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파트 12층에서 화분을 아래로 떨어뜨리고 불을 지르겠다며 난동을 부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오전 11시30분께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 A씨가 화분을 던지며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12층에서 몸을 내밀고 있는 A씨를 발견했다. 지난 2일 경찰청 유튜브에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A씨가 아파트 베란다 창문을 통해 화분을 잇달아 던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A씨는 경찰의 제지에도 몸 절반 이상을 창문 밖으로 내민 뒤 "왜 열심히 사는 사람 못살게 굴어"라며 욕설을 뱉기도 했다. 경찰은 대화를 시도했지만 A씨는 흉기와 부탄가스를 이용해 위협했다. A씨는 상의 탈의를 한 채 창문을 닫아버리며 경찰과 대화를 거부했다. 경찰과 A씨와의 대치는 3시간 넘게 이어졌고, 결국 A씨는 경찰특공대가 아파트 옥상에서부터 줄을 타고 내려와 창문으로 진입하면서 체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가정폭력으로 가족과 분리된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이 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은 현장에서 체포한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죄 등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03 14:45:39[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는 오는 5~21일까지 한밭수목원 동원광장 일원에서 ‘2023 한밭수목원 봄꽃 축제’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5월 장미꽃 명소인 한밭수목원 장미원과 연계해 봄꽃정원, 야생화 항아리정원, 손바닥정원, 화분정원, 베란다정원, 품종장미전시 등 다양한 정원을 주제로 진행된다. 특히, 우리나라 숲과 들 곳곳에서 자라는 야생초화, 이끼 등을 돌과 나무를 활용한 야생화 분재작품 등 100종 1만7000여 점의 식물이 전시된다. 어린이날 연휴 기간인 5~7일까지는 △우리가족 화분만들기 △어린이식물박사 선발대회 △플로깅(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 등 식물과 함께하며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에 전시하는 야생화 분재작품, 품종장미 등은 대전시 화훼생산단지에서 한밭수목원 직원들이 키운 것이다. 전시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밭수목원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신용현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화창한 봄 한밭수목원에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대전이 아름다운 정원의 도시로 변화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밭수목원은 연간 100만 포기의 계절 꽃과 다년생 초화류를 시·자치구 등 공공기관에 분양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5-04 09:29:31[파이낸셜뉴스] 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 상륙을 앞둔 가운데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보다 더 강력한 돌풍이 예상돼 각 가정에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대비가 중요하다. 먼저 강풍이 몰아칠 때는 베란다 등 창문이 파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보통 테이프나 젖은 신문지 등을 ‘X자’로 교차해 붙여야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큰 효과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X’자로 테이프를 붙이는 방법은 초속 35m 이상의 강풍 앞에선 파손을 막는 효과가 적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실험 결과 초속 50m일 때는 파손 방지 효과가 거의 없었다. 대신 창문과 창틀 사이에 우유갑이나 수건 등을 끼워 넣어 단단히 고정하는 것이 좋다. 