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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민주공화국은 중전마마 눈치 보는 나라가 아니다"..김건희 특검 직격

조국 "민주공화국은 중전마마 눈치 보는 나라가 아니다"..김건희 특검 직격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3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22대 국회의원선거 광주전남 승리 보고대회에 참여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여권 일각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영수회담 의제로 올려서는 안 된다는 주장에 대해 "민주공화국은 중전마마 눈치를 보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조 대표는 28일 전국 9개 민방 공동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영수회담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려면 선을 넘어서 안 된다'는 주장에 대해 "총선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사법 영역에서 진실을 밝히고 형사처벌 하는 데 있어 선이 어디 있나"라고 지적하면서 "김 여사 공범들은 이미 유죄판결 받았고 검찰 보고서에는 김 여사와 어머니가 23억 수익을 받았다고 기록됐는데도 수사를 하지 않고 있으므로 국민들이 특검법이 필요하다 말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달 전북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중전마마 방탄'을 하고 있다"며 "중전마마부터 수사하고 '김건희 특검법'에 동의한 다음 제게 왈가왈부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꼬집은 바 있다.

한편 조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이 저를 만나겠다고 한다면 어떤 의제, 어떤 방식이든 다 관계없다"며 "총선 과정에서 국민들로부터 들었던 여러 가지 민심을 예의 바르게, 그렇지만 단호하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심을 온전히 전달하는 걸 무섭게 느낀다면 국정 책임자의 자세가 아닌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