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 남성이 버스 안에서 일면식도 없는 베트남 국적 여성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15분께 수원시 권선구 세류역 부근을 지나던 마을버스 내에서 "한 남성이 별다른 이유 없이 여성 승객을 폭행한 뒤 도주했다"라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20대 여성 A씨(베트남 국적)와 함께 있던 지인이 A씨가 폭행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본인이 버스 내에서 비틀거린다는 이유로 신원 불상의 남성 승객이 갑자기 자신의 얼굴에 주먹을 한 차례 휘둘렀고, 이후 곧바로 하차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이로 인해 A씨는 코피를 흘리는 등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건 당시 이 남성과 처음 본 사이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아직 A씨로부터 대략적인 진술만 확보한 상태인 만큼 보다 자세한 경위는 조사해 봐야 알 수 있다"라며 "사건 현장 인근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인하며 해당 남성의 동선을 추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20 09:39:13[파이낸셜뉴스] 베트남의 유명 여성 모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토바이 곡예 운전을 하는 영상을 올렸다 징역형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 16일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찌민시 검찰은 모델 쩐 티 응옥 찐(35)을 공공질서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찐에게 2∼7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찐은 지난해 10월 호찌민시 부근 도로에서 보호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위험한 자세 등으로 오토바이를 운전한 혐의로 공안 조사를 받아왔다. 찐은 오토바이 위에서 무릎을 꿇거나 드러누운 장면을 일행과 함께 촬영했다. 이어 틱톡과 페이스북에 해당 영상을 올려 관심을 끈 바 있다. 그의 틱톡과 페이스북 팔로워는 수백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국은 즉각 찐을 체포하고 오토바이 3대와 드론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호찌민 검찰은 "찐이 올린 동영상은 공공 안전과 질서, 특히 청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찐은 자신의 행동을 반성한다면서 당국에 선처를 호소했다. 찐은 지난 2005년 모델로 데뷔해 란제리와 수영복 화보를 찍어 큰 인기를 끌었다. 2011년에는 '미스 베트남 인터내셔널' 대회에 출전해 입상했으며 2016년에는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16 16:27:54택시에 탑승한 여성 승객에게 "20만원 줄 테니 나와 자자"는 등의 성희롱 발언을 한 택시 기사에게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은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인 A씨가 택시기사 B씨와 택시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5월 밤 9시께 귀가를 위해 택시를 탑승했는데, 택시기사인 B씨로부터 운행 도중 "아까 옆에 있던 사람이 애인이냐. 결혼해도 애인은 있을 수 있다" "20만원 줄 테니 같이 자자"는 등의 발언을 들었다. A씨는 자신이 결혼을 했고 아이가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으나 B씨는 성희롱 발언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B씨 언행은 사회통념상 용인되는 범위를 넘어서는 것으로 A씨에 대한 불법 행위에 해당된다"며 "이로 인해 A씨가 인격권의 침해를 받음으로써 정신적 고통을 입었을 것임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 이 사건은 언론에 수 차례 보도되며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으나, B씨에게는 어떠한 형사 처벌도 내려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3자가 없는 밀폐된 공간에서 이루어진 B씨의 성희롱 발언에 대해 현행법상 처벌을 할 수 있는 마땅한 근거 조항이 없기 때문이다. 현 제도 하에서는 직장 내에서 발생한 성희롱의 경우에만 처벌이 가능하다. 이번 사건을 무료 변론한 화우공익재단은 "법원의 이번 판결은 성희롱에 대한 처벌 근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어져 오던 성희롱에 대해 그 민사적 책임을 명백하게 인정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화우공익재단의 박영립 이사장은 "이번 판결은 형사처벌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위법한 행위를 반복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주는 사례"라며 "입법자들의 관심이 필요한 부분"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1-12-11 17:52:22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의 '베트남 폭력피해 여성 및 여아 예방·보호 모델 구축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영원히 침묵하면 변화는 요원하다"는 피해자들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크다. 