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수원 이춘택병원은 대한전문병원협회 제5기 회장에 윤성환 병원장이 선출됐다고 1일 밝혔다. 대한전문병원협회는 지난 29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2차 정기총회를 거쳐 제5기 회장으로 윤 병원장을 선임했다. 윤 신임 회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및 대학원 졸업 후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정형외과 전문의, 이화의대 한국인공관절 센터 전임의를 거쳐 현재 2대 병원장으로서 이춘택병원을 이끌고 있다. 윤 병원장은 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권위자로, 세계 최초로 로봇 무릎 인공관절 반치환술 및 휜다리 교정술에 성공했으며 로봇 수술 관련 분야의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고 있다. 윤성환 신임 회장은 "전문병원의 체계적이고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회원병원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전문병원의 위상을 높이고 전문병원이 현 의료체제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의료서비스 질을 향상하고 병원의 전문화 및 특성화를 통해 중소병원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전문병원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에 대해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중소병원을 육성함으로써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년 제5기 1차년도에는 이춘택병원(관절전문)을 포함 총 94곳이 전문병원에 지정됐으며 현재 109개소의 전문병원이 운영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01 12:08:01【파이낸셜뉴스 안양=장충식 기자】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 안양윌스기념병원은 이동찬 병원장이 대한전문병원협회 제12차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에서 '대한병원협회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병원장은 대한전문병원협회에서 제1 보험 위원장을 맡아 전문병원 제도의 발전에 기여하고, 국민보건향상과 병원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동찬 병원장은 "앞으로도 전문병원의 발전을 위해 학술·연구 활동에 매진하여 보다 전문성을 갖추고, 지역사회의 건강증진 및 보건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문병원이란 병원급 의료기관 중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에 대해 난이도 높은 의료행위를 시행하는 의료기관으로 지난 2011년에 도입됐으며, 보건복지부가 3년마다 평가하고 지정한다. 안양윌스기념병원은 지난 2015년부터 4주기 연속으로 안양 유일의 척추전문병원으로 지정 받아 척추 치료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척추전문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은 전국 15개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01 11:56:40[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른바 빅5로 불리는 5대 병원장을 만나 중증 응급환자 중심의 비상진료체계 유지와 전공의 복귀 협조를 요청했다. 한 총리는 2025년도 예산안의 재정 투자 중점 분야로 '전공의 수련 집중 지원' 방안 등이 포함된 필수의료지원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5대 병원장 간담회에서 "최일선에서 전공의 및 교수님들과 늘 함께 하고 계시는병원장님들이 대화체 구성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님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님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 등 5대 병원장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병원을 운영하시는 병원장님들께서 걱정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된다"며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비상진료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 정부도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대 병원은 전공의를 가장 많이 수련시키는 수련 기관이기도 해 병원장이 누구보다 전공의들과 많이 소통하고 전공의의 생각을 잘 알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부는 2025년도 예산안 편성지침에서 재정 투자 중점 분야로 필수의료지원을 포함시켰고 '전공의 수련 집중 지원' 등 5대 핵심 재정사업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전공의 수련 비용을 정부가 책임지는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와 전공의 대상 책임보험 공제료 50% 국비지원 등 전공의 처우 개선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런 과정에는 정책당사자인 전공의들과의 협의가 필수적인 만큼 하루빨리 전공의들이 복귀해 재정 투자를 위한 구체적인 안을 정부와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3-29 14:50:02【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한창훈 신임 병원장이 28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임기를 시작했다. 일산병원에 따르면 이날 제 9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한창훈 원장은 이번 취임사를 통해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일산병원을 만들겠다"는 포부와 함께 △경기 서북부 1위의 기능적 (상급) 종합병원 △보험자병원으로서 공공의료의 성공모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 병원장은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의 병원 운영에 참여하며 위기의 순간에 더 강해지는 일산병원의 내부역량을 직접 확인했다"며 "현재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위기상황에 처해있지만 또 한 번의 도약의 발판을 다지는 중요한 시점이라 생각하고 일산병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직원들과 함께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센터 등 특정 질환을 중심으로 최고 수준의 최신 치료를 제공하는 기능적 (상급) 종합병원을 만들어 가겠다"며 "이를 위해 정교한 실행 전략을 마련하고 신속한 실행과 평가를 반복하며 문제와 현안을 해결하는 체계적 시스템을 구축·운영해 나가며 완성된 수준 높은 완결형 필수의료를 제공해 지역에서 깊은 신뢰를 받는 최고 수준의 병원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한 핵심역량 중심으로 병원을 조직하고 인력확충과 시설투자를 하여 경기서북지역, 나아가 경기북부의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역할체계를 확립하고 지역 내 의료기관들과의 협력과 상생의 관계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바르고 다른 보험자병원은 이미 유일무이의 가치이며 최고의 브랜드라 생각한다"며 "정부 보건의료정책을 실현하고 건강보험제도 안에서 최적의 진료를 제공해 공공병원의 이미지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특히 건강보험제도를 발전시키는 우리만의 노하우가 축적된 연구, 실질적인 국민건강 향상을 위한 시범사업에 집중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적극 도입과 국책 R&D 과제 참여로 사람중심의 최적화 스마트병원 모형을 개발하고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도전은 모두의 행복을 전제로 한다"며 "행복한 직원들이 환자 중심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는 신뢰를 가지고 다시 병원을 찾고, 병원은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건강보험제도 및 지역사회 공헌과 직원 행복에 더 투자하게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3-28 21:38:55[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국내 5대 병원장들과 만나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포함한 의료개혁에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28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다음날인 2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5대 병원장과 간담회에서 전공의와 의대 교수 집단 사직과 의대생 휴학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하며, 전공의 복귀와 의대 정원 증원 추진 등에 있어 주요 병원장들의 협조를 구할 전망이다. 