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패션 플랫폼 W컨셉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여름 스타일링 화보 'BECOMING NIKE'를 공개한다. 10일 W컨셉에 따르면 이번 화보는 2019년 나이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이래 매년 진행하는 스타일링 콘텐츠다. 화보의 주제인 'BECOMING NIKE'는 더블유컨셉이 청년들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다.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무한한 가능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꿈 많은 아동·청소년기 즐겨 찾았을 법한 장소인 놀이터와 체육관을 배경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W컨셉은 이번 화보에 나이키가 여름 시즌을 겨냥해 출시한 스포츠웨어 21종을 활용했다. 스포츠웨어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스타일링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나이키 신상품에 어울리는 바디수트, 데님 팬츠 등 더블유컨셉 입점 브랜드의 캐주얼 아이템도 함께 코디했다. 화보 공개를 기념해 이달 말일까지 에어포스, 에어 휴마라 등 나이키 대표 상품을 최대 30% 할인한다. 신황민 W컨셉 미래이니셔티브담당은 "화보 촬영 상품이 브랜드 전체 매출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더블유컨셉의 독보적 콘텐츠 제작 능력을 활용해 입점 브랜드 마케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5-10 12:00:02[파이낸셜뉴스] 무신사의 스니커즈 거래액이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키가 입점과 동시에 인기 스니커즈를 발매하면서 거래액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18일 무신사에 따르면 카테고리 거래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스니커즈 거래액이 직전주 같은 요일(4월 8일~9일) 대비 235% 증가했다.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이 같은 판매 성과는 최근 신규 입점한 나이키 스니커즈 인기가 주효했다. 지난 15일 무신사에 공식 브랜드숍을 론칭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스니커즈를 비롯해 의류, 패션 잡화 등 다양한 라인의 상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에어 포스 1, 코르테즈, 줌 보메로와 같이 매니아층이 두터운 스니커즈 모델은 론칭 당일부터 무신사 인기 상품 랭킹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덩크 로우와 에어 포스 1과 같은 일부 상품은 전체 사이즈가 빠른 속도로 품절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통해 나이키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기대감과 압도적인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스니커즈를 사랑하는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브랜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4-18 14:29:41[파이낸셜뉴스] HDC그룹의 유통 전문 기업인 HDC아이파크몰이 용산점 패션파크 6층에 나이키의 모든 카테고리 상품을 모두 만나 볼 수 있는 '나이키 라이즈' 매장을 선보였다. 17일 아이파크몰에 따르면 지난 주말 새롭게 리뉴얼 오픈한 이번 매장은 총면적 1397㎡(422평)로 국내 단일층 최대 규모의 나이키 최고 등급 매장이다. 라이프스타일, 러닝, 트레이닝, 축구, 조던, 키즈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이 마련돼 있고, 축구 국가 대표팀, 해외 클럽팀 패치 마킹 서비스도 제공한다. 매장 규모가 큰 만큼 조던, 덩크, 보메로, V2K 등 인기가 높아 품절된 상품 물량을 최다 보유해 한 때 입장을 위한 고객 대기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고 아이파크몰은 전했다. 나이키 라이즈 아이파크몰 용산점은 쇼핑 편의성 향상을 위해 러닝, 트레이닝 등 전문적인 스포츠 카테고리 상품과 성별, 연령대에 맞춘 상품들을 조닝별로 구성됐다. 또 MZ세대에 특히 인기 있는 한정판 상품들도 다수 마련돼 있다. 아이파크몰은 이번 나이키 라이즈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20만·30만원 이상 구매 시 각각 3만원과 5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20만원 이상 구매 시 리유저블백 200개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4-17 09:35:46[파이낸셜뉴스] 한쪽 다리를 절단한 영국의 한 패럴림픽 선수가 나이키에 운동화를 한 짝만 살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패럴림픽 육상 선수 출신인 스테프 리드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린 영상에서 신발을 한 짝만 신고 다른 다리엔 경기용 의족을 단 나이키 매장의 마네킹 사진을 보고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나이키 측에 연락해 "발이 하나밖에 없어서 그러는데 신발을 한 짝만 살 수 있느냐"라고 문의했으나 안 된다는 답을 들었다고 했다. 대신 나이키 측은 일회성 10% 할인을 제안했다고 리드는 주장했다. 