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은 '2023 대한민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상' 건설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는 SNS를 통해 건축을 주제로 이색 건축물과 건축 여행지, 세계적인 건축가 소개 등 재미있고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해온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올해 13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SNS 대상'은 국민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는 기업과 공공기관을 찾아 시상한다.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한다. 한미글로벌의 주요 사업인 '건설사업관리'는 발주자를 대신해 건설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건축서비스산업이다. 특성상 일반인들에게는 낯설고 대중매체로도 접하기 힘든 분야이다. 한미글로벌은 건축, 도시, 공간, 문화 등을 키워드로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대중과 접점을 확대했다. 최용준 기자
2023-10-15 19:10:57차세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주목을 받고 있는 '빙글'의 가장 큰 특징은 '관심사'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점이다. 이용자가 선택한 관심사를 기반으로 검색이 가능하기 때문에 쓸데없는 정보들을 걸러낼 수 있고 관심이 있는 콘텐츠 확보에 용이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단독 SNS 플랫폼으로 트위터를 제치고 3위에 올라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다음으로 이용자가 많은 것.회원가입을 하면 바로 사용자의 관심사를 설정하는 화면이 등장한다. 과거에는 카테고리를 체크하는 방식으로 관심사를 설정했지만 최근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에서 유행하고 있는 '스와이프' 기능으로 업데이트되며 조금 더 빠르게 관심사를 지정할 수 있게 됐다. 스와이프는 사용자가 화면을 왼쪽, 오른쪽으로 넘겨가며 관심사를 지정하는 기능이다.관심사 설정을 하고 나면 자신이 팔로잉 할 페이지나 유저 목록이 뜬다. 페이스북 등 다른 SNS와 연동해 회원가입을 할 수 있어 기존 SNS 친구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다.팔로잉을 설정한 이후는 다른 SNS과 큰 차이점은 없다. 그러나 처음 등록 해놓는 관심사가 있기 때문에 따로 팔로잉이나 친구 추가를 하지 않아도 뉴스피드가 뜬다. 적극적으로 글을 남기기 보다는 주로 타임라인에 뜨는 글을 읽기만 하는 '눈팅족'이나 SNS에서 정보를 찾기 좋아하는 '정보족'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이 때문에 SNS 시장의 불모지로 불렸던 '남성 이용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SNS에서 주변인들과의 '일상 공유'에 중점을 두고 있는 여성 사용자와 달리, 남성 사용자들은 자신이 관심을 갖는 분야의 '정보'에 더 관심을 갖기 때문이다.빙글을 이용하며 눈에 띄는 것은 '모더레이터(Moderator)'의 존재다. 중재자, 조정자, 관리자라는 뜻을 가진 모더레이터는 빙글에서 커뮤니티를 대표하고 파수꾼 같은 역할을 맡는 순수 사용자다.실제 운영자는 아니지만 자발적으로 커뮤니티가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도록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논란이 될만한 글이나 해당 커뮤니티에 필요 없는 글이라고 판단이 되면 그 카드를 차단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제목이 없거나 내용이 없이 자신의 블로그나 사이트 등을 홍보만 하기 위해 올리는 글을 차단한다.이들은 콘텐츠를 차단하기 전 'OO 커뮤니티 모더레이터입니다. 링크 글을 사용하시는 것은 좋으나 최소한의 제목과 내용을 기재해주세요' 등의 댓글을 단다.자정 작용이 이뤄지고 있는 점은 이용자들이 빙글에게 갖는 신뢰성을 한층 더 높여준다. SNS 상에서 의미없는 콘텐츠, 홍보와 정보의 경계가 모호한 콘텐츠들이 범람하고 있는 상황에서 빙글은 SNS의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물론 빙글의 장점은 '양날의 검'처럼 작용한다. 신뢰성과 의미를 떠나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가 유통되는 다른 SNS에 비하면 조금 한산한 느낌을 준다. 한영준 기자
2017-09-11 19:47:12'명심'을 등에 업은 듯 보였던 추미애 당선인 대신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대 국회 전반기 의사봉을 잡을 수 있게 된 데에는 원내대표에 이어 국회의장마저 추대 수순으로 가는 흐름에 대한 당내 반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 의원도 분명한 친명계라는점을 고려하면 이재명 대표 리더십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총회에서 재적 의원(169명) 과반 이상을 득표해 추 당선인을 꺾고 22대 국회 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우 의원 당선은 반전으로 평가받는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추 당선인 승리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이 대표 의중이 추 당선인에게 가 있다는 정황에서였다. 당초 후보군이 난립했으나 박찬대 원내대표만 단독 입후보해 추대 형식을 띤 원내대표 선거 때처럼 이번 의장 후보 선거 과정에서도 친명계 후보 간 상호 견제와 '교통정리' 장면이 포착됐다. 6선 조정식 의원과 5선 정성호 의원 불출마가 이 대표 최측근 박 원내대표 설득에 의한 것이라고 알려지면서다. 이에 당적을 버리고 정치적 중립성을 지향해야 하는 국회의장마저 한 진영 수장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느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민주당 원로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도대체 왜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당대표가 개입하나"라며 "정말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김준일 시사평론가는 통화에서 "이 대표도 너무 노골적으로 추 당선자 추대로 가는 것이 본인에게도 유리하지 않겠다고 판단해 우 의원에게도 좀 더 여지를 줬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며 "당선자들 입장에서도 당내 민주주의가 사라졌다는 등 문제의식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우 의원과 추 당선인 둘에 대한 당선자들의 개별적인 평가, 호불호도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추 당선인에 대한 비토 정서가 강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김 평론가는 "추 당선자와 함께 의정 활동을 했거나 전임 문재인 정부 때 겪어 봤던 재선, 3선 당선인들이 상당히 비토를 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추 당선인과 대조되게 우 의원의 폭넓은 스킨십 능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 민주당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우 의원 같은 경우는 끊임없이 소통을 많이 해 왔고 기본사회위원회나 을지로위원회나 원내대표를 쭉 거치면서 공백기가 없었다"며 "추 당선자는 공백기가 좀 있었고 그만큼 소통이 부재했다. 