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32년 우리나라가 대만을 제치고 세계 2위 반도체 생산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1위가 예상되는 중국과의 차이도 현재 7%p에서 2%p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공개한 '반도체 공급망의 새로운 회복 탄력성' 보고서에 따르면 2032년 우리나라는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19%의 생산비중을 차지, 대만을 제치고 중국(21%)에 이어 2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022년을 기준으로는 중국의 반도체 생산 비중이 24%로 가장 높고 대만이 18%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우리나라와 일본이 나란히 17%의 비중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 2032년 대만의 생산 비중은 17%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2032년까지 한국 내 반도체 제조공장 추가 건설로 인해 생산능력이 뚜렷하게 증가할 것이라며 2022년 대비 반도체 생산능력(캐파) 증가율도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도 조 바이든 행정부가 2022년 통과시킨 반도체과학법(CHIPS)의 진전으로 세계 생산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은 인텔과 엔비디아 같은 기업들이 반도체 연구와 설계를 주도하고 있으나 생산은 세계 반도체 공급량의 10%를 차지하는 데 그치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과학법의 진전으로 미국이 세계 반도체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32년에 14%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과학법이 없었다면 8%로 떨어졌을 것이라는 게 보고서의 전망이다. 존 뉴퍼 SIA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야후파이낸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내 반도체 증산에 수년이 소요될 것이나 "반도체법과 민간기업들의 투자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수요 급증 속에 전 세계적으로 생산시설이 확대되는 가운데 나왔다. 해외에서 첨단 반도체가 대부분 개발되자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내 증산을 촉진시키기 위해 2022년 5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법안을 마련, 통과시켰다. 이후 투자가 크게 늘면서 25개주에서 80개가 넘는 새로운 반도체 관련 사업들이 발표됐으며 투자규모가 4500억달러(약 616조원)에 이르고 있다. 반도체법에 따라 인텔은 미국 정부로부터 가장 많은 85억달러(약 11조6200억원)를 받았으며 생산시설 확충에 1000억달러(약 137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뉴퍼는 "2년 전부터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시설 투자가 늘고 있다"면서 "2032년이면 10㎚ 이하 첨단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업체들의 비중이 2022년 0%에서 28%까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증산에 나선 것은 미국뿐만이 아니다. 유럽연합(EU)도 보조금을 지급하는 유럽판 CHIPS 법안을 공개했으며 중국은 집적회로(IC) 산업투자기금이 3차 단계 조성에 들어갔다. 인도 정부도 지난 2월 3개 반도체 공장 건설을 위한 150억달러 투자를 승인했다. SIA는 보고서에서 아시아와 유럽 국가들이 반도체 증산에 나서는 가운데 스마트폰과 소비가전에 많이 장착되는 28㎚ 이상의 레거시 반도체가 특히 중국에서 수요보다 과잉생산되면서 가격 하락을 예상했다. 공장 추가 건설 속에 신설 패브릭 공장의 근로자 부족도 우려되고 있다. 대만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 공장 가동을 기술자 부족을 이유로 연기하면서 지난해 12월 새로운 직원교육 계획을 공개했다. 뉴퍼는 2030년까지 반도체업계가 인력 6만7000여명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며 직원교육과 학생들의 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STEM) 과정 확대를 통해 인력을 양성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5-09 18:39:43[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대만의 글로벌 확장현실(XR) 솔루션 기업 HTC와 손을 잡고 미디어 사업 확장에 나선다. SKT는 인공지능(AI) 기술과 HTC의 XR 노하우를 결합해 'AI XR 버추얼 스튜디오' 사업 분야를 넓히겠다는 목표다. SKT는 HTC와 'AI XR 버추얼 스튜디오' 글로벌 미디어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SKT는 LED 월 기반의 AI XR 버추얼 스튜디오인 '팀스튜디오'를 국내 주요 버추얼 프로덕션과 컨소시엄을 이뤄 운영하고 있다. 