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국가유산청 출범을 맞아 오는 16일 해외 저명 국가유산 전문가들을 초빙한 국제 심포지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 주제는 'K-헤리티지 시스템의 의의·효과 그리고 미래'다. 이번 행사에 초청된 국제기구 관계자와 국내외 학계의 대표 명사들은 문화·자연·무형유산 각 분야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국가유산 체계, 즉 ‘K 헤리티지 시스템’에 대해 듣고, 그 미래를 논한다. 최응천 문화재청장, 한경구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도 참석한다. 이은하 국가유산정책연구원장이 '국가유산 체제와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맡았다. 이어 발표 분과는 문화, 자연, 무형, 디지털 등 4개 분야로 구성된다. 분야별로 각각 국제기구와 학계를 대표하는 발표자 두 명이 8개 주제발표를 진행한다. 발표자들은 각자 관점에서 K-헤리티지 시스템을 고찰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주요 발표자는 수잔 매킨타이어 탬워이 이코모스(ICOMOS) 부위원장, 로드니 해리슨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교수, 팀 배드만 국제자연보존연맹(IUCN) 부장, 에릭 챔피언 전 유네스코 문화유산시각화 의장 등이다. 이후 분야별 문화재위원 3명과 디지털 분야 유정민 한국전통문화대 교수가 발제를 맡은 종합 토론이 이어진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5-14 16:26:27문화재청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오는 15일 세종대왕 영릉에서 세종대왕 탄신 627돌 기념 숭모제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숭모제전은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 세종대왕의 탄신일인 5월 15일을 맞아 한글 창제를 비롯해 국방, 과학, 예술 등 여러 방면에서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의 위업과 유덕을 기리는 행사다. 세종대왕릉 정자각에서 거행되는 숭모제향은 헌관의 분향과 헌작, 축관의 축문 낭독, 대통령 명의 화환 헌화와 분향, 축사, 궁중음악 '여민락' 연주, '봉래의'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봉래의는 세종대왕이 나라 평안과 국운 번창을 기원하고, 태조 공덕을 칭송하기 위해 직접 창작한 궁중무용이다. 숭모제향 직후에는 남사당놀이 공연이 열린다. 남사당놀이에서는 풍물놀이, 버나놀음 등 전통 기예와 해학적 재담이 함께 펼쳐진다. '삼강행실도'를 통해 세종대왕 민본정치를 재조명하는 특별전 '세종, 백성 속으로-삼강행실도'는 오는 7월 14일까지 운영된다. 한편, 15일에는 세종대왕의 탄신을 기리는 뜻으로 세종대왕릉 영릉과 효종대왕릉 영릉 등이 무료로 개방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5-13 14:22:10오는 17일부터 법률·행정 용어로 폭넓게 쓰여온 '문화재'라는 명칭이 '국가유산'으로 바뀐다. 용어와 분류 체계가 모두 바뀌는 것은 지난 1962년 '문화재보호법' 제정 이후 62년 만이다. 대신, 유형에 따라 문화유산, 무형유산, 자연유산 등으로 나눠 관리된다. 문화재청은 "'국가유산청'으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범하고, 보존·규제보다는 미래 가치 창출에 방점을 두는 'K-헤리티지' 육성에 나서겠다"고 13일 밝혔다. 그간 문화재라는 말은 널리 쓰였으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지난 1972년부터 유네스코는 유산이라는 개념을 써왔으며, 문화재라는 용어를 쓰는 국가는 한국과 일본 뿐인 실정이었다. 문화재라는 용어는 1950년 제정된 일본의 '문화재보호법'에서 인용한 것으로, 재화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여겨져 왔다. 이에 문화재청은 2005년부터 명칭 및 분류 체계 개편 방안 논의를 시작했으며, 2022년 문화재위원회 심의을 통해 국가유산 체재 전환에 합의했다. 새로운 법이 적용될 경우 기존의 명칭과 분류 체계는 모두 바뀐다. 예컨대 국가무형문화재, 국가민속문화재, 등록문화재로 불렸던 명칭은 이제 각각 국가무형유산, 국가민속문화유산, 등록문화유산이 된다. 건물이나 땅 아래에 묻힌 매장문화재 역시 매장유산으로 바뀐다. 아울러 문화재청의 기관 명칭도 '국가유산청'으로 바뀐다. 이밖에 석굴암과 불국사, 종묘, 해인사 장경판전 등이 처음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된 1995년 12월 9일을 기념해 매년 12월 9일을 '국가유산의 날'로 정해 기념하게 된다. 문화재청 측은 "K팝에 이은 K헤리티지, K컬처로 국가유산의 가치를 더해 진화함으로써 미래세대와 세계인이 공유할 수 있는 국가유산이 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5-13 10:49:45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난해 책임운영기관 종합평가에서 2회 연속 최우수기관(S등급)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고유사업과 관리역량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얻어 교육·문화형 기관 13곳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중앙행정기관 소속 책임운영기관 47곳 가운데 S등급을 받은 기관은 4곳 뿐이다. 궁능유적본부는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인 궁궐과 조선왕릉의 체계적 보존과 활용을 책임지는 운영기관이다. 지난해에도 궁능 활용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참여 기회를 증진했다. 책임운영기관 종합평가에선 국민의 문화유산 향유권 증진에 일조한 부분이 높게 평가됐다. 광화문 월대 및 현판 복원, 시각장애인 전용 4대 궁궐 관람 안내 프로그램 개발·운영, 조선왕릉 숲 가치 확산, 고양 서삼릉 '효릉' 개방 등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궁궐 및 조선왕릉 관람객 수는 역대 최다인 1438만명을 기록했다. 궁능유적본부 측은 "문화유산 종합 서비스 기관으로 성장을 거듭해 국민의 문화 공감대 형성과 궁능의 창조적 활용을 요구하는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겠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5-07 14:38:56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고 나가사와 카즈토시(1928~2019) 와세다대 교수의 연구자료 4만여건을 기증받았다고 7일 밝혔다. 