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흥국화재가 '흥Good 모두 담은 여성MZ보험(이하 '여성MZ보험')'을 오는 3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여성특화보험으로 기획된 이 상품은 ‘모녀가입 할인’을 제공한다. 5세 이상 딸을 둔 50세 이하 엄마라면 누구나 월 보험료의 2%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딸도 같이 가입할 경우 아이의 보험료는 3% 할인된다. 딸이 두 명일 시 각각 3%씩 할인을 받는다. ‘여성특화’에 방점을 둔 상품인 만큼 유방암, 갑상선암 등 여성 관련 암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다. 특히 보장보험료 납입면제 사유에 ‘갑상선암 수술’을 추가했는데, 피보험자가 갑상선암 수술을 받게 되면 앞으로 남아있는 납입기간 동안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보장은 동일하게 유지된다. 보험료 페이백 대상에는 ‘여성특정암’이 새롭게 포함됐다. 여성특정암에는 유방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등이 있다. 이 중 하나라도 진단받을 경우 지금까지 낸 보험료를 전부 돌려받는다. ‘암 관련 질병’ 치료를 위한 전신마취암 수술비 보장도 신규 탑재됐다. 암 관련 질병에는 일반암, 여성특정암뿐만 아니라 갑상선암과 같은 유사암도 해당된다. 마취시간이 2시간 이상, 4시간 이상, 6시간 이상, 8시간 이상인 경우 해당하는 구간 전부에 대해 합산한 금액을 지급받는다. 예를 들어 전신마취 후 8시간 넘게 수술을 받았다면 네 개 구간 전부 해당되므로, 구간별 지급액 합계만큼 보장받을 수 있다. 전신마취암 수술비를 도입한 보험사들은 통상 4시간 이상, 6시간 이상을 지급기준으로 삼고 있다. 흥국화재는 2시간 이상, 8시간 이상 구간을 추가해 보장기회와 지급규모를 확대했다. 비교적 짧은 수술에 대해서도 수술비 지급을 보장하고, 마취시간이 긴 수술에 대해서는 보장금액을 더 늘림으로써 상품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모녀가입 할인’을 기획하게 됐다”며 “여성에 특화된 보험, 암에 특화된 보험, 자녀를 위한 보험을 찾고 있는 엄마들에게 여성MZ보험은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5-02 10:19:03【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운전 중 휴대전화를 보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모녀를 치어 결국 50대 어머니를 숨지게 한 버스 기사에 대해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25일 의정부지법 11형사부(오창섭 재판장)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특가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60대 남성 A씨에 대해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전방 주시 의무 등을 어겨 결국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이어 "어머니를 잃은 피해 아동은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는 등 범죄의 결과가 매우 중하다"며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8년간 버스 기사로 일하며 이런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었다"며 "사건 당시 갑자기 친구가 급한 일이라며 전화가 왔고, 서둘러 끊었으나 이 과정에서 사고가 난 점 등을 양형에 고려해 달라"고 변론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며 죽을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2월 4일 오전 8시 55분께 경기 의정부시 장암동의 한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50대 여성 B씨와 유치원생 6살 여아를 들이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고로 B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고, 유치원생인 B씨의 딸도 타박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4-25 16:10:46[파이낸셜뉴스] 풀무원이 창사 40주년을 기념해 엄마와 딸이 함께하는 1박 2일 모녀 고객 체험 행사 '스테이풀무원'을 개최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스테이풀무원'은 풀무원의 40년 역사와 지속가능한 브랜드 가치를 자연스럽게 경험해 볼 수 있는 고객 체험 행사로 다음달 10일부터 11일까지 1박 2일간 충북 괴산에 위치한 '풀무원아카데미'에서 개최된다. 풀무원아카데미는 풀무원의 미션과 지속가능한 가치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풀무원 조직원을 위한 연수센터이다. '스테이풀무원'은 만 20세 이상 성인 여성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이달 21일까지 풀무원 공식 인스타그램 등에 공지된 링크를 통해 풀무원과 소중한 추억이나 경험에 관한 사연을 작성하면 된다. 최종 40인은 오는 25일 문자로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자세한 안내는 풀무원 공식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풀무원은 이번 '스테이풀무원'에 참가자만이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 '이효리와 함께하는 요가클래스'를 마련했다. 풀무원의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의 모델 이효리가 첫째 날 풀무원아카데미의 정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요가 프로그램의 스페셜 강사로 나선다. 이효리는 지속가능한 몸습관을 위해 평소 꾸준히 요가를 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으며 그동안 방송을 통해 수준급의 요가 실력과 요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건강한 원료와 조리법으로 완성한 '바른먹거리' 식단이 매 끼니 제공되며 풀무원의 대표 지속가능식품인 두부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한적하고 고즈넉한 자연에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경험할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물론 가수 이석훈, 싱어송라이터 이진아의 숲속 미니 콘서트로 특별한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지난 40년 동안 풀무원과 함께해 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가장 풀무원다운 공간에서 풀무원다운 방식으로 건강하고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스테이풀무원'을 기획했다"며 "이번 체험행사를 계기로 모녀간의 정을 더욱 돈독히 하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소중한 추억을 만들면 좋겠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4-16 10:05:51[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이 한미약품그룹과 OCI통합을 주도한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의 안을 지지했다. 