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려진이 필터링 없는 돌직구 멘트로 이주빈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지난달 28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김희원)에서 안려진은 놀이동산에서 홍수철(곽동연 분)을 떠나는 천다혜(이주빈 분)를 향해 남자 친구와 악담을 나누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분)가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시 재회한 홍수철, 천다혜 커플은 놀이동산으로 나들이를 갔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천다혜의 고민은 깊어졌고, 결국 천다혜는 홍수철이 음료를 사러 간 사이에 건우와 함께 자리에서 사라졌다. 이후, 사실을 알게 된 홍수철은 미아보호소 안내 방송으로 천다혜와 건우를 찾았고, 이때 안내 방송을 듣고 있던 안려진은 남자 친구에게 "남편 고려장이야 뭐야?"라고 웃으며 물었고, 이에 남자 친구는 "남편이 얼마나 이상한 놈이었으면 마누라가 이런 곳에 버리고 도망가겠냐?"라며 시시덕댔다. 결국 놀이동산 커플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천다혜는 "이상한 놈 아니거든, 우리 남편은 세상에서 제일 멋있는 놈이야"라고 울분을 토해 두 사람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BNB INDUSTRY 임채홍 대표는 "안려진은 작품을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연기를 구사하는 배우다. 수년 간의 연기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작품에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충분히 표현해 냈다. 앞으로도 배우 안려진에 대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안려진은 현재 배우앤배움 아트센터에서 연기교육을 받으며,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쌓아가고 있다. 그는 드라마 KBS2 '무림학교'를 시작으로 JTBC '품위있는 그녀', tvN '아는 와이프', KBS2 '고백부부', SBS '훈남정음', JTBC '구경이', 단편 영화 '대리', 다수의 광고 등 장르 불문 다양한 작품 출연해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매 작품마다 신스틸러로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 사진=BNB INDUSTRY 제공, tvN '눈물의 여왕' 방송 캡처
2024-05-14 11:18:25[파이낸셜뉴스] 애플의 '신형 아이패드 프로' 광고가 창작자들의 분노를 유발하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논란이 계속되자 애플은 이례적으로 지난 9일(현지시간) 글로벌 광고 전문 매체 애드 에이지(Ad Age)와 인터뷰를 통해 사과했다. 애플은 'M4'라는 AI용 최신 칩이 탑재된 태블릿 PC 아이패드 프로를 지난 7일(현지시간) 선보였다. 애플이 새로운 아이패드를 내놓는 것은 2022년 10월 이후 18개월여만이다. 이 광고는 도입부에선 피아노, 메트로놈, LP판 플레이어, 필름 카메라, 페인트통, 아케이드 게임, 조각상, 이모티콘 인형 등이 가득 쌓여있는 모습으로 따뜻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이어 거대한 프레스가 내려와 쌓인 물건들을 가차 없이 짓눌러 파괴한다. 유압프레스가 다시 올라간 자리엔 신형 아이패드 프로만 놓여있다. 8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 광고는 회화, 작곡, 촬영, 게임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데 아이패드 한 장이면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엑스(X·옛 트위터)에 해당 영상을 게시하며 "이 제품을 사용해서 만들어질 모든 것들을 상상해 보세요"라고 전했다. 이 광고에서 사용한 유압프레스로 물건을 부수는 방식 역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동영상 제작 형식 가운데 하나다. 틱톡 등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등에서는 유압 프레스로 전자제품부터 사탕까지 다양한 물품을 부수는 영상이 공유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아이패드 프로 광고를 본 이들은 애플이 인간의 창의성과 문화적 성취를 모두 파괴했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또 일부는 해당 광고가 인공지능(AI) 시대에 일자리를 잃어가는 예술인들의 '실직 공포'를 자극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영국 영화배우 휴 그랜트는 "실리콘밸리가 만든 인간 경험의 파괴"라고 비판했다. 