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작곡가 유재환한테 작곡료를 지불했지만, 노래를 받지 못한 피해자가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재환의 사기 피해자이자 연예기획사 대표인 헨도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헨도는 유재환에게 작곡료 130만원을 줬지만 아직 곡을 받지 못했다며 "피해자 그룹채팅방에 (저 말고도) 90여명이 모여있다. 채팅방에 안 계신 피해자도 있다. 모두 합치면 100명이 넘어간다"고 전했다. 그는 "유재환이 작곡 한 곡당 130만원을 받았다. 두곡을 하고 싶으면 얼마 추가, 미니 앨범이나 정규앨범이면 또 얼마 추가를 했다. 또 레슨받을 사람을 모집하기도 했기 때문에 피해액은 억대가 넘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1000만원 넘는 피해를 입은 분도 있다"고 했다. 유재환은 피해자들한테 분할 변제를 약속했다고 헨도는 설명했다. 7월31일 일부 채무를 먼저 갚고, 남은 돈은 8월에 일시 변제하기로 했다며 "유재환은 저에게 자신이 7년 이상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정신과 약물을 복용한 금치산자라고 했고, 다른 피해자한테는 파산신청을 언급했다. 중간에 파산 신청해 채무를 탕감받으려는 게 아닐까 싶다"고 추측했다. 헨도는 유재환한테 지난 4일 고소 협박을 당했다고도 했다. 그는 "유재환이 사과문에서 '한분 한분 사과하고 변제 약속을 드렸다'고 하지 않았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는 내용의 폭로를 하겠다고 했더니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고 털어놨다. 유재환의 작곡료 먹튀 의혹은 지난달 26일 처음 제기됐다. 피해자 A씨는 2022년 유재환에게 작곡료와 식비 등 153만원을 지급했지만, 2년째 곡을 못 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여러 차례 작곡을 독촉했지만, 유재환은 이때마다 모친의 심근경색 등을 이유로 작업을 차일피일 미뤘다고 했다. 앞서 A씨는 또 유재환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유재환이 자신을 성희롱했다고도 했다. 문자메시지를 보면 유재환은 A씨에게 "저 근데 우리 몇 번만 자고 나서 사귀는 거냐", "둘 다 좋아하니까. 제가 그러면(몇번만 더 자면) 마음이 더 단단해질 것 같다", "섹X(성관계 파트너)로 오래 지낸 경우도 많았다", "저는 섹시 토크, 더티 토크도 한다"고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08 05:22:37[파이낸셜뉴스] 포장이 되지 않는다는 식당 측 말에 남은 음식을 테이블에 고의로 부어버리고 식사 비용까지 결제하지 않은 진상 손님들의 모습들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지난 29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먹튀에 고의적 음식테러까지…힘드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8년째 장사를 하고 있다는 A씨는 "너무 속상하고 화나는 마음에 하소연이라도 해야 마음이 굳건해질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느 날 남성 두 분이 가게를 찾아와 술찜을 주문해 음식을 제공했다"며 "시간이 지나고 손님이 직원을 부르더니 남은 술찜을 포장해달라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만 A씨 가게는 배달 및 포장을 하고 있지 않았고, 이에 호출된 직원을 통해 "정 원하신다면 일회용 봉투에 포장해드릴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자 손님은 "왜 포장이 되지 않느냐" "나보고 봉투를 들고 가라는 거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문제는 그다음에 일어났다. 직원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이들은 포장해달라던 술찜을 테이블에 고의로 부어버리고 계산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버렸다. 이 모습은 폐쇄회로(CC)TV에게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그동안 겪었던 '먹튀'에 대해서는 손님들이 취했을 수도 있고 깜빡했을 수도 있다 생각해 그러려니 했다"며 "하지만 이번 먹튀는 너무 수치스럽고 마음이 무너지는 기분이 컸다. 