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대신프라이빗에쿼티 대표이사에 인텔캐피탈 박병건상무를 선임했다. 박대표는 IT부문 투자전문가로, 서울대학교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했다. 동대학원 제어계측공학과 석사와 전기공학부 박사를 취득했다. 또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와튼스쿨에서 MBA과정을 수료했다. 삼성전자 연구원을 시작으로 한국기술투자, 엠벤쳐투자, 인텔캐피탈 등에서 근무하며 국내외 IT기술회사와 관련된 투자업무를 수행했다. 최근 몸담았던 인텔캐피탈에서는 인텔의 한국투자담당을 맡아 인텔의 전략과 관련된 한국의 IT기술회사에 대한 투자타당성을 검토하는 업무를 수행했다. 대신PE는 대신증권의 100% 자회사로,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마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투자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 대신증권에서 운용하던 2800억원 규모의 자산에 대한 무한책임사원으로(General Partner) 운용에 참여하는 한편 추가 펀딩을 통해 운용규모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14-08-19 09:28:42[파이낸셜뉴스]산업은행은 29일 5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글로벌공급망 대응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서류심사 결과, 13개 제안사 중 6개사가 통과했다고 밝혔다. 중형사 서류심사에는 노앤파트너스·대신프라이빗에쿼티·웰투시인베스트먼트·코스톤아시아 등 4곳이 뽑혔다. 소형사 중에는 아주아이비투자와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산업은행은 이들 중 중형사와 소형사에서 각각 2곳, 1곳의 위탁운용사를 최종선정할 예정이다. 펀드별 조성 목표액은 각 운용사당 중형사는 2000억원, 소형사는 1000억원으로 총 5000억원이다. 산업은행은 현장실사, 구술심사 등을 거쳐 3월 중 운용사를 선정해 글로벌 공급망 애로 극복을 위한 자금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2-29 10:32:37금융지주 계열 자산운용사들이 펀드 판매에서 단연 우위에 서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머니마켓펀드(MMF)라고 하지만 계열사 비중이 50%를 넘어서는 곳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상품 판매액으로 따지는 현 기준 대신, 상품별로 상한선을 차등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말 기준으로 전체 펀드 대비 계열사 펀드 신규 판매금액 비중이 80%를 넘는 판매사는 5곳으로 집계됐다. 은행만 따지면 NH농협은행이 NH-Amundi자산운용 펀드를 팔아준 비중이 87%로 가장 높았다. 동창원농업협동조합은 그 수치가 86%로 유사했고, 춘천농업협동조합은 100%였다. 후자의 경우 전체 신규 판매금액이 70만원으로 크지 않지만 전부 계열사 펀드를 취급했다. 경남은행(BNK자산운용), IBK기업은행(IBK자산운용) 등도 각각 82%, 80%의 계열사 펀드를 팔았다. 부산은행(BNK자산운용) 비중도 78%에 달했다. 우리은행도 우리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에 대해 각각 58%를 기록했다. 이들 은행은 대부분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금액이 포함됐다고 공시하고 있으나 '계열사 몰아주기'라는 비판에서 자유롭긴 힘들다. 더구나 금융투자업규정 기준(MMF 등 제외)으로 따져도 금융당국이 정한 한도(25%)를 넘어서는 경우는 10개에 이른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개정된 금융투자업 규정에 따라 이 기준을 기존 50%에서 단계적으로 25%로 줄이도록 했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상품별 세분화가 돼있지 않고, 전체 펀드로 상한선을 맞추라는 지침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어떻게든 숫자만 맞추려는 동기가 생길 수밖에 없고, 밀어주고자 하는 상품 비율을 높이게 되는 탓이다. 가령 현재 퇴직연금 투자수단으로 각광받는 타깃데이트펀드(TDF)의 경우 금융지주를 끼고 있는 운용사 가운데 계열 은행이 80% 가까운 수치로 펀드를 취급해주고 있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고객 자금을 재원으로 이 같은 행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며 "특히 몰아주기는 결국 '소비자 선택권 제한'이라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증권사 중에선 삼성증권이 단연 돋보였다. 삼성자산운용, 삼성SRA자산운용, 삼성헤지자산운용, 삼성액티브자산운용에 대해 각 70% 판매 비중을 나타냈다. 