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4·10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문 전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파란 점퍼를 입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들을 만나는 등 활발한 정치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를 두고 전 전 의원은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 미친 듯이 싸돌아다닌다. 양산 찍고 부산, 울산까지. '칠십 평생에 이런 무식, 무지, 무도한 정부는 처음 봤다'면서 자신의 5년을 자백한다"고 날카롭게 반응했다. 이어 "그렇게 잊혀지고 싶다더니, 저녁 노을처럼 지고 싶다더니, 다 거짓말이고 뻥이었다"고 꼬집었다. 전 전 의원은 "맞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금 지은 죄가 하도 많아 미친 듯이 싸돌아다니는 것이다. 감옥 가는 것이 너무 무서워서요"라며 "책 팔고 커피 팔고 빵 팔고 달력팔이에 재미들렸다가 어머 뜨거워라 한 것이다. 감방에서 '국민 급식' 먹을 생각에요"라고 비꼬았다. 또 "도보다리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준 USB, 여적죄" "울산 부정선거 총사령탑, 재판 가면 세상 햇볕 오래 못 본다" "탈원전 밀어붙인 배임죄도 무겁다" "부동산정책 수치 조작, 이것도 중범죄"라고도 언급했다. 비난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 전 의원은 "김정숙 여사 옷값, 패물값, 관봉권 쓰며 사치와 허영으로 세금 낭비한 죄도 부부가 쌍으로 치러야 한다"면서 "턱이 덜덜덜 떨린 정도로 오금이 저릴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이 저렇게 쳐돌아다니는 이유, 공황장애급 공포 때문"이라며 "문 전 대통령을 감방 보내는 것, 이것이 정의이고 공정이다. 이웃사촌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필수겠지요?"라고 싸잡아 저격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04 10:16:53[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개 행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겨냥해 적나라한 욕설을 써가며 비난 했다. 21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저녁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짤막하게 연설하면서 “우리에게는 푸틴 저 인간 같은 미친 ‘crazy SOB’가 있다”며 “우리는 늘 핵 분쟁을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때 쓰인 ‘SOB’라는 표현은 영어권에서 사용하는 욕설 ‘son of a bitch’의 줄임말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올해 대선에서 리턴매치가 유력시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서도 독설을 날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처지를 러시아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에 빗댄 발언을 언급하면서 “도대체 어디서 나온 얘기인지 모르겠다”면서 “나를 경악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가 최근 감옥에서 돌연사한 러시아 야권 지도자 나발니에 자신을 비유한 것을 저격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19일 “나발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내게 갈수록 미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자각하게 한다”며 “모자란 급진 좌파 정치인과 사법부는 우리를 점차 쇠락의 길로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푸틴 대통령을 향해 종종 직설화법을 써왔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3월에는 푸틴 대통령을 ‘전쟁 범죄자’로 몰아세운 데 이어 ‘도살자’ ‘폭력배’ 등 거친 언어를 써왔다. 나발니가 사망한 지난주에도 “우리는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나발니의 죽음이 푸틴과 ‘그의 깡패들’(his thugs)이 저지른 일의 결과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2일 “미국 대통령이 다른 국가 수장에 대해 그런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푸틴 대통령을 상처 주지 않겠지만 미국 자신의 가치를 떨어트린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23 05:37:32[파이낸셜뉴스] 전 아나운서 최동석이 이혼한 전처 박지윤 측 경호원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4일 최동석은 자신의 SNS에 “경호원이 애 아빠의 정강이를 차고 사과하게 하는 어설픔, 경호원을 두 명이나 쓸 거면 교육이라도 된 인력을 썼어야지, 명분 없는 미친 칼춤 