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지능로봇연구단 이종원 박사팀이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 '문워크-옴니(MOONWALK-Omni)' 기술을 삼익THK에서 이전 받아 제품 양산화에 나선다. 삼익THK는 입는 로봇을 오는 2026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KIST는 5일 서울 성북구 KIST 본원에서 삼익THK와 인공지능(AI) 기반 웨어러블 고관절 복합체 근력 보조 로봇 기술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조인식을 가졌다. 두 기관은 향후 2년간 협력 연구를 수행해 고령자를 위한 AI 기반의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 기술 상용화에 힘을 합친다는 계획이다. 삼익THK 진주완 대표는 "뛰어난 KIST의 기술을 이전받아 헬스케어 신사업 솔루션 완성을 위한 협력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2026년부터 본격적인 제품 양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익THK가 기술이전 받는 웨어로블 로봇 '문워크-옴니'는 평지를 걷는데도 힘들던 65세 고령자가 북한산 왕복 5㎞구간을 3시간 동안 쉽게 등반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 이 로봇은 2㎏ 정도로 장치가 복잡하지 않아 사용자 혼자서도 10초 이내로 쉽게 착용할 수 있다. 특히 골반 양측에 장착된 4개의 초경량-고출력 구동기가 보행 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보조하고 착용자의 다리근력을 최대 30%까지 강화해 추진력을 높일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2-05 18:41:41[파이낸셜뉴스] 하나투어가 웅장한 자연 속 모험과 여유를 즐기고 싶은 여행객들을 위해 '트레킹 인 아시아' 기획전을 진행한다. 아시아 대표 트레킹 명소를 한데 모으고 전문가 동반 등 다양한 지원 체계를 갖춘 테마전이다. 기획전은 △도전의 상징,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4135m) △동남아 최고봉, 말레이시아 키나발루산(4095m) △다양한 고산의 집합소, 대만 합환산(3416m)·옥산(3952m)·설산(3886m) △구름 속 하이킹, 베트남 판시판산(3143m) 등 아시아 고산 트레킹 및 근교 여행 일정으로 구성됐다. 상품에 따라 선택관광 없이 트레킹만 할 수도 있다. 상품 중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9일'은 히말라야 트레킹에 처음 도전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한국어가 가능한 현지 트레킹 가이드와 한식 조리팀이 동행하며, 사전 신청시 동계용 침낭을 대여해준다. 트레킹 필수 준비물인 카고백도 선착순 증정한다. 트레킹 여행의 특성을 고려해 긴급의료지원 서비스도 준비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자연에서 심신의 여유를 찾는 트레킹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흐름에 주목했다"며 "새해를 맞아 해외 고산 등반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1-09 05:20:36【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의 진산(鎭山)인 금성산 정상부가 내년부터 일반 시민들에게 56년 만에 상시 개방될 전망이다. 나주시는 오는 7일 금성산 정상부 상시 개방을 위한 등산로를 착공한다고 밝혔다. 등산로가 개설되면 금성산 정상부인 노적봉을 제약 없이 자유롭게 등반할 수 있게 된다. 나주시에 따르면 금성산 정상부는 지난 1966년 국가 보안시설인 군부대가 주둔한 이후 매년 1월 1일 새해 해맞이 행사를 제외하곤 일반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다. 도심과 지척에 있는 진산으로 시민·등산객들에게 사랑받는 명산이지만 등산의 묘미인 산 정상 등반이 불가능해 정상부 개방을 바라는 시민의 염원이 수 십 년간 지속돼 왔다. 이에 나주시는 민선 8기 출범 후 산 정상부 개방을 위한 관·군 간 논의와 협력을 지속해왔다. 그 결과 지난 4월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과 '금성산 정상부 상시 개방 협약'을 체결하는 결실을 맺었다. 나주시와 공군은 협약 이후 수차례 실무협의를 통해 등산로 노선, 매설 지뢰 제거 작전 방법 등을 확정 짓고 등산로 개설에 본격 착수했다. 노적봉 등산로는 총 길이 432m의 데크길로 설치된다. 군사시설 보안상 군부대 정문 루트가 아닌 생태계를 훼손하지 않는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기존 낙타봉 인근에서 출발하는 등산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내년 1월 1일 새해 해맞이객이 등산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 12월 준공이 목표다. 등산객 통행 안전과 군사시설 보안을 위해 방호벽, 철조망, 안내방송장비, 안내판 등도 함께 설치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국가 안보와 지역사회 상생을 가치로 한 관·군 간 협약이 등산로 개설을 통한 56년 만의 금성산 정상부 상시 개방이라는 역사적인 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내년 새해 해맞이를 기점으로 금성산을 온전히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9-06 14:24:00[파이낸셜뉴스] 노르웨이의 유명 여성 산악인이 기록 달성 욕심에 다쳐서 움직이지 못하는 짐꾼(포터)를 그대로 지나쳐 등정을 이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노르웨이 여성 산악인 크리스틴 하릴라 일행은 지난달 27일 파키스탄에 있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 K2를 등정했다. 8000m 이상 14좌 완등을 최단 기간 달성하기 위해서였다. 