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이 전담팀을 꾸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을 착수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특검 거부를 위한 명분을 쌓기 위한 것"아니냐며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22대 국회에서 '김 여사 특검(특별검사)법'을 도저히 막을 방법이 없어 보이니 부랴부랴 수사하는 시늉이라도 내며 특검 거부를 위한 명분을 쌓으려 하나"라고 밝혔다. 검찰의 수사 착수에 대해 "빈 수라게 요란한 것 아닌가"라고도 비판했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2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주례 정기보고를 받고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관련 청탁금지법 고발 사건을 수사할 전담수사팀을 구성하라고 지시하며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변인은 "고발장이 접수되고 5개월 동안 조금도 움직이지 않던 검찰이 별안간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니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빈 수레만 요란한 검찰 수사는 특검법에 대한 국민의 요구만 더욱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 지시가 특검법 방어를 위해 급조한 꼼수인지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검찰이 김여사 관련 사건 수사를 미루는 것과 관련해 제대로 된 수사를 촉구하고 특검법 수용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검찰 고위직 내부에서도 김여사 관련 사건 처리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입장에서는 검찰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압박하고, 수사 결과가 미진할 경우 특검법을 통해 재조사 등 보다 강도 높은 조사를 요구하는 투트랙 전략을 쓰고 있다는 분석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5-04 14:02:32[파이낸셜뉴스] 최근 엔저 현상으로 일본으로 쇼핑을 떠나는 국내 여행객들 사이에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셀린느(CELINE)가 필수 쇼핑 품목으로 떠오른 가운데 일본 셀린느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일본으로 셀린느 쇼핑을 떠나는 소비자들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최근 일본 셀린느는 전 제품에 대해 가격을 5~9% 올렸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인해 인기 상품인 미디엄 아바 트리옹프백은 약 8.4% 인상돼 32만4500엔(약 289만원)에서 35만2000엔(약 314만원)으로 뛰었다. 클래식 트리옹프 가방과 퀴르 트리옹프 스몰 보스턴 블랙 백의 경우 각각 9.3%, 5.1% 인상됐다. 당초 셀린느는 한국보다 일본 판매 가격이 저렴한 데다 일본 백화점에서 게스트 할인 카드와 면세까지 더할 경우 많게는 수십만원 가량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여기에 최근 엔저 현상까지 겹치면서 한국인 여행객들이 '오픈런'을 뛰는 등 셀린느는 일본 여행 시 필수 쇼핑 품목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번 가격 인상으로 인해 일본으로 셀린느 쇼핑을 떠나는 소비자들의 수가 감소하고 있다. 관세를 포함할 경우 일본에서 셀린느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더 손해인 경우가 많아짐에 따른 것이다. 다만 한국 셀린느의 가격 인상은 아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린느 코리아 측은 "보통 국가별 가격은 본사에서 설정하는데 일본과 한국은 별도 법인으로 가격 정책도 별개"라며 "공지가 내려오기 전까진 가격 인상 여부를 알 수 없으며, 현재까지 한국 가격 인상에 대해 공지된 내용은 없다"라고 일축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09 13:09:02[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악취가 나는 제품의 교환 정책을 변경했다. 15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지난해 발생한 악취 문제 대응 정책에 따라 구입 금액을 기준으로 제품을 교환했던 고객을 대상으로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루이비통은 3~5년 전 판 가방이 악취 문제로 교환 대상에 올랐으나 루이비통이 가격을 계속해서 인상해 구입 금액을 기준으로 제품을 교환했던 고객들은 문제가 있던 제품과 동일한 제품을 선택하더라도 가격 인상을 이유로 차액을 지불해야 했다. 루이비통의 이러한 정책이 '갑질'이라는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루이비통은 교환 정책을 기존 '구매가' 기준에서 현재 '판매가' 기준으로 변경했다. 악취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2021년 3월 사이에 생산된 제품 일부에서 발생했고, 지난해 6~7월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져 교환 문의가 빗발쳤다. 