나가사와 카즈토시 교수는 중앙아시아 고대 문화교류사를 연구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기증은 교수 유족이 그가 평생 연구하고 수집한 각종 서적, 사진·영상자료, 연구노트 등 중요 연구자료에 대한 기증 의사를 국립문화재연구원에 밝히면서 이뤄졌다. 실크로드로 잘 알려진 중앙아시아는 고대 문화교류의 핵심지라 할 수 있다. 신라와 가야 고분에서 출토된 각종 유리 제품과 장식보검은 중앙아시아를 통해 우리나라로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기증받은 연구자료는 오는 9월 개관할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내 자료관에 보관될 예정이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이번에 기증받은 자료를 체계적으로 분류·정리해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라며 "고대 국제교류의 실상을 파악하고, 문화교류사 연구와 인류 공통 문화유산 보존·보호를 위한 중요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5-07 14:23:39[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오는 16일 경기 남양주시 사릉에서 '쉼, 사릉에서 몸과 마음을 다스리다'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사릉은 단종의 비인 정순왕후 송씨가 묻힌 곳이다. 정순왕후는 세조나 왕가의 도움 없이 염색과 바느질로 자신의 생계를 책임지며 82세까지 살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이 정순왕후의 삶이 녹아있는 사릉에서 역사 이야기를 들으며 능침을 탐방한다. 이 행사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사전예약은 3일 오전 11시부터 궁능유적본부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5-02 15:02:48문화재청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통한복 일생의례, 탄생에서 성년례까지' 전시가 내달 1일부터 19일까지 덕수궁 덕홍전에서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탄생부터 성년례까지, 성장기별 주요 일생 의례에 담긴 전통 복식의 의미를 조망하는 전시다. 일생의례는 한 사람이 태어나 겪는 삶의 중요 고비마다 그 변화를 잘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예를 갖추는 의식이다. 이번 전시에는 백일, 첫돌, 남성 성인식인 관례, 여성 성인식인 계례에 착용하는 다양한 전통한복 10종이 선보인다. 전시에는 혜진, 김미정, 김혜순, 엄정옥, 안혜선 등 중견 한복 디자이너 5명이 참여한다. 디자이너들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한국실크연구원이 개발한 한복 원단을 활용해 작품을 제작했다. 덕수궁을 방문하는 누구나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4-29 17:38:09문화재청은 5월 한 달간 '근현대 예비문화유산'을 발굴하기 위한 대국민 공모전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9월 15일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예비문화유산' 제도를 위한 준비 과정이다. 제작되거나 형성된지 50년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근현대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은 앞으로 예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국가 차원에서 보존·관리할 수 있다. 공모전은 개인이나 기관, 단체, 기업 등 해당 문화유산을 소장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상은 국내에 있으며 한국의 역사·문화·예술 등 각 분야에서 상징적 또는 학술 가치가 있거나, 기술 발전 등 시대를 반영하는 중요한 가치가 있는 동산 문화유산이다. 회화·조각·공예품, 문서·서적, 의복·기념품·생활용품 등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굴렁쇠, 국내에서 최초로 생산된 스마트폰 등은 역사가 50년 미만이지만 한 시대를 상징하는 물건으로 응모할 수 있다. 공모전을 통해 신청한 문화유산은 각 분야 전문가의 검토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예비문화유산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예비문화유산은 보존과 활용에 필요한 기술·교육을 지원받을 수 있다. 문화재청 측은 "향후 근현대의 삶과 역사, 문화를 대표하면서 미래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근현대 문화유산을 단계별로 발굴·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4-29 12:06:54◆문화재청 ◇고위공무원 임용 △문화재활용국장 임영아
2024-04-29 09:31:58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서울 덕수궁 선원전 터가 시민들이 쉬고 산책할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한시적으로 개방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덕수궁 선원전 영역 일부가 이날부터 복원 공사가 시작되는 오는 2030년까지 개방된다. 선원전은 역대 임금의 초상화인 어진(御眞)을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던 전각이다. 일제에 의해 철거돼 경기여고 부지로 쓰이다 주한 미국 대사관 소유가 됐고, 2011년 다시 한국에 소유권이 넘어왔다. 덕수궁 복원·정비 기본 계획에 따라 2030년 초부터 복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개방되는 영역은 2011년 미국 정부로부터 토지 교환 형식으로 돌려받은 곳으로, 선원전 전각 건물터와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 등이 포함됐다. 선원전 건물터는 이명호 작가가 나무 이미지를 넣어 만든 아트펜스가 가림막 대신 둘러졌고, 층계 모양으로 단을 만들고 화초를 심은 화계(花階), 잔디 공터를 갖췄다.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 구역은 노거수를 활용한 휴게와 전망 등이 가능하도록 조성했다. 사택 내부는 볼 수 없고, 바깥에서만 둘러볼 수 있다.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40분까지다. 문화재청 측은 “올해는 8월 31일까지만 시범 개방하고, 내년부터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 내부를 포함해 상시 개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4-26 14:3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