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의 한 지구대 앞 골목길에서 흉기를 들고 돌아다닌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지난 29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4일 새벽 0시 30분쯤 서울 광진구 화양동의 한 지구대 인근 골목길에서 흉기를 들고 돌아다닌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어떤 아저씨가 칼을 들고 서성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지난 25일 오후 3시쯤 A씨를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가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르지는 않아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창 밖에서 누가 쳐다봐 경고할 목적으로 흉기를 들고 나갔다"며 "정신질환을 앓아 약을 먹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지난 27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08-31 17:25:08서울 동작경찰서(서장 최종상)는 3일 동작대로 43길에서 남성지구대 신축·이전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작구 사당로 17길4에 있던 남성지구대가 신축 청사로 이전한 이날 개소식에는 최종상 동작경찰서장, 각 과장 등 경찰관 30여명과 오영수 동작부구청장, 각 협력단체장과 지역주민 등 모두 80여명이 참석했다. 1부 개소식은 국민의례, 표창 및 감사장 수여, 축사, 테이프커팅, 청사관람 순서로 진행됐고 이어진 축하 다과회에서는 주민들과 덕담을 나누며 치안 관련 의견을 수렴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동작1주택 재건축 정비구역 내 4층, 393㎡ 규모로 신축 된 남성지구대는 지난해 7월 착공, 약 9개월의 공사를 거쳐 지난달 완공됐다. 피해자 보호를 위한 별도 조사실 설치, 전문가 자문을 거친 밝은 분위기의 내외부 색상 선택 등 인권친화적 설계기법을 적용했고 민원인을 위한 편의시설과 주차공간도 충분히 확보 해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남성지구대 건물은 지구대 이전에 따른 남성역 일대 주민들의 치안불안 해소와 이수사거리 주변 치안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사당3치안센터'로 운영된다. 사당3치안센터는 평일 주간에는 치안센터장과 센터요원으로 편성 된 2명의 경찰관이 상주하면서 각종 민원서비스 제공 및 순찰업무를 담당하고 휴일과 야간에는 순찰차를 거점 배치 해 신고사건 처리 및 탄력순찰을 실시하는 등 치안 거점으로 운용될 계획이다. 한편 남성지구대가 신축·이전하고 사당3치안센터가 개소됨에 따라 동작구 동작대로43길 4 소재 동작치안센터는 재건축사업부지에 포함돼 사라지게 됐다. 최 서장은 "그동안 남성지구대 건물이 낡고 비좁아 경찰관들과 방문객들의 불편이 컸는데 신청사로 이전함에 따라 쾌적한 환경에서 더 나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사당3치안센터는 동작경찰서 관내 10개 치안센터 중 유일하게 센터요원을 추가 배치해 2명의 경찰관이 적극적인 순찰과 대민활동으로 지구대 이전에 따른 일대 주민들의 치안불안을 해소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8-05-03 15:56:30[파이낸셜뉴스] 불법체류 사실이 들통나 체포됐던 네팔 국적 30대 남성이 지구대에서 도주했다 하루 만에 다시 붙잡혔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10분께 종로구 충신동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고시원에서 누가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인적 사항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불법체류 사실이 적발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첫 체포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다른 방문을 열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종로2가 지구대에 붙잡혀 있던 A씨는 지난 9일 오후 10시 26분께 지구대 내부가 소란한 틈을 타 도주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신병을 출입국 관리소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5-10 17:47:54[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8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50대 여성이 숨졌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8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께 50대 여성 B씨의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에서 B씨와 그의 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B씨의 아들은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는 범행 직후 인근 지구대에 찾아가 자수했다. A씨는 B씨와 금전적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조만간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5-07 14:31:51[파이낸셜뉴스] 어린이날 마지막 연휴인 6일,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전달해 달라며 돈과 선물을 기부한 한 부부의 사연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부부는 슬하에 장애 아동을 둔 기초생활수급자로 폐지를 팔아 선물비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덕천지구대에 한 여성이 큰 종이상자를 가지고 다가왔다. 여성은 해당 지구대의 경찰관이 말을 걸 틈새도 없이 상자를 두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상자에는 옷, 과자, 라면 등의 생활용품과 지저분한 천원짜리 지폐 30장이 들어 있었다. 상자에 함께 담긴 편지 봉투에는 '어려운 아이 가정에 전달되었음 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편지에는 "세 아이의 아빠입니다. 저희 집은 기초 수급가정, 첫째가 장애 3급"이라며 "폐지 팔아 모은 돈으로 옷이랑 과자 현금 얼마 안 되지만 최대한 모은다고 한 달 동안 땀 흘리며 노력했는데 능력이 여기까지라 옷 사고 과자 사고하니 현금은 3만 원 정도 밖에 못 담았다"라고 쓰여 있었다. 이와 함께 "적은 금액이지만 받아주시고 많이 못 해 미안하다"라며 "어린이날 어려운 아이 가정에 전달돼 피자라도 사 먹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상자를 두고 간 여성과 편지를 통해 '세 아이의 아빠'라고 밝힌 남성은 부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CCTV를 확인한 경찰은 상자를 두고 간 여성이 지난해 10월 동구의 목욕탕에서 발생한 화재로 다친 경찰관과 소방관을 위해 폐지를 팔아 마련한 4만 5000원을 해당 지구대에 두고 간 사람과 같은 사람인 것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센터에 상자를 가져다주려고 했는데 휴일이라 지구대로 가져온 것 같다”라며 “천사 같은 마음에 휴일 일하는 직원들이 큰 감동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덕천지구대는 기부자가 전한 선물을 어려운 가정에 전달될 수 있도록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할 예정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5-06 15:25:32[파이낸셜뉴스] 경찰이 형사를 사칭한 신원미상의 남성에게 속아 민간인 7명의 개인정보를 넘겨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4시 46분쯤 청주시 흥덕구 한 지구대에 남성 A씨의 전화가 걸려왔다. 