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남 창원에서 한 남성이 미용실 강아지의 목을 조르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창원 사림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는 A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손님이 제 강아지를 학대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유했다. 23초 강아지 목누른 가해자는 교회 목사 30초 길이의 영상에는 미용실 소파에 앉아있는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사장의 반려견을 쓰다듬는 척하더니 갑자기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강아지가 발버둥 치자, 더 강하게 목을 짓눌렀다. 남성은 23초간 더 목을 조르고 난 뒤에야 강아지를 놔줬고, 놀란 녀석은 소파에서 내려가 A씨를 찾아갔다. 당시 A씨는 다른 손님의 머리를 감겨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함께 출퇴근하며 매장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있다. 가해자가 왔다 간 뒤 멀쩡하던 개가 구석에 숨고 불안 증세를 보였다"며 "심하게 캑캑거려 혹시나 하는 마음에 CCTV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충격적인 건 해당 남성이 교회 목사라는 것이다. A씨는 "처음 방문한 미용실에서 남의 개에게 저런 행동을 해놓고 사과 한마디 없다. 본인은 아직도 잘못한 게 없다고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고소장 접수해도 별로 개의지 않아 이어 "유튜브에도 목사라며 예배 영상 올리고 뒤에서는 주인 몰래 개 학대하고 CCTV 찾는 듯 두리번거렸다"며 "소름 돋는 행동을 한 이 사람이 목사로 아무렇지 않게 지내는데, 그러지 못하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A씨는 창원중부경찰서에 남성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는 "경찰에서는 동영상이 있다고 해도 보여달라는 말조차 안 하고 민원실에 접수하고 가라고 하더라"며 "더한 학대에도 크게 처벌받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동물학대죄의 법정형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하지만 법원이 동물학대에 징역형을 선고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 벌금형에 그치는 게 일반적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08 06:47:21[파이낸셜뉴스] 미용실에서 수십만원 상당의 시술과 제품을 받은 손님이 돈을 내지 않고 잠적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부천 원미구 소재의 1인 미용실 원장 A씨는 "손님이 미용 시술을 받은 뒤 결제하지 않고 잠적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지난 5일 오전 10시께 A씨의 미용실에서 붙임 머리 시술을 받고 관련 제품을 구입했다. 그러나 B씨는 헤어 시술과 제품 등 56만원 상당의 금액을 결제하지 않고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돈을 지불하겠다던 B씨가 잠적하자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시술을 받은 손님이 '월급이 2시간 뒤 들어오면 곧바로 입금하겠다'고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며 "입금이 계속 안 돼 전화를 거니 착신 중단 번호라는 안내가 나왔다"고 토로했다. 앞서 B씨는 같은 미용실을 여러 차례 찾았으나 당시에는 돈을 모두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달아난 손님의 신원을 30대 남성 B씨로 특정해 추적에 나선 경찰은 B씨가 주민등록상 거주지에 살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B씨를 추적할 예정"이라며 "B씨를 검거하면 추가 조사 후 사기 혐의로 입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30 10:31:41[파이낸셜뉴스] 속눈썹 파마를 하다가 시술자의 실수로 속눈썹이 다 빠졌다는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속눈썹 펌 시술에 접착제를 사용해 속눈썹이 다 빠졌다. 안면몰수 미용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의 어머니가 지난 18일 지방의 한 미용실에서 속눈썹 펌 시술을 받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인은 펌 약이 아닌 접착제를 속눈썹에 도포해 생긴 일"이라며 "시술 중 눈썹이 하얗게 굳게 되니 미용사가 잘못됨을 감지하고 무마하려 약솜으로 눈을 계속 비벼 눈 안에 약품이 들어가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시술을 받던 A씨 어머니가 "너무 따갑다 무슨 일이냐"고 묻자, 미용사는 문제가 된 상황에 대해 설명하지 않은 채 "뜨거운 물로 하면 약이 풀릴 거다"라고만 했다고 한다. 뜨거운 물에도 굳은 눈썹이 풀리지 않자 미용사는 5분 거리인 자신의 집에서 약을 찾아오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15분 동안 미용사를 기다리던 A씨 어머니는 뒤늦게 속눈썹이 딱딱하게 굳은 것을 확인했다. 