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일본 상공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13일부터 한반도로 올라온다. 한반도 서쪽에서 오던 티베트고기압도 한반도를 덮으며 두 거대 기단이 만나 강력한 장마전선을 형성, 많은 양의 비가 장시간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오는 18일까지 활성화된 정체전선이 한반도를 남북으로 오르내리며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관측했다. 폭우가 내릴 경우 곳곳에서 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산사태, 침수 등으로 재산피해뿐 아니라 인명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와 대비가 요구된다. 호우특보 예보시 위험한 곳에서 피해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폭우로 호우특보가 예보되면 위험지역에서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산간·계곡, 하천, 방파제 등에서 야영이나 물놀이를 멈추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지하 공간이나 붕괴 우려가 있는 노후주택·건물 등에서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차량이나 시설물 등을 보호하기 위해 가족과 지역주민이 함께 미리 준비할 필요도 있다. 하천이나 해변, 저지대에 주차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가정의 하수구나 집 주변의 배수구를 미리 점검하고 막힌 곳은 뚫어야 한다. 또한 침수가 예상되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건물 등에서는 모래주머니, 물 판막이 등을 이용해 피해를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호우특보 중 외출 삼가고, 창문 닫아야 호우가 시작돼 호우특보가 발효되면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외출을 삼가야 한다. TV, 라디오 등을 통해 기상정보를 청취하고 본인이 있는 지역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 후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좋다. 또 실내에서는 건물의 출입문, 창문은 닫아서 파손되지 않도록 하고, 창문이나 유리문에서 되도록이면 떨어져 있어야 한다. 가스 누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차단하고, 감전 위험이 있는 집 안팎의 전기시설은 만지지 않아야 한다. 만일 정전이 발생한 경우, 양초를 사용하지 말고 휴대용 랜턴, 휴대폰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침수지역, 산간·계곡 등 위험지역에 있거나 대피 권고를 받았을 경우엔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즉시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해야 한다. 특히, 침수된 도로, 지하차도, 교량 등은 사람과 차량의 통행을 엄격히 금지하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 진입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공사장, 가로등, 신호등, 전신주, 지하 공간 등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농촌지역에서는 논둑이나 물꼬를 보러 나가지 않는 게 좋다. 호우 이후 상황 확인 후 피해 신고해야 호우가 지나간 이후에는 가족과 지인에게 연락해 안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주택, 상하수도, 축대, 도로 등 파손된 시설물은 가까운 시·군·구청이나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에 신고해야 한다. 침수된 도로나 교량은 파손됐을 수 있기 때문에 건너지 않는 게 좋으며, 하천 제방은 무너질 수 있어 가까이 가지 않는 게 좋다. 침수된 곳에서 물이 빠져나가고 있을 땐 기름이나 동물 사체 등 오염된 경우가 많으므로 물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 수돗물이나 저장됐던 식수는 오염 여부를 확인한 후에 사용해야 하며, 침수된 음식이나 재료는 식중독의 위험이 있어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침수된 주택은 가스와 전기차단기가 내려가 있는지 확인하고,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 또는 전문가의 안전점검 후에 사용해야 한다.