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수 치료의 일종인 척추 교정술과 같은 대체 의학은 병역 특례 대상이 아니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이상훈 부장판사)는 A씨가 서울지방병무청장을 상대로 낸 국외여행기간 연장허가 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2019년 호주의 한 대학에서 '척추교정술' 관련 3년제 석사 과정을 시작했던 A씨는 학업을 마치기 위해 2020년 12월 병무청에 2022년 3월까지 국외여행 기간을 연장 해달라는 신청을 냈다. 병역법에 따라 일정 나이를 넘긴 남성은 특례 조항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병역을 연기할 수 없고 해외 출국도 제한된다. 특례 조항에는 3년제 석사 과정에 다니면 만 27세까지, 일반대학원생인 경우 의학 과정이나 의학전문대학원 등은 만 28세까지 연기가 가능하다. 만약 해외 대학원에 재학 중인 경우에는 1년이 추가된다. A씨는 자신의 전공이 의학전문대학원에 해당하고, 외국 대학원 재학생인 만큼 만 29세까지 연장 신청이 가능하다고 봤다. 이에 대해 병무청은 1992년생인 A씨가 병역을 연기할 수 있는 나이는 28세인 2020년 12월 31일까지로 보고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의 전공은 국내법 상 특례조항이 인정되는 의학전문대학원으로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3년제라도 호주에서 해당 전공을 수료하면 의사 면허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일반대학원 의학 과정에 적용되는 특례 조항이 적용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내 의료법이 보건의료인 국가시험 응시 자격으로 6년제 또는 4년제 대학원을 최소수업 연한으로 인정하고 있는 만큼, A씨가 다닌 '3년제 석사 과정'은 이에 해당할 수 없다는 병무청 판단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또 "의료, 치과 의료, 한방 의료에 속하지 않는 척추 교정술과 같은 대체 의학은 병역법 시행령에서 규정한 의학과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병역의무자가 병역을 연기하기 위한 일체의 특례 사유는 병역법에 내용이 명확하게 규정돼 있지 않은 한 허용될 수 없다고 봐야 한다"며 "설령 이 사건 과정이 호주에서는 의학으로 인정받는다고 해도 병역의무자가 어느 국가에서 유학하는지에 따라 병역 의무를 다르게 부과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2-11-13 14:04:13"세계적으로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뜨겁고 시장도 커지는데, 한국에서만 한의학이 위기를 맞는 것은 정부 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전통의학인데 경제논리에 치이고, 의료보험 적용 등에서 배제되는 부분이 많다보니, 오히려 의료 수혜를 받아야 하는 국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11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약령시 한방진흥센터에서 열린 '한방 대중화를 위한 패널토론'에서는 정부의 한의학에 대한 과감한 지원과 함께 한방이 우리 고유의 문화로 대중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여러 방식이 연구되고 실행 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파이낸셜뉴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사회로 진행된 패널토론에는 이경진 경희대 한의학과대학 본초학 교수, 장동민 동대문구 한의사 협회장, 최영섭 서울 약령시 협회장, 조남숙 동대문구청 한방진흥센터장이 참여했다. ■한의학 대중화 한국만 소외 실제 국내 한의학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얘기가 오래전부터 나왔지만 한국과 달리 세계 대체의학 시장은 커지고 있다. 2015년 1140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1540억 달러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경진 경희대 한의학과대학 본초학 교수는 "세계적으로는 한의학의 위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교수는 "세계 최고의 대학인 하버드·예일·존스홉킨스대 같은 곳에서 더 좋은 치료를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있다. 저 같은 사람도 초빙해서 같이 공동업무 많이 한다"며 하지만 "한국에서 한의학이 왜 위기냐면, 정부 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방에 대한 정부 지원이 부족이 중국산 약재 등을 유통시키고 한약재 재배 농민들에 피해를 입혀 결국 한의학 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도 잇달았다. 이 교수는 "국민이 한약이 먹고 싶을 때도 있고, 침도 맞고 뜸도 뜨고 싶은데 보험이 안 된다"며 "한약재 생산 농가도 점점 한약재를 안 키우려 하고 값싼 중국산이 이 자리를 대체한다. 한의학이 대중화돼야 농민도 잘 살고 국가경쟁력도 좋아진다. 그런 시대가 꼭 오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덕근 면역약침학회장은 "한의학 분야에는 한약을 증류를 해서 직접 혈자리에 침을 놓아 한약을 주입하는 약침술이 있다"며 "약침은 약과 침의 효과를 동시에 보는데, 사람들이 잘 모른다. 