이를 닦아 보려고 속눈썹을 만졌고, 이 과정에서 눈썹이 뽑히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어머니는 돌아온 미용사에게 "이게 무슨 일이냐"며 자초지종을 묻자, 그제야 본인이 착각해 접착제를 도포했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원하는 걸 말해 달라는 말에 '치료비를 산정하기엔 치료가 더 필요하고 속눈썹이 다시 나는 여부도 당장에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합의금 산정이 어렵다'고 하니 20만 원에 합의를 하자고 미용실 쪽에서 먼저 제시하더라"면서 "피해자인 엄마가 50만 원은 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자 '과태료를 내도 50만 원 이하인데 합의가 어려우니 차라리 신고하라'는 당당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전문가 소견상 속눈썹은 시간이 6~8주는 지나야 모근까지 다쳤는지 확인할 수 있고 다시 날지 안 날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는 상황"이라며 "속눈썹이 나지 않을 경우 안면부 장해를 안고 살아야 하며 그로 인한 정신적 피해 및 우울감, 외부 먼지 등 막아주는 역할을 다하지 못해 발생할 수도 있는 안과적 문제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더욱 황당한 건 미용사의 태도다. A씨 어머니가 눈썹을 건드려 빠진 거니 본인 잘못은 아니라고 입장을 바꿨다는 것이다. A씨는 "소송을 하든지 알아서 하라는 미용실의 당당한 행동에 당황스러울 뿐"이라며 "이 가게는 현재도 정상운영 중이며 저희 엄마는 속상함과 안과 치료를 받으며 현재 정상 출근도 못 하고 있어 정말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참 위험한 업체네요. 접착제 사용이라니.. 알아차린 즉시 병원에 고객을 보내든지 했어야죠. 피해보상 제대로 받길 바래요", "다른 곳도 아니고 눈인데..", "신고해서 과태료 처분받게 하고 민사로 고소하세요" 라며 분노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2-27 13:47:44[파이낸셜뉴스] 가수 임창정이 개업했던 경기도 성남의 한 미용실 업주가 고객 수십명으로부터 수천만원을 선결제 받은 후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성남시 분당구의 한 미용실 업주 50대 A씨 등 2명을 처벌해달라는 고소장 66건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피해자들은 A씨로부터 100만원 상당의 회원권을 구입했다가 A씨가 잠적하면서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당 피해 액수는 40만∼80만원가량으로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금 총액은 4300여만원에 달한다. 현재 A씨가 운영하던 미용실은 문을 닫은 상태다. 한 피해자는 "A씨가 폐업 전 100만원짜리 회원권을 사 달라고 애걸복걸해서 부탁을 들어줬는데 며칠 후 잠적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동네에서 오래 장사한 곳이라 피해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잠적한 A씨 등을 출국금지하고 관련 증거들을 토대로 이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관련 고소장 접수가 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A씨의 소재가 파악되는 대로 정확한 혐의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미용실은 2014년 가수 임창정이 지인 명의로 개업한 뒤 자신의 이름을 걸고 홍보해 유명세를 치렀던 곳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스케줄이 있을 때 빨리 머리를 하고 싶어서 어쩌다 친구와 차리게 됐다"라며 홍보했다. 이에 대해 '임창정 미용실 먹튀'라며 논란이 확산하자 임창정 소속사 측은 지난 23일 "기사로 보도된 미용실은 임창정이 고향 친구를 돕기 위해 전액 투자하며 개업한 곳"이라며 "이후 두 사람은 미용실을 운영하는 데 있어 추구하는 방향이 맞지 않아 가게 오픈 몇 개월 뒤 임창정의 초상과 이름을 배제하는 조건으로 친구 혼자 미용실 운영을 이어가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창정은 그 친구와 지금까지 연락도 끊긴 상태"라며 "임창정은 자신의 사진 등 초상권이 도용돼 영업이 이어져온 사실도 알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26 08:58:45[파이낸셜뉴스] 미용실에서 한 여성이 남성 직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자신이 처한 상황을 공개하고 조언을 구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용실에서 원치 않는 터치를 당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남자 스태프가 머리 감겨주는 과정에서 분명 불쾌감이 들 정도로 가슴을 눌러서 다음 날 사과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당사자랑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당사자가 출근하지 않아 다른 디자이너가 연락을 취해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연락한 건 당사자가 아닌 대표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인은 CCTV도 보여줄 수 없으며 당사자가 아닌 대표가 남자 스태프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그 자리에 대표는 없었는데도 무조건 법적으로 하라고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미용실 대표는 "통화한 그날 직원에게 확인해 본 결과 터치가 없었다는 답변을 받았고 CCTV는 경찰과 함께 오셔서 확인하시면 될 거 같다. 