그가 "다음번 신발을 살 때도 발이 하나일 거라 이는(일회성 할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라며 제안을 거절하자 나이키 고객 서비스 부서는 그의 불만을 윗선에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리드는 영상에서 "다른 스포츠 브랜드도 제품 홍보에 의족으로 뛰는 선수를 활용하고 있어 신발을 한 짝만 판매하는지 물었으나 대답은 '아니오'였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다리가 없는 마네킹을 이용하는 것은 환영하지만 이런 (포용) 이미지를 이용하려면 실제 비즈니스에서도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리드는 영국 B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도 "모든 회사가 재정적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다리를 절단한 나를 배려해줄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라면서도 "다양하고 포용적인 사고는 더 나은 비즈니스 방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이키는 성명에서 리드에게 감사를 표하며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나이키는 모든 운동선수를 대변하며 전 세계 수많은 장애인 선수와 연맹을 후원하고 모든 형태의 운동에서 그들과 협력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5 10:23:05[파이낸셜뉴스] 무신사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파트너십을 맺고 공식 브랜드숍을 오픈한다고 15일 밝혔다. 무신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에어 포스 1, 에어맥스 90, 줌 보메로, 코르테즈, 덩크 등 아이코닉한 스니커즈부터 의류, 패션 잡화 등 나이키의 주요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나이키 신규 입점 기념 쇼케이스 화보도 공개한다. 연령과 스타일이 각기 다른 42인이 나이키 스니커즈를 신은 모습을 화보에 담아 '스타일은 달라도, 모두 나이키를 신는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달 28일까지 무신사 나이키 브랜드숍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상품 구매 후기를 작성한 고객을 대상으로 적립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두터운 팬층과 대중적 인기를 모두 갖춘 나이키를 무신사에서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캠페인과 콘텐츠를 통해 나이키와 협업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4-15 08:22:01[파이낸셜뉴스] '스타벅스, 나이키, 맥도날드' 미국을 대표하는 소비재 브랜드들이 주가 방어에 실패하고 있다. 전망치보다 더 좋은 실적을 발표해도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실적 성장에도 주가 추락 10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주가는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86.36달러로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16일 107.21달러까지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후 꾸준히 주가가 내리막을 걸었다. 지난해 5월 기록했던 52주 최고점(115.48달러)과 비교하면 25.21% 하락한 수치다. 나이키의 주가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5일 88.84달러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88.66달러)에 근접해졌다. 지난해 12월21일 122.53달러까지 올랐다가 급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5월 기록했던 52주 최고점(128.68달러)과 비교하면 30.96% 떨어졌다. 맥도날드도 올해 1월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22일 302.39달러까지 오른 맥도날의 주가는 9일 269.44달러까지 10.89% 하락했다. 해당 기업들은 최근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떨어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스타벅스는 최근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2% 상승한 94억달러(약 12조7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나이키는 시장 전망치(122억8000만달러)를 웃도는 124억3000만달러(약 16조5700억원)의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보이기도 했다. 맥도날드의 최근 발표한 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 순이익도 7.1% 상승했다. ■지정학 문제에 발목 잡혀 미국 내 분위기는 좋지만 해외 매출에 대한 우려가 이들 주가를 발목 잡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가장 큰 문제는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이다. 유진투자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 부동산 가격이 재차 하락하기 시작했던 하반기 이후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가 약했다"라며 "스타벅스와 나이키의 중국 매출 배중은 각각 10%, 16%에 달한다"라고 지적했다. 황선명 삼성증권 연구원도 스타벅스에 대해 "매출 비중의 76%인 미국의 소비 파워로 실적은 성장했지만 중국에 뒷다리 잡힌 형국"이라고 "단기적으로 산업 경쟁 심화에 따른 성장률 둔화 우려가 주목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중동의 지정학 이슈도 발목을 잡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스타벅스와 맥도날드가 중동 내 불매운동의 중심에 섰다. 스타벅스 노조는 소셜미디어에 팔레스타인 지지 게시물을 올렸고, 맥도날드는 이스라엘 운영사가 자국 군인들에게 무료 식사를 전달한 것이 중동 내 반발을 샀다. NH투자증권 한위 연구원은 "중동 사태 장기화와 무슬림 국가를 중심으로 불매 운동 등의 영향이 겹치면서 맥도날드는 예상보다 부진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라며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기타 무슬림 국가에서도 일부 수요 감소세가 파악됐다"라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4-10 15:57:47[파이낸셜뉴스] 한세엠케이가 '나이키키즈' 신규 매장을 연이어 오픈하며 성장 동력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경기, 대구, 부산 등 전국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적극 확대해 나가고 있는 나이키키즈는 올해도 오프라인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3월31일 한세엠케이에 따르면 지난 20일 아울렛 형태의 나이키키즈 밸류 스토어인 롯데아울렛 이천점을 오픈했다. 