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출산을 코 앞에 둔 임산부에게 남편이 ‘명절엔 당연히 시댁에 가야 한다’고 말해 다퉜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글을 올린 A씨는 “출산까지 정확히 22일 남았지만 애기가 주 수보다 좀 커서 설 이후 그다음 주에 유도분만 일정을 잡기로 했다”며 “사실상 2주 남았다”고 했다. 이어 A씨는 “명절마다 평택에 계신 시댁 큰아버님댁으로 방문했는데 지난 추석 땐 ‘설에는 못 갈 것 같다’고 했다. 모두 이해해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출산까지 얼마 안 남았으니 당연히 집에 있을 생각이었다”라며 “20분 거리에 있는 친정에도 가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A씨는 며칠 남편이 시댁과 통화하며 ‘설날에 뵈러 가겠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저녁을 먹으며 A씨가 이에 대해 묻자 남편은“하루는 처가에 가고 하루는 시댁에 가야 한다. 명절인데 어떻게 안 갈 수 있느냐”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임신해서 힘든데 어딜 가느냐”라며 “정 가고 싶으면 ‘아이와 남편만 가라’는 식으로 말했는데 남편은 이해해주지 않았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A씨는 “어떻게 다른 사람도 아닌 남편이 출산 2주 남기고 시댁 가자는 말을 할 수 있느냐”며 “출산 2주를 앞두고 시댁에 가야 할 만큼 명절이 중요한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공감 능력 떨어지는 남편이네요” “가다가 길 막혔는데 그때 애기 나오려고 하면 어쩌나” “언제 양수 터지고 진통 올지도 모르는데 시부모님 찾아 뵙는 게 먼저라니 어이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1 00:09:39건강식품 전문 브랜드 진생당은 2020 추석 선물세트로 진생당 NPP 발효홍삼 컴파운드케이와 더불어 진생당 제품 구입 시 마스크 등이 들어 있는 위생키트와 진생당 종합비타민&미네랄을 증정한다고 밝혔다. 증정품은 가격대 별로 상이하며 해당 이벤트는 오는 10월 4일까지 진생당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발효홍삼 제품인 ‘진생당 NPP 발효홍삼 컴파운드케이’는 특허 받은 유해물질 저감 기술을 사용해 잔류농약 245종 및 프탈레이트 6종 등의 유해물질을 제거한 NPP(Non-pesticide residue, Non-phthalate) 제품이다. 때문에 안전한 홍삼 선물세트로 부모님 선물뿐 아니라 시댁, 장모님, 장인어른 추석 명절 선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해당 제품은 6년근 발효홍삼의 고분자 진세노사이드를 특허 기술을 통해 저분자 ‘컴파운드케이’로 분해시켜 담아내 효능 흡수율을 극대화했다. 컴파운드케이는 홍삼의 사포닌이 특정 장내 미생물을 통해 우리 몸에 흡수될 수 있을 만큼 분해된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 25%는 장내 미생물이 적거나 없어 분해 작용이 어려워 홍삼의 효능 누리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진생당은 컴파운드케이가 함유된 제품을 선보여 장내 미생물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간편하게 홍삼의 효능을 흡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부형제나 부원료를 첨가하지 않은 6년근 발효홍삼 농축액을 100% 담은 제품으로 믿고 섭취할 수 있다. 진생당 NPP 발효홍삼 컴파운드케이는 액상으로 제조되어 분말화나 타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했다. 액상 형태인 만큼 붕해 과정이 필요 없거나 훨씬 빠르게 진행되어 흡수가 용이하다. 진생당 관계자는 “진생당 NPP 홍삼 컴파운드케이는 누구나 안심하고 체내 흡수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이에 추석 명절 선물 순위, 선물세트 등으로 추천된다”며 “이번 한가위를 맞이해 2020 추석 이벤트와 함께 진행되는 2+1 런칭 이벤트를 통해 건강 관리에 좋은 홍삼진액을 추석 선물용 좋은 구성으로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09-24 16:46:53#. 권모씨(33.여)는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지만 벌써부터 입맛이 없고 한숨만 나온다. 시댁에 갈 때마다 듣는 '자녀계획' 질문 때문이다. 결혼 1년차 때는 "아직 신혼을 즐기고 싶다" "곧 가질 예정"이라면서 시댁 식구들의 질문을 웃으며 넘길 수 있었지만 결혼 3년차에 접어드니 질문 강도도 강해졌다. 