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의 7대 대형 IT 기업(매그니피센트7) 중 하나인 아마존이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에 이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이하 다우지수)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는 미 증시에서 우량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이며 다른 매그니피센트7 주식들도 지수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우지수를 산출하는 미 금융기업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은 20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오는 26일부터 다우지수에서 미 최대 약국 체인인 윌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를 제외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업은 지난 2018년에 다우 지수 초기 종목이었던 제너럴일렉트릭(GE)을 대체했으나 약 6년 만에 지수에서 밀려났다. S&P글로벌은 대신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을 지수에 편입할 예정이다. 다우지수는 1896년에 출범한 미국의 대표적인 주가 지수로 현재 미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시장에서 주요 업종을 대표하는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종목 변경은 기존 다우지수 구성종목인 월마트가 3대 1 비율로 주식을 액면분할하면서 다우지수 내 월마트의 가중치가 줄어든 점을 고려해 이뤄졌다. 다우지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나 나스닥 지수 등 다른 주요 주가지수가 시가총액 기준으로 구성항목 비중을 결정하는 것과 달리 주가를 기준으로 종목 구성 비중을 산출한다. 주가가 너무 높은 기업들은 지수를 왜곡할 가능성이 있어 우량주라도 지수에 들어가기 어렵다. 아마존은 지난 2022년에 주식 액면분할을 진행하면서 다우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S&P글로벌은 "미국 경제의 진화를 반영한 이번 지수 변경은 소비자 소매 업종은 물론 다른 사업영역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S&P글로벌은 월마트 액면분할로 지수 내 소비자 소매 업종 투자 비중이 낮아지자 아마존 편입으로 이를 보안한 것으로 추정된다. 동시에 이번 편입으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광고, 엔터테인먼트 등 기타 아마존의 사업 분야를 지수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결정으로 다우지수에 진입한 매그니피센트7 기업들은 MS(1999년), 애플(2015년)에 이어 3곳으로 늘어났다. 다른 매그니피센트7 주식들인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역시 다우지수 편입 가능성이 열려있다. 알파벳과 엔비디아 역시 2022년 주식 액면분할에 나섰으며 당시 시장에서는 이들이 다우지수에서 각각 IBM과 시스코를 교체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2-21 10:11:54[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의 상징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22일(이하 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장중 3만8000선을 돌파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이날 상승 흐름을 지속해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S&P500은 장중 4868.41까지 올랐다. 다우지수는 장중 3만8109.20까지 오르며 3만8000 고지를 처음으로 밟았다. 애플이 1.2%, 월트디즈니가 1.6% 상승하는 등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대형우량주 30개 가운데 상승세를 탄 종목들이 많아 지수가 장중 3만8000을 뚫었다. 다우지수는 19일 3만7863.80으로 마감해 마감가 기준 사상최고 기록을 갈아치운데 이어 이날 이틀째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3대 지수는 0.3% 안팎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주 뉴욕증시에 부담이 됐던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지표금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소폭 하락해 4.1% 수준으로 떨어졌다. 엔비디아는 이날도 상승세를 타며 사상최고 기록을 또 다시 갈아치웠다. 오후장 들어 0.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엔비디아 대항마로 부상한 AMD는 3.5% 급락했다. 테슬라는 강세론자인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380달러에서 345달러로 하향조정한 충격으로 2% 하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1-23 03:35:27[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27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대형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36년 만의 신기록 달성을 불과 하루 앞두고 연속 상승 행진이 멈췄다. 