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4·10 총선 참패 수습을 위해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조기 전당대회 절차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당권 룰을 둘러싸고 제 세력간 샅바싸움이 가시화됐다. 쟁점은 '당원 100%' 투표 개정 여부다. 총선 참패에 따른 원인 분석 차원에서 민심과 괴리된 당심이 주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면서 당 대표 선출 조건을 '현 당원 100% 투표'룰에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실제 당 내부에선 이반된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선 차기 당대표 선출 과정에서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비윤석열계를 중심으로 분출되고 있다. 하지만 일반 공천과정과는 달리 전체 당원을 대표하는 대표를 선출하는 데는 현행 룰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향후 열띤 논쟁이 예상된다. 특히 여전히 당 주류인 친윤석열계의 의중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비윤계 당선자들을 중심으로 전당대회 룰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선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는 당원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국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장이 돼야 한다"며 "당원 100% 룰은 반드시 바껴야 한다. 전향적으로 5 대 5 (당원 50% 국민 여론조사 50%)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비윤계로 분류되는 김용태 경기 포천가평 당선자도 이같은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잠정 당권주자 중에선 윤상현 인천 동미추홀을 당선자, 안철수 경기 성남분당갑 당선자 등이 이같은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여권에 험지로 꼽히는 수도권에서 생환한 당선자들이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영남권을 제외한 험지에서 민심의 외면을 받았으니, 이번에는 민심을 반영한 당대표를 뽑아 외연확장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비윤계가 당권 룰 개정에 불을 지피고 있지만 친윤계 및 영남권 기반 의원들의 영향력도 상당한 만큼 실제 개정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들은 대체로 룰 개정 여부와 관련해 공개 발언을 피하고 있다. 자신의 핵심 지지 기반은 당심에 있는 만큼 현행대로 당심 100%로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국민의힘이 당대표 및 최고위원을 100% 당원 투표를 통해 뽑기로 결정한 건 2022년 당시 정진석 비대위 체제에서였다. 타당 지지자들이 선거에 개입하는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상 비윤계의 경쟁력을 약화시키 위한 당헌 개정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결국 이듬해인 2023년 전당대회에서 핵심 친윤계인 김기현 당대표가 선출됐고, 이후 여권 내에서 수도권 위기론은 지속적으로 터져 나왔다. 이번에도 민심을 배제하고 당심만으로 당대표를 선출할 경우 대선을 앞두고 또다시 위기론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비윤계의 요구가 관철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 룰 개정은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을 거쳐 최고위 의결을 통해 결정되는데, 현재 최고위를 대신할 비대위의 수장으로는 핵심 친윤계인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4-18 18:16:42[파이낸셜뉴스] 개혁신당이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의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1인 2표제로 실시해 대표와 최고위원을 통합해 선출하기로 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집단지도체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표로 선출되는 것이 결국 사무총장과 연구원장 등 인사권을 단독행사할 수 있도록 한다. 단일 지도체제에 가깝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전당대회를 통해 공당 이미지를 갖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금까지 선거 과정 중에서 편의상 당 지도부가 운영됐던 측면도 있지만, 앞으로 100년 정당의 기틀을 다지기 위한 전당대회를 통해 당원의 뜻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4-17 10:38:36[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당대표 경선 도전 여부에 대해 "지금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22대 총선 성남 분당갑에 당선돼 4선을 달성한 안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차기 당대표 경선에 도전할 의지가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우선순위를 따지자면 첫 번째가 의정 갈등 해결"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비상대책위원회가 몇 번째냐"며 "이제 더 이상 비대위는 아니라고 본다"며 "당선자 총회에서 당의 총의를 모아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그전에 여기저기서 자기 의견을 밝히는 모습은 대오도 흐트러지고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의원은 국가안보실을 