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대림동 여경' 논란으로 악성댓글을 단 누리꾼을 고소한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모욕 등 혐의로 네티즌들을 고소한 A경장에 대해 지난 1일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A경장은 지난달 온라인 상에서 퍼진 '대림동 경찰 폭행'(실제 사건 구로구 구로동에서 발생) 영상에 나온 경찰관 중 한 명이다. A경장은 영상 공개 이후 자신을 향한 인신공격성 댓글을 남긴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일간베스트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악성댓글을 남긴 10여개의 아이디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사건은 조만간 구로경찰서가 아닌 다른 경찰서로 넘어가 조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A경장이 구로경찰서 소속이기 때문에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담당 경찰서를 조정받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논란은 지난달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림동 경찰관 폭행사건’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오면서부터 시작됐다. 14초 가량의 영상에는 2인 1조의 남녀 경찰관이 지난 13일 구로동에서 난동을 부리는 중국동포 남성 2명과 대치하는 장면이 담겼다. 남경이 B씨를 제압하자, B씨의 동료 C씨가 남경을 잡아끄는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여경이 남경을 보호하지 못하고, C씨에게 밀려나면서 여경의 대응이 미숙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비판 여론이 ‘여경 무용론’으로까지 번지자 구로경찰서는 지난 17일 1분 59초가량의 전체 동영상을 공개하고 "여경도 피의자를 제압했고, 소극적 대응을 하지 않았다. 경찰관들은 정당하게 업무를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전체 영상에서 A경장이 시민에게 "남자분 한 명 나와주세요. 빨리빨리"라고 말하는 장면과 "(수갑) 채우세요"라고 말하는 음성이 담기면서 논란이 일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19-06-03 15:05:14최근 논란이 된 이른바 '대림동 여경' 사건과 관련해 민갑룡 경찰청장이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의 대응을 높게 평가했다. 여성 경찰관들은 '여경혐오' '여경 무용론' 등 확산을 멈춰달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민 청장은 21일 서울 미근동 청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영상에 나오는 경찰관들은 모두 나무랄 데 없이 침착하게 조치했다"면서 "여경은 물러선 것이 아니라 지원 요청도 하고 현장에서 피의자를 제압하는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모욕적인 언사를 해도 침착히 자제시키고,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적절하게 조치했다는 것이다. 민 청장은 "해당 여경께서 심신의 충격을 받았고, 휴가도 갔다고 하던데 힘을 내 용기를 잃지 말고 다시 빨리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응원했다. '대림동 여경 논란'은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관련 동영상이 올라오면서부터 시작됐다. 영상에는 지난 13일 경찰관 2명이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한 술집 앞에서 취객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과정을 담겼다. 그러나 영상을 본 일부 누리꾼을 중심으로 '여경이 난동자를 제대로 제압하지 못했다' '시민에게 수갑을 채울 것을 명령했다'는 등의 비판이 제기됐다. 한편 여경들로 구성된 경찰 내 학습모임 '경찰젠더연구회'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대림동 사건은 공권력 경시 풍조에 대한 경종이 돼야지, 여경혐오 확산으로 오용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이 사건은 경찰관에게 거리낌 없이 욕설을 하고, 뺨을 때리고, 몸을 밀쳐 공무집행을 방해한 범죄"라며 "공무집행방해 사건과 관련한 여성 혐오, 여성 경찰에 대한 비하적 댓글을 멈춰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경찰은 시민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지만, 시민으로부터 모욕을 받아도 무방한 존재는 아니다"면서 "출동한 경찰관이 여성이라고 해 과도하게 비난받아야 할 이유 또한 없다"고 덧붙였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9-05-21 15:02:58민갑룡 경찰청장( 사진)이 이른바 '대림동 여경' 사건에 대해 "나무랄 데 없이 침착하게 조치했다"고 평가했다. 여경의 체력 검정 절차 등은 개선 중이라고 설명했다. 민 청장은 21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영상과 그에 대해 형성된 여론을 보고 마음이 착잡했다"며 "여경은 물러선 것이 아니고, 조치를 하고 잘 대응했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술이나 약물에 취한 사람들을 현장에서 자기 통제력을 유지하고 적법 절차에 따라 비례 원칙을 지키는 것은 어렵다"며 "(해당 경찰관들은) 모욕적인 언사를 해도 침착히 자제시키고,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적절하게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을 대표해 현장의 침착한 대응에 감사드리고 싶다"며 해당 여경에 대해서는 "용기를 잃지 않고 빨리 현장에 복귀하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대림동 여경 논란'은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관련 동영상이 올라오면서부터 시작됐다. 