오후장 중반까지만 해도 상승세를 타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다우지수를 시작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지수 등이 동반 하락하며 모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은 '월가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도 모처럼 큰 폭으로 뛰어 9.25% 급등한 14.41달러로 올랐다. 136년만의 기록 좌절 CNBC에 따르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237.40p(0.67%) 하락한 3만5282.72, S&P500은 29.34p(0.64%) 내린 4537.41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77.18p(0.55%) 밀린 1만4050.11로 장을 마쳐 1만4000선 붕괴 위기에 몰렸다. 다우지수는 이날 역사적인 대기록을 코 앞에 두고 무너졌다. 하니웰인터내셔널,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급락하고 애플도 약세를 보이면서 거래일 기준으로 26일까지의 13일 연속 상승행진이 멈춘 것이다. 이날 다우지수가 상승세로 마감해 1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면 이는 1897년 이후 136년 만의 최장 상승세 기록이 되는 것이었다. 연준, 금리인상 끝났다 이날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지만 시장 분위기가 나쁜 것은 아니었다. 특히 주식시장 흐름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연준이 이를 인정하건 안 하건 이제 추가 금리인상은 없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CNBC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들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하강세가 뚜렷한 터라 연준이 더 이상 금리를 올릴 명분이 사라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들은 연준이 9월 19~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금리인상을 한 차례 건너 뛴 뒤, 10월 31~11월 1일 FOMC에서 금리인상 여부를 논의하겠지만 그 때에는 이미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낮아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이 불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상무부가 공개한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도 이같은 분석에 힘을 보탰다. GDP 통계에 따르면 2·4분기 개인소비지출(PCE) PCE 물가지수는 2.6% 상승해 이코노미스트들 전망치 3.2%는 물론이고 1·4분기에 기록한 4.1%를 크게 밑돌았다. 메타 급등 대형기술주들은 대부분 고전했다. 애플이 1.28달러(0.66%) 내린 193.22달러, MS는 7.05달러(2.09%) 하락한 330.72달러로 밀렸다. 알파벳과 아마존은 올랐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아마존은 0.10달러(0.08%) 오른 128.25달러, 알파벳은 0.13달러(0.10%) 상승한 129.40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3% 넘게 빠졌다. 8.64달러(3.27%) 급락한 255.71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면 전날 장 마감 뒤 기대 이상의 실적과 함께 인공지능(AI) 가능성을 보여 준 메타플랫폼스는 4% 넘게 급등했다. 메타는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조정하는 가운데 13.14달러(4.40%) 급등한 311.71달러로 올라섰다. 반도체, 인텔 실적 기대감에 상승 반도체 종목들도 상승세를 탔다. 인텔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도체주를 끌어올렸다. 엔비디아는 4.48달러(0.99%) 상승한 459.00달러, AMD는 1.01달러(0.92%) 오른 111.10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주인공 인텔은 장 마감 뒤 실적 발표에서 3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인텔은 2·4분기 15억달러(주당 0.35달러)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정규거래를 0.19달러(0.55%) 오른 34.55달러로 마감한 인텔은 시간외 거래에서 정규거래 마감가보다 1.95달러(5.64%) 더 오른 36.50달러를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7-28 05:53:55[파이낸셜뉴스] 대형기술주들이 20일(이하 현지시간) 그야말로 쓸려 나갔다. 테슬라가 10% 폭락했고, 넷플릭스는 8% 넘는 폭락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3% 넘게 급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2% 넘게 하락했다. 대형기술주들이 죽을 쑤는 와중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 넘게 급락했다. 반면 대형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도 0.5% 상승하며 거래일 기준으로 9일 내리 올랐다. 다우지수는 지난 10일 이후 독주를 지속했다. 나스닥, 2% 급락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일비 163.97p(0.47%) 상승한 3만5225.18로 마감해 9일 연속 상승했다. 반면 나스닥은 294.71p(2.05%) 급락한 1만4063.3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85p(0.68%) 내린 4534.87로 마감했다. 그러나 나스닥 급락 속에서도 투자자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월가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23달러(1.67%) 오른 13.99를 기록했다. 증시 하강을 대비한 옵션 가격 흐름을 나타내는 이 지수는 계속해서 기준선 20 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주가 하락을 예상한 보험수요가 거의 없다는 뜻이다. 