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횡단보도 앞 인도에서 보행자들이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설치해놓은 그늘막 아래에 주차를 한 사진이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우리 동네도 이런 사람이 있네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신호를 기다리다가 인도에 주차한 것을 보고 신고했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게 횡단보도 앞 인도 위 설치된 그늘막 아래에 검은색 차 한 대가 주차되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 세상에 신고 안 당할 줄 알았나", "금융 치료가 답이다", "대단하다", "저런 사람은 신고해서 지갑에서 돈 나가게 해야 한다", "한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보행자 그늘막 아래에 차량이 주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인천 연안부두 광장 앞 삼거리 인도에 설치된 그늘막에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이 주차했다는 사연이 공개돼 뭇매를 맞은 바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7월1일부터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를 신고 대상에 포함해 주민들이 신고할 수 있게 했다. 주민이 신고할 경우 공무원의 현장 단속 없이 과태료가 바로 부과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14 11:06:15[파이낸셜뉴스] 보행자 도로를 걷던 시민이 뒤에서 돌진한 승용차에 받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분께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의 한 주택가 도로에서 60대 A씨가 몰던 SUV 외제 차량이 보행자 도로로 돌진해 길을 걷던 50대 여성 B씨를 덮쳤다. 차량은 사고 후에도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근처의 전신주를 들이받은 후에야 멈춰 섰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운전자 A씨와 동승자인 아내는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사고 충격으로 인해 아직 경찰의 정식 조사를 받지 못한 상태이다. 사고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우산을 쓰고 걸어가던 B씨의 뒤편으로 빠른 속도의 A씨 차량이 달려와 B씨를 덮친다. 이후 사고 차량은 오른쪽으로 휘청이면서 도로변에 주차된 승용차와 측면으로 충돌한 뒤 전신주까지 잇달아 들이받았다. 사고 발생 1초 뒤, 해당 CCTV가 비추는 지점에는 가해 차량과 피해자, 주차돼 있던 피해 차량은 온데간데없고, B씨가 쓰고 있던 파란 우산만 거리에 뒹굴고 있다. A씨에 대한 음주 측정 결과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급발진에 의한 사고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숨진 B씨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위해 출근하던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사고 현장에서 400~500m 떨어진 아파트에서 차를 몰고 나왔다가 사고를 냈다"며 "정확한 운전 거리 및 속도 등은 향후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기록장치(EDR)와 CCTV 및 블랙박스 영상에 대한 분석을 의뢰할 방침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08 07:07:47【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 의정부시가 지속가능한 도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걷고 싶은 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ㄴ 도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경제적 가치 보다 사람들의 삶의 질과 행복에 가치를 두는 관점을 전환, 문화와 힐링, 여가 생활을 15분 내 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9일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시청 기자실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걷고 싶은 도시 조성사업'을 통한 성과와 비전을 밝혔다. 시는 걷고 싶은 도시 조성을 위해 ▲보행자 중심의 도시 ▲대중교통이 편리한 도시 ▲자연이 숨쉬는 생태 도시 ▲문화 속에 스며드는 여유있는 삶의 도시를 지향하며 각 분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보행자 중심의 도시먼저 시는 자동차 중심의 보행환경을 보행자 중심으로 탈바꿈하고자 과도한 도로 시설물을 철거하고 통합지주를 설치하고 있다. 그동안 볼라드 1494개와 무허가 사설안내표지 23개 등 총 1517개의 불필요한 도로안전 시설물을 정비했다. 또 범골입구사거리를 비롯한 총 8곳에 통합지주를 설치하는 등 보행 편의와 도시 미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향후 불필요한 도로안전시설물 2천517개 및 사설안내표지 272개를 정비하고, 용현산업단지 외 교차로 8개소를 대상으로 통합지주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사람,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가로환경을 조성하고자 ‘걷고 싶은 거리 조성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사업 대상지는 시민로~신흥로 일대, 가능역~신촌로 일대, 망월사역~원도봉산 초입 등 총 8개소다. 착공을 앞두고 현재 3개 구간에 대한 디자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으로, 해당 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 여건을 제공할 방침이다. 대중교통이 편리한 도시또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이용자 중심의 버스 교통체계를 구축해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고 궁극적으로 보행자 중심의 걷고 싶은 도시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철도와 버스의 연계성을 강화해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을 해소하고자 1205번(민락·고산지구~상봉역) 버스를 신설하는 등 광역버스를 늘리고 있으며, 민락·고산지구에서 도봉산역, 노원역 등 서울을 오가는 시내버스도 증차하고 있다. 특히, 의정부 최초 준공영제 마을버스(의정부01번 공공버스)를 신설해 시가 주도적으로 버스 노선을 소유해 관리 중이며, 민락·고산~탑석역을 연계하는 순환 마을버스도 늘려 시민들의 통근을 돕고 있다. 