권씨는 "둘만 생활하기에도 빠듯한데 무작정 아이부터 빨리 가져야 한다는 시댁 식구들 잔소리에 벌써부터 가슴이 답답할 지경"이라며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결혼 10년차인 유모씨(40)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말 못할 속앓이를 하고 있다. 본가와 처가에 각각 용돈을 드려야 하는데, 회사 사정이 어려워 예전보다 보너스가 줄어 월급에서 감당하기 빠듯해서다. 이번 추석 연휴가 길어지면서 양측과 각각 이틀씩 여행일정도 잡혀 기사 역할은 물론 여행일정까지 준비하게 됐다. 유씨는 "긴 추석 연휴 덕분에 평소보다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어 좋지만 연휴 내내 개인 시간은 못 갖고 운전기사와 가이드 역할을 할 생각을 하니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고 했다. 민족 대명절인 추석 연휴가 다가온 가운데 이른바 '명절증후군'으로 인한 남녀, 주부.남편 간 갈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명절증후군은 가족과 명절을 보내며 스트레스로 생긴 두통이나 육체피로로 인한 근육통 등 각종 정신적.육체적 증상을 뜻한다. 특이한 점은 과거에는 주부 위주로 나타났다면 최근에는 남편이나 주부 모두 이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부와 남편이 호소하는 명절증후군의 원인은 천차만별이다. 주부들은 명절 때마다 시댁 식구들로부터 듣는 자녀계획 여부나 명절음식 준비 등으로 인한 장시간 노동 등에 대한 문제점이 고질병처럼 고쳐지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호소한다. 반면 남편들도 장시간 운전에 따른 스트레스와 처가 눈치보기 등을 꼽으며 명절증후군이 더 이상 주부들만 겪는 증상이 아니라고 하소연하고 있다.■시댁 식구 질문 공세에 속타는 주부들 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직장인 14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들 중 74.6%가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했다. 특히 기혼여성 10명 중 8명은 이같이 응답해 스트레스가 가장 높았다. 결혼 2년차인 김모씨(31.여)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걱정이 태산이다. 김씨는 "결혼 전만 해도 명절증후군은 다른 사람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겪어보니 알겠다"면서 "맞벌이이긴 하지만 아직 대출을 갚지 못해 생활이 빠듯한데 아이를 빨리 갖지 않는다고 시댁에서 성화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심지어 지난 설에는 아이가 없으면 부부 권태기가 쉽게 올 수 있으니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빨리 가져야 한다는 말까지 들었다"면서 울분을 토했다. 결혼 3년차에 자녀 한 명을 둔 서모씨(30.여)는 "남편과 맞벌이를 하고 있어서 아이 한 명을 돌보는 데도 정신이 없는데 '형제가 없으면 외롭다' '아이는 많을수록 효도한다' '그래도 아들은 있어야 하지 않으냐'는 질문 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린다"면서 "양육비를 따로 챙겨주는 것도 아니면서 현실과 전혀 동떨어진 말을 할 때마다 가족이 맞나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편도 피해갈 수 없는 '명절증후군' 반면 남편이 겪는 명절증후군도 만만찮다. 장시간 운전이나 차례음식 준비 등으로 한껏 예민해진 아내 눈치에 적지 않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호소한다. 기혼남성도 10명 중 7명은 명절 스트레스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 8년차인 김모씨(38)는 "아무리 장모님이 잘해주셔도 상식적으로 처가집 가서 무조건 누워만 있을 수는 없지 않으냐"면서 "요새는 남자들도 추석 차례뿐만 아니라 전 부치기 등 집안일을 다 하기 때문에 여자만 명절증후군을 겪는게 아니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결혼 9년차인 윤모씨(39)는 "이번 추석은 연휴가 길어 스트레스가 더 심한 것 같다"면서 "공평하게 날짜를 나눠 처가와 본가에 가기로 아내와 이야기를 했는데 양쪽 집을 왔다갔다 하려면 최소 5시간은 넘게 걸린다. 서울로 다시 올라올 때 또 운전할 생각을 하니 짜증이 난다"고 고개를 저었다. ■전문가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배려 필요" 이 같은 명절증후군을 피하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더 많은 배려와 대화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자칫 사소한 말이나 행동으로 극단적인 선택까지 야기될 수 있어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법원행정처로부터 받은 '명절 전후 이혼건수' 자료에 따르면 평소보다 2배 이상 많은 이혼신청이 명절 이후 이뤄진다. 