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13년 만에 도입된 새로운 일반사모펀드 보고시스템을 업계 담당자들에게 설명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보고서 제출 방법 등 사용법을 알리고, 주요 미흡 사례 등도 공유했다. 금융감독원은 4월 30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일반사모펀드 운용사 대상 업무설명회’에서 지난 15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신(新) 보고시스템 사용법을 발표했다. 이날 설명회엔 200여개 운용사에서 약 300명이 참석했다. 크게 3가지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우선 펀드 설정·변경 보고서 양식 개정 내용과 새로운 보고시스템을 통한 보고서 제출 방법 등이 안내됐다. 후자는 지난 2011년 도입된 시스템이 보고서 파일을 제출하는 형태 위주로 개발돼 효율적 업무처리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처다. 이에 따라 보고서 양식을 표준화한다. 지난해 6월 개정된 보고서식을 반영해 핵심사항 위주로 구성된 양식으로 시스템을 개선한다. 서술형이 다수였던 기존 방식 대신 객관식이나 단답형을 채워 넣었다. 보고서 출력기능도 구비했다. 작성자가 시스템으로 입력한 내용을 내부보고·날인·제출 등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편의지원 기능도 마련했다. 펀드명 입력 시 자산운용 상시감시 시스템 등과의 연동을 통해 검색·확인 절차를 거쳐 입력할 수 있게 됐다. 금감원 입장에서도 용이한 검토를 위한 개선을 단행했다. 우선 데이터 입력방식으로 변경으로 통해 보고 내용 상세 검색 및 보고자료 일괄 조회·다운로드 기능이 탑재됐다. 또 파일로 제출된 펀드 규약에서 ‘조항 단위로 목차를 추출’해 시스템상에서 검색을 진행하는 최신 기술도 들여왔다. 특히 사전에 지정된 키워드 자동 검색 및 사용자의 키워드 추가 검색 등 기능도 추가됐다. 끝으로 변경보고의 경우 지정 사유별로 입력토록 해 체계적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펀드 관련 보수, 집합투자업자, 신탁업자, 운용역, 펀드 회계기간, 만기 등 변경이 이에 해당한다. 두 번째 발표는 운용사의 법상 보고사항 관련 주요 질의사항 및 빈번한 보고 미흡 사례 등으로 구성됐다. 자산운용감독국 관계자는 겸영·부수·업무위탁 보고 관련 미흡 사례, 출자요청 특례 등 개정 해외 진출 규정의 주요 변경사항 등을 짚고 임원 선·해임, 대주주 변경 및 신용공여 등 관련 질의에도 답했다. 마지막 발표 때는 운용사의 법규 미숙지 및 내부통제 절차 미흡 등으로 인해 지속 적발되는 법규 위반행위를 유형별로 정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참석자 약 75%가 일반사모운용업만 등록한 중소형사로 향후 원활한 보고체계 정립 및 위규행위 예방이 이뤄질 것”이라며 “금감원 입장에서도 각종 보고 관련 과도한 유선 응대로 인한 업무 부담이 경감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4-30 09:52:11[파이낸셜뉴스] 바디프랜드에 대한 사모펀드 한앤브라더스의 업무상 배임 혐의 사건을 경찰이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지난 12일 관련 사건 보완 수사 요구를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 앞서 한앤브라더스 대주주 한모씨 등 3명은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한앤브라더스와 바디프랜드를 공동 인수한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고발인 측은 한모씨 등이 바디프랜드의 법인카드를 유용하고 급여를 과다 수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관련 사건을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종결한 바 있다. 그러나 고발인 측이 무혐의 결론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 검찰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앤브라더스와 스톤브릿지는 바디프랜드를 공동 인수한 뒤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겪으며 고소·고발전을 벌인 바 있다. 한앤브라더스가 제기한 바디프랜드 창업주 강웅철 전 이사회 의장의 120억원 규모 횡령·배임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4-29 16:34:06국내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행동주의 투자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입장에서도'자본 행동주의' 형태로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과도기적 국면에 있는 국내 행동주의 투자에 포트폴리오 재조정 목적의 투자가 증가하면서 사모펀드의 투자 기회 및 역할 확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뉴스가 2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개최한 2024 FIND·서울국제A&D컨퍼런스에서 임유철 H&Q코리아 공동대표는 "통상 행동주의 투자는 헤지펀드, 공모펀드 등이 주식시장에서 구주 매입을 통해 최대주주를 견제하고 회사의 배당정책 개선 등 저평가된 회사의 본질가치를 끌어내는 역할(Value Extraction)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모펀드는 전통적인 행동주의와 달리 구주 매입 외에도 신주 투입을 통해 회사의 본질가치를 증대시키는 역할(Value Creation)을 수행할 수 있다. 이는 직접 자본을 투자해 지배구조 개선을 주도하는 '자본 행동주의'라고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국내 자본시장 내 배당률,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주주환원이 주요 국가 대비 낮은 수준인 탓에 행동주의 투자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글로벌 리서치기관 인사이티아에 따르면 국내 행동주의 캠페인 활동 수는 2022년 말 기준 글로벌 5위 수준으로, 이는 경제 규모 대비 높은 수준으로 분석된다. 