영상에는 지난 13일 경찰관 2명이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한 술집 앞에서 취객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과정을 담았는데, '여경이 남경이 난동자를 제대로 제압하지 못했다', '시민에게 수갑을 채울 것을 명령했다'는 등의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민 청장은 이번 사건으로 비판받고 있는 여경의 체력 검정 기준에 대해서는 개선 작업 중이라고 했다. 그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용역결과를 받아, 경찰대 간부후보생 2021학년도 과정부터 개선하기로 했다"며 "순경 공채 등 전체로 확대하는 것은 또다른 연구가 필요하며, (결과가) 곧 나와 2022년 채용부터는 개선된 체력 검정 기준으로 채용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청장은 이어 "선진국에 비해서는 (체력 검정이) 약하다는 평가가 있기 때문에 그 수준에 맞게 체력 기준도 높여 나갈 것"이라며 "다만 인권의 관점에서는 시민보다 지나치게 월등한 기준을 제시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있어, 적절한 조합점을 찾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9-05-21 11:24:09'대림동 여경' 사건 당사자인 서울 구로경찰서 남·녀 경찰관이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들을 고소했다. 이중 여경은 이번 논란으로 심리적 충격을 받아 휴가를 떠났다고 추측됐으나 경찰은 사전에 계획했던 휴가라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20일 "당사자인 남·녀 경찰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을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논란은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림동 경찰관 폭행사건'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오면서부터 시작됐다. 14초 가량의 영상에는 2인 1조의 남·녀 경찰관이 지난 13일 구로동에서 난동을 부리는 중국동포 남성 2명과 대치하는 장면이 담겼다. 남경이 A씨를 제압하자, B씨가 남경을 잡아끄는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여경이 남경을 보호하지 못하고, B씨에게 밀려나면서 여경의 대응이 미숙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비판 여론이 '여경 무용론'으로까지 번지자 구로경찰서는 지난 17일 1분 59초가량의 전체 동영상을 공개하고 "여경도 피의자를 제압했고, 소극적 대응을 하지 않았다. 경찰관들은 정당하게 업무를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전체 영상에서 여경이 시민에게 "남자분 한 명 나와주세요. 빨리빨리"라고 말하는 장면과 "(수갑) 채우세요"라고 말하는 음성이 담기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경찰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면서 비판은 거세졌다. 경찰 관계자는 "비방 댓글이 많고 개인 신상이 노출될 우려가 있어 메뉴얼에 따라 게시물 삭제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경환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해당 여성 경찰관이 역할을 다했다"며 공권력이 위축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원 청장은 이날 서울내자동 경찰청사에서 을지연습 준비 보고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는 서울경찰청 간부들과 일선 서장들이 참석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19-05-20 17:46:12'대림동 여경' 사건 당사자인 서울 구로경찰서 남·녀 경찰관이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들을 고소했다. 이중 여경은 이번 논란으로 심리적 충격을 받아 휴가를 떠났다고 추측됐으나 경찰은 사전에 계획했던 휴가라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20일 "당사자인 남·녀 경찰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을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논란은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림동 경찰관 폭행사건’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오면서부터 시작됐다. 14초 가량의 영상에는 2인 1조의 남·녀 경찰관이 지난 13일 구로동에서 난동을 부리는 중국동포 남성 2명과 대치하는 장면이 담겼다. 남경이 A씨를 제압하자, B씨가 남경을 잡아끄는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여경이 남경을 보호하지 못하고, B씨에게 밀려나면서 여경의 대응이 미숙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비판 여론이 ‘여경 무용론’으로까지 번지자 구로경찰서는 지난 17일 1분 59초가량의 전체 동영상을 공개하고 "여경도 피의자를 제압했고, 소극적 대응을 하지 않았다. 