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어린이 도서가 최근 들어 베스트셀러 정상권에 진입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흔한남매 16'이 3주 연속 종합 1위에 올랐다. '흔한남매' 유튜브 영상의 스토리를 유머러스한 만화로 풀어낸 코믹북이다. 어린이 독자들의 팬덤이 뒷받침이 됐다. 2위는 모건 하우절의 '불변의 법칙', 3위는 신용하의 '빨모쌤의 라이브 영어회화'로 직전 주와 동일한 순위를 나타냈다. 1998년 출간 이후 최근 다시 사랑을 받는 양귀자의 '모순'은 다른 신간들을 제치고 소설 분야 1위를 하며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역주행 베스트셀러로 떠오르고 입소문까지 더해져 종합 순위도 6위에 올랐다. 인문 분야 도서들에 대한 관심도 두드러진 가운데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는 종합 8위에 올랐다. '불편한 편의점'의 김호연 작가의 새 장편소설 '나의 돈키호테'는 종합 11위에 명함을 내밀었다. '김형석, 백 년의 지혜'는 출간과 함께 종합 17위로 진입했다. 100세가 넘는 나이에도 활발한 저술 활동으로 인생철학을 나누며 60대 이상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5-17 14:36:31[파이낸셜뉴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부인과 어린 남매를 두고 6·25전쟁에 자원입대했다 전사한 고(故) 김희선 일병( 사진)이 74년 만에 가족 품에 돌아왔다고 2일 전했다. 국유단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일대에서 발굴한 6·25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횡성 전투'에서 전사한 김 일병으로 확인됐다. 이날 김 일병에 대한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경기도 양평군 마을회관에서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 설명, '호국의 얼' 함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고인의 아들 성균씨는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아버지가 돌아오시길 한평생 기다리며 눈물과 한숨으로 지내셨다"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두 분을 합장해서 꿈에 그리던 해후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인의 후손은 아들과 손자까지 3대가 모두 병역을 마쳐 2005년 병역명문가로 선정됐다. 아들 성균씨는 1970년 5월 육군3사관학교 2기 보병 장교로 임관해 1982년 10월 전역 후 양평 지역 예비군 중대장을 역임했다. 손자 진현씨는 1998년 8월 의무경찰로 입대해 2000년 10월 전역했다. 국유단은 2008년 4월 '국군 전사자를 마을 주민이 직접 묻은 장소가 있다'는 지역 주민의 제보를 토대로 발굴에 나서 고인의 유해를 수습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02 14:24:32[파이낸셜뉴스] 10대 남매에게 심한 욕설과 폭언을 한 엄마가 아동학대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2단독 김지후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씨(49·여)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보호관찰과 3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함께 명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2월13일 오후 5시께 인천 중구 소재의 자택에서 자신의 딸인 B양(12)과 아들 C군(11)에게 폭언과 폭행을 하는 등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B양의 옆구리와 허벅지를 손바닥으로 여러 차례 때리며 "나이를 X 먹어야지. 사람이냐"라는 등 심한 욕설과 함께 폭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들의 양육자인데도 폭행하는 등 신체·정서적으로 학대했다"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다"며 "아들인 C군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고, 다른 가족들도 선처를 탄원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05 14:02:42[파이낸셜뉴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수요자 중심의 정책 마련을 위해 저출산 분야 정책수요자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29일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위촉된 자문위원에는 경남 의령 10남매 다자녀 가족으로 화제가 된 박성용씨, 아빠들의 육아일기 ‘썬데이파더스클럽’강혁진 작가, 저출산 분야별 정책수요자 릴레이 간담회 참석자 등이 포함됐다. 이는 기존에 50여명의 청년 중심으로 구성된 정책수요자 자문단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다. 미혼, 예비부모, 영유아.초등 양육부모, 맞벌이, 다자녀, 난임, 한부모 등 가구특성별 수요자까지 포함해 총 75명으로 확대했다. 