통상 행동주의 투자는 목적에 따라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지만 회사 정책의 변화를 유도하는 '재무적' '경영 정책적' '경영진 보상' 목적과 적극적으로 회사의 변화를 주도하는 '전면적 인수합병(M&A)' '포트폴리오 재조정' '거버넌스' 목적 등 총 6가지로 나눌 수 있다. 임 대표는 "글로벌 행동주의 전략 비중 변화를 중심으로 보면 한국 시장은 2000년에서 2014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유행한 거버넌스 중심의 과도기로 판단된다"며 "향후 행동주의적 투자가 성숙될수록 비핵심 자산 매각 및 신규 M&A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포트폴리오 재조정 목적의 투자도 증가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사모펀드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업체에 따르면 주주환원은 투자자와 기존 지배주주 중 단일 승자가 아닌, 협력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 시 더 높은 주주환원 수익률을 달성했다"며 "실제 A제약사의 경우 적대적 M&A 위협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를 레버리지해 거버넌스 및 포트폴리오 개편이 가능한 투자기회를 포착했고, 주주 간 계약을 통해 사모펀드와 대주주의 우호적 파트너십 속에서 지배구조 개편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김경아 한영준 김태일 박지연 이주미 강구귀 김현정 김미희 기자
2024-04-25 19:32:08[파이낸셜뉴스] 한국이해관계자경영학회가 디그니티 DGB금융센터 13층에서 정기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세미나는 최근 정부의 규제 완화로 사모펀드의 규모가 급속히 증대하고 경제의 새로운 주체로 부상함에 따라 사모펀드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살펴봄으로써 사모펀드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건전한 자본주의 시스템 제고를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자 마련됐다. 이동기 한국이해관계자경영학회장의 개회를 시작으로 김성한 DGB생명 대표와 이장우 성공경제연구소 이사장이 축사를 진행했다. 이동기 회장이 ‘사모펀드의 생명보험산업 투자’를, 이홍 광운대학교 교수가 ‘사모펀드, 약인가 독인가: 국내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변인수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부교수의 진행으로 김수연 법무법인 광장 연구위원과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토론이 이어졌다. 이동기 회장은 “최근 잦은 주주 간 분쟁과 비윤리적 행태로 사모펀드에 대한 이해관계자 및 사회적 책임 욕구가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사모펀드의 생명보험산업 투자가 산업 자체의 성장 발전과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에 부정적 효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규제당국이 적절히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홍 교수는 “사모펀드 생태계 내 사모펀드가 지배종으로 군림하도록 방치한 것이 문제”라며 “교보생명과 사모펀드 컨소시엄의 분쟁 사례에서 보듯이 단기차익 실현을 위한 사모펀드의 공격으로 경영활동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으로 ”사모펀드 생태계 참여 기관들의 견제 기능을 강화하고 단기 운영이 아닌 장기 모험자본으로의 기능 강화를 위한 정부 인센티브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2022년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100인 선언'을 계기로 설립된 이해관계자경영학회는 한국 경제를 주주 단기이익 중심주의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개선시킴으로써 기업가정신과 혁신을 촉진하는 선진형 경제구조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4-25 16:05:17[파이낸셜뉴스]대기업 계열사였던 기업들이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주인 손바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사모펀드가 해당 기업의 새 주인이 되면서 피인수기업들의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SK렌터카의 새로운 주인으로 낙점되면서 3개 신용평가사가 일제히 신용등급 하향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매각가격은 8500억원 수준으로 SK그룹으로선 1조원 가까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반면, SK렌터카 입장에서는 든든한 모기업이 사라짐에 따라 자본시장에서 조달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 유사시 모기업의 지원 가능성에 따른 등급 상향분이 반영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신용평가는 수시평가를 통해 SK렌터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 단기신용등급을 A2+로 유지하면서도 장단기채 모두 등급을 하향 검토대상에 등록했다. 사모펀드의 특성상 인수회사에 대한 지원 여부 결정이 경제적·전략적 판단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는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도 마찬가지다. SK그룹의 보안사업 계열사 SK쉴더스도 사모펀드로 주인이 바뀌면서 신용등급이 하향됐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SK스퀘어가 EQT파트너스에 지분을 매각하자 모기업의 자금 지원 가능성이 줄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SK쉴더스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면서 등급감시 하향검토 대상에 올렸다. 