잘 봤다”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됐으나, 최근 최동석이 박지윤에 저격 글을 게재하기 전 남긴 글이어서 다시 화제를 모았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최동석이 아이를 보러 학교에 갔는데 (박지윤 측의) 경호원으로부터 정강이를 차였다고 했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아이들 첫 등교 날 박지윤이 경호원을 대동하고 나타났고 아빠(최동석)가 다가오자 (경호원이) 발로 아빠를 걷어차는 것을 주변에 있던 엄마들이 봤다”며 “경호원 쓰는 건 애 아빠가 문제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박지윤이 애 뺏길까 봐 그런다고 했다더라”고 했다. A씨는 또 “아이러니하게 아들은 교문 앞에서 아빠한테 먼저 달려갔다”며 “이후로도 몇 달을 경호원 대동하고 나타났고, 애 아빠는 공동양육자 신분이니 하교할 때 잠깐 보고 헤어지는 상황이었다. 최근 좀 정리가 된 건지 박지윤이 경호원 없이 교문 앞에서 기다린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최동석의 글과 목격담은 모두 삭제된 상태이며 박지윤 측 역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최동석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인 박지윤과 2009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지만, 14년 만인 지난해 10월 이혼했다. 양측은 최근 자녀 양육을 놓고 갈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동석은 지난 6일 SNS에 박지윤이 생일인 아들을 집에 두고 ‘파티’에 갔다며 “그 자리에 꼭 가야 했다면 차라리 나한테 맡기고 갔으면 어땠을까, 아픈 아이가 생일날 엄마·아빠도 없이 남한테 맡겨지지는 않았을 텐데”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박지윤 측이 ‘파티’가 아닌 자선경매 행사를 진행했다고 반박하자 글을 수정했으며, 글을 올린 지 하루 만인 7일 해당 글을 삭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2 18:51:02[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가격이 올랐다. 1.5배에서 시작하자. 지금이 가장 싸다" 미국 현지 대어급 MLB FA들에게 딱 들어맞는 말이다. 하루만 지나도 가격이 오른다. 경쟁이 붙으면 가격은 더 뛴다. 조급한 쪽이 지는 것이 FA 시장이다. 오타니 쇼헤이가 이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토론토와 다저스가 미친 듯이 싸우는 사이 금액은 사상 최초의 5억달러를 우습게 무시했다. 전인미답의 6억불 마저 무시하고 7억불까지 뛰었다. 전세계 스포츠 계약 역사를 다시 썼다. 혹자는 아마 20년간은 다시 나오기 힘든 계약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오타니 쇼헤이에 비견되는 선수는 없다. 오타니는 특별한 선수다. 다만, FA 시장에서 경쟁이 붙으면 가격이 얼마나 뛸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예상 금액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말이다. 경쟁이 붙으면 가격이 뛴다는 자본주의의 진리는 이정후에게도 해당이 된다. 이정후도 여러 팀이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는 팀은 김하성의 소속팀이기도 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미 언론 SI는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셤을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한 후 로스터 곳곳에 구멍이 생겼다. 제한된 지출 능력을 고려할 때 움직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두 시즌 동안 올인 한 후 다음 시즌의 페이롤을 줄여야한다.A.J. 프렐러 단장은 로스터를 최대한 경쟁력 있게 유지하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파드리스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은 한국인 외야수 이정후다. 그는 소토와 그리샴이 떠난 외야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파드리스가 이정후의 영입을 위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직접 경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이것뿐만이 아니다. 존 헤이먼은 “파드리스는 한국인 자유계약선수 이정후와 관련된 협상의 선두에 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정후에게 관심이 있는 또 다른 팀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 쇼헤이를 놓쳤기 때문에 이정후에게 관심을 돌릴 수밖에 없다. 두 팀 사이에 돈 전쟁이 벌어질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지출 제약이 적은 샌프란시스코가 샌디에이고보다는 더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무조건 샌디에이고가 이정후를 잡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는 말이다. 