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주택 등은 가스가 누출될 수 있으므로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하고, 성냥불이나 라이터는 환기 전까지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7-12 15:09:08[파이낸셜뉴스] 13일부터 ‘진짜 장마’가 본격화할 전망으로 비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현재 일본 상공에 머물고 있는 정체전선(장마전선)이 한반도로 올라온다. 한반도 서쪽에서 다가오던 티베트고기압도 한반도를 덮으면서 두 거대 기단이 만나 비구름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일부 지역에 산발적으로 짧고 굵게 쏟아지던 ‘기습적 폭우’와는 달리, 내일(13일) 이후부터는 동서로 긴 띠 모양의 장마전선이 한반도로 올라와 많은 양의 비가 장시간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활성화된 정체전선이 한반도를 남북으로 오르내리며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측했다. 구체적인 강수량은 예보되지 않았지만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다소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북상하는 장마전선은 이미 일본에 큰 비 피해를 일으켰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집중호우에 따른 특별경보가 발령된 규슈 북부 지역에서는 역대 최대 폭우가 쏟아지며 최소 6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지난 9~10일 후쿠오카현 소에다마치 423㎜, 구루메시 402.5㎜의 비가 내려 관측 사상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 후쿠오카현에서는 10일 새벽부터 비가 약 10시간에 걸쳐 계속 내렸다고 한다. 오이타현 히타시에서는 산사태로 200여명이 갇혔고 야마구치현 호후시에서는 한 도로가 무너지며 주민 약 100명이 고립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12 10:12:55[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여름은 북태평양상에 있는 해양성 열대기단 세력권의 영향을 받아 남쪽의 계절풍으로 인해 고온 다습하다. 한 여름 높은 온도와 습도가 한꺼번에 찾아오면 벌레나 곰팡이 등 이물질이 식품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식품의약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최근 5년간 가공식품 이물 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39.5%가 벌레와 곰팡이 신고로 나타났으며 7∼10월에 집중됐다. 발생원인 조사 결과 유통 및 소비 과정에서 보관, 취급 과정 부주의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곰팡이의 경우 과자 19.0%, 빵·떡류 16.5%, 음료류 13.2%, 건포류 12.1% 순으로 나타났다. 곰팡이의 몸을 이루는 섬세한 실 모양의 구조를 균사라고 하는데 여러 개의 세포가 모여 이뤄진다. 공기 중 분산돼 날아다니던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발견되면 그곳에 안착해 균사를 뻗어나가며 생존한다. 주로 탄수화물 등 영양분이 많은 식품에 기생해 번식한다. 곰팡이는 수천 종이 있으며 된장, 간장, 막걸리 등 음식에 사용하는 곰팡이부터 아플라톡신(aflatoxin)이라고 불리는 발암물질 독소를 가지고 있어 신체에 해를 입힐 수 있는 곰팡이까지 다양하다. 이 곰팡이는 일반인이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음식물 섭취 전 곰팡이나 이물을 발견했다면 섭취를 삼가며 즉시 폐기해야 한다. 