한 총리는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 행정처분을 유연하게 처리하는 방안을 당정이 협의해 마련하고, 의료계와 적극적으로 대화하라고 주문한 이후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6일 서울대 의과대학을 방문해 주요 의대 학장들과 대학 총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전날은 대전 충남대병원, 이날은 환자단체인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를 방문해 각계 의견을 청취하고 의료계와의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3-28 20:24:07[파이낸셜뉴스] "역대 정권에서 하지 못 한 일이지만 미래를 위해 크나큰 결단을 하신 것에 감사하다."(송재승 청주 한국병원장) 연간 2000명 의대 증원 방침을 재확인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지역 2차 병원인 청주 한국병원을 방문해 지역 의료현장 의견 청취에 나섰다. 이날 오전 서울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역의료 강화를 강조한 윤 대통령은 곧바로 청주의 지역 2차 병원을 찾아 지역 의료현장을 지키며 환자 진료에 매진하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현장 인사말에서 "비상진료 체계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지역, 필수의료의 붕괴를 막고 의료체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의료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종합병원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지역, 필수의료의 첫 번째 관문"이라고 말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청주 한국병원과 같이 지역에 뿌리를 내린 종합병원은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허리와 같은 존재"라면서 "지역병원이 환자의 신뢰를 받고 확실하게 뿌리를 내리도록 정부가 더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송재승 병원장은 지역 의대 중심으로 의대 정원이 확대된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이 역대 정권에서 하지 못 한 일을 한 것에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한국병원이 개원한 지 38년이 됐지만 의사 충원이 어렵지 않은 해가 없었다"고 말해 지역 위주 의료 인력 확대시 의사 충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5학년도 전체 의대 정원이 2000명 늘어난 가운데 충북 지역 의대 정원은 89명에서 300명으로 211명 증원됐다. 윤 대통령은 청주에서 가진 민생토론회에서 "증원된 의사들이 앞으로 지역 필수 의료에 종사하면서 R&D(연구개발) 참여 등 연구를 병행해 첨단 바이오 분야 발전에도 큰 활약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외에도 의료진들은 △2차 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의 역할 분담을 통한 의료전달체계 확립 △2차 의료기관 적정수가 보장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수가 인상 △필수인력 대기비용 및 필수시설 유지비용 보상 등을 건의했다. 이같은 건의를 들은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즉시 검토할 것을 지시하면서 "지역 의료진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고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확실히 챙기겠다"고 화답했다. 보건의료를 국방이나 치안과 같은 수준으로 놓고 예산 편성 시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재정투자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임을 밝힌 윤 대통령은 의대증원에 반발하는 일부 의료계를 향해 "보건의료 재정을 우선적으로 예산에 반영하려면 의료현장에 계신 의료진 여러분이 하루빨리 대화의 장에 나와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셔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간담회를 마치고 윤 대통령이 병원을 나서자, 의료진은 입구에서 윤 대통령에게 "건강하시라" "힘내시라"고 응원했고 윤 대통령은 "의료현장을 지켜주셔서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다"고 답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3-26 17:58:19【파이낸셜뉴스 화순=황태종 기자】민정준 제11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19일 취임식을 갖고 "지난 20년의 성과에서 얻은 자부심으로 더 큰 성공의 역사를 만들겠다"면서 "역량을 극대화해 병원의 브랜드 가치를 획기적으로 올리겠다"라고 밝혔다. 또 '세계 100대 암병원'의 반열에 오를 브랜드 가치 창출을 위한 추진 계획과 과제를 발표했다. 취임식에는 정성택 전남대병원 이사장(전남대 총장), 정신 전남대병원장, 구복규 화순군수, 하성동 화순군의회 의장 등 내빈과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민 병원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암 연구 중심지 도약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 강화 △미래 의료인재 양성 △ESG 경영 체제 계승 △건강한 직장 내 문화 조성 △지·산·학·병·연 가버넌스 구축 등을 위한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암 연구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임상시험센터의 인프라를 확대하고 강화할 계획이다. 또 곧 준공될 개방형 의료혁신센터와 기존 국가면역치료혁신센터를 기반으로 화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광주와 화순을 잇는 바이오메디컬 벨트의 꿈을 실현시킨다는 방침이다. 병원의 핵심 가치인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선 'One-day 서비스'를 통한 초진 환자 대기 시간 단축과 패스트 트랙, 모바일 앱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트윈 진료지원센터의 토대를 마련하는 등 병원 내 환자 중심의 문화와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미래 의료인재 양성을 위해선 신진 교수와 전임의사, 의과학자를 위한 진흥정책을 수립하고 과감히 투자할 방침이다. 특히 교육(Educate) 하고, 권한을 부여(Empower) 하고, 스타로 육성(Elevate) 하는 '3E 정책'을 통해 진료와 연구의 스타 교수 발굴에 적극 나설 각오다. 