지난해 11월 첫 선을 보인 롯데아울렛 동부산점에 이은 2호점으로, 최대 70평 규모의 대형 매장이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도 지난 21일 새롭게 매장을 개점하며, 부산 및 경상남도 상권 공략에 나섰다. 부산 백화점 가운데서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다음으로 두 번째로 오픈하는 매장이다. 한세엠케이는 기존 나이키키즈 매장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선호도 및 니즈에 주목해고 오프라인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나이키키즈 롯데아울렛 이천점의 경우 신발 디스플레이 존을 자유롭고 에너지 넘치는 나이키 특유의 분위기로 꾸며 편하게 신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피팅룸의 경우, 카페 같은 감성적인 인테리어를 적용한 고객친화적 공간으로 구성하여 아이와 부모 고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도 한세엠케이는 백화점과 프리미엄 아울렛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나이키키즈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별 소비 요충지를 적극 공략해 보다 많은 지역의 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나이키키즈를 경험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접점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3-29 16:39:22[파이낸셜뉴스] 골프 사업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한 나이키가 골프의 상징 타이거 우즈와의 동행마저도 끝을 맺었다. 무려 27년간이나 이어져온 관계가 끊어진 것이다. 우즈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이키에 감사의 뜻을 표함과 동시에 후원 계약이 종료됐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우즈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상징적인 브랜드와 함께해서 행운이었다"고 글을 올렸다. 우즈는 3년 연속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1996년 8월에 프로로 전향하면서 나이키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 우즈가 프로로 전향하면서 했던 인사말 '헬로, 월드'는 화제가 됐고, 나이키는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에 활용했다. 당시 우즈는 나이키와 5년간 4천만 달러(약 527억원)라는 엄청난 조건으로 계약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파격적이었던 그 금액은 나중에 알고보니 푼돈이었다. 우즈는 5년 뒤인 2001년에 5년간 1억 달러, 2006년에는 8년간 1억6천만 달러의 후원 계약을 했다. 2013년에는 후원 계약 액수가 2억 달러까지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나이키 골프의 얼굴이 됐고, 자신의 브랜드 'TW'를 가졌다. 2009년 우즈의 '불륜 스캔들'과 부상이 겹쳐 경기에 제대로 출전하지 못하고 이미지가 실추됐을 때도 나이키는 우즈를 지지했다. 하지만 나이키는 골프 사업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16년 골프 장비 사업에서 철수했고, 사실상 골프 의류 부문만을 남겨 놓았다. 최근 사업 발표회에서는 앞으로 3년 동안 20억 달러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골프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전 세계랭킹 1위였던 제이슨 데이(호주)가 최근 나이키와 계약을 하지 않았고, 뒤를 이어 우즈마저도 계약 갱신이 불발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09 08:00:39[파이낸셜뉴스] 골프 전설 타이거 우즈(48)가 나이키와 27년에 걸친 파트너십을 종료했다. 우즈는 8일(이하 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나이키의 그동안 후원에 감사한다면서 계약 종료 사실을 알렸다. 나이키의 얼굴마담 역할을 했던 우즈와 계약이 끝났지만 나이키 주가는 큰 타격은 없었다. 나이키와 계약 종료 앞서 우즈 대리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CNBC에 우즈가 나이키와 계약갱신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나이키와 우즈의 계약 종료는 수개월에 걸쳐 의혹이 무성했지만 아직까지는 공식화되지 않았다. 나이키도 이날 우즈와 계약이 끝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나이키는 성명에서 "나이키는 27년 동안 타이거 우즈의 파트너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면서 "우즈는 역대 가장 위대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고 극찬했다. 나이키는 우즈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나이키와 계약을 끝낸 우즈의 다음 행보는 미지수다. 일부에서는 우즈가 스위스 스포츠 브랜드 '온 러닝'과 계약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온러닝은 2019년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가 나이키와 계약을 끝내자 곧바로 그를 낚아챈 곳이다. 그러나 온러닝 공동 최고경영자(CEO) 마르크 마우러는 "그 소문을 들었다"면서 우즈가 새로운 파트너를 찾겠지만 우리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며 소문을 부인했다. 2017년부터 우즈와 계약하고 있는 골프장비 업체 테일러메이드도 후보 가운데 하나다. 15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자인 우즈와 전방위적인 협력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나이키, 주가 소폭 상승 얼굴마담을 잃었지만 나이키 주가는 별 영향이 없었다. 