누리꾼들 역시 "창의적 도구에 대한 존중이 없고 창작자를 조롱한다", "이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을 무자비하게 파괴하는 것이 애플의 방향성인가", "광고 보기가 고통스럽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토르 마이런 애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시종일관 이용자들이 자신들을 표현하고 아이폰을 통해 그들의 아이디어에 생명을 불어넣는 무수한 방법을 축하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번 영상에 있어 과녁을 빗나갔다. 유감이다"고 말했다. 이어 TV에는 이 광고를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은 "애플이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태블릿을 홍보하는 광고 영상에 대해 사과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9 16:57:07[파이낸셜뉴스] 동물훈련사 겸 수의사 설채현이 대전 동구에서 잘못 발송한 ‘맹견 탈출’ 재난문자에 대해 분노했다. 설채현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날 오전 대전 동구청이 발송한 맹견 탈출 재난문자 해프닝에 관한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정말 화가 난다. 이게 해프닝인가”라고 반문했다. 제보자, 3마리를 70마리로 거짓 제보 그는 “재난문자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창구”라며 “제보자가 70마리라고 거짓말한 건 이해하겠다. 그런데 담당자가 임의적으로 맹견이라고 쓸 수 있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 진도 3 지진이 나도 주민 안전을 위해 10이라고 하고, 기상청에서 가랑비 내릴 것 같아도 태풍 온다고 하면 되겠네”라고 꼬집었다. 설채현은 “이건 심각한 문제라 생각한다. 우리 사회에 잘못 만연해 있는 개공포증과 혐오증, 이게 그대로 나온 것이라 본다”면서 “도대체 이런 분위기는 누가, 왜, 어떻게 만들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무원은 중소형견을 '맹견'이라 문자 앞서 대전 동구청은 이날 ‘맹견 70여마리가 탈출했다. 주민들은 즉시 대피하시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하지만 경찰·행정당국 현장 조사 결과 실제로 농장을 이탈한 개는 모두 3마리로, 맹견이 아닌 10㎏ 미만의 중소형견으로 확인됐다. 해당 개 농장에는 개 30여마리가 있었는데, 진돗개 1마리를 제외하고 대부분 말티즈 견종 크기의 소형견으로 파악됐다. 농장주 A씨는 수년 전부터 이곳에서 개를 키워왔는데, 번식이나 식용 목적의 사육이 아니었던 탓에 별다른 행정 제지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개들이 종종 농장 밖으로 농작물을 망치는 일이 벌어져 인근 농민들과 갈등을 빚어 왔고 한다. 그 결과 해당 농장 인근 한 농지주가 ‘사람을 물 것 같은 큰 개가 돌아다닌다’ ‘개 농장에서 개 70마리가 탈출했다’는 허위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구청은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재난문자 내용에 오류가 있었다며 내용을 정정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경찰과 소방당국 신고내용을 토대로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매뉴얼대로 재난문자를 보냈다”며 “주민 안전을 위해 맹견으로 표현했는데 혼란을 끼쳐 죄송하다”고 했다. 소방당국은 신고자를 상대로 허위신고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09 09:57:45독일 언론의 김민재 희생양 만들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이적 1년만에 뮌헨이 김민재를 판매할 수도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독일 매체 TZ에 의해서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이적에 대한 실패를 인정할지 여부에 대해서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를 본전에 판매할 수 있다는 뉘앙스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어 “레알전 두 차례 실수는 김민재의 내부 평가가 나빠지게 만들었다”며 “김민재의 탐욕적인 수비가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최근 김민재의 입지는 좋지 않다. 뮌헨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골로 역전승을 거두는 듯했으나 후반 38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줘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김민재가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후반 37분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으려던 호드리구를 잡아채며 발로 걸어 넘어뜨리는 명백한 파울을 범하고 말았다. 전반 24분 비니시우스에게 선제 실점하는 상황에서도 김민재의 실책성 플레이가 있었다. 