이외 증권사들의 경우 KB증권(33%)을 제외하고는 모두 15% 이하였다. 증권사는 은행 대비 수익성을 중점으로 삼기 때문이다. 펀드 판매보수는 통상 1.0%를 넘지 않는 반면, 채권을 팔 경우 그보다 높은 수수료를 취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펀드 판매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실제 농협은행과 달리 NH투자증권은 NH-Amundi운용 펀드를 10% 정도만 취급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1-15 18:05:59[파이낸셜뉴스] 금융지주 계열 자산운용사들이 펀드 판매에서 단연 우위에 서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머니마켓펀드(MMF)라고 하지만 계열사 비중이 50%를 넘어서는 곳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상품 판매액으로 따지는 현 기준 대신, 상품별로 상한선을 차등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말 기준으로 전체 펀드 대비 계열사 펀드 신규 판매금액 비중이 80%를 넘는 판매사는 5곳으로 집계됐다. 은행만 따지면 NH농협은행이 NH-Amundi자산운용 펀드를 팔아준 비중이 87%로 가장 높았다. 동창원농업협동조합은 그 수치가 86%로 유사했고, 춘천농업협동조합은 100%였다. 후자의 경우 전체 신규 판매금액이 70만원으로 크지 않지만 전부 계열사 펀드를 취급했다. 경남은행(BNK자산운용), IBK기업은행(IBK자산운용) 등도 각각 82%, 80%의 계열사 펀드를 팔았다. 부산은행(BNK자산운용) 비중도 78%에 달했다. 우리은행도 우리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에 대해 각각 58%를 기록했다. 이들 은행은 대부분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금액이 포함됐다고 공시하고 있으나 ‘계열사 몰아주기’라는 비판에서 자유롭긴 힘들다. 더구나 금융투자업규정 기준(MMF 등 제외)으로 따져도 금융당국이 정한 한도(25%)를 넘어서는 경우는 10개에 이른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개정된 금융투자업 규정에 따라 이 기준을 기존 50%에서 단계적으로 25%로 줄이도록 했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상품별 세분화가 돼있지 않고, 전체 펀드로 상한선을 맞추라는 지침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어떻게든 숫자만 맞추려는 동기가 생길 수밖에 없고, 밀어주고자 하는 상품 비율을 높이게 되는 탓이다. 가령 현재 퇴직연금 투자수단으로 각광받는 타깃데이트펀드(TDF)의 경우 금융지주를 끼고 있는 운용사 사운게 계열 은행이 80% 가까운 수치로 펀드를 취급해주고 있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고객 자금을 재원으로 이 같은 행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며 “특히 몰아주기는 결국 ‘소비자 선택권 제한’이라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증권사 중에선 삼성증권이 단연 돋보였다. 삼성자산운용, 삼성SRA자산운용, 삼성헤지자산운용, 삼성액티브자산운용에 대해 각 70% 판매 비중을 나타냈다. 이외 증권사들의 경우 KB증권(33%)을 제외하고는 모두 15% 이하였다. 증권사는 은행 대비 수익성을 중점으로 삼기 때문이다. 펀드 판매보수는 통상 1.0%를 넘지 않는 반면, 채권을 팔 경우 그보다 높은 수수료를 취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펀드 판매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실제 농협은행과 달리 NH투자증권은 NH-Amundi운용 펀드를 10% 정도만 취급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1-15 13:55:36[파이낸셜뉴스] ◆ 대신증권 <이사대우임명> ◇영업점장 △부산센터 권현미 ◇부서장 △결제업무부 이선영 △신기술금융본부 윤병권 <신규선임> ◇영업점장 △목동WM센터 강명승 △명일동WM센터 백승재 ◇부서장 △FICC리서치부 이경민 △홍보실 강준범 △패시브운용본부 김대석 △디지털Biz부 김태진 △심사부 황수호 △동경현지법인 차홍철 <전보> ◇영업점장 △목포지점 이승주 △강남선릉센터 김영한 △광주센터 김두형 △상무WM센터 남상구 △잠실WM센터 황영운 △노원WM센터 박정은 △위례WM센터 박일천 △순천WM센터 김준희 ◇부서장 △장기전략리서치부 공동락 △리테일솔루션부 안석준 △연금솔루션부 이범영 ◆ 대신에프앤아이 <신규선임> ◇부서장 △투자기획부 현성호 △부동산금융1부 조용인 ◆ 대신저축은행 <이사대우임명> ◇부서장 △기업금융부 이형 <신규선임> ◇영업점장 △대구여신전문출장소 윤석길 ◇부서장 △심사부 김광래 △여신관리부 양낙원 △감사부 이우기 ◆ 대신자산운용 <신규선임> ◇부서장 △채권운용본부 김원석 △경영지원본부 김세옥 ◆ 대신자산신탁 <이사대우임명> ◇부서장 △지속가능센터 안상희 <신규선임> ◇부서장 △ESG혁신전략센터 윤중식 <전보> ◇부서장 △ESG경영센터 양병찬 △공급망ESG본부 오현주 △경영기획센터 양승관 ◆ 대신프라이빗에쿼티 <이사대우임명> ◇부서장 △경영관리본부 배광록 ◆ 대신프라퍼티 <신규선임> ◇부문장 △Real Estate부문 손승희 ◇부서장 △경영기획본부 신홍수 △PMC사업본부 김경섭 <전보> ◇부문장 △경영기획부문 이윤배
