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SKT)이 대체불가능토큰(NFT) 기술력으로 웹3(Web 3) 선도에 나섰다. 네이버 라인과 카카오 크러스트 등이 NFT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사 대표주자인 SKT도 NFT 마켓 플레이스 등 시장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웹3는 온라인 서비스 세대 구분이다. △이용자가 웹페이지에서 단방향으로 정보를 제공받는(읽기 중심) 웹1 △중앙화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공급 받는 동시에 사용자도 정보를 제공하는(읽기-쓰기) 웹2 △정보의 양방향 제공(읽기-쓰기)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데이터를 소유하면서 디지털 자산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대가 웹3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부문에 꾸준히 투자해온 SKT는 NFT 등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이코노미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SKT는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기반 NFT 마켓플레이스를 연내 출시할 것이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별도 NFT 마켓플레이스도 추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 유영상 대표도 “블록체인,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크립토 기술을 적용한 가상공간 속 장터(마켓플레이스)를 여는 등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자 편의를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선 이프랜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품, 아바타, 의상, 공간 등을 개인이 제작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가 도입된다. 또 유명 지식재산권(IP)과 협력해 프리미엄 아바타나 의상을 구매하거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KT는 또 본인확인 서비스 앱인 ‘패스(PASS)’에 디지털증명 발급 및 제출 서비스 ‘이니셜’을 추가했다. 이니셜은 블록체인 인프라와 DID(Decentralized Identifiers, 탈중앙식별자)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다. 이용자는 이니셜 앱을 통해 다양한 전자증명서를 단말에 발급받고 필요한 기관에 쉽게 제출할 수 있다. SKT는 향후 NFT 마켓플레이스 서비스도 패스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SKT는 NFT 마켓플레이스 등 웹3 공간에 핵심인 디지털 자산 지갑도 개발 중이다. 안랩 블록체인 자회사 안랩블록체인컴퍼니, 블록체인 전문기업 아톰릭스랩과 웹3 지갑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3사가 공동개발하는 웹3 지갑은 사용자가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발행된 다양한 유형의 토큰을 저장, 전송 및 수신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지갑이다. 이더리움과 클레이튼 기반 가상자산은 물론 디지털 콘텐츠 기반 NFT도 보관 및 관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KT는 이번 웹3 지갑 서비스를 기존 패스와 이니셜에 적용되어 있는 모바일 지갑 플랫폼 및 향후 출시될 디지털 자산 관련 서비스들과 연계할 계획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7-20 16:08:40"가상자산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범죄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범죄조직들의 수법도 더 치밀해지고 있어서 피해자들을 구제하려면 변호사들도 전문성을 계속 업그레이드해야 합니다." 디센트 법률사무소 홍푸른 대표변호사(변호사시험 10회·사진)는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업체 하루인베스트 사기 사건 등을 맡은 가상자산 전문변호사다. 홍 변호사가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대학 전공과 관련이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을 졸업한 홍 변호사는 비트코인이 대중에게 알려지기 이전부터 디지털 아트로서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에 관심을 갖게 됐다. 홍 변호사는 가상자산 범죄를 크게 3가지로 분류했다. 다단계 사기가 일반적이고, 투자금을 모집하는 범죄, 코인을 활용하는 범죄 등이다. 다단계 사기 유형은 정상적인 사업 아이템이 없는 상태에서 코인 등 명목으로 일반인에게 투자를 받다가 지급불능 상태에 이르는 것이다. 홍 변호사는 코인이 엮인 사업이 대형화될수록 사기 사건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기엔 합법적으로 보이는 사업도 이후 사업 자체가 망가져 지급불능 사태에 이를 경우 결과적으로는 사기가 되기 때문이다. 홍 변호사는 "가상자산 시장은 초기 투자 시 큰돈을 벌 수 있다는 희망 때문에 특정 프로젝트에 수만명이 손쉽게 몰리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이렇게 투자금이 커졌다가 사업 자체가 실패하면 투자자들 입장에선 당혹스러운 입장에 처하게 된다"면서 "지금도 하루 2% 수익과 코인 보상을 약속하는 다단계 방식의 여러 사건을 다루고 있다"고 했다. 그가 피해자들을 대리한 하루인베스트 사건은 프로젝트성 투자금 모집 유형 범죄의 대표 사례다. 이 범죄조직은 고객들을 속여 1조4000억원대의 코인을 편취했다. 그는 "하루인베스트 사건은 정상적인 사업 아이템은 있으나 모집 방법이나 자금 운용이 비정상적인 경우였다"면서 "경영 과정에서 사기적인 방법이 쓰여 부패범죄나 화이트칼라 범죄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가상자산을 통해 마약을 거래하거나, 보이스피싱 등 범죄수익 세탁에 활용되는 사례 등 홍 변호사는 기타 일반범죄의 도구로 쓰이는 사건들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홍 변호사는 가상자산 사건과 관련해 노년층의 피해 증가를 체감할 정도라고 했다. 