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분상제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브레이크 없는 분양가...17.24% 껑충 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3월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당 평균 분양가격(공급면적 기준)은 전월 대비 4.96% 상승한 563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17.24% 오른 가격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년 전 대비 18% 올랐고, 같은 기간 지방광역시 및 세종시도 25.96%, 기타 지방 역시 10.66%가 상승했다. 이처럼 분양가 상승세가 계속되자 시장에서는 가격 부담이 적은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매력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분상제 단지에 수요 쏠림이 가속화되면서 청약 경쟁률도 같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로또 분상제 아파트...경쟁률도 상승 실제 지난해 분상제가 적용된 경기 파주시 ‘운정3 제일풍경채’는 본청약에서 그해 최고인 371.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이러한 흐름은 계속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가 평균 442.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인천 서구 '검단 제일풍경채 3차'는 평균 44.4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메이플자이의 경우 전용 59㎡가 분상제가 적용돼 17억원대에 공급됐다. 주변 시세 대비 7억원 가량 저렴했다. 지방도 예외는 아니다. 충남 공주 ‘공주월송지구 경남아너스빌'도 평균 7.97대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과 함께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이들은 모두 분상제 단지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잿값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분양가 오름세 역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라며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공급 희소성은 갈수록 커지는 만큼 수요 쏠림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분양시장에는 오산, 수원, 과천, 평택 등 수도권 남부 공공택지를 중심으로 분상제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5-03 11:57:03올해 상반기에 분양가상한제 단지에서 역대 최고가격이 나올 전망이다. 서울 강남권 로또 청약 단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래미안 원펜타스·투시도)'가 입주자모집을 위한 분양가 심사절차에 돌입했다. 조합이 신청한 금액은 3.3㎡당 7000만원대 중반으로 분양가 상한제 단지 중 사상 최고가이다. 28일 서초구와 업계 등에 따르면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은 지난 24일 구에 분양가 심사를 신청했다. 서초구는 규제지역으로 묶여 있어 상한제가 적용된다. 입주자를 모집하려면 지자체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업계에 따르면 조합이 신청한 금액은 3.3㎡당 평균 7300만~7500만원대로 알려졌다. 전용 84㎡ 기준 예상 일반 분양가는 24억7000만원대다. 전용 59㎡ 19억원, 전용 107㎡ 33억원대로 전해졌다. 서초구 관계자는 "조합이 신청한 금액은 공개할 수 없다"며 "심의를 거쳐 분양가격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가운데 역대 최고 분양가는 지난 2월에 청약 접수를 받은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다. 3.3㎡당 6705만원으로 전용 59㎡가 17억4000만원대에 공급됐다. 1순위 접수에서 81가구 공급에 3만5828명이 신청해 442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첨 가점도 최저 69점, 최고 79점으로 집계됐다. 69점은 4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대 점수다. 업계에서는 래미안 원펜타스가 분양가 상한제 최고가를 갈아치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아파트는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되는 단지로 입주가 오는 6월 예정이다. 최근 들어 공사비가 크게 오른 데다 토지가격도 상승해 조합이 신청한 금액에서 큰 변동 없이 분양가격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7000만원대가 넘는 역대 최고가로 공급되지만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인근에 위치한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와 '래미안원베일리' 등의 경우 매매 실거래가격이 3.3㎡당 1억원을 넘어섰다.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의 경우 지난 3월 40억4000만원에 손바뀜돼 최소 1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이 예상되고 있다. 