2023-12-26 10:27:32◆ 대신증권 <신규선임> ◇상무 △감사부문장 이성영 △서부WM부문장 김영천 △기업금융2담당 김명국 △리서치센터장 김영일 △전략지원실장 김현복 △정책지원실장 정민욱 <승진> ◇부사장 △리스크관리부문장 길기모 ◇전무 △프라이빗부문장 이순남 △재경2WM부문장 임민수 △경영지원부문장 김수창 △IT부문장 홍종국 △준법지원부문장 최근영 △IPO담당 나유석 △WM추진부문장 강준규 △전략지원부문장 강윤기 <전보> ◇전무 △PF1부문장 권택현 △Wholesale부문장 정연우 ◇상무 △디지털부문장 최광철 △기업금융1담당 박석원 △PF2부문장 김상혁 ◆ 대신자산운용 <신규선임> ◇이사대우그룹장 △채권운용그룹장 임동영 <전보> ◇전무 △마케팅&지원그룹장 이재우 ◆ 대신저축은행 <신규선임> ◇이사대우본부장 △영업2본부장 이재민 △준법감시인 이남성 <승진> ◇전무 △영업1본부장 이영석 ◆ 대신프라이빗에쿼티 <신규선임> ◇상무 △투자그룹장 백병훈 ◆ 대신경제연구소 <승진> ◇전무 △장지남
2023-12-07 11:10:02[파이낸셜뉴스] ◆ 대신증권 <신규선임> ◇상무 △감사부문장 이성영 △서부WM부문장 김영천 △기업금융2담당 김명국 △Research Center장 김영일 △전략지원실장 김현복 △정책지원실장 정민욱 <승진> ◇부사장 △리스크관리부문장 길기모 ◇전무 △프라이빗부문장 이순남 △재경2WM부문장 임민수 △경영지원부문장 김수창 △IT부문장 홍종국 △준법지원부문장 최근영 △IPO담당 나유석 △WM추진부문장 강준규 △전략지원부문장 강윤기 <전보> ◇전무 △PF1부문장 권택현 △Wholesale부문장 정연우 ◇상무 △디지털부문장 최광철 △기업금융1담당 박석원 △PF2부문장 김상혁 ◆ 대신자산운용 <신규선임> ◇이사대우그룹장 △채권운용그룹장 임동영 <전보> ◇전무 △마케팅&지원그룹장 이재우 ◆ 대신저축은행 <신규선임> ◇이사대우본부장 △영업2본부장 이재민 △준법감시인 이남성 <승진> ◇전무 △영업1본부장 이영석 ◆ 대신프라이빗에쿼티 <신규선임> ◇상무 △투자그룹장 백병훈 ◆ 대신경제연구소 <승진> ◇전무 △대신경제연구소 장지남
2023-12-07 10:06:58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를 향한 대신증권과 교보증권의 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자회사들의 배당금 효과로 목표인 자기자본 3조원까지 약 4000억원이 남았고, 교보증권은 그룹의 지원 등을 바탕으로 종투사 신청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5개 자회사를 통해 총 4800억원 규모의 분기배당을 받는다. 배당금이 들어오면 대신증권의 자기자본은 2조5800억원 규모로 늘어난다. 4000억원을 더 채우면 종투사 신청을 위한 자기자본에 도달한다.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에 이어 10번째 종투사가 되는 셈이다. 배당금은 대신에프앤아이가 4401억원, 대신저축은행 200억원, 대신자산운용 115억원, 대신자산신탁 51억원, 대신프라이빗에쿼티 34억원이 각각 유입된다. 대신증권은 이를 재원으로 5개 자회사에 대해 4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병행했다. 한국신용평가 여윤기 수석애널리스트는 "중기적으로 대신증권이 종투사로 지정되면 기업신용공여, 전담신용공여 등으로 사업 기반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내년에 종투사 신청을 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자본을 확충할 방침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자산재평가, 사옥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부족한 자본금을 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교보증권은 모기업인 교보생명의 지원 의사가 뚜렷하다. 2000년 2000억원에 이어 올해 8월 2500억원을 유상증자 방식으로 지원받았다. 당시 교보생명 이사회는 자금지원 배경에 대해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을 조기에 달성해 종투사 인가 추진 및 초대형 투자은행(IB)을 지향한다'고 명시한 바 있다. 다만 자기자본 3조원까지는 1조원 이상의 자본금을 늘려야 한다. 이번 유상증자를 포함해 교보증권의 자기자본은 1조8700억원 수준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전환상환우선주(RCPS) 발행 등을 비롯해 다양한 방식의 자본확충을 모색할 것"이라며 "종투사 신청은 기존 목표인 2029년보다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10-11 18:12:43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LG화학 진단사업부 인수에 성공했다. 추가 투자를 위한 증자(500억원)까지 포함하면 모두 2000억원 규모다. 