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국)=이설영 기자】세계 최대 기차역인 뉴욕 맨해튼 소재 그랜드센트럴 터미널은 100여년간 북미 교통의 거대한 중심축과 같은 역할을 해왔다. 지난 1896년 처음 증기기관차역으로 개장해 1913년에 현재의 기차역으로 완공돼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왔다. 방탄소년단(BTS)은 지난 2020년 미국 NBC '지미 팰런쇼'에 출연했을 때 그랜드센트럴 로비를 배경으로 촬영을 하기도 했다. 미국인들에게 국보급으로 인정 받는 그랜드센트럴 터미널에서 불과 30m 거리에는 높이 335m, 93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원밴더빌트이 지난 2020년에 준공돼 신구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20일(현지시간) 그랜드센트럴 바로 옆에 우뚝솟은 주상복합건물 원밴더빌트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본 뒤 100년이 넘은 철도역 그랜드센트럴과 조화를 이룬 모습에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 오 시장은 "우리나라 같으면 그랜드센트럴 자체가 문화재이기 때문에 이런 주상복합 건물을 옆에 지을 수 없어 좌절을 하게 된다"며 "원밴더빌트를 건축계획을 심의할 때 문화재보호담당자들이 '어떤 식으로든 그랜드센트럴에 존경하는 마음을 남기면 어떤 것도 좋다'고 했다는 게 굉장히 마음을 파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랜드센트럴의 또 다른 옆쪽은 높이 500m, 83층 규모의 175파크애비뉴 프로젝트가 조만간 첫 삽을 뜬다. 뉴욕은 도심개발을 위해 개발권양도제의 일환인 '공중권'을 도입해 지으려는 건물 주변의 낮은 건물의 공중권을 사서 법적으로 허용된 높이보다 더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75파크애비뉴 프로젝트는 그랜드센트럴의 공중권을 획득해 추진됐다. 오 시장은 "실제로 존경의 마음을 표하기 위한 재질과 디자인을 반영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개발 방법론을 제시한 이곳 사람들의 혜안을 볼 수 있었다"며 "미래지향적이지 않은 규제를 만들어놓고 금과옥조처럼 지키는 것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냐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밴더빌트 설계사인 KPF는 건물 외벽의 아래 부분을 치마를 들 듯 살짝 올린 형태로 디자인 한 뒤에 개방감이 커진 로비공간과 그랜드센트럴을 시각적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또 도기(테라코타) 재질의 그랜드센트럴과 원밴더빌트가 너무 이질적인 느낌이 들지 않도록 세라믹 재질을 활용했다. 오 시장은 "엔지니어링 기술만 발달하면 얼마든지 이런 건축물을 지을 수 있지만 제도적으로, 법적으로 가로막혀 있다"며 "뉴욕의 개발 사례를 통해 느낄 것은 느끼고 배울 것은 배워야 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전날엔 미국 뉴욕 주요 도심 복합개발 현장을 방문해 오는 2025년부터 동서울터미널을 시작으로 서울의 도시공간을 본격적으로 재편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동서울터미널 지하 3개층에 버스가 계속 들락날락 할 거고, 그 공간 위에는 상업공간으로 스타필드가, 그 위에는 이마트 본사 사무실이 들어간다"며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 공간을 빌딩숲 속에 많이 만들어 늘 녹지 공간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고, 옥상에서 경치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서울터미널은 1987년 문을 연 뒤 35년 간 운영하면서 시설 노후화, 주변 교통난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을 최고 40층 높이의 광역교통 중심 복합공간으로 바꿀 계획이다. 오 시장이 동서울터미널 개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방문한 허드슨야드는 맨해튼 서쪽 허드슨강 공원 일대 입체복합단지다. 기존 낡은 철도역, 주차장, 공터 등 부지를 재개발한 것으로 빽빽한 빌딩숲 아래로 30개의 철로를 통해 열차가 지나다니는 모습이 장관이다. 마치 빌딩숲이 공중에 떠있는 느낌을 준다. ronia@fnnews.com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9-21 06:20:01[파이낸셜뉴스] 휴가에서 복귀하는 도중 부대로 가는 버스를 놓칠 뻔한 군인을 위해 버스비를 대신 결제해준 터미널 카운터 직원의 사연이 뒤늦게 전해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차 밀려 늦게 도착했는데 카드 잔액까지 부족했던 장병 최근 군 관련 제보 SNS채널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자신을 현재 35사단에서 복무 중인 병사라고 소개한 A씨의 제보글이 올라왔다. A씨는 “지난 31일 14시께 차가 밀려 동서울 버스터미널에 늦게 도착한 상황”이었다며 “설상가상으로 카드에 돈도 없어 버스를 놓칠 뻔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A씨는 무사히 버스에 탑승해 전북 부안에 위치한 부대에 복귀할 수 있었다. 터미널 카운터에서 근무하던 여성 직원이 급하게 본인의 카드로 A씨의 버스표를 대신 결제해 준 것이다. 여성 직원이 자기 카드로 결제.. 감사 글 남긴 군인 A씨는 “매표소 기준 맨 오른쪽에서 두 번째 카운터를 맡으셨고 다시 한 번 직원분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다”며 “복귀 이후 연락하여 빌려주신 돈을 갚아드렸고 너무나 감사해서 소소한 간식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는 정말 개인적으로 아무 상관도 없지만 군인이라는 이유로 도와주신 그 여성 직원분께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든다”며 “이런 분들이 있다는 사실도 많은 분들께서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이러한 상황이 복무 중인 저에게 너무 따뜻하게 전해지는 것 같아 글을 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에게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당신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훈훈하다. 앞으로 군인들이 존중받을 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선한 영향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군인은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8-07 10:59:011987년 문을 연 이후 35년 간 운영되면서 시설 노후화와 주변 교통난 등 문제를 야기했던 서울 '동서울터미널(조감도)'이 40층 높이의 교통 중심 복합공간으로 변모한다.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의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민간사업자인 '신세계동서울PFV'와 6일 사전협상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까지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2024년 공사에 착수한다는 목표다. 동서울터미널의 첨단 복합화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다. 