경찰관들은 정당하게 업무를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전체 영상에서 여경이 시민에게 "남자분 한 명 나와주세요. 빨리빨리"라고 말하는 장면과 "(수갑) 채우세요"라고 말하는 음성이 담기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경찰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면서 비판은 거세졌다. 경찰 관계자는 "비방 댓글이 많고 개인 신상이 노출될 우려가 있어 메뉴얼에 따라 게시물 삭제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경환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해당 여성 경찰관이 역할을 다했다"며 공권력이 위축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원 청장은 이날 서울내자동 경찰청사에서 을지연습 준비 보고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는 서울경찰청 간부들과 일선 서장들이 참석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19-05-20 14:14:01주취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여성 경찰관의 미숙한 대응이 논란이 된 이른바 ‘대림동 여경’ 사건과 관련해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입장을 밝혔다. 20일 원 청장은 서울 종로구 내자동 경찰청사에서 을지연습 준비 보고 회의를 열고 ‘대림동 여경’ 논란과 관련해 공권력이 위축되지 않도록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회의 참석자에 따르면 원 청장은 “여경(여성 경찰관)이 현장에서 제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일선 서장들도 현장 공권력이 위축되지 않도록 찰 챙기고 노력해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 청장은 “최근 조현병 환자 대응 등 여러 상황이 많은데 일선서부터 지방청까지 각자 제 역할을 해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라"며 "'비례의 원칙'에 따라 대응하는 경우 직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청장으로서 잘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비례의 원칙’이란 경찰권의 발동은 사회공공 질서의 유지를 위해 참을 수 없는 위해나 위해발생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도의 범위 내에 국한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술에 취한 남성으로부터 뺨을 맞은 남성 경찰관이 그를 제압하려 하자, 또 다른 남성이 남경과 여경을 밀치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동영상이 공유되자 검거 과정에서 여경의 대응이 미숙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경찰은 1분 59초가량의 전체 동영상을 공개해 “여경도 피의자를 제압했고, 소극적 대응을 하지 않았다. 경찰관들은 정당하게 업무를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경 무용론’등 여경에 대한 비판적 여론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림동 #여경 #논란 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2019-05-20 13:43:09경찰이 이른바 '대림동 여경' 영상 전체를 공개했음에도 여전히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17일 '대림동 경찰관 폭행 사건 동영상 관련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원본 동영상을 공개하며 여성 경찰관의 대응 미숙 논란에 적극 해명했다. 구로경찰서 측은 1분 59초짜리 전체 영상을 공개, 여경이 남성을 제압하고 체포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영상 속 난동은 13일 오후 9시 50분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에서 벌어졌다. 술에 취해 욕설을 퍼붓는 중년 남성 A씨가 남경의 뺨을 때리고 또 다른 남성 B씨가 남경과 여경을 밀치는 장면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여경이 남성을 제압하지 못하고 무전 요청만 하는 등 대응이 미숙했다는 여론이 거세졌다. 이에 구로경찰서 측이 전체 영상을 공개한 것이다. 여기에는 술에 취한 남성이 남성 경찰관의 뺨을 때리기 전 욕설을 퍼붓는 상황부터 여성 경찰관이 피의자를 무릎으로 누르고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는 등 체포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그러나 경찰이 공개한 원본 영상 역시 또 다른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여경이 건물 안에 있는 듯한 일반 시민에게 "남자분 한 분 나오시라고요. 빨리빨리" 라면서 도움을 요청한 장면이 담겼다. 영상으로는 확인할 수 없지만 누군가가 "(수갑) 채워요?"라고 묻자 여경이 "채우세요, 빨리 채우세요"라고 답하는 음성도 포함됐다. 