간혹 곰팡이가 없는 부분만 잘라서 먹는 경우가 있는데 눈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에도 곰팡이가 퍼져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음식물 섭취 후 곰팡이를 발견한 경우 면역력이 좋은 사람이라면 크게 문제가 없을 수 있으나 곰팡이 종류 또는 유아, 고령, 만성질환자, 알레르기, 천식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곰팡이로 인해 소화기계 및 호흡기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음식물 섭취 후 구토, 구역감, 설사, 복통, 현기증, 두통 등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대동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임창섭 과장(소화기내과 전문의)은 "벌레나 곰팡이가 번식하는데 좋은 환경인 여름철에는 가공돼 나온 식품이라도 보관하는 과정에서 용기가 파손되는 등 외부 공기가 유입돼 변질될 수 있으므로 보관에 특별히 주의를 가져야 한다"며 "식품은 적정량만 구입해 유통기한 내 소비하도록 하며 제품에 표시된 보관방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간혹 곰팡이를 제거하고 먹으면 괜찮다며 대수롭지 않게 곰팡이가 번식했던 음식물의 일부만 제거하고 섭취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 경우 후유증을 발생하거나 노약자의 경우 위험할 수 있으니 곰팡이가 번식한 음식은 즉시 폐기하고 같이 보관했던 음식물도 깨끗이 소독을 하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여러 번 나누어 먹는 제품의 경우 남은 음식을 밀폐 용기에 덜어 단단히 밀봉해 제품 포장지에 표시된 보관 방법에 따라 보관해야 한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이나 냉장, 냉동실 등에서 저온 보관하는 것이 좋다. 곰팡이의 경우 낮은 온도에서도 번식할 수 있으므로 냉장고를 주기적으로 청소하도록 하며 개봉한 식품은 3∼4일 내 섭취하도록 한다. 탄수화물 함량이 높거나 단맛이 강한 음식은 가급적 개봉 후 빠르게 섭취하도록 하며 택배로 식품을 구입했다면 포장 상자 틈새 등에 벌레가 서식하다가 제품으로 침투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택배를 받는 즉시 제품을 빼서 분리하도록 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2-08-16 09:22:22끝날 것 같지 않던 뜨거운 여름도 슬슬 막을 내리는 듯하다. 지난여름이 얼마나 뜨거웠건 간에 한바탕 비가 내리고, 북태평양 기단이 물러나면 공평하게 가을이 온다는 점에서 우리는 어떤 자연의 이치를 읽을 수도 있다. 젊음이 얼마나 빛났건, 누구에게나 나이듦은 공평하게 찾아온다는 것이다. 일흔 살이 된 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사실 일흔까지 내다보기엔 세상은 너무 바쁘고, 주어진 일은 많다. 대학을 졸업하면 공백기 없이 취직에 성공해야 하고, 서른이 넘기 전에 얼마 이상 자산을 모아야 하며, 그 돈으로 집을 사야 하고, 결혼을 해야 하고, 아이를 키워야 한다. 이 모든 여정이 끝나고 나면 노인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 노인이 무엇을 하며 살고 있을지를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그냥 별 일 없이 조용하고 심심한 삶일 것이다. 하지만 유튜브 시청자들이 발견한 두 할머니의 이야기를 가만 보고 있다보면, 생각보다 일흔 노인의 삶도 젊은이의 삶만큼이나 신나고 빛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한평생 아버지, 남편, 자식을 위해 일한 박막례 할머니는 나이 일흔에 유튜버로 데뷔했다. 할머니의 치매를 염려해 일을 관두고, 할머니와 여행을 떠나보겠다고 결심한 손녀 김유라 PD의 천재적 기획력과 함께. 우리나라 패션 역사에 한 획을 그으며, 그 연세에도 여전히 이탈리아를 수시로 오가며 바쁘게 일하는 '밀라논나(밀라노 할머니)' 장명숙씨 역시, 후배의 권유로 유튜브를 시작했다. '할머니들의 이야기라 시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면 오산이다. 연륜이 담긴 촌철살인의 유머에 배를 잡고 웃다가도, 인생의 지혜가 담긴 위로에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한다. 이 멋진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책으로도 만날 수 있다. 박막례 할머니와 김유라 PD가 쓴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위즈덤하우스 펴냄)는 하루아침에 달라진 박막례 할머니의 인생 후반전을 담아낸 에세이다. 집안의 막내딸이라 '막례'라는 이름을 받게 된 박막례 할머니의 인생 전반전이 오로지 가족을 위해 치열하게 버텨온 시간이었다면, 후반전은 유튜브를 시작하며 당신 삶의 의미를 찾기 시작한 시간이다. 곡절의 인생을 살았다고 해서, 그렇게 죽으라는 법은 없는 것이다. 호주 케언스로 떠난 여행 영상을 시작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된 박막례 할머니는 '편들(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구독자 애칭)'도 생기고, 유튜브 최고경영자(CEO), 구글 CEO도 만나게 된다. '이런 세상이 있구나. 