그러나 루이비통의 연이은 가격 인상으로 같은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판매 가격이 많게는 10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악취가 발생한 제품은 '포쉐트 메티스'과 '알마BB', '마리냥' 등의 가방 제품과 '로잘리 코인 퍼스' 등의 지갑, 카드 홀더 등 캔버스 소재가 적용된 제품이다. '포쉐트 메티스'의 경우 지난 2017년 판매가는 214만원이었으나 악취 문제가 불거진 지난해 6월 판매가는 115만원 인상된 329만원이었다. 따라서 2017년에 해당 제품을 구매한 뒤 악취 문제가 발생한 고객의 경우 지난해 6월 같은 제품으로 교환을 받으려면 115만원을 지불해야 했던 셈이다. 루이비통은 악취 문제로 인해 제품을 교환할 경우 차액을 지불하면 다른 제품으로도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구입 당시 금액을 기준으로 차액을 산정했다. 이러한 루이비통의 방침에 대해 '갑질'이라는 비판 여론이 확산됐다. 또 매장과 담당 셀러에 따라 교환 여부가 들쑥날쑥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루이비통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줌 미팅을 진행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루이비통 관계자는 "악취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해진 기간 없이 심사 후 교환을 진행하고 있다"며 "문제 발생 초기 구매가 기준으로 교환을 진행해 동일 제품이더라도 차액을 요구했으나 판매가 기준으로 방침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15 09:28:12[파이낸셜뉴스] 여야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신숙희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서로의 약한 고리를 파고들며 열띤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으로 맞서는 등 날선 신경전이 펼쳐졌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여사가 명품백을 받을 당시 영상을 인사청문회장에서 재생하는 등 총공세에 나섰다. ■野 "김 여사 국정 개입" 與 "정책 검증 집중해야" 강민정 의원은 '남북문제에 나서겠다'는 김 여사의 발언을 두고 "명백하게 헌법 위반이다. 국정 농단이고 국정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신 후보자를 향해선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묻기도 했다. 이에 신 후보자가 "대법관 후보자로서 의견을 물어보는 것이라면 답변하기 어렵다"고 답하자 강 의원은 "특검법이 재의결이 안되더라도 22대 반드시 다시 재발의될 것"이라며 답변을 재차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정책검증을 펼치자며 맞받았다. 조은희 의원은 "대법관 신숙희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신숙희 후보자가 대법관으로서 자질이 있는지 어떤 법관을 갖고 있는지를 검증하는 자리인데 이 질의를 들으면서 총선 유세장에 왔나 생각이 든다"며 "(강 의원의 질의는) 정치적인 공격이고 청문회를 파행으로 이끌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것"이라고 맞섰다. 같은당 정희용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언급했다. 정 의원은 "단체장 했던 분이 법인카드로 과일 1000만원씩 일제 샴푸 사고 초밥 먹고 이런 것은 안 물어보려고 한다"며 "이런 질문을 해서 청문회가 되겠냐. 정책적 역량을 검증하는데 집중해 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여성 대법관, 인구 대비 대표성 유지해야" 이후 청문회에선 주요 현안과 정책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특히 여성 대법관으로서 젠더 관련 질의가 주를 이룬 가운데 신 후보자는 여성 대법관이 전체의 절반 이상으로 늘어나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신 후보자는 "여성 대법관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자 대다수 여성들의 생각일 것"이라며 "인구 대비 대표성은 유지할 수 있으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자는 이어 '여성할당제에 대한 의견'을 묻는 민주당 신현영 의원 질의에는 "우리나라는 성별갈등이 첨예하고 그 갈등의 근본에는 병역의무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심도 있는 논의를 해야 한다"며 "병역의무를 홀로 부담하는 것에 대한 부당함을 다투시는 분들에게 설득력 있는 해소책을 마련해 드린 후에 전반적으로 사회갈등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질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답했다. 최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의 사법 행정권 남용 사건도 도마 위에 올랐다. '1심 판결문에 의하면 사법권 독립 침해가 있었느냐'는 이탄희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신 후보자는 "있었다고 보인다"고 일부 인정했다. 