한신평 측은 “대주주가 PEF로 변경되는 경우 계열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에 따른 등급 상향은 반영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C&E도 대주주 변경으로 신용도가 흔들린 사례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월 쌍용C&E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검토 대상에 포함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도 지난달 쌍용C&E의 신용등급을 A0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평가사들은 모두 공개매수 및 최대주주인 PEF의 영향력 확대를 쌍용C&E의 재무안정성 저하 요인으로 꼽았다. 최대주주 PEF인 한앤컴퍼니가 쌍용C&E의 완전 자회사 편입 및 상장폐지를 추진하면서 공개매수를 진행한 결과다. 쌍용C&E는 자기주식 매입을 위해 약 3350억원을 투입했고, 이 과정에서 1800억원의 단기차입을 진행했다. 대기업들처럼 든든한 신용도를 제공하지는 못하지만 사모펀드의 역할은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위치에 있다. 시장에 나온 매물을 소화하면서 자본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기업가치를 효율적으로 키울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매각을 추진 중인 MG손해보험 역시 사모펀드가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예금보험공사가 공개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2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 유효경쟁이 성립했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데일리파트너스와 미국계 사모펀드 JC플라워가 뛰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MG손해보험 이외에도 M&A 시장에서 매물로 거론되는 보험사는 ABL생명, 카디프생명, KDB생명, 동양생명, 롯데손해보험 등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4-21 12:54:21[파이낸셜뉴스] 락앤락이 장 초반 6%대 강세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가 락앤락의 지분 30.33%를 확보하기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하기로 한 영향이다. 18일 오전 9시 22분 락앤락은 전 거래일 대비 6.11% 오른 8680원에 거래 중이다. 어피너티는 이날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락앤락 보통주 1314만112주를 공개매수하기로 결정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보통주 1주당 8750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8180원)보다 6.7% 높은 수준이다. 전체 주식 매입 규모는 총 1149억원이다. 어피너티의 락앤락 지분율은 69.64%다. 어퍼니티는 잔여 지분을 모두 공개매수로 취득한 뒤 상장폐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락앤락 주가는 공개매수 추진 소식 보도 직전인 전날 11.6% 상승하고, 거래량도 직전일보다 10배 이상 급증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4-18 09:19:24[파이낸셜뉴스]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대표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박건영 부장검사)는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등 혐의로 지창배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를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지 대표는 펀드자금을 동원해 SM 주식을 고가 매수하는 등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원아시아파트너스는 지난해 2월 16일부터 17일 및 27일 등 사흘간 펀드자금 1100억원을 동원해 총 363회에 걸쳐 시세를 조종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카카오가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저지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보다 높게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지 대표는 2019년 10월 펀드자금 104억원을 빼돌려 개인 채무를 변제하는 등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도 있다. 사모펀드 운용사 법인은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양벌규정으로 불구속기속됐다.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지난 1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지 대표 등 원아시아파트너스 관계자들을 송치받은 검찰은 지 대표에 대해 지난달 28일 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확보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4-15 13:54:29[파이낸셜뉴스] 새로운 일반사모펀드 보고 시스템이 13년 만에 도입된다. 