이들 일행은 3개월 1일만에 14좌를 완등하는 신기록을 세우며 축하받았다. 그러나 등반 도중 수직 절벽에서 떨어져 거꾸로 밧줄에 매달려있다가 끝내 사망한 파키스탄인 짐꾼을 발견했는데도 구조하지 않고 지나쳐 갔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거센 비판이 일었다. 교통수단이 없는 히말라야에서 짐꾼은 원정대의 짐을 운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사망한 포터의 이름은 모하마드 하산으로, 하릴라의 일행은 아니었다. 동영상은 당일 K2 등정을 악천후 때문에 포기한 오스트리아 등반가 빌헬름 스타인들의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고 있던 촬영팀이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으로 촬영한 동영상은 흐릿하게 찍혔지만 살아있는 짐꾼을 넘어 정상 등정을 계속하는 산악인들의 모습이 작게 담겨있다. 이를 촬영한 영상 기사는 "약 50명이 지나가는 동안, 이 파키스탄인 짐꾼은 살아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영상을 봐도 다른 사람들은 모두 그를 지나쳐가는 도중에 한 명이 이 사람을 치료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고 했다. 이어 "현장에는 셰르파(산악등반 안내인)들과 뭔가 조처를 할 수 있는 이들도 있었지만, 조직적인 구조 작업이 없었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하릴라는 하산을 죽게 내버려뒀다는 의혹은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는 CNN에 "하산은 우리 팀의 일원이 아니었지만 우리는 그를 구하기 위해 몇 시간 동안 노력했다"며 "하지만 눈사태가 시작됐다는 소식을 듣고 난 후 팀 안전 확보가 시급했고 추가 도움이 오고 있다고 판단해 앞으로 나아가기로 결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하릴라 일행의 촬영 기사가 남아 계속 하산에게 산소와 따뜻한 물을 주었지만, 결국 산소가 부족해지자 현장을 떠나게 된 것이라고도 전했다. 하릴라는 이 같은 의혹으로 살해 협박까지 받자 자신의 홈페이지에 해명글을 게시했다. 그는 "하산은 오리털 점퍼를 입고 있지 않았고 복부가 눈과 바람, 저온에 노출돼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썼다. 아울러 "병목 지점에 사람이 너무 많으면 구조가 더 위험해질 수 있으니 계속 앞으로 가기로 결정했다"며 "뒤에 남은 사람들 수를 생각하면 하산이 받을 수 있는 모든 도움을 받겠다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이어 "나중에야 당시 일어난 일의 심각성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14 07:17:30[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으로 오르다가 붙잡힌 영국인 고층빌딩 등반가 조지 킹 톰프슨(24)이 벌금 500만원에 처해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42단독 민성철 부장판사는 서울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으로 오른 영국인 킹 톰프슨(24)에게 벌금 500만원 약식명령을 내렸다. 킹 톰프슨은 지난 6월12일 오전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등반해 건물 관리·보안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지난달 11일 약식기소됐다. 그는 지난달 12일 오전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등반해 경찰은 그를 건조물침입 혐의로 체포했다. 하지만 건물 내부가 아닌 외벽을 탄 점을 감안해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넘겼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롯데타워에 오르는 것이 오랜 꿈으로 6개월 전부터 계획했다"며 "3일 전 한국에 입국해 하루는 모텔, 이틀은 노숙했다"고 진술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08-10 14:16:34[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으로 오르다가 붙잡힌 영국인 고층빌딩 등반가 조지 킹 톰프슨(24)이 벌금형에 약식기소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김남훈 부장검사)는 킹 톰프슨이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등반해 롯데월드타워의 관리·보안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약식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약식기소한 벌금형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킹 톰프슨은 지난달 12일 오전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등반해 경찰은 그를 건조물침입 혐의로 체포했다. 