창문이 강풍에 흔들리면서 유리가 깨지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창문에 작은 틈 사이로 바람이 조금씩 들어오다 보면 돌풍에 쉽게 유리가 깨질 수 있다”며 “노후한 창문의 경우 부식 부분에 틈이 생길 수 있으니 테이프로 미리 틈을 막아주는 방법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강한 바람에 날아갈 수 있는 간판, 천막 등은 미리 단단히 고정해둬야 한다. 또 화분이나 자전거 등 바람에 날아갈 수 있는 물건이 집 주변에 있다면 미리 실내로 옮겨둬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가스 누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미리 차단해야 하고, 정전이 발생했다면 양초가 아닌 랜턴과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운전 시 거센 비바람이 몰아친다면 최대한 서행해야 한다. 주행 속도를 높이면 차체가 바람에 흔들리며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지하도로는 폭우로 침수될 수 있기에 지상 우회로를 택하는 게 좋다. 차량 배기구가 물에 잠길 정도로 침수되면 아예 차를 두고 가는 것이 좋다. 배기구에 물이 들어가면 차량의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크다. 침수로 시동이 꺼진 차량에 다시 시동을 걸면 엔진이 망가질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9-05 07:34:55[파이낸셜뉴스] 역대 최다 투고편수가 몰려 화제를 모은 2022 샘터상 문예공모전 동화, 생활수필 2개 부분의 수상자가 가려졌다. 올해로 44회를 맞는 샘터 동화상 당선의 영광은 ‘아무렇지 않은 척’을 투고한 장유하씨에게 돌아갔다.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이혼한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어린 아이가 자신에게 찾아온 공황장애를 벗어나려는 다짐을 그린 이 작품은 동화문학의 특징을 잘 살렸고,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묘사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절묘한 방법으로 환상의 공간에 들어가고, 그 곳에서 비둘기들과의 어울림을 통해 건강을 찾는 과정을 힘 있게 그려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당당하고 자연 속에서 치유를 이루어가는 과정을 남다르게 그려냈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작품에 높은 점수를 준 배경이다. 두 편의 가작에는 김윤아씨의 ‘속도가 달라도’와 이용호씨의 ‘배나무 꽃잎은 바람에 날리고’가 선정됐다. 두 작품 역시 솔직함과 인정함으로 어른보다 나은 어린이들의 모습을 그려낸 수작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어린이의 생각과 생활을 중심축으로 삼은 점”을 올해 수상작들의 가장 큰 매력으로 평가했다. 올해 샘터상 동화부문에는 모두 418편이 응모돼 역대 최다 응모편수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해(416편) 보다 6편이 늘어난 결과이며, 275편이 응모됐던 2020년에 비해서는 무려 143편이 증가했다. 동화부문 심사를 맡은 홍종의 동화작가, 김병규 동화작가는 샘터상에서 나타난 투고 열기에 대해 “웬만한 중앙일간지 신춘문예를 능가하는 응모편수를 기록한 게 반갑고 놀랍기만 하다”며 “그러면서도 그에 버금가는 작품 수준을 유지해 샘터상의 문학적 향기가 더 높아졌다”고 평했다. 43회를 맞는 샘터 생활수필상은 ‘다시 나팔꽃을 심으며’를 투고한 최미옥(68, 서울 도봉) 씨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당선작은 “수필의 기품과 격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란 평을 받았다. 최종심 심사를 맡은 전상국 소설가는 “집 앞 작은 텃밭에 심은 나팔꽃과 덩굴손에 투영된 작가의 심경 변화가 설득력 있게 읽히고, 코스모스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으로 여겨 가차 없이 뽑아버렸던 나팔꽃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과정이 자연스럽다”고 당선작으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두 편의 가작에는 아버지가 남긴 빚 때문에 시련에 부딪쳤던 모녀가 다시 봄처럼 따스한 삶의 희망을 찾게 되는 과정을 간명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현햇님씨의 수필 ‘돌고도나 봄’,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헛헛함을 베란다 화분 숲을 통해 이겨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인 신혜숙씨의 ‘나의 작은 숲’이 각각 선정됐다. 