여태껏 기재 항목이나 기능적 차원의 미비로 장기간 결렸던 작성 시간을 단축하고, 금융당국 입장에서도 검토를 용이하게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됐다. 금감원은 15일 일반사모펀드 신(新) 보고시스템을 구축해 이날부터 새롭게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1년 도입된 현행 시스템이 보고서 파일을 제출하는 형태 위주로 개발돼 효율적 업무처리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처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고서 작성항목 중 서술형이 많고 작성 편의기능이 미비해 작성하는 데 장시간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었다”며 “보고내용 및 형식의 흠결 여부를 확인한 후 접수하는 검토 업무 성격상 최소처리시간이 필요해 효율적 처리방식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021~2023년 중 연 평균 1만1349건(월 946건)이 보고되는 등 업무량 증가에 따른 심사 적체 가능성이 인지됐다. 구체적으로 변경이 6754건으로 가장 많았고 설정(2748건), 해지(1847건)가 뒤를 이었다. 이에 앞으로는 보고서 양식을 표준화한다. 지난해 6월 개정된 보고서식을 반영해 핵심사항 위주로 구성된 양식으로 시스템을 개선한다. 서술형이 다수였던 기존 방식 대신 객관식이나 단답형을 채워 넣었다. 보고서 출력기능도 구비했다. 작성자가 시스템으로 입력한 내용을 내부보고·날인·제출 등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편의지원 기능도 마련했다. 펀드명 입력 시 자산운용 상시감시 시스템 등과의 연동을 통해 검색·확인 절차를 거쳐 입력할 수 있게 됐다. 기재 오류 발견 시 보고자는 유선을 통해 반송 요청을 해야 했으나, 이제 해당 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금감원도 용이한 검토를 위한 개선을 단행했다. 우선 데이터 입력방식으로 변경으로 통해 보고 내용 상세 검색 및 보고자료 일괄 조회·다운로드 기능이 탑재됐다. 또 파일로 제출된 펀드 규약에서 ‘조항 단위로 목차를 추출’해 시스템상에서 검색을 진행하는 최신 기술도 들여왔다. 특히 사전에 지정된 키워드 자동 검색 및 사용자의 키워드 추가 검색 등 기능도 추가됐다. 끝으로 변경보고의 경우 지정 사유별로 입력토록 해 체계적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펀드 관련 보수, 집합투자업자, 신탁업자, 운용역, 펀드 회계기간, 만기 등 변경이 이에 해당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원활한 보고체계 정착을 위해 이달 중 자산운용사 보고 담당자 대상 사용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FINES금융정보교환망 홈페이지에 관련 설명자료도 게시해놨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4-14 13:47:02종합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 인수전에 글로벌 여행업체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냈다. 여기어때는 국내외 숙소와 항공권, 렌터카 등을 실시간 최저가로 예약할 수 있는 원스톱 온라인 여행사(OTA)다. 국내에서 야놀자에 이어 2위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의 매각 주간사 뱅크오프아메리카(BofA)메릴린치가 최근 잠재 매수자들에게 티저레터를 돌렸고, 미국계 사모펀드 실버레이크PE를 비롯해 온라인여행사 엑스페디아, 숙박예약사이트 부킹닷컴이 인수전 참여를 표명했거나 검토 중이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글로벌 업체들이 관심을 나타내면서 새주인 찾기에 청신호가 켜진 모습"이라며 "몸값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업계가 예상하는 여기어때의 몸값은 1조5000억원 규모"라고 전했다. 지난해 여기어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64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급증했다. 2019년 이후 5년 연속으로 흑자를 내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11 18:14:32[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투자삼성그룹성장테마 펀드’를 8일부터 단독 판매한다고 밝혔다. 모집 청약은 4월 25일까지이며 설정일은 4월 26일이다. 한국투자삼성그룹성장테마 펀드는 △차세대반도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2차전지&소부장 △바이오위탁생산&바이오시밀러 △모빌리티전장 △인공지능&로보틱스 △웨어러블&차세대통신기술 테마의 삼성그룹 상장주식과 관련 국내외 주식에 투자한다. 각각의 테마로 운용 중인 7개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공모형 사모펀드(사모재간접 펀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펀드 운용을 맡는다. 이 펀드는 고객을 선순위로,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비롯한 계열사를 후순위로 하는 손익차등형 펀드다. 펀드 손실이 발생해도 -15%까지는 후순위 투자자가 손실을 먼저 반영한다. 반대로 이익이 발생하면 선순위 투자자 이익으로 우선 배정한 뒤 10%를 초과하는 이익부터 선순위와 후순위 투자자가 절반씩 나눠 갖는다. 운용 기간은 3년이며, 만기 전 수익률이 15%에 도달하면 조기상환한다. 설정 후 1년 내 상환조건에 도달할 경우에는 최소 보유기간(1년)이 지난 시점부터, 1년 이후에 상환조건 도달 시에는 해당일로부터 각각 15영업일 후 상환된다. 한국투자증권 양원택 투자상품본부장은 “국내외 주식시장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손익차등형으로 고객의 투자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고안된 상품”이라며 “앞으로 고객 투자수익률 제고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4-08 11: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