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오는 5월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경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경계'로 조정한 후 방역 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됨에 따라 11개월 만에 '관심'으로 조정하는 것이다. 부산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지 4년 2개월여 만에 완전한 일상회복에 들어가는 것으로, 사실상 코로나19의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맞이하게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4급 감염병으로 조정된 이후에도 유지됐던 일부 방역 조치를 모두 권고로 변경해 자율적 방역 실천으로 전환한다. 감염 취약 시설과 병원급 의료기관 내 마스크 착용 의무 행정명령은 해제 후 권고로 전환하고, 감염 취약 시설 입소자 선제 검사도 권고로 바뀐다. 확진자 격리는 검체 채취일로부터 5일간 권고에서 기침, 발열, 두통 등 코로나19 주요 증상이 호전된 후 24시간 경과 시까지 권고로 변경된다. 의료지원체계는 계절독감과 동일한 수준의 일반의료체계 편입을 목표로 하고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검사비와 치료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조정된다. 먹는 치료제 대상군 등 유증상자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과 격리 입원 치료비 건강보험 지원은 계속 적용된다. 2023~2024절기 전 국민 코로나19 백신 무료접종은 유지하며, 2024~2025절기 접종부터는 고위험군에 한정(65세이상 고령자, 면역저하자 등)해 무료접종을 유지한다. 지난 2020년 2월 구성됐던 시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는 4년 2개월여간의 운영을 종료한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부산에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이래로 4년이 넘는 시간, 공백 없는 코로나19 대응체계 유지에 최선을 다해준 의료진과 방역 정책에 적극 협조해 준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다만 지역사회 내 호흡기감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예절, 주기적 환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4-30 09:35:07[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오는 15일부터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시민, 5세 이상 면역저하자 가운데 2023~2024절기 백신 기접종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추가접종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현재 유행하는 변이(JN.1)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의 효과성, 그리고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짧은 면역지속기간 등을 고려해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로부터 고위험군의 중증·사망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접종 백신은 현재 국내와 전 세계에서 유행 중인 변이에 맞춘 XBB.1.5 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 백신이다. 사전 예약 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에 문의 후 당일 방문하면 접종받을 수 있다. 위탁의료기관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추가접종 대상 외 그동안 2023~2024절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시민도 원하면 근처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도 확진일과 관계없이 접종할 수 있으며, 최근에 예방접종을 받았다면 최소 3개월(90일) 이후에 가능하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감염이나 접종으로 형성된 코로나19 면역은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기 때문에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이들은 이번 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4-05 09:16:05부산시는 '시 코로나19 대응 백서(사진)'를 발간했다고 1월 31일 밝혔다. 이번 백서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향후 신종 감염병 대응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제작됐다. 백서는 시의 코로나19 분야별 대응 과정과 새로운 감염병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수행한 부산형 방역·의료 정책과제 연구로 구성됐다. 시가 2020년 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1319일간 시민과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한 주요 대응 과정이 14개 분야별로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2020년 1월 21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사회적거리두기, 진단검사, 자가격리, 민생지원 등 시의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모든 과정이 담겼다. 이를 위해 전문가 자문위원 설문조사·인터뷰, 보건소 직원 설문조사, 워크숍 개최, 전국 보건소 감염병 대응조직 조사·분석, 체험수기 공모전 등 코로나19 최일선 현장 전문가와 종사자의 이야기를 들었으며, 이를 백서에 적극 반영했다. 시는 코로나19 대응 과정만 담은 다른 시도 백서와 달리 부산형 방역·의료 정책과제 제시 등을 통해 코로나19 백서로서 가치를 향상하기 위해 백서에 부산형 방역·의료 정책과제 연구 내용을 담았다. 부산형 방역·의료 정책과제의 연구 내용에는 부산형 방역의료 정책과제뿐 아니라 연구에서 실시한 코로나19 백서 자문위원 설문조사 결과 그리고 보건소 직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도 함께 수록됐다. 부산형 방역·의료 정책과제로는 △방역의료 컨트롤타워 역할 재정비 및 의료 대응 인프라 확충 △감염병 대응 인력 충원 및 교육·보상 강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검역·검사 능력 정비 △초고령 도시 진입을 대비한 감염취약시설 관리 강화 △감염병 관련 지역·중앙·국제 네트워크 활성화 등 5가지 과제가 제시됐다. 시 코로나19 대응 백서는 시 누리집 또는 시 전자도서관 그리고 시내 공공도서관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시 이소라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코로나19 대응 백서는 시민 모두를 보다 안전한 미래로 안내해 줄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백서에 담은 정책제언과 교훈을 토대로 앞으로 다른 감염병이 발생해도 체계적으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권병석 기자