오히려 존 헤이먼 기자는 샌프란시스코가 더 유리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로 말을 했다. 두 팀이 끝이 아니다. 경제매체 포브스는 “토론토는 오타니 영입을 추진했다가 실패하며 크게 실망하는 분위기”라며 “다음 안으로 토론토는 타선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벨린저 혹은 이정후가 영입 대상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토론토도 외야수 영입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토론토 또한 오타니 영입전에 내지른 금액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자금력은 충분한 팀이다. 이밖에도 이정후를 영입 대상에 둔 팀은 많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가장 적극적이고, 여기에 오타니에게 6억불 이상을 지른 것으로 알려진 토론토가 참전하는 모양세다. 상황이 이렇게 될 경우 가격은 미친 듯이 뛰기 마련이다. 이는 디애슬래틱의 주장과도 일맥상통한다. 디 애슬래틱의 데니스 린 기자는 “샌디에이고가 가장 잘 맞는 것은 사실이지만, 계약이 기정 사실은 절대 아니다. 샌프란시스코가 샌디에이고보다 돈을 더 많이 쓸 수 있다. 오타니를 놓치면서 남은 자금이 이정후에게 들어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9천만달러 이상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뉘앙스를 기사에 담았다. 김하성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 샌디에이고는 더더욱 이정후에 대한 소유권을 선점하고 싶을 것이다. 거기다가 외야가 텅텅 비어서 이정후가 아니면 대안이 없다. 벨린저는 더 비싸고 계약 기간도 길다. 샌프란시스코도 마찬가지다. 올인을 선언했으나 정작 손에 넣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뉴욕 메츠, 양키스, 그리고 오타니를 품은 다저스와 돈 싸움을 해야하는데 확률적으로 높지 않다. 이마나가 쇼타도 잡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이대로라면 라이벌 팀들에게 핵심 자원을 모두 빼앗기고 내년 시즌 또 다시 고전할 것이 뻔하다. 특히, 지구 라이벌 다저스의 전력보강을 두 눈 뜨고 지켜봐야하는 현실이 더욱 아쉽다. 정작 아무것도 손에 쥔 것이 없게 되자 팬들 또한 원성이 자자하다. 이정후라도 일단 잡아놔야 한다. 토론토는 오타니를 놓친 이후 허탈감에 빠져있다. 계약 발표 전날 헤프닝은 더욱 토론토 팬들을 힘빠지게 한다. 상황이 이렇다면 실탄에 여유가 있는 팀이 상징적으로 1억불을 지르고 이정후 소유권을 선점하려고 할 수 있다. 1억불의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아예 그럴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는 의미다. 처음 MLB에 포스팅을 신청하기 전에 이정후의 가격은 5년 5천만달러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그것은 예전의 가격일 뿐이다. 시장이 엄청나게 과열되고 있다. 혹자는 MLB에서 공하나 던지지 않은 야마모토가 2억불도 아니고 3억불 이야기가 나오는 지금의 현상은 '비정상'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만큼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상당한 인플레이션이 형성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25세 젊은 MVP 또한 그 바람에 편승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11 17:04:21[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점입가경이라는 말은 딱 이럴 때 쓰는게 맞는 듯하다. 오타니 쇼헤이의 행선지 결정이 코앞에 다가온 가운데 현재 오타니의 영입전은 미 언론에 따르면 2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그리고 미국 메이저리그 전문 TV 프로그램 MLB네트워크 채널이 예측한 확률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행선지는 토론토행 60%, 다저스행 30%, 기타 팀 10%였다. 그밖에도 많은 보도들이 오타니와 토론토가 연결돼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ESPN 제프파산 기자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개 구단이 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인 디애슬레틱은 "오타니가 5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토론토 스프링캠프 훈련장을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존 슈나이더 감독은 5일 윈터미팅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변경했고, 로스 앳킨스 단장도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취재진과 만났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운영하는 ‘MLB닷컴’에서 토론토 담당을 맡고 있는 키건 매더슨 기자 또한 오타니가 토론토와 큰 접점이 있다는 사실을 기사로 인정했다. 