샘터상 생활수필 역시 올해 역대 최다 편수인 713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지난해 보다 422편이 증가한 수치로 2020년 195편에 비하면 2년 사이에 무려 518편이 증가한 결과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4-05 16:00:03#. 30대 워킹맘 이혜림씨는 6살 아들과 함께 딸기와 상추를 베란다 텃밭에서 기르고 있다. 지난해 토마토, 고추, 무, 당근을 심어 첫 수확의 기쁨을 느낀 후 올해 다시 모종삽을 꺼내들었다. 이씨는 "재택 근무가 길어지면서 베란다 텃밭을 시작했다"며 "딸기를 붓으로 수정도 해보는 등 교육적으로도 좋은 것 같다"고 만족해 했다. 대파값이 뛰면서 파 뿌리를 심어놓고 자랄 때마다 잘라먹는 '파테크(파+재테크)'가 인기를 끈데 이어 버섯과 상추, 방울토마토 등을 직접 길러먹는 가정이 늘고 있다. 이를 손쉽게 재배할 수 있도록 관련 물품 일체가 갖춰진 재배키트의 판매량도 급증하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마켓, 퍼밀, 마켓컬리 등은 버섯 재배키트, 쌈채소 키우기 세트를 비롯해 콩나물 등 새싹재배기와 방울토마토 키우기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버섯 재배키트는 버섯이 자랄 수 있는 토대가 돼주는 배지(培地)에 버섯종자가 들어있다. 하루 세 번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면 약 1주일 뒤 버섯을 만나볼 수 있다. 새싹재배기는 가정에서 콩나물, 무순, 밀싹 등을 키울 수 있는 것으로, 재배큐브, 받침대, 뚜껑 등으로 구성돼 있다. 씨앗을 물에 불린 후 햇볕없는 곳에서 발아시켜 키우는 것으로, 물만 자주 갈아주면 된다. 허브 텃밭세트는 화분에 고수, 루꼴라, 바질, 세이지 씨앗 4종이 심어져 있다. 팜팜농장은 강낭콩, 옥수수, 가지, 당근, 고추, 상추 등 모두 6종의 씨앗과 비료, 배양토, 받침대, 친환경 지피포트(화분), 관찰일지, 이름표가 동봉돼 있다. 후기도 좋다. 퍼밀이 판매하는 '무럭무럭 버섯키트' 3종의 경우 "키우는 재미, 먹는 재미 다 좋아요" "아이들이 신기해 합니다. 자라날까 했는데 아침 다르고 저녁 다르네요" 등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강낭콩 기르기 세트에도 "싹이 났어요. 아이가 정말 좋아합니다" 등 만족도가 높다는 글이 주를 이룬다. 퍼밀에 따르면 지난달 버섯재배 키트 판매량은 전월 대비 370% 늘었다. 전반적인 식물 재배키트도 같은 기간 5618%나 폭증했다. 지마켓에서 새싹재배기는 판매량이 전년동월 대비 26%, 텃밭세트는 116% 각각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직접 길러보고 수확해보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교육적 효과와 함께 편식하는 습관을 고치는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04-11 17:24:44[파이낸셜뉴스] 마켓컬리는가 3월 15일부터 25일까지의 봄 맞이 인테리어 상품의 판매량을 분석해본 결과, 전주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봄을 맞아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데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특히 코로나로 집안 생활이 늘면서 기분 전환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집안 분위기를 바꿔주는 화병, 배양토 등 화훼 및 원예용품의 주문량은 26% 상승했다. 원형, 볼륨, 사각 등 다양한 모형의 화병 판매량이 증가했고 화분, 식물 영양제, 꽃가위 등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원예용품 중 배양토의 판매가 75% 가까이 늘었다. 최근 집 베란다나 정원에서 식물 가꾸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관련 상품의 판매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납, 세탁, 욕실용품의 주문은 72%로 크게 늘었다. 옷걸이, 칫솔꽂이, 수건 등 작지만 집안 분위기를 소소하게 바꿀 수 있는 소품들이 인기였다. 실제 리프홈의 세라믹 규조토 스탠드 칫솔꽂이는 5배 정도 주문량이 증가했다. 