지난해 총 이혼 신청건수 10만8880건 중 설과 추석 전후 10일간씩 총 40일간 접수된 이혼 신청건수는 2만6249건으로 전체의 24.1%를 차지한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17-10-01 14:05:42▲ 사진=KBS2 김효진이 먹성 대단한 시댁을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KBS2'1대100’에는 김효진이 1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조충현 아나운서가 “시댁 식구들의 먹성이 대단하다고요?”라고 묻자 김효진은 “명절 아침에 모여서 갈비찜, 전, 잡채, 샐러드 등을 한 상 드신 후, 후식으로 각종 과일과 커피 한 잔을 또 드신다"며“한 두 시간 지나지도 않아서 ‘전 남은 거 간식으로 먹을까?’하고 또 드신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특히 그는 “다 먹고 나서는 ‘이제 점심 먹을까? 점심 준비하자’하고는 바로 점심을 준비하신다”며 “우리 집에 오셔서 식사하실 때도 각종 회와 족발을 드신 후 가볍게 티타임 가지자고 하시며 곁들일 피자를 시키셨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kimj@fnnews.com 김민정 기자
2016-09-13 22:19:59[파이낸셜뉴스] 한 여성이 시누이가 '명절 음식을 도와달라'는 한 마디에 반찬통을 던지고 폭언하자 이혼을 결심했다. 이 여성은 시누이를 10년간 모셨다고 한다. 5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엔 시누이의 폭력적인 언행으로 이혼을 준비하고 있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15년 전 2대째 내려오는 한정식집을 운영하는 남편과 결혼해 일을 도우며 살았다. 부부는 시댁에서 시누이 B씨와 함께 거주하고 있었다. B씨는 일하지 않으며 용돈을 받고 생활하고 있다. A씨는 10년간 식당 일을 하며 시누이 B씨의 빨래와 밥을 챙겼다고 한다. 당시 상황에 대해 A씨는 "힘들긴 했지만 시누이가 저희 아이를 봐주는 게 고마워서 자질구레한 일까지 도맡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명절에 문제가 발생했다. 시부모가 식당에서 손을 떼자 가게 운영이 더 바빠진 A씨는 B씨에게 명절 제사를 도와달라 요청했지만, B씨가 시부모에게 물어보라며 이를 거절한 것이다. A씨는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가 어떻게 제사음식을 하실 수 있겠냐"며 "너무한다 싶어 한소리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B씨는 A씨를 향해 냉장고에 있던 반찬통을 던지며 폭언을 했다고 한다. 이후 한 달 동안 B씨는 A씨에게 말을 걸지 않으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A씨의 남편과 시부모 또한 '지는 게 곧 이기는 것'이라며 B씨에게 사과하라고 했다. 이에 A씨는 "남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혼을 결심했다"며 "B씨에게 위자료를 받고 싶다. 남편이 아닌 B씨 때문에 이혼을 결심했는데, 이혼할 수 있냐"고 토로했다. 이채원 변호사는 "방계 친족인 시누이와의 갈등은 우리 민법이 규정하고 있는 이혼 사유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민법 제840조 제6호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라는 주장을 통해 이혼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누이의 행동으로 혼인 생활이 파탄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주장하고 증거를 통해 입증한다면 법원이 사실관계를 파악하여 이혼 인용 판결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변호사는 또 증거 수집을 강조했다. 