글랜우드PE는 대기업이 매각하는 자회사나 사업을 사들여 성장시키는 '카브아웃(carve-out·사업부 분할 후 인수)' 거래에 특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PE는 이날 LG화학에 1500억원을 지급하고, 진단사업부 인수를 마무리했다. 2021년 조성한 2호 블라인드 펀드(9000억원)를 통한 투자다. 글랜우드PE는 새 회사의 이름을 '인비트로스'로 정했다. '체외진단(In Vitro Diagnostics)'에서 착안한 것이다. 추가 투자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실시한다. 이번 딜은 대기업의 사업부를 신규법인 설립 후 인수하는 카브아웃 딜이다. LG화학 진단사업부 소속의 책임연구원급을 포함해 핵심인력들이 대다수 인비트로스로 이동한다. 글랜우드PE는 진단사업 관련 신기술 개발 및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세계적 진단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글랜우드PE는 인위적 구조조정 대신, 인수기업에 추가로 투자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지속해왔다. 동양매직을 약 2800억원에 인수한 후 약 300억원을 들여 렌탈사업을 강화했다. 또 한글라스(현 LX글라스)를 약 3100억원에 매입해 1000억원이 넘는 설비 재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PI첨단소재도 약 6000억원에 인수한 다음 1500억원 이상을 추가로 투자했다. 덕분에 동양매직은 인수 2년 만에 약 2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엑시트(회수)했다. 한글라스는 총수익률 93%를 기록했고, PI첨단소재는 매각 당시 시가총액 대비 60% 높은 금액에 팔았다. 인비트로스는 1992년 C형 간염 진단시약 'HCV ELISA' 출시를 시작으로 30년 넘게 국내 면역진단 및 분자진단 분야에서 선도적 지위를 누려왔다. 지난해 매출은 40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0억원 수준이다. 한편 글랜우드PE는 SK케미칼 제약사업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6000억원 규모의 거래다. 인수에 성공하면 헬스케어 포트폴리오라는 점에서 인비트로스와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0-04 18:14:09[파이낸셜뉴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LG화학 진단사업부 인수에 성공했다. 추가 투자를 위한 증자(500억원)까지 포함하면 모두 2000억원 규모다. 글랜우드PE는 대기업이 매각하는 자회사나 사업을 사들여 성장시키는 ‘카브아웃(carve-out·사업부 분할 후 인수)' 거래에 특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PE는 이날 LG화학에 1500억원을 지급하고, 진단사업부 인수를 마무리했다. 2021년 조성한 2호 블라인드 펀드(9000억원)를 통한 투자다. 글랜우드PE는 새 회사의 이름을 '인비트로스'로 정했다. ‘체외진단(In Vitro Diagnostics)’에서 착안한 것이다. 추가 투자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실시한다. 이번 딜은 대기업의 사업부를 신규법인 설립 후 인수하는 카브아웃 딜이다. LG화학 진단사업부 소속의 책임연구원급을 포함해 핵심인력들이 대다수 인비트로스로 이동한다. 글랜우드PE는 진단사업 관련 신기술 개발 및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세계적 진단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글랜우드PE는 인위적 구조조정 대신, 인수기업에 추가로 투자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지속해왔다. 동양매직을 약 2800억원에 인수한 후 약 300억원을 들여 렌탈사업을 강화했다. 또 한글라스(현 LX글라스)를 약 3100억원에 매입해 1000억원이 넘는 설비 재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PI첨단소재도 약 6000억원에 인수한 다음 1500억원 이상을 추가로 투자했다. 덕분에 동양매직은 인수 2년 만에 약 2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엑시트(회수)했다. 한글라스는 총수익률 93%를 기록했고, PI첨단소재는 매각 당시 시가총액 대비 60% 높은 금액에 팔았다. 인비트로스는 1992년 C형 간염 진단시약 ‘HCV ELISA’ 출시를 시작으로 30년 넘게 국내 면역진단 및 분자진단 분야에서 선도적 지위를 누려왔다. 지난해 매출은 40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0억원 수준이다. 한편 글랜우드PE는 SK케미칼 제약사업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6000억원 규모의 거래다. 인수에 성공하면 헬스케어 포트폴리오라는 점에서 인비트로스와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0-04 04:4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