경찰은 이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 경찰관이 혼자서 수갑을 채우기 버거워서 남성 시민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 순간 건너편에 있던 남성 교통경찰관 두 명이 왔고, 최종적으로는 여성 경찰관과 교통경찰 한 명이 합세해 함께 수갑을 채웠다"고 설명했다. #대림동여경 #여경 #논란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2019-05-19 12:26:49남녀 경찰관이 주취자들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여성 경찰관(여경)의 대응이 미숙했다는 비판 여론이 일자 경찰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음에도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경찰이 전체 영상을 공개했음에도 여경이 일반 남성시민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듯한 모습은 이해할 수 없다며 여경 채용 확대에 대한 반발 여론이 커지고 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17일 '대림동 경찰관 폭행 사건 동영상 관련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인터넷에 게재된 동영상은 편집된 것이다. 경찰관들은 정당하게 업무를 처리했다"며 "여경의 대응이 소극적이었다고 볼 수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술 취한 남성 1명으로부터 뺨을 맞은 남성 경찰관(남경)이 그를 제압하려 하자 다른 남성이 남경과 여경을 밀치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동영상에는 남경이 뺨을 맞는 순간부터 여경이 무전 요청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 동영상이 퍼지면서 해당 여경이 피의자를 제대로 제압하지 못하고 무전으로 지원요청만 하는 등 대응이 미숙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1분 59초가량의 전체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피의자 B씨가 남경을 밀치자 여경이 남경 대신 피의자 A씨를 눌러 체포를 이어가는 장면이 나온다. 경찰은 13일 오후 10시께 구로구의 한 음식점 앞에서 술값 시비로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을 하고 폭행을 한 혐의로 남성 2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 과정에서 피의자 A씨가 남경의 뺨을 때리자 남경이 즉시 제압했고, 여경은 수갑을 전달하려던 도중 한손으로 피의자 B씨를 대응했다. B씨의 저항이 심해지자 여경은 무전으로 경찰관 증원을 요청했다. B씨가 여경을 밀치고 A씨를 제압 중인 남경을 잡아끌자 남경이 B씨를 제지했다. 동시에 여경은 A씨를 눌러 제압한 뒤 이후 도착한 경찰관과 합동으로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여경의 무전은 공무집행을 하는 경찰관에게 폭행을 가할 경우 '필요 시 형사, 지역 경찰 등 지원요청'을 하는 현장 매뉴얼에 따라 지구대 다른 경찰관에게 지원요청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경찰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여경이 건물 안에 있는 듯한 일반 시민에게 “남자분 한 분 나오시라고요. 빨리빨리” 등의 도움을 요청한 장면이 담겨 있다. 영상으로는 확인할 수 없지만 누군가가 “(수갑) 채워요?”라고 묻자 여경이 “채우세요, 빨리 채우세요”라고 답하는 음성도 포함돼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여경이 도움을 요청한 시민이 다칠 수도 있었던 상황 아니냐며 “주취자 한 명 제압도 못하는데 신체 멀쩡한 범인들은 무슨 수로 체포함”이라고 지적했다. 또 일반 시민이 현행범에게 수갑을 채운 게 맞다면 여경이 책임을 시민에게 전가한 것이며 이는 여성혐오가 아닌 치안의 문제라는 의견도 잇따랐다. 이번 논란으로 문재인 정부의 여경 채용 확대에 대한 반발 여론이 더 커지고 있다. 정부의 성평등 정책 기조에 따라 경찰은 2022년까지 여경 비율을 15%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당분간 공채 때 여경 비율을 25% 이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여경은 치안조무사 노릇 밖에 안 되는데 왜 이렇게 많이 뽑는 건가요", "치안 박살나겠다", "여경들 다 내근직으로 몰고 남경들만 죽어나겠다" 등의 비난글을 올리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9-05-18 09:07:59#.1 지난해 5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여경 비난 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은 "여성 대원들이 미화 담당 주무관들과 함께 화장실 등을 이용할 수 없다며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속 여경 4명은 인터넷에 해명글도 올렸지만 역풍은 거세졌다. 이들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끝에 결국 전출을 갔다. 경찰 감찰 결과 이들에 대한 비방 글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2 지난 2019년 5월. 서울 구로동에서 남·녀 1조로 출동한 경찰이 주취자 2명을 제압했다. 하지만 남성 경찰이 주취자 1명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여경이 다른 1명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렸다. 구로경찰서 측에 따르면 여경은 매뉴얼대로 주변 사람에게도 도움을 요청하고 경찰 지원도 요청해 제압했다. 하지만 인터넷에는 '대림동 여경'이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이 올라오면서 비판이 이어졌다. 경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온 경찰 관련 '여혐', '남혐' 등 등 젠더 관련 게시물을 전수 조사한다. 