팀스튜디오는 SKT의 AI·유무선·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와 유사한 현실감 있는 배경을 구현한다. 현재 광고, 드라마, 예능 등 미디어 콘텐츠 제작에 활용되고 있다. HTC는 가상 콘텐츠 제작을 위한 XR 기술을 갖고 있다. 올해 2월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선 경량화된 가상현실(VR) HMD(머리 착용 디스플레이)와 XR 콘텐츠 구현을 위해 실제 인물 등의 행위를 추적(트래킹) 기술 등을 공개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SKT가 보유한 버추얼 스튜디오 배경제작 기술과 HTC의 XR 트래킹 솔루션 결합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가상 콘텐츠가 AI 개인비서 애플리케이션(앱) '에이닷(A.)',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이프랜드(ifland)', IPTV 등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한다. 김혁 SKT 미디어제휴 담당은 "이번 협력을 통해 팀스튜디오가 버추얼 미디어 콘텐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협력사와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팀스튜디오 차별화된 AI XR 버추얼 스튜디오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승배 HTC 코리아 지사장은 "SKT 팀스튜디오와 인프라를 공유해 XR 트래킹 연구를 진행할 수 있어 뜻깊다"며 "차세대 XR 기술은 버추얼 아이돌과 같은 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의료·군사 내 가상훈련까지 다양한 분야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5-09 09:21:15[파이낸셜뉴스] 지나 러몬드 미국 상무장관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국 경제에 큰 피해가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대만의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인 TSMC가 중국 손에 넘어갈 경우 미 기업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했다. 싱가포르 매체 채널뉴스아시아(CNA)에 따르면 러몬드 미 상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미 하원 세출위원회에서 진행한 상무부 예산 심의에 출석했다. 그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해 TSMC를 점령할 경우 예상 피해를 묻는 질문에 “확실하게 파괴적일 것”이라고 답했다. 러몬도는 정확한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은 채 “현재 미국은 최신 반도체의 92%를 대만 TSMC에게 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미 애플, 엔비디아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반도체를 위탁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미 정부는 보고서에서 만약 대만 내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경우 미국 내 시스템 반도체 가격이 최대 59% 오른다고 분석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정보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중앙처리장치(CPU)처럼 데이터를 해석 및 계산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로 TSMC나 한국의 삼성 등에서 주로 만든다. 미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안정적인 반도체 확보를 위해 외국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도록 각종 혜택을 제공 중이다. 앞서 TSMC는 미 애리조나주에 650억달러(약 89조원)를 투자해 1~4nm(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의 최첨단 반도체를 만든다고 밝혔다. 