가상자산에 대한 이해도가 비교적 높지 않은 노년층이 큰 수익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에 넘어가 기초적인 수법으로도 거액의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반인들 역시 가상자산은 기존 금융시스템보다 훨씬 복잡하므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며 "투자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투자금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검증하고, 사기를 당했다는 의심이 들면 전문변호사들과 상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 변호사는 "어려운 사건들을 피하지 않고 다루며 역량을 쌓아 제 목표를 이뤄가는 데 정진하겠다"며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며 다방면의 지식을 갖추는 한편 전문성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4-28 18:21:24[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범죄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범죄 조직들의 수법도 더 치밀해지고 있어서 피해자들을 구제하려면 변호사들도 전문성을 계속 업그레이드 해야 합니다." 디센트 법률사무소 홍푸른 대표변호사(변호사시험 10회)는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업체 하루인베스트 사기 사건 등을 맡은 가상자산 전문 변호사다. 홍 변호사가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대학 전공과 관련이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극원을 졸업한 홍 변호사는 비트코인이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이전부터 디지털 아트로서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변호사가 된 이후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가상자산·블록체인 분야 사건이 급증했고, 자연스럽게 가상자산 분야 사건들을 많이 다루게 됐다"며 "그 결과 가장사잔이 저의 전문분야가 됐다"고 말했다. 홍 변호사는 가상자산 범죄를 크게 3가지로 분류했다. 다단계 사기가 일반적이고, 투자금을 모집하는 범죄, 코인을 활용하는 범죄 등이다. 다단계 사기 유형은 정상적인 사업 아이템이 없는 상태에서 코인 등 명목으로 일반인들에게 투자를 받다가 지급불능 상태에 이르는 것이다. 홍 변호사는 코인이 엮인 사업이 대형화 될 수록 사기 사건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기엔 합법적으로 보이는 사업도, 이후 사업 자체가 망가져 지급 불능사태에 이를 경우 결과적으로는 사기가 되기 때문이다. 홍 변호사는 "가상자산 시장은 초기 투자시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희망 때문에 특정 프로젝트에 수만명이 손쉽게 몰리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이렇게 투자금이 커졌다가 사업 자체가 실패하면 투자자들 입장에선 당혹스러운 입장에 처하게 된다"면서 "지금도 하루 2% 수익과 코인 보상을 약속하는 다단계 방식의 여러 사건을 다루고 있다"고 했다. 그가 피해자들을 대리한 하루인베스트 사건은 프로젝트성 투자금 모집 유형 범죄의 대표 사례다. 이 범죄조직은 고객들을 속여 1조4000억원대의 코인을 편취했다. 그는 "하루인베스트 사건은 정상적인 사업 아이템은 있으나 모집 방법이나 자금 운용이 비정상적인 경우였다"면서 "경영 과정에서 사기적인 방법이 쓰여 부패범죄나 화이트칼라 범죄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가상자산을 통해 마약을 거래하거나, 보이스피싱 등 범죄수익 세탁에 활용되는 사례 등 홍 변호사는 기타 일반 범죄의 도구로서 쓰이는 사건들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홍 변호사는 가상자산 사건과 관련해 노년층의 피해 증가를 체감할 정도라고 했다. 가상자산에 대한 이해도가 비교적 높지 않은 노년층이 큰 수익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에 넘어가 기초적인 수법으로도 거액의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반인들 역시 가상자산은 기존 금융시스템보다 훨씬 복잡하므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투자를 해야한다"며 "투자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투자금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검증하고, 사기를 당했다는 의심이 들면 전문 변호사들과 상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상자산 외에도 형사, 기업소송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홍 변호사는 변호사로서 변론 능력, 전문성, 치밀함으로 더 큰 사건들에서 승소를 이끌어내는 것이 법조인으로서 가진 목표다. 법률사무소를 경영하고 있는 입장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하고 진취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 실력있는 로펌으로 성장시키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홍 변호사는 "어려운 사건들을 피하지 않고 다루며 역량을 쌓아가고 그 역량을 바탕으로 제 목표를 이뤄가는데 정진하겠다"며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며 다방면의 지식을 갖추는 한편, 전문성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4-28 13:16:51"실용성이 전혀 없는 비트코인을 왜 사는지 모르겠다." 비트코인 비판의 가장 큰 근거로는 '실용성'이 꼽힌다. 하지만 최근 들어 비트코인 생태계가 활성화되면서 실용성이 생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NFT 거래, 이더리움 넘어서 1일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슬램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비트코인 기반의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량(자전거래 제외)은 4억7615만달러로 전월 대비 30.88% 급증했다. NFT 거래가 가장 활발히 이뤄진 이더리움에서는 26.44% 감소한 4억7565만달러에 그치며, 비트코인 NFT에 거래량이 역전당했다. 