친환경과 사회 공헌, 책임 경영을 골자로 하는 ESG 경영 체계 계승 및 발전과 병원의 모든 구성원이 행복하고 환자 중심의 가치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직장 내 문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아울러 탄탄한 지·산·학·병·연 가버넌스를 구축해 지방정부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방정부와 함께 가는 병원, 지역민이 사랑하는 병원'으로 발전시키고, 지방정부, 지역혁신기관, 연구기관, 기업, 대학과 함께 지역의 의료·연구·교육의 문제들을 풀어나가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한편 민 병원장은 광주 출생으로, 광주고와 전남대 의대를 졸업하고 전남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우리나라 분자 영상 분야의 대표 학자이며, 암 표적 박테리아를 이용한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힌다. 화순전남대병원에서 핵의학과장과 진료지원실장, 의생명연구원장을 지냈으며, 전남대에서 지난 2021년부터 연구처장, 연구부총장, 산학협력단장을 역임했다. 특히 국내외 학술지에 200여 편의 논문 발표와 수십 개의 특허를 등록하며 테라노스틱스 기술의 국내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뛰어난 연구 실적을 통해 △대한핵의학회 젊은 연구자상 △하이델베르크대학 국제심포지엄 최우수 발표자상 △대한핵의학회 최우수논문상 △서봉의학상 △대한핵의학회 핵의학학술상 △미래전남혁신리더상 등을 수상했다. 다양한 연구 활동과 우수성도 인정받고 있다. 2021년 세계 최대 학회인 세계분자영상학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석학회원으로 선정됐으며, 현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2023년),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2024년)으로 활동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19 16:12:45[파이낸셜뉴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중구의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서울대병원 등 서울지역 주요 5개 병원장과 만나 병원에 근무하는 젊은 의사들이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 장관은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비상진료체계가 잘 작동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의료진들의 노고 등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번 간담회에서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하종원 신촌세브란스병원장을 만나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비상진료의 어려움을 덜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지역 주요 5개 병원장은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중증·응급환자 및 난이도 높은 치료에 모든 진료 역량을 쏟고 있지만 병원 내 의료진들의 체력적 소진이 커 진료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임을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최근 의과대학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병원들의 중증 수술이 연기되거나 응급상황 대처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비상진료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 또 진료과별 의료인력 소진 상황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세밀하게 청취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18 17:56:58[파이낸셜뉴스]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부는 의대정원 2000명 증원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18일 못 박았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의과대학 정원 2000명 확대는 국민 생명 보호를 위한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불법 집단행동 장기화와 최근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 의사표시로 우려가 높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정부가 의사 수 확대를 추진할 때마다 불법적인 집단행동으로 정책이 좌절된 그간의 역사를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면서도 의료계와의 대화와 설득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 장관은 의대교수들이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국민의 우려와 정부의 거듭된 당부에도 이러한 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그는 “대화와 타협의 장을 만들기 위해 집단으로 환자 곁을 떠나겠다는 말도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어떠한 경우라도 국민 생명을 두고 협상을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의대 교수들이야말로 그동안 환자들이 믿고 의지하며 늘 든든하게 생각해 왔던 사람들”이라며 “국민은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진료하는 교수님들이 실제로 환자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 믿고 있다. 국민의 믿음을 부디 져버리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서울 주요 5개 대형병원 병원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다음날 국립대 병원장들과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조 장관은 “간담회를 통해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 파악과 함께 애로사항에 대해 세심하게 청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만이 의료개혁을 달성케 하는 유일한 힘”이라며 “정부는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의료개혁 과제를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달 19일 피해신고 지원센터를 설치한 이후 지난 15일까지 전체 상담 건수는 1414건에 달했다. 이 중 피해신고는 509건이며, 의료이용과 법률상담은 905건으로 집계됐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18 09:28:52[파이낸셜뉴스] 병원에 결핵 환자가 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환자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요양병원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현 형사기동대)는 지난달 7일 살인 혐의로 요양병원장 이모씨(46)와 병원 행정직원 A씨(45)를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씨는 지난 2015년 서울 동대문구에서 운영하던 요양병원에서 결핵을 앓던 80대 여성 환자와 60대 남성에게 차례로 염화칼륨을 투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염화칼륨은 해외에서 사형에 쓰이기도 하는 약물이다. 경찰은 이씨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 유행하던 당시 병원 내 결핵 감염 사실을 숨기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병원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 더욱 상황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서라는 것이다. 경찰은 병원 내부 첩보를 통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앞서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이씨에 대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3-12 17: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