앞으로 저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하지 마시고 법적으로 하시면 될 거 같다"고 밝혔다. A 씨는 사과받고 조용히 마무리하려 했지만, 법적으로 처리하라는 대표의 태도에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CCTV는 무조건 경찰 입회하에, 그리고 대표 본인이 보겠다는데 경찰 입회하지 않고 제가 직접 볼 수 없는 거냐. 바로 성추행 고소가 답인 건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여기에 미용실 측은 A 씨가 남긴 리뷰도 삭제했다. A 씨는 "미용실 측에서 (리뷰가) 뜨지 않게 권리침해 신청을 해서 보이지도 않는다. 이럴 거면 리뷰의 존재 이유 자체를 모르겠다. 진짜 악덕 업주인 거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머리도 거지같이 잘랐는데 이런 불쾌한 일까지 당하니 너무 힘들다. 제가 스태프 이름이라도 알려달라고 하니 고소를 신원불상자로 하라고 한다. 답답하다. 어떻게 하면 좋겠냐"라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보상과 사과받고 싶으면 경찰서에 정식으로 고소해야 한다", "경찰 입회하에 CCTV 공개한다는데 뭐가 문제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25 09:43:03[파이낸셜뉴스] 연기학원 '먹튀 논란'에 휩싸였던 가수 임창정이 이번엔 미용실에서 다량의 회원권을 판매한 뒤 폐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각종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판교 헤어토크 폐업했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했다. 이 게시물은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처음 올라온 것이다. 임창정은 지난 2014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해당 미용실 개업을 홍보했다. 임창정은 "스케줄이 있을 때 빨리 머리를 하고 싶었다"라며 "특별히 이유는 없고 어쩌다 보니 친구와 차리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자신의 SNS에도 "나 (경기도) 판교 집 앞에 헤어숍 내나 봐! 3월 25일 들러 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홍보 전단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커뮤니티 글 작성자 A씨는 "얼마 전에 백만원 넣어 달라 애걸복걸하셔서 넣었는데 디자이너들 월급도 안 주고 문 닫았다고 한다"라고 알리며 "저처럼 피해 보신 분 계시면 뭐라도 같이 해보고 싶다"라고 남겼다. 그러자 댓글에는 "어머 저희도 잔액 많이 남았다" "저는 130만원 남았다" "100만원 결제했는데 말도 없이 폐업?" "예약도 걸어뒀는데 대체 무슨 일이냐" "진짜 너무 한다" "가봤는데 집기 그대로 다 두고 몸과 돈만 들고 갔나 보다. 괘씸하다" 등 같은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의 글이 이어졌다. 한 '회원권 먹튀' 피해자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설연휴를 앞두고 해당 미용실은 회원권을 판매하면서 기존보다 더 많은 할인 혜택을 주겠다고 해 지난 10년간 해당 미용실을 다니던 주민 100여명에게 수십~백만원을 받아 챙긴 뒤 곧바로 폐업 신고를 했다"라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설연휴 전날까지도 해당 미용실은 예약을 정상적으로 받았다고 한다. 해당 사실을 알게 된 회원들은 현재 피해자 모임을 만들어 개별 혹은 집단 고소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한 매체는 임창정의 이름을 내세운 연기학원인 예스아이엠아카데미가 지난해 광고 촬영 후 배우들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캐스팅된 배우는 성인 배우 2명과 아역 배우 2명이다. 매체에 따르면 광고주인 업체 측은 아카데미 측에 배우들의 출연료를 모두 지급했으나 아카데미에서 이를 배우들에게 전달하지 않았다. 이뿐만 아니라 성인 배우 1명, 아역 배우 3명을 캐스팅한 다른 광고 촬영도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카데미 전 대표 함예신씨는 지난해 4월 임창정의 주가조작 논란 이후 학원이 망해 3000만원 이상의 출연료를 지급하지 못한 상태라면서도 임창정은 아카데미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고, 모델로 사용한 것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해당 소식이 보도된 이후 임창정 소속사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예스아이엠아카데미는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 및 임창정과 전혀 무관한 회사"라며 "기사화된 출연료 미지급 사건 또한 임창정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라는 입장을 냈다. 