그는 "평소 부당한 대우가 있을 때마다 녹음을 해놓거나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해 남편 또는 친정 식구들에게 보고 형식으로 메시지를 보내놓는 등 기록을 남겨두는 것이 좋다"며 "일기를 쓰거나 사진 또는 동영상으로 촬영해놓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시누이가 반찬을 집어 던지고 화를 냈던 장면을 찍어두지 않았다면 시누이를 증인으로 출석시켜 증언하게 할 수도 있지만 최근 실무에선 혼인 파탄 사유에 관해서는 증인 신청을 받아주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힌 재판부가 있다"며 "따라서 평소에 억울하거나 부당한 일을 겪으면 그때그때 기록을 잘 남겨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법원은 시누이와의 갈등으로 배우자가 정신적 또는 신체적인 고통을 얻었다는 사실을 입증할 경우 배우자인 남편뿐만 아니라 시누이에 대해서도 위자료 청구를 통해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고 인정하고 있다"며 "남편 역시 시누이와의 갈등을 적극적으로 중재하지 않았다면 이것도 위자료 산정에 참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05 10:31:45[파이낸셜뉴스] 설날 당일에 시댁을 방문했다가 시어머니에게 핀잔을 들었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알려졌다.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상에 ‘내로남불의 끝판왕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A씨 글이 게재됐다. A씨는 글에서 “매년 명절마다 전날 시댁 가서 자고 명절 당일 점심 이후에 친정으로 이동했다”며 “그런데 올해는 임신해서 남편만 전날 시댁에 보내고 저는 명절 당일 아침에 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남편에게 들으니 명절 전날 시누이도 시댁에 안 가고 친정에 있었다”며 “그쪽 시댁에서 명절 당일에 아침만 먹으러 오라고 했다더라”고 토로했다. 이에 A씨도 설 당일 오전에 시댁을 방문하겠다고 얘기했고, 시어머니 역시 별다른 말이 없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마침 시누이도 명절 전날 시댁에 안 갔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 놓고 설 당일에 시댁을 방문한 A씨는 시어머니로부터 뜻밖의 핀잔을 들었다. A씨는 “시어머니가 ‘어제 왜 안 왔냐’고 눈치를 주자 남편이 ‘누나도 안 가고 어제 엄마랑 보냈는데 왜 그러냐’고 대신 따져줬다”며 “그랬더니 시어머니가 ‘너희 누나는 시댁에서 명절 당일에 오라고 한 거고 나는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왜 너희가 정하냐. 우리집은 우리집대로 규칙이 있다’고 역정을 내시더라”고 말했다. A씨는 “시누이는 되고, 며느리는 안되는 시어머니의 ‘내로남불’ 논리를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라며 글을 끝맺었다. A씨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시댁 생각을 할 때 친정 생각도 해달라" "일방적으로 규칙을 정하면 어떻게 하느냐" 등 반응이 이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13 15:25:48[파이낸셜뉴스] 설 명절 시댁에 방문하지도 않은 며느리가 황당한 요구를 해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새언니 음식 싸서 보내줘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과거 제사를 크게 지냈지만, 최근 10여년 전부터는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 대신 가족들이 전을 좋아해 꼭 부쳐 먹는다고 한다”라며 “가족이 명절에 전을 부칠 때 어머니가 재료를 준비하고, 아버지와 오빠가 꼬치를 꽂고, 나는 기름에 부치는 등 서로의 역할이 나뉘어있다”고 했다. A씨는 “하지만 새언니이자 며느리인 B씨는 집안 행사에 잘 참여하지 않는다. 이번에도 쉰다는 이유로 시댁을 찾지도 않았다”고 했다. A씨는 “이번에도 쉬고 싶어 안 왔다 하길래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다”며 “대신 전을 따로 싸서 보내거나 하지도 않는다. 오빠도 집에서 부치고 본인 먹고 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언니의 전화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다. A씨는 “새언니가 본인도 가족인데 왜 본인 먹으라고 챙겨 보내는 건 없냐고 했다”면서 “본인 친정은 자기가 안 도와도 먹을 것을 싸보낸다”고 불평했다고 전했다. 이어 A씨가 “그러면 친정에서 만든 전 먹으라고 했더니 B씨는 ‘친정 전보다 시댁 전이 더 맛있다고 싸다 달라’고 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새언니에게 오빠와 얘기하라고 했더니 오빠가 염치도 없다고 해서 싸웠다고 하더라. 우리 집은 자식이라도 아무것도 안 한 자식까지 챙기진 않는다. 김장 때도 참여는 안 하면서 ‘김치 안 보내준다. 서운하다’ 하더니 이번에 또 그런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지도 않고, 일도 안했는데 챙겨 주는 게 당연한 거냐. 