위촉식에서는 신규 위원 위촉과 함께, 결혼·출산·양육 과정에서의 경험과 애로를 공유하고 다양한 정책적 제안과 건의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간담회가 진행됐다. 주형환 부위원장은 "체감도 높고 사각지대 없는 저출산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정책수요자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기업, 시민사회, 언론, 학계 등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저출산 반전의 획기적 계기를 만들어 내기 위한 저출산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7일 주 부위원장은 10남매 다자녀 가구로 화제가 박성용·이계정 가족과 면담을 갖고 다자녀를 키우는 보람과 어려움, 출산.양육에 대한 인식개선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박성용씨는 저출산 인식개선 교육을 중.고교 과정에 반영할 것과 육아의 즐거움을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 기획 등을 건의했다. 주 부위원장은 제안사항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인구정책의 한 축인 고령사회 분야의 정책수요자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정책 아이디어 단계부터 정책수요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자문단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3-29 15:04:07[파이낸셜뉴스] 비닐하우스에서 살던 50대, 60대 남매가 화재로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26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불은 이날 새벽 6시 40분쯤 경기도 여주 한 화훼농원 비닐하우스에서 났다. 이곳에는 50대 여동생과 60대 오빠, 그리고 20대 외국인 노동자가 살고 있었다. 먼저 빠져나온 외국인은 살았지만, 남매는 숨지고 말았다. 15년 전 귀농한 남매는 비닐하우스에 살며 농사를 지었다. 이웃 주민은 JTBC 측에 "아가씨 혼자 먹고산다고 조카들 공부 가르친다고. 시집도 안 갔으니까. 불쌍해 죽겠다"고 말했다. 이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3년 전에도 한차례 화재가 난 것. 일부를 태우고 말았던 그때와 달리, 이번에는 끄지 못했다. 비닐하우스 안 샌드위치 패널 가벽이 화재를 더 키웠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전국에 비닐하우스나 판잣집 같은 불안정한 주거지에 사는 가구원은 180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27 08:13:43[파이낸셜뉴스] 자신들을 헌신적으로 돌봐주었던 친할머니를 무참하게 살해한 20대 남매가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할머니가 장애인 연금과 기초생활수급자 급여를 관리하는 데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 1부는 존속살해 혐의로 A씨 남매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남동생인 A씨는 올해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월9일 오후 11시52분께 새해 인사를 핑계로 친할머니 집을 찾아가 할머니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른 직후 "할머니가 화장실에 쓰러졌다"며 119에 신고했다. 할머니 몸에 남아 있는 상처와 현장 상황 등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추궁 끝에 A씨로부터 자백을 받아냈다. 당초 A씨는 우발적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친누나인 B씨의 공모 사실을 확인한 검경은 B씨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B씨가 지적장애 2급인 남동생에게 증오를 부추겨 살해를 마음을 먹게 하고, 두 사람이 집 로드뷰 사진을 보며 사고사로 위장할 방법과 119 신고, 수사기관 대응 방안을 논의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적장애 2급인 A씨의 장애인 연금과 기초생활수급자 급여를 할머니가 관리하며 마음대로 쓰지 못하게 하자 이에 앙심을 품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돈을 마음대로 쓸 수 있다'며 지난해 12월부터 사고사로 위장할 방법을 여러 차례 논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친인척과 지인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친할머니는 어려운 경제적 상황 속에서도 홀로 근검절약하면서 장애가 있던 손자를 위해 성실하게 재산을 관리해왔다"며 "사전 계획하에 설 문안을 핑계로 할머니를 찾아가 잔혹하게 살해한 반인륜적 범죄"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반인륜적 범죄로서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20 09:22:06싱어송라이터 이바다가 JTBC 새 예능 '연애남매'의 첫 번째 OST 주자로 합류한다. 