바보였구나.' 일흔에 알게 된 더 큰 세상은 새롭고 낯설다. 또 87만 유튜버 밀라논나의 이야기를 책으로 묶은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김영사 펴냄)에는 그의 단단한 삶의 이야기가 한껏 녹아있다.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제공하는 독서 통계 빅데이터인 완독지수를 살펴보면 이 책의 완독 예상 시간은 109분. 우리는 100분 남짓의 시간을 들여 멋진 '어른'의 70년 가까운 인생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밀라노 패션 유학을 떠난 밀라논나 할머니는 지금껏 '하나뿐인 나에게 예의를 갖춘다'는 마음으로 삶을 귀하게 여기며 살았다. 검약한 삶의 태도를 견지하면서도, 아낌없이 베푼다. 나 다운 삶, 품위를 지키는 삶, 사회의 보탬이 되는 삶에 대해 늘 고민하면서도 젊은이들에게 강요하거나 가르치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서도 근사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한다는 건 결국 근사한 어른이 된다는 것이 아닐까. 우리 인생의 선택지에는 이렇게 '멋진 어른'이 되는 법도 있다. 위로가 어려운 세상이다. 세상이 정해놓은 코스와 제한시간에 맞춰 바삐 달려야 하는 젊은이들은 언제나 불안하다. '이대로 나를 잃어버리는 건 아닐까?', '내게도 희망적인 내일이 있을까?' 그래서 먼저 그 길을 지나온 어른들의 이야기가 절실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멋지게 자신의 삶을 살고 있는 어른들이 말하는 '지맥(자신의 타고난 맥박)'대로 살다보면, '북 치고 장구 치고 하고 싶은 대로 살다 보면 그 장단에 맞추고 싶은 사람들이 와서 춤춘다'는 이야기만큼 유효한 위로가 있을까. 두 권의 책을 읽다 보면 나답게 사는 게, 나이가 드는 게 두렵지 않게 느껴진다. 생각보다 더 인생은 길고, 아직 늦은 건 아무것도 없으니까 말이다. 이윤슬 밀리의서재 에디터
2021-08-26 18:51:00끝날 것 같지 않던 뜨거운 여름도 슬슬 막을 내리는 듯하다. 지난여름이 얼마나 뜨거웠건 간에 한바탕 비가 내리고, 북태평양 기단이 물러나면 공평하게 가을이 온다는 점에서 우리는 어떤 자연의 이치를 읽을 수도 있다. 젊음이 얼마나 빛났건, 누구에게나 나이듦은 공평하게 찾아온다는 것이다. 일흔 살이 된 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사실 일흔까지 내다보기엔 세상은 너무 바쁘고, 주어진 일은 많다. 대학을 졸업하면 공백기 없이 취직에 성공해야 하고, 서른이 넘기 전에 얼마 이상 자산을 모아야 하며, 그 돈으로는 집을 사야 하고, 결혼을 해야 하고, 아이를 키워야 한다. 이 모든 여정이 끝나고 나면 노인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 노인이 무엇을 하며 살고 있을지를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그냥 별 일 없이 조용하고 심심한 삶일 것이다. 하지만 유튜브 시청자들이 발견한 두 할머니의 이야기를 가만 보고 있다보면, 생각보다 일흔 노인의 삶도 젊은이의 삶만큼이나 신나고 빛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한평생 아버지, 남편, 자식을 위해 일한 박막례 할머니는 나이 일흔에 유튜버로 데뷔했다. 할머니의 치매를 염려해 일을 관두고, 할머니와 여행을 떠나보겠다고 결심한 손녀 김유라 PD의 천재적 기획력과 함께. 우리나라 패션 역사에 한 획을 그으며, 그 연세에도 여전히 이탈리아를 수시로 오가며 바쁘게 일하는 '밀라논나(밀라노 할머니)' 장명숙씨 역시, 후배의 권유로 유튜브를 시작했다. ‘할머니들의 이야기라 시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면 오산이다. 연륜이 담긴 촌철살인의 유머에 배를 잡고 웃다가도, 인생의 지혜가 담긴 위로에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한다. 이 멋진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책으로도 만날 수 있다. 박막례 할머니와 김유라 PD가 쓴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위즈덤하우스 펴냄)는 하루아침에 달라진 박막례 할머니의 인생 후반전을 담아낸 에세이다. 집안의 막내딸이라 ‘막례‘라는 이름을 받게 된 박막례 할머니의 인생 전반전이 오로지 가족을 위해 치열하게 버텨온 시간이었다면, 후반전은 유튜브를 시작하며 당신 삶의 의미를 찾기 시작한 시간이다. 곡절의 인생을 살았다고 해서, 그렇게 죽으라는 법은 없는 것이다. 