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수홍(52)의 출연료 등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형 부부가 박수홍의 통장을 관리하면서 아버지에게 돈을 빼 오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박수홍과 법적 분쟁이 발생하게 되자 변호사 선임 비용도 박수홍이 번 돈으로 냈다. 27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제공한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박수홍의 친형 A씨는 박수홍이 데뷔 이후 방송·연예 활동에 전념하면서 직접 은행 업무를 수행하기 곤란하게 되자 주민등록증, 인감도장, 공인인증서를 비롯해 통장 4개를 건네받아 자신이 관리했다. A씨는 381회에 걸쳐 박수홍의 통장에서 약 29억원을 빼내 임의로 사용했다. 자신이 직접 통장에서 돈을 빼내기도 하고, 아버지에게 통장을 주고 돈을 인출해 오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아버지는 박수홍이 형을 고소한 이후 박수홍을 협박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에는 검찰 대질조사를 앞두고 박수홍을 폭행하기도 했다. 또 A씨 부부는 박수홍의 방송 출연료를 주된 수입으로 운영하는 법인 두 곳의 법인카드를 집 안 선반에 놓아두고 수시로 사용했다. 피트니스 센터 등록비, 학원 등록비, 키즈카페·테마파크 이용료 등 법인 운영과는 관계없는 대금을 해당 카드로 결제했다. 다수의 백화점 상품권도 법인카드로 사들였다. 앞서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에스)는 "A씨는 윤정수, 박경림 등 박수홍과 친한 사람들에게 생일 선물하기 위해 해당 상품권들을 구입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로 선물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A씨는 동생과 법정 다툼이 벌어지자 지난해 10월 박수홍의 홈쇼핑 출연료가 입금되는 라엘엔터테인먼트 계좌에서 약 2200만원을 임의로 인출한 뒤 변호사 비용 명목으로 송금했다. A씨 부인이자 박수홍의 형수인 B씨도 지난해 4월 해당 계좌에서 약 1500만원을 빼내 변호사 선임료로 보냈다. 친형 부부가 박수홍 측의 법적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비용을 박수홍 법인 자금을 통해 조달한 셈이다. 라엘엔터테인먼트는 박수홍만 소속된 1인 기획사다. 처음에는 웨딩컨설팅업을 위해 설립됐으나 이후 박수홍의 홈쇼핑 출연료를 받아 운영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형 박씨가 2011~2021년 아내 이씨와 공모하거나 단독으로 횡령한 금액이 61억7000만원에 달한다고 봤다. 형은 지난 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며 아내 이씨는 불구속기소됐다. 공소장에는 A씨 부부의 횡령 정황도 자세히 적시됐다. A씨는 2015년 6월 자신의 어머니 명의로 서울 강서구의 상가 등 부동산을 살 때, 중도금이 부족하자 법인 자금 10억7713만원을 빼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법인 자금 1억원을 빼돌려 부동산 등기 비용으로 쓰기도 했다. 아울러 검찰은 2013년 3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총 199회에 걸쳐 A씨가 실제로 근무하지 않은 직원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19억661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했다. 또 A씨 부부가 자녀 학원비, 피트니스센터 비용 등 사적 용도로 쓴 법인 카드 금액도 90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0-27 10:27:20박수홍 (사진=MBN) 박수홍이 어린 시절 아버지를 닮아서 억울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31일 방송되는 MBN ‘속풀이 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81회에서는 “피는 못 속여!”라는 주제로 ‘동치미 마담’ 엄앵란, 선우용여, 오영실, 이지연 등이 가감 없는 토크를 나눈다. 이는 서로의 부모님을 꼭 닮은 부부, 나와 배우자를 꼭 닮은 자식들에 대해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한 속풀이 시간을 갖는 것. 이에 최근 녹화에서 박수홍은 아버지를 닮은 붕어빵 성격으로 어머니의 화를 돋웠던 사연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날 부부 싸움 후 어머니들이 아버지와 닮은 자식에게 화풀이를 하는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박수홍이 나서서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으며 “어릴 때 아버지를 닮았다고 어머니에게 이유 없이 혼났다. (제가 어릴 때) 우리 아버지처럼 친구를 좋아하고 친구 일이라면 앞장섰다. 어머니는 그걸 죽도록 싫어하시는데”라고 유난히 친구를 좋아하는 아버지의 성격을 빼다 박았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절대 친구를 사귀면 안 되는구나 했다”며 어머니가 싫어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어렸을 적 슬픈 결심을 회상했다. 