이바다가 가창에 참여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남매(연출 이진주)' OST Part.1 '우리 둘만의 혁명'이 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발매된다. '우리 둘만의 혁명'은 다른 이의 시선과 상관없이 원하는 사랑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담은 곡이다. 신예 작가 홍지숙과 CLEF CREW가 의기투합해 이바다의 보이스, 프로그램의 이색 콘셉트에 걸맞은 곡을 완성해 냈다. 통통 튀는 사운드와 이바다의 특색 있는 보컬이 어우러져 곡의 밝고 명랑한 무드를 한층 끌어올리며 과몰입을 유발한다. 이바다 특유의 허스키한 중저음 진성과 이와 대비되는 간드러진 고음 및 허밍 또한 경쾌한 중독성을 선사하며 프로그램에 신선한 재미를 더한다. 지난 2015년 데뷔 후 PB R&B를 차용한 음악들로 평단의 주목을 받은 이바다는 쉴 틈 없는 행보로 음악적, 감성적 스펙트럼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 콘셉추얼하면서 도전적인 곡들로 확장된 음악성을 보여주며 리스너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대체 불가능한 보이스 톤으로 본인만의 음악적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이바다는 러블리한 감성으로 사랑을 향한 당돌한 행진을 담아내며 많은 이들의 연애 심리를 자극할 전망이다. '연애남매'는 남매들이 모여 서로의 연인을 찾아가는 가족 참견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한편 이바다가 가창한 '연애남매' OST Part.1 '우리 둘만의 혁명'은 8일 오후 6시부터 감상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JTBC / SLL
2024-03-08 11:07:14[파이낸셜뉴스] 한 고등학생이 자전거를 훔쳤지만, 수사 과정에서 안타까운 사정이 드러나 경찰의 도움으로 복지 혜택을 받게 됐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8일 오후 9시께 아르바이트를 마친 고등학생 A군은 도보로 30분 거리에 있는 집으로 가다가 모 아파트 단지 자전거 보관대에 잠금장치 없이 세워져 있던 자전거 한 대를 타고 갔다. 몇 시간 뒤 자전거 주인은 "누군가 내 자전거를 훔쳐 갔다"고 112에 신고했고, 경찰의 수사가 시작됐다. 그런데 이틀 후 A군은 경기 오산경찰서의 지구대를 직접 찾아와 자신이 저지른 자전거 절도 사건의 경위를 설명했다. A군은 "평소 친구가 타던 자전거와 비슷하게 생겨 친구의 자전거로 착각했다"며 "잠시 빌려 타려고 한 것인데, 뒤늦게 다른 사람의 자전거라는 사실을 알고 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일을 끝내고 귀가하다가 시간이 너무 늦은 것 같아, 빨리 여섯 동생의 밥을 챙겨줘야 한다는 생각에 서두르느라"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A군은 자전거를 주인에게 돌려준 뒤 스스로 지구대를 찾아 와 그간 경위를 자세히 밝혔다. 이후 사건은 상급 기관 오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로 이관됐다. 담당 경찰관은 절도 사건 자체보다 A군의 진술을 통해 밝혀진 가정 형편에 더 주목했다. 6남 1녀 다자녀 장남…생계 위해 식당 아르바이트 A군의 가정은 6남 1녀의 다자녀 가정으로, A군은 장남이다. 그는 고등학생인데도 생계를 위해 집 근처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A군의 부친은 물류센터에서 근무하고, 모친은 심부전과 폐 질환 등으로 투병 중이라 중학생·초등학생·유치원생·생후 7개월 된 젖먹이 등 모두 6명의 동생은 사실상 A군이 돌보는 시간이 많다고 전해졌다. 또 부모와 7남매까지 이들 가족 9명이 사는 곳은 14평짜리 국민임대아파트로, 주거 환경도 비교적 열악했다. 그러나 A군 부친은 월 소득이 있고 차량도 보유한 상태라 기초생활수급이나 차상위 등 취약계층 선정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현행 제도 상 일정 기준 이상의 차량을 보유했을 경우 차상위계층 선정 과정에 포함될 수 없다. A군의 부친은 차량 보유에 관해 "다자녀인 데다가 아내를 병원에 데려가는 일이 많아 차량이 꼭 필요해서 보유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 사각지대' 판단…경찰, 지원하기로 경찰은 A군 가정이 복지 사각지대에 있다고 판단해 지방자치단체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에 여러 차례 가정 방문을 하며 구체적인 가정 형편을 조사했다. 또 주민센터와 보건소 등 관계자들과 합동으로 A군의 보호자를 면담하는 한편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심리상담도 했다. 그 결과 오산시, 오산경찰서, 주민센터, 청소년센터, 보건소, 복지기관 등 7개 기관은 지난 6일 통합 회의를 열어 A군 가정에 실질적인 복지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생활지원으로는 긴급복지지원(320만원×3개월), 가정후원물품(이불, 라면 등), 급식비(30만원), 주거환경개선(주거지 소독), 자녀 의료비(30만원)·안경구입비(10만원) 등을 지원했다. 또 교육지원으로는 초·중등 자녀(3명) 방과후 돌봄 제공, 중학생 자녀 대상 운동프로그램 제공 및 진로 상담을 했고, 주거지원으로는 기존 주택 매입임대제도(최대 8년 임대)를 지원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 한편 앞서 경찰은 A군의 자전거 절도 사건과 관련, 지난달 11일 선도심사위원회를 열었다. 