그것이 (패배의) 큰 원인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예상외 결과에 당 강성 지지층은 우 의원에게 투표한 당선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까지 주장하며 부글부글하는 분위기다. 이에 정청래 최고위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원이 주인인 정당,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상처받은 당원과 지지자들께 미안하다. 당원과 지지자분들을 위로한다"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 결과가 총선 승리 후 한층 견고해진 이 대표 리더십에 상처를 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 의원 역시 선거 과정에서 '명심팔이'를 주저하지 않은 명백한 친명계이기 때문이다. 김 평론가는 "(이번 선거를) 계파 간 대립 등 프레임으로 볼 여지가 있었나 싶다"며 "당원들의 선호도가 누구에게 더 가 있느냐, 덜 가 있느냐인데 이는 그간 국회의장에 대한 불만이 투영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당대표 연임론'이 대세론이 돼 가는 이 대표 리더십에는 유효타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5-16 18:21:42[파이낸셜뉴스]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당선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이재명 대표에게 "우리는 이 대표 중심"이라며 "저도 아직 민주당원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 민주당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당대표실을 찾아 “이번 선거를 두고 언론에서 ‘명심’, ‘당심’ 등을 부풀리는 기사가 너무 많아 많은 혼선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총회에서 재적 의원(169명) 과반 이상을 득표해 추미애 당선자를 꺾고 22대 국회 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추 당선자 승리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이 대표 의중이 추 당선자에게 가 있다는 정황에서였다. 예상외 결과에 당 강성 지지층은 우 의원에게 투표한 당선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부글부글하는 분위기다. 이에 정청래 최고위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원이 주인인 정당,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상처받은 당원과 지지자들께 미안하다”고 사과하기까지 했다. 비난의 화살을 의식한 듯 우 의원은 자신이 이 대표의 정치적 동반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 의원은 “사실 명심, 당심은 다 민심과 연결돼 있고 민심의 물꼬를 어떻게 트느냐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였기 때문에 국회의원 당선자 모두 거기에 집중한 결과가 오늘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우 의원에게 기계적 중립에서 탈피한 국회의장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선거를 통해 국민이 민주당에 압도적 다수 의석을 부여한 이유가 무엇인지 너무 잘 알 것”이라며 “(우 의원이) 국회 운영에서도 기계적 중립이 아니라 민심, 민의를 중심에 둘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2024-05-16 17:03:27[파이낸셜뉴스] ‘명심’을 등에 업은 듯 보였던 추미애 당선인 대신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대 국회 전반기 의사봉을 잡을 수 있게 된 데에는 원내대표에 이어 국회의장마저 추대 수순으로 가는 흐름에 대한 당내 반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 의원도 분명한 친명계라는점을 고려하면 이재명 대표 리더십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총회에서 재적 의원(169명) 과반 이상을 득표해 추 당선인을 꺾고 22대 국회 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우 의원 당선은 반전으로 평가받는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추 당선인의 승리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이 대표 의중이 추 당선인에게 가 있다는 정황에서였다. 당초 후보군이 난립했으나 박찬대 원내대표만 단독 입후보해 추대 형식을 띤 원내대표 선거 때처럼 이번 의장 후보 선거 과정에서도 친명계 후보 간 상호 견제와 '교통정리' 장면이 포착됐다. 6선 조정식 의원과 5선 정성호 의원 불출마가 이 대표 최측근 박 원내대표 설득에 의한 것이라고 알려지면서다. 이에 당적을 버리고 정치적 중립성을 지향해야 하는 국회의장마저 한 진영 수장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느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민주당 원로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도대체 왜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당대표가 개입하나”라며 “정말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김준일 시사평론가는 통화에서 “이 대표도 너무 노골적으로 추 당선자 추대로 가는 것이 본인에게도 유리하지 않겠다고 판단해 우 의원에게도 좀 더 여지를 줬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며 “당선자들 입장에서도 당내 민주주의가 사라졌다는 등 문제의식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우 의원과 추 당선인 둘에 대한 당선자들의 개별적인 평가, 호불호도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추 당선인에 대한 비토 정서가 강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김 평론가는 “추 당선자와 함께 의정 활동을 했거나 전임 문재인 정부 때 겪어 봤던 재선, 3선 당선자들이 상당히 비토를 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추 당선인과 대조되게 우 의원의 폭넓은 스킨십 능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 민주당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우 의원 같은 경우는 끊임없이 소통을 많이 해 왔고 기본사회위원회나 을지로위원회나 원내대표를 쭉 거치면서 공백기가 없었다”며 “추 당선자는 공백기가 좀 있었고 그만큼 소통이 부재했다. 