경기침체로 확연히 줄어든 손님들과 물가 상승에도 더 좋은 서비스와 좋은 음식을 제공하려는 악착같이 버티던 마음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손님에 향해서는 "음식을 웃으며 자신의 옷에 튀지 않게 조심스럽게 부어버리고 자신의 옷을 훌훌 털고 가는 모습에 수치스러움을 느낀다"며 "자영업자들은 당신의 화풀이 혹은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A씨는 "사람 마음을 쉽게 짓밟고 상처준다면 자신에게도 돌아가기 마련"이라며 "이 게시물을 해당 손님들이 본다면 진심으로 사과해달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장님 얼마나 속상하실까" "저런 사람들은 얼굴을 공개해버려야 한다" "인간이면 인간답게 행동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30 13:40:04[파이낸셜뉴스] 한 여성이 식당에서 계산을 하지 않은 채 도망쳤다는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9일 JTBC ‘사건반장’에 홍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 A씨가 제보를 보냈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지난 18일 점심시간에 빨간색 상의와 검은색 치마를 입은 여성 B씨가 가게를 찾아 쭈꾸미 비빔밥을 주문했다. 함께 공개된 폐쇠회로(CC)TV 영상에서 B씨는 입구 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이어 식사를 하는 내내 계속해서 두리번거리며 주위를 살폈다. 그러다 결국 음식을 다 먹은 뒤 가방을 들고 가게를 나가버리고 말았다. B씨는 20분 만에 식사를 마쳤다고 한다. A씨는 “흡연이나 통화를 하는 줄 알고 기다렸지만 돌아오지 않았다”며 “금액을 떠나 먹튀를 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 돌아와서 음식값을 지불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얼굴을 공개하면 바로 나타날 거다”, “상습적인 것 같다”, “벌금을 세게 규정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무전취식은 경범죄처벌법 제3조에 따라 1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 등에 처할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22 05:54:13[파이낸셜뉴스] 택시를 타고 전남 순천에서 경기 안산까지 이동한 청년들이 수십만원의 택시요금을 내지 않고 도망가는 일이 발생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오전 1시30분 전남 순천에서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3명이 50대 중반의 택시기사 A씨의 택시에 탑승했다. 새벽시간 3시간40분 320km 달려 왔는데.. 이들은 경기 안산까지 가줄 것을 요구했고, A씨는 3시간40분간 320km를 달렸다. 택시비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포함해 43만원이 나왔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미리 마중 나와 있던 이들 3명의 친구가 A씨에게 은행 계좌 번호를 물어본 뒤 택시비를 보냈다고 거짓말을 했다.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입금 명세를 확인하려 하자 이들은 재빠르게 도주했다. 순식간에 '먹튀'를 당한 A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청년들이 앉았던 택시 뒷좌석의 지문과 DNA를 채취하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도 확보했다. 청년 3명, 입금했다며 곧바로 도주 경찰이 입수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남성 3명이 모두 뒷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겨있으며, 이들의 얼굴과 체격, 입은 옷 등이 선명하게 포착됐다. 또 이들이 카카오 택시를 통해 택시를 호출했는데,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 번호를 남겨 경찰이 붙잡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A씨는 "TV에서나 보던 일이 실제 나에게 일어나 황당하고 믿기지 않았다"며 "청년들은 표준말을 썼고, 사투리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안산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식 또래의 아이들인데 그런 나쁜 마음을 먹었다는 게 불쾌하고 다른 사람들이 같은 피해를 보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이상 나쁜 짓을 하지 않고 착실하게 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가 속한 택시 회사 관계자는 "택시비 '먹튀' 사건이 종종 발생한다"면서 "젊은 청년들이 장난삼아 범죄를 저지르거나, 잡히지 않을 거라고 믿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어린아이들 같은데, 카카오 택시에 전화번호를 남겼기 때문에 1주일 정도면 신원 파악이 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09 08:01:18[파이낸셜뉴스] 이른바 '코인 먹튀' 논란을 일으킨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업체 델리오와 하루인베스트가 서울회생법원에 잇따라 