모르기 때문에 잘 이용을 못하는데 그 이유는 앞서 이야기 하신 말씀처럼 제도권 내에 못 들어가서 그렇다"고 지적했다. 최근에서야 정부도 한방에 건강보험을 확대 적용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이날 토론회 축사에 나선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올해부터 추나치료에 보험이 적용됐다. 국가가 한의계를 시스템에 집어넣기 위해 결행한 큰 사업"이라며 "문케어의 일환으로 한약도 보험 적용을 위해 내년부터 3년간 첩약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이제 여러분은 반값 한약을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의학-양의학 이원화 해소 절실 한국에서 이원화 되어있는 양의학과 한의학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토론의 장에 올랐다. 안 학회장은 "한국만 유일하게 의료체제가 이원화 되어 있다. 양의사와 한의사가 서로 등을 지고 갈등하다 보니 서로 비방하는 이야기까지 나온다"며 "서로가 환자 중심에서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 내는 게 의료라고 생각한다. 실제 한의원에서 난임 불임 문제 많이 관리하는 데 나팔관이 막히면 약 먹어도 소용 없다. 이럴 때는 당연히 시험관이나 인공수술인 양의학을 추천한다. 서로 장단점을 인정하는 것이 한의학의 대중화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의학의 위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다른 목소리도 나왔다. 장동민 동대문구 한의사협회장은 "예전에는 혈압기 썼다고 고소도 당했다. 하지만 많은 부분들이 차례차례 개선되고 있다. 특히 의료보험의 경우, 올해 4월에 추나가 드디어 적용이 됐다. 한의학을 이용하고 싶어도 비싸서 망설이는 부분들이 점차 제도권으로 들어가며 걸림돌들이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방, 문화로 길러내야 대중화 성공 한방 홍보에 대한 고민도 이어졌다. 최영섭 서울약령시 협회장은 "왜 세계 시장에서 보완·대체 의학의 인기가 올라가는지 생각해 봐야한다"며 "정부는 한의학을 제도권으로 반드시 인정해주고 차별을 없애는 데 앞장서야 한다. 첩약 의료보험이나 진료비 등에서 한방 관련 입법이 있어야 하고, 우리 한의사협회를 비롯해 여기 모이신 분들도 한방국가의 장점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남숙 서울한방진흥센터 센터장도 "한방문화축제의 주제가 '맛으로 치유하고 멋으로 다가가다'인데 헬스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한방은 충분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케이팝이 뜨는 것처럼 한방도 케이스타일로 글로벌확장이 가능하려면 정보의 전달을 넘어서 감성을 자즉하는 다양한 시도가 미디어 전략을 통해 제시돼야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김현우 차장(팀장) 이환주 기자 박광환 이용안 인턴기자
2019-10-13 17:30:34인태반가수분해물 '라이넥주' 투여 시 스트레스 감소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회사인 GC녹십자웰빙은 라이넥주의 항스트레스 효과를 확인한 논문이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확장판(SCIE)급 국제학술지인 'BMC 보완대체의학'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25일 밝혔다. '라이넥주'는 만성 간질환에서의 간기능 개선으로 허가된 주사제로 주성분인 인태반가수분해물은 피로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인섭 경희대의대 연구팀은 라이넥주를 주입한 실험군과 투여하지 않은 실험군에 각각 스트레스를 주면서 비교 분석하는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라이넥주를 주입한 실험군에서 약을 주입하지 않은 대조군 대비 산화스트레스 평가지표인 'NADPH-d'의 발현이 약 5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울증 행동을 확인하기 위한 실험에서도 라이넥주를 주입한 실험군에서 행동좌절 양상을 보이는 '부동 시간'이 대조군에 비해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심인섭 경희대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라이넥주의 항산화 작용을 통한 항스트레스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만성 피로 증후군과 같은 스트레스 관련 질환에 활용이 가능한지 등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에는 라이넥주의 만성 피로 증후군 개선 효과에 대한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인 '바이올로지컬 앤 파마수티컬 불레틴(Biological and Pharmaceutical Bulletin)'에 실린 바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8-05-25 10:34:42최근 3D 프린팅 기술이 의료계에서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3D 프린팅 기술은 설계도를 컴퓨터에 입력하면 설계에 따라 종이, 플라스틱 액체 등을 원료로 3차원 입체적 고체물질을 프린트하는 기술입니다. 