전 새언니 염치없다고 생각하는데 제생각이 잘못된 거냐”고 물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명절에 인사도 안 가면서 바라는 게 많다” “염치없는 인간이 낯짝도 두껍다” “일 안 했으면 안 먹어야지. 본인이 상전인가?” 등 B씨의 행동을 비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2 21:51:06"벌써 표가 매진됐어요. 집에 어떻게 가야 할지 모르겠네요." 8일 오전 10시 서울역, 대학생 이모씨(24)가 발을 동동 굴렀다. 그는 "동대구로 내려가야 하는데 입석 표도 못 구했다. 서울역에 앉아서 계속 앱으로 취소표를 대기할 예정"이라며 "가족, 친지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 먹을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서울역,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인천국제공항 등은 사람들로 붐볐다. 매표창구에는 취소표를 문의하려는 귀성객들이 모여 긴 줄을 섰다. 이미 표를 구한 귀성객은 들뜬 표정으로 기차를 기다리거나 열차를 타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설 연휴 2000만명 이상 이동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2월 8~12일) 2852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 당일인 10일에는 663만명이, 8일 594만명, 9일 570만명, 11일 564만명, 12일 461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역에서 만난 직장인 박모씨(29)는 열차시간이 남아 의자에 앉아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박씨는 "지난해 추석 때 고향에 갔었고, 약 4개월 만의 방문"이라며 "편하게 가기 위해 연차도 냈다"고 설명했다. 직장인 강모씨(31)는 2년 만에 고향을 방문한다고 했다. 그동안 취업준비를 하느라 고향을 가지 못했다고 했다. 강씨는 "지난해 말에 직장에 들어갔다"며 "자랑스럽게 가족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설 연휴를 이용해 서울로 여행 온 가족도 있었다. 부산 수영구에 사는 윤모씨(50)는 고등학생 딸과 함께 아침 일찍 서울행 KTX를 타고 왔다. 남편은 충청도에서 직장을 다니는데 서울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한다. 윤씨는 "즉흥적으로 2박3일 일정으로 여행을 결정했다"며 "명절에 서울에 오면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구경하기가 좋다"고 지적했다. 버스를 이용하는 귀성객들은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로 아침 일찍 모이기 시작했다. 큰 여행가방과 선물 꾸러미를 들고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경부선 대합실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40대 박모씨는 "하루 휴가를 내서 차가 붐비지 않을 때 시댁인 상주로 내려가려고 한다"며 "명절이 아니면 고향에 내려가기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남선 터미널에서 만난 박모씨(67)는 고향인 전북 정읍에 있는 고령의 아버지를 뵙기 위해 '나홀로 귀성길'에 올랐다고 했다. 박씨는 "아들은 처가에 가고 혼자 귀성하는데, 이렇게 명절을 보낸 지도 꽤 됐다"고 답했다. ■긴 연휴에 '해외여행'명절에 고향 대신 가족이 해외여행을 가는 모습도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분위기다. 이날 인천공항은 커다란 캐리어와 함께 비행기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가까운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 항공사 탑승수속 카운터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오랜 시간 줄이 줄지 않았지만 모두 표정은 밝았다. 이번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인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총 97만6922명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평균 이용객은 19만5384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일평균 여객(12만7537명) 대비 53.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첫 가족여행을 떠나는 최모씨(50)는 "이번에는 사람이 정말 많더라. 공항버스가 만석이었다"며 "어머니가 77세라 연세 있으셔서 여기저기 다니지 못하니까 바닷가 있는 데서 휴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모씨(34)도 "한살배기 아기 때문에 비행시간이 짧아야 할 것 같고, 그나마 비용이 저렴한 곳을 고르다 보니 일본으로 선택했다"며 "새로움을 느끼고 싶고, 코로나19 때 해외여행 못 가다 보니 최대한 연휴 때마다 갈 수 있으면 해외로 여행을 간다"고 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김동규 노유정 주원규 기자