하지만 박수홍의 고백에 최은경과 개그우먼 안선영이 협공을 펼치면서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흔들었다. 박수홍의 말이 끝나자 최은경이 기다렸다는 듯 “노력해서 얻은 결과구나?”라고 박수홍의 소박한 친구 관계에 농담을 던졌고 안선영 또한 “은둔형 외톨이도 아니고 노력형 외톨이…”라고 ‘박수홍 흔들기’에 동참해 유쾌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편 박수홍의 고백은 31일 방송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5-31 11:00:26“어린 시절 아버지를 닮아서 억울했다!” ‘동치미 MC’ 박수홍이 어린 시절 아버지를 닮아서 억울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31일 방송될 MBN ‘속풀이 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81회에서는 “피는 못 속여!”라는 주제로 ‘동치미 마담’ 엄앵란, 선우용여, 오영실, 이지연 등이 가감 없는 토크를 나! 다. 서로의 부모님을 꼭 닮은 부부, 나와 배우자를 꼭 닮은 자식들에 대해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한 속풀이 시간을 갖는 것. 무엇보다 박수홍은 ‘동치미’ 81회 녹화 현장에서 아버지와 닮은 ‘붕어빵 성격’으 어머니의 화를 돋웠던, 억울했던 기억을 털어놨다. 부부 싸움 후 어머니들이 아버지와 닮은 자식에게 화풀이를 하는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박수홍이 나서서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았던 것. 박수홍은 “어릴 때 아버지를 닮았다고 어머니에게 이유 없이 혼났다”고 말문을 떼고는 “(제가 어릴 때) 우리 아버지처럼 친구를 좋아하고 친구 일이라면 앞장섰다. 어머니는 그걸 죽도록 싫어하시는데…” 라며 유난히 친구를 좋아하는 아버지의 성격을 빼다 박았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절대 친구를 사귀면 안 되는구나 했다”며 어머니가 싫어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벗어! 고자 했던 어렸을 적 슬픈 결심을 회상했다. 하지만 박수홍의 고백에 ‘MC 파트너’ 최은경과 개그우먼 안선영이 협공을 펼치면서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흔들었다. 박수홍의 말이 끝나자 최은경이 기다렸다는 듯 “노력해서 얻은 결과구나?”라고 박수홍의 소박한 친구 관계에 농담을 던졌던 것. 이에 안선영 또한 “은둔형 외톨이도 아니고 노력형 외톨이…”라고 ‘박수홍 흔들기’에 동참하면서, 유쾌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는 제작진의 귀띔이다. 그런가하면 ‘동치미’ 80회에서는 선우용여, 이지연이 ‘동치미 뉴페이스’로 합 , 맹활약을 펼칠 전망이다. 선우용여는 토크 점유율 64%를 점유했다는 평을 얻을 정도로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고, 이지연은 ‘원조 아나테이너’다운 똑 소리 나는 예능감을 뽐냈다. 이와 관련 새로운 ‘동치미 마담’ 선우용여, 이지연이 어떤 이야기들로 이번 주 ‘동치미’ 시청자들을 휘어잡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동치미’ 제작진은 “박수홍은 다소 꺼내기 어려운 이야기마저도 재치 있게 승화시키며 ‘동치미’ 녹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고 있다”며 ! 박수홍과 최은경의 찰떡 MC호흡에 ‘동치미 마담’들이 꺼내놓는 솔직하고도 풍성한 이야기가 더해져 ‘동치미’에 대한 시청자들의 재미와 만족감을 높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5-31 10:09:00박수홍 마마보이 (사진=MBN) 박수홍이 마마보이가 된 사연을 공개했다. 오는 23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에서 MC 박수홍은 자신의 마마보이 이미지에 대해 억울해하면서도 “사실 내가 어머니 말이라면 껌뻑 죽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마마보이가 된 이유에 대해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인해 집이 많이 어려웠던 적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때는 부모님 호강시켜 드리는 게 인생의 목표였다. 