이 3D 프린팅 기술이 해부학 실습으로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24일 병원업계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백정환 교수팀은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구강암 환자의 턱뼈(하악) 재건수술 모델 및 골절제 가이던스를 개발했습니다. 하악에 암이 침범한 경우에는 종양과 함께 턱뼈를 제거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다리뼈(비골)를 이용해 환자의 턱을 재건하는 수술이 병행됩니다. 기존에는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통해 얻은 정보만을 활용해 수술이 이뤄졌습니다. 3D 프린팅 기술로 수술 시 절제해야 하는 하악과 이어붙일 비골을 미리 만들어 골절제와 재건을 동시에 미리 시행해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수술시간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재건 시에도 환자의 얼굴 윤곽을 가늠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백 교수는 "해당 모델을 이용하면 의사들이 이론으로만 배우던 수술법을 손으로 실제 익힐 수 있는 기회가 되므로 결국 환자들에게 이득이 된다"며 "앞으로 더욱더 다양한 3D 프린팅 수술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이전에도 부비동암 수술 모델과 중이염 치료 시 필요한 측두골 수술 모델을 개발한 바 있습니다. 측두골은 사람 머리에서 귀 바로 위에 자리한 관자뼈 주변인데 의사들이 복잡한 귓속 구조물을 피해 안전하게 수술하려면 측두골의 해부학적 이해가 필요합니다. 측두골 수술에는 중이염 수술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측두골 해부학 실습 여건이 좋은 편이 아닙니다. 시신 기증이 적기 때문에 1년에 1~2차례 정도만 실습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해부학 실습을 대체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3D 프린팅을 이용해 골반뼈나 광대뼈 등 사람의 장기를 대체하는 데도 사용합니다. 세브란스병원은 플라스틱 모형으로 골반뼈 이식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 골반뼈 절제술은 8~9시간 걸리는 데 비해 3D 프린팅을 활용한 수술은 6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환자의 골반뼈 대체물이 정확하게 맞지 않을 경우, 수술 중간에 다시 재단해서 맞춰야 하기 때문에 수술시간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3D 프린팅 활용 수술은 수술 중 재단하는 시간이 없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중앙대병원의 경우에는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바이오세라믹 소재의 인공 광대뼈를 광대뼈 결손 환자에게 이식했습니다. 이처럼 선천적 또는 노화로 인한 퇴행성질환 및 교통사고, 레포츠 등 사고로 인해 손상을 입으면 골조직을 대체할 인공조직에 맞춤형 장기로 대체가 가능해졌습니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7-08-24 19:51:34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췌장암(신경내분비종양)과의 투병 끝에 사망한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창업자가 대체의학에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생명이 단축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잡스의 암이 약해 그가 생존할 수도 있었다는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연구원인 람지 암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암리는 "선택은 자유지만 상황을 봤을 때 잡스가 고집한 대체의학치료로 인해 피할 수 있는 죽음을 너무 일찍 맞았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의사가 아닌 연구원인 그는 통계를 봤을 때 잡스가 걸렸던 췌장암은 치료될 수 있었다며 초기에 종양을 제거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암리는 "종양 제거는 화학 치료나 방사선 치료에 비해 위험이 적다"며 "(췌장암의 경우) 종양을 잘라내는 것으로 충분하며 부작용도 적다"고 말했다. 그는 잡스의 암치료에 직접 관여하지 않아 구체적인 것은 모른다는 전제를 달았다. 하지만 "채식가이며 자유로운 사상가로서 영혼을 강하게 믿었던 잡스가 한동안 현대의학을 외면하고 여러 대체의학으로 치료를 시도했던 것 같다"며 이로 인해 종양이 간까지 확산되는 등 더 악화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jjyoon@fnnews.com윤재준기자