김민재는 토니 크로스로부터 패스를 받으려는 비니시우스에게 따라붙으며 전방으로 달려 나왔고, 뒷공간은 텅 비고 말았다. 크로스는 뒷공간으로 침투 패스를 넣어줬고, 비니시우스는 빠르게 달려 나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김민재는 비니시우스의 발을 따라잡지 못했다. 독일 매체 슈포르트1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너무 탐욕스럽다. 공에 대한 압박감이 너무 없다. 너무 쉽게만 생각한다. 그래서는 아무도 그를 도울 수 없다”고 말했다. 대인 방어 능력에 스피드를 겸비한 김민재는 예전부터 적극적으로 튀어나오며 상대 패스를 차단하는 플레이를 즐겼는데, 이날 투헬 감독은 이에 대해 "너무 탐욕스럽다"는 표현을 3차례나 써가며 대놓고 비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전반기에는 팀에 안착하는 듯했으나 후반기 토트넘(잉글랜드)에서 이적해온 에릭 다이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기며 벤치 신세가 됐다. 각종 축구 매체와 기록 사이트는 김민재에게 박한 평점을 매겼다. 골닷컴은 10점 만점에 2점을 김민재에게 부여하면서 "세리에A를 지배했던 과거 모습의 '짝퉁'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혹평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뮌헨에서 가장 낮은 5.4점을 부여했다. 또 다른 언론은 “합리적인 제안이 오면 한 시즌 만에 김민재를 내보낼 준비가 됐다”라며 김민재에게 투자한 5000만유로를 회수할 수만 있다면 언제든 그를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김민재와 뮌헨의 이별이 사실상 코앞에 다가온 느낌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08 12:37:04[파이낸셜뉴스] "이런 대회는 없어져야 합니다! 부모님까지 모시고 갔는데 험한꼴 당하셔서 죄송스럽습니다" 지난 21일 열린 제21회 부산마라톤대회의 참가자들이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분노를 표출했다. 무려 5000명이 참가하는 대회였으나 차량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은 물론 물과 음식도 충분히 공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물품 보관, 코스 안내, 화장실 확보 등 모든 게 엉망이었다며 대회비를 환불해 달라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목말라 죽을뻔" 물도 없고, 차량통제도 없었다 22일 부산마라톤대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이런 걸 어떻게 대회라고 하시는지?' '대회비 환불 요구와 결산서 공개 요구합니다' '이것이 러너를 위한 대회인가?' '운영이 장난입니까' '신기한 대회였어요' '최악의 마라톤 대회' 등 비난글이 대거 올라왔다. 참가자 A씨는 "이런 대회는 없어져야 한다"며 "10㎞ 지점에 물이 없었고 15, 16㎞에 연이어 물이 있었다. 완주 후에도 물 좀 달라 했더니 물이 없어서 죄송하다더라. 음식도 싸구려 빵이랑 두유 하나 줬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10㎞ 하프 안내판도 없어서 뛰면서 주자들끼리 물어봤다. 주로는 자전거 도로인데 통제가 안 돼서 오토바이가 올라오고 산책하는 주민들도 있었다"며 "통제 요원 아주머니 한 명은 차가 너무 빨리 지나가는데 차를 안 막고 주자를 막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부산 사람 호구 만드는 짓" 분노한 참가자들 또 다른 참가자 B씨는 "부산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이뤄지는데 이건 안 하느니만 못할뿐더러 제대로 된 직원도 없어 마라톤 참여를 접수하는 부산 사람들을 호구 만드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C씨 역시 "언성 높여가며 싸우는 장면만 남았다. 이런 걸 어떻게 대회라고 하냐"며 "물품보관소가 없어 봉지에 물건을 넣어두고 쓰레기 더미처럼 모아뒀다. 순위가 부정확해 주최 측과 싸웠고, 기념품 오배송에 기록 실수도 다수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사전에 제공하기로 돼 있던 음식 두부, 김치, 잔치국수도 현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갔다는 D씨는 "최악의 대회에 대한 감사를 요청한다"며 "하프를 뛰는 동안 물을 세 번 봤다. 그것도 먹어야 하는 타이밍에 있는 것도 아니고 거의 죽기 전에 설치해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주관한 부산시육상·마라톤협회 '사과문' 해당 대회는 부산광역시육상협회 주최, 부산마라톤협회 주관으로 열렸다. 참가비는 5㎞ 3만원, 10㎞ 3만5000원, 하프 4만원이었다. 