전체 NFT 시장에서 이더리움 NFT 거래량은 434억달러로, 비트코인 NFT 거래량의 10배가 넘는다. 하지만 지난 3월에는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NFT의 거래량이 근소하게 역전된 것이다. 1세대 블록체인 비트코인은 결제 및 송금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기 때문에 해당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만드는 프로그래밍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비트코인 최소단위인 '사토시'에 고유번호를 부여하는 '오디널스'라는 토큰이 탄생했고, 지난해 말부터 비트코인 NFT 등이 구현되기 시작했다. 디스프레드 정금산 공동대표는 "지난해 말 오디널스의 급속한 채택을 통해 비트코인은 계약(스마트 컨트랙트) 기능 없이 솔라나를 능가하는 가장 큰 NFT 플랫폼이 됐다"며 "지난해 11월에는 비트코인 NFT의 판매량이 50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을 플랫폼으로 만들려는 시도도 활성화되고 있다.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높이고자 등장한 '이더리움 레이어2'처럼 '비트코인 레이어2' 코인들이 등장한 것이다. 대표적인 코인이 '스택스(STX)'다. 스마트 컨트랙트 등이 불가능했던 비트코인에 이를 도입하며 주목을 받았다. 스택스는 시스템 업그레이드도 진행한다. 지난해까지 1달러 수준이던 스택스의 가격은 현재 3.6달러로 올라섰다. ■"또 다른 가능성" vs "순수성 훼손" 이더리움 레이어2의 등장으로 이더리움의 속도와 성능, 확장성이 높아진 것처럼 오디널스와 비트코인 레이어2가 비트코인의 확장성을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글로벌 블록체인투자사 스파르탄그룹에 따르면 2025년까지 비트코인 레이어2의 시가총액은 240억달러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비트코인은 본래 오픈소스여서 비트코인을 개선하고자 하는 다양한 시도들이 나타났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으로 제도권에 진입하는 등 비트코인 전반의 수요가 확대된 상황"이라며 "이달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채굴자들의 보상 감소가 예상되는 터라 오디널스를 통한 온체인 거래수수료 증가가 이를 메워줄 수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금산 대표도 "스택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비트코인 레이어2 프로젝트가 잇따라 출시될 것"이라며 "비트코인 반감기 전 스택스 나카모토 업그레이드가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스택스는 비트코인의 자산적 측면뿐만 아니라 비트코인이 하나의 네트워크로서 확장성과 다양성(유틸리티)을 개선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회의론도 여전하다. 비트코인 기반 토큰이 상당수가 '밈코인'이고, 비트코인의 순수성을 훼손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코빗 김민승 리서치센터장은 "비트코인 생태계의 활성화는 인스크립션, BRC-20 등 비트코인 기반 기술이나 토큰, 그 자체보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가격 견인에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 생태계 성장은 환영할 일이나 일각에서는 블록 공간에 '순수하지 않은' 것을 추가하는데 대한 반감도 존재한다"라고 꼬집었다. 다만, 김 센터장은 "비트코인 블록 공간을 활용하는 추가적인 사례들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 레이어2에도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4-01 18:09:32[파이낸셜뉴스] "실용성이 전혀 없는 비트코인을 왜 사는지 모르겠다." 비트코인 비판의 가장 큰 근거로는 '실용성'이 꼽힌다. 하지만 최근 들어 비트코인 생태계가 활성화되면서 실용성이 생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NFT 거래, 이더리움 넘어서 1일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슬램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비트코인 기반의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량(자전거래 제외)은 4억7615만달러로 전월 대비 30.88% 급증했다. NFT 거래가 가장 활발히 이뤄진 이더리움에서는 26.44% 감소한 4억7565만달러에 그치며, 비트코인 NFT에 거래량이 역전당했다. 전체 NFT 시장에서 이더리움 NFT 거래량은 434억달러로, 비트코인 NFT 거래량의 10배가 넘는다. 하지만 지난 3월에는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NFT의 거래량이 근소하게 역전된 것이다. 1세대 블록체인 비트코인은 결제 및 송금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기 때문에 해당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만드는 프로그래밍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비트코인 최소단위인 '사토시'에 고유번호를 부여하는 ‘오디널스’라는 토큰이 탄생했고, 지난해 말부터 비트코인 NFT 등이 구현되기 시작했다. 디스프레드 정금산 공동대표는 "지난해 말 오디널스의 급속한 채택을 통해 비트코인은 계약(스마트 컨트랙트) 기능 없이 솔라나를 능가하는 가장 큰 NFT 플랫폼이 됐다"며 "지난해 11월에는 비트코인 NFT의 판매량이 50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을 플랫폼으로 만들려는 시도도 활성화되고 있다.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높이고자 등장한 '이더리움 레이어2'처럼 '비트코인 레이어2' 코인들이 등장한 것이다. 대표적인 코인이 '스택스(STX)'다. 스마트 컨트랙트 등이 불가능했던 비트코인에 이를 도입하며 주목을 받았다. 스택스는 시스템 업그레이드도 진행한다. 