2011-10-18 18:02:11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췌장암(신경내분비종양)과의 투병 끝에 사망한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창업자가 대체의학에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생명이 단축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잡스의 암이 약해 그가 생존할 수 있었다는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연구원 람지 암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암리는 “선택은 자유이지만 상황을 봤을 때 잡스가 택한 대체의학으로 인해 피할 수 있는 죽음을 너무 일찍 맞았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의사가 아닌 연구원인 그는 통계를 봤을 때 잡스가 걸렸던 췌장암은 치료될 수 있었다며 초기에 종양을 제거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암리는 “종양 제거는 화학치료나 방사선 치료에 비해 위험이 적다”며 “(췌장암의 경우) 종양을 잘라내는 것으로 충분하며 부작용도 적다”고 말했다. 그는 잡스의 암치료에 직접 관여하지 않아 구체적인 것은 모른다는 전제를 달았다. 하지만 “채식가이며 자유로운 사상가로써 영혼을 강하게 믿었던 잡스가 한동안 현대의학을 외면하고 온갖 대체의학을 시도했던 것 같다”며 이로인해 종양이 간까지 확산되는등 결국 막기 힘들 정도로 커지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기자
2011-10-18 10:57:04"현대의학과 보완대체의학을 결합한 통합 암치료에 중점을 두겠다." 샘병원 통합암전문병원 원장에 취임한 김민철 원장은 18일 통합암전문병원을 차별화된 암병원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재발 암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통합의학암센터로 출발한 통합암전문병원은 3, 4기 암환자에게 회복 수 있다는 희망을 전달하는 암 특화 병원으로서 자리 잡았다. 암 환자 중심의 식단 개발, 통합 진료 등 다양한 시스템 개발로 '암'을 대처하는 새로운 의료모델을 제시해온 것이다. 특히 샘병원은 2012년 초 400병상 규모의 암 특화 종합병원 '군포샘병원'을 개원해 세계적인 암병원으로 한 단계 도약할 계획이다. 김 병원장은 "지역사회의 건강지킴이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환우중심의 병원이 되고자 하는 샘병원의 비전에 적합한 병원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또 군포샘병원이 글로벌 암 전문병원으로 나아가도록 병원의 최신 설비 확장, 특화 시술 개발 및 우수한 의료진 영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 병원장은 혈액종양내과 출신으로 전주예수병원장을 역임했으며 2008년에는 지식경제부가 후원한 '한국의 존경받는 CEO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pompom@fnnews.com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1-05-18 17:22:50【대구=김장욱기자】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국내 보완대체의학 선도기업이 입주한다. 대구시는 국내 보완대체의학 선도기업인 트라이캠테크놀로지(주)와 7일 오전 11시 시청 상황실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의료용 조합 자극기' 등 저주파 의료기기 연구개발시설과 생산시설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라이캠테크놀로지는 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시설비 등 총 60억원을 투자해 현재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연구개발 및 제조시설을 첨단의료복합단지내로 확장.이전한다. 또 첨복단지가 조성되기 전 대구벤처센터(13층 68평)에 입주(12월 중)해 법인설립 및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선행할 계획이다. 트라이캠테크놀로지(주)(대표이사 김의배)는 2002년 창업 이래 보완대체의학(Complementary Alternative Medicine)을 통해 의료기기를 공급해 건강생활을 증진하고,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사회복지와 인류건강에 이바지한다는 사명을 갖고 세계적 기업 도약을 목표로 설립된 벤처기업이다. 트라이캠(의료용 조합 자극기)은 통증완화는 물론 비만치료 등에 중점을 둔 치료기로서 '세계 최초 3-way 방식'을 사용해 복부전문 프로그램과 발치료 전문 프로그램의 기술을 도입시켜 기존 치료(기존 방식은 전부 1-way)와는 전혀 다른 각 부위별 맞춤 치료 방식을 택하고 있다. 매출액은 2009년 70억원에서 2010년 100억원이 예상되며 현재 국내.외 49개의 대리점을 두고 있다. 트라이캠테크놀로지(주) 김의배 대표이사는 "트라이캠은 우주의 생체기전 원리를 응용해 우리 몸의 평형을 유지하고, 균형을 맞추고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라며 "저주파 의료기기의 종주국이라 불리는 유럽과 일본 등의 선진국의 기술을 뛰어넘어 가장 한국적인 기술이며 수출용으로 연구 개발돼 유럽의 수준에 맞춰 개발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첨단의료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대학과의 R&D 연계와 정부의 국책연구과제 선정 등에 대한 지원과 함께 첨복단지 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와 공동 연구개발사업을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2010-12-07 09:37:26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녹십초알로에는 내년말 서울디지털단지에 준공될 신사옥 내에 대체의학병원을 설립한다. 