조합은 분양가 심사를 마치고 오는 6월 일반분양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 준공에 맞춰 분양이 이뤄지면서 분양 대금 납부기간은 매우 촉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35층, 6개동으로 총 641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59∼191㎡ 292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특히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일반분양 물량이 215가구로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메이플자이 사례를 볼 때 높은 분양가에도 수만명의 청약자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메이플자이 보다 입지가 뛰어나 가점이 70점대 중반은 돼야 안정권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4-28 18:19:33[파이낸셜뉴스]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수년 전 가격으로 공급되는 '무순위 청약(줍줍)'이 인기다. 시세차익이 보장되는 '줍줍' 단지의 경우 청약 경쟁률이 치열하다. 이런 가운데 이번 달 경기 과천시에서 6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보장되는 로또 줍줍이 예정돼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단 줍줍의 경우 성격에 따라 청약 자격이 다르다.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단지가 있고, 해당 지역 무주택자만 가능한 아파트가 있다. 또 일반공급이냐 특별공급이냐에 따라 다르다. 시세차익 6억 로또 나온다...과천 3가구 줍줍 과천에서 나오는 무순위 청약은 '과천지식정보타운(지정타)' 아파트다. 지난 2021년 12월에 입주한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와 2023년 4월에 준공된 '과천 르센토 데시앙'이 주인공이다. 총 3가구가 공급된다. 이들 모두 공급질서 교란 등으로 계약이 취소된 주택이다. 면적은 모두 전용 84㎡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라비엔오에서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1가구, 일반공급 1가구 등 2가구이다. 데시앙에서는 생애최초 특별공급으로 1가구가 공급된다. 분양가는 4년전 공급 당시 가격이다. 라비엔오의 경우 16층과 5층이다. 분양가는 7억7000만원~7억9000만원 수준이다. 추가 부대경비를 포함하면 7억9000만~8억700만원이다. 데시앙의 경우 11층으로 분양가는 7억8000만원이다. 부대경비를 포함하면 7억9700만원 수준이다. 해당 단지 전용 84㎡ 최근 실거래가를 보면 라비엔오의 경우 지난해 10월 14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데시앙은 13억5000만원(지난해 8월)이다. 분양가격이 현 시세대비 6억원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청약자격을 보면 3가구 모두 부정청약에 따른 계약 취소로 진행된다. 때문에 과천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만 청약할 수 있다. 재당첨 제한은 10년이다. 분양가상한제 주택이지만 실거주 의무가 유예됐기 때문에 잔금은 세입자를 구해 보증금으로 충당해도 된다. 단 줍줍으로 청약통장과 가점은 필요 없지만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등 특별공급은 해당 자격요건을 갖춰야 한다. 세부 청약일정은 현재 과천시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23일에는 라비엔오 신혼부부 1가구와 데시앙 생애최초 1가구 등이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24일에는 라비엔오 일반공급 1가구의 청약이 예정돼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두 단지의 당첨자 발표일이 다르다.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전국구? 해당지역?...줍줍도 기준 다르다 일명 무순위 청약으로 불리는 줍줍은 공급 유형에 따라 신청 자격이 다르다. 우선 지역에 상관없이 다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는 ‘전국구 청약’이 있다.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대상은 바로 일반분양 이후 남은 미계약분이나 미분양물량이다. 예비 입주자 이후에도 미계약으로 남은 물량은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줍줍이 가능하다. 최근 줍줍으로 공급된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경우 3가구 공급에 101만명의 청약자가 몰려 화제를 모았다. 역대 최고 청약기록인데 바로 전국구 청약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반면 과천 지정타 줍줍처럼 해당 지역 무주택 세대주만 가능한 줍줍도 있다. 바로 불법 전매, 부정청약 등 공급질서 교란으로 계약이 취소된 주택이 그것이다. 이번 과천 지정타 줍줍도 이같은 계약 취소주택이다. 즉, 일반 미분양과 미계약은 전국구, 부정청약 등으로 인한 계약취소 주택은 해당 지역 무주택 세대주만 가능한 셈이다. 아울러 신혼부부·생애최초·다자녀 등 특별공급 줍줍은 각 유형별 자격 요건을 그대로 충족해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줍줍 신청자도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혼인 기간 7년 이내 가구여야 하고, 가구 월소득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40%(맞벌이 160%) 이하여야 한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4-05 17:16:41[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재건축 대어인 '메이플자이'에 청약 수요가 몰린 가운데 재건축·재개발 단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 재건축·재개발 분양 단지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청약 쏠림'이 지속될 수 있다는 평가다. 서울 주요 입지의 생활 인프라가 강점으로 미래 가치를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고분양가에도 높은 청약 경쟁률...왜?