이에 미 정부는 TSMC에 66억달러의 보조금과 최대 50억달러 규모의 정부 대출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러몬도는 이날 의회 발언에서 올해 안에 중국을 견제하는 투자 규정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중국을) 압도해야 한다"며 "중국이 첨단 기술을 확보하지 않도록 우리가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속 주시하는 것은 상업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군사적으로도 쓸 수 있는 이중 용도 기술들"이라며 "미국의 기업이 가지고 있는 상업 기술 가운데 중국이 가지고 있지 않으며 군사 기술 개발을 위해 접근하고자 하는 것을 가려내는 일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러몬도는 별도 인터뷰에서 일단 모든 자료를 검토할 것이라며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 금지와 같은 극단적 조치를 취할 수도 있고, 완화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러몬도는 하원 발언에서 "중국과 모든 거래를 끊으려는 것이 아니다. 중국과 모든 기술 무역을 중단하려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중국에 반도체를 포함해 모든 종류의 수출을 이어갈 것이며, 이는 미국 경제에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5-09 09:07:33[파이낸셜뉴스] 대만 지진 이후 메모리 가격 상승 폭이 예상보다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2·4분기(4~6월) D램 고정거래가격이 전 분기 대비 13~1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정거래가격은 메모리 업체들의 대형 고객사 대량 공급 가격으로, 주로 분기마다 수급 상황에 따라 협상을 통해 인상과 인하를 정한다. 트렌드포스는 대만 지진 발생 이전, 올해 2·4분기 D램 거래가격 상승률을 3~8%로 예측했는데 이 전망치를 더 상향 조정했다. 트렌드포스는 "대만 대지진 이후 지난달 말부터 당초 예상보다 인상 폭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메모리 수요 업체들의 재고 비축도 재개됐다. D램 업체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생산능력 확장을 집중한 결과, 일반 D램 유통이 감소하는 이른바 '구축 효과(Crowding-Out)'에 대한 우려가 있기 떄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지진 발생 전 가격 전망치는) AI 이외 시장에서 수요가 둔화됐고 특히 노트북과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회복될 조짐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가격 상향 조정은) 재고를 관리하려는 구매자들의 욕구와 AI 시장의 수급 전망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메모리 제품인 낸드플래시 설비 투자도 후순위로 밀려, 예상보다 가격 상승 폭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트렌드포스는 낸드플래시의 2·4분기 상승률도 '13~18%'에서 '15~20%'로 상향조정했다. 트렌드포스는 "소비자 제품 수요의 불확실한 회복으로 인해 공급업체들은 비(非) HBM에 대한 설비 투자, 특히 현재 손익분기점에 가격이 책정된 낸드플래시에 대한 설비 투자에 보수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트렌드포스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의 저장장치 용도로 사용하는 임베디드멀티미디어카드(eMMC), 유니버설 플래시 스토리지(UFS) 등의 경우 가격 상승률은 1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5-08 11:39:26'먹보형2' 김준현-문세윤&정혁-엄지윤이 대만의 이색 음식과 온천을 즐기며 여행을 제대로 만끽했다. 지난 6일 방송한 SBS Plus·E채널 '먹고 보는 형제들2'(이하 '먹보형2') 7회에서는 정혁의 리드 하에 'MZ식 대만 드라이빙 투어'가 펼쳐져 안방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김준현-문세윤&정혁-엄지윤은 지룽먀오커우 야시장에서 리얼 현지식을 영접했으며, 온천 특화지구에서 몸을 지지고 개구리죽을 먹는 등 대만 특유의 정서를 온몸으로 즐겼다. '파워J(계획형)' 정혁이 야무지게 꾸린 MZ식 대만 여행의 매력과 신선한 '먹 케미'에 국내외 팬들도 폭풍 응원을 쏟아냈다. 방송 직후, '먹보형' 공식 SNS 및 SBS Plus와 E채널의 유튜브, 네이버 오픈톡 등에는 수백여개의 피드백이 올라왔다. 시청자들은 "헉! 개구리였어요? 경악해도 잘 먹는 김준현-문세윤 기특해", "첫사랑 곱창국수 스몰 먹어 슬픈 문세윤, 진짜 재밌게 봤네요", "정혁의 드라이빙 투어대로 대만 여행 코스 짜봐야겠어요", "야시장 진짜 좋아보였음! 고른 음식도 전부 대박!", "대만 가면 무조건 현지 노천탕 가야겠어요", "역시 먹보형 보면서 혼밥할 때가 제일 행복해요.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네요" 등 '찐' 반응을 보였다. 이날 정혁은 '먹보 AZ' 김준현-문세윤을 위해 널찍한 SUV를 빌려 '드라이빙 투어'를 시작했다. 가장 먼저, 야시장으로 향한 네 사람은 "진짜 대만 느낌"이라며 '엄지 척'을 했다. 대만서 가장 맛있다고 소문난 야시장에서 이들은 '대표 메뉴'인 한입 소시지와 영양 샌드위치는 물론, 슬라임 식감의 굴 오믈렛, 상큼한 구아바를 차례로 올킬 했다. 