단지 센터 운영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요소 외에도 정부 공무원 인식 제고, 매뉴얼 제작, 정책 제안 및 확산 등 유사 프로그램의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둬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는 평가다. 24일 파이낸셜뉴스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개발협력의 날'을 맞아 코이카의 첫번째 젠더기반폭력 대응사업을 소개한다. 이 사업을 통해 코이카는 2016년부터 250만달러(약 30억원)를 투입해 우리나라의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보호 지원 모델인 '해바라기센터' 운영 노하우를 베트남에 전수했다. ■'인권 사각지대' 놓인 베트남 여성베트남의 여성폭력 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2019년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 통계총국(GSO), 유엔인구기금(UNFPA), 호주 외교부가 공동으로 베트남 전역의 15~64세 여성 6000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 결과, 베트남 여성 47%는 남편, 동거인으로부터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성적 학대 경험이 있었다. 이 중 무려 87.1%가 피해신고 등 어떤 지원도 구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 성평등국에 따르면 베트남 여성에 대한 폭력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연간 445만달러(약 53억원)에 달한다. 이에 지난 2010년부터 베트남 노동보훈사회국 주관으로 베트남에는 전국 단위의 신체적, 성적인 폭력 생존자 지원을 위한 33개의 복지센터를 지원했다. 이 시설들은 기능적으로 흩어져 있고 각각 개별 영역에서 지원을 제공함에 따라 관련 당사자인 경찰, 사법, 의료, 수사기관 등끼리 관계가 제한적이었다. 즉 젠더기반폭력(GBV)에 대한 포괄적인 서비스가 없는 상황이었다. 라미혜 코이카 베트남사무소 부소장은 "현장에서의 가장 큰 난관은 '폭력 피해자의 침묵' 이었다"라며 "폭력 피해자의 90% 가량이 피해 사실을 외부에 드러내지 않을 만큼 가정, 성폭력은 지극히 사적인 영역으로 치부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한국의 '해바라기 센터' 해결사 되다 코이카는 피해 사실에 대해 침묵하는 것과 정부 부처 간의 분절화로 피해여성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성폭력피해 인지제고 프로그램을 통해 피해자 인지제고 향상 △사법·수사·의료·상담 원스톱 서비스 △공공영역의 서비스 접근성 향상 △베트남 정부부처 공조체계 구축 등의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다. 한국도 성폭력, 가정폭력, 아동폭력, 학교폭력 등을 다루는 기관들이 분절적으로 운영되다가 '해바라기 센터'가 설립되면서 몇년 전부터 통합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의료, 경찰수사, 재판 지원 및 법률 상담, 심리상담 등 4가지 서비스를 통합하고 외부에 쉘터를 운영해서 중장기 거주 및 재활을 지원하는 방식이 기본 모델이다. 이 같은 폭력피해 여성을 위한 한국형 원스톱 서비스 센터인 우리나라 해바라기 센터 모델을 베트남으로 그대로 전파하기로 했고 그 결과 베트남 최초로 해바라기 센터가 2020년 4월 꽝닌성에 설립됐다. 피해자 개인에 대한 지원 뿐 아니라, 정부 차원의 센터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코이카, 유엔 인구 활동 기금(UNFPA), 베트남 노동보훈사회국(MOLISA) 성평등국, 꽝닌성 노동보훈사회부(DOLISA) 아동 보호 및 보호 부서 관리자 및 개입 책임자, 꽝닌성 사회복지센터, 교육부, 경찰부(공안), 보건부 여성연맹, 법무부 등 모든 부처가 공조하는 체계를 만들었다. 더불어 한국 해바라기 센터, 탁틴내일, KDS 등 컨설팅 기관들이 참여해 베트남에 한국의 경험을 전수하는데 일조했다. 센터 오픈 1년이 지난 현재 24시간 긴급전화를 통한 폭력피해 누적 접수 사례는 1만3544건에 이르고 실제 관계당국으로 인계된 폭력 피해사례 구제건수는 342건에 달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Speak up, Take Action 캠페인'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2102건이 진행되고 1만5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폭력에 대한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의 인식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이 원스톱 서비스 센터 모델은 2023년까지 꽝닌성, 탱화성, 다낭, 호찌민 등 베트남 전국 단위로 확산될 예정이다. 조한덕 코이카 베트남 사무소장은 "베트남에서 최초로 설립된 해바라기 센터 모델은 폭력 피해자들이 공적인 영역에서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는 한국의 '사회안전망'을 벤치마킹한 최초 사례"라며 "피해자들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큰 교훈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11-24 18:02:43[파이낸셜뉴스] 앞으로 베트남, 몽골, 러시아 여성의 속옷 차림을 비롯해 키와 나이, 몸무게가 표시된 사진을 담은 국제결혼 광고가 없어질 전망이다. 