국민연금은 2023년 말 기준 한미사이언스 지분 7.66%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6일 한미약품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안건을 심의한 결과 이사회 안이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더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수책위는 “사내이사 임주현·이우현 각 선임의 건, 기타비상무이사 최인영 선임의 건, 사외이사 박경진·서정모·김하일 각 선임의 건과 감사위원 박경진·서정모 각 선임의 건에 ‘찬성’ 하고, 그외 임종윤·종훈 형제의 주주제안으로 추천된 후보들의 선임 건에 대해서는 ‘반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28일 오전 경기 화성시 라비돌호텔에서 열리는 한미사이언스의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임주현 사장, 아들들인 임종윤·종훈 형제의 표 대결이 예고돼 있다. 총 11명의 이사 후보자 중 다득표 순으로 6명을 선임해야 하는데 11명 중 통합찬성 측 6명, 통합반대 측 5명으로 이사 후보 명단이 결정됐다. OCI홀딩스와 통합을 추진 중인 송 회장과 임주현 사장의 지분율은 19.85%다. 이를 반대하는 임종윤·종훈 형제의 지분율은 17.69%다. 당초 임주현 사장을 비롯한 모녀 측 지분율이 더 높았다. 하지만 임종윤·종훈 형제가 한미사이언스 지분 12.15%를 보유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우군으로 맞았다. 하지만 국민연금의 합류가 판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수책위는 LS 정기 주총 안건인 사내이사 구자은 선임 건, 삼양식품 주총 안건인 사내이사 김정수 선임 건에 대해서는 각각 "기업가치 훼손 이력"을 이유로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DB하이텍의 주총 안건과 관련해서는 이사 수를 '4인 이상'에서 '4인 이상 8인 이하'로 변경하고 자기주식 소각을 주총 권한으로 하는 정관 변경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정관 변경을 전제로 하는 자기주식 소각 건에 대해서도 반대를 결정했고, 사내이사 이상기,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황철성, 감사위원 윤영목·한승엽 선임 건은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26 20:16:19[파이낸셜뉴스]재판부와 국민연금이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을 지지하는 쪽에 손을 들어준 가운데 한미그룹 경영권 분쟁의 종지부가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찍힐 전망이다. 한미그룹과 OCI그룹 통합을 위한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신주발행이 가능해졌고, 한미사이언스 기분을 7% 이상 보유한 국민연금까지 한미그룹 편에 서면서 통합 전반에 긍정적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가처분 기각+국민연금 지지' 기류 전환 26일 수원지방법원 제31민사부(부장판사 조병구)는 임종윤·임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 측이 한미그룹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현재 한미그룹은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다.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의 아내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딸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은 현 경영진으로서 OCI그룹과의 통합을 주도하고 있고, 장·차남인 임종윤·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은 이에 반대하면서 분쟁이 촉발됐다. 앞서 형제는 한미사이언스가 OCI홀딩스에 유상증자 형태로 일부 지분을 넘기기로 한 것에 대해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이뤄진 3자 배정 유상증자는 무효'라고 주장하며 수원지법에 신주발행을 막아줄 것을 제기했다. 양측은 28일 한미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구성을 위한 표대결에 나선다. 이사회를 장악한 측이 한미그룹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모녀가 21.86%, 두 형제가 20.47%를 보유하고 있다. 대립하는 양측의 지분 수준이 비슷한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23일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형제 편에 서면서 이들에게 유리한 국면이 펼쳐졌다. 신 회장은 개인 최대주주로 12.1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법원이 형제 측의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한미사이언스 지분 7.66%를 가진 국민연금도 모녀측에 서면서 오는 28일 주주총회 수 싸움에서 모녀측에게 유리한 국면이 펼쳐지고 있다. 재판부는 현 경영진의 경영권 또는 지배권 강화 목적이 의심되지만 2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투자 회사를 장기간 검토했고 신약개발과 특허에 투여해야할 투자 상황을 볼 때 운영자금의 필요성, 재무구조 개선, 장기적 연구개발(R&D) 투자 기반 구축을 위한 자본 제휴의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모녀측의) 이사회 안이 장기적인 주주가치에 더 부합한다고 판단한다"며 회사가 지지한 이사회 구성에 동의했다. 