특히 대만식 기스면+약밥의 환상적인 조합에 김준현-문세윤은 "한 그릇 더!"를 외치는가 하면, "국내에서 팔면 아저씨들에게 인기를 끌 메뉴"라고 콕 집어 한국 식당 사장님들에게 꿀팁을 선사했다. 직후 문세윤이 '대만 첫사랑' 곱창국수와 재회한 가운데, 첫사랑이 새 사랑으로 잊어지는 기적의 순간이 펼쳐졌다. 하지만 문세윤은 자기 혼자 'S사이즈' 곱창국수를 먹은 것을 뒤늦게 발견한 뒤, 정혁을 향해 "뭐야! 너 정말 큰 실수 한 거야"라고 울분을 터뜨려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김준현 역시 정혁에게 "자네가 실수했고.. 70kg도 안 되는 친구들이 뭘 알겠어"라고 진지하게 말해 '웃픔'을 자아냈다. 다음 날, 정혁은 베이터우 대만 온천 특화지구로 모두를 데려갔다. 수증기로 인해 대박적인 운치가 펼쳐지자, 김준현은 "산신령존이 많다"며 아련한 감성에 젖었다. 잠시 후, 정혁은 노천탕으로 세 사람을 인도했고, 모두 비 오는 날 50도의 뜨끈한 물에 몸을 지지면서 '무릉도원'을 느꼈다. 그러던 중, 대만 손님 두 명이 이들과 같은 탕으로 들어오자, 네 사람은 '개그 DNA'를 풀가동시켜 대한민국의 개그 위상을 보여주는 쇼를 선사했다. 특히 마지막으로 정혁이 나서, 여자 손님의 손을 잡고 춤추자 함박웃음이 터져 나와 '결국 잘생긴 건 못 이긴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개운한 온천 뒤 네 사람은 '해물 보양죽'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갔다. 보양죽을 한입 맛본 이들은 즉각 "너무 맛있다"며 감탄했다. 문세윤은 "죽 전문점에서 이런 죽을 만들면 좋겠다"며 한국에서도 대박날 것 같다고 점쳤다. 그런가 하면, 정혁이 새우를 까서 엄지윤에게 주자 엄지윤이 정혁의 팔짱을 끼는 '꽁냥꽁냥 모멘트'가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준현은 "오늘부터 1일 해라"며 '아재미'를 뿜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웃음도 잠시, 네 사람은 방금 맛있게 먹은 죽의 주 재료가 '개구리'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경악했다. 그럼에도 다시 정신 줄을 잡은 이들은 곧바로 다음 코스로 이동해, 대만 'MZ 여행' 마지막 날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대만으로 떠난 김준현-문세윤&정혁-엄지윤의 MZ식 신개념 여행기의 마지막 이야기는 13일 월요일 밤 8시 30분 방송하는 SBS Plus·E채널 '먹고 보는 형제들2'에서 만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SBS Plus·E채널
2024-05-07 11:11:4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대만에서 현지 8대 여행사와 최대 여행플랫폼 기업인 KKDAY와 관광교류 활성화 협력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관광공사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대만을 대상으로 경기도의 우수한 신규 관광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단체여행상품 개발과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을 체결한 대만 8대 여행사는 콜라(可樂), 라이언(雄獅), 동남(東南), 백위(百威), 오복(五福), 신신(新晨), 찬성(燦星), 희홍(喜鴻)이다. 앞서 관광공사는 이들 여행사를 대상으로 도내 관광콘텐츠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상품 개발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4월 여행사 주요 관계자 및 대만 매체 등 14명을 초청, 경기도 관광자원 팸투어를 실시했다. 이와 더불어 관광공사는 KKDAY를 방문, 양사 협력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관광공사는 KKDAY와 협업을 통해 주요 여행성수기 연계 경기관광 모바일 플랫폼 홍보 강화와 다양한 경기도 일일투어 상품 개발 등을 추진함으로써 코로나 이후 중화권 방한객의 주력 여행형태인 개별자유여행객들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KKDAY는 2014년 설립된 대만 최대 온라인 여행플랫폼 기업으로 90여개 국가 및 지역을 대상으로 30만여개 여행상품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으며, 매월 이용자수가 900만명 이상에 달하는 주요 글로벌 여행플랫폼 기업중 하나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관광공사는 대만 8대 여행사와 5월 중순부터 10여개 경기도 패키지 관광 상품을 출시해 공동 광고와 모객을 추진하며, 이를 통해 6~8월 여행성수기에 5천여명 이상의 대만 단체관광객을 경기도에 유치할 계획이다. 