회생을 신청했지만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4부(이여진 부장판사)는 전날 델리오가 낸 회생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델리오는 지난해 6월 출금정지 조치 이후 9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아무런 영업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고, 영업활동 재개 시점도 예측할 수 없다"며 "향후 가상자산 운용 및 예치업을 영위하기 어렵고, 신사업 추진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라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델리오의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을지 의문"이라며 "회생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채권자들에 대한 분배 재원은 지속적으로 감소되는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아 회생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채권자 일반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같은 법원 회생13부도 전날 하루인베스트코리아의 회생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하루인베스트 플랫폼 운영이 중단된 상태"라며 "사무실을 폐쇄하고 영업을 중단한 점, 주요 경영진들이 현재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점 등에 비춰 사업을 계속 영위하거나 새로운 사업을 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하루인베스트 플랫폼 이용 고객은 약 77개 국적으로 2만여명이 넘는다"며 "회생 절차를 계속 진행해 상당 시간이 경과한 후 가상자산 자체를 반환받는 것이 파산절차 진행으로 가상자산 가액을 반환받는 것에 비해 더 이익이 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앞서 하루인베스트는 지난해 6월 고객들이 예치한 가상자산의 출금을 돌연 정지하고 플랫폼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하루인베스트에 자금을 일부 예치한 델리오도 이튿날 출금을 중단해 '러그풀'(먹튀) 논란이 일었다. 현재 하루인베스트 경영진은 원금을 보장하고 고수익을 낼 것처럼 고객들을 속여 1조4000억원 상당의 코인을 받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델리오 대표는 총 2450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편취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4-04 13:50:33[파이낸셜뉴스] 주점에서 계산을 하지 않고 그대로 사라진 이른바 '먹튀 커플'을 찾는다는 한 자영업자의 호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한 주점에서 8만9천원어치 음식을 먹고 사라진 먹튀 커플에 대한 제보가 공개됐다. 사건은 지난 3일 서울 수유동 한 주점에서 일어났다. 이날 공개된 폐쇄회로(CC)TV영상에는 해당 주점에서 식사와 음주를 즐긴 한 커플의 모습이 담겼다. 함께 있던 일행은 먼저 자리를 떴다. 한참을 앉아 있던 커플은 자리에서 일어났고, 남성은 사장에게 화장실 위치를 물었다. 그 사이 여성은 조용히 밖으로 빠져나갔다. 볼일을 보고 나온 남성은 계산도 하지 않은 채 밖으로 나갔고. 여성과 사라졌다. 이들이 먹튀한 금액은 총 8만9천원. 제보자는 "몰라서 그랬을 것이다"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이 전혀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커플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유롭고 당당한척해야 의심을 덜 받죠", "먹튀는 10배 배상하게 해야 한다", "사장님 너무 착하다", "계산을 깜빡한다는 게 말이 되나?", "저런 먹튀범들 때문에 선결제해야 음식이 나오는 시스템으로 바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07 09:27:35[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생활방식이 자리 잡으면서 배달시장이 급상승한 가운데, 업주와 소비자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배달업계의 특성상 소비자의 리뷰(음식 서비스를 받은 뒤 소비자가 작성하는 후기)와 별점 평가가 가게의 매출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이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소비자와 업주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리뷰 서비스 90개 중 전체가 '먹튀'…이벤트 없앨까 고민 중"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요즘 거의 모든 주문 리뷰 먹튀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자영업자 A씨는 스페셜티 블렌드 위주의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최소 주문 금액은 1만원이며, 고객이 리뷰 이벤트에 참여하겠다고 체크하면 판매가 4500원의 아메리카노를 서비스로 제공한다. 