해당 기사에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타니 쇼헤이 영입 추진으로 토론토는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야구의 가장 빛나는 스타가 국경을 넘어 북쪽으로 올 것이라는 생각에 사람들의 눈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토론토가 역사상 가장 큰 이적을 성사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기회를 가진 유력한 최종 후보라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타니의 토론토행이 이뤄질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의 저명 칼럼니스트 밥 나이팅게일은 다저스가 얼마 전 재계약한 구원 투수 조 켈리에게 등번호 17번을 양보할 수 있는지를 타진했다고 8일(한국시간) 전했다. 17번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오타니가 달았던 등번호다. 빅리그 구단의 한 단장은 나이팅게일 기자에게 "다저스가 오타니와 진짜로 계약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이상 켈리에게 저런 부탁을 할 이유가 없다"며 오타니의 다저스 입단을 높게 점쳤다. 즉 오타니의 행선지에 대한 예상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현지 분위기는 초박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키건 매더슨 기자는 "적절한 상황이오면 토론토는 류현진과의 재결합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그 이름을 꼭 명심해라”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최소 5억불 이상이 들어가는 메가톤급 계약이다. 여기에 일각에서는 오타니가 내년 시즌 투수는 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타니가 온다면 류현진의 영입 가능성 또한 충분하다는 것이 현지의 예상이다. 곧바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려야 하기 때문에 투수진 뎁스 강화는 필수이고, 가장 잘 아는 류현진이 단기계약으로 그 적임자이기 때문이다. 오타니가 토미존 수술 이후 복귀할 2년 정도만 류현진이 로테이션에서 버텨줘도 큰 힘이 된다. 여기에 더해 오타니 + 류현진으로 한일 양국에서 파생되는 엄청난 광고 홍보 효과는 두말하면 입 아프다. 최근 같은 지구의 양키스가 샌디에이고에서 후안 소토와 그리셤을 영입하면서 일약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리빌딩에 성공한 볼티모어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101승61패로 지구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AL 만장일치 신인왕 군나 헨더슨과 애들리 러치맨이 타선을 이끌었고, 최근 토미존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한 마무리 바티스타를 대신할 노장 킴브렐도 영입했다. 여기에 토론토도 절대 지지 않겠다는 결사항전의 모양세다. 결국, 승부는 토론토가 다저스를 물리치고 오타니를 영입할 수 있느냐 여부이다. 격전의 '알동부'가 미친 듯이 뜨거워 지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08 10:34:43[파이낸셜뉴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하는 일명 '9 to 5' 근무 환경이 힘들다며 펑펑 운 미국 MZ세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대 인플루언서 브리엘은 최근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했다. 회사에 출근하여 업무를 이어가던 그는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틱톡'에 하소연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처음으로 '9 to 5' 근무제를 경험했다고 한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총 8시간 일한 셈이다. 미국에서도 '9 to 5' 근무제는 일반적인 사무직 근무 시간으로 정착돼 있다. 브리엘은 "내가 극단적이고 짜증 나게 군다는 건 알고 있다"면서도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으로 9시~5시까지 일하는 직장에 취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시내로 직접 출퇴근하는데, 이 때문에 회사까지 정말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할 시간이 없다. 샤워하고, 저녁 먹고, 자고 싶다. 저녁을 요리할 시간이나 에너지도 없다. 정말 화가 난다"며 "9시-5시 근무는 미친 일이다. 어떻게 친구를 만나고 데이트를 하나. 아무것도 할 시간이 없고 너무 스트레스받는다"라고 말했다. 이 영상은 게재 후 수많은 미국 누리꾼의 공감을 받았다. 