소재로 쓰인 규조토는 바다나 호수에서 생식하고 있던 식물성 플랑크톤이 침전되어 만들어진 퇴적물로, 흡수력과 보습성을 갖춘 자연 소재다. 인테리어 상품 중 냄비, 식기, 조리기구 등 주방용품의 판매량은 27% 증가했다. ‘네오플램’ 피카 계란말이 팬, ‘에델코첸’ 이지프리즘 웍 등 디자인이 예쁜 프라이팬이 주로 팔렸다. ‘밧드야’ 다용도볼, ‘오덴세’ 우드 수저, 버터 나이프 등 식기류의 판매 역시 늘었다. 지난 한주 간 밧드야의 트레이 제품은 전주 대비 6.5배로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이 상품은 얇은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었으며 가볍고 무광 질감의 세련된 멋이 특징인 상품이다. 한편, 마켓컬리의 올해 1월부터 3월 25일까지 주방∙생활용품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배로 증가했다. 그 만큼 식품 외 제품들의 판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마켓컬리는 장보기를 하면서 관련 상품도 함께 구매하기를 원하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비식품 카테고리의 판매를 지난 2016년 이후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1-03-29 09:46:44[파이낸셜뉴스] “뭐지, 이 기분?” ‘마우스’ 이승기와 이희준, 안재욱이 각기 다른 카리스마를 장착한 ‘3인 3색 눈빛 연기’로 수요일 밤 안방극장을 완벽히 장악했다. 지난 24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 7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3%, 최고 6.7%,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5%, 최고 5.9%를 기록했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5%, 최고 4.2%, 전국 평균 3.4%, 최고 3.6%를 기록하며 또 다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는 폭발적인 흥행세를 이어갔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극 중 정바름(이승기 분)과 성요한(권화운 분)은 격투 끝 각각 두상과 복부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이는 연쇄 살인 사건 용의자와 이를 쫓은 순경의 몸싸움으로 세간에 대서 특필됐다. 오봉이(박주현 분)는 성요한의 수술이 무사히 진행됐다는 소식을 듣자 성요한의 병실에 몰래 들어가 호흡기를 떼고 얼굴을 베개로 덮으며 격한 분노를 표출했던 터. 그 사이 전 국민의 간절한 응원에 힘입어 정바름의 상태는 점차 호전돼갔고, 성요한은 급성 패혈성 쇼크가 직접적 사인이란 발표와 함께 끝내 사망에 이르렀다. 정바름은 기적적으로 눈을 떴지만 기억 상실 증세를 보였고, 고무치(이희준 분)는 성요한 사망과 관련, 징계위원회로 불려 가 “죽이고 싶어 쐈다”는 외침에도 불구, 결국 ‘혐의없음’으로 정직 및 감봉 징계에 처했다. 이후 성요한은 자택 지하실에서 변순영 시체 사진이 발견된 데 이어 피해자들의 사망 추정 시각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가 사건 현장 인근으로 특정됐고, 오봉이 집까지 쫓아가 살해하려던 정황 증거가 더해지면서 무진 연쇄 살인 사건 진범으로 최종 확정됐다. 반면 무사히 퇴원한 정바름은 마당 한쪽에 놓인 화분을 본 후 극심한 두통에 머리를 부여잡더니, 성요한과 대치하던 날 밤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그렇게 1년 의 시간이 흐른 후 고무치는 증거보관팀으로 복귀했고 정바름 역시 근무를 명 받으며 일상으로 돌아왔다. 이때 정바름은 소매치기를 잡던 중 하천에 옷이 벗겨진 채 두 손이 밧줄로 묶인 시신을 발견했고, 사건 현장을 쳐다도 못 보던 전과 달리 사체를 보고 눈빛을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정바름은 이를 강도 살인으로 추정하는 형사들의 의견에 반기를 들며 “강도 살인으로 위장한 것”이란 주장을 내놓는가 하면, 복수나 원한에 의한 살인이란 주장을 거듭 반론하는 태도로 모두를 당황케 했다. 정바름은 고무치를 만나 범인이 피해자 손에 매듭을 헐겁게 묶은 이유는 피해자가 매듭을 풀려 몸부림치는 모습을 지켜보기 위함이라 예측한 뒤 “첫 살인이 아니다. 조만간 또 살인이 일어날 것”이라 말했다. 정바름의 말대로 또 다시 부녀자 살인사건이 발생했고, 고무치는 시신 손목의 상처가 하천에서 발견된 피해자 손에 났던 매듭의 흔적과 비슷함을 알아챘다. 그리고 베란다에 걸린 빨랫줄의 매듭이 앞선 사건과 비슷한 방식으로 묶였음을 확인하고 경악하고 말았던 것. 