조원용 사장은 "대만은 방한객 3위의 핵심 시장으로 섬지역이라는 특성상 해외 여행을 자주 하는 관계로 신규 관광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현지 주요 여행기업과의 지속적 협업 강화를 비롯해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관광객 유치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03 15:24:35【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문화예술진흥원과 진에어가 지역 축제 홍보 활성화 및 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 눈길을 끈다.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하 문예진흥원) 관광본부는 대만 관광객 유치 활성화 및 대구 대표 축제 홍보를 위해 1일부터 진에어와 타이베이에서 출발하는 대구행 노선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공동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대구-타이베이 직항을 운영하고 있는 진에어와 협업, 지역 대표 축제 홍보 및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대만 관광객 대구 적극 유치를 위한 전략적 홍보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강성길 문예진흥원 본부장은 "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 항공 업계를 대표하는 선도 기관들이 뭉친 이번 프로모션의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축제 개최 기간에 발맞춰 실속 있게 대구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이 있어 대만 관광객들의 풍성한 여행 경험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진에어 대만 홈페이지에서 5월 1일 오전 10시부터 6월 30일까지 대구 왕복 항공권을 구매하는 대만 관광객 330여명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선착순으로 TWD700(한화 3만원 상당)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운임 할인 코드가 적용되는 탑승기간은 5월 1일부터 '5월 판타지아대구페스타' 및 '7월 치맥페스티벌' 축제 기간이 포함된 8월 31일까지다. 항공권 할인과 더불어 진에어 대만 홈페이지에는 대구 대표 축제 정보가 프로모션 기간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할인 프로모션은 온라인 특가를 제외한 전체 운임에 적용할 수 있어 대만 아웃바운드(외국인의 국내 관광) 비수기인 5월에도 대구 노선 구매 대만 관광객의 증가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만은 지난 2018년 스카이스캐너에서 발표한 '대만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단거리 해외여행지 1위' 도시로 대구가 선정된 후 꾸준하게 대구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 2019년 대구 방문 해외 관광객의 42%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이후 해외 관광이 본격화된 2023년과 2024년 2월까지 각각 41%, 48.3%를 점유하는 등 대구에 대한 관심과 관광 목적지로 선호가 높은 나라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5-01 08:56:33김준현-문세윤&정혁-엄지윤이, 'MZ잼'이 폭발한 대만 로컬 투어를 제대로 즐겼다. 지난 29일 방송한 E채널·SBS Plus '먹고 보는 형제들2'(이하 '먹보형2') 6회에서는 엄지윤이 '픽'한 대만 MZ들의 사천요리 맛집과 '핫플' 거북이 점집, 대만 최고의 '미슐랭 맛집' 조식을 제대로 즐긴 '먹보 남매' 김준현-문세윤&정혁-엄지윤의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0.8%(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E채널·SBS Plus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0.9%까지 올라가 매주 탄탄한 안방 시청자들의 관심과 응원을 반영했다. 또한 방송 직후, '먹보형2' 공식 SNS 및 E채널과 SBS Plus의 유튜브, 네이버 오픈톡 등에는 수많은 피드백이 쏟아져 '먹보형2'의 화제성을 실감케 했다. 국내외 시청자들은 "마지막 해물죽 식재료 진짜 궁금해요. 문세윤 울 뻔~", "게스트들 인간미 넘치네요! 이렇게 케미가 좋을 줄 몰랐는데 기대 이상!", "MZ 입맛에 맞춰지는 아재 삼촌들 너무 귀여워요", "이번 여름휴가는 대만으로!", "엄지윤 픽 센스 대박입니다. 사천요리랑 조식 꼭 먹어보고 싶네요", "다음주 정혁표 자유분방한 여행도 완전 기대됩니다" 등 열띤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네 사람은 대만의 신시가지에 입성했다. '한식 러버' 문세윤은 길바닥에서도 뜨끈한 국물 냄새를 기가 막히게 알아차렸다. 'MZ 여행 가이드'로 나선 엄지윤은 "우리가 가려는 식당은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라고 설명해, 문세윤을 더욱더 흥분케 했다. 이윽고 사천요리집에 도착한 네 사람은 총 10가지 메뉴를 주문했고, 곧 계란두부튀김이 서빙됐다. 네 사람은 입에 넣자마자 녹는 식감과 단맛에 홀릭해 "헉! 