그것이 (패배의) 큰 원인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예상외 결과에 당 강성 지지층은 우 의원에게 투표한 당선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까지 주장하며 부글부글하는 분위기다. 이에 정청래 최고위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원이 주인인 정당,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상처받은 당원과 지지자들께 미안하다. 당원과 지지자분들을 위로한다”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 결과가 총선 승리 후 한층 견고해진 이 대표 리더십에 상처를 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 의원 역시 선거 과정에서 ‘명심팔이’를 주저하지 않은 명백한 친명계이기 때문이다. 김 평론가는 “(이번 선거를) 계파 간 대립 등 프레임으로 볼 여지가 있었나 싶다”며 “당원들의 선호도가 누구에게 더 가 있느냐, 덜 가 있느냐인데 이는 그간 국회의장에 대한 불만이 투영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당대표 연임론’이 대세론이 돼 가는 이 대표 리더십에는 유효타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5-16 16:40:04[파이낸셜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한 현안 질의를 내주로 미뤘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라인야후 사태 관련 현안 질의를 위한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 소집을 철회했다. 다만 여야는 라인야후 사태 관련 현안 질의를 위한 과방위 전체회의를 21일께 여는 데 의견접근을 이뤘다. 당초 민주당은 오는 16일 과방위 전체회의를 열어 라인야후 사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징계 남발과 이에 따른 방송통신위원회의 소송 예산 낭비에 대해 따져 물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국민적 관심사인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서는 과방위에서 현안 질의를 할 수 있지만, 방심위 관련 질의는 할 수 없다고 반대했다. 장제원 과방위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라인 사태로 인해 국민들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21대 국회지만 해야 할 일은 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다만, 민주당이 요구하는 방심위의 징계 남발 문제와 이에 따른 방통위의 소송 예산 낭비 문제와 같은 예산 심의와 기관 운영에 대한 지적들은 새로 꾸려질 22대 국회에서 다루는 것이 맞는다고 판단된다"고 선을 그었다. 과방위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이 상임위 개최 필요성에 공감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면서 "방심위 현안 질의는 안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몽니"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방심위·방통위의 폭거가 더욱 거세져 폭넓은 현안 질의가 불가피하다"며 "민주당이 정상적인 상임위 개최를 위해 오늘 개회 요구를 철회한 만큼 국민의힘도 전향적인 태도 변화로 화답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5-16 16:18:17[파이낸셜뉴스] 치료를 겸한 휴가를 마치고 16일부터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첫 일성으로 '행정권력 남용 억제'를 언급했다. 4월 총선에서 171석을 차지하며 거대 야당이 된 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입법 주도의 키를 잡고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이날 당무 복귀 이후 첫 일정으로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우리 국민들께서는 정권에 대한 명확한 심판의 의지도 드러냈다"며 "행정 권력은 현재 집권 여당이 가지고 있지만, 그 행정 권력을 과도하게 남용하고 국민의 뜻에 어긋나게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억제하고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것은 국회가 해야 할 정말 중요한 당면 책무가 됐다"며 국회의 큰 책임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의장단을 구성하는 것은 의원 개개인의 선호 문제를 넘어 우리 국민과 당원, 대한민국의 운명이라고 하는 것을 두고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 당시 펼치던 정권 심판론에서 나아가 입법부인 국회가 정부를 견제하며 역할을 해내겠다는 것이다. 이는 '전국민 25만원 민생지원금 지급'을 위한 처분적 법률 카드를 꺼내든 민주당의 상황과 맞닿아 있다. 민주당은 22대국회 개원 즉시 행정부의 집행을 건너뛸 수 있는 특별조치법을 통해 민생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주장해왔다. 이와 함께 21대국회 후반기에 거듭된 대통령실의 거부권 정국에 22대 국회에서 대통령의 권한 남용을 제한하는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했다. 이 대표가 행정 권력 억제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날만이 아니다. 이 대표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 휴식을 취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병상정치'를 지속해왔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이 시대 정치의 책임도 다르지 않다"며 "국민의 생명을 천금같이 여기는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다. 결코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를 필두로 한 민주당이 '강한 야당'을 강조하며 개혁 의지를 보이는 만큼, 당내에선 이 대표의 연임론이 갈수록 대세론으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친명계 한민수 대변인도 전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개혁을 힘 있게 추진하려면 이 대표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연임론에 대해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주변에서 연임론이 나오는데 실제로 연임을 할 생각이 있나'라는 물음에 "아직 제 임기가 네 달 가까이 남아있기 때문에 그렇게 깊이 생각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5-16 16:16:50[파이낸셜뉴스] 전통 옷차림과는 다른 형형색색의 '퓨전 한복'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문화재청이 궁궐 일대의 한복 문화를 개선하기로 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가치를 대표해온 전통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여러 기관·단체와 협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난 최 청장은 "국가유산청이 앞장서서 우리 고유의 한복에 대한 개념을 바로잡고 개선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복을 입고 향유하는 문화인 '한복생활'은 현재 국가무형문화재(국가무형유산)로 지정돼 있다. 