정바름 역시 두 사건 모두 같은 인물의 소행일 거라 확신하며 “범인이 즐겁게 살인하는 방법을 찾아 실험 중인 것 같다. 얼마나 더 죽어 나갈지 모른다”는 섬뜩한 경고를 전했다. 이에 고무치는 증거보관실로 달려가 과거 헤드헌터 연쇄 살인 사건과 관련한 증거품들이 담긴 박스를 꺼낸 후 각종 매듭들을 발견했고, 끝처리가 엉성한 매듭과 관련한 사건 피해자가 바로 박두석(안내상 분)의 딸임을 확인했다. 그리고 전문가는 부녀자 살인사건에서 발견된 빨랫줄 매듭과 박두석 딸 사건의 매듭 모두 동일인이 묶은 것으로 추정되나, 후자의 매듭은 어딘지 어린아이가 묶은 듯 다소 엉성하다는 증언을 남겨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정바름과 고무치는 헤드헌터 한서준(안재욱 분)이 누군가로부터 해당 매듭법을 배웠거나, 혹은 한서준으로부터 해당 매듭법을 가르침 받은 인물이 결정적 용의자일 수 있다는 추론을 내리며 한서준을 만나기 위해 구치소를 찾았다. 그렇게 한서준과 정바름이 조우하게 된 가운데 한서준은 정바름을 태연히 바라보며 “수술 전과 눈빛이 달라졌다”는 말을 했고, 정바름은 “박현수 손에 묶은 매듭법 누구한테 배운 거냐”고 물었다. 이에 한서준은 “묶은 적도, 배운 적도, 가르쳐준 적도 없다”고 대꾸한 뒤, 떠나려는 정바름을 불러 세워 머리에 의료용 실이 튀어나온 쥐를 꺼내든 후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이를 본 정바름은 또 다시 극심한 두통에 시달렸고, 불현듯 어린 재훈의 기억이 스치자 고통에 몸부림치는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최홍주(경수진 분)는 의문의 공간에서 찾아낸 알 수 없는 표식이 적힌 테이프를 청와대 비서실장 최영신(정애리 분)에게 익명으로 보냈는가하면, 이후 수술대 위에 누워 공포심과 자책감이 뒤섞인 얼굴을 한 채 눈물을 흘렸다. 성요한의 아이를 임신한 것으로 보였던 최홍주가 어떤 선택을 내린 것인지,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승기가 왜 재훈의 기억을 떠올리지? 엔딩 무슨 일. 8회 빨리 내놔라” “무치랑 봉이는 제정신으로 사는 게 신기하다. 너무 짠해 ㅠㅠ” “흑화한 바름이도 멋있다” “요한이 진짜 죽은 건가? 매듭 살인 사건은 또 누가 벌이는 거지 궁금해 미치겠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3-25 08:22:37[파이낸셜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2일 단행한 고검 검사급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서 수사권을 부여받은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사법연수원 30기)이 "등산화를 장만한 듯 든든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임 연구관은 이날 오후 11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찰업무를 담당하는 대검 연구관으로서 이례적으로 수사권이 없어 마음고생이 없지 않았다"며 "다른 연구관들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수사권이지만, 저에게는 특별하게 감사하다"고 적었다. 이어 "충주와 울산에서는 겨울에도 수국 화분을 베란다에 두었다"며 "남쪽이라 비교적 따뜻한 편이고, 마른가지나마 겨울 햇살을 쬐는 게 좋을 것 같아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상경 후 수국 화분을 거실에 둔 후 문득 보니, 마른 잎들을 밀어내고 푸른 잎들이 돋아나고 있다"며 "입춘이 지났다던데, 봄이 오고 있는 듯 하다. 코로나19와 어려운 경제상황과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내어 가슴 시린 모든 분들의 마음에도 봄이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여전히 첩첩산중이지만, 등산화 한 켤레는 장만한 듯 든든하다"며 "계속 (봄에게로) 가보겠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임 연구관은 그동안 자신의 업무가 감찰부장이 지시하는 조사에 한정돼있다면서 수사권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법무부는 이날 인사에서 임 연구관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겸임 발령내며 수사권을 부여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1-02-23 10:59:51[파이낸셜뉴스] 인구주택총조사에서 1인가구의 비율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서는 등 1인가구의 지속적인 증가 이어지며 주거트렌드에도 다양한 변화가 생기고있다. 