동서울터미널은 심각한 시설 노후화로 터미널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주변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는 인근 주민들의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 비효율적인 차량동선으로 인해 일대에 상습적인 교통혼잡을 유발하는 문제도 있었다. '신세계동서울PFV'는 사전협상 제안서를 통해 동서울터미널을 서울 동북권 광역교통 중심지이자, 지역발전을 이끄는 랜드마크로서 위상을 강화하는 복합개발 계획을 제안했다. 연면적 35.7만㎡(토지면적 3만6704㎡), 최고 40층 건물(197.5m, 건폐율 59.03%, 용적률 374.46%)에 터미널(지하3층~지상1층, 전체시설의 30%)과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을 복합화하는 내용이다.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동서울터미널의 면적은 지금보다 7배 커질 전망이다. 최상층에는 전망대가 설치돼 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하는 공공기여분으로 강변북로 진출입 버스전용도로 설치를 비롯해 지역교통체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 강변역 연결데크를 설치해 대중교통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한강변 보행공간과 전망데크를 조성해 한강 접근성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울시는 사전협상 제안안에 대해 공공, 민간사업자,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상조정협의회'의 논의와 관련부서 협의 등을 거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터미널 기능 개선, 지역통합연계, 한강중심공간 개편, 공공기여를 중심으로 적정성과 대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동서울터미널은 동북권 한강입지, 강변역을 접하고 있는 요충지임에도 불구하고, 터미널 시설 노후화, 지역 일대 교통혼잡 등으로 그동안 시민 이용에 불편이 많았다"며 "사전협상자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차질 없이 진행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2-10-04 18:21:04[파이낸셜뉴스] 1987년 문을 연 이후 35년 간 운영되면서 시설 노후화와 주변 교통난 등 문제를 야기했던 서울 '동서울터미널'이 40층 높이의 교통 중심 복합공간으로 변모한다.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의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민간사업자인 '신세계동서울PFV'와 6일 사전협상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까지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2024년 공사에 착수한다는 목표다. 동서울터미널의 첨단 복합화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다. 동서울터미널은 심각한 시설 노후화로 터미널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주변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는 인근 주민들의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 비효율적인 차량동선으로 인해 일대에 상습적인 교통혼잡을 유발하는 문제도 있었다. ‘신세계동서울PFV’는 사전협상 제안서를 통해 동서울터미널을 서울 동북권 광역교통 중심지이자, 지역발전을 이끄는 랜드마크로서 위상을 강화하는 복합개발 계획을 제안했다. 연면적 35.7만㎡(토지면적 3만6704㎡), 최고 40층 건물(197.5m, 건폐율 59.03%, 용적률 374.46%)에 터미널(지하3층~지상1층, 전체시설의 30%)과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을 복합화하는 내용이다.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동서울터미널의 면적은 지금보다 7배 커질 전망이다. 최상층에는 전망대가 설치돼 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하는 공공기여분으로 강변북로 진출입 버스전용도로 설치를 비롯해 지역교통체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 강변역 연결데크를 설치해 대중교통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한강변 보행공간과 전망데크를 조성해 한강 접근성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울시는 사전협상 제안안에 대해 공공, 민간사업자,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상조정협의회’의 논의와 관련부서 협의 등을 거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터미널 기능 개선, 지역통합연계, 한강중심공간 개편, 공공기여를 중심으로 적정성과 대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동서울터미널은 동북권 한강입지, 강변역을 접하고 있는 요충지임에도 불구하고, 터미널 시설 노후화, 지역 일대 교통혼잡 등으로 그동안 시민 이용에 불편이 많았다”며 “사전협상자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차질 없이 진행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2-10-04 10:42:54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에서 12일 수방사 육군지원팀이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방역하고 있다. 광진구는 이날부터 코로나19 상황 종료까지 매주 목요일 수방사 육군지원팀과 함께 방역을 실시한다. 사진=박범준 기자
2020-03-12 18:09:11광진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12일 육군 수방사와 함께 서울 동서울터미널과 주변을 방역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0-03-12 15:28:41광진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12일 육군 수방사와 함께 서울 동서울터미널과 주변을 방역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0-03-12 15:23:09광진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12일 육군 수방사와 함께 서울 동서울터미널과 주변을 방역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0-03-12 15:16:16광진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12일 육군 수방사와 함께 서울 동서울터미널과 주변을 방역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0-03-12 15:12:27광진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12일 육군 수방사와 함께 서울 동서울터미널과 주변을 방역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0-03-12 15: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