배달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가게들은 대부분 고객 리뷰를 얻기 위해 리뷰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들이 리뷰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서비스 상품을 제공하는 식이다. A씨는 이 글에서 "요청사항을 다 확인해서 보내도 100% 먹튀를 당한다. 단골 제외하고는 먹튀율이 너무 높다 보니 리뷰 이벤트를 없애야 하나 고민"이라고 적었다. 이어 "배달의민족 배달 리뷰 이벤트도 보내주고 있는데 이번 달 리뷰로 나간 음료만 90개가량 되는데 리뷰 작성은 0건이다"라며 "매달 리뷰 이벤트로 나간 상품들 매출로 환산하면 40만~50만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홀 60%·배달 40% 정도로 매출을 유지 중인데 앞으로는 리뷰 이벤트 과감히 다 없애고 홀 손님들에게 40만~50만원 수준의 서비스를 드려야겠다"며 "객단가 1만원에 배달 수수료 떼고, 원가 떼면 천원떼기 장사라 배달 시장 자체에 애정이 없다"고 전했다. 의도적 '블랙컨슈머' 만들기…"리뷰 수정해주시죠" 그런가하면 업주로부터 억울한 일을 당했다는 소비자도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사장들의 악질수법 공유한다 조심해라'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B씨는 지난 17일 배달앱을 통해 치킨을 주문했다. 양념 반 간장 반 1마리에 2천 원짜리 양념 떡을 추가해 주문하고 기다린 그는 도착한 치킨을 보고 당황했다. 양념치킨 속에 떡이 4개만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시에는 2,000원에 4개가 정량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바가지 썼구나 돈 아깝네'하면서 넘어갔다"며 "평소에는 리뷰도 잘 안 남기고 남겨도 아무것도 안 쓰고 별점 5점만 주는 사람인데 이번에는 리뷰를 남겨놨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리뷰에 "치킨이 맛있어서 5점 주려다 떡 개수 때문에 바꿉니다. 아무리 그래도 2천원 주고 추가한 건데 떡이 4개 들어있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개당 500원은 좀 아니라고 생각 드네요"라고 적었다. 그로부터 약 5일이 지난 22일 그의 리뷰에는 업주의 댓글이 달렸다. 업주는 "양념치킨 한 마리 기준에 대략 쌀떡 6~7개를 넣어드리고 있으며 반 마리 기준은 3~4개를 기본 서비스로 넣어드리고 있다"라면서 "고객님께서 주문 주신 메뉴는 순살 양념 반+간장 반 한 마리를 주문하셨기에 양념 반 마리 기준 쌀떡 4개를 기본 서비스로 넣어드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 주문 메뉴를 확인하시면 양념 쌀떡을 주문한 내역이 없기에 고객님의 착오로 생각된다. 참고로 양념 쌀떡을 주문하면 개별 밀폐용기에 15~16개를 담아 배송된다는 점을 알려드린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댓글 확인 후 고객님의 오해로 생각되시면 리뷰 수정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양념 쌀떡을 주문한 내역이 없다는 업주의 말에 A씨는 바로 주문 내역을 확인했다. 주문 내역에는 '순살반반치킨 양념+간장 1개'와 추가 선택에서 '양념떡(2,000원)'을 주문한 기록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양념 떡을 주문하지 않았다는 업주의 말은 사실이 아니었던 것이다. A씨는 "분명 주문 내역에는 떡을 추가한 게 들어가 있고 결제도 되어 있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보고 오해하지 않게 본문에 주문 내역을 첨부하려고 찾아봤지만, 아무리 찾아도 수정이 불가능했다. 주문 후 3일이 지나면 수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라고 토로했다. 정책에 따르면 리뷰는 주문 후 3일 이내에 작성할 수 있으며 3일이 지나면 작성도, 수정도 불가능하다. A씨는 "(업주가) 일부러 반박도 못하도록 5일을 기다렸다가 답글을 단 거였다. 리뷰가 마음에 안 들면 상대를 블랙컨슈머로 만드는 전략이다"라고 주장했다.