하지만 건물 내부가 아닌 외벽을 탄 점을 감안해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넘겼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롯데타워에 오르는 것이 오랜 꿈으로 6개월 전부터 계획했다"며 "3일 전 한국에 입국해 하루는 모텔, 이틀은 노숙했다"고 진술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07-11 13:45:48[파이낸셜뉴스] 등반을 하던 50대 남자가 배낭만 한 크기의 낙석에 맞아 10m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7분께 강원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 인근 감악산에서 오모씨(54)가 등반 중 배낭만 한 크기의 낙석을 맞고 10m 아래로 추락했다. 오씨는 사고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항공구조대 등에 의해 구조됐고, 심정지 상태에서 원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사망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사고 지점은 헬기 접근이 어려워 구조 대원 2명이 하강했으며, A씨는 40여 분 만에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일행 2명과 함께 등반에 나선 오씨는 로프를 잡고 올라가는 급경사지에서 가로 40㎝, 세로 30㎝, 두께 30㎝가량의 배낭 크기만 한 낙석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리면서 등산로 지반이 약해져 낙석이 발생했을 가능성 등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 확인을 위해 일행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7-09 09:25:39[파이낸셜뉴스] 강원 설악산 몽유도원도에서 암벽등반을 하던 60대 여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6분께 강원 인제군 북면 한계리 설악산 몽유도원도에서 암벽등반을 하던 A씨(65)가 70m 아래로 떨어졌다.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과 경찰 등 22명이 사고 현장에 긴급 출동했다. A씨는 119구조대에 의해 약 1시간30분 만에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통신대 산악회 소속으로 알려진 A씨는 산악회 일행 8명과 함께 암벽등반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안전장비 구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6-26 07:27:27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를 등반하던 영국인 남성 A씨(23)가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지난 2019년 런던 최고층 빌딩인 '더샤드'도 무단으로 등반한 이력이 있다. 12일 소방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소방서는 이날 오전 7시 49분께 타워 보안팀으로부터 "외국인 남성이 롯데 타워 외벽을 오르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신고 접수 1시간 만인 오전 8시 52분께 A씨를 타워 73층 외벽에서 곤돌라에 태워 오전 9시 2분 구조 완료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곧바로 건조물침입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께부터 보호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채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으로 등반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구조대원들이 도착한 뒤에도 등반을 계속해 72층 높이까지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탈진 증상 외에 특별한 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롯데타워에 오르는 것이 오랜 꿈으로 6개월 전부터 계획했다"며 "3일 전 한국에 입국해 하루는 모텔, 이틀은 노숙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혐의 내용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8년에는 프랑스의 암벽등반가 알랭 로베르(61)가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으로 오르다가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로베르는 75층까지 등반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6-12 18:23:18[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를 등반하던 영국인 남성(23)이 무사히 구조됐다. 12일 소방에 따르면 서울 송파소방서는 이날 오전 7시 49분께 타워 보안팀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차량 11대와 구조 인원 54명을 투입했다. 오전 8시 3분 현장에 도착한 소방과 경찰은 주변 인파를 통제하고 에어매트 설치를 시작하는 등 구조 작업에 돌입했다. 또 드론 촬영으로 구조 대상자를 특정했다. 소방은 신고 접수 1시간 만인 오전 8시 52분께 남성을 타워 73층 외벽에서 곤돌라에 태워 오전 9시 2분 구조 완료했다. 남성은 곧바로 경찰에 인계됐으며, 송파경찰서는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6-12 09:2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