다우, 9일 연속 상승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대형 우량주 가운데 이날 18개 종목이 뛴 반면 내린 종목은 12개에 그쳤다. 시가총액 1위 업체 애플이 전일비 1.97달러(1.01%) 내린 193.13달러로 마감한 것을 비롯해 시스코(0.11%), 인텔(3.16%), 세일즈포스(2.65%),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0.97%) 등 주로 기술주들이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8.21달러(2.31%) 하락한 346.87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면 골드만삭스가 3%, JP모간체이스가 1% 오르는 등 은행들이 강세를 보였고, 보잉과 제약사 머크도 각각 2% 넘게 뛰었다. 존슨앤드존슨(J&J)은 어닝 서프라이즈 덕에 6% 넘게 폭등했다. 테슬라·넷플릭스 폭락 기술주 추락은 주로 테슬라와 넷플릭스 탓이었다. 전날 장 마감 뒤 이들이 공개한 분기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데다 의구심도 불식하지 못하면서 주가가 폭락해 기술주 전반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테슬라는 사상최대 실적 속에서도 가격인하에 따른 마진압박이 현실화하면서 마진율이 9.7%대로 떨어진 것이 주가 폭락 방아쇠가 됐다. 여기에 더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어러운 시기를 겪고 있다"고 밝힌 것이 매도 심리에 기름을 부었다. 테슬라는 연내 전기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 대량생산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까지 겹치면서 결국 28.36달러(9.74%) 폭락한 262.90달러로 추락했다. 넷플릭스도 가입자 증가세가 기대 이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지만 광고요금제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계정공유수수료 정책이 제대로 효과를 내고 있는지 등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지 못하면서 폭락했다. 이미 지난 1년 간 주가가 2배 넘게 뛴 것도 "이제는 팔 때"라는 매도 심리를 부추겼다. 넷플릭스는 40.17달러(8.41%) 폭락한 437.42달러로 미끄러졌다. 기술주 줄줄이 하락 대형 기술주들은 이날 대부분 하락세를 탔다. 메타플랫폼스는 13.49달러(4.27%) 폭락한 302.52달러, 알파벳은 2.83달러(2.32%) 내린 119.20달러로 떨어졌다. 프라임데이 세일 효과가 이미 사라진 아마존도 5.40달러(3.99%) 급락한 129.96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도체 종목들은 대만 TSMC의 저조한 실적에 충격을 받았다. 엔비디아는 15.57달러(3.31%) 하락한 455.20달러, AMD는 6.18달러(5.31%) 급락한 110.25달러로 떨어졌다. 인텔도 1.09달러(3.16%) 내린 33.37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IBM은 전날 깜짝 실적에 힘입어 2.90달러(2.14%) 뛴 138.38달러로 올라섰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7-21 05:52:52[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17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14일 JP모간체이스를 시작으로 2·4분기 기업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적으로 개막한 가운데 19일 발표되는 테슬라와 넷플릭스 실적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거래일 기준으로 이날 엿새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연중 최고치로 뛰었다.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기업실적 발표가 본격화하고,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달 금리인상을 끝으로 금리인상을 멈출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매수에 나섰다.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76.32p(0.22%) 오른 3만4585.35로 마감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37p(0.39%) 상승한 4522.79로 올라섰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가 이날 상승을 주도했다. 나스닥은 131.24p(0.93%) 뛴 1만4244.95로 장을 마쳤다. 연착륙 기대감 이날 뉴욕증시 상승 배경은 다양했다. 실적발표 시즌이 본격화한 가운데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북돋웠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하강하는 흐름을 확실하게 타고 있는 것으로 지난주 확인되면서 연준이 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p 금리를 올린 뒤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금리인상 종료는 미 경제 연착륙 기대감을 높이는 주요 배경 가운데 하나다. 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 속에서도 크게 위축되지 않은 노동시장을 바탕으로 미 경제가 급격하지 않은 차분한 둔화세로 접어들 것이란 낙관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금리인상과 관련한 폭탄 발언이 없는 것도 시장에는 호재였다. 연준은 FOMC를 1주일 앞둔 터라 이번주는 침묵기간이다. 애플, 시총 3조달러 회복 이날 대형 기술주들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이른바 빅7이라고 부르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플랫폼스, 테슬라 가운데 알파벳과 아마존만 하락했다. 인도가 애플의 차세대 성장동력이라는 모간스탠리 분석에 힘입어 애플은 1.7% 올라 단박에 시총 3조달러를 회복했다. 