그러나 아카데미의 공식 SNS에는 지난해 4월 '방송연기 마스터 클래스'의 개강을 알리며 임창정이 자신이 아카데미를 만들었다고 발언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임창정은 "제가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고 배울 수 있는 아카데미를 만들었다. 예스아이엠아카데미를 출범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임창정의 공식 유튜브 계정에도 4년 전 "'직접 오디션까지?' 헐리우드급 연기학원 차려버린 나창정! 예스아이엠 트레이닝 센터!"라는 제목으로 아카데미를 홍보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임창정이 "우리 학원 출신들은 기회가 많아질 거야"라고 말하며 수강생들에게 강의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23 14:01:39[파이낸셜뉴스] 전주의 한 미용실을 찾아온 남성이 화장실만 사용한 뒤 대변과 침 테러를 하고 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뉴스1에 따르면 전주 덕진구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는 이같은 일을 당했다. A씨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20분쯤 검은색 패딩에 흰색 바지, 나이키 운동화를 신은 남성이 미용실에 들어왔다. 당시 A씨는 손님에게 염색약을 발라준 뒤 기다리고 있었다. 남성은 A씨에게 "화장실 한 번 쓰겠다"라고 말했다. A씨는 당황했지만 알겠다고 했고, 남성은 곧장 화장실로 향했다. 이후 약 10분 만에 화장실에서 나온 남성은 손님 머리를 감겨주고 있던 A씨에 인사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미용실을 빠져나갔다. A씨는 남성이 화장실에서 나온 뒤에 흘러나오는 악취 때문에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A씨는 "남성이 화장실 문을 열었을 때 마스크를 썼는데도 자꾸 이상한 냄새가 나더라. 설마 하는 마음에 바로 화장실을 확인했는데 깜짝 놀랐다"라고 했다. 이어 "남성이 바닥에 침을 엄청 뱉어놨다. 대변 보고 물도 안 내리고 변기에는 휴지를 엄청 넣어놨다. 변기 여기저기에는 대변이 묻어 있었다"라고 호소했다. A씨는 "청소하다가 쓰러지는 줄 알았다. 헛구역질 계속했다"라며 "더 열받는 건 나갈 때 날 비웃듯이 인사도 안 하고 갔다. 손님조차도 너무 당연하게 화장실 쓰러 오는 거 아니냐고 놀라워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자영업 쉽지 않다. 동네 장사라서 소문날까 봐 나쁘게 하지도 못한다. 면상에 대고 욕도 못 하고 얼굴 인쇄해서 붙여놓고 싶은데 초상권 침해로 신고 당하면 어쩌냐"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자영업자들이 '화장실 테러'를 당했다는 사연은 이전에도 종종 알려져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서면 똥 테러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부산 서면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힌 자영업자 B씨는 화장실 벽과 바닥에 가득한 인분 사진을 공개하며 "매장에 한 가족이 방문했는데,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이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온 후 곳곳에 분변이 가득 묻은 것을 발견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화장실을 사용한 여성을 영업방해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16 21:51:28[파이낸셜뉴스] 서울·경기·대전·부산 등 전국의 미용실을 돌며, 수천만원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혀 구속된 가운데, 최근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 4일 충남 공주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9월 초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서울·경기·대전·부산 등 전국의 미용실과 이용원을 다니며, 37차례 걸쳐 모두 2500만원 상당의 현금과 신용카드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손님을 가장해 이·미용실에 들어간 뒤, 원장이 바쁜 틈을 타 서랍장에 보관 중인 현금을 훔치는 등의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특히 손님들이 벗어놓은 외투 주머니를 뒤져 지갑을 훔친 것으로도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오후 3시 52분경 공주시의 한 이용원 원장으로부터 "누가 돈을 훔쳐 도망갔다"라는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 출동하면서 A씨를 검거했다. 당시 A씨는 범행 현장으로부터 2km 떨어진 풀숲에 숨어있었다. 경찰은 1시간 30분만에 그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후 추가 수사를 통해 A씨의 추가 절도 범행을 밝혀냈으며, 이를 토대로 A씨로부터 현금 410만원과 신용카드 40여장을 회수했다. 