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 등으로 분양 시장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서울에서 선보인 정비사업 단지는 우수한 분양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서 분양한 ‘청계리버뷰자이’는 1순위에서 397가구 모집에 1만8255명이 몰리며 평균 45.9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서 재개발 사업을 통해 선보인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도 1순위에서 평균 242.29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 재건축·재개발 청약 인기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로또 청약으로 관심을 모은 메이플자이는 1순위 청약에서 81가구 모집에 3만5828명이 신청했다. 3.3㎡당 6705만원의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데다 시세와 비교하면 최소 7억원의 안전마진이 기대되며 신청자가 몰린 것이다. 입지여건+인프라+자산가치 '인기' 이달에도 서울 재건축·재개발 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다. 반도건설이 서대문구 영천구역 재개발을 통해 ‘경희궁 유보라’를 선보인다. 3호선 독립문역과 5호선 서대문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한 더블역세권 단지다. 아파트 전용 59~143㎡ 총 199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21~55㎡ 총 116실 규모다. 강동구에서는 DL이앤씨가 성내5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그란츠 리버파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철 5·8호선이 지나는 천호역이 가까워 잠실·광화문·여의도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전용 36~180㎡ 총 407가구 중 32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GS건설과 현대건설도 마포구 공덕1구역 재건축으로 선보이는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분양에 나선다. 전용 59~114㎡ 총 1101가구 중 45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은 원도심에 위치해 입지여건이 뛰어나다"며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만큼 재개발, 재건축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에 따른 집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2-07 14:30:37[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권 ‘로또 청약’ 단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가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으로 최고 17억4200만원이다. 인근 시세와 비교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이 단지를 필두로 올해 강남권 로또 아파트가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27일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메이플자이'는 입주자모집공고를 냈다. 청약일정은 오는 2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접수를 받는다. 세부적으로 보면 소형 평형인 전용 43㎡·49㎡·59㎡ 등에서 162가구 공급된다. 특별공급 81가구, 일반공급 81가구 등이다. 관심을 모은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 43㎡ 12억4300만원, 49㎡ 15억3000만원, 59㎡ 17억4200만원 등이다. '신반포4지구' 재건축 사업으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규제지역에 위치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3.3㎡당 6705만원에 공급되지만 8~1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의 전용 59㎡가 이달 8일 28억원에 거래됐다. 반포자이 전용 59㎡ 역시 이달 23억5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실거주 의무 기간은 2년으로 전매 제한 기간은 3년이다. 전용 60㎡ 이하로 가점제 40%, 추첨제 60%로 뽑는다. 가점이 낮은 예비 청약자도 당첨을 노려볼만 하다. 한편 강남권에서는 '메이플자이'를 필두로 청약 대어가 줄줄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강남 3구에서 10여개 재건축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강남 3구 분양은 단 1곳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초구 방배동에서는 '아크로 리츠카운티(방배삼익)', '래미안원페를라(방배6구역)', '디에이치방배(방배5구역)' 등이 분양을 준비중이다. 반포동에서도 알짜 단지가 대기중이다. 신반포15차 재건축으로 조성되는 '래미안 원펜타스'의 경우 교육여건이 양호한 단지로 평가 받는 곳이다. 이 외에도 반포주공 재건축을 통해 '래미안트리니원(3주구)'와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1·2·4주구)' 등도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송파구에서도 재건축 사업을 통해 대규모 아파트가 공급된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잠실진주)'와 '잠실르엘(미성크로바)' 등이 대표적이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규제지역에서도 추첨제 물량이 확대됐다"며 "강남 재건축 분양에 많은 청약자들이 몰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1-27 07:20:28내년 서울 분양시장에 로또급 '청약 대어'들이 줄줄이 대기중이다. 