애플은 지난 주말보다 3.30달러(1.73%) 뛴 193.99달러로 마감해 시총이 3조510억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194.32달러까지 올랐다. 인도시장 낙관 전망을 바탕으로 한 상승세였다. 모간스탠리는 지난 4월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국으로 부상한 인도가 앞으로 지난 5년간 중국 시장이 그랬던 것처럼 애플에 주요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모간스탠리는 애플 비중확대(매수) 추천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90달러에서 220달러로 높였다. 특히 애플을 최고종목으로 꼽았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나비효과 테슬라가 15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린 사진 한 장이 이날 전기차 업체 간 주가 흐름을 갈랐다. 테슬라가 마침내 전기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 생산을 시작했음을 알리는 이 사진으로 테슬라는 9.00달러(3.20%) 급등한 290.38달러로 올라섰다. 그러나 전기픽업트럭을 생산하는 리비안, 제너럴모터스(GM), 포드는 타격을 입었다. 시장 경쟁이 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주가 하락을 불렀다. 특히 포드 주가는 6% 가까이 폭락했다. 이날 포드가 F-150라이트닝 전기픽업트럭 가격을 최대 1만달러 낮추기로 한 것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렀다. 마진 압박, 수요 둔화 우려가 높아지면서 포드는 0.89달러(5.94%) 폭락한 14.09달러로 미끄러졌다. 리비안은 장중 5% 급락세를 타기도 했지만 후반 낙폭 일부를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리비안은 0.83달러(3.34%) 하락한 23.99달러로 장을 마쳤다. GM은 1.25달러(3.12%) 하락한 38.75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 AI 성장동력 여전하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2% 넘게 뛰었다. 씨티그룹이 이날 분석노트에서 엔비디아가 AI 시장 90%를 장악하고 있는데다 이같은 독점적 구조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면서 낙관 전망을 내놓은 것이 주가 상승 발판이 됐다. 씨티그룹은 매수 추천의견을 재확인하는 한편 목표주가는 420달러에서 52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씨티그룹은 엔비디아가 단순히 반도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등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극찬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9.92달러(2.18%) 상승한 464.61달러로 올라섰다. 올들어 상승률은 217%를 웃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7-18 05:49:33[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28일(이하 현지시간) 상승세로 4월 마지막 거래를 마감했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플랫폼스, 테슬라,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양대 석유메이저 엑손모빌과 셰브론도 깜짝 실적을 공개하며 상승 마감했다.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272.00p(0.80%) 오른 3만4098.16으로 마감했다. 월간 상승률은 2.5%로 1월 2.8% 상승률 이후 월간 단위 최고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13 p(0.83%) 뛴 4169.48로 올라섰다. 4월 한 달 상승률은 1.5%였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이날은 3대 지수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작았다. 84.35 p(0.69%) 상승한 1만2226.58로 장을 마쳤다. 월간 단위로는 강보합세였지만 주간 단위로는 1.3% 올라 각각 0.9% 상승세에 그친 다우와 S&P500 상승률을 제쳤다. 대형 기술주 일제히 상승 대형 기술주들은 실적 호전 속에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 업체 애플이 전일비 1.27달러(0.75%) 오른 169.68달러, 2위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는 2.43달러(0.80%) 상승한 307.26달러로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주가가 세배 가까운 170% 폭등한 메타는 이날도 상승 흐름을 탔다. 1.76달러(0.74%) 오른 240.32달러로 장을 마쳤다. 메타는 올들어 주가가 2배 폭등했다. 상승률이 99.7%에 이른다. 테슬라도 부진을 털어내고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이날은 4.12달러(2.57%) 뛴 164.31달러로 장을 마쳤다. 아마존 급락 반면 대형 기술주 가운데 알파벳과 아마존은 하락했다. 알파벳은 0.25달러(0.23%) 내린 107.34달러로 마감했고, 전날 장 마감 뒤 깜짝 실적을 공개한 아마존도 이날 4% 가까이 급락했다. 아마존은 전날 시간외 거래에서 초반만 해도 10% 폭등세를 기록하는 순조로운 흐름을 보였지만 오후 7시께 아마존 경영진이 애널리스트들과 전화회의(컨퍼런스콜)에서 어두운 전망을 내놓은 것이 주가 급락을 불렀다. 아마존은 자사의 클라우드 사업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성장률이 4월 5%p 감소했다면서 당분간 매출 성장세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해 주가 급락 방아쇠를 당겼다. 아마존은 28일 정규거래에서 4.37달러(3.98%) 급락한 105.45달러로 마감했다. 