호주 케언스로 떠난 여행 영상을 시작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된 박막례 할머니는 ‘편들(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구독자 애칭)‘도 생기고, 유튜브 최고경영자(CEO), 구글 CEO도 만나게 된다. ‘이런 세상이 있구나. 바보였구나.’ 일흔에 알게 된 더 큰 세상은 새롭고 낯설다. 또 87만 유튜버 밀라논나의 이야기를 책으로 묶은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김영사 펴냄)에는 그의 단단한 삶의 이야기가 한껏 녹아있다.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제공하는 독서 통계 빅데이터인 완독지수를 살펴보면 이 책의 완독 예상 시간은 109분. 우리는 100분 남짓의 시간을 들여 멋진 ‘어른‘의 70년 가까운 인생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밀라노 패션 유학을 떠난 밀라논나 할머니는 지금껏 ‘하나뿐인 나에게 예의를 갖춘다‘는 마음으로 삶을 귀하게 여기며 살았다. 검약한 삶의 태도를 견지하면서도, 아낌없이 베푼다. 나 다운 삶, 품위를 지키는 삶, 사회의 보탬이 되는 삶에 대해 늘 고민하면서도 젊은이들에게 강요하거나 가르치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서도 근사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한다는 건 결국 근사한 어른이 된다는 것이 아닐까. 우리 인생의 선택지에는 이렇게 ‘멋진 어른‘이 되는 법도 있다. 위로가 어려운 세상이다. 세상이 정해놓은 코스와 제한시간에 맞춰 바삐 달려야 하는 젊은이들은 언제나 불안하다. ‘이대로 나를 잃어버리는 건 아닐까?‘, ‘내게도 희망적인 내일이 있을까?’ 그래서 먼저 그 길을 지나온 어른들의 이야기가 절실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멋지게 자신의 삶을 살고 있는 어른들이 말하는 ‘지맥(자신의 타고난 맥박)‘대로 살다보면, ‘북 치고 장구 치고 하고 싶은 대로 살다 보면 그 장단에 맞추고 싶은 사람들이 와서 춤춘다’는 이야기만큼 유효한 위로가 있을까. 두 권의 책을 읽다 보면 나답게 사는 게, 나이가 드는 게 두렵지 않게 느껴진다. 생각보다 더 인생은 길고, 아직 늦은 건 아무것도 없으니까 말이다. 이윤슬 밀리의서재 에디터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8-24 16:54:26[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무더위가 이번주에 찾아온다. 기상청은 오늘 19일 우리나라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함에 따라 일부 지역은 폭염특보가 확대되거나 강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무더위가 장기간 지속할 예정이다. 오늘 예상 낮 최고기온은 28∼33도이고 내일은 오늘보다 1∼2도 더 오른 29∼35도가 될 전망이다. 21∼25일은 전국이 대체로 많은 가운데 아침기온은 22∼26도, 낮 기온은 31∼36도로 예상된다. 이번 더위는 이달 초보다 한층 강할 것으로 예보됐다. 앞서 기상청은 이달 초 더위는 강하게 발달한 저기압이 남서풍을 유도하면서 우리나라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됨에 따라 발생한 것인 반면에 하순 더위는 거대한 북태평양고기압 기단에 대기 상층의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나타나는 것이어서 더위의 강도가 더 셀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더위가 약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는 더 올라 무덥겠으며 도심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있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7-19 07:03:46[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한반도에 비를 뿌리고 있는 장마전선이 물러가면 덥고 찌는듯한 무더위가 찾아온다. 여름은 높은 기온뿐만 아니라 끈적한 습도와의 싸움까지 벌여야 하는 계절이다. 우리나라의 여름, 유난히 덥고 습도가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 뜨겁고 습한 공기덩어리 '북태평양 기단', 여름 날씨 좌우한다 계절마다 변화하는 날씨는 한반도 주변에 위치한 거대한 공기덩어리인 기단의 영향을 받는다. 우리나라의 날씨에 영향을 미치는 기단에는 시베리아 기단, 오호츠크해 기단, 북태평양 기단, 적도 기단 등이 있다.