노른자 위치에 자리잡은 강남 3구 재건축 단지들로 규제지역에 묶여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인근 시세대비 낮은 분양가로 고가점 청약 통장이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 25일 업계 및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일정이 연기된 단지를 포함해 내년에 강남 3구에서 10여개 재건축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우선 강남구 청담동에서는 청담삼익 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청담르엘'이 공급 대기중이다. 최고 35층 규모로 1261가구 중 17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통 부촌에 위치해 있고, 한강 조망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서초구 잠원·방배·반포동에서도 공급이 예정돼 있다. 잠원동에서는 신반포4지구 재건축을 통해 지어지는 '신반포메이플자이'가 내년 공급 예정이다. 총 3307가구 중 162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방배동에서는 '아크로 리츠카운티(방배삼익)', '래미안원페를라(방배6구역)', '디에이치방배(방배5구역)' 등이 내년 분양을 준비중이다. 이중 디에이치방배가 위치한 방배5구역은 총 건립규모가 3065가구(일반분양 1686가구)로 일대 재건축 사업장 가운데 단지 규모가 가장 크다. 반포동에서도 알짜 단지가 대기중이다. 신반포15차 재건축으로 조성되는 '래미안 원펜타스'의 경우 교육여건이 양호한 단지로 평가 받는 곳이다. 이 외에도 반포주공 재건축을 통해 '래미안트리니원(3주구)'와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1·2·4주구)' 등도 공급에 나선다. 송파구에선 오랜만에 재건축 사업을 통해 대규모 아파트가 공급된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잠실진주)'와 '잠실르엘(미성크로바)'이 대표적이다. 모두 대규모 단지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강남 3구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이다. 다만, 원자재값 상승으로 분상제에도 분양가는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분양을 준비중인 '메이플자이'의 경우 서초구 심의에서 일반분양 가격이 3.3㎡당 6500만원대에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종전 최고 분양가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3.3㎡당 5669만원)'의 가격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 단지 외에도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경우 일반분양 가격이 6000만원대 수준이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7000만원대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는다. 비싼 가격에 공급되지만 주변 시세에 비해선 분양가격이 낮아 고가점 통장이 대거 몰릴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메이플자이의 경우 역대 최고가격으로 공급되지만 10억원 가량 시세차익이 기대되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올해 강남 3구 분양은 단 한 건에 불과했다"며 "내년 서울 분양시장의 특징은 강남3구에 로또 청약 물량이 대거 풀린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규제지역에서도 추첨제 물량이 확대됐다"며 "강남 재건축 분양에 많은 청약자들이 몰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12-25 18:17:04[파이낸셜뉴스] #.오는 5일 1순위 청약을 받는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3497만원이다. 국민평형인 전용 84㎡ 기준으로 최저 10억4300만원에서 최고 11억6800만원이다. 직방 집계 기준으로 동대문구 2년 평균 3.3㎡당분양가격 2425만원과 비교하면 1000만원이상 높은 금액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공사비 급등에 따른 분양가 인플레이션이 전국을 휩쓸면서 수도권 외곽조차 분양가 11억원(전용 84㎡ 기준) 시대가 열리고 있다. 서울에서는 이제 3.3㎡당 3000만원 이하 단지를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파이낸셜뉴스가 올들어 서울 등 수도권에서 공급된 주요 새 아파트 13개 단지의 분양가격(전용 84㎡ 기준)을 조사한 결과 10억 이하는 2곳에 불과했다. 우선 지난 4월 동대문구에서 청약접수를 받은 '휘경자이디센시아'가 3.3㎡당 2930만원에 공급되면서 84㎡ 분양가격이 8억2000만~9억7000만원에 책정됐다. 서울서 이제 찾아볼 수 없는 10억원 이하 '착한 가격'인 셈이다. 경기도 파주시에서 지난 5월에 선보인 '운정자이 시그니처'의 경우 전용 84㎡가 4억9000만~5억6000만원에 공급됐다. 이들 단지를 제외하고는 분양가격이 10억원을 다 훌쩍 넘는다. 경기도 광명시에서 지난 4월 선보인 '광명자이더샵포레나'의 경우 84㎡ 기준 최고 분양가격이 10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3개월 뒤 1순위 접수를 받은 '광명센트럴 아이파크'의 해당 타입 가격은 최고 12억7000만원이었다. 불과 몇 개월새 분양가격이 2억원 가량 상승한 것이다. 지난 4월 경기도 용인시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용인역플랫폼시티'도 국평 최고 분양가격이 12억3000만원에 달했다. 서울 강북권 분양가격도 고공행진이다. 지난 8월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분양에 나선 '래미안 라그란데'는 3.3㎡당 3389만원에 공급됐다. 전용 84㎡ 최고 가격은 10억9000만원대였다. 