사라진 시가총액만 100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아마존이 클라우드 시장에서 2위 MS와 3위 알파벳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길 것으로 지레 겁먹은 투자자들이 미리 주식을 내다 팔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 같은 비관은 지나친 반응이라면서 매수 추천을 유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4-29 05:56:39[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25일(이하 현지시간) 전날에 이어 이틀째 혼조세를 이어갔다. 주식시장은 전날 장 마감 뒤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우울한 전망 충격으로 하락세로 출발해 장 내내 부진했지만 막판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크게 좁히는데 성공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강보합세로 돌아서 20일 이후 거래일 기준 나흘 연속 상승세를 탔다. 한편 이날 장 마감 뒤 테슬라는 예상대로 사상최대 실적을 공개했다. 그러나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 상승세가 미약했고,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틀째 혼조세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일비 9.88p(0.03%) 오른 3만3743.84로 강보합 마감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3p(0.02%) 밀린 4016.22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0.91p(0.18%) 내린 1만1313.36으로 장을 마쳤다. MS 충격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일제히 하락세로 출발했다. MS가 전날 실적발표에서 미래 먹거리인 클라우드의 탄탄한 실적을 공개하며 분위기가 개선됐지만 하루 만에 흐름이 달라졌다. 투자자들은 MS의 지난해 4·4분기 실적 대신 전망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했다. MS는 올 1·4분기 매출이 이전 분기 527억달러를 밑돌 수 있다고 전망했다. 524억~534억달러 매출 전망을 내놓았다. MS의 매출 둔화 가능성 예고는 올해 경기둔화 속에 대형 기술업체들이 고전할 수 있음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기술주 하락 대형 기술주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애플은 전일비 0.67달러(0.47%) 내린 141.86달러로 마감했고, 실적부진 가능성을 예고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MS는 1.43달러(0.59%) 하락한 240.61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전날 미 법무부가 제기한 두번째 반독점 소송 충격이 하루 뒤에 나타났다. 전날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지만 이날은 기술주 실적 부진 우려와 겹쳐 충격이 증폭됐다. 알파벳은 2.48달러(2.54%) 떨어진 95.22달러로 장을 마쳤다. 태양광 업체들도 하락했다. 올해 경기둔화 속에 주택용 태양광 시장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잇달아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선런은 1.83달러(7.01%) 폭락한 24.26달러, 인페이즈에너지는 9.15달러(4.17%) 급락한 210.32달러로 미끄러졌다. 테슬라, 깜짝 실적 발표 테슬라는 이날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4분기 매출이 243억2000만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1년전 177억2000만달러에 비해 66억달러 늘었다. 시장 전망치 241억6000만달러도 앞질렀다. 순익 역시 기대를 웃돌았다.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순익(EPS)이 1.19달러로 시장 예상치 1.13달러보다 높았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만족하지 않았다. 실적 기대감에 정규거래를 0.54달러(0.38%) 오른 144.43달러로 마감한 테슬라는 시간외 거래에서 당초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하락세로 흐름이 바뀌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이 커지고 있다. 테슬라는 동부시각 오후 4시39분 현재 정규거래 종가보다 0.73달러(0.51%) 내린 143.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1-26 06:45:24[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26일(이하 현지시간) 시가총액 2위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의 전날 실적 충격으로 상승 흐름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01% 올라 거래일 기준 4일 연속 상승 흐름을 유지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는 하락했다. 한편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스가 장 마감 뒤 공개한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기대 이상을 기록했지만, 순익이 전망을 밑돌았다. 메타는 그 충격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11% 폭락했다. 기술주 폭락이날 알파벳이 9% 넘게 폭락하고, MS는 8% 가까이 폭락하면서 기술주가 사흘 연속 상승 흐름을 접고 급락세로 돌아섰다. CNBC에 따르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전일비 228.12p(2.04%) 폭락한 1만970.99로 마감해 1만1000선이 무너졌다. 