제외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이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힌 결정에 대해 "모두 자진사퇴하는 것이 맞다"며 "이번 총선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의 질책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총리뿐만 아니라 내각도 사의 표명을 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 아니라고 생각되면 바로 경질해서 능력 있고 유능한, 깨끗한 사람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사도 인사지만 국정 기조를 전면적으로 혁신하고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국민이 '이 정도면 됐어'라고 할 정도까지 열심히 혁신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2 10:23:21[파이낸셜뉴스]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당대표를 지원하기 위해 이 대표의 부모가 직접 나섰다. 이 대표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여의도재건축조합'에는 지난 8일 이 대표의 부모가 유세차에 올라 발언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대표 부모가 유세차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모친 김향자씨는 "왼쪽 가슴은 정치인 아들 이준석, 오른쪽 가슴엔 내가 배 아파 낳은 이준석으로 (품고 있다)"라며 "그래야만 버틸 수 있는 게 정치인 가족"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직을 내려놓던 당시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칼로 베인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낫지만, 정치인 아들 이준석이 당대표에 물러났을 때 그 힘든 과정을 지켜보는 엄마는 심장에 칼이 꽂히는 듯한 고통을 겪었다"라고 했다. 이어 "준석이가 대표직에서 물러날 때 너무 힘들어서 일부러 부딪히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런데 당 대표 물러나는 날인가, 한 12시 넘어서 우연찮게 부딪혔다"라며 "아들 얼굴을 보니까 정치고 뭐고 그냥 와락 껴안고 '준석아 힘들지' 불러주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힘들게 버티는 아들 앞에서 내가 '힘들지' 얘기하면 우리 아들이 무너지겠구나 싶어 돌아서서 밥해주고 집을 나왔다. 그러고 아파트 주차장에서 혼자 한 3시간을 울었다"라며 "'앞으로도 정치를 계속할 건데 준석이가 무너지지 않으려면 엄마가 더 강해져야 해, 인내해야 해'라는 마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김씨의 말에 이 대표와 부친도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였다. 김씨는 "늘 선거운동 하던 상계동이 아니라 낯선 동네여서 어색했는데 날이 갈수록 먼저 달려오셔서 용기 주시고, 제 나이대 어머님들이 같이 많이 울어주셨다"라며 "일주일 전부터는 준석이 꼭 국회로 보내야 한다는 말씀 해주셨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에) 일을 맡겨주면 열심히 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하며 말을 끝마쳤다. 부친 이수월씨도 "아들이 정치하겠다고 했을 때 제가 아비로서 '절대 비리에 연루되지 마라' '줄 잘 서서 출세하겠다고 네 소신을 꺾고 남한테 비굴한 행동을 하지 마라' 두 가지를 당부했다"라며 "저희 아들을 당선시켜 주시면 제가 그 두 가지를 제대로 지키는지 여러분보다 더 눈을 부릅뜨고 감시하도록 하겠다"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 부모는 지난달 초·중순부터 화성을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지내면서 개별적으로 주민들을 만나는 등 조용한 유세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8일 "죽기보다 낙선이 더 싫다"라며 48시간 무박 유세를 선언했고, 이후 잇따라 지역구 경쟁 중인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국민의힘 한정훈 후보도 무박 유세 계획을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09 09:55:46[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인당이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22대 총선 채비에 돌입했다. 대한상공인당은 8일 오후 영등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대한상공인당은 자영업자,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 등 경제적 약자들과 노인, 문화예술계 종사자, 다문화가정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정책 정당'을 기치로 내걸었다.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정재훈 창당준비위원회 대표가 당원들의 만장일치로 당대표에 선출됐다. 정재훈 신임대표는 지식경제부 기획조정실장, 에너지자원실장,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등 산업부 요직을 두루 지낸 정통 산업관료 출신이다. 지난 2018~2022년에는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역임했다. 