지난해까지 1달러 수준이던 스택스의 가격은 현재 3.6달러로 올라섰다. ■"또 다른 가능성" vs "순수성 훼손" 이더리움 레이어2의 등장으로 이더리움의 속도와 성능, 확정성이 높아진 것처럼 오디널스와 비트코인 레이어2가 비트코인의 확장성을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글로벌 블록체인투자사 스파르탄그룹에 따르면 2025년까지 비트코인 레이어2의 시가총액은 240억달러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비트코인은 본래 오픈소스여서 비트코인을 개선하고자 하는 다양한 시도들이 나타났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으로 제도권에 진입하는 등 비트코인 전반의 수요가 확대된 상황"이라며 "이달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채굴자들의 보상 감소가 예상되는 터라 오디널스를 통한 온체인 거래수수료 증가가 이를 메워줄 수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금산 대표도 "스택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비트코인 레이어2 프로젝트가 잇따라 출시될 것"이라며 "비트코인 반감기 전 스택스 나카모토 업그레이드가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스택스는 비트코인의 자산적 측면뿐만 아니라 비트코인이 하나의 네트워크로서 확장성과 다양성(유틸리티)을 개선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회의론도 여전하다. 비트코인 기반 토큰이 상당수가 '밈코인'이고, 비트코인의 순수성을 훼손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코빗 김민승 리서치센터장은 "비트코인 생태계의 활성화는 인스크립션, BRC-20 등 비트코인 기반 기술이나 토큰, 그 자체보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가격 견인에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 생태계 성장은 환영할 일이나 일각에서는 블록 공간에 '순수하지 않은' 것을 추가하는데 대한 반감도 존재한다"라고 꼬집었다. 다만, 김 센터장은 "비트코인 블록 공간을 활용하는 추가적인 사례들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 레이어2에도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4-01 13:37:52[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특화된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이 뜨거운 가운데 ‘노드몽크스 NFT’ 전체 판매금액이 1억70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업비트 및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글로벌 NFT 판매금액은 약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거래건수도 859만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 금액을 기록한 NFT 중 하나가 노드몽크스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관련 리서치를 통해 “노드몽크스는 비트코인 NFT 중 최초로 1만개가 발행된 프로필형(ProFile Picture, PFP) NFT”라며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맞물려서 인기가 동반 상승 중”이라고 밝혔다. 노드몽크스는 비트코인 오디널스다. 오디널스는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비트코인 최소단위인 사토시에 새겨 넣어 NFT로 전환한 것을 의미한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전체 NFT 시장에서 오디널스 기반 비트코인 NFT 누적 판매금액은 29억 달러, 이더리움 NFT는 433억 달러로 이더리움이 압도적이지만 최근 한달 기준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기반 NFT 판매금액은 각각 5억4000만 달러, 5억3000만 달러”라고 추이를 전했다. 한편 가상자산 정보 비대칭성 해소 등을 위해 운영 중인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오는 4월 가상자산 시장 핵심 이슈로 비트코인 반감기 도래를 꼽았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다음달에는 비트코인의 블록당 채굴 보상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4년 만에 도래한다”며 “공급이 줄어들 경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폭은 반감기가 거듭될수록 축소되는 추세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반감기가 약 4년 간격으로 33번 일어난다는 것은 비트코인이 탄생한 시점부터 예정되어 있었기에 시장은 이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반감기 자체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수급 영향으로 보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유입에 따른 수요증가 효과가 비트코인 반감기에 따른 공급감소 효과보다 크다는 것이 홍 연구원 설명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3-29 17:12:02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국내 게임사의 블록체인 사업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앞으로도 호황기가 유지된다면 대체불가능토큰(NFT), 블록체인, 메타버스(3차원가상세계) 등을 접목한 국내 게임사의 웹3.0(Web 3.0) 프로젝트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지난 11일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한 뒤 14일 7만3750달러를 터치했다. 이후 6만5000달러로 하락한 뒤 이날 6만8000달러대를 회복했다. 1월초(약 5500만원 대)와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오른 상황이다. 