한편 현행법상(형법 제329조)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물건을 훔쳐 금전적인 피해를 야기하게 할 경우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절도 행위를 반복적으로 저지른 것이 드러날 경우 상습범으로 인정돼, 해당 죄의 2분의 1까지 가중될 수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05 08:30:38[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의 한 미용실을 방문한 외국인이 결제 전 가격을 고지받지 못한 채 총 101만원을 결제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외국인 친구가 미용실 가서 101만원 나온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한국 관광을 온 외국인 여성 친구가 지난 8월 31일 프랜차이즈 미용실의 강남 지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A씨는 "두피케어, 모발케어 추가해서 101만원이 나왔다"라며 "한국말 잘 못하는 관광객이고 사전 고지는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상세 주문 내역서도 공개했다. 내역서를 보면 셋팅펌과 뿌리펌 등 펌 2가지에 각각 38만원, 12만원이 청구됐다. 염색은 22만원이고 두피와 모팔 케어는 35만원으로 요금이 책정됐다. 이중 펌과 염색에는 10% 할인이 적용돼 펌은 총 34만2000원, 염색은 19만8000원이 됐다. 이를 합해 요금은 모두 101만원이다. A씨는 가격 사전고지 여부에 대해서는 "고지 안 하고 101만원 나와서 (외국인 친구가) 나한테 연락해서 내가 나머지 결제해줬다"라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바가지를 쓴 게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이들은 "원래 비싼 체인점이긴 하지만 바가지가 분명하다", "외국인이라 만만히 봤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강남에선 적정한 가격이라는 의견도 다수 보였다. 실제로 해당 미용실의 가격표를 보면 셋팅펌은 롱 기장 기준 25만원부터, 뿌리펌은 12만원부터 요금이 시작된다. 이 외국인은 머리가 길어서 '기장 추가' 요금 3만원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염색 요금 또한 롱 기장 기준 20만원부터 시작되는데, 이 외국인은 2만원을 더 냈다. 두피·모발케어도 이같은 방식으로 머리 기장에 따라 요금이 인상되면서 총 요금이 높아진 것이다. 해당 미용실의 가격표에는 “기장에 따른 가격변동 있음”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또한 A씨 주장과 달리 미용실 측은 가격을 미리 안내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A씨도 미용실 측이 미리 가격 고지를 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글을 내린 상태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0-20 08:50:30[파이낸셜뉴스] 대전의 한 초등교사가 학부모들 악성 민원에 4년 간 시달리다 극단 선택으로 숨진 것과 관련, 가해 학부모의 일부 개인정보가 온라인 상에 확산하며 이들을 향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가해 학부모가 운영해 '별점 테러'를 당했던 김밥집은 운영중단을 당한데 이어 다른 가해 학부모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용실까지 공개됐다. 1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전 교사 사망 가해자 미용실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숨진 교사를 죽음으로 내몬 학부모 중 한 명이 운영하는 미용실 모습이 담겼다. 해당 미용실에는 '여기가 주동자' '살인자 ㅇㅇ헤어', '너 같은 사람 때문에 사형 제도 필요' 등이 적힌 포스트잇이 빼곡이 붙어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별점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한 포털사이트에서 해당 미용실은 별점이 가장 낮은 1점대에 머무르고 있다. 네티즌들은 "여기가 선생님 목숨까지 자르는 미용실인가요?", "선생님을 괴롭히고 죽이니 속이 후련하세요?", "사람 죽인 손가락으로 머리카락 만졌을 생각하니 속이 울렁거리네요"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미용실에 앞서 또 다른 가해 학부모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밥집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곳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논란이 일자 본사로부터 영업 중단 조처를 받은 상황이다. 해당 음식점 프랜차이즈 본사는 전날 공식 SNS를 통해 "해당 가맹점 관련 내용을 신속하게 확인 중"이라며 "이유를 불문하고 내용이 확인될 때까지 영업 중단 조치 중이며 향후 사실관계에 따라 추가적인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교사노조에 따르면 숨진 40대 초등교사는 2019년 유성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중 친구를 폭행한 학생을 교장실에 보냈다. 이후 해당 학생의 부모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하고 수년간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10 17:3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