선도심사위는 소년이 저지른 범죄 중 사안이 경미하고 초범인 경우, 피해자와 합의한 경우 등에 한해 사건 내용과 동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훈방·즉결심판·입건 등의 처분을 내린다. 이날 선도심사위는 A군에게 즉결심판 처분을 내렸다. 이후 법원은 A군에게 벌금 1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란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25 17:37:55그룹 다이몬(DXMON)의 멤버 렉스가 '정답소녀' 김수정의 남동생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소속사 SSQ엔터테인먼트는 8일 "다이몬 렉스의 친누나가 배우 김수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데뷔 전부터 이를 밝힐 수 있었지만, 렉스는 누나 김수정에게 피해가 갈까 봐 언급하는 것을 조심스러워했다"라고 덧붙였다. 렉스는 소속사를 통해 "데뷔 준비를 하며 누나가 '어딜 가든지 자신감을 잃지 않는 모습이 중요하다'라고 조언을 해줬다"라며 "남매의 케미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열심히 좋은 무대를 많이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렉스의 친누나로 알려진 김수정은 2007년 네 살 때 CF 모델로 데뷔했으며, 이듬해 KBS2 드라마 '내 사랑 금지옥엽'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2010년 KBS2 예능 '스타 골든벨'에서 '정답소녀'로 활약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한편, 렉스는 지난 1월 17일 그룹 다이몬으로 데뷔했다. 다이몬은 SSQ엔터테인먼트의 첫 번째 보이그룹으로서, 5세대 아이돌을 대표할 만한 퍼포먼스 강자로 인정받았다. 다이몬은 더블 타이틀곡 'Burn Up'과 'SPARK'로 다양한 방송과 콘텐츠에 출연해 대중과의 소통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SSQ엔터테인먼트
2024-02-08 10:18:30[파이낸셜뉴스] 지난해 8월 집중호우 당시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맨홀에 빠져 사망한 남매의 유족에게 서초구가 16억여원을 배상해야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맨홀 설치·관리의 하자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만큼 해당 도로의 관리청인 서초구가 피해자 유족에게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3부(허준서 부장판사)는 최근 남매 A·B씨의 유족이 서초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들에게 총 16억4700여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8월8일 폭우가 쏟아지던 서초구 소재 한 도로에서 차를 타고 가던 중 폭우로 시동이 꺼지자 내려서 대피했다. 비가 잦아들자 이들은 오후 10시49분께 귀가를 하기 위해 강남역 일대 도로를 건너다 도로 위 뚜껑이 열린 채 방치돼 있던 맨홀에 빠져 숨졌다. 유족들은 "서초구는 해당 도로의 관리청이고 도로에 위치한 맨홀에는 추락방지시설이 설치돼야 했다"고 지적하며 "설치·관리상의 하자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으로 배상해야 한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서초구 측은 "맨홀 뚜껑이 열렸던 것은 '기록적 폭우'라는 천재지변 때문으로 사고를 예측하거나 회피할 수 없었다"며 배상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서초구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원칙적으로 맨홀 뚜껑이 항상 닫혀 있도록 관리해 차량 등의 통행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을 책임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사고 장소 일대는 낮은 지대와 항아리 지형 등으로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됐고, 하수도에서 빗물이 역류해 맨홀 뚜껑이 열릴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다고 꼬집었다. 재판부는 맨홀 뚜껑이 예상치 못한 폭우 때문에 열렸다고 해도, 뚜껑이 열린 채로 방치된 데에는 서초구의 관리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비가 더 적게 내렸을 때도 맨홀 뚜껑이 열렸던 점 등을 고려하면 이번 사고가 천재지변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망인들은 사고 당시 폭우의 심각성을 충분히 알고 있었고, 도로에 빗물이 가득 차 있었던 만큼 상태를 주의 깊게 확인하고 건넜어야 했다"고 꼬집으며 A씨와 B씨의 과실을 20%로 판단해 배상액을 책정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28 07:0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