법관수가 부족한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도 내비쳤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이 '300명 이상 증원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신 후보자는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사실 그 이상 늘릴 수 있으면 좋겠지만 예산사정을 고려하면 한꺼번에 늘리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헌법에서 직업 선택의 자유를 명시하고 있음에도 정부가 의대 증원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취지의 신 의원의 지적이 나오자 신 후보자는 "헌법이 우리나라에 가장 최상위법인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저도 국민의 한 사람이고, 저를 비롯한 가족들과 주위 친지들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서 이 문제를 굉장히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후보자는 "이 문제가 법원의 영역으로 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정치사회 영역에서 타협해서 해결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2-27 17:17:4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논란에 대해 "정치공작"이라면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7일 KBS-1TV를 통해 100분간 방영된 '특별대담-대통령실을 가다'에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 안 하게 좀 더 분명하게 선을 그어서 처신을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시계에 이런 몰카까지 들고와서 이런 걸 했기 때문에 공작"이라면서 "선거를 앞둔 시점에 1년이 지나서 이렇게 터트리는 것 자체가 정치공작이라고 봐야 한다"고 단언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정치공작이란 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면서 "좀 더 박절하게까지 누구를 대해선 안 되겠지만, 좀 더 분명하게 좀 단호할 때는 단호하게 선을 그어가면서 처신을 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02-07 22:56:4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논란에 대해 "매정하게 좀 끊지 못한 것이 좀 문제라면 문제고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7일 KBS-1TV를 통해 100분간 방영된 '특별대담-대통령실을 가다'에서 "저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 이렇게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면서 의도적인 접근이었음을 강조했다. 재미동포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접근한 것에 대해 "제 아내가 중학교 때 이제 아버지가 돌아가셔 가지고 아버지와의 동향이고 뭐 친분을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왔다"며 "아마 관저에 있지 않고 사저에 있으면서 또 지하 사무실도 있고 하다 보니까 자꾸 오겠다고 하고 해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저라면은 조금 더 좀 단호하게 대했을 텐데 제 아내 입장에선 여러 상황 때문에 좀 이렇게 물리치기 어렵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며 "좀 하여튼 아쉬운 점은 있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02-07 22:52:46[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진정 어린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입장 표명 방식은 대통령실이 정하는 것" 안 의원은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대통령실에서 정무적인 판단을 정확하게 해서 이 부분들은 잠재우면서 동시에 건강한 당정관계를 통해서 국민들의 삶을 좀 더 좋게 만드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주말마다 탄천변을 달리는데 당원들을 만났다"고 했다. 그는 "'(명품가방 논란은) 심각하고 그냥 묻고 넘어가기 힘들다. 선거를 여러 번 치르면서 묻고 넘어갔을 때 잊어버리지 않고 표심에 반영되는 걸 굉장히 많이 봤다', '어떤 형식이든 최선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라는 의견들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해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입장 표명 방식에 대해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국민에게 와닿는 최선의 방법을 택해야 한다. 그 몫은 대통령실에서 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한 갈등에 대해선 "오랜 세월 함께 한 선후배, 복원 가능할 것" 안 의원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 상황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안 의원은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자신과 나경원 전 의원 등이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었던 상황을 언급하며 "지금 사태는 훨씬 더 심각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2인자라고 부를 만한 분이 비대위원장이고 무엇보다 총선이 78일밖에 남지 않았다. 여러모로 긴박한 상황이고 상황의 엄중함이 더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싸우더라도 나라를 위해서 싸워야 하지 않느냐. 