비트코인 상승세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가격도 오르는 등 가상자산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에 P2E(게임을 하면서 돈 버는 개념) 요소가 접목된 웹3.0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내 게임업계도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에 블록체인이 결합된 글로벌 버전을 12일 출시했고, 론칭 3일 만에 게임은 누적 매출 1000만 달러(약 133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현재 170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대만, 태국, 필리핀, 홍콩,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에서 특히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동시 접속자 수는 25만명 수준이며, 위메이드는 이용자 증가세에 맞춰 서버도 증설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창업자인 박관호 이사회 의장이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 다시 경영 전면에 나선다는 점도 주목 받는다. 기존에 장현국 대표와 마찬가지로 박 대표 체제 아래에서도 블록체인 사업 확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초 300억원 규모의 위믹스 매입 계획을 발표하는 등 블록체인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서다. 넥슨 자회사 넥슨 유니버스는 유명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한 NFT 블록체인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아발란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발란체의 서브넷 기술을 활용하고 블록체인 기술 관련 인프라 활용, 마케팅 등 다양한 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넥슨은 올해 글로벌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인 'GDC 2024'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PC MMORPG '메이플스토리N' 개발 과정의 비화와 게임 관련 구체적인 정보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넷마블의 블록체인 전문회사 마브렉스는 클레이튼과의 협력을 통해 게임파이 플랫폼을 활용한 생태계를 원활하게 통합 및 확장할 계획이다. 2·4분기에는 마브렉스 생태계에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포켓걸: 아이들 RPG' 등을 온보딩할 예정이다. 3·4분기에도 유명 IP와 협업한 결과물 1종을 선보일 예정이며, 다양한 메가 IP와의 컬레버레이션을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한 '크립토윈터(가상자산 시장 침체기)' 기간에도 국내 게임사들은 웹3.0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었다"며 "가상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국내 게임사의 웹3.0 프로젝트와 연관된 코인 가격도 꾸준히 오르는 등 상황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3-18 19:19:45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시가총액이 늘고 있는 가운데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실물자산토큰화(RWA)와 맞물려 NFT 등 웹3 시장에 활기가 돌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가상자산 데이터업체 넌펀저블닷컴 등에 따르면 2월 하루 평균 NFT 판매금액은 전월 대비 약 13% 증가한 780만달러로 집계됐고, 이달에는 1200만달러로 늘었다. 특히 글로벌 경매회사 소더비가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 오디널스 NFT 경매를 열면서 이른바 'NFT 아트 컬렉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디널스는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비트코인의 가장 작은 단위인 사토시(sats)에 새겨 넣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NFT로 전환한 것을 의미한다. 앞서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도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특화된 NFT 마켓 플레이스를 만드는 영역의 스타트업이 올해 크게 성장할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토큰증권발행(STO) 등으로 대표되는 RWA도 NFT 생태계 중심축으로 조명받고 있다. 채권, 부동산, 미술품 등 실물자산을 토큰화하는 RWA 분야에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실물자산을 NFT로 변환하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주류는 가상자산 거래 등 트레이더 중심이라 NFT 확장에 제약이 있지만 RWA 시장이 생겨나면서 NFT를 활용되는 사례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자본시장연구원 맹주희 연구원은 "현재까지는 토큰화된 국채가 RWA 시장의 규모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올해부터는 금을 비롯해 다양한 실물자산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NFT 접목이 활발해지고 있다. '벨리곰 프로젝트'로 유명한 대홍기획은 글로벌 블록체인 앱토스재단과 파트너십을 체결, 밸리곰 프로젝트 일부 NFT를 앱토스 블록체인(메인넷)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3-17 18:08:57#OBJECT0# [파이낸셜뉴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국내 게임사의 블록체인 사업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앞으로도 호황기가 유지된다면 대체불가능토큰(NFT), 블록체인, 메타버스(3차원가상세계) 등을 접목한 국내 게임사의 웹3.0(Web 3.0) 프로젝트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지난 11일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한 뒤 14일 7만3750달러를 터치했다. 이후 6만5000달러로 하락한 뒤 이날 6만8000달러대를 회복했다. 1월초(약 5500만원 대)와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오른 상황이다. 