경찰은 젠더 관련 갈등이 이어지고 있어 관련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데이터를 분석할 예정이다. 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관련 내용을 담은 '경찰청 성평등정책 기본계획(2025~2029) 연구' 용역을 맡겼다. 이번 연구용역은 경찰 내·외부적으로 젠더 관련 다양한 갈등과 이슈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복합적인 정책환경 변화를 고려한 경찰 맞춤형 성평등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시작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최근 3개년의 언론보도와 주요 커뮤니티의 게시글과 댓글의 데이터를 추출한다. 경찰 관련 '성평등' '여성' '남성' '젠더' '혐오' 등 키워드 중심 데이터 추출 및 의미망을 분석하고, 주요 결과는 워드클라우드 등으로 시각화하기로 했다. 최근 '여경 논란'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난 글이 올라오고 있어 이에 대한 소셜 빅데이터 조사와 결과 분석을 하기 위한 방편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정책 수요 조사를 실시하며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결과 분석을 할 예정이다. 연구자료는 향후 경찰의 중장기 성평등 정책방향을 재정비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지난 2018년 신설된 경찰청 양성평등정책담당관실은 현채까지 1·2차 경찰 성평등 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설립된 초기에는 '경찰 성범죄 예방 및 근절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조직 내 성희롱 등 성범죄를 은폐하거나 방조하지 못하도록 관리자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을 담았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5-01 18:48:59[파이낸셜뉴스]#. 지난해 5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여경 비난 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은 "여성 대원들이 미화 담당 주무관들과 함께 화장실 등을 이용할 수 없다며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속 여경 4명은 인터넷에 해명글도 올렸지만 역풍은 거세졌다. 이들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끝에 결국 전출을 갔다. 경찰 감찰 결과 이들에 대한 비방 글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 지난 2019년 5월. 서울 구로동에서 남·녀 1조로 출동한 경찰이 주취자 2명을 제압했다. 하지만 남성 경찰이 주취자 1명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여경이 다른 1명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렸다. 구로경찰서 측에 따르면 여경은 매뉴얼대로 주변 사람에게도 도움을 요청하고 경찰 지원도 요청해 제압했다. 하지만 인터넷에는 '대림동 여경'이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이 올라오면서 비판이 이어졌다. 경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온 경찰 관련 '여혐', '남혐' 등 등 젠더 관련 게시물을 전수 조사한다. 경찰은 젠더 관련 갈등이 이어지고 있어 관련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데이터를 분석할 예정이다. 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관련 내용을 담은 '경찰청 성평등정책 기본계획(2025~2029) 연구' 용역을 맡겼다. 이번 연구용역은 경찰 내·외부적으로 젠더 관련 다양한 갈등과 이슈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복합적인 정책환경 변화를 고려한 경찰 맞춤형 성평등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시작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최근 3개년의 언론보도와 주요 커뮤니티의 게시글과 댓글의 데이터를 추출한다. 경찰 관련 '성평등' '여성' '남성' '젠더' '혐오' 등 키워드 중심 데이터 추출 및 의미망을 분석하고, 주요 결과는 워드클라우드 등으로 시각화하기로 했다. 최근 '여경 논란'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난 글이 올라오고 있어 이에 대한 소셜 빅데이터 조사와 결과 분석을 하기 위한 방편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정책 수요 조사를 실시하며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결과 분석을 할 예정이다. 연구자료는 향후 경찰의 중장기 성평등 정책방향을 재정비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지난 2018년 신설된 경찰청 양성평등정책담당관실은 현채까지 1·2차 경찰 성평등 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설립된 초기에는 '경찰 성범죄 예방 및 근절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조직 내 성희롱 등 성범죄를 은폐하거나 방조하지 못하도록 관리자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을 담았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5-01 00: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