그래서 부모님을 위해 열심히 일해 왔는데, 그게 오히려 마마보이 이미지를 만드는 역효과로 작용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한의사 이경제가 박수홍에게 결혼 자격 요건이 명시된 '결혼 자격 면허증'을 선물하기도 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3-22 14:49:42[파이낸셜뉴스] 친형 부부와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53)이 자신의 형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18일 박수홍 측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어제(17일) 정보통신망법 위반 명예훼손 혐의로 마포경찰서에 형수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박수홍은 자신과 관련한 각종 악성 루머를 퍼뜨린 유튜버 김용호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김용호가 갑작스레 사망하면서 사건은 13일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이 과정에서 김용호의 변호인이 임신과 낙태 관련 루머의 출처로 박수홍 형수를 지목하면서 형수를 향한 법적 대응으로 이뤄진 것이다. 박수홍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수홍 친형 측은 공소사실을 대부분 부인하고 했다. 또 박수홍 부모는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1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박수홍 친형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는 박수홍의 아버지인 박모씨와 어머니 지모씨가 친형 부부의 요청에 증인으로 나섰다. 박수홍 형제의 부모는 출석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큰아들의 무죄를 주장했다. 한편 박수홍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 부부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부동산 매입 목적 11억 7000만원, 기타 자금 무단 사용 9000만원,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9000만원, 고소인 개인 계좌 무단 인출 29억원, 허위 직원 등록을 활용한 급여 송금 수법으로 19억원 등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 부부의 다음 공판은 12월 1일 열릴 예정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18 15:55:29[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수홍이 최근 자신에 대해 임신·낙태설을 주장한 부모를 두고 "고아가 된 것 같다"라며 참담함을 전했다. 지난 15일 문화일보 유튜브 채널 올댓스타는 박수홍과의 통화에서 박수홍이 "정말 고아가 된 것 같다"라며 짧은 심경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박수홍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참담하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1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박수홍 큰형 박모씨와 그의 배우자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8차 공판을 열었다. 아버지 박모씨와 어머니 지모씨도 검찰과 박씨 부부 요청으로 재판에 출석했다. 이날 아버지 박씨는 법정에서 "수홍이를 30년 넘도록 돌봤다. 집 청소와 관리 등을 도맡아 했는데 흡혈귀도 아니고 뭘 빨아먹었다는 거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큰형 부부가 운영했던 연예기획사 2곳에서 주기적으로 돈을 입금 받은 것에 대해 "수홍이를 위해 비자금 통장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씨는 이어 아들 박수홍이 과거 만나던 여인을 임신시키고 낙태를 주도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수홍이는 여자를 좋아한다. 예를 들어 10억원을 번다고 치면 세금, 관리비 등을 내고 나면 얼마 남지 않는다"라며 "(수홍이가) 돈을 달라고 했는데, 아파트 대출 갚기도 빠듯하니 여자친구들을 위해 사용하는 용도로 비자금을 만들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박수홍이) 여자랑 자고 난 뒤에 버려진 콘돔까지 다 치워주면서 살았다. 수홍이는 내가 아는 것만 (여자를) 6명 만났다. 아기가 생겨서 형과 형수에게 처리해달라고 한 적도 있다"라고 했다. 어머니 지씨 역시 "수홍이가 벌어온 건 절대 건드리지 말자고 (남편과 얘기)했다. 내가 고생하면서도 수홍이 돈은 함부로 쓰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부모의 주장은 모두 허위라며 "부모님이 말씀하셨던 박수홍의 사생활에 대한 비난 내용은 유튜버 김용호가 예전에 박수홍과 아내 김다예를 허위사실로 명예 훼손했을 때 말했던 25가지 허위사실과 거의 일치한다. 