정 신임대표는 대표수락연설에서 소상공인전담은행 설립, 중대재해처벌법 폐지, 인구소멸 위기의 기초단체와 연계한 노인과 장애인 대책, 유아휴직과 무상보육의 실질적 시행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신임대표는 "우리 대한상공인당은 포장용 과시용으로 홍보하는 민생대책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낮은 자세로 듣고, 먹고사는 문제부터 우리 가정 우리 사회가 서로 끈끈하게 이어지고 서로 의지하고 지탱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창당대회에는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과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내빈으로 참석해 축사를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3-08 19:42:29[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조국혁신당 당원들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초대 당대표로 선출됐다. 조국혁신당은 이날까지 당원 5만 7000여명을 모집했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결고, 2000여명의 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조 전 장관을 초대 당대표로 추대했다. 조 신대표는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민주가치를 파괴하는 윤석열 정부의 역주행을 더이상 지켜 볼 수 없어서 창당을 결심했다"며 "조국혁신당은 검찰독재를 종식시키기 위해서 가장 앞장서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저는 지난 5년간 무간지옥 속에 갇혀 있었다. 온 가족이 도륙되는 상황을 견뎌야 했으며 생살이 뜯기는 것 같았다"며 "개인의 수모와 치욕은 견뎌낼 수 있지만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공화국 가치를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의 역주행은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다"며 정치 참여의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조 대표는 일각에서 '조국의 강을 건너야 한다'고 말하는 데 대해 "대한민국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조국인가"라고 물으며 "건너야 할 강은 '검찰독재의 강'이고 '윤석열의 강'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하고 한 일은 정치보복 밖에 없다. 정치 중립을 지켜야 할 검찰과 감사원은 정권의 돌격대가 됐다. 이대로 대한민국에 미래는 없다"고 지적했다. 조국혁신당은감사원을 국회로 이관하고, 통제받지 않는 검찰의 독점적 권한을 해체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윤석열 정권의 탄생에 자신의 책임이 있다며 거듭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조 대표는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 책임자로서 검찰공화국 탄생을 막아내지 못한 과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면서 "그런 저를 향한 비판과 비난, 질책은 오롯이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결자해지 심정으로 윤석열 정권의 검찰독재 정권을 하루빨리 종식시켜야 하는 운명이 주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조국혁신당의 목표는 분명하다. 검찰독재 조기종식과 민주공화국 가치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오물로 뒤덮힌 윤석열 정부의 강을 건너 검찰독재를 조기종식하고 새로운 조국을 만들어 갈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겠다. 우리 조국혁신당이 바람을 일으키면 국민들이 심판의 태풍을 만들어 주실 것이다. 우리가 가장 뜨거운 파란불이 되어 검찰독재 정권을 태워버리자"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3-03 16:31:57[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총선에서 적용할 선거제도를 결정할 권한을 이재명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한 것에 대해 "당대표하기 참 좋을 것 같다"고 비꼬아 비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구리시 구리전통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선거제 관련 결정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선거제도 관련해서 허심탄회한 소통이 있었다"며 "선거제도와 관련해서 당의 입장을 정하는 권한을 이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국민의힘을 '사기 집단'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선 "자기 얘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요즘 정부·여당의 행태를 보면 정상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세력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총선용 공약을 남발하고 실천하지 않고 있다며 "사기 집단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2-02 17:09:09[파이낸셜뉴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양향자 대표의 한국의희망이 29일 당대 당 통합을 형식으로 하는 합당을 합의했다. 김철근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발표한 합당 합의문에서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은 대한민국의 정치적 진보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실현하기 위해 2024년 1월29일 합당을 합의 발표한다"고 밝혔다. 통합의 형식은 당대 당 통합으로, 신설합당으로 한다. 통합당의 당명은 개혁신당이며, 슬로건은 한국의희망으로 합의했다. 당대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원내대표는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이 맡는다. 