옵션 등을 포함하면 11억원을 넘는다, 7월에 선보인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의 3.3㎡당 분양가격은 4000만원선. 84㎡ 기준 최고 분앙가격이 15억원에 육박했지만 높은 청약 경쟁률과 더불어 정당계약 10일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후분양으로 지난 8월 공급된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선보인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의 경우 13억9000만원으로 사실상 14억원에 육박했다. '지금이 제일 싸다'라는 말이 돌 정도로 분양가 인플레이션이 극심한 이유는 공사비 급등이 주된 원인이다. 재개발·재건축 조합들이 늘어난 공사비를 일분 분양가에 반영하면서 상승세를 부채질 하고 있다. 여기에 분앙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규제지역이 서울 강남 3구와 용산 등 4곳에 불과한 점도 한몫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들의 경우 한푼이라도 가격을 더 높게 받기 위해 분양시기를 올해에서 내년으로 미루고 있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강남 지역의 경우 시세보다 낮게 책정돼도 절대적인 분양 가격이 높기 때문에 일반 청약자들은 접근하기 매우 어렵다"며 "결국 이들 강남 로또도 금수저 등 자산가들의 전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10-02 15:50:05적정 분양가 시비로 몸살을 앓았던 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 아파트들이 부동산 상승기를 타고 수 억원의 차익이 발생하는 '로또 아파트'가 되고 있다. 다만,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판교 공공임대 분양가 논란을 계기로 사실상 신규 분양전환 임대사업을 중단해 서민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 분양전환 공공임대, 수 억원 차익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 아파트인 서울 강남구 LH강남힐스테이트 전용 84㎡가 지난 달 15억9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 타입은 10년 분납임대 주택으로 초기분납금부터 지난해 말 조기분양 전환까지 평균 4억6000만원의 자금이 들었다. 입주 7년 차에 조기분양을 한지 반년새 11억원의 차익을 본 것이다. 이 단지의 청약 당시 경쟁률은 평균 4.76대 1이었다. 조기분양전환 여부는 입주민들이 건의하면 LH와 협의해 결정된다. 10년 공공임대인 강남구 LH강남아이파크 전용 74㎡는 2020년 말 8억원대에 조기분양돼 지난해 10월 18억5000만원에 최고가 거래됐다. 현재 최저 호가 역시 18억5000만원으로 시세차익은 10억원에 달한다. LH강남힐스테이트와 비슷한 2012년 말 공급된 경기 고양시 원흥도래울마을LH3단지는 지난해 초부터 조기분양전환을 진행했다. 전용 84㎡ 기준 분양전환가는 평균 4억7000만원이었다. 지난 4월 실거래가는 7억9000만원으로 1년새 3억원 이상의 차익을 얻었다. LH가 공급한 공공임대 분양전환 아파트 중 분양전환되지 않은 곳은 110여개 단지, 9만1000여가구에 이른다. ■ 고분양가 논란에 신규사업 중단 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 아파트는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단지들을 시작으로 2018년 말부터 만기 분양전환 시기가 도래했다. 그러나, 2019년부터 봇들3단지휴먼시아 등 10년 공공임대 일부 입주민들이 성남시와 LH를 상대로 분양전환 가격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해 논란이 불거졌다. 입주 당시인 2009년 판교신도시의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1600만원대였던 반면, 2019년에는 두 배 이상인 3300만원대까지 시세가 올라 분양 전환 당시 감정평가액이 상승한 게 원인이었다. 이후 판교 공공임대는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분양전환가 이상의 매매가가 형성되면서 잠잠해졌다. 판교역 인근 백현8단지휴먼시아 전용 101㎡의 2020년 분양전환가가 11억원대였는데, 지난해 5월 18억7000만원에 거래 매물이 나왔다. 현재 최저 호가도 22억원대다. 백현8단지휴먼시아의 분양전환율은 100%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판교신도시를 비롯해 비싼 분양전환가 논란으로 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 단지의 신규 사업승인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별개로 저금리 대출 등 분양전환 주민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마련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박합수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선택의 다양성 측면에서 공공임대 분양전환과 같은 주거 공급 방식도 필요하다"며 "특히 당장은 구매력이 없지만 향후 소득이 증가하는 미래에는 분양받을 여력이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2-06-13 18:05:35사전청약에 들어간 3기 신도시 공급주택들의 고분양가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택지비와 건축비 등 분양가상한제 산정 기준을 개선해 분양가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분양가 인하에 따른 '로또 청약' 문제를 막기 위해 최대 10년인 전매제한을 20년까지 늘리거나 공공에 되파는 환매조건부 분양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그러나, 분양가격 인하에 따른 주택 품질 문제가 발생하고 장기 전매제한 조치로 신도시 공급이 위축될 수 있다는 반론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 "3기 신도시 원가 