앞으로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대중교통 이용요금 지원정책(THE 경기패스)'을 추진하고 학생 전용 통학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자연이 숨쉬는 생태 도시의정부는 도봉산, 사패산, 천보산, 수락산 등 4개의 큰 산과 도시 내부에 혈관처럼 뻗은 중랑천, 백석천, 부용천 등 6개의 하천이 잘 발달돼 있어 생태도시가 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시는 시민들이 이 같은 천혜의 생태환경을 즐기며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생태 도시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먼저,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의정부 최초 산림휴양시설인 ‘자일 산림욕장’을 개장해 운영 중이다. 또한, 의정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이 숲을 산책하면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수락산 밑자락에 약 109만2000여㎡ 규모의 '장암 수목원'도 조성한다. 특히, 기존에 '치수'에 집중됐던 도심 하천 기능을 '친수 공간'으로 확장하는 '걷고 싶은 명품도시 조성사업'도 역점으로 추진 중이다. 지역 내 총 6개 도심 하천 28㎞ 구간을 각 도심 하천의 특성을 부각시키며 체험, 학습, 힐링, 문화가 어우러진 하천으로 조성하고 있다. 중랑천에는 청보리와 메밀을 심어 특화길을 만들고 관련 행사도 진행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한 중랑천 맨발의 청춘길, 반려견 동행길을 비롯해 민락천에는 황톳길을 조성해 하천변을 ‘즐기면서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향후 부용천에 대왕참나무 숲길을 조성하고 중랑천을 비롯한 의정부 곳곳이 벚꽃 명소로 사랑받고 있는 바, 민락천에 벚꽃 숲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문화 속에 스며드는 여유있는 삶의 도시마지막으로 시는 군사도시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머물고 싶은 도시, 의정부'로 나아가고자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앞서 시는 지난 2022년 12월 경기북부 최초로 제4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 바 있다. 올해는 2차년도 사업으로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자 8월 ‘문화도시 정책페스타’, 12월 ‘문화도시와 동거동락’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고 동시에 의정부문화역 이음 등 문화도시플랫폼 건립, 의정부시립백영수미술관, 디자인도서관 등 신규 문화공간도 조성한다. 김동근 시장은 "걷고 싶은 도시는 궁극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밑바탕으로, 살기 좋은 도시에는 언제나 기업이 원하는 인재들이 찾아오기 마련"이라며 "이는 곧 도시 소득의 증가로 이어져 다시 인프라가 개선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 걷고 싶은 도시를 통한 도시 경쟁력 확보로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 같은 사업들의 성공적 추진과 역량 집중을 위해 전략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 ‘걷고 싶은 도시국’을 신설할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4-29 15:13:16[파이낸셜뉴스] 전동 킥보드를 타다가 마주 오던 60대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30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9단독 이재현 판사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24일 오전 8시50분께 경기 용인시의 한 천변 자전거도로 내리막길에서 전동 킥보드를 몰다가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60대 B씨와 충돌해 넘어뜨렸다. 사고 당시 B씨를 발견한 A씨는 비키라고 소리쳤으나 휴대전화를 보고 오던 B씨는 이를 미처 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B씨는 나흘 뒤 외상성 경막하 출혈로 끝내 숨졌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으로 피해자가 사망하는 중한 결과가 발생했다"고 지적하면서도 "이 사건 사고는 피고인의 업무상 과실에 피해자의 과실 일부가 경합해 발생한 것으로 경위에 다소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으며, 피고인이 유족과 합의한 점 등 여러 양형 조건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22 08:52:40[파이낸셜뉴스] 보행신호에 맞춰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성이 좌회전 차량에 치였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초록 불에 건너는 사람을 그대로 박아버린 차, 사람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횡단보도 보행자 신호에 건너던 여성이 달려오는 비보호 좌회전 차량과 부딪혀 날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사고 발생 당시, 피해 여성은 등을 돌려 점프를 뛴 덕분에 큰 부상은 피했다. 하지만 해당 사고로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를 당한 30대 중반 피해자 A 씨는 "부딪힌 순간 점프를 해서인지 골절은 없지만 허리디스크가 터졌다. 입원 2주, 전치 3주다. 아직 손, 목, 허리, 꼬리뼈, 골반 부분이 낫지 않아 통원 치료 중이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허리디스크 진단서를 보험사에 제출했는데 (상대측 보험사가) MRI CD를 내라고 한다. 내야 하는 거냐. 이런 경우에 합의금은 어느 정도 받을 수 있나. 보험사에서는 아직 합의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경찰서에서는 벌금 100만~200만 원 정도라고 나올 거라고 했고 아직 조사받으러 가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한문철 변호사는 "이번 사고는 신호 위반은 아니지만,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이다. 진단 3주가 나왔으면 벌금은 100만원 정도 나올 거다. 요즘 운전자보험은 진단 6주 미만이면 형사합의금 500만원 정도 나오지만 입원하지 않으면 받을 게 거의 없다. 보험사에서 위자료 15만~25만원, 교통비 8000원 정도 나올 거다. 받을 거 없다고 생각하고 치료만 잘 받으시라"고 조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11 16:48:53[파이낸셜뉴스] 부산시 기장군이 최근 군 내 발생한 교통사고 대책회의에서 보행자 사고 예방에 행정력을 모은다. 