참가자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부산마라톤 측은 사과문을 통해 "저희는 참가자분들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했고 참담한 심정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의 문제점을 철저히 파악하고 반성하고 다시는 비슷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과 준비를 다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23 10:05:59[파이낸셜뉴스] 가수 김그림이 사망한 동료 가수 박보람과 관련된 가짜뉴스에 분노했다. 김그림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AI 목소리로 자극적인 제목과 썸네일을 넣고 가짜뉴스 만드는 유튜버들 어떻게 조치하는 법 없나요?"라며 "떠난 사람 이용해서 돈벌이 하는 정말 상종 못할 인간들"이라고 적었다. 이어 "제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허위사실까지. 지인분들이 보낸 링크들 보는데 정말 피가 솟구친다. 적당히들 하라. 천벌 받는다"고 했다. 앞서 지난 12일 '슈퍼스타K2'를 통해 데뷔한 가수 박보람의 비보가 전해졌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박보람은 지난 11일 경기 남양주 소재 여성 지인의 집에서 다른 여성 2명과 술자리를 갖다 안방 화장실 앞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의식이 없던 박보람에 심폐소생술을 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병원 이송 1시간여 만에 숨을 거뒀다. 박보람은 발견 당시 별다른 외상은 없었으며, 극단적 선택을 의심할 만한 정황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한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김그림은 고인과 함께 엠넷(Mnet) 오디션 '슈퍼스타K' 시즌2에 출연했다. 전날 "아직 사인이 정확치 않으니 추측성 글들은 자제 부탁드린다"며 "먼 곳에서 항상 행복해 보람아"라는 애도글을 남기기도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14 09:01:5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자들이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의 정치 풍자 코너를 향해 “선을 넘었다”며 분노하고 있다. 지난 7일 방송에서 ‘맑눈광이 간다’ 코너의 기자로 나선 김아영은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에게 선택하기 쉽지 않은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게 하는 ‘밸런스 게임’을 진행했다. 김 위원장이 받은 질문은 ‘각 당의 지지율을 더 폭락시킨 행동을 고른다면?’이었다. 이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런’과 이재명 대표의 부산 병원에서 서울 병원으로 ‘헬기런’이라는 선택지가 주어졌다. 고민하던 김 위원장은 ‘이종섭의 호주런’을 택했다. 이유를 묻는 말에 그는 “이 분이 조사를 받는, 말하자면 ‘피의자’”라며 “그런 분을 대사로 임명하고, 만약 당당하다면 정식으로 발표해서 호주대사로 가면 되지, 왜 도망가듯 하나, 그러니까 ‘호주런 대사’가 된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호주런’을 시킨 그분, 즉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상편지를 띄워달라는 김아영의 요청에 김 위원장은 “윤 대통령님, 왜 그러셨어요”라며 “국방장관 지낸 분을 뭐 그렇게 떳떳하지 못하게 보내니까 호주 국영방송에서까지 씹혔잖아요. 국격 많이 추락시키셨다”고 했다. 방송 이후 일부 야권 강성 지지자들은 이 대표의 병원 이송을 ‘헬기런’으로 표현했다는 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재명이네 마을'에서 한 지지자는 “범죄 도피 이종섭 호주런과 생명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었던 대표님의 헬기 탑승을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다니, 선을 세게 넘었다. 이건 고소·고발감”이라고 분노했다. 또 다른 지지자는 “호주런 대 헬기런이라니? 이게 도대체 비교할 상황이 되는 거냐”고 비판했다. 쿠팡플레이 공식 유튜브 채널의 해당 영상 댓글에서도 “사람이 칼에 찔려 죽을 뻔했는데 헬기런이라니, 제정신이냐”, “사람 목숨 가지고 장난치는 게 풍자냐” 등 맹비난이 쏟아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08 10:02:1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5일 울산을 방문해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과 무도함에 대해 켜켜이 쌓인 분노가 조국혁신당에 대한 폭발적인 지지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지지율 상승의 이유를 분석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동구 HD현대중공업 전하문 앞에서 출근하는 조선소 노동자들을 상대로 출근 인사를 했다. 