정부가 성상품화와 개인정보의 무분별한 노출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유튜브를 통한 국제결혼 광고에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다. 8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여가부는 결혼중개업 관리에 관한 법 시행규칙에 '인권 침해 요소' 항목을 추가한다. 중개 상대의 사진을 나열 게재한 경우를 새로 넣어 단속을 벌인다는 설명이다. 유튜브 등 온라인을 활용한 국제결혼 불법 광고는 미등록 중개업체가 여성을 상품화한 내용이 많다. 또 이런 광고고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부부의 일상을 담은 것처럼 가장한 영상 일기 형식의 광고로 결혼 이민자의 개인정보를 노출하는 인권 침해가 이어지고 있다. 여가부가 집계한 온라인 불법 광고는 지난 2018년 625건에서 2019년 5168건으로 8배 이상 급증했다. 이와 관련,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내일 9일 오전 10시 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서 국제결혼 온라인 광고 점검단과 간담회를 한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국제결혼 중개 광고에 대한 점검과 사후 조치를 강화하여 성차별적이고 인권침해적인 요소를 해소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한편, 결혼중개업 관리에 관한 법에 따르면 과장·허위 광고 시 등록업체의 경우 영업정지는 물론, 최고 3년이나 최대 3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12-08 08:09:1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지방경찰청은 (재)이 인천 연수구의 한 노래클럽에서 집합금지 명령위반으로 경찰 단속 중 추락한 베트남 여성 A양(20대)에게 병원비·장례비 명목 500만원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이민재단은 인천경찰청 관계자로부터 이들이 병원비를 완납하지 못해 사망한 B씨의 장례도 치르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연락을 받고 지원을 하게 됐다. 한국이민재단 관계자는 “이번 지원금액만으로는 병원비 등이 많이 부족하지만 베트남교민회의 지원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해 이들에 대한 추가 도움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있는 돈을 다 끌어 모아 병원비 일부를 냈으나 추가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0-21 16:14:37[파이낸셜뉴스] 100만원도 안되는 돈을 받고 여자친구를 중국에 팔아넘긴 철없는 베트남 남성이 베트남 공안에 붙잡혔다. 9일 베트남 유력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북부 공안은 여자친구를 중국인에게 단 돈 1500만동(약 74만원)에 팔아넘긴 혐의로 20세 베트남 남성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베트남 공안은 이 남성을 인신매매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베트남 공안에 따르면 이 남성은 SNS를 통해 여자친구를 만났다. 그는 여자친구에게 "중국에 있는 양어머니를 만나러가자"고 말한 뒤 중국과 베트남 국경에서 자신의 여자친구를 중국인에게 팔았다. 철없는 이 남성은 중국과 인접한 베트남 북부 꽝닌성 지역에서 얼굴도 모르는 중국인에게 74만원만 받고 여자친구를 넘겼다. 중국에 팔린 이 여성은 생면부지의 남성의 아내가 됐다. 하지만 이 여성은 두 달 동안 집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죄수 취급을 당했다. 이 여성은 중국인 남편이 경계를 늦추자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중국을 탈출했다. 중국을 탈출한 이 여성은 고향으로 돌아오자 마자 자신을 팔아넘긴 남자친구를 잡아달라고 공안에 신고했다. 베트남 공안은 중국 국경과 가까운 베트남 까오방성에서 이 여성의 남자친구를 발견하고 그를 잡아들였다. 한편, 중국은 베트남에서 인신매매를 당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팔려가는 국가다. 베트남 공안은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적발된 1000여 건의 인신매매 사건 중 84%가 중국에 팔렸다고 밝혔다. 중국에 팔리는 베트남 여성들의 대부분은 북부 국경 지방의 여성이나 어린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10-08 15:02:29[파이낸셜뉴스] "일하던 농장이 폭우와 홍수로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폭우와 홍수 때문에 나처럼 베트남에서 건너온 사람들의 수입원이 사라졌어요." 베트남 유학생 탄 번씨 최장 기간의 장마와 홍수로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 여성들이 생활고를 겪고 있다. 주한 베트남인들은 코로나19로 일자리가 사라지며 경제적인 타격을 입았는데 홍수로 인해 또 한번 어려움에 처했다. 12일 베트남 유력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전남 지방에서 거주하는 베트남인들이 이번 장마와 홍수로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는 베트남인 보다 더 큰 피해를 보고 있다. 8년 전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후 농사를 짓고 있는 뚜예 흐엉이 대표적이다. 결혼 후 전남 담양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그는 "폭우와 홍수로 밭의 80%가 사라졌다"면서 "소량의 고추밭과 오크라밭만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3000㎡ 규모의 농장을 남편과 함께 운영하며 한국 내 베트남 커뮤니티에 시금치와 오크라 등을 재배해 공급하고 있다. 