임신과 낙태 발언 등도 김용호의 혐의에 대해 검찰에서 수사하면서 모두 허위로 보고 기소를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수홍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 부부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부동산 매입 목적 11억 7000만원, 기타 자금 무단 사용 9000만원,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9000만원, 고소인 개인 계좌 무단 인출 29억원, 허위 직원 등록을 활용한 급여 송금 수법으로 19억원 등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 부부의 다음 공판은 12월 1일 열릴 예정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0-16 09:31:41[파이낸셜뉴스]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 관련 법정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53)이 형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박수홍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존재)는 14일 다수 매체에 “유튜버 김용호(사망)씨가 사망하면서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관련 사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 상황인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내용으로 박수홍씨의 형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 변호사는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 재판에서 아버지, 어머니가 말씀하셨던 박수홍씨의 사생활을 비난한 내용이 예전에 김용호씨가 박수홍씨와 아내 김다예씨를 허위 사실로 명예훼손했을 때 말했던 25가지 허위 사실과 거의 일치한다”면서 “임신과 낙태 발언도 김용호의 혐의에 대해 검찰이 모두 허위로 보고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판 진행 당시 김용호 씨 법률대리인은 박수홍 형수에게 제보를 받아 방송을 했다는 증거를 내놨다”라며 “이에 박수홍 씨 형수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임신 및 낙태 관련 발언을 바로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앞서 전날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 심리로 열린 박수홍의 형 박진홍 부부의 공판에 이들 형제의 아버지 박모(84)씨와 어머니인 지모(81)씨가 각각 검찰과 피고인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박수홍 부친은 “박수홍이 여자친구를 위해 사용하는 용도로 비자금을 만들었다"라며 "수홍이가 내가 아는 것만 여자를 6명 만났다. 아기가 생겨서 형과 형수에게 처리해달라고 한 적도 있다. 여자친구들에게 외제차를 선물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런데 해당 내용은 유튜버 고(故) 김용호 씨가 앞서 언급했던 말이다. 박수홍이 김용호를 고소하면서 고소장에 적시했던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의 부친은 지난해 10월 검찰에서 박수홍을 보자 폭언·폭행하기도 했다. 노 변호사는 이에 관해 “박수홍씨의 부모님은 김용호씨의 재판 과정에서 허위 사실로 밝혀진 내용을 사실처럼 증언했다”라며 “아무래도 친부모를 고소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 아닌가 싶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수홍 부친의 비자금 주장도 터무니없는 사실이다. 자기가 번 돈을 통장으로 찾아 비자금을 만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수홍 친형 박진홍씨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형수 이모씨 역시 일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다음 공판은 오는 12월 1일 오전 11시 10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15 08:41:51[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수홍(53)씨의 개인 돈과 기획사 자금 등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친형 박모(55)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선 부모가 박수홍의 사생활을 언급하며 형을 감쌌다. 하지만 박수홍 측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씨의 아버지(84)와 어머니 지모(81)씨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열린 형 박씨 부부의 공판에 각각 검찰과 피고인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검찰이 박씨 통장 등 개인 자산을 누가 관리했는지, 형 박씨가 관여한 적이 있는지 등 혐의 사실에 관한 입장을 묻자, 박씨 부친은 "박수홍의 개인 통장은 모두 내가 관리했다"고 말했다. 검찰이 박수홍씨 예·적금이나 펀드 가입 등의 경우 형 박씨가 큰 그림을 그리고 이를 박씨와 의논한 것인지 묻자 부친은 "그렇다"고 답했다. 또 가족들의 통장을 모두 박진홍이 관리했느냐는 질문엔 "박수홍 개인 통장은 자신이 갖고 있고 큰 아들은 못 봤다"고 주장했다. 박수홍의 통장에서 생활비 명목으로 인출된 금액은 자신과 아내가 사용한 것이며 형 박씨 부부가 사용한 것은 아니라고도 했다. 