마스터프랜차이즈(MF) 형태가 아닌 직접 진출 형태로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테네시에 매장을 내면서 미국 50개 주 중 27개 주 250개 매장에서 BBQ 치킨을 맛볼 수 있다. BBQ의 해외 시장 판매액은 지난해 전년대비 66%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제너시스BBQ가 가장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미국 판매액은 전년대비 무려 90% 가까이 증가했다. BBQ 미국 주요 자회사인 'BBDOTQ USA'의 지난해 매출액은 767억원으로 전년(554억원) 대비 38% 증가했다. BBQ가 가장 주목하고 공들이는 시장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대륙이다. 프랜차이즈와 치킨의 종주국인 미국에서 직접 진출을 통해 K-치킨의 맛을 알릴 경우 추가적인 글로벌 사업 확장의 기회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BBQ의 미국 진출 전략은 미국 언론에서도 자주 조명되고 있다. 실제로 BBQ는 지난해 미국 잡지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가 발표한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한 외식 브랜드'로 3년 연속 선정 됐다. 올해 초에는 미국 푸드 전문 매거진 테이스트 오브 홈이 뽑은 '최고의 후라이드 치킨'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BBQ 관계자는 "미국에서만 매년 8만 개의 프랜차이즈가 경쟁하고 있다"며 "치열한 미국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인정 받고 성장하면 전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기 빠른 시장 진입과 사업 진출이 필요할 경우 각 나라의 현지 사정에 능통한 기업과 MF 형태로 들어가기도 하는데 현재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이같은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4-16 15:2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