1인가구의 주축인 MZ세대의 특성이 주거문화에 더해지면서 선호하는 주거형태, 인테리어 등 다양한 각도에서의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이다. 주거트렌드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MZ세대의 대표적인 특성은 바로 ‘멀티 페르소나’다. 한 개인이 다양한 정체성을 갖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화제의 캐릭터인 ‘린다G‘, ‘유산슬’이 대표적인 예다. 이에 주거 공간 역시 집주인의 다양한 캐릭터를 담아 낼 수 있는 유형이 인기를 얻고 있다. 과거 휴식에 초점을 맞춰 구성했던 주거 공간에서 업무, 학업, 취미 등 집주인의 다양한 캐릭터가 활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주거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주거형태부터 인테리어 서비스까지 MZ세대의 특성과 취향을 다양하게 담아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서비스에 대해 소개한다. ■넓은 공간활용과 가성비의 끝판왕 ‘쉐어하우스’를 한눈에! ‘컴앤스테이’ 주거비의 부담은 낮추는 동시에 넓고 퀄리티 높은 주거형태를 원한다면 아파트, 전용건물 등에서 운영되는 ‘쉐어하우스’를 추천한다. 쉐어하우스는 프라이빗한 개인공간은 물론, 라운지, 루프탑 등 호스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공간이 구성되는 경우가 많아 학업과 업무뿐만 아니라 취미활동 등에 따른 다양한 페르소나를 지닌 MZ세대에게 안성 맞춤이다. 특히 쉐어하우스 전문포털 ‘컴앤스테이’에서라면 원하는 지역과 가격대에 맞춰 매물을 쉽게 비교하여 선택할 수 있다. 컴앤스테이는 국내 최초의 쉐어하우스 검색 포털이자 청년주거 플랫폼으로, 원하는 지역의 쉐어하우스 매물을 검색해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보증금, 월 임대로까지 별도의 문의 없이 한 눈에 확인 가능하다. 쉐어하우스 라이프에 대한 콘텐츠를 통해 가상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쉐어하우스 외에도 청년들을 위한 국가 복지정책, 임대주택 등의 정보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입주가 및 운영자 전용 페이지를 함께 운영하고 있어 입실부터 생활관리, 퇴실까지 원클릭으로 진행가능하다. 한편 컴앤스테이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 주도 프로젝트 발굴, 투자, 육성을 지원하는 서울시 '2019-2020. 청년프로젝트 투자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위 사업은 서울시가 주최하고 임팩트 투자 기업 ㈜크레비스파트너스가 주관한다. ■피트니스센터부터 카셰어링 주차장까지 MZ세대의 취향저격, ‘역세권 청년주택’ 서울시가 2016년부터 도입한 역세권 청년주택 역시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하여 설계, 인테리어를 구성하고 있다. 특히 최근 공개된 마포구 창전동의 ‘신촌 청년주택’은 다양한 ‘부캐’를 가진 청년들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수 다채로운 서비스를 건물내 배치했다. 운동을 좋아하는 청년들을 위한 루프탑 운동시설은 물론 자가소유 차량은 없어도 드라이브와 여행을 즐기는 청년을 위한 ‘카셰어링 서비스’도 건물 내 배치했다.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나의 또다른 캐릭터가 활동할 수 있는 시설들을 한 건물 안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것이다. 청년주택과 관련한 보다 다양한 정보는 SH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테리어 집꾸미기 서비스, ‘오늘의 집’ 원룸, 오피스텔 등 좁은 평수대의 주거 공간일지라도 나만의 취향을 담은 공간을 만들고, 또 다양한 채널에 공유하는 것이 익숙한 인플루언서 페르소나를 가진 MZ 세대에게 ‘오늘의 집’의 선호가 높다. ‘오늘의 집’에서는 가구부터 침구, 조명, 주방용품 등 인테리어에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구매하고, 구매한 상품들로 꾸민 집을 자랑할 수 있다. 특히 1인가구를 위해 사이즈가 작고, 설치 및 조립 방법이 간편한 상품들 중심으로 선보이고 있어 더욱 인기가 높다. 