흐엉은 "지난 9일 집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채소 농장을 방문했을 때 허리까지 찬 물이 농작물을 집어 삼킨 것을 보면서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흐엉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는 "집이 침수되어 임시 대피소로 이주해야 했던 담양군의 다른 많은 베트남인들보다 운이 좋다"고 말했다. 광주여자대학교 학생인 리나미도 이번 폭우로 아르바이트 자리를 잃었다. 폭우와 홍수로 그가 일하던 공장과 농장이 큰 피해를 입었다. 피해로 공장 가동이 중단됐고 농장이 유실되며 그는 일을 할 수가 없게 됐다. 리나미는 여름 방학 기간 동안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로 벌 계획이었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일하던 식당에서도 나와야만 했다. 리나미는 "비가 그쳐서 다시 일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광주광역시에 거주했던 전남대 출신의 탄반 씨도 최근처럼 큰 홍수를 경험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몇 시간 뒤 물이 빠지기는 했지만 광주 도심에 있는 반의 학교도 침수됐다. 그는 "한 달 전에 광주가 코로나19 확진이 심했을 때보다 지금 걱정이 더 크다"고 말했다. 탄반은 "올해 코로나19와 자연재해로 한국 내 베트남인들의 생활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노이 주재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약 6000명이 넘는 베트남 여성이 한국 남자와 결혼했다. 중국여성을 제치고 베트남 여성이 한국인 남성과 가장 많이 결혼하고 있는 것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08-12 11:14:00【파이낸셜뉴스 익산=김도우 기자】전북 익산에 거주하는 베트남 결혼이민자 모임에서 대구시민을 위해 손 소독제를 후원했다. 이번 후원에 참여한 베트남 결혼이민자는 100여명으로 만원, 이만원씩 정성어린 마음을 모아 손 소독제 107개, 그리고 그들이 작성한 희망메세지와 함께 대구시청에 전달했다.결혼이주여성 박성아씨는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 대구시민의 어려움에 힘과 용기를 주고 싶다. 속히 회복되기를 간절히 응원한다”고 전했다.한편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자조모임에서는 나눔봉사단을 결성해 매월 노인요양시설을 방문하여 미용을 비롯한 손맛사지, 네일아트 등 자원봉사를 10년째 해오고 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0-03-17 10:54:39[파이낸셜뉴스] 21대 총선이 71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의 인재영입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여야는 '새인물' 영입을 통해 기득권 정치의 한계 극복과 낡은 정치 탈피의 메시지 발신으로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4일 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 16번째 영입인재로 베트남 이주여성 원옥금 주한 베트남교민회 회장(44)을 발표했다. 원 회장은 민주당의 다문화 인권분야 첫 번째 영입인사다. 1998년 대한민국 국적 취득 이후 15년 간 한국이주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 권익증진을 위해 활동한 인권운동가다. 원 회장은 "각자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것이 민주주의"라며 결혼이주여성과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해소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성인지 감수성' 대법원 판결을 최초로 이끌어 낸 전주혜 변호사를 비롯 가족·여성·학교폭력 분야에 특히 주력해온 여성 법조인 7명을 영입했다. 전 변호사는 "한국사에서 남성의 벽이 굉장히 높았다. 그 벽을 낮추는 데 기여하겠다"며 "여성들의 섬세함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정당으로 총선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같은 날 새로운보수당은 첫 번째 영입인재로 베스트셀러 도서 '검사내전'의 저자 김웅 전 부장검사를 영입했다. 정부의 검찰개혁 부당성을 강도높게 비판한 '반문 검사'로 현 정부의 검경수사권조정안을 "거대한 사기극"으로 규정하며 지난달 14일 사직했다. 김 전 검사는 이날 "살아있는 권력 비리를 수사하면 탄압을 받는다. 피고인이 검찰총장을 공수처로 처벌하겠다고 위협한다"며 "친문 패권 주의와 싸우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무소속의 이정현 의원은 지역구인 전남 순천을 떠나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지역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권력의 사유화와 국민 편가르기, 후대의 미래 훔치기 등 좌편향 운동권 집권 세력을 끝장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선거"라며 "좌편향 급진 집권세력의 장기 집권전략을 부수기 위해 종로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0-02-04 15:0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