단 며칠 만에 '좋아요' 수 12만4000여개를 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25 23:14:34[파이낸셜뉴스] 중학생 아들이 담임 선생님에게 “미친X”이라고 욕설을 내뱉자 실핏줄과 입술이 터질 만큼 때린 아버지의 사연이 알려졌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담임 선생님께 욕해서 맞은 아들 vs 남편의 냉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중학교 2학년 아들은 수업 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담임 교사에게 경고를 받았다. 그러나 아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결국 휴대전화를 압수당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아들은 교사에게 '미친X'이라고 욕설을 했다. 당시 휴무였던 A씨의 남편은 학교로 찾아갔고 상황 설명을 듣자마자 자신의 아들 뺨 3대와 머리를 한 대 때렸다고 했다. 아들은 눈 실핏줄과 입술이 터졌고 놀란 교사들이 말리기도 했다고 한다. 학교 측은 A씨 아들에게 반성문 제출과 교내 봉사로 처벌을 매듭 짓기로 했다. 집에 돌아온 남편은 아들의 휴대전화를 해지하고 컴퓨터 본체도 차에 실어버렸다고 한다. 남편은 "애들이 사 달라는 거 다 사주고 물고 빨며 키웠더니 이런 사달이 났다"며 분통을 터뜨리며 “밥도 먹지 말라”고 언성을 높였다고 한다. A씨는 "우리 부부가 퇴근하면 아들은 방에 들어가더라. 평균 100만원 정도 사용하던 제 신용카드도 정지시켰다"며 "담임 선생님이랑 통화해 보니 반성문은 잘 써왔고 사과도 받았고 교내 청소 봉사도 잘하고 있다고 하더라. 정신적 위자료라도 지급하겠다고 했더니 ‘절대 그러지 말라’고 용서해 주셔서 잘 풀었다. 쉬는 날 따로 가서 사과도 드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남편은 “얼마나 부모랑 어른 알기를 우습게 알면 욕을 하냐. 정 떨어진다”면서 분을 풀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A씨는 "남편이 첫째 아들이라고 엄청 예뻐했는데 실망했을 거다. 아직 남편과 아들이 겸상도 못 한다. 남편이 눈에 보이면 죽인다고 식탁에 못 앉게 해서 딸이랑 저녁밥 먹고 반찬도 주지 말래서 제가 국에 밥만 말아서 방에 넣어준다"며 현재 가정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들도 2주 지나니 불안해하고 우울해한다. 남편은 다정했지만 지금은 (아들을) 인간 취급도 안 한다. 저도 아들한테 실망스러운데 남편이 자기 부모도 평생 안 본 사람이란 걸 아니까 중재를 하고 싶을 뿐"이라고 하소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9-19 08:27:19[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일본 문화를 소개하는 콘셉트의 베트남 여성 틱토커가 한국의 인종차별과 외모지상주의에 대해 지적했다. 최근 틱토커 비비안 응우옌은 자신의 틱톡 계정에 “한국에서 베트남 출신 아이돌이 데뷔하면 ‘와, 한국인처럼 생겼어’라는 칭찬을 한다”며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와 블랙핑크의 태국인 멤버 리사를 예로 들었다. 뉴진스 하니는 호주 멜버른에서 태어나 베트남, 호주 복수 국적자다. 그는 블랙핑크 멤버 리사를 언급하며 “다른 태국 멤버도 전 세계적으로 (그룹 내에서) 제일 유명한데 한국에서는 아니다”며 “그건 그녀가 태국인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동남아인처럼 생겼으니까(한국에서만 인기가 없다)”는 자막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2년 살면서 느꼈는데, 한국인들의 인종차별은 미친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후 해당 발언이 외신에도 소개되자 응우옌은 “인종차별 발언으로 많은 공격을 받고 있다”며 “외모지상주의는 한국에서 큰 문제이며 성형수술 통계가 (한국에서) 외모가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 준다”고 반박 영상을 게재했다. 응우옌은 “많은 한국인의 미의 기준으로 봤을 때 동남아시아인들의 외모적인 특징인 검은 피부 납작한 코를 매력적이지 않다고 느낀다”며 “못생긴 사람들은 한국에서 힘든 시간을 보낸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의 미용 기준에 맞는 동남아시아인이라면 더 나은 대우를 받을 것”이라며 “당신에게 ‘동남아인 같다’는 말은 모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응우옌은 이어 “나는 항상 한국인에게도 인종차별적이라 말한다”며 “한국은 단일 민족국가였지만 이제 더 이상 폐쇄적이지 않다. 많은 사람이 한국에 오가고 관광이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인종차별과 외모지상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많은 K팝 그룹들이 한국의 문화, 음악을 알리기 위해 활동하면서 인종차별을 겪고 이를 이겨내지 않았느냐”며 “한국인도 동등한 사람으로 존중받고 인정받길 원한다는 걸 안다. 한국에는 분명히 인종차별이 존재하고 이는 모든 나라에 다 있다”는 견해를 분명히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19 13:32:25[파이낸셜뉴스] 롯데리아가 ‘청주 매운만두’ · ‘청주 미친만두’를 전국 매장에 정식 메뉴로 도입한다. 22일 롯데GRS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부터 사전 테스트 운영한 이 메뉴는 약 10만개가 판매되며 “전 매장에서 판매했으면 좋겠다”는 등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 이에 롯데리아는 청주의 ‘입이 즐거운 그 만두’와 협업해 매콤하게 즐길 수 있는 청주 매운만두와 혀가 얼얼할 정도의 매운맛을 자랑하는 청주 미친만두 2종을 내놨다. 