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기단들은 계절에 따라 이동하며 그 세력을 확장, 축소하면서 지표면의 날씨에 영향을 준다. 그 중 북태평양 기단은 한반도의 여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북태평양의 아열대 해상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기온이 높으며 많은 습기를 머금고 있다. 겨울철에는 하와이 근처의 바다로 물러났다가 여름이 되면 세력을 키우기 시작한다. 한반도에 가까워진 북태평양 기단은 장마가 끝난 7월 말부터 여름의 절정인 8월 중순까지 날씨에 영향을 미친다. 대기 중에 수증기가 많기 때문에 한여름에 덥고 찌는듯한 무더위가 이어지는 것이다. 북태평양 기단은 기온과 습도뿐만 아니라 장마, 열대야, 소나기, 태풍까지 한반도의 여름 날씨에 모두 관여한다. ■ 식중독·기계 고장 부르는 습도.. 여름철 쾌적한 실내 유지하는 방법은? 장마와 무더위가 이어지는 7월, 우리나라의 평균 습도는 70% 이상이며 심할 땐 80%를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습도가 높아지면 세균과 곰팡이가 쉽게 증식하며, 이는 식중독이나 알레르기, 피부병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 습기에 민감한 디지털카메라나 데스크톱 컴퓨터 등 전자기기의 수명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가동해 습기를 제거함으로써 여름철 실내 적정 습도인 40~60%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일러를 잠깐씩 틀어 습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온도가 높아지면 절대적인 습도는 같지만 상대 습도가 떨어져 실내가 쾌적해지기 때문이다. 옷장이나 서랍 등 집안 곳곳에 방습제를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0-07-03 13:59:56[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여름을 알리는 장마가 시작됐다. 한랭습윤한 오호츠크해 기단과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기단이 만나 형성되는 정체전선(장마전선)에는 많은 비가 내리는데, 이러한 현상을 '장마'라고 부른다.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약 한 달간의 장마 동안 내리는 비는 연강수량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장마의 시기나 강우량은 해마다 다르며 이에 따라 여름철의 날씨도 달라진다. 최근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장마의 예측이 어려워졌고 강우량의 지역 편차 또한 심해지고 있다. ■ 거꾸로 장마·반쪽 장마.. 장마가 변한 이유는? 과거 전형적인 장마전선은 남쪽 해상에서 형성돼 남부 지방에 비를 뿌린 뒤 북쪽으로 올라가 전국에 비를 내렸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의 장마는 과거와 달리 예측하기 힘든 경향을 보였다. 장마 전선이 정체되어 비가 적게 내리는 '마른 장마', 남부 지방이 아닌 중부 지방에서 장맛비가 시작되는 '거꾸로 장마', 남부와 중부 지방 중 한쪽에만 비가 쏟아지는 '반쪽 장마' 등의 현상이 나타났다. 돌연변이 장마가 등장한 주요 원인으로는 지구온난화가 꼽힌다. 극지방의 기온이 올라가면서 바다의 얼음이 녹아 기류가 변화하고, 이는 장마 전선의 형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국지성 호우가 잦아진 것도 지구온난화 때문이다. 기온이 상승하면 해수면의 온도가 올라가고, 대기 중의 수증기가 늘어나면서 비를 뿌리는 구름이 많이 만들어진다. 뿐만 아니라 구름이 비가 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수증기를 흡수하는데, 이는 집중호우가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 된다. ■ "장마 대신 우기라고 부르자" vs "장마와 우기는 다르다" 장마의 모습이 변하면서 용어의 적합성을 두고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2008년, 기상예보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를 반영해 8, 9월의 날씨를 포함하는 '우기(雨期)'라는 말을 정식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8월 강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이를 장마의 연속으로 보기는 어렵고, 혼란을 피하기 위해 장마와 장마 뒤 강수를 함께 다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시 기상청은 최근 생긴 기상 현상이라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장마를 우기로 대체하지 않았다. 