지난 수개월간 우즈가 나이키를 떠난다는 소문이 무성했던 터라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나이키 주가는 되레 소폭 상승했다. 오후장에서 0.6% 상승했다. 투자은행 에드워드존스의 나이키 담당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야브로프는 나이키에서 우즈가 떠났지만 여전히 나이키에는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몸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당분간은 이같은 최고 선수들과 계약으로 나이키가 브랜드 명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프는 사실 나이키에는 그리 매력적인 시장은 아니다. 나이키는 지난 수년 간 은밀히 골프 비중을 축소해왔다. 2016년에는 나이키골프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5억달러 홍보효과 한편 우즈는 나이키와 27년 계약 기간 동안 5억달러 홍보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에이펙스마케팅 창업자 에릭 스몰우드는 우즈가 4라운드를 돌면 나이키 홍보효과가 200만~400만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2023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즈가 나이키 대신 풋조이 신발을 신고 등장했을 때에는 풋조이 홍보 효과가 32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스몰우즈는 우즈의 홍보효과가 농구스타 르브론 제임스보다 높았다면서 농구는 빠르게 진행돼 장비 브랜드가 잘 보이지 않지만 골프는 느릿느릿 걷는 덕에 브랜가 화면에 집중적으로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때문에 골프선수들이 홍보효과라는 측면에서 장수한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1-09 03:12:49[파이낸셜뉴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 찬 물을 끼얹었다. 나이키가 전날 장 마감 뒤 공개한 분기실적은 기대 이상이었으나 문제는 전망이었다. 나이키는 내년 2월말 마감하는 이번 3·4회계 분기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면서 앞으로 3년에 걸쳐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 비용절감을 선언했다. 나이키가 매출 둔화 전망 속에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한 것은 중국 시장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이는 나이키 뿐만 아니라 중국 소비자들을 상대하는 다른 기업들도 상당한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나이키의 고전이 다른 기업 전체로도 확산되는 이른바 리먼모멘트(Lehman Moment)가 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이 문제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나이키의 지난 회계분기 순익은 시장 전망을 웃돌았지만 매출은 기대에 못 미쳤다. 매출은 전년동기비 1% 증가해 13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134억3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중국, 마카오, 홍콩 등 중화권 매출은 4% 증가했지만 18억60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19억5000만달러에 미달했다. 나이키는 중국 시장 둔화를 이유로 내년 5월말 마감하는 2023회계연도 전체 매출이 당초 예상했던 한자리수 중반대 성장 대신 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을 낮춰잡았다. 나이키 주가는 22일 10% 넘게 폭락했고, 아디다스, 언더아머도 각각 5%, 3% 급락했다. 신발 소매체인 풋라커 역시 4% 급락했다. 리먼모멘트 중국 시장 소비가 팬데믹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은 앞서 애플 실적 발표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애플에 세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 매출은 지난 분기 1년 전보다 2.2% 감소한 151억달러에 그쳤다. 시장 예상치 170억달러에 크게 못미쳤다. 중국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상 수준을 회복하려면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보인다. 이는 리먼모멘트에 대한 우려도 불러 일으킨다. 리먼모멘트는 한 기업이나 경제의 작은 부분적 문제가 확대돼 모든 기업, 경제 전반의 문제가 되는 것을 가리킨다. 나이키, 애플이 보고한 중국의 기대 이하 소비가 중국과 관련된 모든 기업들로 퍼져나가는 전조일 수 있다는 뜻이다. 중국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미래를 대비한 저축을 늘리는 가운데 중 경제에는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징조까지 나타나고 있다. 그 와중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에서 발을 빼고 있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9월 분석보고서에서 중국 경제 둔화로 인해 어플라이드매터리얼스, 브로드컴, 윈리조트, 퀄컴 등 미 기업 상당수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다만 중국 경제 둔화는 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는 있다. 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는 중국 경제둔화가 미 수입물가를 낮추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둔화를 통해 미 경제에 보탬이 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2-24 06:0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