한복은 바지와 저고리 혹은 치마와 저고리로 구성되며 옷고름이 있다. 오랜 역사를 갖고 전승돼 왔으며 오늘날에도 명절이나 각종 의례에서 예를 갖춰 입는 우리 문화 그 자체인 셈이다. 최 청장은 "경복궁을 찾는 많은 관광객이 한복을 빌려 입고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지만, 실제 한복 구조와 맞지 않거나 '국적 불명'인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왕이 입는 곤룡포 위에 갓을 쓰거나, 여성 옷의 위·아래가 맞지 않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최 청장은 "경복궁 주변 한복점의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각 업체에서 한복을 바꾸는 시점에 맞춰 검증된 복식을 제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제적인 '채찍'보다는 업계가 원하는 부분을 반영해서 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그냥 두면 우리 한복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문화재청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청과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최 청장은 "우수한 한복 대여업체를 지원·양성하고 '궁중문화축전', 종로구 '한복 축제' 등을 통해 전통 한복의 고유성이 유지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16 10:12:00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늘 부처님의 마음을 새기면서 올바른 국정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 축사에서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분들의 손을 더 따뜻하게 잡아드리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의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겨 국민의 행복을 더욱 키우겠다"면서 "대한민국이 위기를 이겨내고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저와 정부의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표어가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임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나와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이해할 때,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고,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평화로울 때, 우리 사회도 더욱 행복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 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과도 악수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이 조국 대표와 공식 석상에서 짧게나마 만난 것은 2019년 7월 이후 처음이다. 행사에 앞서 윤 대통령은 조계종 인사들과 가진 사전 환담을 가진 가운데, 이 자리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사리 환지본처는 영부인께서 보스턴미술관을 찾은 자리에서 반환 논의의 재개를 적극 요청하는 등 큰 역할을 해 주셔서 모셔올 수 있었다"면서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스승의날인 이날 윤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평소엔 하늘 같은 선생님들의 은혜를 잊고 살아가지만 스승의 날 하루만이라도 선생님의 사랑을 기억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윤 대통령은 "고마우신 선생님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스승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5-15 18:29:3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늘 부처님의 마음을 새기면서 올바른 국정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 축사에서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분들의 손을 더 따뜻하게 잡아드리고, 민생의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겨 국민의 행복을 더욱 키우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분들의 손을 더 따뜻하게 잡아드리고, 민생의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겨 국민의 행복을 더욱 키우겠다"며 "대한민국이 위기를 이겨내고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저와 정부의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표어가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임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나와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이해할 때,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고,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평화로울 때, 우리 사회도 더욱 행복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 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과도 악수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이 조국 대표와 공식 석상에서 짧게나마 만난 것은 2019년 7월 이후 처음이다. 행사에 앞서 윤 대통령은 조계종 인사들과 가진 사전 환담을 가진 가운데, 이 자리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사리 환지본처는 영부인께서 보스턴미술관을 찾은 자리에서 반환 논의의 재개를 적극 요청하는 등 큰 역할을 해 주셔서 모셔올 수 있었다"면서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스승의날인 이날 윤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평소엔 하늘 같은 선생님들의 은혜를 잊고 살아가지만 스승의 날 하루만이라도 선생님의 사랑을 기억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윤 대통령은 "고마우신 선생님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스승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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