위원회는 반면 임종윤·임종훈 형제측의 주주제안으로 추천된 이사 후보들의 선임 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양측 지분차이 근소, 뚜겅을 열어봐야 신주발행 가처분 신청 기각과 국민연금의 모녀측 지지는 이번 경영권 분쟁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통합 지지 세력과 반대 세력의 지분 차이는 2.43%로 근소한 수준이기 때문에 표 대결을 해봐야 하겠지만 재판부와 국민연금이 모두 모녀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소액주주들의 표심 역시 이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재판부의 결정에 대해 한미그룹은 환영의 뜻을 밝히며 그룹이 글로벌 빅 파마로 도약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한미그룹은 "신약개발과의 명가인 한미그룹이 정체성을 지키면서 글로벌 빅 파마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OCI그룹과의 통합 외에는 현실적 대안이 없는 상황을 재판부가 깊이 고심하고 공감해서 나온 결정"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연금의 지지 입장에 대해서는 "국민연금으로부터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진정성도 인정 받게돼 기쁘다"며 "소액주주들의 지지를 더 받을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윤·임종훈 전 사장은 재판부 판단에 즉각 반발했다. 두 형제는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법원의 가처분 결정은 임시적인 조치이므로 이에 대해 즉시항고로 다투고, 본안소송을 통해서 결정의 부당성에 관해 다룰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국민연금의 모녀측 지지에 대해 이들은 아직 공식적 입장을 내지 않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3-26 20:06:43재판부와 국민연금이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을 지지하는 쪽에 손을 들어준 가운데 한미그룹 경영권 분쟁의 종지부가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찍힐 전망이다. 한미그룹과 OCI그룹 통합을 위한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신주발행이 가능해졌고,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7% 이상 보유한 국민연금까지 한미그룹 편에 서면서 통합 전반에 긍정적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가처분 기각+국민연금 지지' 전환 26일 수원지방법원 제31민사부(부장판사 조병구)는 임종윤·임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 측이 한미그룹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현재 한미그룹은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다.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의 아내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딸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은 현 경영진으로서 OCI그룹과의 통합을 주도하고 있고, 장·차남인 임종윤·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은 이에 반대하면서 분쟁이 촉발됐다. 앞서 형제는 한미사이언스가 OCI홀딩스에 유상증자 형태로 일부 지분을 넘기기로 한 것에 대해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이뤄진 3자 배정 유상증자는 무효'라고 주장하며 수원지법에 신주발행을 막아줄 것을 제기했다. 양측은 28일 한미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구성을 위한 표대결에 나선다. 이사회를 장악한 측이 한미그룹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모녀가 21.86%, 두 형제가 20.47%를 보유하고 있다. 대립하는 양측의 지분 수준이 비슷한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23일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형제 편에 서면서 이들에게 유리한 국면이 펼쳐졌다. 신 회장은 개인 최대주주로 12.1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법원이 형제 측의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한미사이언스 지분 7.66%를 가진 국민연금도 모녀 측에 서면서 오는 28일 주주총회 수싸움에서 모녀 측에 유리한 국면이 펼쳐지고 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모녀 측의) 이사회 안이 장기적인 주주가치에 더 부합한다고 판단한다"며 회사가 지지한 이사회 구성에 동의했다. 위원회는 반면 임종윤·임종훈 형제 측의 주주제안으로 추천된 이사 후보들의 선임 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양측 지분 차이 근소, 뚜껑 열어봐야 신주발행 가처분 신청 기각과 국민연금의 모녀 측 지지는 이번 경영권 분쟁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통합 지지 세력과 반대 세력의 지분 차이는 2.43%로 근소한 수준이기 때문에 표대결을 해봐야 하겠지만 재판부와 국민연금이 모두 모녀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소액주주들의 표심 역시 이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재판부의 결정에 대해 한미그룹은 환영의 뜻을 밝히며 그룹이 글로벌 빅 파마로 도약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한미그룹은 "신약개발의 명가인 한미그룹이 정체성을 지키면서 글로벌 빅 파마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OCI그룹과의 통합 외에는 현실적 대안이 없는 상황을 재판부가 깊이 고심하고 공감해서 나온 결정"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연금의 지지 입장에 대해서는 "국민연금으로부터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진정성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소액주주들의 지지를 더 받을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윤·임종훈 전 사장은 재판부 판단에 즉각 반발했다. 두 형제는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법원의 가처분 결정은 임시적인 조치이므로 이에 대해 즉시항고로 다투고, 본안소송을 통해서 결정의 부당성에 관해 다룰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국민연금의 모녀 측 지지에 대해 이들은 아직 공식적 입장을 내지 않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3-26 18:09:02【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동거하던 여자친구와 그의 모친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자친구가 경찰에 체포됐다. 