미친다"를 연발했다. 이어 개운한 마파두부와 매콤한 부추꽃볶음까지 맛본 문세윤은 "김치 생각이 안 난다"며 어느새 '한식병 치료' 모멘트를 맞았다. 김준현은 '마파두부 꽃밥'은 물론, 볶음밥에 부추꽃볶음과 족발찜 국물, 고수를 넣고 비빈 '고수심 양'을 개발해 '먹는 것에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에 '먹제자' 정혁은 김준현의 먹조합을 따라 먹으며 "하오츠(맛있다)"를 연발했다. 그후로도 계속된 김준현-문세윤의 '네버엔딩 먹방'에 정혁은 '먹방 챔피언리그' 생중계 모드에 돌입했다. 치열한 승부 끝, 세기의 '먹보 대결' 승자는 김준현이었다. 패배한 문세윤은 김준현을 향해 "생얼에 머리 날라 갔고 땀도 쭉쭉이지만 이렇게 먹는 게 진정성"이라며 '엄지 척'을 날렸다. 다음으로, 엄지윤은 스산한 산중턱으로 세 사람을 이끌었다. "거북이로 점을 보는 곳"이라고 이곳을 소개한 엄지윤은 신비한 분위기의 점집에 들어섰고, 가장 먼저 정혁이 점을 봤다. 직후 새와 거북이가 점괘가 담긴 카드를 뽑았는데 모두 같은 그림의 카드를 뽑아 소름을 유발했다. 처음 보는 광경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정혁은 "하오츠(맛있다)"라고 제멋대로 감탄해 폭소를 안겼다. 점술사는 정혁의 점괘에 대해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말고, 능력이 충분하니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풀이했다. 또한 "3년 뒤에 용이 될 수 있다"고 덧붙여 정혁을 미소짓게 했다. 그 뒤를 이어 점을 본 김준현은 "문세윤과 언제까지 같이 일을 하는지 궁금하다"고 물으며 점을 봤다. 점술사는 "내년부터 5년은 괜찮다"며 두 사람의 '먹보 콤비' 케미를 인증했다. 다음 날 아침, 네 사람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무려 5년간 미슐랭에 선정된 역대급 맛집에 오픈런을 하러 출동했다. 하지만 아침 8시 반에도 줄이 2층까지 이어져 있었고, 네 사람은 약 1시간 반을 대기한 뒤 식당에 입장했다. 이후, 또우장(대만식 콩물)과 요우티아오(대만식 꽈배기)를 조식으로 영접했다. 또우장에 요우티아오를 찍어 연신 입에 넣던 김준현은 "꼬소 공포증 올라온다"며 행복 포텐을 터뜨렸고, 호우사오삥(대만식 샌드위치)을 맛본 문세윤은 '빵렐루야'(?)의 기적을 만끽했다. 엄지윤은 "한국에서 이 메뉴 먹힐까요?"라며 사업 욕심까지 드러냈다. 이로써 '엄지윤's 대만 가이드'가 극찬 속에 마무리 된 뒤, 정혁's 플랜이 시작됐다. 정혁은 모두를 대만의 온천 특화지구 '베이터우'로 데리고 갔다. 네 사람은 과거 사람들이 증기 때문에 '마녀가 살던 곳'으로 오해했다는 베이터우에서 '증기구경'잼을 뿜었다. 김준현은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이라며 감상에 젖었다. 정혁은 본격적인 온천 탐험에 앞서, '주전부리 맛집'으로 세 사람을 리드했다. 여기서 해물죽 같은 음식을 맛본 네 사람은 만족스러워했는데, 직원이 "OOO가 들어갔다"고 주재료를 설명하자 모두가 뒤로 넘어갔다. 눈물까지 글썽인 문세윤의 모습에 정혁은 "먹보형판 해골물…"이라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과연 이 죽에 들어간 주재료가 무엇일지 궁금증이 치솟는 가운데,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정혁's 로컬 드라이빙 투어'가 펼쳐져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대만으로 떠난 김준현-문세윤&정혁-엄지윤의 MZ식 신개념 여행기는 매주 월요일 밤 8시 30분 방송하는 E채널·SBS Plus '먹고 보는 형제들2'에서 만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E채널·SBS Plus
2024-04-30 11:12:42원스토어가 대만 시장 본격 진출에 앞서 개발사를 대상으로 상품 등록을 받기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원스토어는 대만 최대 규모의 게임 퍼블리싱 기업 해피툭(HAPPYTUK)과 제휴해 현지 최적화된 앱마켓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양사의 합작 앱마켓은 ‘콰이러완 스토어(快樂玩STORE, 즐거움을 한데 모은 스토어)’라는 이름으로 오는 6월 이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원스토어는 이에 앞서 개발자 센터를 통해 대만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개발사들의 앱등록 절차를 시작했다. 개발사는 간단한 설정만으로 대만 시장용 앱을 즉시 등록할 수 있다. 서비스 개시 전 개발사가 미리 상품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로, 정식 오픈 일자 등 세부 내용은 추후 발표 예정이다. 원스토어와 해피툭은 현지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결제 수단들을 즉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한편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하며 개발사들의 성공을 도울 예정이다. 