자신을 같은 경찰서 소속 형사라고 밝힌 A씨는 “수배자를 쫓고 있다”라며 특정 이름을 가진 30대 초중반 여성들에 대한 신원 조회를 요청했다. 전화를 받은 경찰관은 A씨 요청에 따라 민간인 7명의 주소지와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줬다. 도중에 수상한 낌새를 알아차리고 신원확인을 요구하자 A씨는 전화를 끊었다. 경찰은 이 사기범의 행방을 엿새째 쫓고 있으나 신원을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A씨가 공중전화를 이용한 탓에 추적도 어려운 상황이다. 경찰은 피해자 7명 가운데 6명에게는 연락을 취해 이 사실을 알렸다. 스마트 워치 지급, 주거지 인근 집중 순찰 등 지원사항도 안내했다. 나머지 1명은 해외거주자라 연락이 닿지 않았다. 흥덕경찰서는 홈페이지에도 피해 사실 안내 및 사과글을 올렸다. 경찰은 "범인을 조속히 검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직원 교육을 통해 향후 다시는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정보 보호 조치 강화 등 내부 개인정보 보호 관리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3 06:35:49[파이낸셜뉴스] 한 50대 남성이 일본인 여행객이 지하철에 두고 내린 돈 가방을 편취한 혐의(점유물이탈 횡령)로 경찰에 검거됐다. 26일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A씨를 체포하고 주거지에서 약 3450만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일본 국적의 연극배우 B씨는 작품에 필요한 의상과 원단을 구매하기 위해 지난 10일 한국에 왔다. 서울역에서 지인을 만나기로 한 그는 14일 오전 5시30분쯤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에서 양주행 지하철에 탑승했다. 반대 방향 열차에 탑승한 사실도 모른 채 잠이 든 B씨는 오전 5시57분쯤 광운대역에서 하차했다. 이때 노약자석에 가방을 두고 내렸고, 같은 칸에 타고 있던 A씨가 이를 챙겨 양주역에서 내렸다. 가방에는 약 3450만원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돈 가방을 잃어버린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린 B씨는 이튿날 종로2가 지구대에 신고했다. 지하철경찰대는 사건을 넘겨받아 폐쇄회로(CC)TV 80여 대를 분석, 교통카드 이력 등을 추적해 A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이후 17일 오전 10시55분쯤 A씨의 주거지에서 현금 1500만원과 A씨가 계좌로 입금한 1500만원, 엔화 50만 7000엔(약 450만원)을 압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폭행 등 전과 11범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아무도 가방을 챙기지 않아 가지고 내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26 09:42:22[파이낸셜뉴스] 범칙금 부과에 불만을 품고 휘발유를 들고 지구대를 찾아가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공용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9시50분께 인천 서구 검단지구대에서 휘발유와 라이터를 들고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일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직접 구매한 A씨는 지구대로 찾아갔다. A씨가 지구대 밖에서 통 1개를 들고 배회하자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경계 상태로 "무슨 일로 왔냐"고 물었고, 이에 A씨는 "휘발유랑 라이터다. 불 질러 다 태워버리겠다"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지구대엔 B경장 등 6명의 경찰관이 있었다. 경찰은 몸싸움 끝에 A씨를 제압해 휘발유와 라이터를 압수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골목에서 소란을 피우다가 경범죄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혐의로 범칙금 5만원을 부과받자 이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경범죄 처벌법상 공용건조물 방화 미수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구대 직원들이 수상함을 느끼고 A씨를 주시하고 있다가 재빨리 대처해 큰 피해를 막았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05 19:10:22[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해 4·10 총선 사전투표소에서 특정 정당을 찍으라며 소란을 피운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입건 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께 평택시 신평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OOOO을 뽑아 달라"고 소리를 지르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검거해 지구대로 임의 동행해 조사한 뒤 우선 귀가 조치했다. A씨는 경찰에 "당시 술에 취한 데다 장애가 있다고 진술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자와 투표관리관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A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05 14:23:15[파이낸셜뉴스] 서울 관악구 봉천동 일대에서 불법 성매매 전단지 수천 장을 배포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9시께 서울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인근 음식점 밀집 거리인 '샤로수길' 일대에서 무등록 오토바이를 타고 불법 전단지를 배포하던 남성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셔츠룸' 등 불법 성매매 업소로 추정되는 내용의 전단지를 수차례 배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도보 순찰 중이던 낙성지구대 경찰관 2명에 의해 체포됐다. 달아나던 A씨를 경찰관 한 명이 약 20m를 달려가 체포했다. 오토바이에 달린 배달통에선 성매매 문구가 적힌 불법 전단지 약 2,500장이 발견됐다. A씨가 탄 오토바이는 번호판이 없었다. 또 의무 보험에도 가입돼 있지 않았다. 아울러 A씨는 이미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출석을 요구받은 상태였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즉결심판을 청구했다. A씨는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과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도 입건됐다. 경찰은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로 관악구청에 과태료 처분 조치도 요청할 계획이다. 경찰은 최근 샤로수길 불법 전단지 배포에 따른 민원이 늘어나고 있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04 05: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