기상청은 "중위도 한대전선대에 위치한 우리나라는 봄·가을·겨울에도 잦은 강수 현상이 나타난다"며 "우기와 건기의 뚜렷한 구별이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들이 장마 후 집중호우 현상을 대비할 수 있도록 호우 특보를 개선했다. 혼란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09년 이후로는 장마의 시작과 종료를 알리지 않고 있으며, 주간 예보나 일일예보 등 중단기 예보를 통해 장마철 강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 임예리 인턴기자
2020-06-30 17:30:41마른 장마 원인 올 여름 장마가 시작된 지 열흘이 지났지만 비가 오지 않거나 적은 마른 장마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농가의 가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마른 장마란 시기적으로는 장마철인데 비가 없거나 적은 날씨를 일컫는다. 장마전선이 평년에 비해 우리나라에 접근하지 않거나 활동이 약하면 마른장마가 된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중부 지방의 평균 강수량은 114.2mm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 강수량 268.4mm의 43% 수준이다. 특히 서울의 강수량은 23.2mm로 평년(143.5mm)의 16.2%에 그쳤다. 그나마 장마전선의 영향을 일부 받은 남부지방도 평균 165.1mm의 비가 내려 평년의 절반(53.9%)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이처럼 마른장마가 계속되는 원인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엘니뇨(적도 주변의 해수면과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로 약해져 장마전선을 중부지방까지 밀어 올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장마전선은 차가운 오호츠크해 기단과 따뜻한 북태평양 기단이 만나는 경계선 상에서 이뤄지는데, 현재 이 전선이 남해상에 머무르고 있다. 15일(오늘)부터는 장마전선이 차츰 북상하면서 남부 지방을 시작으로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나 내리는 비의 양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17일과 18일께 중부 지방에도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지만 지속적으로 내리지 않고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뭄을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07-15 08:00:14▲ 파인 코스 7번홀(파 3·205야드) 전경. 제주의 자생 수림과 억새풀이 조화를 이뤄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난다. 【제주=이지연기자】 한라산 자락의 울창한 숲 속에 살포시 코스만 내려놓은 듯한 형상이다. 마치 병풍처럼 코스를 둘러싼 한라산 덕분에 한 여름에는 시원한 골프를, 한 겨울에는 따듯한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리조트 내에 모든 부대 시설이 갖춰져 있어 리조트 안에서 모든 것이 해결 가능하다. 그래서 이름도 그리스 신화에서 ‘이상향’을 의미하는 ‘엘리시움(Elysium)’에서 따와 ‘엘리시안’이라고 붙였다. ■제주의 대표격 리조트형 골프장 제주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CC는 지난 2004년 11월 오픈과 동시에 ‘휴양 천국’ 제주를 대표하는 휴양지로 떠오른 리조트형 골프장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코스 설계가인 송호씨가 설계한 코스는 한라산, 제주 앞바다, 제주 오름 등을 배경으로 펼쳐져 제주도스럽고 휴양지스러운 빛깔이 가득하다. 레이크(파 36·3626야드), 파인(파 36·3634야드), 캄포(파 36·3454야드) 등 3개의 회원제 코스 27홀과 퍼블릭 코스인 오션 코스(파 36·3593야드) 9홀 등 36홀 코스는 기존 자연 수림대가 최대한 보존된 한편 각각의 코스는 이름처럼 각기 다른 색채로 마무리 돼 숨막힐듯한 자연미를 뽐낸다. 레이크 코스는 6개의 대형 호수가 어우러져 호수를 피하거나 과감히 넘겨 쳐야 하는 전략이 요구되는 코스. 