2024-02-08 16:38:34[파이낸셜뉴스] "벌써 표가 매진됐어요. 집에 어떻게 가야할지 모르겠네요." 8일 오전 10시 서울역, 대학생 3학년 이모씨(24)가 발을 동동 굴렀다. 그는 "동대구로 내려가야 하는데 입석 표도 못구했다. 서울역에 앉아서 계속 앱으로 취소표를 대기할 예정"이라며 "가족, 친지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 먹을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서울역,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인천국제공항 등에 사람들이 붐볐다. 매표 창구에는 취소표를 문의하려는 귀성객들이 모여 긴 줄을 섰다. 이미 표를 구한 귀경객은 들뜬 표정으로 기차를 기다리거나 열차를 타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설 연휴 2000만명 이상 이동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2월 8~12일) 2852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 당일인 10일에는 663만명이, 8일 594만명, 9일 570만명, 11일 564만명, 12일 461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역에서 만난 직장인 박모씨(29)는 열차 시간이 남아 의자에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박씨는 "지난해 추석 때 고향에 갔었고 약 4개월 만에 방문"이라며 "편하게 가기 위해 연차도 냈다"고 설명했다. 직장인 강모씨(31)는 2년 만에 고향에 방문한다고 했다. 그동안 취업 준비를 한다고 고향을 가지 못했다고 했다. 강씨는 "지난해 말에 직장에 들어갔다"며 "자랑스럽게 가족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설 연휴를 이용해 서울로 여행 온 가족도 있었다. 부산 수영구에 사는 윤모씨(50)는 고등학생 딸과 함께 아침 일찍 서울행 KTX를 타고 왔다. 남편은 충청도에서 직장을 다니는데 서울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한다. 윤씨는 "즉흥적으로 2박 3일 일정으로 여행을 결정했다"며 "명절에 서울에 오면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구경하기가 좋다"고 지적했다. 버스를 이용하는 귀성객들은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도 아침 일찍 모이기 시작했다. 큰 여행 가방과 선물 꾸러미를 들고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경부선 대합실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40대 박모씨는 "하루 휴가를 내서 차가 붐비지 않을 때 시댁인 상주로 내려가려고 한다"며 "명절이 아니면 고향에 내려가기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남선 터미널에서 만난 박모씨(67)는 고향 전북 정읍에 있는 고령의 아버지를 뵙기 위해 '나홀로 귀성길'에 올랐다고 했다. 박씨는 "아들은 처가에 가고 혼자 귀성하는데, 이렇게 명절을 보낸 지도 꽤 됐다"고 답했다. 긴 연휴에 '해외여행'명절에 고향 대신 가족이 해외여행을 가는 모습도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분위기다. 이날 인천공항은 커다란 캐리어와 함께 비행기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가까운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 항공사 탑승수속 카운터에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오랜 시간 줄이 줄지 않았지만 모두 표정은 밝았다. 이번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인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총 97만6922명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평균 이용객은 19만5384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일평균 여객(12만7537명) 대비 53.