낮춰야"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진성준·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가 주최한 '고분양가 논란,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는 3기 신도시 분양가 문제를 둘러싼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공공택지 사전 청약 대상지에 모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주변 시세 약 60~80% 수준으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지난 7월 발표한 1차 사전청약지구 중 가장 비싼 성남복정 전용면적 59㎡는 6억8000만∼7억원에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가가 공개되자 사전청약을 기다리던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 김남근 변호사(참여연대 정책위원)는 3기 신도시를 비롯한 분양가상한제의 분양가를 낮추기 위한 개선방향으로 △택지비 평가시점 조기화 △실건축비에 기초한 기본형 건축비 재산정 △전매제한 기간 확대 및 공공환매제도 도입을 제시했다. 분양가는 택지비(택지비+택지가산비)와 건축비(기본형 건축비+건축비가산비)로 구성된다. 택지비는 분양가 구성 항목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는 "현재 택지가격은 감정평가를 신청한 날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개발사업 진행에 따라 크게 상승하는 개발이익이 택지비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며 "택지비는 (앞선 단계인) 사업시행계획인가 시점에서 평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건축비는 현재 기본형 건축비 방식을 폐지하고 (더 낮은) 실제 건축비나 표준건축비 수준에서 책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분양가가 낮아지는 경우 시세차익을 노린 로또청약 과열을 막기 위해선 현재 최대 10년인 전매제한 기간을 20년까지 늘리는 대안도 나왔다. 또 전매제한 기간에 매도할 경우 사업주체인 공공에 환매하도록 제한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로또청약에 품질 악화반면, 시장 전문가들은 3기 신도시 분양가상한제 기준인 택지비와 건축비를 낮출 경우 되레 로또청약 기대심리만 부추길 수 있다는 반론을 제기했다. 또, 가격규제는 주택의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분양가상한제로 로또 청약 심리가 생기면서 3기 신도시에 대한 과다한 초과수요가 발생했다"며 "요즘 2030세대는 원하는 주택에 대해 좀 더 (가격을) 내고 더 서비스를 받는 주택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공분양을 저렴하게 하려면 원가를 낮춰야 하는데, 그러면 일반분양 만큼 좋게 지을 순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국토교통부는 하반기 기본형 건축비를 3.42% 인상했다. 이에 따라 공급면적(3.3㎡)당 건축비 상한금액은 664만9000원에서 687만9000원으로 상향돼 3기 신도시 분양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장우철 주택정책과장은 "로또청약을 막기 위한 전매제한은 좋은 제안이지만 주택은 가계의 최고 자산"이라며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없는 주택이 공급되면 기존 주택으로 수요가 집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1-09-28 18:39:23[파이낸셜뉴스] 이번 주 전국에서 총 1만4467가구가 분양 시장에 나온다. 주요 단지로는 경기 수원시 이의동 '힐스테이트광교중앙역퍼스트', 대구 중구 동인동1가 '힐스테이트동인', 부산 부산진구 부암동 '백양산부암서희스타힐스' 등이 꼽힌다. 부동산114는 9월 셋째 주 전국 19개 단지에서 총 1만4467가구 분양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중 일반분양은 7857가구다. 현대건설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택지개발지구 C6블록에서 '힐스테이트광교중앙역퍼스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0층, 4개동, 전용 60~84㎡, 총 211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9억원 후반대로 광교의 '마지막 로또'로 불린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의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9억원이 넘어서며 중도금이 막혀 모두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이 단지는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17개 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버스환승센터가 단지와 지하로 연결될 계획이다. 롯데아울렛, 갤러리아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가깝고, 대규모 상업시설인 '힐스에비뉴광교중앙역퍼스트'와 함께 조성돼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 우방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파동 68-7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수성레이크우방아이유쉘'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94가구 규모다. 파동IC를 통해 신천대로, 올 연말 전 구간 개통예정인 대구4차순환도로 등으로 차량 이동이 편하다. 파동초, 수성중이 가깝고 파동 일대에서 진행 중인 개발사업 완료 시 총 7000여 가구의 신흥 주거지가 형성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1-09-12 13:2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