남자친구의 흉기에 찔린 여자친구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25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40분께 화성시 봉담읍 소재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인 20대 여성 B씨와 그의 모친인 50대 C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가슴 부위를 찔린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중 사망했다. 또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좌우 옆구리를 크게 다친 모친 C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으며,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A씨와 B씨가 동거 중인 오피스텔에 C씨가 찾아오면서 다툼이 일어났고, 이 과정에서 A씨가 이들 모녀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C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오피스텔 1층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늦어도 26일 중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25 15:11:42[파이낸셜뉴스] 올해 새학기 입학 시즌을 맞아 독특한 사연을 가지고 전문대학에 진학한 이색 입학생들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15일 한국폴리텍대학 동부산캠퍼스에 따르면 그린에너지설비과 신입생 김민채 씨는 스마트전기자동차과 박서희 양의 어머니로 동부산폴리텍 최초의 모녀 입학생이 됐다. 대학을 졸업한 박 양은 보험회사 대물담당분야 취업을 위해 필요한 자동차정비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을 목표로, 어머니 김 씨는 용접기사 취득을 목표로 함께 동부산폴리텍에 입학해 과정평가형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김 씨는 피복아크용접기능사, 가스텅스텐 아크용접기능사, 이산화탄소 아크용접기능사 시험을 접수하는 등 목표달성을 위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또 그린에너지설비과 신입생 구윤지 씨는 부산대 대학원 미술학과 조각전공 석사라는 색다른 이력을 갖고 있다. 전공과 전혀 무관한 용접을 선택하게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그는 “‘용접은 남성들의 영역’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새롭고 창의적인 금속 조각 작품을 제작하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이어 “예술적인 상상력에 금속을 활용하는 용접기술을 결합한 독특하고 아름다운 조형물을 통해 용접기술을 널리 알리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황선구 학장은 ”우리 학교를 선택해준 모든 학생들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전 교직원이 합심해 최고의 기술교육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3-15 15:42:03[파이낸셜뉴스] 경기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모녀 시신 2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부천소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시43분쯤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 소재 20층짜리 아파트 9층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아파트 호수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했고 안에서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70대 A씨와 40대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모녀 관계인 A씨와 B씨는 방 안에 함께 쓰러져 있었으며, 이들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현장에는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과 사망시점을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원에 보내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를 누가 쓴 것인지,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침입 흔적이나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5 05:37:10[파이낸셜뉴스] 새벽 시간 출근길에 나선 모녀가 역주행 교통사고를 낸 뒤 사망했다. 25일 채널A에 따르면 지난 20일 새벽 5시30분께 경찰에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차가 건물을 들이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 안에서 50대 여성 운전자 A씨와 동승자인 80대 여성 B씨를 발견했다. 당시 이들은 머리 등에 크게 다친 채 발견됐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채널A가 공개한 사고 당시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두 사람이 타고 있던 경차가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왕복 2차선 도로를 달리다 맞은편 차선으로 역주행해 상가 건물 1층 한의원을 들이받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한의원은 영업을 하고 있지 않아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운전을 한 A씨는 자신의 어머니인 B씨와 함께 청소업체에서 일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사고 당일 업체에 출근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로 이동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하거나 마약을 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인근 CCTV 분석과 차량 사고기록 장치 등을 분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26 10: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