군은 지난 2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군을 비롯해, 부산지방경찰청, 기장경찰서, 정관읍 주민대표가 참석해,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와 동시보행신호 운영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군은 부산경찰청이 동시보행신호 등을 결정할 때 즉각 대응하도록 긴급 추경편성안 1억 5000만원을 제출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사고 현장을 점검하면서 “군민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라며 “지속적인 교통환경 개선을 추진해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가 안전하게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초등학교 등 어린이보호구역과 보행자가 많은 교차로에 동시보행신호를 운영하고 바닥형 보행신호등(LED)을 설치하는 다각적인 교통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5년간 무인교통단속카메라 24개소, 바닥형 보행신호등 8개소, 활주로형 횡단보도 28개소, 횡단보도 조명등 58개소 설치 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투자도 이어왔다. 최근에는 스쿨존 환경개선을 위해 지난달 정관신도시 모전초등학교 일대 어린이보호구역에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와 바닥형 보행신호등(LED)를 설치했으며, 현재 12억 원을 들여 군 내 초등학교 3곳에 방호 울타리를 설치할 예정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인턴기자
2024-04-03 13:51:29[파이낸셜뉴스] 부산시 수영구에서 주행중이던 차량이 인도를 침범해 사람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분께 수영구 남천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A씨(50대·여)가 운전하던 승용차량이 인도를 침범해 지나가던 보행자를 덮쳤다. 사고 직후 70대 남성 등 보행자 2명과 노점상인 1명이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음주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인턴기자
2024-03-23 12:56:20[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발생한 교통사망사고 원인 분석과 주요 발생 요인 감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유관 기관이 한자리에 모였다. 부산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14일 부산시, 부산경찰청과 함께 교통사망사고 예방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산에서 발생한 교통사망사고 대상이 고령자와 보행자에 몰려있어, 문제점을 진단하고 발생 비율을 감소시킬 수 있는 선제 대응책을 논의했다. 시는 현재 광역시 중 유일한 초고령사회로 매년 고령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시 전체 교통사망자는 줄고 있으나 전체 사망자중 고령자는 46%를 차지해 교통사망사고 감소율도 줄어들고 있다. 교통사고로 숨진 고령자 중 31명이 보행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지역안전지수 진단과 대책 마련 및 홍보, 불법 이륜차에 대한 논의도 오고갔다. 시는 지역안전지수 향상을 위해 보행 약자가 이용하는 교통안전시설 개선과 교통단속 CCTV등 무인 단속장비를 확충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은 운수업계 안전교육과 공익광고, 캠페인, 생활밀착형 홍보물 제작 등을 상반기 집중 추진하며, 지난 2022년부터 실시한 유관기관 불법 이륜차 합동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 정용환 시 자치경찰위원장은 “부산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고령자에 대한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위원회는 부산을 교통안전 도시로 만들기 위해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한 교통안전 예방 활동과 선제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인턴기자
2024-03-15 11:00:50[파이낸셜뉴스] 지난 11일 오후 3시 16분께 부산 사하구 당리동의 도로에서 승용차가 진로를 변경하는 중 차량 4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추돌한 차량 일부는 인도로 넘어가 보행자를 덮쳐 운전자 4명과 보행자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상을 입은 보행자 2명 가운데 70대 보행자 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당시 운전자들은 모두 음주상태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인턴기자
2024-03-12 09:41:24【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시흥시가 교통사고 다발 구간에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우회전 및 보행자 충돌예측 시스템'을 관내 3곳에 설치하고 시범운영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시흥시에 따르면 시스템 설치 장소는 △장현동 장현초등학교 입구 △장곡동 꿈나래유치원 입구 △포동 신현역 교차로 등 3곳이다. 해당 시스템은 차량과 보행자의 카메라 영상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영상을 분석함으로써 우회전 차량과 보행자의 충돌을 예측한다. 전방의 전광판에 우회전 주의 표출과 스피커를 통해 차량 운전자, 도로 이용자에게 경고함으로써 사고를 미리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시는 법 개정만으로 당장 바뀌지 않는 인식의 변화와 함께 우회전 사각지대에서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인성을 확보하는 방안 마련에 고민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Traffic Accident Analysis System)에 발표된 교통사고 통계자료를 토대로, 교차로 내 보행 신호위반(무단횡단)으로 인해 차와 사람 간의 사고가 발생한 지점 3곳을 선정해 ‘우회전 및 보행자 충돌예측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게 됐다. 이를 통해 보행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된 시스템은 우회전 차량 진입 시 보행자가 횡단하거나 대기를 하고 있으면, 보행자에게 음성으로 차량의 접근을 알리고 전광판에는 우회전 차량에 '보행자 횡단 중', '우회전 주의' 문구를 안내한다.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없을 때는 운전자에게 ‘주정차금지’, ‘어린이보호구역’ 등의 문구가 표시된다. 임병택 시장은 "지능형교통체계(ITS), 보행환경 조성 사업 등을 통해 교통사고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3-11 09:5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