시황을 폭 넓게 반영하는 S&P500지수는 오후 들어서도 상승세를 지켰지만 이후 기술주 급락세 충격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결국 28.51p(0.74%) 내린 3830.60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장중 상승폭이 300p를 넘기도 했지만 시가총액 1위 업체 애플이 하락하며 상승폭을 크게 좁혔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2.37p(0.01%) 오른 3만1839.11로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장 마감 뒤 메타, 포드 등이 기대 이하의 실적을 공개함에 따라 27일 주식시장 전망도 낙관하기 어렵게 됐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18달러(4.15%) 내린 27.28을 기록했다. 모빌아이, 38% 폭등전날 밤 주당 21달러로 공모주 가격을 책정해 기업공개(IPO)에 나선 인텔 산하 자율주행기술 업체 모빌아이는 첫 거래에서 올해 보기 드물게 대박을 쳤다. 모빌아이는 이날 공모가보다 7.97달러(37.95%) 폭등한 28.97달러로 치솟았다. 인텔이 모빌아이 공모가를 낮게 잡았음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모빌아이 공모주 발행으로 확보한 8억달러가 넘는 자금 가운데 일부를 반도체 설비 확대에 투입하기로 한 인텔이 AMD, 엔비디아 등과 경쟁 대열에 다시 들어설 수 있을지가 앞으로 관건이 됐다. 인텔은 이 돈으로 반도체 설비를 확충하고, 파운드리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인텔 주가는 그러나 이같은 야심찬 턴어라운드 청사진에도 불구하고 0.20달러(0.73%) 내린 27.21달러로 마감했다. 인텔은 27일 분기실적을 공개한다. MS·알파벳MS와 알파벳의 어두운 전망, 저조한 실적은 관련 종목들에 연쇄 충격을 줬다. 알파벳의 유튜브 광고 매출 둔화 충격은 메타를 비롯해 소셜미디어 주가를 끌어내렸고, MS는 어두운 실적 전망으로 소프트웨어 종목들을 동반 하락으로 내몰았다. 알파벳은 이날 전일비 9.55달러(9.14%) 폭락한 94.93달러로 주저앉았다. 2020년 3월 코로나19 봉쇄 충격으로 주식시장이 붕괴한 이후 하루 낙폭으로는 최대를 기록했다. 그 충격으로 메타 주가가 7.69달러(5.59%) 폭락한 129.82달러로 미끄러졌다. 메타는 장 마감 뒤 기대 이하 실적을 공개해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1% 넘게 폭락했다. MS는 19.34달러(7.72%) 폭락한 231.32달러로 추락했고, 스노플레이크, 세일즈포스 등의 주가도 함께 끌어내렸다. 스노플레이크는 12.37달러(6.80%) 폭락한 169.45달러, 세일즈포스는 5.36달러(3.24%) 급락한 159.91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애플, 엇갈린 흐름테슬라와 애플은 흐름이 엇갈렸다. 테슬라는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조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도 전일비 2.23달러(1.00%) 오른 224.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애플은 2.99달러(1.96%) 내린 149.35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27일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0-27 05:58:49[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23일(이하 현지시간) 하락세에 속도가 붙으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마저 급락세를 타고 있다. 다우지수는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12시40분 현재 전일비 713p(2.4%) 폭락한 2만9363을 기록 중이다. 다우지수는 이날 3만선이 붕괴된채 장을 시작했다. 시황을 폭 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92p(2.4%) 급락한 366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3p 하락한 1만803을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는 6월 17일 기록한 52주 저점 3636에 바싹 다가섰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고, 앞으로도 강력한 금리인상을 지속하겠다고 선언한 뒤 주식시장 하락세 흐름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했던 다우지수마저 이날은 급락세 대열에 합류했다. 투자심리도 극도로 위축됐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시장이 급격히 요동치고 있음을 가리키는 기준선인 30p를 돌파했다. 전일비 3.48p(13%) 폭등한 30.93을 기록했다. 증시, 방향 선회CNBC에 따르면 LPL파이낸셜 수석 주식시장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주식시장이 확실하게 방향을 틀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에서 공격적인 연준의 (금리인상)작전으로 신속하게 우려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크로스비는 "국채 수익률이 지난 수년간 본 적도 없는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연준이 뭔가(경기)를 부숴버리지 않고도 어떻게 물가 안정을 이룰 수 있겠느냐는 전망으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킹달러, 상황 악화 가중그는 또 영국 파운드 추락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영국 정부가 450억파운드 감세안을 내놓으면서 파운드는 이날 파운드당 1.09달러 밑으로 추락했다. 크로시브는 이는 그저 한 예에 불과하다면서 달러 초강세는 글로벌 거시경제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거시 경제 흐름 변화로 미 주식시장 하락세가 더 강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올해 '킹달러'라는 별명을 얻은 미 달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고삐를 잡기 위해 가파른 금리인상을 지속하면서 전세계 통화 가치 추락을 부르고 있다. 