2024-01-31 18:33:39[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시 코로나19 대응 백서'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백서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향후 신종 감염병 대응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제작됐다. 백서는 시의 코로나19 분야별 대응 과정과 새로운 감염병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수행한 부산형 방역·의료 정책과제 연구로 구성됐다. 시가 2020년 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1319일간 시민과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한 주요 대응 과정이 14개 분야별로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2020년 1월 21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사회적거리두기, 진단검사, 자가격리, 민생지원 등 시의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모든 과정이 담겼다. 이를 위해 전문가 자문위원 설문조사·인터뷰, 보건소 직원 설문조사, 워크샵 개최, 전국 보건소 감염병 대응조직 조사·분석, 체험수기 공모전 등 코로나19 최일선 현장 전문가와 종사자의 이야기를 들었으며, 이를 백서에 적극 반영했다. 시는 코로나19 대응 과정만 담은 다른 시·도 백서와 달리 부산형 방역·의료 정책과제 제시 등을 통해 코로나19 백서로서 가치를 향상하기 위해 백서에 부산형 방역·의료 정책과제 연구 내용을 담았다. 부산형 방역·의료 정책과제의 연구 내용에는 부산형 방역의료 정책과제뿐 아니라, 연구에서 진행한 코로나19 백서 자문위원 설문조사 결과, 그리고 보건소 직원을 대상으로도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도 함께 수록됐다. 부산형 방역·의료 정책과제로는 △방역의료 컨트롤타워 역할 재정비 및 의료 대응 인프라 확충 △감염병 대응 인력 충원 및 교육·보상 강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검역·검사 능력 정비 △초고령 도시 진입을 대비한 감염취약시설 관리 강화 △감염병 관련 지역·중앙·국제 네트워크 활성화 등 다섯 가지 과제가 제시됐다. 아울러 이번 백서에는 코로나19를 실제로 대응했던 시와 구·군, 유관기관 직원들의 생생한 수기도 담겨, 실제 종사자들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다. 시 코로나19 대응 백서는 시 누리집 또는 시 전자도서관, 그리고 시내 공공도서관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시 이소라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코로나19 대응 백서는 시민 모두를 보다 안전한 미래로 안내해 줄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백서에 담은 정책제언과 교훈을 토대로 앞으로 다른 감염병이 발생해도 체계적으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1-31 09:28:52[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산지역 대부분 산업의 매출이 줄어든 반면 운수업, 전문서비스업은 오히려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빈기범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와 공동으로 수행한 '부산 산업의 코로나19 영향 실태 분석'이라는 조사연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 분석은 부산에 있는 기업 2만 7000여개를 대상으로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 예상되는 매출액과 기업대출 수준을 실제와 대조했다. 분석 대상 기간은 코로나19의 영향이 가장 컸던 2020년으로 설정했다. 그 결과 코로나19로 2020년 부산 소재 전체 기업의 매출 손실은 13조원, 업체당 평균 4억8000만원으로 추정됐다. 산업별로 업체당 평균 매출 손실은 부동산업이 16억6000만원, 숙박음식점업 10억3000만원, 제조업 6억7000만원, 도소매업 4억8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중에는 자동차 제조업의 손실이 업체당 평균 95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음료 제조업이 51억3000만원 순이었다. 비제조업은 항공운송업이 3000억원, 숙박업 30억4000만원으로 손실이 컸다. 반면 매출이 늘어난 산업도 있다. 운수업과 전문서비스업 매출은 각각 4억2000만원, 1억7000만원이 늘어났다. 제조업 중에서도 의료용 물질, 기타운송장비 업종은 각각 22억5000만원, 7억7000만원의 매출이 늘었다. 비제조업 중에서도 수상운송업, 기타개인서비스업은 각각 30억8000만원, 10억6000만원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운수업의 비중이 높은 부산 중구가 3억9000만원의 초과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됐으며, 다른 지역들은 대체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부산본부는 코로나19 충격파가 부산지역 기업들의 업종과 소재 지역별로 상이하게 나타났으며, 정책자금 등 신용공급 또한 제조업은 경기순응적으로, 비제조업은 경기대응적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1-16 16:46:46[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화이자·모더나 XBB.1.5 백신에 이어 노바백스 XBB.1.5 백신을 신규 도입하고 내년 3월까지 12세 이상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노바백스 XBB.1.5 백신은 B형 간염이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등의 생산 방식과 동일한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만들어진 합성항원 백신이다.