김 사무총장은 "통합당의 당대표는 이준석, 원내대표는 양향자로 한다"며 "통합당 전당대회는 2024년 총선 후 60일 이내 개최하며, 이 때까지 대표직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사무총장은 "통합당의 최고위원회는 당대표를 제외하고, 각 당이 2명씩(원내대표 포함) 동수 추천하여 구성한다"며 "사무총장은 개혁신당이 부총장은 한국의희망이 각각 추천하는 1인으로 한다"고 전했다. 김 사무총장은 "통합당의 정강·정책은 한국의희망 정강·정책을 우선시해 개정하며, 당헌은 개혁신당 당헌을 골자로 해 개정하고 정책연구소와 정치학교는 한국의희망 운영체제를 승계한다"며 "이상 합의 사항은 각 당의 추인 후 확정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혁신당은 이날 여성도 경찰·소방 등 공무원이 되기 위해 여성도 군 복무를 해야 한다는 내용의 정책 공약도 발표했다. 병력 수급 문제를 해결한다는 취지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속한 입법과 생활관 개선 사업 등의 준비 과정을 통해 빠르면 2030년부터 공개 채용을 통해 경찰, 해양 경찰, 소방, 교정 직렬에서 신규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남성과 여성에 관계없이 병역을 수행할 것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1-29 10:31:59[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인재영입위원장(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추진하는 새로운미래(가칭)가 19일 당대표 전횡을 막고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당헌 제정 기본 방향을 발표했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당헌 제정 기본 방향 발표 및 시민 의견 수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석현·서효영·신정현 공동창준위원장과 장덕천·이임성·김성훈 당헌제정위원, 시민 패널 등이 참석했다. 새로운미래는 당내 민주주의 강화를 위해 집단 지도 체제와 윤리심판원장 직선제, 레드팀 도입 등을 당헌에 담을 방침이다. 우선 당의 최고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기존 정당의 최고위원 명칭을 ‘책임위원’으로 변경함으로써 책임 정치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당대표 한 사람이 전횡을 저지를 수 없도록 당대표와 책임위원을 하나의 절차로 선출해 책임위원 중 최다 득표자가 대표 책임위원이 돼 당을 대표하는 방식이다. 이석현 위원장은 "역량 있는 분이 당대표에서 떨어지고 나면 (지도부에) 참여하지 못했던 모순을 극복하고 그런 역량들이 당에 집중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윤리심판원장을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이 직접 선출하는 직선제도 도입한다. 윤리심판원장을 당대표가 추천해 집행 권력을 견제하지 못했던 기존 정당 폐해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자에 대한 직무 정지 조항의 경우 기존 정당에서는 사무총장이 자의적으로 당무 정지 여부를 결정하는 편법적인 해석으로 취지가 무색해지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하지만 새로운미래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사무총장이 반드시 윤리심판원 해석을 통해 당무 정지 여부에 대한 처분을 내리게 할 예정이다. 당무 검증팀인 레드팀은 당의 정책이 결정되기 전 내부에서 치밀한 문제 제기를 하고, 이에 대한 토론을 거쳐 당무의 흠결이나 부작용을 줄이고 외부 비판과 견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장덕천 위원은 "당무 검증뿐 아니라 소수 의견을 내는 자의 지위를 제도적으로 보장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레드팀 역할이 '반대'이므로 주류 의견에 반대한다고 타당에서 벌어지는 비주류에 대한 비판과 소외를 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새로운미래는 지난 16일 창당발기인대회를 갖고 내달 초 중앙당 창당을 선언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1-19 14:56:2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5일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한 후속 조치를 전담하는 대책 기구인 '당대표 정치테러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오늘 최고위에서 비상설 특별위원회 설치 및 구성의 건을 의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일 이 대표 피습 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인 3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에 대한 정치적 테러 행위 수사를 주시하고 후속 조치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 기구를 만들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대책위 위원장으로는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간사로는 박상 디지털사무부총장이 선임됐다. 위원으로는 황운하 대전시당위원장, 이해식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김승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 류삼영 전 총경, 최민희 국민소통위원장, 한민수 대변인, 권혁기 당대표 비서실 정무기획실장, 김지호 당대표 비서실 정무조정부실장 등이 10명으로 구성됐다. 강 대변인은 "이 대표에 대한 정치적 테러와 관련해 철저하고 신속한 조사를 촉구할 것"이라며 "종편 패널 및 극우 유튜버의 가짜뉴스 유포에 강력 대응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 당 차원의 기민한 대처를 위해 설치했다"고 전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1-05 10:4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