파인 코스는 제주도의 자생 수림이 코스에 널려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캄포 코스는 한라산을 배경으로 초원이 펼쳐진 듯한 광활한 코스로 색다른 제주의 자연미를 물씬 느낄 수 있으며 오션 코스는 아름다운 제주 앞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설계가 송씨는 각각의 코스에 특징적인 컨셉트를 입히는 한편 전략적으로 코스를 그려내는 것을 잊지 않았다. 전장 3593야드로 거리 부담이 만만치 않은 오션 코스는 페어웨이에 널린 벙커와 러프까지 장해 요소가 돼 비거리와 정확도를 요하는 까다로운 코스. 3454야드의 캄포 코스는 전장은 4개 코스 중 가장 짧지만 다운힐과 까다로운 그린 등이 쉽게 스코어를 허락하지 않는다. 6개의 호수로 이뤄진 레이크 코스는 아이언 샷이 조금이라도 짧으면 그린 앞 해저드에 볼을 헌납하기 십상인 정확도를 요하는 코스이며 바람의 영향이 큰 파인 코스는 정확한 티샷을 구사하지 않으면 곳곳에 아웃오브바운스(OB)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지난 6월 레이크, 파인 코스에서 치러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에스오일챔피언스에서 내노라하는 톱 프로들도 OB에 발목이 잡혀 혼쭐이 났을 정도다. 해발 530m의 한라산 중턱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CC에서는 코스를 병풍처럼 에워싼 한라산이 여름 날씨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북태평양 기단을 효과적으로 차단해줘 제주도 내 다른 지역보다 평균 기온이 3.5도나 낮은 시원한 라운드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또 해안으로부터 30∼40km이상 떨어져 있어 해안지대에서 발생하는 습한 해풍을 피해 쾌적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켄터키블루 그라스(페어웨이)와 벤트 그라스(그린)가 식재된 코스는 눈에 띄는 디보트 자국을 발견하기 힘들만큼 관리가 잘 돼 있다. 골프를 즐기기엔 이보다 좋을 수 없는 최적의 환경이다. ▲ 골프텔 엘 스위트 한실은 제주도의 자연미가 묻어난다. ■ 골프와 휴식 ‘원스톱 서비스’ 엘리시안 제주CC에는 이 밖에 골프텔 ‘엘 스위트’ 58실을 비롯해 골퍼스 플라자 등 리조트 내에서 여가와 휴식을 동시에 즐기고자 하는 골퍼를 위한 모든 것이 갖춰져 있다. 골프텔 엘 스위트는 150개국의 특급 리조트를 만든 유명 설계가 빌 벤슬리의 작품으로 삼나무 숲과 호수가 조화를 이룬 벤슬리 가든을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어 제주도의 자연미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공간. 골퍼스 플라자에는 200석 규모의 대연회장을 비롯해 연회시설과 피아노 바, 피트니스 센터, 마사지 룸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운영 중이다. 골퍼를 위한 감동 이벤트도 빠뜨릴 수 없는 요소. 엘리시안 제주CC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지정 파 5홀에서 3명 이상이 파를 기록하면 팀 전원에게 시원한 생맥주 500CC를 제공하고 이벤트 홀에서 260야드 이상을 기록하는 골퍼에게 각종 목욕용품이 담겨져 있는 가방을 증정하는 등 썸머 이벤트를 코스 내에서 진행하고 있다. 매일 저녁시간에는 클럽하우스 대식당 테라스에서 야외 바베큐 파티를 선보이는 등 코스 안팎에서 여름 축제가 한창이다. 이 밖에 협재해수욕장 내에 투숙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전용 비치캠프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3일부터 9월 13일까지 36홀 골프와 마라도 관광을 엮은 관광 상품(1인 기준 26만원)을 선보이는 등 뜨거운 여름 나기 아이디어가 넘쳐나 골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 정도면 골프 뿐만 아니라 라운드 후 시간을 보내기에도 최상이다. ■골프장 가는 길 제주국제공항에서 95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다가 경마장을 지나 어음, 봉성 방면의 이정표를 향해 달리다 보면 엘리시안 제주CC 전용 IC가 나온다. 소요 시간은 약 30분. 공항 7번 주차장에서 하루 15차례 골프장으로 들어가는 무료 셔틀 버스가 운영되고 있어 예약을 통해 이용하면 편리하다. 연중 무휴로 운영되며 라운드는 전화, 인터넷을 이용해 예약을 할 수 있다. 그린피는 주중 10만 9000원, 주말 14만 1000원(비회원 기준). /easygolf@fnnews.com
2009-08-13 16:4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