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항체 생성을 유도하기 위해 항원 단백질을 직접 체내에 주입하는 형태를 띤다. 이번 백신은 앞서 도입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과 같이 XBB.1.5 변이를 겨냥하는 만큼 65세 이상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포함한 12세 이상 모든 시민이 접종받을 수 있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백신은 0.5ml 근육주사 방식으로 접종하며 이전 접종 이력이나 백신 종류와 관계없이 단 1회로 접종이 완료된다. 기초접종 또는 추가접종 최소 3개월 이후 접종받을 수 있다. 접종 기관은 관내 위탁의료기관 320여곳이며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 후 접종하거나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에 문의 후 당일 방문 접종도 가능하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률 제고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시내 보건소 8곳을 차례로 방문해 ‘구·군 보건소 현장방문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미접종자 대상 접종 독려, 보건·복지사업 연계 협력, 감염취약시설 방문접종 활성화 등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방안을 모색했으며 이를 통해 65세 이상 코로나19 예방접종률 50% 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65세 이상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화는 약 21배, 사망 위험이 약 40배로 65세 미만에 비해 위험도가 매우 높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의 약 92%에 달한다”라며, “그간 mRNA 백신 접종에 어려움이 있던 분들에게 노바백스 백신이라는 좋은 대안이 마련된 만큼 아직 접종받지 않으신 65세 이상 어르신은 코로나19 예방접종에 꼭 참여하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2-18 10:28:06최근 부산지역의 외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 부산본부는 부산지역 관광업 현장리포트를 통해 부산지역 외국인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일 기간과 비교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55%, 지난 6월 기준으로는 65% 수준까지 회복세를 보였다고 2일 밝혔다. 국적별로는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 비중이 줄어든 반면 대만·미국·유럽 관광객 비중은 늘어나 부산을 찾는 관광객의 구성이 다변화되는 모습이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조치가 대폭 완화된 가운데 그동안 크게 줄어들었던 항공과 선박의 국제운항편이 상당 부분 회복된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항공과 선박 운항도 증가했다. 김해공항 국제선 항공편은 2023년 7월 현재 3000여편으로, 2019년 같은 기간 5700여편과 비교해 57%까지 회복됐다. 특히 대만이 88%(411편)로 높은 회복률을 보이면서 관광객 수 증가를 이끌었다. 부산항 여객 터미널을 이용하는 선박은 후쿠오카 노선이 2022년 11월부터, 대마도 노선은 올해 2월부터 재개되면서 지난 7월 현재 입출항 횟수가 2019년 7월의 51%(239회)로 늘어났다. 외국인 관광객 수 증가는 자연스럽게 외국인 소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신용카드 데이터를 통해 부산지역의 외국인 관광 지출액을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백화점, 아울렛 등 대형쇼핑몰과 식음료 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 외국인 관광지출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면세점, 카지노 등에 대한 지출은 감소했다. 2019년 부산 관광산업동향조사에 따르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액은 전체 역내 관광 지출액의 11%를 차지했고, 1인당 평균 지출액도 내국인에 비해 19% 정도 높았다. 부산은 여행 관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고 지역 내 생산과 부가가치 유발계수도 높은 편이다. 따라서 최근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소비 증가가 부산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올해 8월부터는 중국의 한국 단체여행이 허용되면서 그동안 회복이 더뎠던 중국인 관광객 유입도 늘어날 것"이라며 "이런 추세에 맞춰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부산지역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비짓 부산 패스를 정식 출시하는 한편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를 통한 마케팅, 외국 관광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팸투어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확대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권병석 기자