기존의 인테리어는 비용이 많이 들고, 전문가만 할 수 있다는 선입견에서 탈피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나만의 취향대로 집을 꾸밀 수 있도록 상품뿐만 아니라 ‘셀프 가이드’ 등 다채로운 컨텐츠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나만의 ‘리틀 포레스트’ 가꾸기, ‘베란다 레시피’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야외의 푸릇한 생기가 그리워지는 요즘, 집 안의 작은 텃밭가꾸기로 ‘자연과 함께 사는 농부’의 페르소나를 갖고 싶다면 ‘베란다 레시피’의 상품들을 추천한다. 베란다 레시피는 슬로우라이프를 꿈꾸는 작은회사 ‘플레이버’에서 운영하는 쇼핑몰로, 사람과 자연을 건강하게 이어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고민하고 관련된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사이트에서는 베란다에서 텃밭을 운영하여 직접 식재료를 키워 먹을 수 있도록 텃밭세트부터 씨앗, 모종, 화분, 원예 도구까지 다양하게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홈페이지 내 커뮤니티에는 다양한 이벤트 및 홈파밍 관련 정보를 공유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초보 파밍족이라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0-10-09 20:45:11[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도시농업을 쉽게 이해하고 관심을 유도할 수 있도록 '제9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도시농업,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대한 민국 농업박람회와 연계해 개최하며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박람회로 추진한다. 올해 박람회는 함께하는 도시농업, 여유 있는 도시농업, 소통하는 도시농업으로 구성·진행한다. 함께하는 도시농업 분야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작물을 활용한 원예치료, 학교텃밭 관리, 도시농업 교육 및 도시농업관리사 일자리 소개 등 도시농업의 다양한 역할과 기능을 공유한다. 여유 있는 도시농업 분야는 사무실, 가정 등 일상생활 속에서 가능한 식물 실내장식, 화분 가꾸기 등 도시농업 활용사례를 알리며 소통하는 도시농업 분야는 도시농업을 실천하는 유명 연예인과 함께 농업의 사회적 가치공유를 위한 '도시농업'이라는 주제로 국민과 소통하게 된다. 전시 콘텐츠는 리포터의 현장 취재방식으로 진행되며, 도시농업 전문가가 도시농업의 다양한 기능을 설명하고 소개하는 내용을 영상으로 진행된다. 첨단 도시농업 기술을 소개하는 '공기정화의 세계', 박세리와 함께하는 '그린힐링하우스', 사무실에 적용 가능한 식물 실내장식을 소개하는 '그린힐링오피스', 원예치료 시연을 보여주는 '도시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찾다, 치유농업', 성인병 관리에 도움을 주는 베란다 텃밭용 작물을 소개하는 '도시농업으로 건강 챙기세요', 도시농업관리사 자격증을 소개하는 '도시농업관리사를 아시나요?', 학교텃밭 활동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학교텃밭 프로그램', 농촌진흥청과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 제공하는 도시농업 기술, 간편하고 편리한 도시농업 농자재 활용법을 소개하는 '농자재의 재발견'으로 구성했다. 500명의 체험단과 함께하는 도시농업 체험프로그램은 사전에 우편 발송된 체험 도구를 활용한 온라인 영상체험으로 진행되며, 박람회 누리집을 통해 이달 21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 참여 할 수 있다. 도시농업 체험프로그램은 '코딩스마트팜체*', '도시양봉체험', '반려식물(수경재배)체험', '반려식물(흙재배)체험', '공기정화식물체험'으로 이루어지며, 모두 500명의 체험단을 모집하게 된다. 신청은 누리집의 참여신청 코너에 원하는 체험을 신청(주소, 성명, 연락처를 기입)하면, 추첨을 통해 신청자에게 체험 상자를 우편으로 발송, 받은 체험 도구를 누리집 체험 영상에 따라 체험하면 된다. 농식품부 강형석 농업생명정책관은 "이번 도시농업 온라인 박람회를 코로나19로 침체돼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전환하는 계기로 삼아 가족과 사회 구성원 간의 유대감을 높이고, 도시민에게 농업의 가치를 알림으로써 도농상생의 밑거름이 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0-09-16 12:4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