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요즘 진상손님이 아니라 진상사장님도 생기는 듯하다", "악덕업주네", "배달 문화 편하고 좋기는 한데 일부 진상손님과 악덕사장 때문에 오염되는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2-29 07:17:11[파이낸셜뉴스] 가수 임창정이 개업했던 경기도 성남의 한 미용실 업주가 고객 수십명으로부터 수천만원을 선결제 받은 후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성남시 분당구의 한 미용실 업주 50대 A씨 등 2명을 처벌해달라는 고소장 66건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피해자들은 A씨로부터 100만원 상당의 회원권을 구입했다가 A씨가 잠적하면서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당 피해 액수는 40만∼80만원가량으로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금 총액은 4300여만원에 달한다. 현재 A씨가 운영하던 미용실은 문을 닫은 상태다. 한 피해자는 "A씨가 폐업 전 100만원짜리 회원권을 사 달라고 애걸복걸해서 부탁을 들어줬는데 며칠 후 잠적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동네에서 오래 장사한 곳이라 피해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잠적한 A씨 등을 출국금지하고 관련 증거들을 토대로 이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관련 고소장 접수가 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A씨의 소재가 파악되는 대로 정확한 혐의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미용실은 2014년 가수 임창정이 지인 명의로 개업한 뒤 자신의 이름을 걸고 홍보해 유명세를 치렀던 곳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스케줄이 있을 때 빨리 머리를 하고 싶어서 어쩌다 친구와 차리게 됐다"라며 홍보했다. 이에 대해 '임창정 미용실 먹튀'라며 논란이 확산하자 임창정 소속사 측은 지난 23일 "기사로 보도된 미용실은 임창정이 고향 친구를 돕기 위해 전액 투자하며 개업한 곳"이라며 "이후 두 사람은 미용실을 운영하는 데 있어 추구하는 방향이 맞지 않아 가게 오픈 몇 개월 뒤 임창정의 초상과 이름을 배제하는 조건으로 친구 혼자 미용실 운영을 이어가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창정은 그 친구와 지금까지 연락도 끊긴 상태"라며 "임창정은 자신의 사진 등 초상권이 도용돼 영업이 이어져온 사실도 알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26 08:58:45[파이낸셜뉴스] 연기학원 '먹튀 논란'에 휩싸였던 가수 임창정이 이번엔 미용실에서 다량의 회원권을 판매한 뒤 폐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각종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판교 헤어토크 폐업했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했다. 이 게시물은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처음 올라온 것이다. 임창정은 지난 2014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해당 미용실 개업을 홍보했다. 임창정은 "스케줄이 있을 때 빨리 머리를 하고 싶었다"라며 "특별히 이유는 없고 어쩌다 보니 친구와 차리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자신의 SNS에도 "나 (경기도) 판교 집 앞에 헤어숍 내나 봐! 3월 25일 들러 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홍보 전단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커뮤니티 글 작성자 A씨는 "얼마 전에 백만원 넣어 달라 애걸복걸하셔서 넣었는데 디자이너들 월급도 안 주고 문 닫았다고 한다"라고 알리며 "저처럼 피해 보신 분 계시면 뭐라도 같이 해보고 싶다"라고 남겼다. 그러자 댓글에는 "어머 저희도 잔액 많이 남았다" "저는 130만원 남았다" "100만원 결제했는데 말도 없이 폐업?" "예약도 걸어뒀는데 대체 무슨 일이냐" "진짜 너무 한다" "가봤는데 집기 그대로 다 두고 몸과 돈만 들고 갔나 보다. 괘씸하다" 등 같은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의 글이 이어졌다. 한 '회원권 먹튀' 피해자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설연휴를 앞두고 해당 미용실은 회원권을 판매하면서 기존보다 더 많은 할인 혜택을 주겠다고 해 지난 10년간 해당 미용실을 다니던 주민 100여명에게 수십~백만원을 받아 챙긴 뒤 곧바로 폐업 신고를 했다"라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설연휴 전날까지도 해당 미용실은 예약을 정상적으로 받았다고 한다. 해당 사실을 알게 된 회원들은 현재 피해자 모임을 만들어 개별 혹은 집단 고소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한 매체는 임창정의 이름을 내세운 연기학원인 예스아이엠아카데미가 지난해 광고 촬영 후 배우들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캐스팅된 배우는 성인 배우 2명과 아역 배우 2명이다. 