2023-10-02 18:56:19[파이낸셜뉴스] 최근 부산지역의 외국인 관광객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부산지역 관광업 현장리포트를 통해 부산지역 외국인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일 기간과 비교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55%, 지난 6월 기준으로는 65% 수준까지 회복세를 보였다고 2일 밝혔다. 국적별로는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의 비중이 줄어든 반면 대만, 미국, 유럽의 관광객 비중은 늘어나 부산을 찾는 관광객의 구성이 다변화되는 모습이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조치가 대폭 완화된 가운데 그동안 크게 줄어들었던 항공과 선박의 국제 운항편이 상당 부분 회복된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항공과 선박 운항도 증가했다. 김해공항 국제선 항공편의 경우 2023년 7월 현재 3000여 편으로, 2019년 같은 기간 5700여편과 비교해 57%까지 회복됐다. 특히 대만이 88%(411편)로 높은 회복률을 보이면서 관광객수 증가를 이끌었다. 부산항 여객 터미널을 이용하는 선박은 후쿠오카 노선이 2022년 11월부터, 대마도 노선은 올해 2월부터 재개되면서 지난 7월 현재 입출항 횟수가 2019년 7월의 51%(239회) 수준으로 늘어났다. 외국인 관광객수 증가는 자연스럽게 외국인 소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신용카드 데이터를 통해 부산지역의 외국인 관광 지출액을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백화점, 아울렛 등 대형쇼핑몰과 식음료 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 외국인 관광지출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면세점, 카지노 등에 대한 지출은 감소했다. 2019년 부산 관광산업동향조사에 따르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액은 전체 역내 관광 지출액의 11%를 차지했고, 1인당 평균 지출액도 내국인에 비해 19% 정도 높았다. 부산은 여행 관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고 지역 내 생산과 부가가치 유발계수도 높은 편이다. 따라서 최근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소비 증가가 부산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올해 8월부터는 중국의 한국 단체여행이 허용되면서 그동안 회복이 더뎠던 중국인 관광객 유입도 늘어날 것"이라며 "이런 추세에 맞춰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부산지역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비짓 부산 패스를 정식 출시하는 한편,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를 통한 마케팅, 외국 관광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팸투어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확대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10-02 10:06:31[파이낸셜뉴스] 부산은행이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지역 내 대규모 임직원 봉사활동을 재개한다. BNK부산은행은 지난 17일 지역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부산지역 16개 구·군에서 임직원 1000명이 대대적인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은행 지역봉사단은 지역 내 170여개 영업점과 3000여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부산은행의 강점을 살려 지역 사회에 필요한 봉사활동을 발굴하고,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지역 봉사활동에 활기를 더할 계획이다. 부산은행 지역봉사단은 2001년 8월부터 시작된 지역사랑 실천 프로젝트인 ‘내고장사랑21프로그램’에 따라 2002년 1월 창단돼 전 임직원이 참여하고 있다. 새롭게 시작하는 봉사단의 첫 활동은 올해 여름 장마철 많은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침수를 대비한 선제적인 배수로 환경 정화로 16개 구·군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남구에서는 방성빈 은행장이 동참해 부산은행 본점 인근 동천 주위 배수로 환경 정화를 실시했다. 임직원들이 직접 배수로 빗물받이를 열어 안쪽에 쌓인 쓰레기, 낙엽 등 퇴적물을 수거하는 활동을 이어갔다. 관광객 방문이 잦은 주요상권 환경 정화 활동과 수해피해 예방을 위한 물막이용 모래주머니 1500개도 제작했다. 모래주머니는 향후 부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상습 침수지역에 설치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저소득층 주택 개량사업, 해수욕장 환경 정화 등 지역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테마 봉사활동을 발굴하고 매월 이어나갈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6-18 11:03:27부산교통공사가 1일 코로나19 위기경보 하향 조정에 발맞춰 승객 증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부산도시철도 일평균 승객은 5월 말 기준 82만2000명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80만명을 넘어서며 2019년 93만8000명의 88%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3년간 수송실적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으로 인해 2020년 67만3000명으로 급감한 이후 2021년 69만6000명, 2022년 78만명까지 점진적으로 회복돼 왔다. 따라서 공사는 도시철도 이용률 제고를 위해 대중교통 이용시민 대상 혜택 제공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유관기관 합동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부산도시철도 수송분담률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오는 7월 일회용 QR승차권 전면 시행을 앞두고 시민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설비를 신속히 확충하고 있다. 하반기 중 모바일 승차권을 출시해 스마트폰을 통한 승차권 구입 등 도시철도 승객에게 다양한 이용편의도 제공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0년 2월부터 중단했던 역사 내 문화행사도 이달부터 재개한다. 일부 혼잡역을 제외한 1~4호선 역사에서 전시·공연 등을 희망하는 시민 누구나 행사 희망일 10일 전까지 공사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공사 이동렬 사장직무대행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 일평균 승객 100만명 달성을 통해 공사 운영수지를 개선하는 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며 "시민들이 행복한,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철도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6-01 18:2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