비트코인 상승세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가격도 오르는 등 가상자산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에 P2E(게임을 하면서 돈 버는 개념) 요소가 접목된 웹3.0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내 게임업계도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에 블록체인이 결합된 글로벌 버전을 12일 출시했고, 론칭 3일 만에 게임은 누적 매출 1000만 달러(약 133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현재 170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대만, 태국, 필리핀, 홍콩,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에서 특히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동시 접속자 수는 25만명 수준이며, 위메이드는 이용자 증가세에 맞춰 서버도 증설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창업자인 박관호 이사회 의장이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 다시 경영 전면에 나선다는 점도 주목 받는다. 기존에 장현국 대표와 마찬가지로 박 대표 체제 아래에서도 블록체인 사업 확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초 300억원 규모의 위믹스 매입 계획을 발표하는 등 블록체인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서다. 넥슨 자회사 넥슨 유니버스는 유명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한 NFT 블록체인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아발란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발란체의 서브넷 기술을 활용하고 블록체인 기술 관련 인프라 활용, 마케팅 등 다양한 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넥슨은 올해 글로벌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인 ‘GDC 2024'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PC MMORPG '메이플스토리N' 개발 과정의 비화와 게임 관련 구체적인 정보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넷마블의 블록체인 전문회사 마브렉스는 클레이튼과의 협력을 통해 게임파이 플랫폼을 활용한 생태계를 원활하게 통합 및 확장할 계획이다. 2·4분기에는 마브렉스 생태계에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포켓걸: 아이들 RPG' 등을 온보딩할 예정이다. 3·4분기에도 유명 IP와 협업한 결과물 1종을 선보일 예정이며, 다양한 메가 IP와의 컬레버레이션을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한 '크립토윈터(가상자산 시장 침체기)' 기간에도 국내 게임사들은 웹3.0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었다"며 "가상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국내 게임사의 웹3.0 프로젝트와 연관된 코인 가격도 꾸준히 오르는 등 상황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3-17 15:05:01[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시가총액이 늘고 있는 가운데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실물자산토큰화(RWA)와 맞물려 NFT 등 웹3 시장에 활기가 돌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가상자산 데이터업체 넌펀저블닷컴 등에 따르면 2월 하루 평균 NFT 판매금액은 전월 대비 약 13% 증가한 780만달러로 집계됐고, 이달에는 1200만달러로 늘었다. 특히 글로벌 경매회사 소더비가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 오디널스 NFT 경매를 열면서 이른바 ‘NFT 아트 컬렉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디널스는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비트코인의 가장 작은 단위인 사토시(sats)에 새겨 넣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NFT로 전환한 것을 의미한다. 앞서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도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특화된 NFT 마켓 플레이스를 만드는 영역의 스타트업이 올해 크게 성장할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토큰증권발행(STO) 등으로 대표되는 RWA도 NFT 생태계 중심축으로 조명받고 있다. 채권, 부동산, 미술품 등 실물자산을 토큰화하는 RWA 분야에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실물자산을 NFT로 변환하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주류는 가상자산 거래 등 트레이더 중심이라 NFT 확장에 제약이 있지만 RWA 시장이 생겨나면서 NFT를 활용되는 사례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자본시장연구원 맹주희 연구원은 “현재까지는 토큰화된 국채가 RWA 시장의 규모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올해부터는 금을 비롯해 다양한 실물자산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NFT 접목이 활발해지고 있다. ‘벨리곰 프로젝트’로 유명한 대홍기획은 글로벌 블록체인 앱토스재단과 파트너십을 체결, 밸리곰 프로젝트 일부 NFT를 앱토스 블록체인(메인넷)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넥슨도 18~22일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2024’에서 NFT 기술을 활용한 게임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프로젝트인 ‘넥스페이스(NEXPACE)’를 선보인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3-17 14:4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