검찰은 형 박씨가 운영하던 연예기획사 메디아붐 등에서 박씨 부친 명의 계좌에 주기적으로 돈이 입금된 데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박씨 부친은 박수홍씨의 비자금을 위한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비자금이 왜 필요한지 묻는 질문엔 박씨가 교제하는 여성에게 쓸 돈을 마련하기 위해 현금을 확보해 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친은 박씨의 사생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가 30년 동안 집청소 관리를 했는데 작년 3월 박수홍 집을 청소하러 방문했는데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었다"라며 "내가 32년 동안 뒤를 봐주고, 여자랑 자고 난 뒤에 버려진 피임도구까지 다 치워주면서 살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홍이가 내가 아는 것만 6명 만났다"라며 "아기가 생겨서 형과 형수에게 처리해달라고 한 적도 있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박수홍 법률대리인인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존재)는 머니투데이에 "부친 박씨의 주장은 해명할 가치가 없는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재판이 친형의 횡령 혐의를 가리는 게 목적인지 박수홍씨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게 목적인지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한편, 형 박씨는 지난 2011∼2021년 박씨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1인 기획사 법인 자금과 박씨 개인 돈 61억7000만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형수 이모(52)씨도 일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2021년 박씨의 고소로 법적 분쟁이 불거지자 출연료와 법인 계좌에서 돈을 빼내 자신들 변호사 비용으로 쓴 혐의도 받는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10-14 10:37:24[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수홍이 자신의 출연료 등 62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친형 부부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친형 측 변호인과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박수홍은 친형 부부를 향해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말했고, 친형 측은 박수홍이 언론플레이를 한다며 비난했다. 박수홍은 15일 서울서부지법에서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진행된 친형 박모씨와 그 배우자 A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그는 “법정에 들어서기 전 (형 내외의) 변호사가 제가 언론플레이의 귀재이고 형과 형수는 악마화됐다고 말했는데, 제가 언론플레이의 귀재이면 지난 32년간 구설수 하나 없다가 그런 언론플레이를 했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씨 부부가 재판에 넘겨진 이후 박수홍씨가 직접 법정에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박씨 변호인은 박수홍의 부모도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검찰은 증인 보호를 이유로 반대했다. 박수홍은 지난해 10월 대질조사 과정에서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한 바 있다 이날 재판 과정에서 박씨는 수차례 “(형 내외가) 알아서 잘 해준다고 생각해 의심한 적이 없다”는 말을 반복했다. 2020년 초 전세보증금을 돌려줄 돈이 없어 보험을 해지하면서 의심을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박씨는 이 같은 발언을 이어가면서 줄곧 형 박씨 쪽을 쳐다봤지만 형 박씨는 눈을 피하고 다른 곳을 응시했다. 박씨는 발언 중간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친형 측 변호인은 “고소장에는 (박수홍이) 2020년 5월에 세무사를 만나 형의 횡령 사실을 알았다고 했는데, 두 달 전인 3월에 이미 주주 명부와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다”고 추궁했다. 박수홍이 친형에게 문자메시지로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물어본 시점과, 세무사를 찾아가 횡령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힌 시점이 엇갈린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박수홍과 박씨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증거로 제출했다. 다만 증거로 제출된 자료에는 박수홍이 과거 교제한 연인의 이름이 게재돼 있었다. 