또 불치병으로 알려진 아토피 피부염과 치매, 당뇨 등 치료에 주력하는 대체의학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 ㈜녹십초알로에 박형문 회장(49·사진)은 5일 서울 독산동 본사에서 “대체의학과 생명공학 부문에서 녹십초가 앞장서 나가겠다”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 프로젝트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 전초전으로 지난해 10월 박회장과 자체 연구진이 7년간 심혈을 기울여 개발해 낸 역작 아토피 치유 신물질 ‘NSC0800’를 선보여 업계를 감짝 놀라게 했다. 이 신물질은 피부 진피층 아래의 피하층까지 침투, 아토피를 유발하는 화학성분을 분해시키는 획기적인 기능을 갖고 있다고 녹십초알로에측은 설명했다. 녹십초는 NSC0800을 이용한 화장품 ‘아토그린’과 식품 ‘아토벤’을 시판, 3개월만에 판매지점이 전국 39개로 늘어나고 아토피 관련 카페홈사이트에 방문객이 쇄도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회장은 특히 아토벤에 거는 기대가 크다. 최근까지 15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임상체험을 한 결과 탁월한 치료효과를 얻었고 실제 완치까지는 대략 6주에서 3개월 가량 걸렸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 100% 천연 한방생약을 발효시켰고, 최첨단의 특수공법을 이용했기 때문에 재발이나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게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녹십초는 객관적 약효검증을 위해 현재 서울의 유명 종합병원에 임상실험을 의뢰한 상태로 오는 7월께 결과가 나오는대로 본격적인 식품판촉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회장은 아토피 관련 시장 전망에 대해 “건선 등 피부염 관련 국내 매출시장은 현재 2000억원 수준이지만, 녹십초 제품이 공식인정을 받으면 매년 30∼50%씩 성장해 빠른 시일내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장품 ‘아토그린’의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낙관했다. 박회장은 “아토피 환자를 위한 면역성분이 함유된 중저가의 전문 화장품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1978년 24세의 젊은 나이에 변변한 사무실 없이 녹십초알로에를 창업한 박회장이 아토피 치료물질 개발에 나선 것은 치매에 걸린 선친을 수발하던 부인이 아토피 피부염이 걸려 고생하자 이를 치료하기 위해 매달리면서 촉발됐다. 녹십초알로에는 현재 건강기능식품 제조사인 녹십초알로에,녹십초바이오를 비롯해 화장품,제약, 판매전문업체인 녹십초아토월드 등 6개 자회사들로 구성돼 있다. 전국에 450여개 판매대리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900여억원, 올해는 1300억원이 목표다. 최근 인기탤런트 정한용을 홍보대사로 위축한데 이어 새로운 CI(기업이미지·사진)를 선보였다. / jinulee@fnnews.com 이진우기자
2005-05-05 13:03:33생체인식 업체들이 기존의 보안사업에 그치지 않고 생체의 특징을 잡아내는 센서를 이용,건강진단·체질분류·자율신경분석 등 대체의학사업에 진출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홍채인식 업체의 경우 홍채 구조를 통해 간염·지방간 등을 진단할 수 있는 진단의학사업에 진출하고 지문인식 업체도 광학식 센서를 이용, 해저물질·핵폐기물 검사 등 탐사장비개발사업에 뛰어들면서 사업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아이리텍은 마약 투여시 홍채 구조에 변화가 생긴다는 점에 착안, 마약진단 시스템을 개발해 연 20억달러 규모의 미국시장에 진출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 회사의 마약진단 시스템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교도소, 애리조나 연방 교도국, 캐나다 교도소, 일본 경시청 등에서 시험가동중이며 국내에서도 검찰 등에 시스템을 공급해 진단시스템의 정확성을 점검하고 있다. 알파엔지니어링은 홍채의 무늬 변화를 관찰해 질병을 진단하는건강진단 시스템 개발을 위해 각 질병에 관련된 3만여개의 홍채패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이 회사는 이를 이용한 ‘건강진단 자판기 사업’을 전개하면서 오는 2002년 상반기 중 이 분야에서만 2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세넥스테크놀로지도 내년초 출시예정인 저가형 홍채 인식시스템을 기반으로 건강진단 시스템의 시장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관련 연구를 계속하면서 의학계의 홍채진단에 대한 평가에 따라 사업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씨크롭은 전하결합소자(CCD) 방식의 반도체 센서기술을 바탕으로 해저물질 검사·핵폐기물 검사 등의 다양한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내년 1월 이 제품이 개발되면 상반기 중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니트젠도 지문인식 센서를 통해 얻은 선명한 영상을 이용한 체질구분 등 건강진단 제품·지문모양에 따른 운세상담 서비스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구상하고 사업 다각화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2001-11-30 07: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