매체에 따르면 광고주인 업체 측은 아카데미 측에 배우들의 출연료를 모두 지급했으나 아카데미에서 이를 배우들에게 전달하지 않았다. 이뿐만 아니라 성인 배우 1명, 아역 배우 3명을 캐스팅한 다른 광고 촬영도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카데미 전 대표 함예신씨는 지난해 4월 임창정의 주가조작 논란 이후 학원이 망해 3000만원 이상의 출연료를 지급하지 못한 상태라면서도 임창정은 아카데미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고, 모델로 사용한 것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해당 소식이 보도된 이후 임창정 소속사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예스아이엠아카데미는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 및 임창정과 전혀 무관한 회사"라며 "기사화된 출연료 미지급 사건 또한 임창정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라는 입장을 냈다. 그러나 아카데미의 공식 SNS에는 지난해 4월 '방송연기 마스터 클래스'의 개강을 알리며 임창정이 자신이 아카데미를 만들었다고 발언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임창정은 "제가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고 배울 수 있는 아카데미를 만들었다. 예스아이엠아카데미를 출범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임창정의 공식 유튜브 계정에도 4년 전 "'직접 오디션까지?' 헐리우드급 연기학원 차려버린 나창정! 예스아이엠 트레이닝 센터!"라는 제목으로 아카데미를 홍보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임창정이 "우리 학원 출신들은 기회가 많아질 거야"라고 말하며 수강생들에게 강의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23 14:01:39[파이낸셜뉴스] 가수 임창정이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연기학원의 '출연료 먹튀 논란'과 관련해 "전혀 무관한 회사"라고 선을 그었지만, 과거 자신이 직접 연기학원을 차렸다고 발언한 게시물들이 발견됐다. 예스아이엠아카데미의 공식 소셜미디어(SNS)에는 지난해 4월 '방송연기 마스터 클래스'의 개강을 알리며 임창정이 이를 홍보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임창정은 "저에게는 어렸을 적, 배우가 되고 가수가 되는 꿈이 있었다"라며 "같은 꿈을 가지고 있는 후배들의 꿈을 실현시켜 줄 수 있도록 후배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게 저의 또 다른 꿈이었는데, 그 꿈을 이루게 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고 배울 수 있는 아카데미를 만들었다. 예스아이엠아카데미를 출범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임창정의 공식 유튜브 계정에도 4년 전 "'직접 오디션까지?' 헐리우드급 연기학원 차려버린 나창정! 예스아이엠 트레이닝 센터!"라는 제목으로 아카데미를 홍보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임창정이 "우리 학원 출신들은 기회가 많아질 거야"라고 말하며 수강생들에게 강의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한편 지난 21일 한 매체는 임창정의 예스아이엠아카데미가 지난해 광고 촬영 후 배우들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캐스팅된 배우는 성인 배우 2명과 아역 배우 2명이다. 매체에 따르면 광고주인 업체 측은 아카데미 측에 배우들의 출연료를 모두 지급했으나 아카데미에서 이를 배우들에게 전달하지 않았다. 이뿐만 아니라 성인 배우 1명, 아역 배우 3명을 캐스팅한 다른 광고 촬영도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카데미 전 대표 함예신씨는 지난해 4월 임창정의 주가조작 논란 이후 학원이 망해 3000만원 이상의 출연료를 지급하지 못한 상태라면서도 임창정은 아카데미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고, 모델로 사용한 것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해당 소식이 보도된 이후 임창정 소속사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예스아이엠아카데미는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 및 임창정과 전혀 무관한 회사"라며 "기사화된 출연료 미지급 사건 또한 임창정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라는 입장을 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23 09:4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