이에 박수홍은 “3월까지는 형의 횡령을 의심했었고, 5월에 세무사를 만나 확신했다”고 해명한 뒤 전 연인의 이름을 공개한 것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박수홍은 “본인(친형)이 헤어지라고 반대해서 헤어진 사람인데, 그 이름이 나와 있는 카카오톡을 증거자료로 공개한 이유가 뭐냐. 모자이크 처리를 해도 되지 않냐. 비열하다. 횡령 본질과 상관없이 나를 흔들려는 의도로 보이고, 2차 가해다”라고 비난했다. 이에 변호인이 “법정에서 그렇게 비방하는 표현을 함부로 쓰시면 안 된다”고 하자, 박수홍은 “변호사님 수임료는 누구 돈으로 나갔냐”고 받아쳤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은 “증거 자료에서 나온 A씨가 과거 ‘미우새’에서 결혼하고 싶었는데, 가족들의 반대로 결혼하지 못해 상처가 크다고 말한 여자분이다. 재판 쟁점과 별로 관련 없는 내용이 나오니까 화가 난 것”이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15 21:45:49[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수홍씨의 '출연료 횡령' 사건으로 친족 간 재산 범죄 처벌을 면제하는 형법상 '친족상도례' 규정의 존폐 논쟁이 수면위에 올랐다. 박씨의 친형부부는 10년간 박씨의 출연료 등 62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7일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박씨의 부친이 돈을 횡령한 건 친형이 아니라 본인이라고 나서며 ‘친족상도례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다. 형법 328조의 친족상도례는 직계혈족이나 배우자, 동거친족, 동거가족 등 사이에서 벌어진 절도 사기·횡령 등 재산 범죄를 처벌하지 않도록 한다. 그 외 친족이 저지른 재산 범죄는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는 친고죄로 규정한다. 친족상도례는 횡령·배임, 권리행사방해, 절도, 사기·공갈 등에 한해 적용된다. 가족 내부에서 발생한 금전 문제 등에는 국가형벌권이 개입하기보단 내부적으로 해결하는 쪽이 바람직하다는 취지에서 1953년 형법 제정과 함께 도입됐다. 하지만 친족에 대한 인식이 변화한데다 친족을 대상으로 한 재산범죄가 증가하면서 현실에 맞게 손질하거나 아예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수홍씨 사건에서는 그의 아버지가 “횡령을 내가 했다”는 취지로 주장해 기소된 친형을 감싸려 든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박씨의 아버지는 친족상도례 규정상 처벌이 면제된다. 반면 박씨의 친형은 동거 가족이 아니라서 박씨가 고소를 할 경우 처벌이 가능하다. 국회에서 친족상도례 개정은 여러 차례 시도됐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14대 국회 때 친족상도례 적용 대상 중 동거가족을 제외하는 형법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19대 국회에선 피성년후견인에 대한 성년후견인의 재산 범죄에는 친족상도례를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입법이 시도됐으나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20대 국회 역시 19대와 유사한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본회의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 이번 국회에서는 관련 개정안 3건이 발의돼 있다. 민주당 이성만 의원이 친족상도례 규정을 전면 폐지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고, 같은 당 이병훈 의원도 해악성이 큰 사기와 공갈, 횡령과 배임에 한 해 친족상도례를 적용하지 않는 내용의 개정안을 내놨다.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피해자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친족간에 재산범죄를 저지른 경우에만 친족상도례 규정을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지난 6일 국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친족상도례와 관련해 “예전의 개념은 지금 사회에서는 그대로 적용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개정에 동의했다. 개정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법 개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법률이 헌법에 위배되는지를 판단하는 헌법재판소는 "가정의 평온이 형사처벌로 깨지는 걸 막는 데 입법 취지가 있다"며 합헌 입장을 유지한다. 대법원은 2013년 9월 친족상도례를 형법상 재산범죄는 물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재산범죄에도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판결했고, 현재까지 이 판례를 유지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0-11 08:2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