조 대표는 노동자들에게 손을 흔들거나, 오토바이에 탄 채 신호 대기하는 노동자들에게 다가가 악수하며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 대표는 "창당할 때 단독으로 법안 발의를 할 수 있는 10석을 목표로 제시했는데, 지지율이 이렇게 뜨겁게 오를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라며 "이는 국민들의 마음을 대변해서 말을 하니까 속이 시원하고, '저 사람들이 일을 제대로 하겠구나'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라는 분석을 내놨다. 또 "지난 2년간 국정운영 책임자들이 보여온 여러 행태로 많은 국민은 '우리나라가 이 정도가 아닌데, 대한민국의 지도자는 이 정도 사람은 아니어야 하는데' 하는 마음으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것 같다"라면서 "이번 총선을 국민의 자존심을 되찾는 계기로 삼자는 것이 국민들의 공통된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 울산을, 특히 HD현대중공업을 찾은 것은 노동의 문제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라며 "조국혁신당이 발표한 '사회권 선진국'에서 필요한 노동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어 낮 12시에는 울산대학교 앞 바보사거리에서 울산시민들을 만나 사전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그는 "울산대는 제가 1992년 처음 부임해 학자로서 삶을 시작한 곳이다"라며 "(법무부 장관 퇴임 이후) 학자의 모습으로 살겠다고 마음을 먹었지만,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뒤 많은 고민 끝에 정치를 하기로 마음먹고 정당을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를 도와주시면 그 뜻을 받아서 국회 개헌 이후에 그 마음을 온전히 실현할 수 있도록,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4-05 15:52:28[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박은정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의 남편인 이종근 전 검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조(이재명 조국) 심판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대검찰청에 이 전 검사장에 대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앞서 이 전 검사장은 퇴임 이후 1년 동안 다단계 사기 혐의를 받는 휴스템 코리아 사건을 수임해 22억원을 받는 등 40억원을 변호사 수임료로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관예우' 논란이 불거졌다. 이 전 검사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한 뒤 지난해 3월 변호사로 개업했다. 아울러 이조심판 특위는 이날 오후 2시 조국혁신당 당사 앞에서 개최 예정인 다단계 사기 사건 피해자들의 모임도 방문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전 검사장이 검사 시절 축적한 전문성을 피해자들의 편에서 범죄를 근절시키기보단 전관예우를 통해 막대한 부를 창출하는 수단으로 활용한 것에 분노하는 피해자들의 심경에 공감한다"며 "이조심판 특위는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피해 회복을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4-02 11:08:03[파이낸셜뉴스] 새로운미래가 22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씨의 1심 판결을 거론, 조국혁신당이 내세우는 '대학입시 기회균등'을 비판하고 나섰다. 박원석 새로운미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조국 대표의 딸 조민씨가 입시 비리 혐의로 1심 벌금 1000만원 판결을 받았는데, 재판부는 조민의 혐의 사실을 유죄로 인정하며 입시 비리 범행이 공정성을 저해하고 국민 불신을 야기했다고 지적했으며 이는 엄정한 판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조민씨의 입시 비리는 공정 사회를 신뢰했던 많은 이들에게, 특히 청년들에게 분노와 허탈감을 자아냈던 사건"이라면서 "오늘 판결이 모든 특권층에 공정의 기준을 다시 세우는 엄중한 경고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1심 판결이 났으니, 이제 조국 대표와 조국혁신당이 답할 차례"라며 "조국혁신당은 당 강령 4번에 '대학입시 기회균등'을 내걸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박 수석대변인은 "가족 전원이 연루된 입시 비리로 자녀 역시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당 대표 범죄 이력과 철저히 모순되는 강령을 버젓이 내미는 조국혁신당을 향해 많은 청년과 국민은 묻는다"며 "조국 대표에게 공정은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3-22 14: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