전세계의 돈이 미국으로 향하고 있고, 이 가운데 특히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 국채로 모이고 있다. 국채 수익률 폭등, 주가 추가 하락 예고이때문에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은 급등하고 있다. 21일 FOMC 뒤 연준 통화정책에 가장 민감히 반응하는 단기 금리 기준물인 2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과, 장기 금리 기준물이자 시중 금리 기준물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0여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금리 상승을 이유로 올해 말 S&P500지수 목표치를 3600으로 하향조정했다. 지금보다 최소 4%는 더 하락할 것이란 비관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마저도 낙관적인 시나리오라면서 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경기침체가 현실화하면 내년 S&P500지수는 3150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비관했다. 유가, 80달러 붕괴하며 석유종목들 추락한편 이날 달러 초강세 여파와 세계 경기침체 우려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 밑으로 추락하면서 석유종목들이 폭락했다. S&P500 에너지산업그룹지수는 6% 급락했다. APA, 핼리버튼, 마라톤오일 등은 10% 안팎 폭락세를 기록 중이고, 베이커휴즈는 6% 하락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올해 대대적으로 지분을 사들이고 있는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은 5% 급락했다. 엑손모빌, 또 버핏이 연초 대규모 지분 확보 사실을 공개한 셰브론 등 미 양대 석유메이저 역시 각각 5%가 넘는 급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9-24 02:14:38[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16일(이하 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형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7% 상승해 거래일 기준으로 10일 이후 닷새 내리 올랐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하락하며 0.2% 내렸다. 혼조세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일비 239.57p(0.71%) 상승한 3만4152.01로 올랐다. 시황을 폭 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06p(0.19%) 상승한 4305.20으로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로 구성된 나스닥지수는 25.50p(0.19%) 밀린 1만3102.55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소폭의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변동성지수(VIX)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전일비 0.26p(1.30%) 내린 19.69를 기록했다. 월마트·홈디포 효과소매업종이 이날 강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소매체인 월마트와 미국 최대 주택개량 자재·용역 소매체인 홈디포가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소매종목들이 동반 상승했다. 재량적소비재, 필수소비재 업종이 나란히 상승세를 탔다. 월마트는 5.1% 오른 139.37달러, 홈디포는 4.1% 뛴 327.38달러로 장을 마쳤다. 월마트 경쟁사로 17일 실적발표를 앞 둔 타깃도 덩달아 뛰었다. 전일비 4.6% 급등한 180.19달러로 마감했다. 소매업종이면서 대표적인 밈주로 자리잡은 목욕·가정용품 소매체인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는 30% 가까이 폭등했다. 지난해 밈주 열풍의 주역 가운데 한 명인 게임스톱 최고경영자(CEO) 라이언 코언이 BB&B 주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폭등했다. 장중 70% 넘게 폭등했지만 이후 상승폭이 좁혀졌다. BB&B는 전일비 4.65달러(29.06%) 폭등한 20.65달러로 뛰었다. 기술주 약세반면 기술주는 약세를 보였다. 팬데믹 기간 최대 수혜주 가운데 하나였던 화상회의 플랫폼 업체 줌비디오는 씨티그룹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팀스'와 경쟁심화를 이유로 주가가 20%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한데 충격을 받아 4% 하락했다. 4.04달러(3.57%) 내린 109.19달러로 마감했다. 또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스노플레이크 역시 2% 가까이 하락했다. UBS가 경기둔화 여파로 기업들의 클라우드 지출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추천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한 파장이 컸다. 장중 5%가 넘는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 상당분을 만회해 결국 전일비 3.09달러(1.81%) 하락한 167.35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도 8.27달러(0.89%) 내린 919.69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 종목들도 약세였다. 엔비디아는 1.53달러(0.80%) 내린 188.79달러, AMD는 0.81달러(0.80%) 하락한 100.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8-17 05:4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