매운 맛을 중화할 수 있는 달콤한 음료 자두쿨 에이드도 함께 판매한다. 롯데리아는 고객들에게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자 지속적으로 전국의 지역 맛집과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롯데리아의 디저트 제품을 활용한 메타버스 가상세계 ‘랏츠 스낵타운’ 안에 유명 맛집을 만날 수 있는 ‘롯리단길’을 구축할 계획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K-푸드와 접목한 디저트 신제품을 선보며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지역 맛집과의 협업을 진행했다”며 “롯데리아를 통해 전국 맛집 투어를 즐기기 바란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6-22 13:00:44[파이낸셜뉴스] 올 여름을 맞이하면서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7~8월이 '역대급 무더위'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지구 해수면 온도가 역대 최고 기온을 찍고, 남극 대륙의 해빙(sea ice) 규모도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이번 역대급 무더위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닌 상황이다. 일주일 빨라진 폭염특보.. 6월 중순부터 찜통더위 앞서 기상청은 지난 18일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근래 보다 일주일 정도 일찍 발령했다. 지난해 서울의 첫 폭염주의보는 6월 25일 내려졌다. 다음날인 19일에도 서울과 경기내륙, 강원영서중부, 전라권내륙 등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최고기온 34도·최저기온 23도로 올여름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다만 20일은 낮 최고기온 28도, 최저기온 22도로 전날보다는 조금 더위가 풀릴 전망이다. 폭염 원인 '엘니뇨'.. 홍수·가뭄 기상재해 예고 전문가들은 국내에 이른 폭염이 찾아온 이유로 '엘니뇨'를 꼽고 있다. 엘니뇨는 동태평양 근방 해류의 해수 온도가 평균보다 높아지는 현상이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수증기가 증발하면서 대기 중 수증기량이 증가하고, 홍수와 가뭄, 폭염 같은 기상재해 등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이번 엘니뇨는 여느 때보다 훨씬 더 극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 기상청(NWS)에 따르면 남아메리카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최근 체감 기온 48.9도(화씨 120도)가 넘는 폭염이 나타난 상태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주요 도시에서는 지난달 14일 역대 5월 최고 기온인 36도를 기록했다. 지구 해수면 온도 역대 최고로 높아져 극심한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지구 해수면 온도도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CNN이 메인대학교 기후변화연구소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내용에서 지구 해수면 평균 온도는 지난 3월 13일 20.96도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 기온이었던 2016년과 같은 수준이다. 4월 2일에는 21.05도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후 소폭 내렸으나 이달 14일 20.87도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남극 대륙의 해빙(sea ice) 규모도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상태다.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에 따르면 지난 2월 2일 남극 해빙의 범위는 179만㎢다. 이는 1979년 위성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전까지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2월 25일보다 13만㎢나 더 적다. 최근 남극 대륙이 겨울로 접어들면서 해빙이 조금씩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기록적으로는 낮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콜로라도-볼더대학교의 빙하학자 테드 스캠보스는 "이 같은 현상은 정말로 예외적이고 놀라운 일"이라며 "2023년은 미친 영역(crazy territory)으로 향해 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6-20 07:4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