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로 첫 가족여행을 떠나는 최모씨(50)는 "이번에는 사람이 정말 많더라. 공항버스가 만석이었다"며 "어머니가 77세라 연세 있으셔서 여기저기 다니지 못하니까 바닷가 있는 데서 휴양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모씨(34)도 "한살배기 아기 때문에 비행시간이 짧아야 할 것 같고 그나마 비용이 저렴한 곳을 고르다 보니 일본으로 선택했다"며 "새로움을 느끼고 싶고 코로나19 때 해외여행 못 가다 보니 최대한 연휴 때마다 갈 수 있으면 해외로 여행간다"고 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김동규 노유정 주원규 기자
2024-02-08 13:57:48"연휴가 길어 오랜만에 가족끼리 해외여행 갑니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7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출국 수속 카운터로 향하던 최모씨(33)는 가족과 함께 중국 시안으로 5일간 여행을 떠난다. 최씨는 "집에서 제사를 지내지 않아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더 멀리 갔으면 좋았겠지만 신나고 재밌게 놀다 오겠다"고 전했다.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엿새간 이어지는 긴 명절을 맞이해 공항과 터미널은 일찌감치 사람들이 붐볐다. 연휴가 길어진 만큼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줄을 이었다. 귀성객들은 가족들과 명절을 보내기 위해 고향으로 향했다. ■해외여행 2배 늘어 27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추석 연휴기간 공항을 찾는 여객은 287만3319명에 달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 여객 121만3319명, 김포·김해 등 전국 공항 14곳의 예상 여객 166만명을 합한 수다. 이는 작년 추석 연휴기간 여객 116만7738명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추석 연휴기간 해외여행을 위해 연휴 전 미리 부모님을 찾아 뵌 부부도 있었다. 아내와 일본 오사카로 5박6일 여행을 떠나는 윤모씨(40)는 지난 주말에 인근에 사는 부모님과 시간을 보냈다. 윤씨네도 제사를 지내지 않은 지 오래됐다. 윤씨는 "관광하고 맛있는 음식 먹고 올 생각에 설렌다"고 전했다. 가족 모두가 각자 해외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김포공항을 찾은 A씨(27)는 여자친구 B씨(23)와 첫 해외여행 행선지를 일본 도쿄로 정했다. 긴 추석 연휴를 이용해 부모님은 물론 누나도 각자 해외여행을 떠난다. A씨는 "디즈니랜드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여자친구는 여행을 위해 오늘 수업을 무단결석했다"며 웃었다. 일본 도쿄로 향하는 변모씨(34)는 "비행기 티켓 가격이 비싸지만 무리해서 와이프와 여행을 가기로 했다"며 "다시 못 올 긴 연휴를 즐길 생각이라 양가에 허락을 구했다"고 말했다. ■귀성행렬 이어져 서울역에서도 시민들은 고향이나 국내 여행지로 발걸음을 옮겼다. 서울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정모씨(46)는 "시댁이 제사를 지내는 집도 아니고 모처럼 연휴가 생겨 경주로 친정 가족들과 여행을 간다"며 "요즘 제사 지내는 집이 없다고 하는데, 우리 시댁 역시 제사를 지내지 않기 때문에 추석 연휴를 비교적 자유롭게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최모씨(59)는 "오늘 울산으로 귀성하고자 열차를 타기 위해 서울역에 왔다"며 "귀성해서 차례를 지내고 성묘하는 등 보통의 '올드한 가족'들이 하는 명절 행사를 다 치른다"고 말했다. 최씨는 "아들이 결혼해 독립했는데, 아들 내외에게 시댁에 동행할 것을 강요하지 않는다"며 "아들 내외도 서울에 살고 있기 때문에 왕래가 잦은데 뭣하러 명절에 굳이 의무적으로 모일 필요가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서울고속터미널도 귀경길 사람들로 북적였다. 충남 서산으로 떠나는 김현종씨(53)는 "아직 부모님이 살아 계시니까 명절마다 찾아뵙고 있다"며 "연휴 내내 있으면 부모님이 힘들어서 차례만 지내고 올라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으로 향하는 홍지영씨(56)는 "시부모님하고 아버지를 한 납골당에 모셔서 인사 드리고 식구들끼리 놀러간다"며 "남편은 일 때문에 못 내려가서 토요일 밤에 올라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강명연 김동규 주원규 기자
2023-09-27 16:4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