당과 정의 역할 분담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이번이 정리하는 계기가 된다면 오히려 이것이 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빠른 시간 내에 만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사람이) 지금까지 워낙 오랫동안 함께 일을 해 오신 선후배 관계여서 단기간 며칠 만에 이런 일로 크게 훼손되거나 그러지는 않을 수 있고 복원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진단했다. "한 위원장 사퇴땐 선거 굉장히 어려워질 것" 우려 한편 안 의원은 한 위원장의 사퇴 가능성에 대해 "만에 하나 사퇴를 한다면 이번 선거가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내에서, 현재 전국에서 뛰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아주 큰 혼란들을 느낄 것"이라며 "거기다가 3당 움직임까지도 있어서 혼란의 수렁에 빠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일 좋은 방법은 직접 만나서 진솔하게 서로의 입장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을 하고 오해가 있다면 풀어야 한다"며 "서로 간의 역할 분담을 정확하게 하는 것, 그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23 10:57:30[파이낸셜뉴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착용해 화제가 된 프랑스 영 꾸뛰르 명품 디자이너 브랜드 빠투의 검정 숄더백 '르 빠투 백 블랙'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이 사장은 지난해 11월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열린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계기 관광 전략 간담회에서 회색 실크 블라우스에 검정색 스커트를 착용하고 반원 모양 디자인의 검은색 가방을 들었다. 이 사장은 이날 가방에 부산 엑스포를 기원하는 키링을 달기도 했다. 특히 이 사장이 이날 든 반원 모양의 르 빠투 백 블랙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국내에서는 생활문화기업 LF가 지난해 3월 빠투 본사와 수입·영업 계약을 체결하면서 처음 소개됐다. 18일 LF에 따르면 이 사장의 착용 모습이 공개된 직후 르 빠투 백 블랙의 2주간 판매량은 직전 2주에 비해 약 1000% 증가했으며, 로고와 유광, 미니 사이즈 등 유사 상품을 포함하면 판매량은 1600% 늘었다. LF 관계자는 "작년 12월 르 빠투 백 블랙은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동나 예약 주문을 받았다"며 "올해 봄·여름 시즌 상품도 입고와 함께 완판됐다"고 설명했다. LF는 이런 기세에 힘입어 앞으로 고객 접점을 계속해서 확대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914년 프랑스 디자이너 '장 빠투(Jean Patou)'가 패션 하우스를 설립하며 탄생한 빠투는 프랑스 명품그룹 LVMH(루이뷔통모에헤네시)가 2018년 인수해 이듬해 ‘빠투’라는 브랜드로 재탄생시켰다. 한편 이 사장은 세련된 패션 감각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할 때마다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일 서울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2024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한 이 사장은 올해 선발된 장학생들을 만나 격려했다. 이날 이 사장은 회색 투피스를 착용했는데, 고가의 명품이 아닌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11만 원대 투피스로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이 사장이 착용한 제품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딘트'의 넨토 슬림 재킷 스커트 투피스(벨트 세트)로 가격은 11만 9700원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18 09:35:2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고가 명품 가방을 선물받았다는 의혹으로 고발돼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하지만 의혹이 사실이더라도 김 여사에 대한 형사 처벌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의 배우자가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배우자를 처벌 대상으로 따로 규정하고 있지는 않다. 따라서 되레 가방을 준 사람만 사법처리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에 배당됐다. 지난달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윤 대통령 취임 뒤인 지난해 9월 김 여사가 재미교포인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받았다는 의혹을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최 목사가 ‘손목시계 몰래카메라’로 촬영했고, 선물은 서울의소리 측이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목사는 지난해 6월에도 180만원 상당의 고가 향수와 화장품 세트를 김 여사에게 선물했고, 김 여사가 자신과 통화하면서 ‘금융위원 임명’ 등을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의소리측은 지난 6일 윤 대통령 부부를 대검찰청에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 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김 여사가 진품 디올 가방을 받은 것이 맞다면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 청탁금지법은 형법상 뇌물죄와 달리 대가성 및 직무관련성이 없어도 100만 원을 초과한 금품 수수를 처벌하도록 정하고 있어, 수수 여부와 금품 가액만 확인되면 입증이 쉽다. 