대만 시장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 기준, 세계 게임 시장 규모 10위,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 9위에 달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원스토어가 손을 잡은 해피툭은 회원수 400만 명 이상의 대만 최대 규모의 게임 전문 포털 '망고T5(mangot5)'를 소유하고 있으며 대만 내 퍼블리셔 중 가장 많은 게임 타이틀을 서비스하고 있다.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는 “해피툭과 함께 현지 최적화된 앱마켓을 선보이며 개발사들의 대만 진출을 적극 도울 예정”이라며 “올해는 대만을 시작으로 원스토어의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30 11:02:34[파이낸셜뉴스] 오는 5월 말에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내달 20일로 예정된 대만 총통 취임식에 한국 정부의 공식 사절단 파견 여부가 중국의 정상회의 참석여부를 최종 가늠할 잣대 중 하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이에 따라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그동안 급랭됐던 한중관계가 개선되는 물꼬가 트일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외교가 등에 따르면, 일부 외신은 내달 26~27일을 전후해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이전에 중국을 방문, 의제 협의 등을 조율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중국정부의 외교 실세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지난 2월 6일 조 장관과 상견례를 겸한 첫 통화 당시 중국 방문을 초청한 바 있다. 이후 한중 양국 정부는 3국 정상회의 이전에 실무 협의차 조 장관의 중국 방문 일정을 세부적으로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은 이달 12일 주한 대사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머지않아 저의 중국 카운터파트(왕 부장)와도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만일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 장관과 왕 부장이 만나게 되면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이후 처음이다. 5월 내에 한중간 외교장관에 이어 정상급 소통까지 연이어 진행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급랭된 한중 관계 개선의 물꼬가 트이게 될 지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22∼25일 하오펑 중국 랴오닝성 당서기가 팬데믹 이후 중국 지방정부 당서기로선 처음으로 방한하면서 한중간 지방 교류도 본격 재개되는 모양새다. 조 장관은 하오 서기와 오찬에서 "이번 방한을 시작으로 한중간 고위급 교류의 흐름을 지속해 이어 나가자"며 양국간 관계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한 바 있다. 이 같은 한중간 본격적인 교류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배경에는 올해 3월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4월10일 총선 등 양국의 국내 정치 일정이 마무리돼 일종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한중관계 개선을 모색할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국내 민간 일각에서 내달 20일로 예정된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의 취임식에 한국 정부의 공식 사절단 파견여부가 한중 관계개선의 주요 변수로 떠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은 반중 성향 인사로 최근 중국 정부는 총통 취임식을 앞두고 대만 견제를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수근 한중우호연합총회 회장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5월말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의에 중국측이 아직 참가 확답을 주지 않은 것은 몇가지 요인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중 최대 요인은, 5월20일로 예정된 대만 총통 취임식에 한국 정부의 공식사절단의 파견 여부로, 파견시 중국내 민심의 악화는 중국정부로서도 어쩔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파견을 하지 않으면 중국정부도 한중관계에 전향적으로 나설 것이 거의 확실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4-28 15:2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