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엔젯이 개발한 국내의 독보적인 초미세 잉크젯 프린팅 기술은 이미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반도체, 바이오센서 산업에 모두 적용되고 있습니다.” 초정밀 잉크젯 프린팅 부품 전문기업 엔젯이 코스닥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엔젯은 지난 2009년 설립돼 유도전기수력학(EHD) 잉크젯 프린팅 기술에 높은 전문성을 가진 기업이다. 지난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소부장 강소기업 100에 선정된 바 있다. 변도영 엔젯 대표(사진)는 4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압력을 가해서 액을 짜내는 것을 디스펜싱이라고 한다”면서 “마치 튜브에 있는 꿀 같은 것을 짜서 빵에 바르는 것 같은 원리”라고 말했다. 디스펜싱과 관련된 글로벌 회사는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미국 노드슨, 산업용 잉크젯 노즐 만드는 일본의 후지필름, 코니카미놀타 등이 있다. 산업용 잉크젯 노즐의 약 글로벌 마켓 95% 일본회사다. 디스펜싱이나 잉크젯 기술의 경우 최근 디스플레이, 반도체 산업의 중요한 공정 기술로 적용되고 있다. 프린팅 기술이 새로운 공정 기술로 확대 적용될수록 일본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런 상황에서 기술을 국산화하고 제품화에 성공한 곳이 엔젯이다. 2017년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휴대폰, 반도체 부문에서 엔젯 기술을 채택했다. 2018년엔 LG전자 디스플레이 부문도 엔젯 기술을 도입했다. 변 대표는 “엔젯의 잉크젯 기술은 후지필름 보다 젯팅(jetting)할 때 부피 기준 1000분의 1 작게 할 수 있다”면서 “경쟁사의 잉크젯 기술은 50마이크로미터(㎛)를 내뿜지만 엔젯은 EHD 잉크젯 기술로 1마이크로미터까지 가능해 보다 더 정밀하게 회로를 그리거나 기능성 코팅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강화되는 만큼 엔젯 기술이 적용되는 분야도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휴대폰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가 퀀텀닷 디스플레이에 잉크젯 프린트를 적용하고 있다. 변 대표는 “잉크젯 프린트 공정을 하면 프린팅 한번이면 끝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고 원가 절감에 탁월하다”고 말했다. 엔젯의 잉크젯 프린트 기술은 과거 2000년대 초반 일본 산업기술총합연구원(AIST), 미국 일리노이 대학 등과 같이 연구됐다. 20년이 지나서 현재 양산에 성공한 것은 엔젯이 유일하다. 변 대표는 “양산 후 실제 산업에서 적용된 지 5년이 지났고 기존 디스펜싱이나 잉크젯 기술보다 획기적으로 성능이 높아서 시장에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회사도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엔젯은 최근 바이오센서 회사에도 납품을 시작했다. 글로벌 AR디스플레이 회사와 협업도 진행 중이다. 향후 3D프린팅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8-04 15:47:41[파이낸셜뉴스] 초정밀 전기수력학(EHD) 프린팅 전문기업 엔젯은 지난 3~4일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2000~1만5200원) 하단보다 16.7% 낮은 1만원에 확정했다고 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경쟁률은 42.15대 1로 300개 내외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총 6639만3000주를 신청했다. 총 공모 규모는 210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050억원이 될 예정이다. 엔젯은 지난 2009년 설립 이후 지속적인 기술연구 끝에 독자적인 EHD 기술을 개발, EHD 잉크젯 기술 상용화와 양산적용을 성공했다. 엔젯의 EHD 잉크젯 프린팅은 인쇄전자 분야로 디스플레이, 반도체, 바이오, 2차전지 등 넓은 사업 확장성을 지닌다. 회사는 업계 선도기업인 만큼 이미 국내외 대기업 등에 EHD 프린팅 솔루션을 양산 진행 중이다. 상장 후 공모자금은 생산설비 확대와 인재영입, 연구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올해 1월 3000선이었던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 침체로 2300까지 떨어지며 기업공개(IPO) 시장도 위축된 상황”이라며 “엔젯은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큰 폭의 실적 성장을 보인 기업이기 때문에 앞으로 본격적인 성장 여력을 고려한다면 아쉬움이 남는 결과”라고 전했다. 변도영 엔젯 대표는 “지금까지 기업설명회(IR)를 진행했던 기관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원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 부분을 높이 평가받았다”며 ”투자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엔젯의 청약은 오는 9일과 10일 양일 간 진행된다. 이후 오는 18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11-08 17:38:46"엔젯이 개발한 국내의 독보적인 초미세 잉크젯 프린팅 기술은 이미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반도체, 바이오센서 산업에 모두 적용되고 있습니다." 초정밀 잉크젯 프린팅 부품 전문기업 엔젯이 코스닥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엔젯은 지난 2009년 설립돼 유도전기수력학(EHD) 잉크젯 프린팅 기술에 높은 전문성을 가진 기업이다. 지난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소부장 강소기업 100에 선정된 바 있다. 변도영 엔젯 대표(사진)는 4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압력을 가해서 액을 짜내는 것을 디스펜싱이라고 한다"면서 "마치 튜브에 있는 꿀 같은 것을 짜서 빵에 바르는 것 같은 원리"라고 말했다. 디스펜싱과 관련된 글로벌 회사는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미국 노드슨, 산업용 잉크젯 노즐 만드는 일본의 후지필름, 코니카미놀타 등이 있다. 산업용 잉크젯 노즐의 약 글로벌 마켓 95% 일본회사다. 디스펜싱이나 잉크젯 기술의 경우 최근 디스플레이, 반도체 산업의 중요한 공정 기술로 적용되고 있다. 프린팅 기술이 새로운 공정 기술로 확대 적용될수록 일본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런 상황에서 기술을 국산화하고 제품화에 성공한 곳이 엔젯이다. 2017년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휴대폰, 반도체 부문에서 엔젯 기술을 채택했다. 2018년엔 LG전자 디스플레이 부문도 엔젯 기술을 도입했다. 변 대표는 "엔젯의 잉크젯 기술은 후지필름 보다 젯팅(jetting)할 때 부피 기준 1000분의 1 작게 할 수 있다"면서 "경쟁사의 잉크젯 기술은 50마이크로미터(㎛)를 내뿜지만 엔젯은 EHD 잉크젯 기술로 1마이크로미터까지 가능해 보다 더 정밀하게 회로를 그리거나 기능성 코팅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강화되는 만큼 엔젯 기술이 적용되는 분야도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휴대폰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가 퀀텀닷 디스플레이에 잉크젯 프린트를 적용하고 있다. 변 대표는 "잉크젯 프린트 공정을 하면 프린팅 한번이면 끝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고 원가 절감에 탁월하다"고 말했다. 엔젯의 잉크젯 프린트 기술은 과거 2000년대 초반 일본 산업기술총합연구원(AIST), 미국 일리노이 대학 등과 같이 연구됐다. 20년이 지나서 현재 양산에 성공한 것은 엔젯이 유일하다. 변 대표는 "양산 후 실제 산업에서 적용된 지 5년이 지났고 기존 디스펜싱이나 잉크젯 기술보다 획기적으로 성능이 높아서 시장에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회사도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엔젯은 최근 바이오센서 회사에도 납품을 시작했다. 글로벌 AR디스플레이 회사와 협업도 진행 중이다. 향후 3D프린팅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8-04 18: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