특히 이번 사건처럼 물증(영상)이 존재해 수수 사실 자체에 다툼이 없는 경우엔 더욱 그렇다. 여기서 문제는 청탁금지법이 배우자 수수 금지만 규정할 뿐, 배우자 처벌을 따로 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반면 공직자 배우자에게 금품을 준 공여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김 여사가 가방을 받았더라도 처벌을 면하고, 이를 준 최 목사 혹은 서울의소리 측만 처벌받는 기이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검찰은 해당 가방의 진품 여부부터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가 받은 가방이 가품(100만원 이하)으로 판정될 경우, 별도 수사 없이 무혐의 종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의 신고나 반환 여부 역시 수사 대상이다. 청탁금지법은 배우자의 금품 수수 사실을 안 공직자는 이를 지체 없이 반환하거나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검찰이 '함정취재' 논란을 판단할 수도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한국일보에 "금품 공여자가 수수자를 처벌해달라며 고발한 희한한 사건"이라며 "명확한 것은 공여자의 범죄행위지만, 공여자만 처벌할 경우 봐주기 논란에 휩싸일 수 있어 쉽게 결론 내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는 공직자의 배우자도 처벌 대상에 포함하는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개정안을 낸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우자에 대한 처벌 조항이 없는 건 제도의 실효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검찰은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21년 대기업들이 김 여사가 운영한 전시기획사에 협찬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당시 검찰은 “청탁금지법상 공직자 배우자 처벌 규정이 없고 직무 관련성도 없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18 09:04:05[파이낸셜뉴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참석한 간담회에서 착용한 패션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만나 관광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부산엑스포 키링 달려있던 '이부진 가방' 이날 이 사장은 회색 실크 블라우스에 검정색 스커트를 착용하고 반원 모양 디자인의 검은색 가방을 들었다. 이 사장은 이날 가방에 부산엑스포를 기원하는 키링을 달기도 했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이날 이 사장이 든 가방은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이 인수한 프랑스 영 꾸뛰르 명품 디자이너 브랜드 '빠투'의 크레센트 숄더백이다. 반원 모양 디자인이 특징인 이 가방은 여성스러우면서도 스포티한 요소를 가미해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으며, 가격은 199만원이다. 국내에서는 생활문화기업 LF가 지난 3월 빠투 본사와 수입·영업 계약을 체결하면서 처음 소개됐다. LVMH가 2018년 인수해 리뉴얼한 명품 브랜드 지난 1914년 디자이너 '장 빠투(Jean Patou)'가 패션 하우스를 설립하며 탄생한 빠투는 코르셋 없는 드레스와 짧은 치마를 디자인하는 등 사회가 제한하는 여성 옷차림의 틀을 깨는 등 패션계 돌풍을 일으켰다. LVMH는 지난 2018년 장 빠투를 인수한 뒤 이듬해 2019년 '빠투'라는 브랜드로 부활시켰다. 이 사장이 이날 착용한 체크무늬가 돋보이는 실크 블라우스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생로랑 제품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 사장은 세련된 패션 감각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할 때마다 주목받고 있다. 앞서 이 사장이 지난 7월18일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Visit Korea Again 777(VKA 777)' 방한 관광객 증대를 위한 무료항공권 증정 기념행사에 참석했을 당시 착용했던 시계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이 사장은 올 블랙 패션에 금색 케이스에 검은색 스트랩으로 된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파텍필립'의 시계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이 착용한 시계는 파텍필립의 '파고다' 여성용 제품으로 지난 1997년 한정판으로 출시된 제품으로 추정된다. 이 시계는 18K 옐로우 골드 케이스에 스트랩은 악어가죽으로 만들어졌으며, 다이얼(문자판)의 인덱스(눈금표시)에 총 14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됐다. 이 시계는 한정판 제품으로 현재 판매되고 있지 않지만 중고 시장에서 1800만~6000만원대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14 10: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